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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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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관리 명가로 자리매김…호실적 이어간다

CEO

삼성증권은 전통적인 금융자산 영역에서 자산관리(WM)영역으로 사업을 확장, 안정적인 성장을 이끌고 있다. 올해로 임기 6년 차에 접어든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이사 사장의 지휘 아래 실적 개선과 더불어 자산관리 모델을 확대해 나간 결과다. 장 사장은 1995년도에 삼성증권에 입사한 ‘삼성맨’으로 역대 삼성증권 경영진 중 최장수 대표이사로도 알려져 있다. 전자공시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증권의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보다 66% 증가한 2526억원으로 나타났으며 영업이익은 61% 늘어난 3416 억원이었다.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증권업계에서 1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냈다. 이러한 성과에는 WM 수익이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가 나온 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1억원 이상 고객수는 직전분기 대비 15.5% 증가한 22만1000명을 기록했다. 주식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순수 탁수수료와 해외주식 수수료도 직전분기 대비 각각 42.3%, 31.4%씩 증가했다. 펀드나 랩 등 전통적 자산관리 사업으로 불리던 금융상품 판매에서 벗어나 국내외 주식, 소매채권을 공급하는 등 자산관리 개념을 확대한 것이 높은 성장률의 바탕이 된 것으로 해석된다. WM 부문 사업 확대와 초고액 자산가 대상 특화 서비스, 퇴직연금 강화 등은 장 사장이 임기 초 받은 임무이기도 하다. 최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 싱(PF) 부실 우려가 증권사들의 리스크가 된 가운데 부동산 PF 확장 대신 퇴직연금 부문에 집중 투자한 것은 높은 투자 수익으로 돌아왔다. 삼성증권의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 수익률은 8.54%로 증권·은행·보험 사를 포함한 전 금융권에서 1위를 차지했다. 개인(IRP)형의 경우에도 8.12%를 기록하며 전체 3위에 올랐다. 하반기에도 삼성증권은 퇴직연금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할 것으로 예측된다. 삼성증권은 올해 상반기 뜨거웠던 기업공개(IPO) 시장에서도 두각을 보였다. 한국거래소 기업공시채널(KIND)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공모총액 기 준 주관사 1위는 1515억원을 기록한 삼성증권이 차지했다. 상반기 IPO 시 장 최대어였던 반도체 회로검사 장비 기업 기가비스를 주관하면서 투자은행 (IB) 수익에 영향을 미쳤다.

2023.08.28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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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금융모델 벗은 삼성증권, ‘제2의 기가비스’ 발굴하나

증권 일반

삼성증권이 자산관리(WM) 모델을 전통 금융자산 영역에서 주식, 채권 등 직접투자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 삼성증권은 지난 2000년대 초 업계 최초로 자산관리 비즈니스를 시작한 이후 2010년에 자산 30억 이상 초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하는 SNI(Samsung&Investment) 서비스와 2022년 디지털 부유층 대상 ‘S.Lounge’ 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자산 관리 업계에서 입지를 쌓았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1억원 이상 고객수는 22만1000명으로 직전분기 대비 15.5% 증가했다. 주식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순수탁수수료와 해외주식 수수료도 직전분기 대비 각각 42.3%, 31.4%씩 늘었다. 펀드나 랩 등 전통적 자산관리 사업으로 불리던 금융상품 판매에서 벗어나 국내외 주식, 소매채권을 공급하는 등 자산관리 개념을 확대한 것이 높은 성장률의 바탕이 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국내 코스피, 코스닥 시장은 올해 상반기에만 각각 14.7%, 27.8% 상승했다. 미국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지수 역시 동일 기간 15.9%, 31.7% 상승하며 주식시장 참여자들로 하여금 수익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기를 기점으로 전세계적으로 비대면 프로세스가 시대의 흐름으로 자리잡고 주식시장 참여자들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삼성증권은 지난해 9월 S.Lounge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S.Lounge는 삼성증권이 투자 관련 정보, 상담 등을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제공한다는 의미로, 디지털 부유층들에게 ▲투자정보라운지 ▲세미나라운지 ▲컨설팅라운지를 중심으로 투자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오현석 삼성증권 디지털자산관리본부장은 “디지털 부유층 고객들은 투자와 관련해 셀프학습을 많이한 상태라 많은 양의 정보를 짧은 시간에 비대면 컨설팅을 통해 확인하시는 경우가 많다”며 “이들의 니즈에 부합하기 위해 디지털PB들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삼성증권은 WM 고객을 기반으로 투자은행과의 연계 영업을 통한 시너지 창출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라는 평가를 받은 기가비스가 대표적인 사례다. 삼성증권은 회사의 법인 고객이었던 기가비스의 성장 전략을 분석해 IB와의 연계를 통해 IPO를 이끌어냈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증권은) 20만명 이상의 거액자산고객 기반을 확보하고 10% 수준의 자기자본이익률(ROE) 창출역량을 보유했다”며 “증권사에 우호적인 자금흐름이 전개되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2023.07.19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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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장 선 7월 IPO…하반기 더 뜨거워질까

증권 일반

하반기 첫 달인 7월부터 공모청약에 돌입하는 기업들이 줄줄이 대기하면서 공모주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옥석 가리기’가 필수적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가운데, 하반기에 열기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7월에 공모주 청약을 추진 중인 기업은 필에너지·센서뷰·와이랩·뷰티스킨·틸론·버넥트 등 (스팩 제외)다. 최근 3개월 동안 월평균 청약 기업 수 6건 보다 2배가 넘는 수준으로 그야말로 IPO 큰 장이 서게 됐다. 우선 가장 먼저 청약에 나선 2차전지 장비 제조업체인 ‘필에너지’부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필에너지는 지난 6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이틀간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결과 청약액의 절반을 납부하는 증거금이 총 15조757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 들어 신규 상장사 중 최대 규모다. 최종 통합 경쟁률은 1318 대 1을 기록했다. 코스닥 IPO 시장에서 청약 증거금이 10조원을 넘긴 것은 지난해 7월 20조1431억원의 증거금을 모은 성일하이텍 이후 약 1년 만이다. 올 상반기 최대어였던 기가비스와 알멕은 각각 9조 8215억원, 8조4725억원의 증거금을 모았다.앞서 필에너지는 지난달 29일과 30일 진행된 기관 수요예측에서 1812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희망공모가범위(2만6300~3만원)를 초과한 3만4000원으로 최종 공모가를 확정했다. 필에너지의 총 공모금액은 956억원으로 올해 코스닥 상장기업 가운데 최대 규모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3198억원이 될 예정이다.둘째주(10∼14일)에는 와이랩·센서뷰·뷰티스킨이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주식 공모 청약을 받는다. 특히 셋째 주(17~21일)엔 버넥트·에이엘티·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파로스아이바이오 등 4개사가 같은 날(17일)에 일제히 공모주 청약을 시작한다. 넷째 주(24∼28일)엔 시지트로닉스·틸론·스마트레이더시스템·엠아이큐브솔루션·파두·시큐레터 등 6개의 청약이 예정돼 있다. 이들 업체 가운데서도 가장 주목을 받는 곳 중 하나는 팹리스(fabless·반도체 설계 전문 회사) 스타트업 파두다. 파두의 시장 예상 몸값은 1조원대로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파두의 희망 공모가(2만6000∼3만1000원) 상단 기준 시가총액은 최대 1조4898억원에 달한다. 이는 기가비스의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약 5500억원)보다 세 배 가까이 많은 금액이다. 파두는 오는 24~25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27~28일 일반청약을 거쳐 8월 중 코스닥 상장을 완료할 계획이다.파두가 성공적으로 IPO를 마무리하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준비 중인 넥스틸·에코프로머티리얼즈·두산로보틱스·서울보증보험 등 추가 대어급의 공모주 청약에도 훈풍이 불 전망이 나온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증권 시장의 불안함이 지속되고 있지만, 7월 국내 IPO 시장은 회복세로 전환할 것”이라며 “일부 대어급 기업의 IPO 심사 청구를 기점으로 점차 IPO 청구 기업이 확대되면서 공모금액이나 시가총액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7월 IPO 성공적 마무리 이후 하반기 훈풍 예상 공모주 청약 일정이 7월에 몰린 이유는 기업들이 8월 중순 반기보고서 제출 기한 전에 공모 청약을 마무리하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자본시장법령에 따르면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뒤 청약일 개시 전에 최근 사업연도의 분기·반기보고서가 확정된 경우, 반드시 금감원에 정정신고서를 제출해 이를 반영해야 한다.다만 공모 청약에 앞서 진행되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일정은 변경될 수 있다. 또 금융당국이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를 하는 경우에도 청약 일정은 연기될 수 있다. 실제로 청약 예정 기업 14곳 가운데 틸론의 증권신고서 제출은 이번에만 세 번째다. 금융감독원이 중요사항이 기재되지 않았다며 정정신고서 제출을 두 차례 요구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틸론의 청약 일정은 기존 13∼14일에서 24∼25일로 미뤄졌다.7월 IPO 시장이 뜨거워진 또 다른 이유로 지난달 26일부터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가격제한폭 상한선이 기존 260%에서 400%로 확대되면서 상장을 앞둔 기업들의 수요를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공모주 투자자 기대수익률이 ‘따상’(기준가 2배 형성 후 상한가 달성)에서 ‘따따블’(공모가의 4배로 상승)로 높아지면서 공모주 투자에 대한 관심도 확대되는 분위기다. 변경된 IPO 제도가 시행된 이후 첫 타자였던 시큐센, 알멕, 오픈놀, 이노시뮬레이션 등이 실제 주목을 받았고, 투자자들은 높은 투자 수익률을 달성했다. 시큐센은 지난달 29일 상장 당일 공모가(3000원) 대비 205.0% 상승한 9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1만1800원까지 오르면서 공모가 대비 293.3%까지 상승하며 국내 증시 역사상 최고 상승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변경된 기준의 변동폭 상단인 공모가의 4배이자, 최대 수익률 300%에 근접한 수준이다. 다만 실제 제도 변경 후 상장한 기업들의 주가는 높은 변동성을 보인 만큼 시장과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시큐센뿐만 아니라 알멕의 경우 상장 첫날 고점은 18만원이었지만 종가는 9만9500원이었다. 오픈놀도 상장 첫날 최고가는 3만950원이었지만 종가는 절반 수준이었다.IB 업계 전문가들은 IPO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는 만큼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청약 일정이 겹치다 보면 알짜 공모주 위주로 자금 쏠림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한재혁 하나증권 연구원은 “개정안의 목적은 기존의 제한된 가격제한폭에 연달아 상승한 후 급락하는 등 투자자들의 피해 사례를 최소화하기 위해 당일 변동폭을 확대하고 단기간에 균형 가격에 도달하도록 하는 것”이라며 “기대수익률이 높아짐으로써 투자자들의 관심이 확대될 수 있지만, 장중 높은 변동성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3.07.12 06:40

4분 소요
‘조 단위’ 팹리스 유니콘 파두, 8월 상장 목표

증권 일반

팹리스(반도체 설계) 유니콘(기업 가치 1조 원 이상 비상장사)스타트업 파두가 기업공개(IPO) 시동을 걸었다. 파두는 ‘조 단위’ 대어로 향후 IPO 과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파두는 지난 6월 30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이번 공모에서 파두는 625만 주를 전액 신주로 발행한다. 희망 공모가는 2만6000~3만1000원이다. 공모가 상단 기준 공모 매출 총액은 1937억5000만원이다. 파두는 오는 7월 24~25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27~28일 일반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코스닥 시장엔 8월 상장할 것으로 보인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005940), 공동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인수단으로도 한화투자증권, 현대차증권, 유진투자증권, KB증권이 참여해 총 6곳에서 청약이 가능하다. 파두가 하반기 코스닥 최대어인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파두는 지난 2월 120억원 규모의 프리 IPO(상장 전 지분 투자) 당시 1조8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해당 투자에는 기존 투자사인 포레스트파트너스와 신규 투자사인 IBK캐피탈 등이 참여했다. 파두의 공모가 상단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1조4898억원에 달한다. 올해 상반기 최대어였던 #기가비스의 예상 시가총액이 5451억원임을 감안하면 두 배를 넘는 수치다. 총 공모액도 1937억원가량으로 기가비스(954억원)를 넘어선다. 특히 움츠러들었던 반도체 투자 심리가 개선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다. 팹리스 기업 파두의 주력 제품은 데이터센터용 차세대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저장장치) 컨트롤러다. 이는 데이터센터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핵심 저장매체인 SSD를 제어하는 것이다. 회사 측은 SSD 컨트롤러가 저발열, 저전력, 신뢰성 부문에서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실적도 성장세다. 파두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5억원을 기록하면서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파두가 #SK하이닉스와 공급 계약을 맺으면서 매출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파두는 SK하이닉스가 메타(페이스북‧인스타그램 모회사)에 공급하기로 한 기업용 SSD 생산 과정에 참여했다.파두는 올해 매출액을 지난해(564억 원)보다 2배 이상 늘어난 1203억 원으로 예상했다. 이후 빅테크 기업향 매출이 늘어나면서 2024년 3715억원, 2025년 6195억원으로 지속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SD외에도 데이터센터향 제품 개발을 다각화할 방침이다. 그중 하나인 전력반도체는 이미 개발을 완료해 시제품이 나온 상태다. 차세대 규격인 CXL 관련 반도체, 데이터 트래픽의 효과적 처리를 위한 네트워크 반도체, 그 외 다양한 연산반도체의 개발 프로젝트들을 진행 중이다.파두 관계자는 “파두는 SSD 컨트롤러 기술로 시장의 입증을 받았지만, 이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반도체 분야에서 성과를 이어 데이터센터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종합 팹리스가 될 것”이라고 코스닥 상장 포부를 밝혔다.

2023.07.04 07:02

2분 소요
‘빅 딜’이 관건…삼성‧한투‧미래 IPO 주관 1위 쟁탈전

증권 일반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 실적 순위는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3강 구도’로 마무리될 전망이다. 전통 강자 속 대어급 딜인 #기가비스를 주관한 삼성증권이 1위로 올라섰다. 다만 하반기 기대주인 두산로보틱스, 에코프로머리티얼즈 등 상장이 남은 만큼 앞으로의 순위는 크게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27일 기업공시채널 KIND(카인드)에 따르면 올해 상장주관사 가운데 IPO 실적(이전상장 포함, SPAC(기업인수목적회사) 제외) 공모 총액 1위는 삼성증권이 차지했다. 삼성증권은 공모 총액 1514억5800만원을 기록했다. 삼성증권은 상장을 주관한 기업 수는 3개로 적지만 1위로 올라섰다. 올해 상반기 공모 금액 최대어인 기가비스를 주관한 덕이다. 기가비스는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이 5400억원에 달했다. 중소형주 위주로만 훈풍이 불었던 상반기 IPO 시장에서 분위기 반전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가비스 공모주 청약에만 10조원에 육박하는 증거금이 몰렸다. 삼성증권에 약 30만1783건의 주문이 들어와 증거금은 총 9조8215억원이 모였다. 총 공모액은 954억원이었다. 상장 첫날 성적도 좋았다. 기가비스는 공모가보다 67.44% 상승한 7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금양그린파워, #지아이이노베이션, 기가비스를 주관한 삼성증권은 IPO 조직을 개편하면서 탄탄히 트렉 레코드를 쌓아가고 있다는 평가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9월 이재현 부사장(IB1 부문장)이 부임한 이후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특히 캐피탈마켓본부장(CM)을 겸임하고 있는 이기덕 ECM 1팀장 중심으로 성과를 냈다. 삼성증권의 강점인 자산관리(WM)을 내세워 IB(투자은행)부서와 협업하면서 실적을 만들어 냈다. 기가비스는 삼성증권의 법인 고객이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CEO, CFO 등 고객의 수요가 유상증자라면 해당 부서를 연결해 주는 식으로 인수합병(M&A)‧IPO까지 필요에 따라 부서 간 협력이 자유롭게 이뤄지고 있다”면서 “기가비스는 IPO 상장 의지가 있던 WM 고객을 주관까지 연결한 사례”라고 말했다.다만 앞으로 실적 1위 주관가 바뀔 가능성은 언제든 충분하다. IPO 특성상 딜을 마무리하는 시점을 확정하기 어렵고 하반기 대어급 딜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어서다.한국투자증권(1401억1700만원)과 미래에셋증권(1263억200만원)도 2위, 3위를 각각 기록하면서 삼성증권 뒤를 바짝 쫓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오브젠, #제이오, #나노팀, #마이크로투나노, #마녀공장을 상장시켜 2위에 올랐다. 알짜 중소형주 위주로 흥행하면서 총 5건을 주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자기자본을 활용해 활발히 프리 IPO(상장 전 지분 투자)를 진행하는 등 전통적인 IPO 강자다. 마녀공장이 ‘따상(상장 첫날 시초가가 공모가 2배로 형성된 뒤 상한가를 기록하는 것)’을 기록하면서 덕을 봤다.마녀공장은 지난 8일 시초가를 공모가(1만6000원)의 두 배인 3만2000원으로 형성하고 상한가인 4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장 당일 최대로 오를 수 있는 가격제한폭인 30%까지 올랐다. 한국투자증권이 지난해 7월 프리 IPO로 마녀공장 주식 59만9984주를 5000원에 확보한 만큼 평가 이익이 상당할 전망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올 상반기 6개 기업을 주관하면서 주관 기업 수로는 1위, 공모 금액 기준으로는 3위를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공모 금액 100억원~300억원의 중소형사 위주로 #한주라이트메탈, #스튜디오미르, #LB인베스트먼트, #트루엔, #모니터랩, #에스바이오메딕스 등 꾸준히 실적을 쌓았다. 딜 하나로 갈리는 주관 순위…하반기 판도 바뀐다 IPO 시장에서 주관 실적이 대어급 딜 하나로 갈리는 만큼 주관사들도 조 단위 기업의 흥행이 중요하다. KB증권은 지난 2021년 LG에너지솔루션이 자금을 빨아들이면서 단숨에 공모 총액 1위로 올라섰다. 당시 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 금액은 12조7500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공모액(15조6000억원)의 80% 이상을 차지했다. 하반기 IPO 기대주로 꼽히는 기업은 두산로보틱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SGI서울보증보험 등이다. 이들은 예상 시가총액 1조원이 넘는 조 단위 기업들이다. 상반기 IPO 주관 순위 상위권을 차지한 증권사들이 주관을 맡아 실적 순위 변동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증권은 두산로보틱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대표 주관사다. 한국투자증권은 두산로보틱스를 삼성증권은 SGI서울보증보험 대표 주관을 맡았다. 기업들이 상장을 마무리할 때까지 하반기 주관사 순위는 성공 여부에 따라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IPO 상장까지 시간이 소요되는 데다가 상반기 코스피 시장에서 ‘빅 딜’이 없었기 때문에 하반기 IPO 시장이 더욱 중요해진 셈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딜이 마무리 돼야 주관 실적을 올릴 수 있는데 상장예심을 청구하고 승인을 기다리는 기업도 있어 확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코스피 대어급 기업의 일정이 확실해지는 7월 말 이후에 대략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27 10:30

3분 소요
하반기 IPO ‘자금 블랙홀’ 누가 될까…대어급 기업 출격 대기

증권 일반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 '대어'를 향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두산로보틱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SGI서울보증보험 등 조(兆) 단위 기업이 등장하면서다. 코스피 상장이 중요한 만큼 대어급 기업들은 기업 가치와 상장 시기를 두고 ‘눈치 보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코스피)시장에서 신규 상장한 기업은 지난해 12월 22일 상장한 바이오노트 이후로 한 건도 없다. IPO 시장이 조 단위 몸값의 대어급 기업을 기다리고 있는 이유다.상반기까지 중소형주 위주로 긍정적인 흐름이 지속된 반면 ‘자금 블랙홀’이라고 불릴 만한 대어급 기업 상장은 찾아볼 수 없었다. 몸값이 큰 기업이 시장에 입성할 만큼 증시 상황이 회복되지 않은 모양새다. 실제 IPO 활황기로 꼽혔던 2021년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조 단위 기업만 #SK바이오사이언스, #SK아이이테크놀로지, #에스디바이오센서, #카카오뱅크, #크래프톤, #HD현대중공업, #카카오페이 등 7곳이었다.그러나 얼어붙었던 지난해 IPO 시장보다 올해는 일부 회복된 모습이다. 기관 수요 예측이 흥행하면서 투자 심리도 돌아오는 모양새다. 지난달 모니터랩(1715:1) 트루엔(1689:1), 기가비스(1670:1) 등 3개 기업은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조 단위 몸값을 기대하고 있는 기업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지난 4월 넥스틸과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한국거래소에 각각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했다. 예심 청구를 마치고 올해 가장 빨리 코스피 시장에 입성할 것으로 기대되는 기업은 넥스틸이다. 한국거래소는 통상 45 영업일 안에 예비 심사 승인 여부를 알린다. 이후 기업은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기관 설명회(IR), 수요 예측, 청약, 주금 납입 등 상장 절차를 밟는다.당초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올해 코스피 상장 1호 기업으로 거론됐지만 이동채 에코프로 그룹 회장의 구속이 발목을 잡았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최대 주주는 에코프로(지분율 52.78%)로 에코프로의 최대 주주는 이 회장(18.84%)이다. 이 회장은 지난 5월 11일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부당이득을 얻은 혐의로 구속됐다. 대주주 경영 투명성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정확한 소명 요구 등으로 상장 일정이 밀릴 것으로 보인다.이에 넥스틸이 올해 첫 코스피 상장사가 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넥스틸은 지난 2021년 하나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IPO 절차를 밟아왔다. 넥스틸은 1990년 설립된 철강 제조기업이다. 원유나 천연가스를 수송하는 유정관, 송유관 등 강관을 재가공하고 유통하는 기업이다. 현재 거래소의 심사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로봇 열풍 탄 두산로보틱스 하반기 IPO 기대주” 6월부터 예심 청구를 목표로 속도를 내는 기업들도 여럿이다. 13년 만의 공기업 상장으로 주목받은 SGI서울보증보험은 오는 6월 상장 예비 심사를 마치고 하반기 공모를 계획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이다. SK에코플랜트, LG CNS 등 대기업 계열사들도 줄줄이 상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두산그룹이 7년 만에 상장하는 두산로보틱스에 관심이 쏠린다. 두산로보틱스는 두산이 지분 90.9%를 보유한 국내 1위 협동로봇 기업이다. 두산로보틱스 상장으로 두산 주가 상승에도 기대감이 집중되고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난 3월 대표 주관사로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선정했다. KB증권, NH투자증권, 크레디트스위스(CS)도 공동주관사로 이름을 올렸다. 두산로보틱스는 2021년 12월 프리 IPO(상장 전 지분투자) 당시 약 4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기도 했다.이외에도 반도체 설계 기업(팹리스) 파두는 지난 3월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하고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뷰티 테크 기업 에이피알, 데이터 플랫폼 기업 IGA(아이지에이)웍스 등도 하반기 상장을 노리고 있다.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조 단위 기업 중 흥행에 성공할 기업이 누가 될지도 관건이다. IPO가 증시 흐름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꾸준히 주목받을 종목을 골라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이경준 혁신IB자산운용 대표는 “하반기 IPO 중 자금이 몰릴 것으로 기대되는 기업은 두산로보틱스”라면서 “로봇 열풍은 물론 두산로보틱스 매출이 레인보우로보틱스보다 높은데, 레인보우로보틱스 시총은 2조원대다. 두산로보틱스가 이를 고려해 더 높은 기업 가치를 목표로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이 대표는 “공기업 보험사인 SGI서울보증보험은 기업 가치가 크게 오른다기보다 배당주 성격이 강해 중소형 기관 투자자까지 사로잡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내다봤다. 하반기 IPO 기대감은 높지만 상장 일정을 구체화한 기업은 아직 없는 상태다. 예비 심사 승인부터 상장 절차가 많이 남은 만큼 10월이 지나야 정확한 일정이 눈에 띌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를 목표로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기업 관계자는 “상장 일정이라는 게 밀릴 수도 있고 거래소 등과 논의할 것도 많아 확정하기 매우 조심스럽다”면서 “기업들은 가장 알맞은 시장 상황에 맞춰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증시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대어급 기업을 향한 시장의 관망세도 이어지고 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IPO 시장은 기관투자자가 투자할 만한 대어급 및 중견기업의 IPO 추진이 재개될 시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면서도 “여전히 증시 불안 우려감과 여유 자금 조달 확보에 어려움을 보이면서 시장을 관망하고 있는 것은 안타까운 현실이다”고 짚었다.

2023.06.0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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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가 굳히기’ 막는다…하반기 IPO ‘따상’ 단어 없어질까

증권 일반

새내기주 가격제한폭이 바뀌면서 하반기 상장할 기업의 주가 흐름에 관심이 몰린다. ‘따상(상장 첫날 시초가가 공모가 2배로 형성된 뒤 상한가를 기록하는 것)’이 최대였다면 오는 6월 26일부터는 400%까지 오른 가격에 증시에 입성할 수 있어서다. 다만 해당 제도 도입 이유가 새내기주 가격 안정화인 만큼 따상 이상으로 주가가 오를 기업이 많아질지는 미지수다. 시장에선 제도 도입 초기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기업이 늘어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건전한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주가 급등이 곧 성공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만큼 따상 단어 사용을 유의하라는 지적도 나온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6월 26일부터 새내기주에 대한 IPO 가격 제도가 변경된다. 한국거래소는 신규 상장종목의 신규상장일 기준가격 결정방법을 개선하고 가격 제한폭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는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허수성 IPO 청약 방지의 후속 조치다. 한국거래소는 해당 제도로 신규상장일 당일 상장한 기업이 신속하게 알맞은 가격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간 인위적인 매수 주문으로 탄생한 ‘상한기 굳히기’는 국내 증시의 문제점으로 꼽혀 왔다. 금융위는 “현재 상장일 가격변동이 제한돼 ‘상한가 굳히기’식 주문 행태가 등장하는 등 균형가격 발견이 어렵다”면서 “따상이 예상되면 거래 시작과 동시에 소수가 거래를 독점해 개인 투자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상한가 굳히기’는 기준가격 결정 직후 소수 계좌가 빠르게 매수하면서 가격을 올리는 비정상적인 거래 형태다. 상한가를 유지했다가 개인 투자자들이 참여하면 물량을 팔아 차익을 챙기기도 한다. 새내기주가 따상 이후 급락하는 경우가 많아 투자 심리가 과열될 수 있는 문제는 꾸준히 지적돼 왔다. 현재는 신규 종목 상장 시 개장 전 30분 동안 공모가의 90∼200% 내에서 호가를 접수해 결정된 시가를 상장 첫날 기준가격으로 사용하고 있다. 상장 당일 가격제한폭이 상하한 ±30%로 정해진 만큼 인위적인 매수 주문이 가능했던 것이다. 개정 이후로는 해당 절차 없이 공모가 그대로 당일 기준가격이 된다. 가격제한폭 범위도 커진다. 오는 6월 26일 이후 새내기주에 대한 상장 당일 가격제한폭이 공모가의 60~400%로 변경된다. 거래소는 만약 상장 당일 주가가 기준 가격의 3배인(공모가 대비 400%)까지 상승하더라도 안정적인 가격으로 시장에 빠르게 안착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만약 공모가가 1만원이라면 상장 당일 6000원에서 4만원까지 거래가 가능한 셈이다. 기존 시장에선 2만6000원이 최대 가격이었다. 윤철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장 당일 가격제한폭이 작았던 기존엔 상장 이후 시장가가 형성되는 과정에서 수거래일 동안 변동성이 지속된 반면, 상장 당일 가격제한폭이 넓어지면 변동성이 하루에 몰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60~400%는 전례없는 수준의 변동성 범위인 만큼 상장 당일 변동성은 현저히 높아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1분기 이후 ‘따상’한 기업 없어 주가 변동성이 커지면서 새내기주 주가 흐름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당장 오는 6월 제도 변경 이후 상장을 앞둔 기업은 시큐센(6월 29일), 알멕(6월 30일), 오픈놀(6월 30일), 이노시뮬레이션(7월 7일), 필에너지, 파로스아이바이오 등이다. 이들의 주가가 따상 이상으로 오를지 적정 가격을 형성할지 관심사다. 올해 1분기 상장 첫 날 따상에 성공한 기업만 미래반도체, 스튜디오미르. 꿈비, 오브젠, 이노진 등 5곳이었다. 다만 1분기 이후 아직까지 따상한 기업은 없는 상태다. 게다가 따상은 주로 몸값이 작고 공모가가 시장 친화적인 중소형주 위주로 이뤄진다. 시가총액 기준 1조원 이상의 기업이 따상한 것은 과거 4회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기대주였던 #기가비스도 몸집이 큰 만큼 따상에는 실패했지만 공모가(4만3000원)보다 83.7% 높은 7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제도 변경은 상장을 앞둔 기업과 주관사에게 고려할 만한 요소 중 하나다. 제도 도입 초기 예측이 어렵고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서다. 변동폭이 60~400%로 크게 확대된 만큼 손실을 우려해 수요 예측에 보수적으로 참여하는 기관 투자자들이 늘어날 수 있다. 또 아직 주목할 만한 조 단위 기업이 IPO 시장에 등장하지 않은 점도 고려해야 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제도 변경 전 증시 입성을 목표로 상장을 준비한 기업도 많았던 모양새다. 제도 변경 전 상장했거나 상장 예정이었던 기업들은 기가비스(5월 24일), #진영(6월 1일), #나라셀라(6월 2일), 마녀공장(6월 7일), 큐라티스(6월 16일), 프로테옴텍(6월 19일) 등이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모든 제도 변경이 그렇듯 초기에는 시행착오가 있지 않겠냐”면서 “기업들은 자금 조달을 위해 상장할 수밖에 없고 밸류 판단이 가장 중요한 IPO에서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투자자나 기업이 생길 수는 있다”고 설명했다. 또 건전한 IPO 시장 조성을 위해선 주가 급등이 급선무가 아닌 만큼 ‘따상’ 단어 사용 자체를 지양하라는 의견도 있다. 실제 탄탄한 기업은 상장 첫날 주가가 부진하더라도 꾸준히 주가가 오르는 등 따상으로 성공 여부를 가늠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따상’이라는 단어를 지양해야 하는 첫 번째 이유는 주가의 급등은 ‘성공’이 아니다”면서 “시가총액 3000억원의 중소형주, 특히 소형주에서 드물게 나타나는 현상으로 대형주에서도 당연한 듯 기대하지 말아야 하고 상한가를 기록하지 못했다고 ‘실패’라고 표현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판단한다”고 짚었다.

2023.06.0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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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따상만 5개...중소형주 훈풍 불었다

증권 일반

금리 인상 경제 침체 여파 등으로 얼어붙었던 기업공개(IPO) 시장에선 올해 상반기 중소형 공모주의 흥행으로 훈풍이 불었다. 신규 상장사들 중 상당수가 청약 과정에서 높은 경쟁률로 대규모 증거금을 끌어 모았다. 상장 후 일명 '따상'(공모가의 두 배에 시초가 형성 뒤 상한가)을 기록하거나 공모가 대비 플러스(+) 수익률 나타낸 곳도 상당수였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초 이후 이달 2일 기준 올해 신규로 상장한 종목은 총 23개((리츠, SPAC 제외)로 나타났다. 이들 중 +수익률을 기록한 상위 15개 신규 종목의 공모가 대비 평균 주가 상승률은 109.09%에 달한다. 가장 큰 상승률을 주도한 종목은 미래반도체였다. 미래반도체는 공모가 6000원에서 2일 종가 2만8000원을 기록하며 366.6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도체 유통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 미래반도체는 삼성전자 출신 반도체 전문가들이 설립했다. 지난 1월 27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미래 반도체는 이러한 점들이 부각되며 올해 첫 따상주가 됐다.미래반도체에 대한 관심은 IPO 때부터 뜨거웠다. 지난 1월 10~11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 1576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같은 달 16~17일 일반투자자 청약도 938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 증거금 2조5333억원이 몰렸다. 미래반도체에 이어 꿈비가 공모가 5000원에서 1만6900원으로 뛰며 238% 올랐고, 제이오(151.53%), 오브젠(124.16%), 나노팀(108.07%)이 10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제이오, 오브젠, 나노팀 등 중소형 주의 활약에 대표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도 기대이상의 성과를 얻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유망 산업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경쟁력 확보 기업들을 대상으로 시의 적절하게 IPO를 진행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그 결과 당사가 주관한 기업들이 자본시장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생각 한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이 주관한 마녀공장 역시 청약 흥행에 성공했다. 마녀공장은 지난달 25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일반 청약 결과 1265.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으로 5조613억원이 모였다. 올해 상반기 IPO 최대어 기가비스의 활약도 빛났다. 지난달 반도체 기판 검사업체인 기가비스가 9조8215억원의 청약 증거금을 끌어 모았다. 올해 신규 IPO 중 최대치다. 기가비스는 올해 IPO 종목 중 상장 전 공모가 기준 몸값(5451억원)이 유일하게 50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달 코스닥에 상장한 뒤에는 1조원에 가까운 시가총액을 나타내고 있다.상장 후 ‘뒷심’ 기업도…“옥석가리기 심화될 듯” 기가비스는 지난달 9~10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670 대 1, 15~16일 일반 청약에서 82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기가비스 덕에 상장 주관사인 상성증권은 올 상반기 IPO 주관사의 공모총액 순위 1위(1514억원)를 거머줬다. 삼성증권의 경우 주관 건수는 3건이지만, 공모총액이 1500억원을 넘어서는데 기가비스가 한몫했다.다만 기가비스는 상장 첫날 강세를 보였으나 따상에는 실패했다. 새내기주에 대한 기관과 일반인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따상 여부는 관전 포인트다. 올해 상반기 중소형주 중 따상에 성공한 기업은 5개(미래반도체, 스튜디오미르, 꿈비, 오브젠, 이노진)에 달한다. IPO 강세에 신규 상장사를 편출·편입하는 ‘KRX 포스트 IPO 지수’도 올 들어 지난 2일까지 57.05% 치솟았다. 해당 지수는 유가증권·코스닥 신규상장 종목 중 상장일로부터 15 영업일이 경과한 종목은 편입하고, 140 영업일 경과 시 편출한다. 다만 상장 이후 주가 흐름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상장 첫날 따상에 성공하거나 이후 강세를 보였던 기업들은 대부분 수요예측과 일반청약 경쟁률에서 흥행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청약 때는 부진했지만 상장 후 뒷심을 발휘하는 기업들도 있어서다. 테크(마케팅+기술) 기업 오브젠은 수요예측과 일반청약에선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상장 첫날 공모가(1만8000원)의 2배인 3만60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후 상한가인 4만6800원에 마감해 따상을 기록했다. 오브젠은 앞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98.4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참여 기관의 절반가량이 공모가 희망범위(1만8000~2만4000원) 하단인 1만8000원 미만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에서도 5.97대 1로 부진한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반도체 특수가스 제조업체 티이엠씨도 상장 이후 분위기가 반전됐다. 티이엠씨는 일반청약에서 0.8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올해 신규 상장주(스팩, 리츠 제외) 중 가장 낮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주가는 공모가(2만8000원)을 꾸준히 상회했고, 지난 2일 종가(5만600원) 기준 80% 넘게 상승했다. 업계에서는 중소형주 위주로 상반기 IPO시장 열기가 더해가고 있지만 투자자들의 옥석가리기가 심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플라스틱 제품 제조업체 진영은 상장 첫 날 공모가 5000원보다 73.6% 높은 8680원에 장을 마감했다.진영은 지난달 진행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1595.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내면서 공모 밴드 상단을 초과한 5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일반 청약에도 경쟁률 1452.49대 1을 기록하면서 증거금 3조8582억원이 모였다. 반면 같은 날 청약을 진행했던 와인 유통업체 나라셀라는 수요예측과 일반청약 부진에 이어 코스닥 상장 첫날에도 약세를 보였다. 나라셀라와 상장주관사인 신영증권은 그간 부적절한 비교기업을 기반으로 공모가액을 과도하게 책정했다는 고평가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2023.06.0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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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IPO 잔혹사…큐라티스‧프로테옴텍 흥행 참패

증권 일반

바이오 기업이 IPO(기업공개) 시장에서 힘을 못 쓰고 있다. 적자인데다 오버행(잠재적 대규모 매도 물량) 등이 투자 심리를 끌어내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 기업이 내세운 미래 성장성 등이 투자자들에게 설득력을 갖추기 어려운 모양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바이오 기업 큐라티스와 프로테옴텍은 각각 기관 수요 예측에서 흥행에 실패했다. 큐라티스 경쟁률은 52.89대 1, 프로테옴텍 경쟁률은 94.1대 1에 그쳤다. 최근 수요 예측에서 흥행한 #모니터랩(1715:1) #트루엔(1689:1), #기가비스(1670:1)에 비해 두 자릿 수를 기록했다. 큐라티스 공모가는 희망 공모 범위(6500원~8000원) 하단보다 2500원 밑도는 4000원으로 결정됐다. 적자 바이오 기업인 점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당초 최대 28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었지만 공모 금액도 140억원으로 반토막 났다. 이번 수요 예측에는 전체 공모 물량의 75%인 262만5000주 모집에 총 435건의 기관 투자자가 참여했다. 기관 투자자들의 절반(51.03%)이 희망 공모가 하단인 4000원을 제시했다. 지난 2016년 설립된 큐라티스는 성인 및 청소년용 결핵 백신 ‘QTP101’을 주력 파이프라인으로 개발하고 있다. 공모 금액이 줄었지만 임상 비용 등을 확보하기 위해 상장을 추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큐라티스는 2022년 말 기준 자본 총계가 마이너스(-) 251억3100만원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다. 올해 1분기에도 -305억원을 기록하면서 완전자본잠식 상태를 벗어나지 못했다. 큐라티스 영업손실 규모는 점점 커지고 있다. 바이오 기업 특성상 연구 개발, 공장 건설, 인건비 등 투자 비용이 상당해서다. 지난 2019년 94억원, 2020년 132억원, 2021년 169억원의 영업손실을 각각 기록했다.바이오 기업이 흥행할 정도로 증시 상황이 좋지 않은 데다 적자인 점이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백신 자체가 다른 치료제분야보다 성장성이 떨어지는 점도 한몫했다. 큐라티스도 본격적인 실적을 내는 시점을 오는 2025년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5년은 결핵 백신 개발 목표 시점이다. 한편 큐라티스는 지난 5일과 7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거쳐 오는 15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대신증권과 신영증권이다.프로테옴텍, 올 1분기 영업손실 2억원 프로테옴텍도 상장을 준비하면서 몸값을 세 번이나 낮췄지만 그보다 낮은 성적표를 받았다. 프로테옴텍은 알레르기 다중진단 키트인 ‘프로티아 알러지 Q-128M’ 등이 주력 제품인 체외 진단 의료기기 전문기업이다. 프로테옴텍이 증권신고서를 처음 제출했을 당시 제시한 희망 공모 밴드는 7500원~9000원이었다. 이는 6700원~8200원으로 낮아진 이후 최종적으로 5400원~6600원으로 결정됐다. 그러나 프로테옴텍은 지난 5월 31일~6월 1일 기관 수요 예측을 진행한 결과 최종 공모가를 4500원에 결정했다. 이는 희망 공모 범위(5400~6600원) 최하단보다 16.6% 낮은 수치다. 기관 투자자들의 87.52%가 5400원을 밑도는 가격을 써 냈다. 총 공모 금액도 최대 목표 금액이었던 132억의 절반 수준인 72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증권신고서 제출 과정에서도 고평가 논란에 시달렸다. 프로테옴텍은 증권신고서 정정으로 실적 전망치를 낮췄지만 흥행에 실패했다. 프로테옴텍은 2021~2022년 흑자를 냈지만, 올 1분기 영업손실 2억1900만원, 당기순손실 1억2600만원을 냈다. 실적 전망치를 낮췄음에도 올 1분기 실적이 좋지 않아 수요 예측 흥행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상장 직후 유통 가능 물량이 상장 예정 주식 수의 절반(50.4%)에 달해 오버행 우려도 있다. 해당 물량이 시장에 풀리면서 상장 첫날부터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또 상장일로부터 1개월 이후 상장 예정 주식 수의 8.41%(111만8013주)도 시장에 나올 수 있다. 앞서 큐라티스도 부진한 성적을 내면서 바이오 투자 심리가 돌아오지 못했다는 평가다. 프로테옴텍은 오는 7~8일 일반 청약을 앞두고 있다.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오는 16일이다. 대표 주관사는 키움증권이 맡았다. 바이오 기업들이 공모가를 최근 희망 공모가 하단보다 낮은 수준에서 결정하고 있는 만큼 알맞은 밸류에이션(기업 가치) 선정이 중요하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국내 IPO 시장이 활기를 찾았고 최근 공모주들의 주가가 좋다고 하더라도 기업들이 적정가치를 정하는 건 중요해 보인다”면서 “고평가 논란이 있었던 나라셀라는 공모가를 하회하고 있고 큐라티스와 프로테옴텍도 희망공모가 하단 대비 16~38% 낮은 수준에서 가격이 결정됐다”고 말했다.

2023.06.07 18:01

3분 소요
‘1700대 1’ VS ‘170대 1’…수요예측부터 주가까지, ‘극과 극’ IPO 성적

증권 일반

조 단위 ‘대어급’이 사라진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중소형 회사들의 코스닥 상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들의 상장 성적이 ‘극과 극’으로 나뉘고 있다. 이달에만 9개 기업이 IPO에 나서 이들 중에는 청약 경쟁률 1700대 1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한 기업이 있는 반면, 공모가 희망밴드 하단에도 못 미친 공모가로 겨우겨우 상장하는 기업도 있었다.진영 4조, 나라셀라 170억원…모니터랩·씨유박스도 희비 엇갈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2~23일 양일간 일반청약을 진행한 플라스틱 시트 기업 진영과 와인수입회사 나라셀라는 엇갈린 성적표를 받았다. 진영은 약 4조원에 달하는 청약증거금을 모은 반면 나라셀라는 170억원 청약에 그쳤다.진영은 지난 19일 기관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최상단 4200원을 초과한 5000원으로 확정했다. 앞서 진행된 공모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는 159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나라셀라는 일반청약 경쟁률이 4.84대 1에 그치며 흥행에 실패했다. 앞서 진행됐던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나라셀라는 178.4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공모가를 희망밴드 하단인 2만원에 확정한 바 있다. 피어그룹(유사기업)을 통한 기업 가치 산정에서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를 포함하며 고평가 논란에 휩싸였던 것이 이후의 절차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상장 주관사인 신영증권 관계자는 “와인업계 1호로 상장을 추진하다 보니 유사기업을 통한 밸류 산정 기준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보였고, 이에 시장친화적 가격으로 공모가를 결정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지난 19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인공지능 영상인식 전문기업 #씨유박스와 클라우드 기반 보안서비스 기업 #모니터랩도 앞선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엇갈린 성적표를 받았다. 모니터랩은 지난 3~4일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희망범위(7500~9800원) 상단인 9800원으로 확정했다. 총 1823개 기관이 참여하며 최종 경쟁률은 1715.4대 1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진행된 IPO 시장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로, 유아 가구 전문기업 #꿈비(1773대 1)는 3개월 만에 1등 자리를 내줬다. 씨유박스는 경쟁률이 두 자릿수에 그쳤다. 총 578개 기관이 참여해 86.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부분 하단 이하로 가격을 써내며 최종 공모가는 주당 1만5000원으로 확정했다. 공모가 범위(1만7000~2만3200원) 하단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참여 건수 기준 약 72%가량이 밴드 하단인 1만7200원 미만의 가격을 써냈다.이들은 상장 이후 주가도 엇갈렸다. 모니터랩은 상장 첫날 공모가 두 배인 1만9600원에 시초가를 형성했고, 전일 종가 기준 공모가보다 53% 상승했다. 씨유박스는 공모가 1만5000원으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해 상장 첫날 시초가 대비 11% 하락하면서 1만3000원 선까지 밀려났다. 하지만 3거래일 만에 공모가를 회복했고, 전일 1만653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기가비스, 10조 증거금 모으며 흥행…“상장 전 흥행이 상장 후까지 보장 안해” 상반기 IPO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기가비스는 일반청약과 수요예측 흥행에 이어 상장 첫날 주가도 상승마감했다. 기가비스는 일반청약에서 10조원에 육박하는 증거금을 모았고, 앞서 일반청약에선 경쟁률 824대 1,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167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희망범위(밴드) 상단(3만9700원)을 8.3% 초과한 4만3000원에 결정한 바 있다. 상장 첫날인 24일 기가비스는 시초가를 공모가보다 65.58% 높은 7만1200원에 형성한 뒤 이보다 10.96% 오른 7만9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따상은 실패했지만 코스닥 IPO 기업 중 9조원이 넘는 청약 증거금이 모인 건 지난해 7월 상장한 #성일하이텍 이후 10개월 만으로 만족스러운 성적표를 거뒀다.시장에선 공모가에 대한 평가와 시장 상황의 차이 등이 희비를 갈랐다고 분석한다. 최근 IPO를 예고한 기업들의 공모일정이 겹치면 투자자 모집을 둘러싼 경쟁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란 의견도 나온다. 나라셀라와 진영이 지난 22~23일, 백신개발 전문업체 큐라티스와 화장품 기업 마녀공장 25~26일로 각각 청약 날짜가 겹쳤다. 상장 전 흥행 여부가 상장 이후 주가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라는 의견도 있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일반청약 흥행에 실패한 #오브젠이 따상에 성공하고 상장 일주일 만에 7만원대 중반까지 올라간 적이 있는 것처럼 ‘뒷심’을 발휘하는 기업들도 간혹 있다”며 “상장 전 흥행이 상장 이후 주가 상승을 보장하지는 않아 상장일 주가 흐름을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5월에만 9개 기업 상장이 예정돼 중소형 IPO도 종목별로 옥석 가리기가 나타나고 있다”며 “공모 타이밍에 대한 기업들의 눈치싸움이 심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5.25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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