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실적 봐야 일요일 즐길 수 있다” - 이코노미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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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실적 봐야 일요일 즐길 수 있다”

“주말 실적 봐야 일요일 즐길 수 있다”

아이맥스 CEO 리처드 겔폰드는 1994년 파트너 브래드 웨츨러와 함께 아이맥스 코퍼레이션을 인수했다. 당시는 아이맥스 영화가 대부분 박물관에서 상영되는 다큐멘터리였다. 그러나 겔폰드가 인수한 이래 아이맥스는 할리우드의 가장 성공적인 영화사가 됐다. 그는 미국 맨해튼의 옥상 정원과 뉴욕의 문화적 다양성을 즐긴다. 그러나 자신이 애지중지하는 일에서 잠시도 손을 떼지 못한다.



토요일 오전


아침에 눈을 뜨면 가장 먼저 이메일을 열어 금요일 밤의 우리 영화 흥행실적을 점검한다. 그 다음 스트레칭을 하고 엘립티컬 머신(elliptical machine, 타원운동기)을 밟는다. 날씨가 좋으면 테니스를 친다. 내가 주말을 기다리는 이유는 맘껏 운동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몸을 정상궤도로 다시 올려 놓을 수 있다. 아내 페기와 함께 완숙 달걀과 영국식 머핀 또는 베이글과 크림치즈로 아침식사를 한다.



토요일 오후


뉴욕 웨스트빌리지에 살기 때문에 오후엔 자주 산책을 나간다. 점심식사로 생선초밥이나 딤섬을 좋아한다. 집에 돌아오면 다시 이메일을 확인하고 신문을 읽는다. 옥상 정원에 앉아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맨해튼에서 이런 야외 공간이 있다는 건 진짜 사치다. 그 다음 로스앤젤레스의 아이맥스 지사에 전화를 걸어 할리우드의 여러 뉴스매체가 우리 영화에 관해 어떻게 이야기하는지 듣는다.



토요일 저녁


뉴욕에 살면 다양한 친구를 사귈 수 있어 너무 좋다. 최근 최초의 이민국이 있었던 엘리스 아일랜드의 행사에 참석했다. 이민자 가족을 위한 자리였다. 아버지가 러시아 태생이라 나도 그 행사의 귀빈이었다. 아버지는 생후 30개월만에 미국에 도착해 당국이 이민 허가를 결정할 때까지 엘리스 아일랜드에서 1개월을 지냈다. 나는 결혼식도 이 섬에서 올렸다. 그처럼 뿌리는 중요하다. 그 행사에서 출신 배경이 다양한 사람들이 말하는 미국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우리 친구들은 직업도 다양하다. 나와는 다른 관점의 세계관을 엿볼 수 있어 아주 재미있다. 우리는 롱아일랜드 사우샘프턴에 여름 별장이 있다. 여름엔 그곳에 친구들을 초대해 바비큐를 즐긴다. 아내는 이탈리아계라 라자냐 요리를 잘한다. 솜씨가 너무 좋아 대회에 나가면 우승감이다.



일요일 오전


9시나 10시쯤 일어나 주말의 영화 흥행 실적을 점검한다. 내 일이 너무 좋다. 주말의 실적을 확인할 수 없으면 일요일을 즐길 수 없다. 우리 회사 임원들 전부 마찬가지다. 우리는 회사를 위해 일하는 게 아니라 우리 자신이 회사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좀 지나치다고 해도 어쩔 수 없다.



일요일 오후


난 스포츠팬이다. TV 중계를 보며 미식축구는 뉴욕 자이언츠, 야구는 뉴욕 메츠를 응원한다. 영화와 연극도 많이 본다. 최근 앤 해서웨이의 1인극 ‘그라운디드’와 헬렌 미렌의 ‘오디언스’를 관람했다. 멋진 연극이었다.



일요일 저녁


주로 아내와 단 둘이 시간을 보낸다. 저녁식사는 피자를 배달시키거나 외식한다.

- FELICITY CAPON NEWSWEEK 기자



겔폰드는 “주말의 우리 영화 실적을 확인할 수 없으면 일요일을 즐길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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