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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이슈] 주춤하던 HMM 주가, 바닥 다지기였나

2분기 실적도 장밋빛 전망…5만원 고점 회복 가능성 주목

 
 
HMM이 유럽 항로에 투입한 세계 최대 2만4천TEU급 컨테이너선 알헤시라스호가 첫 항해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부산에 돌아온 모습. [연합뉴스]
국제 해운 운임이 지속 상승하면서 잠시 주춤하던 국내 최대 해운사 HMM 주가가 오르고 있다.  
 
24일 2시 기준 HMM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4.56%오른 4만8200원을 기록했다. 지난 13일 5만원 최고가를 찍은 뒤 4만원 가까이 떨어졌던 가격이 지난주부터 다시 예전 시세를 회복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는 올해 1분기에 이은 2분기에도 역대 최고 실적이 예상되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최근 세계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해상운임 또한 유례없이 폭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해상 컨테이너 운송량을 보여주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 역시 3432.50로 2009년 집계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미 지난 1분기 HMM은 매출 2조4280억원, 영업이익 1조193억원으로 창립(HMM 전신인 현대상선 포함) 45년 이래 최고 분기실적을 기록했다. 주가 역시 지난 해 같은 기간 대비 수십배 이상 올랐다. 게다가 지금 같은 시장 환경이 최소 올해 3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면서 13일 이후 3일에 걸친 주가하락은 최근 급등에 따른 일시적 조정이었다는 평이 나온다. HMM 주가하락에 베팅했던 공매도 세력 또한 손실구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되는 SC(컨테이너 하역장비)운임은 2020년 대비 1TEU(20ft 표준 컨테이너 크기) 당 700달러 이상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올 3분기까지 실적 호전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보름 기자 min.boreu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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