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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예수에 흔들렸던 카카오뱅크, 크래프톤은 괜찮을까

10일 기관투자자 등 405만주 보호예수 해제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내년 영업이익 1조 기대

 
 
10일 크래프톤 주식 405만31주(전체 주식의 8.3%)에 대한 보호예수가 해제된다. [사진 크래프톤]

10일 크래프톤 주식 405만31주(전체 주식의 8.3%)에 대한 보호예수가 해제된다. [사진 크래프톤]

게임 대장주로 등극한 크래프톤이 기관투자자, 벤처캐피탈의 의무 보호예수 물량 해제를 앞두고 있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주식 405만31주(전체 주식의 8.3%)에 대한 보호예수가 10일 해제된다. 보호예수가 해제되는 물량은 기관투자자 3개월 보호예수 물량 135만4953주를 비롯해 벤처캐피탈 알토스벤처스가 보유한 173만9590주, 새한창업투자 50만4220주 등이다.
 
통상 보호예수는 오버행(잠재적 대규모 매도물량) 우려로 인해 주가에 악재로 작용한다. 공모 시점부터 주식을 갖고 있던 기관·대주주 등이 보호예수 해제와 함께 차익실현에 나서기 때문이다. 지난 8일 2030만7727주(전체 주식의 4.2%)에 대한 의무보호예수가 해제됐던 카카오는 이날 2.8% 하락했다. 기관은 8일 카카오뱅크 802억 원(147만주)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사자세를 보였지만 주가 하락을 막지 못했다.
 
크래프톤은 사정이 다르다. 크래프톤 주가가 8일 종가 기준 44만1500원으로 공모가(49만8000원)를 밑돌기 때문이다. 공모가에 주식을 배정받은 기관이 수익을 내지 못해 기관 보호예수 물량이 대규모로 시장에 풀릴 가능성은 다른 종목보다 낮다. 보호예수 해제로 단기간 주가가 하락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론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 
 
투자자도 보호예수가 아닌 다른 이슈에 반응하고 있다. 9일 크래프톤 주가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내년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 종목으로 채택됐다는 소식에 5.44% 상승 마감했다.
 
향후 크래프톤 주가는 11일 200여개 국가에 출시할 신작 ‘배틀그라운드 : 뉴스테이트’ 흥행이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뉴스테이트는 지난 2월부터 진행한 중국과 베트남을 제외한 글로벌 사전예약에서 5000만명이 넘는 예약자가 몰렸다. 높은 중국 의존도를 지적받던 크래프톤은 뉴스테이트를 통해 해외시장 진출을 확대할 수 있다.
 
콘솔 게임(전용 게임기로 즐기는 비디오게임)을 통한 수익 상승도 기업가치 상승 동력이다. 지난달 30일 크래프톤은 미국 게임 개발사 언노운 월즈를 8788억원에 인수했는데, 언노운 월즈는 콘솔, PC 게임 개발에 특화된 개발자를 갖추고 있어, 콘솔을 통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기대할 수 있다. 크래프톤은 내년 중 신작 콘솔게임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출시할 계획이다.
 
배틀그라운드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수익원 다각화도 기대할 수 있다. 크래프톤은 배틀드라운드를 활용해 드라마, 영화,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형태의 콘텐트를 제작할 계획이다. 배틀그라운드 게임의 세계관인 ‘펍지 유니버스’를 기반으로 제작한 웹툰을 16일부터 네이버 웹툰에 연재할 예정이다. 지난 6월에는 액션 단편영화 ‘그라운드 제로’를 공개하기도 했다.
 
현대차증권은 크래프톤이 신작 뉴스테이트 출시 등을 성장 동력으로 내년 매출액 2조8067억원, 영업이익 1조254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보다 각각 43%, 47% 늘어난 수치다.

강필수 기자 kang.pil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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