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앱 설치수 1위 ‘KB스타뱅킹’ 독보적…4대은행 실사용자 들여다보니[모바일뱅킹 대전①] - 이코노미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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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앱 설치수 1위 ‘KB스타뱅킹’ 독보적…4대은행 실사용자 들여다보니[모바일뱅킹 대전①]

KB스타뱅킹, 잔존설치수 1200만대 돌파…10개월간 설치수도 126만대로 1위
마이데이터 이후 신한 쏠·하나원큐 이용률 상승…3040 가입자 사로잡은 우리WON뱅킹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금융업계에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불러왔다. 고객은 이제 은행을 방문해 장시간 대기하거나 전화 상담원과 입씨름을 하기보다는 손안의 휴대폰을 통해 언제 어디에서든 빠르게 금융서비스를 받길 원한다. 결국 얼마나 더 쉽게, 더 빠르게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지가 금융사간 디지털 경쟁의 핵심이 된 것이다. 휴대폰에서 모든걸 처리할 수 있는 모바일앱의 서비스 수준은 금융사가 디지털 전환에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를 보여주는 간접 지표가 될 수 있다.  
 
〈이코노미스트〉가 빅데이터 전문기업 TDI(티디아이)에 의뢰해 지난해 8월부터 올해 5월 말까지 4대 은행 대표앱의 모바일 설치수 및 증가율, 월간 활성사용자(MAU) 등을 조사해봤다.
 

설치수 앞선 ‘KB’…증가율은 하나원큐 돋보여

이번 조사 대상 모바일앱은 KB스타뱅킹(KB국민은행), 신한 쏠(SOL)(신한은행), 우리WON뱅킹(우리은행), 하나원큐(하나은행)다. 
 
현재 국내 4대 은행의 관련 모바일앱은 수십개에 이른다. 예컨대 KB국민은행의 모바일앱 중 KB스타뱅킹이 아닌 KB리브(Liiv)만 이용하는 금융소비자도 있다. 이에 대표앱의 MAU가 곧 금융소비자들의 은행간 모바일앱 선호도를 나타내는 절대적인 수치라고 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4대 은행이 가장 공을 들여 마케팅을 하는 메인 앱인 만큼 기기 설치 수나 MAU 등으로 소비자들의 선호도를 어느 정도 추측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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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I 데이터 드래곤에 따르면 4대 은행앱 모두 이 기간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그 중 휴대폰 설치 수가 많은 모바일앱은 단연 KB스타뱅킹이었다. KB스타뱅킹앱은 지난 5월 기준 약 1261만대가 휴대폰에 설치되며 유일하게 1000만대를 넘어섰다. 이는 단순히 전체 설치대수만 조사한 것이 아니라 설치자 수 중 앱을 삭제한 이탈자와 중복 설치자를 제외한 잔존 수치로, 현재 KB스타뱅킹이 설치돼 있는 휴대폰이 1000만대 이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2위는 약 992만대의 설치 수를 보인 신한 쏠이다. 이어 우리WON뱅킹(701만대), 하나원큐(590만대) 순이었다.  
 
KB스타뱅킹은 증가규모에서도 돋보였다. 지난해 8월~올해 5월까지 모바일앱 설치 수에서 약 126만대가 증가하며 4대 은행 중 1위를 기록했다. 하나은행의 하나원큐는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114만대가 늘어나며 지난해 8월 대비 증가율이 무려 24%를 기록했다. 이어 신한 쏠은 71만대, 우리WON뱅킹은 66만대가 증가했다. 
 
기기설치 수 대비 월간 활성 사용자(MAU) 비율에서는 4대 은행 모두 지난 5월 기준 62~64%대의 비슷한 분포를 보였다. 설치수 대비 MAU는 분석기간 각 한달 간 해당 앱을 이용한 순이용자를 말하는 것으로 깔아만 두고 사용하지 않는 유령회원을 제외한 실제 앱 활용 지표다. 4대 은행앱 이용자 10명 중 6명 정도가 실제 앱을 활용하고 나머지 4명은 사용이 뜸하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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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TDI 데이터 드래곤]

[자료 TDI 데이터 드래곤]

4대 은행 앱 중에서는 하나원큐가 설치수 대비 MAU 비율 부문에서 64.24%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신한 쏠(63.21%), 우리WON뱅킹(62.48%), KB스타뱅킹(62.25%) 순이었다.  
 
신한 쏠은 지난해 8월(64.11%) 대비 지난 5월 MAU(63.21%) 비율이 소폭 하락했다. 반면 하나원큐는 지난해 8월(55.25%) 대비 올 5월 MAU 비율이 64.24%로 오르며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4대 은행 모바일앱 모두 1월 대비 2월에는 설치수 대비 MAU 비율이 상승했다. 이는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시행한 올 1월부터 은행들이 모바일앱 프로모션 이벤트를 진행하며 앱 활성 사용자수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령별 사용률을 보면 KB스타뱅킹과 신한 쏠은 전 연령대에 비교적 고르게 사용자가 분포됐고, 우리WON뱅킹과 하나원큐는 30대의 비중이 비교적 높은 것이 눈에 띈다. 20대에서는 신한 쏠(28%)이 1위, 30대와 40대에서는 우리WON뱅킹이 각각 40%, 31%의 사용률을 보이며 1위를 차지했다. 50대 이상 사용률에서는 KB스타뱅킹이 20%로 가장 높았다.  
 

모바일앱 경쟁, 앞으로가 더 ‘치열’ 

국내 모바일앱 중 가장 많이 설치된 KB스타뱅킹은 2010년 4월 출시된 KB국민은행의 대표 뱅킹플랫폼앱이다. 약 17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한 만큼 모바일앱 잔존 설치수에서도 유일하게 1200만대를 넘어서는 국내 대표 모바일뱅킹으로 자리잡았다.  
 
또한 지난해 8월~올해 5월까지 모바일앱 설치수에서도 126만대로 1위를 차지하며 가장 많은 금융소비자들의 선택을 새로이 받았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강조하는 ‘No.1(넘버원) 금융플랫폼 기업’에 한걸음 더 다가선 셈이다. 
 
KB국민은행 뿐만 아니라 다른 은행들의 모바일앱 서비스도 꾸준히 성장세를 보였다. 앞으로는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신한은행은 수백억원을 들인 뉴 앱 프로젝트를 통해 MZ세대를 공략할 앱 개발에 한창이며, 우리은행은 지난달 가수 겸 배우 아이유를 우리WON 캠페인 모델로 기용하며 대중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지난해 9월 ‘하나원큐 개선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하나원큐를 생활금융 플랫폼으로 진화시키고 있는 하나은행은 각종 지표에서 성장세가 돋보인다. 앞으로 기존 비대면 금융상품, 부동산 시세 확인, 신차 견적, 축구경기 입장권 예매 등의 금융서비스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김정훈 기자 jhoon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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