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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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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키스에 BBQ치킨"...뉴욕 타임스퀘어 떴다

유통

롯데칠성음료의 밀키스가 뉴욕 타임스퀘어 한복판에 등장했다. 뉴욕 타임스퀘어는 ‘세계의 교차로’로 불리는 세계적인 광고 명소이자 관광지 중 한 곳이다.롯데칠성음료는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한국의 대표 유성탄산음료 ‘밀키스’ 옥외광고를 진행하고 밀키스를 알리는 ‘Spicy Meets Smooth’ 마케팅 캠페인을 펼쳤다고 16일 밝혔다.‘매운 음식을 먹을 땐 밀키스!’라는 콘셉트로 구성된 이번 ‘Spicy Meets Smooth’ 캠페인은 롯데칠성음료와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그룹이 함께했다. 이번 협업은 K음료와 K치킨의 대표주자, 밀키스와 BBQ가 만나 K푸드의 새로운 페어링을 제안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높다.롯데칠성음료는 타임스퀘어 중심에 위치한 ‘원 타임스 스퀘어’(One Times Square) 건물 외벽 대형 전광판을 통해 이번 캠페인을 위해 특별 제작된 밀키스 광고를 선보였다.광고는 치킨, 떡볶이, 라면 등 매운 음식과 밀키스를 번갈아 마시며 매운 맛을 중화한다는 내용으로, ‘Korea’s NO.1 Creamy Fizz’ 문구와 함께 부드러운 우유과 탄산 조합의 제품 특징을 강조했다. 또한 레트로 스타일의 픽셀아트 그래픽으로 구현해 재미요소를 더하고 주목도를 높였다.이날 롯데칠성음료는 초대형 옥외광고 외에도 글로벌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는 다채로운 이벤트를 진행했다. 타임스퀘어 중앙에 위치한 광장 ‘파더 더피 스퀘어’(Father Duffy Square)에 밀키스 체험 부스를 설치하고 밀키스 오리지널과 딸기, 포도, 복숭아 등 총 5종의 제품 시음 기회를 제공했다. 더불어 SNS 인증, 제품 맞추기 챌린지, 포토박스 등에 참여하면 굿즈를 지급하는 이벤트도 펼쳤다. 캠페인이 펼쳐진 행사장은 약 20만명의 방문객으로 가득찼다.롯데칠성음료는 이번 BBQ와의 협업을 발판 삼아 미국 현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매운 치킨과 밀키스의 푸드 페어링을 알린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7월 말부터 뉴욕, 뉴저지, 텍사스, 캘리포니아, LA 등 미국 주요 지역에 위치한 BBQ 매장 250여개 점에서 순차적으로 밀키스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또한 롯데칠성음료는 미국에서 매년 7월 29일 열리는 내셔널 치킨 윙 데이(National Chicken Wing Day)에서 BBQ와 밀키스 세트로 구성된 한정 패키지도 선보일 예정이다.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글로벌 광고 성지라 불리는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진행한 캠페인은 해외 소비자에게 생소할 수 있는 유성탄산음료의 특징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이를 시작으로 밀키스와 어울리는 다양한 푸드 페어링을 제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히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1989년 국내 출시 이후 꾸준히 사랑받아온 밀키스는 1990년대 싱가포르 등 동남아 국가 수출을 시작으로 점차 미주, 유럽까지 확대해 현재는 50여개 국에 수출되고 있다. 밀키스가 연간 1000만캔 이상 수출되는 국가는 미국, 러시아, 중국, 대만 등 4개 국가다. 특히 미국에서는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30%에 달하는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2025.07.16 11:48

2분 소요
“K뷰티 지고 K푸드 뜬다”…중국 소비자 변심, 왜?

국제 이슈

중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한국 제품이 화장품에서 음식으로 옮겨갔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1일 보도했다.상하이 금융업계에서 일하는 자오쓰치(28) 씨는 한국 배우 김지원이 홍보하는 K-뷰티 브랜드 ‘후’를 좋아하지만, 그가 더 좋아하는 것은 한국 음식이다. 매운 것이 당길 때마다 한국의 라면을 찾는다. 그의 친구인 애슐리 쑨(23) 씨는 한국 걸그룹 (여자)아이들이 광고하는 매운 불닭볶음면에 빠졌다.두 사람은 이제는 K-뷰티보다는 K-푸드에 더 많이 돈을 쓰는 중국 소비자들의 태도를 대표한다고 SCMP는 설명했다.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의 써니 문 매니저는 SCMP에 “중국에는 확고히 자리잡은 K-푸드 시장이 있다”며 “그 트렌드는 음식에 국한되지 않는다. 떡볶이, 핫도그, 닭강정, 양념치킨 같은 길거리 음식 등 K-드라마에 나온 환경과 분위기가 상업화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K-콘텐츠의 문화적 측면이 음식과 패션에 영향을 끼칠 뿐만 아니라 더 광범위한 소비자 경험을 포괄하는 새로운 사업 기회의 길을 열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2017년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외국 브랜드 중 최대를 차지했던 K-뷰티 점유율(27%)은 3년 후 중국이 한국 제품에 대한 수출 제한을 걸자 4위로 떨어졌고 작년에는 14.2%로 추락했다고 SCMP는 한국 매체를 인용해 보도했다.그러면서 “반면 한국 농림축산식품부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1∼9월 K-푸드 중국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5.2% 증가한 11억달러(약 1조4800억원)”라고 전했다. 특히 라면이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고 냉동 김밥이나 즉석밥, 떡볶이 같은 쌀 기반 가공식품의 수출이 증가했다고 소개했다.신문은 “중국에서 K-푸드 수요 급증은 2017년 한국이 미군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를 배치하면서 중국이 가했던 제재가 완화된 것과 맞물렸다”며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으로 한류 스타들 모습이 중국에서 자취를 감췄지만 2021년부터 서서히 제한이 풀렸다고 설명했다.또 “지난 1월 뉴진스, 르세라핌, 엑소 등 20여개의 K-팝 밴드가 베이징, 광저우, 칭다오에서 팬미팅을 열었고 홍콩과 마카오에서도 중국 팬들은 한국 스타들을 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K-뷰티 제품의 중국 내 인기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렸다. 홍콩 화장품 편집숍인 사사(Sa Sa) 최고재무책임자(CFO) 대니 호는 SCMP에 “한국 제품은 맞춤형 제품을 선호하는 Z세대 취향을 저격하며 최근 몇 년간 틈새시장 성장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립 틴트, 메이크업 픽서, 니치 향수 등을 아우르는 틈새시장의 판매가 완만히 성장했고 이는 매출 기준으로 두 번째로 큰 부문이라는 것이다.반면 중국에서 K-뷰티 제품의 판매가 하락할 것이라 전망한 컨설팅회사 프로스트앤드설리번의 소먀 스리나트는 “이 분야에서 ‘한류’의 매력은 감소했다”면서 “한국은 중가 뷰티 제품 부문에서 활약했지만, 이제는 경쟁력 있는 중국 제품들로 대체됐다”고 말했다.

2024.10.11 21:52

2분 소요
삐약이 영입부터 신메뉴까지...왕좌 지키려는 bhc

유통

국내 치킨업계 1위를 달리고 있는 bhc치킨(이하 bhc)이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과 신제품 출시를 통해서 시장 1위 수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업계 최정점에 섰던 bhc가 올해도 BBQ, 교촌의 추격을 따돌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12일 업계에 따르면 bhc는 올해 들어 9월까지 총 6종(핫뿌링떡볶이·핫뿌링어묵볶이·뿌링진미채튀김·쏘마치·맛초타코야끼·핫골드킹)의 신제품을 출시했다.이는 bhc의 지난해 신제품 수(4종)보다 많은 수다. 회사는 올해 4분기(10~12월)에도 추가 신제품 출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bhc 관계자는 “올해 추가적인 신메뉴 출시 계획은 아직 미정”이라고 말했다.bhc가 가장 최근에 선보인 신제품은 이날 공식 출시된 ‘핫골드킹’이다. 해당 메뉴는 bhc치킨 메뉴 점유율 3위를 기록 중인 ‘핫후라이드’에 달콤하고 짭조름한 양념 소스를 입힌 것이 특징이다.핫골드킹은 핫후라이드, 뿌링클HOT에 이은 ‘핫’ 메뉴 시리즈 3번째 출시작이다. 매운맛을 선호하는 소비자층이 지속 증가하는 시장 트렌드에 맞춰 ‘핫’ 치킨 메뉴들에 대한 라인업을 지속 확대 중이라는 게 bhc 측 설명이다. bhc는 신제품 출시와 더불어 마케팅 활동에도 공격적이다. 대표적인 예가 올해로 출시 10주년을 맞은 bhc 대표 메뉴 뿌링클의 모델로 신유빈을 발탁한 것이다. 2024 파리올림픽에서 2개의 동메달을 수확하며 ‘국민 여동생’, ‘삐약이’ 등 다양한 별칭을 얻은 신유빈은 광고계 블루칩으로 떠오르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인물이다.이에 앞서 bhc는 지난 5월 베테랑, 서울의 봄 등 복수의 1000만 관객 영화에 출연하며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배우 황정민을 대표 모델로 발탁하기도 했다. 황정민을 전면에 내세운 신제품 쏘마치(4월 출시)는 3개월 만에 누적 판매 60만개를 돌파하며 주목받았다.업계는 bhc가 공격적으로 신메뉴를 선보이는 이유 중 하나로 ‘치열한 시장 경쟁’을 꼽는다. 국내 치킨 시장은 업체 간 순위가 매년 바뀔 정도로 치열하다. 한때 부동의 1위였던 교촌치킨은 지난해 매출 3위로 내려앉았다. 2022년까지 매출 3위였던 BBQ는 지난해 2위로 올라섰다.현재 국내 1위 치킨 프랜차이즈는 bhc다. 이 회사는 지난해 5356억원의 매출(개별 기준)을 올렸다. 같은 기간 BBQ와 교촌치킨은 각각 4731억원, 425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bhc는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 연속 1위를 달리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치킨 프랜차이즈 시장은 주요 브랜드의 가격 인상과 가성비를 내세운 대형마트 치킨의 수요 증가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라며 “치킨은 대체제가 워낙 많기 때문에 현재 1위라고 해서 안심할 수 없다. 수요 확보를 위한 공격적인 영업 및 마케팅 활동은 기업 입장에서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2024.09.12 15:43

2분 소요
대상그룹, 제4회 ‘대학생 스마트폰 영화제’…글로벌 미래 인재에 ‘존중’ 전파

유통

대상그룹이 주최하는 글로벌 대학생 스마트폰 영화제 ‘4th DAESANG E.T.F.F.’(Eat & Travel Film Festival)가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하며 큰 호응을 얻은 가운데 성공리에 마무리됐다.12일 대상그룹에 따르면 올해로 4회째를 맞은 DAESANG E.T.F.F.는 그룹의 브랜드 아이덴티티인 ‘존중’을 바탕으로, 다양한 국가의 청년들이 함께 여행하며 협력해 스마트폰으로 단편 영화를 제작하는 글로벌 문화 교류 활동이다.이번 영화제는 한국·베트남·인도네시아 3개국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각 국가를 잇는 교통의 요충지이자 세계적인 휴양지인 베트남 다낭을 13박 14일 동안 심도 있게 여행하고, 시나리오 제작부터 촬영·편집·홍보 등 영화 제작의 모든 과정을 직접 수행하도록 했다.올해 DAESANG E.T.F.F.는 시작 전부터 열기가 뜨거웠다. 행사를 알리기 위해 온라인을 통해 공개한 가상옥외광고가 연일 화제를 일으키며 많은 지원자가 몰렸기 때문이다. 실제로 다낭행 비행기가 강남대로에서 이륙하는 모습을 가상옥외광고 형식으로 현실감 있게 전달해 각국 대학생들의 기대감을 높였다는 평가다.최종 선발된 48명의 대학생들은 국가별로 2명씩, 6명으로 한 팀을 이뤄 ‘푸드’ 등을 주제로 한 5분 이내의 단편 영화 8편을 제작했다. 결과물은 지난 10일 베트남의 대표적인 관광지 미케비치 해변에서 개최한 열린 시사회에서 공개됐다. 영화에 대한 심사도 현장에서 이뤄졌다.심사에 대한 전문성과 공정성을 더하기 위해 한국·베트남·인도네시아 3국의 영화감독으로 구성된 전문가 심사위원들이 작품을 평가했다. 글로벌 관광객의 즉석 현장 투표를 합산해 대중성까지 갖춘 작품을 선정했다.열린 시사회에는 200여 명이 넘는 글로벌 관광객이 몰렸다. 핑거푸드로 마련된 대상의 글로벌 브랜드 오푸드(O’food)의 떡볶이, 김 등 K-Food를 즐기며 영화를 관람할 수 있도록 해 글로벌 관광객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관광객들은 떡볶이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떡볶이를 처음 접한 한 글로벌 관광객은 “조금 맵지만 달콤한 맛도 있어 계속 손이 가는 중독적인 맛”이라고 전했다.시상은 대상·작품상·홍보상·최우수 연기상·우수 활동상 등으로 이어졌다. 상금 1000만원의 주인공인 대상은 ‘Lost & Found’를 제작한 ‘Hungry Lens’ 팀(박미진 외 5명)이 차지했다. 베트남의 유명 각본가이자 영화 평론가인 부안중 감독은 “주제 의식을 담은 탄탄한 스토리를 감각적인 영상 기법과 훌륭한 연기로 풀어낸 수작”이라고 평가했다. 대상을 수상한 박미진(한국외대)은 “추억의 음식을 통해 기억상실증에 걸린 친구와의 우정을 되찾는 이야기로 음식이 가진 힘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수상작과 메이킹필름은 ‘DAESANG Eat & Travel Film Festival’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최성수 대상홀딩스 대표이사는 “베트남 현지에서 개최된 열린 시사회는 영화제 관계자뿐만 아니라 글로벌 관광객들까지 참여해 대상그룹의 기업 이념인 ‘존중’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시사회에서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던 K-Food의 가능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서 K-Food를 전파하고, ‘존중’을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브랜드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대상그룹은 1973년 국내 최초 플랜트 수출로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이후 베트남·일본·중국·필리핀·태국·미얀마 등 아시아 전역과 미국·유럽·호주 등 세계 각지에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 식품 및 소재 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대상그룹의 글로벌 사업 확장에 발맞춰 향후 DAESANG E.T.F.F.도 참여 국가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2024.08.12 10:25

3분 소요
‘마약 김밥’ 추억 속으로 사라지나…표현 금지 법적 근거 생겨

유통

‘마약 김밥’, ‘마약 떡볶이’처럼 식품에 마약 관련 표현을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런 내용을 담은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포함한 11개 법률 개정안이 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이번 개정에 따라 식약처 또는 지자체는 영업자 등이 마약 관련 용어를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사용하지 않도록 권고할 예정이다. 또 영업자가 이미 사용하고 있는 ‘마약’ 관련 표시나 광고를 변경하려는 경우, 지자체가 그에 대한 비용을 지원할 수 있다.식약처는 일상에서 마약 관련 용어가 긍정적, 친화적으로 보이는 것을 차단하고 마약에 대한 사회적인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개정을 추진했다고 밝혔다.또 ‘마약류 관리법’ 개정안이 통과됨에 따라 식약처가 마약류 사건 보도에 대한 권고 기준을 수립·배포하고, 방송·신문 등 언론이 이를 준수하도록 협조 요청할 수 있는 권한도 생긴다. 이를 통해 마약에 대한 언론 보도가 잘못된 호기심을 유발하는 것을 막고 모방 범죄 발생을 줄인다는 게 식약처의 계획이다.이와 함께 문서 형태로만 제공되던 전문의약품의 첨부문서를 QR코드 등을 이용한 전자적인 방식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약사법’ 개정안과 국내 사용 이력이 없는 신규 원료를 이용한 위생 용품의 안전성을 검토해 한시적으로 제조·수입을 허용하는 ‘위생용품 관리법’ 개정안, 건강기능식품을 개인별로 다르게 소분·조합해 판매할 수 있는 맞춤형 건강식품 판매업을 신설하는 ‘건강기능식품법’ 개정안도 통과됐다. 세 개정안은 모두 작년에 식약처가 발표한 ‘식의약 규제혁신 100대 과제’의 일환으로 추진됐다.이 밖에 우선심사가 적용되는 혁신의료기기의 범주에 감염병의 신속한 진단을 위한 제품이 포함되도록 하는 ‘의료기기산업지원법’ 개정안과 식품 제조·가공 과정에서 산업 재해 발생으로 식품에 이물이 섞일 우려가 있는 경우 오염 예방 조치를 취하도록 하는 식품위생법 개정안, 실험동물의 생산·수입·판매 실적과 사용·처리 현황을 기록하도록 한 실험동물법 개정안 등이 이날 국회를 통과했다.

2023.12.08 19:05

2분 소요
구하기 쉬운 ‘마약’…10대 마약사범 4년새 3배 늘어

정책이슈

10대 청소년이 마약 범죄에 무분별하게 노출되고 있다. 마약 거래와 유통 장벽이 현저하게 낮아지면서다.23일 경찰청이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검거된 마약사범 1만2387명 중 10대는 294명(2.4%)으로 집계됐다.2018년 검거된 마약사범 8107명 중 10대가 104명(1.3%)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약 3배 늘어난 것이다. 같은 기간 전체 마약사범이 1.5배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청소년 마약사범의 증가폭이 훨씬 컸다.인터넷에선 각종 마약을 뜻하는 은어를 검색하면 판매 경로를 안내하는 글이 쏟아진다. 다크웹과 텔레그램에서도 손쉽게 마약을 구매할 수 있다.실제로 지난달 6일 서울 동대문구에선 중학생 A(14)양이 텔레그램으로 산 필로폰을 동급생 2명과 함께 나눠 투약하는 일이 벌어졌다.A양은 호기심으로 인터넷에 ‘마약’을 검색했고, 판매자가 보낸 텔레그램 초대 링크를 통해 송금하고 ‘던지기’ 수법으로 필로폰 1회분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사회적으로도 식품 명칭이나 상호에 ‘마약김밥’, '마약떡볶이’ 같은 표현을 남용해 젊은 층이 마약에 대한 심리적 경각심이 허물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최근에는 슈퍼푸드(건강식품)로 알려진 ‘헴프 씨드’(대마 씨앗)를 넣은 커피를 ‘대마커피’라며 광고·판매하고, 간판에 대마초 모양까지 그려넣은 커피숍도 등장했다.대마는 종에 따라 환각 성분인 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THC) 함유량에 차이가 있다. THC가 6∼20%로 높은 종은 마약인 마리화나로 분류되고 THC가 0.3% 미만으로 낮은 종은 ‘헴프’로 불린다.앞서 지난달 경찰청은 ‘청소년 마약범죄 예방 교육자료 제작’ 용역 입찰 공고를 냈다. 청소년 마약범죄 예방에 대한 표준화한 강의자료나 학교전담경찰관(SPO) 대상 자료가 부재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번 연구로 초등·중등·고등학교별 자료를 만들고 ▲펜타닐 ▲다이어트약 ▲공부 잘하는 약 ▲대마·엑스터시 ▲청소년유해약물(환각물질) 등 약물 성격에 따라 예방자료를 제작할 계획이다.

2023.04.23 11:36

2분 소요
“코코넛 럼에 떡볶이 어때요?”...말리부 새 모델로 ‘주현영’ 나선다

유통

페르노리카 코리아의 코코넛 럼 리큐르 ‘말리부(MALIBU)’가 배우 주현영을 ‘떡볶이엔 말리부' 캠페인 모델로 발탁했다.코코넛 럼 말리부는 한국인의 대표 간식인 떡볶이와의 푸드 페어링을 선보이며 ‘떡볶이엔 말리부’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주현영은 총 3편으로 제작된 ‘떡볶이엔 말리부’ 캠페인 광고에서 홈파티, 캠핑, 다이너 바 등 다양한 장소 속 한 가지 아쉬운 순간 해결사로 등장해 말리부를 제안한다. 해당 영상에서 주현영은 말리부 칵테일과 떡볶이와의 이색 페어링을 제안하며, 특유의 익살스러운 표정을 짓는다. 미구엘 파스칼 페르노리카 코리아 마케팅 총괄 전무는 “말리부는 리큐르 카테고리 1위의 입지를 다지며 2030세대를 중심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브랜드로, 젊은 세대가 공감하고 반응하는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MZ세대 특유의 말투와 화법으로 멀티페르소나의 캐릭터를 만들어가고 있는 배우 주현영을 모델로 발탁했다”며 “친숙하면서도 새로운 매력을 지닌 배우 주현영과 유니크한 말리부 칵테일이 만나 만들어낸 완벽한 시너지를 기대해달라”고 말했다.한편 배우 주현영은 지난해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쿠팡플레이 '복학생: 학점은 A지만 사랑은 F입니다', tvN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 쿠팡플레이 'SNL코리아3'에 출연하며 20대 대표 'MZ 대세 배우'로 꼽히고 있다.

2023.03.08 18:58

1분 소요
광고계까지 번진 ‘언니들 싸움’…“스우파 노제 벌써 9개 찍었다”

산업 일반

주춤했던 ‘걸크러쉬 열풍’이 재점화되면서 광고계로까지 번지고 있다. 열풍을 일으킨 주인공은 바로 ‘센 언니 댄서’들이다. Mnet의 서바이벌 춤 경연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스우파)’의 열기가 종영 후에도 여전히 뜨겁다. 전에는 보지 못한 ‘춤’이라는 소재로 여성 출연진끼리 대결을 펼치는 모습을 담아 신드롬을 일으켰다. 이에 힘입어 프로그램에 출연한 댄서들은 업종을 가리지 않고 각종 광고를 섭렵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라면, 자동차, 화장품 등 업계를 넘나들며 스우파 출연자들이 광고 모델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우승팀 ‘홀리뱅’은 물론 그 전에 탈락했던 댄서들도 대중의 인기를 얻으며 광고계 접수에 나섰다. ━ 파워풀한 퍼포먼스로 중성적 매력 보여주는 여성 댄서들 춤 경연 프로그램 출연자들을 모델로 기용하는 만큼 이들이 출연하는 광고에는 춤이 빠지지 않는다. 이른 탈락에도 불구하고 방송 중 여러 레전드 무대를 남겼다고 평가 받는 댄서 ‘노제’는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며 9편의 광고를 찍었다. 대표적으로는 오뚜기의 ‘열라면’ 광고에 등장했다. 지난 5일 오뚜기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새로운 열라면 광고를 공개했다. 화려한 춤 실력을 뽐내며 라면의 매운맛을 표현하는 노제의 광고에 소비자의 호응이 이어졌다. 노제는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의 모델로 발탁돼 허니제이가 리더로 있는 ‘홀리뱅’과 함께 화보를 찍기도 했다. 배우 전지현을 앞세운 ‘네파’가 현재 tvN에서 방영 중인 드라마 ‘지리산’ 속 과도한 PPL(간접광고) 논란으로 주춤하는 틈을 타 아이더가 새로운 스우파 모델을 통해 시장을 선점할지 업계의 시선이 주목되고 있다. 노제는 이외에도 화장품 브랜드 ‘메디필’의 새 모델을 맡는가 하면 넥슨의 온라인 게임 ‘서든어택’에서는 게임 캐릭터로도 등장했다. 스우파 출연 전부터 각종 방송 및 예능 출연으로 인지도가 높았던 댄서 ‘아이키’는 리더로 있는 팀 ‘훅’ 멤버들과 함께 떡볶이 광고에 등장했다. 최근 배달의 민족은 작년에 이어 국내 최고 떡볶이 전문가를 선발하는 ‘2021 배민떡볶이 마스터즈 떡볶이 대잔치’ 라이브방송을 진행했다. 아이키는 해당 방송에 멤버들과 함께 출연해 행사의 주제가인 ‘떡볶이송’을 편곡한 노래에 맞춰 개성 있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아이키와 훅 멤버들은 아이스크림 브랜드 ‘하겐다즈’ 광고에도 등장했다. ━ 변화하는 여성상 대표해 신선하다는 소비자 반응 노제와 함께 또 다른 스우파 최대수혜자로 불리는 ‘모니카’는 지난달 통신사 광고에 출연했다. 지난 10월 1일 KT는 애플의 신제품인 아이폰13 광고 모델로 모니카와 립제이를 기용해 이들의 춤과 노래를 접목시킨 광고를 선보였다. 업계를 불문하고 스우파 출연자들을 광고 모델로 발탁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업계는 “파워풀한 춤 실력을 통해 변화하는 여성상을 가장 잘 표현하고 있어 다른 모델들과 차별화된 매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여성 댄서들이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수준의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모습에서 시청자들은 신선함을 느꼈고, 여성상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가감없이 보여줘 남녀를 불문하고 두터운 팬층을 끌어모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사실 Mnet은 이전에도 여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방영했던 바 있다. 지난 2016년까지 여성 랩 서바이벌 프로그램 ‘언프리티 랩스타’를 방영해 높은 인기를 얻어 시즌3까지 제작됐지만 랩이라는 소재는 이미 ‘쇼미더머니’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충분히 대중화돼있던 터라 새로울 것이 없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는 더 이상 과거부터 고착화돼온 남성상과 여성상의 모습에서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며 “스우파 출연자들이 보여준 파워풀한 퍼포먼스와 터프한 매력이 소비자에게 신선하게 다가오고 있어 현재 업계에서도 가장 주목하고 있는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김채영 기자 kim.chaeyoung1@joongang.co.kr

2021.11.13 09:00

3분 소요
예능 나와 딱지치기? “우리 사장님이 달라졌어요”

유통

최근 유통업계 CEO들의 파격 행보가 연일 화제다. 기존의 ‘엄근진(엄격·근엄·진지)’ 이미지를 버리고 대중에게 친근하게 다가오는 이미지에 젊은 층이 좋은 반응을 보이면서 달라진 경영 공식을 쓰고 있다는 평가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이건준 사장은 카카오TV의 예능 프로그램 ‘머선129’에서 강호동과 사활을 건 딱지치기 대결을 펼쳤다. 해당 영상은 23일 공개된 지 하루만인 24일 오전 150만에 육박하는 조횟수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머선129’는 CEO와 대결을 통해 강호동이 이기는 경우, 해당 기업이 카카오TV 구독자를 대상으로 사전에 약속한 경품을 카카오톡으로 선물하는 형식의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반대로 강호동이 질 경우 카카오TV를 통해 기업 광고 영상을 송출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방식이다. 두 사람은 이날 방송에서 어린 시절 추억의 놀이인 딱지기치 일대일 대결을 붙었다. 이 대표는 ‘딱지치기 신동’으로 불리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자신감을 보였다. 강호동에게 직접 필살 딱지 설계부터 세기를 조절하는 방법까지 전수하며 딱지치기에 혼신을 다하는 두 사람의 모습이 유쾌하게 그려졌다. ━ ‘엄근진’ 옛말 … 친구 같은 CEO가 대세 양측의 치열한 논의 끝에 엄선된 CU의 인기 상품은 ‘확!실한 김밥’ 1만개, ‘리치리치 삼각김밥’ 1만개, ‘자이언트 떡볶이’ 5000개, ‘HEYROO 탄산수’ 5000개, ‘HEYROO 콘치즈 그라탕’ 3000개로, 총 3만3000개다. 이 대표는 “승패와 상관없이 CU를 사랑해주시는 고객들에게 소소한 재미를 줄 수 있을 것 같아 흔쾌히 출연을 결심했다”며 “앞으로도 CU는 고객의 가장 가까이에서 좋은 친구 같은 편의점이 되기 위해 트렌디한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머선 129’는 시즌2까지 진행하며 큰 인기를 끈 유튜브 웹예능 ‘네고왕’과 유사한 형식이다. 네고왕에도 여러 CEO가 출연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과 함영준 오뚜기 회장은 직접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자사 브랜드 홍보효과를 톡톡히 봤다. ‘재계 소통왕’으로 알려진 정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스타벅스 코리아’ 유뷰트 채널에 ‘찐덕후’ YJ 고객으로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이날 유튜브에서 정 부회장이 언급했던 ‘나이트로 콜드브루’의 판매량은 2주 만에 3배나 급증했다. 같은달 이마트 유튜브에선 땅끝마을 해남의 배추를 소개하는 장면에 출연해 140만이 넘는 조횟수를 기록했다. 당시 정 부회장은 배추밭에서 ‘실한 놈’을 찾기 위해 내달리고, 시장에선 자신을 ‘장사하는 사람’으로 소개하며 친근한 모습을 보여줬다. 함 회장은 장녀 함연지의 유튜브 채널 ‘햄연지’에 등장해 기업 회장이 아닌 아버지로서의 모습으로 고객과 소통을 이어오고 있다. 함 회장이 처음 등장한 ‘어버이날 특집’ 영상의 조회수는 350만회를 넘겼고 지난 21일에는 함연지가 함 회장을 만나기 위해 직접 오뚜기 사옥을 방문하는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두 사람은 오뚜기에서 운영하는 플래그십 스토어에 방문해 함께 식사를 하며 다정한 부녀의 모습을 자랑했다. 친구 같은 이미지를 주기 위한 CEO들의 변신은 앞으로 더 활발해 질 전망이다. 앤토니 마티네즈 한국맥도날드 대표이사는 최근 ‘앤토니가 간다’라는 유브트 코너를 만들었고, 네고왕에서 ‘편의점왕’으로 출연해 인기를 끌었던 조윤성 GS리테일 사장도 꾸준히 유튜브에 출연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은둔형의 ‘엄근진’ 이미지가 CEO들의 모습이었다면 이젠 탁월한 예능감을 발산해 소비자들과 소통하려는 CEO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주 소비층으로 떠오른 MZ세대들과 거리를 좁히는 동시에 실적 견인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설아 기자 kim.seolah@joongang.co.kr

2021.05.24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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