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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 파생상품 투자 작년 1조원 넘어…3년만에 18배 ↑ [국감 2021]

파생상품 개인 투자도 지난해 4126조원 급증
올해 상반기 투자금 지난해 70% 수준 넘어서

 
 
[중앙포토]
 
통상 미성년자로 통칭하는 20세 이하의 국내외 파생상품 투자가 1조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년 만에 18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6일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정무위원회)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내 투자자의 국내외 파생상품 투자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20세 이하 국내 파생상품 투자는 약 1조83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3년 전인 2017년(약 583억원)보다 18.6배(약 1760%) 늘어난 금액이다. 
 
파생상품은 변동성이 크고 예측이 어려워 초고위험 상품에 속한다. 개인투자자가 국내 파생시장에서 거래할 경우 사전 교육과 모의거래를 하도록 의무화돼 있고, 기본 예탁금제도도 두고 있다.
 
국내 파생상품시장에서 개인 투자도 증가하고 있다. 개인의 국내 파생상품시장 투자는 2017년 2468조원에서 2018년 2886조원으로 늘었고 2019년에는 2511조원으로 다소 줄었지만, 지난해에는 4126조원까지 급증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7920조원이 거래돼 이미 지난해의 70% 수준을 넘겼다.
 
김병욱 의원은 “지난해 코로나19로 풍부해진 시중의 유동성이 주식시장과 함께 국내외 파생상품 시장으로의 유입도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며 “20세 이하 파생상품 투자 증가율이 두드러지는 만큼, 초고위험 상품에 대한 이해와 위험 관리 등에 대한 투자자 교육이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하늬 기자 kim.hone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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