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간기업 달 탐사 계획에서 도지코인, 결제수단으로 활용
머스크 "도지코인, 세계 장악할 금융수단" 주장

10일(현지시각) 미 경제 매체 CNBC 등에 따르면 지오메트릭에너지라는 민간기업은 내년 1분기 무게 40㎏의 정육면체 모양 위성을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어 달로 보내는 탐사를 진행하면서 관련 비용을 모두 도지코인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지오메트릭에너지는 이날 '도지-1 달 탐사'라는 이름의 계획을 발표하면서, 이번 임무에서 내장된 카메라와 센서, 통합통신시스템과 컴퓨터를 통해 달 공간의 정보를 얻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머스크는 만우절인 지난 4월1일 "스페이스X는 말 그대로 도지코인을 달 위에 올려놓을 것"이라는 트윗을 올렸는데, 이번 임무를 예고한 것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그럼에도 도지코인 가격은 하락세다. 10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도지코인은 오전 11시 기준 1DOGE(도지코인 단위)당 전일대비 2.99% 하락한 680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도지코인 가격은 머스크가 8일 미국 NBC 방송의 인기 코미디쇼 ‘새터데이나잇 라이브(SNL)’ 출연이 예고되며 전날 800원대를 돌파했다. 하지만 방송 이후 도지코인 가격은 600원대로 약 20% 떨어지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방송에서 머스크는 도지코인에 대해 “세계를 장악할 금융수단”이라고 설명하면서도 “그래서 도박(hustle) 아니냐”라는 질문에는 "도박이 맞다"며 농담식으로 답했다.
방송 다음날 외신을 통해 도지코인이 달 탐사와 관련, 결제수단으로 활용된다는 뉴스가 전해졌지만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지는 않는 상황이다.
도지코인은 인터넷 상에서 인기 캐릭터로 통용되던 강아지 ‘도지'를 소재로 만든 암호화폐다. 지난 2월 초 도지코인 가격은 100원대에 불과했지만 머스크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꾸준히 언급하기 시작하며 가격이 치솟기 시작했다.
특히 4월에 머스크는 스페인 초현실주의 화가 호안 미로의 작품 ‘달을 향해 짖는 개’의 이미지와 함께 “달을 향해 짖는 도지”라는 글을 올렸고 이후 도지코인의 가격은 폭등한 바 있다.
김정훈 기자 kim.junghoon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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