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수수료·카드론' 덕 본 카드사들, 상반기 순이익 33.7% 껑충
- 소비지출 회복세에 가맹점 수수료 수익 2578억원 증가
카드대출 이용액 5.8% 올라…카드론 수익 13.8% 급증

금융감독원이 14일 발표한 ‘2021년 상반기 신용카드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8개 전업카드사(신한·KB국민·삼성·현대·롯데·하나·우리·비씨카드)의 순이익은 1조49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7%(3763억원) 증가했다.
소비심리 회복으로 가맹점수수료 수익이 2578억원 증가했고, 카드대출 증가로 카드론 수익도 1320억원 오른 영향이 컸다. 특히 현금서비스·카드론 등 카드대출 이용액은 56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53조원 대비 5.8% 오른 수치를 보였다.
상반기 전체 카드 이용액은 462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9% 증가했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등 카드 이용액이 모두 늘었는데, 특히 개인 신용카드 이용액이 급증하면서 전체 카드 이용액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소비회복 추세에 개인 신용카드 이용액은 8.9% 오른 293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카드대출 이용액은 56조1000억원으로 전년 보다 5.8% 늘었다.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이용액은 27조1000억원으로 1.8% 감소한 반면, 장기카드대출(카드론) 이용액은 28조9000억원으로 13.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신용카드 누적 발급매수는 1억1546만매로 전년 동기 대비 2.6% 늘어난 반면, 체크카드 발급매수는 1억755만매로 3.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카드 발급매수는 지속적으로 둔화하는 추세다. 신용카드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2018년 말 5.6%→2019년 말 5.6%→2020년 6말 3.5%→2020년 말 2.5%→2021년 6말 2.6% 등이다. 휴면카드가 전년 동기 대비 12.7% 늘어난 것도 이와 궤를 함께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소비지출이 회복됐고, 카드대출도 증가하면서 카드사의 순이익이 크게 증가했다”며 “다만 가계부채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카드대출이 과도하게 증가하지 않도록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향후 금리상승 가능성에도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추후 건전성 지표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하반기 잠재 리스크 요인인 금리 상승과 변이바이러스 확산 등에 선제적으로 대비하도록 지도하겠다는 계획이다.
강민경 기자 kang.mi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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