IT 일반
KT, 1분기 영업익 29.9%↓…역기저·비용 지출 영향
- 매출은 6.7조로 선방
[이코노미스트 정길준 기자]
KT가 일회성 이익에 따른 역기저 효과에 고객 보답 프로그램 등 비용 지출까지 겹치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KT는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48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9% 감소했다고 12일 밝혔다. 매출은 6조7784억원으로 소폭(1.0%) 줄었다.
이번 실적 하락은 지난해 1분기 대규모 분양 사업 이익에 따른 역기저 효과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여기에 지난 2월부터 시행 중인 고객 보답 프로그램 비용과 보안 체계 고도화를 위한 투자가 집행되면서 영업이익 감소 폭을 키웠다.
사업별로 주력인 무선 사업은 5G 가입자 비중이 확대(82.7%)되며 서비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했다. 유선 사업은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증가와 IPTV 프리미엄 요금제 이용 확대로 매출이 각각 1.8%, 1.3% 성장했다. 기업서비스 매출은 대형 구축 사업 종료의 영향으로 2.2% 감소했지만, 마이크로소프트와 협업한 AX(AI 전환) 수주는 확대되는 추세다.
자회사들도 성장세를 보였다.
KT에스테이트는 분양 수익 확대와 호텔 객실 점유율 상승으로 매출이 72.9% 뛰었다. KT클라우드는 가산 데이터센터 가동률 상승 및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수요를 바탕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콘텐츠 자회사들은 광고 시장 둔화에도 오리지널 콘텐츠 경쟁력을 앞세워 매출이 1.9% 증가했다. 케이뱅크는 지난 3월 코스피 상장을 마치고 1분기에만 신규 고객 54만명을 확보했다.
민혜병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분기는 고객 보답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보안 체계를 고도화하며 B2C(기업-소비자 거래)·B2B(기업 간 거래) 사업 경쟁력을 공고히 한 시기였다"며 "수익성 개선으로 기업 가치를 제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T는 이날 2026~2028년 중기 주주 환원 정책을 발표하며 올해 연간 최소 주당 배당금(DPS)을 2400원으로 제시했다. 1분기 배당금은 주당 6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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