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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이슈] 깜짝 실적에도 현대차와 기아 주가는 떨어졌다

현대차와 기아 직원들이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서울 양재동 본사 사옥을 나서고 있다. [중앙포토]

현대차와 기아 직원들이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서울 양재동 본사 사옥을 나서고 있다. [중앙포토]

현대차와 기아 주가는 주주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현대차는 분기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30조원을 넘었고 기아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를 기록했지만, 주가는 현대차와 기아 모두 1% 넘게 떨어졌다. 현대차는 장 시작 1분 만에 하락했고, 기아도 하락 반전했다.
 
23일 현대차 주가는 전날 현대차의 ‘깜짝 실적’ 발표와 다르게 움직였다. 오전 9시 전 거래일 대비 0.2% 오른 22만9000원으로 출발한 현대차 주가는 2분 만에 0.2% 하락으로 반전, 장중 1.5% 넘게 하락했다. 오전 11시 기준 현대차 주가는 22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아 주가도 현대차와 비슷하게 움직였다. 기아 주가는 장 초반 전 거래일 대비 1.3% 오른 8만8600원에 강세 출발했지만, 상승폭이 떨어지다 장 시작 10여분 만에 결국 하락 반전했다. 오전 11시 기준 기아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03% 떨어진 8만6500원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현대차와 기아 모두 팔고 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외국인은 오전 9시 50분 기준 현대차에선 11억3200만원, 기아에선 85억7300만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이 현대차를 순매수(22억7400만원)하며 낙폭을 줄이고 있지만, 기아는 기관 역시 순매도(22억3800만원)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를 향한 주주들의 기대감은 컸다. 연초 주주들을 긴장케 했던 차량용 반도체 품귀 사태는 실제 판매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고, 실적은 그야말로 날았기 때문이다. 매출은 상승은 물론 현대차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9.5%, 기아는 924.5% 상승했다.
 
특히 현대차가 자동차산업 호황이었던 2014년 4분기 이후 7년여 만에 1조8000억원 넘는 영업이익을 내면서 현대차 주가가 전 고점을 뚫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현대차 주가는 지난 2013년 주당 26만6000원 수준의 고점을 찍고 장기 부진을 면치 못했다.
 
다만 시장에선 현대차와 기아 주가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21곳이 제시한 현대차의 목표주가는 주당 31만원가량으로 나타났다. ‘애플카’ 생산 협의라는 대형 호재를 타고 잠깐 찍었던 고점(26만7500원)보다도 높다.
 
기아 주가 전망도 현재 주가와는 달리 움직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시장 기대치를 웃돌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한 기아에 대해 “성공의 냄새가 난다”며 목표주가를 12만5000원에서 13만5000원으로 8% 높이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우호적인 환율 영향에도 북미지역의 판매호조와 이에 따른 인센티브 축소, 그리고 믹스개선이 호실적을 견인했다”면서 “차량용 반도체 공급차질 우려는 아직 있지만, 실적 강세는 3분기에도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배동주 기자 bae.dongj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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