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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신규 상장 종목 부진…우려 커진 공모주 시장

증시 횡보에 신규 상장 종목도 부진

지난 17일 상장한 씨앤씨인터내셔널의 신규상장 기념식. [사진=연합뉴스]

지난 17일 상장한 씨앤씨인터내셔널의 신규상장 기념식. [사진=연합뉴스]

 
신규 상장 종목들의 주가가 연거푸 투자자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내면서 공모주 청약 시장에 우려의 시선이 나오고 있다. 5월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 공세 속에 국내 증시가 횡보하면서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는 해석도 있지만, 기업공개를 준비 중인 기업들은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건강식품 제조업체 에이치피오는 18일 1만8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 대비 1.97% 상승이지만, 공모가였던 2만2200원에 비해서는 18.5% 낮은 가격이다. 지난 14일 상장한 에이치피오의 시초가 역시 2만원으로 공모가에 밑돌았다. 에이치피오의 일반 청약 경쟁률은 95대 1이었다.
 
지난 17일 상장한 색조화장품 ODM(제조자개발생산) 업체 씨앤씨인터내셔널도 시초가가 공모가인 4만7500원에 소폭 미치지 못하는 4만72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첫 거래일 종가는 4만1150원까지 하락했고 18일에도 4만1900원에 마감하면서 공모가를 밑돌았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의 일반 청약 경쟁률이 898대 1에 이른다는 점을 감안하면 투자자의 기대에 한참 미치지 못한 셈이다.
 
공모 청약 성공이 필승의 투자 전략으로 여겨지는 올해 국내 증시에서 4월말까지 신규 상장한 종목들의 공모가 대비 평균 수익률은 82%에 이른다. 그러나 올해 공모주 시장에서 상장 후 주가가 공모가에 미치지 못한 종목은 에이치피오와 씨앤씨인터내셔널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4월말까지 신규 상장한 28개 종목 가운데 씨엔투스성진과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등 3곳의 시초가가 공모가에 미치지 못했다. 다만 거래를 거듭하며 주가가 공모가 위로 상승한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와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와 달리 씨엔투스성진은 아직도 공모가를 크게 밑돌고 있다. 지난 1월 28일 상장한 씨엔투스성진의 18일 종가는 2만 2200원으로 공모가인 3만2000원 대비 30.6% 낮다.  
 

5월 신규 상장 종목 4곳에 쏠린 시선

 
연거푸 부진 사례가 이어지자 투자자들은 향후 상장 종목들에 주목하고 있다. 일단 5월 중에는 코스닥 상장 종목 4곳이 대기하고 있다. 오는 20일 샘씨엔에스를 비롯해 21일 삼영에스엔씨, 25일 진시스템 등이 상장할 예정이고 26일에는 제주맥주가 신규 상장한다.  
 
증권가에서는 국내 증시 전반의 부진 속에서 당분간 신규 상장 종목들이 힘을 쓰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5월 들어 연일 매도에 나서는 상황에서 신규 상장 종목이라고 뾰족한 수는 없다는 지적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5월 들어 7조원 이상 팔아치우며 증시 약세를 주도하고 있다. 최근 한주간으로 시야를 좁혀봐도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5조5000억원, 코스닥에서는 1800억원을 순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내 증시에서는 외국인 순매도가 이어지며 추가 상승이 제한되는 모습”이라며 “코스피 기준으로 4월 이후 고점권이었던 3200선 회복을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황건강 기자 hwang.kunk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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