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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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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尹 탄핵안 가결로 시장 변동성 줄어들 것…통상환경은 변수”

은행

한국은행은 이번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가결로 시장 변동성이 줄어들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최근 통상환경의 불확실성 증대된 만큼 경제상황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15일 한국은행 비상대응 태스크포스(TF)는 ‘비상계엄 이후 금융·경제 영향 평가 및 대응방향’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국은행은 비상계엄 사태 직후 임시 금통위를 개최해 시장안정 조치를 시행하는 한편, 매일 비상대응 TF 회의를 개최해 국내 금융·경제 상황을 점검해 왔다. 해당 TF는 지난 14일 국회 탄핵안 가결로 정치 프로세스의 예측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더욱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앞으로도 한국은행은 다음과 같은 점에 유념하여 금융·외환시장이 안정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정부와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과거 사례를 보면, 2004년과 2016년 두 차례 탄핵 국면은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을 단기적으로 확대시켰지만 경제 전체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주가는 투자심리 악화로 하락했다가 국회 탄핵안 가결 이후 단기간내 이전 수준을 회복했으며, 국고채금리(3년물)는 대체로 좁은 범위에서 등락했다.환율은 국회 탄핵안 가결 전후로 변동성이 확대됐으나 전반적으로 글로벌 달러화 흐름 등에 영향받으며 움직이는 모습이다. 실물경제의 경우 과거 탄핵 사태는 소비심리를 다소 위축시켰지만 전체 성장률에 대한 영향은 크지 않았던 것으로 평가된다.과거 두 차례 탄핵 국면과 현재 상황을 비교해보면 과거와 현재 모두 정치 불확실성이 높아짐에 따라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경제심리가 약화됐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고채금리, 신용스프레드, CDS프리미엄 등이 탄핵국면 전반에 걸쳐 비교적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점도 유사하다.과거 탄핵 국면과 현재의 차이점을 살펴보면, 과거 탄핵 국면에는 중국의 고성장(2004년), 반도체 경기 호조(2016년) 등 우호적인 대외여건이 수출개선을 통해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통상환경의 불확실성 증대, 주력산업의 글로벌 경쟁 심화 등으로 대외여건의 어려움이 커진 상황이다.한은은 "이러한 해외요인이 국내요인과 중첩될 경우 경제적 영향이 증폭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여야정 합의를 통해 지난 두 번의 사례에 비해 경제상황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또 한은은 "이번에도 여야정 합의하에 주요 금융‧경제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해 경제시스템은 독립적·정상적으로 작동한다는 신뢰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향후 정치상황 전개 과정에서 갈등기간이 과거 사례보다 길어질 경우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재차 확대되지 않도록 정부와 함께 가용한 모든 수단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2024.12.15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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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 기대에 투심 회복…지난해 채권 상장·잔액 ‘역대 최고치’

증권 일반

지난해 채권 신규상장과 상장잔액이 금리 인상 기조 전환 기대감과 회사채 투자심리 회복에 힘입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거래소는 지난해 채권 신규상장 규모가 816조6000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116조7000억원(17%) 증가한 수준으로 사상 최고치다. 유형별로는 특수채가 386조7000억원으로 15%, 국채가 222조5000억원으로 12%, 회사채가 202조9000억원으로 28% 증가했다.거래소는 “2022년 위축됐던 회사채 신규상장 규모가 작년 신용스프레드 축소와 통화당국의 정책기조 전환 기대(금리 정점 인식) 등으로 증가 추세로 전환해 크게 늘었다”면서 “통안채와 한국주택금융공사 등의 비금융 공사채 상장이 늘면서 특수채 신규상장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반면 지방채는 4조5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7% 감소했다. 지난해 신규상장이 급증하면서 상장잔액도 전년 대비 139조5000억원(6%) 증가한 2491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보다 139조5000억원(6%) 증가한 수치다.유형별로는 국채 1078조1000억원, 특수채 813조1000억원, 회사채 571조2000억원, 지방채 29조원이 상장돼 있다. 상장잔액 증가와 함께 상장 종목 수도 전년 대비 808종목(5%) 늘어난 1만6556종목을 기록하면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거래소는 “채권 상장잔액은 2009년 1000조원, 2020년 2000조원을 돌파한 뒤 빠르게 성장하면서 채권시장이 자금조달의 중요한 한 축으로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2024.01.31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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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B 이어 CS·퍼스트리퍼블릭까지…살얼음판 은행주 괜찮나 [이코노 株인공]

증권 일반

매주 월요일 아침, 빠르게 변하는 주식 시장에서 주목할 종목을 짚어 드립니다. 한 주 동안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주식을 ‘이코노 주(株)인공’으로 선정합니다. 주가가 급등락했던 원인과 배경, 앞으로의 전망까지 집중 해부합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3월 13~17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2394.59)보다 1.1포인트(0.04%) 상승한 2395.69에 마감했다. 한 주 동안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 투자자는 각각 2902억원, 5533억원 규모 순매도했고 기관은 나홀로 7330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번주(3월 20~24일) 코스피 지수는 2300~245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주 국내 증시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종목은 은행주다. 최근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에 이어 스위스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의 연쇄 위기설에 국내 은행주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면서다. 미국 정부와 스위스 중앙은행이 위기 방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긴장의 끈을 완전히 놓을 수는 없는 상황이다. 국내 주요 은행들을 담고 있는 KRX은행 지수는 3월 들어 642.81에서 600.47로 6.59% 하락했다. 이 기간 코스피 지수가 1.32%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눈에 띄는 하락률이다. KRX은행 지수는 SVB 사태가 발단이 된 지난 3월 10일 하루새 1.89% 하락했고 16일엔 593.94까지 밀리며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개별 종목별로 보면 #신한지주는 최근 1개월(2월 20~3월 17일)간 10.95% 하락했다. #우리금융지주(-10.49%), #하나금융지주(-9.92%), #JB금융지주(-7.23%), #KB금융(-4.44%), #기업은행(-4.14%)은 물론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5.73%) 등도 동반 약세를 기록했다. 금융주 약세의 요인이 됐던 글로벌 은행들의 연쇄 파산 우려는 각국의 발빠른 지원책으로 우선 한숨을 돌렸다. 스위스중앙은행은 CS에 최대 500억 스위스프랑(약 70조3000억원) 규모 대출을 지원해 유동성 강화에 나섰다. 미국 대형은행들도 퍼스트리퍼블릭에 최대 300억달러(약 39조원) 규모 지원에 나서며 진화에 나섰다. 실제 퍼스트리퍼블릭 주가는 9%, CS 주가는 4.63% 각각 상승 마감했다. 증권가에선 SVB, CS 사태로 인한 국내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사태를 두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유사하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원인과 처방에서는 차별점이 분명해서다. 우선 2008년에는 주택담보대출 부실화에 따른 자산가치의 실질적인 하락이 있었다. 반면 현재는 보유자산 신용도는 우수하지만 급격한 금리 상승에 따라 평가성이 하락했다. 또 여러 금융기관에 연쇄적 유동성 위기를 유발한 2008년과 달리 현재는 개별 금융기관별 자금운용의 문제로 국한될 여지가 크다. 실제 SVB 사태 이후 미국 회사채 신용스프레드는 급등했지만 국내 신용스프레드는 거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 또 국내 은행의 경우 소매예금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채권보유 비중도 낮은 편이어서 은행권 유동성 위기와는 거리가 멀다. 이경록 신영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스위스의 신속한 대책으로 글로벌 금융시스템 리스크로의 확산 가능성이 낮아졌다”며 “이번 사태가 글로벌 금융위기와 같은 상황으로 치닫지 않는 한 국내 영향력은 제한적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유동성 위기를 겪는 은행들이 추가 출현할 가능성이 여전해 긴장의 끈을 완전히 놓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임재균 KB증권 연구원도 “SVB 파산과 CS 위기는 은행 자산의 부실화가 아닌 유동성 위기”라며 “CS의 경우 자산이 빠르게 유출되는 점을 제외하면 건전성 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4.1%, NFSR은 117%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은행 시스템 전반으로 위기가 확산될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2023.03.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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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채부터 회사채까지…종류를 알아야 채권 투자법이 보인다 [채권공부방]

증권 일반

“일정 수준의 안전성이 없는 채권은 발행돼선 안 된다. 담보 채권은 국내에 많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질권이 설정된 실질적 담보 사채가 상당히 많다. 회사채의 담보를 묻는 것은 헛발질이 아닌 금융상품의 안전성을 확인하는 바람직한 행동이 될 수 있다.”김형호 한국채권운용 대표는 지난 21일 서울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린 ‘채권을 공부할 결심-이데일리 채권투자 아카데미’에서 다양한 채권상품과 그 특성에 대해 소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물가 오른 만큼 재산 지키고 싶을 땐 '물가연동국고채'김형호 대표는 증권사와 투자신탁회사에서 30년 넘게 채권 펀드 매니저를 해온 채권통이다. 국내 최초로 채권투자 전문 자문사를 설립한 김 대표는 헤지펀드 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넓혀 현재 채권투자 전문 운용사인 한국채권운용을 이끌고 있다.김 대표는 “물가채는 원금이 물가에 연동돼 증감하기 때문에 발행 이후 물가 변동에 따라 원금 및 지급되는 이자도 달라진다”며 “내가 액티브하게 자산을 운용할 것은 아니지만 물가 상승하는 만큼 재산을 지키고 싶다고 생각하면 좋은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물가연동국고채(물가채)는 투자자의 실질구매력을 보장하는 채권이다. 원금 및 이자 지급금액을 물가에 연동시켜 채권투자에 따른 물가변동위험을 제거함으로써 구매력을 보장한다. 보통 국고채는 만기 시점에 상환할 때까지 원금이 변동하지 않고 지급 이자도 일정하지만 물가채는 다르다.김 대표는 기업정보는 전자공시에서 찾을 수 있듯 채권 발행정보들은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SEIBro)에서 찾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채권 만기 이전에 채권발행자가 임의로 상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콜옵션부채권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콜옵션부채권은 채권발행자가 콜옵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채권투자자는 콜옵션을 매도한 것과 동일한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그는 “콜옵션부채권을 평가할 때 사용하는 수익률은 콜옵션행사일에 채권이 상환된다고 가정한 YtC(Yield to Call)를 사용하면 된다”며 “채권의 현금흐름이 콜옵션일까지만 발생하는 것으로 가정하고 미래현금흐름과 현재 채권가격을 일치시키는 한 개의 수익률이 YtC”라고 말했다.중간에 매도할 채권이라면…신용스프레드 고려해야김 대표는 이어 다양한 회사채 상품들을 소개했다. 회사채는 담보회사채, 보증회사채, 무담보무보증회사채, CP(기업어음), 단기사채, 주식관련사채, 코코본드, RCPS(상환전환우선주) 등으로 종류가 다양하다. 코코본드(CoCo Bond·Contingent Convertible Bond)는 유사시 투자 원금이 주식으로 강제 전환되거나 상각된다는 조건이 붙은 회사채를 말한다. 김 대표는 “5대 금융공기업이 발행한 코코본드는 발행자의 부도 위기가 적기 때문에 비교적 안전하다”며 “코코본드는 타 채권보다 더 안전한데다 금리가 높기 때문에 저평가된 채권이라고 본다”고 말했다.그는 신용위험에 대해 아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용위험은 국채 등 무위험채권이 아닌 신용채권에서만 발생하는 위험을 뜻한다. 대표적으로는 원리금상환 불이행으로 인한 채권가격하락 위험을 뜻하는 ‘부도위험’이 있다. 이외에도 ‘신용등급 하락위험’, ‘신용스프레드 확대위험’ 등이 있다.김 대표는 “신용위험 분석은 크게 신용평가등급을 활용하는 것과 신용위험모형을 사용하는 방법으로 나눌 수 있다”며 “만약 채권을 만기 보유하지 않고 중간에 팔 의사가 있는 회사채라면 신용 스프레드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채권에 주식콜옵션이 부가된 채권을 주식관련사채라고 한다. 주식관련사채를 살 때에는 부도나지 않을 상품을 판단해 매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 대표는 이날 강의에서 마지막으로 주식관련사채 투자시 주의할 점에 대해 강조했다.김 대표는 “콜옵션 행사기간 종료 이후에는 콜옵션을 행사할 수 없기 때문에 기간을 잘 확인해야 한다”며 “분리형 BW(신주인수권부사채)에서 떨어진 회사채의 경우 주식콜옵션이 없는 경우가 있어 구매하려는 채권에 주식콜옵션이 부가됐는지도 잘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발행자의 조기상환 콜옵션 조항을 확인해야한다”고 덧붙였다.

2023.02.22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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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렬 한은 부총재보 “경제 위기 확대해석 우 범하지 말아야”

은행

이종렬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닥쳐올 위험요인에 적극 대비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지만 그 위험을 지나치게 확대해석하거나 위험 대응능력을 현실과 다르게 과소평가해 위험을 증폭시키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부총재보는 9일 한은 공식 블로그에 올린 ‘금융안정 상황을 균형있게 바라보기’에서 이같이 전하며 “(올해도) 우리 경제가 실물경제 위축에 더해 가계부채와 부동산금융 등의 부실까지 겹쳐 역대 어느 때보다 심각한 위기에 빠질 수 있다는 경고가 제기되기도 한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우리 금융시스템은 어느 때보다 양호한 복원력을 갖추고 있는 데다 정부와 한국은행이 예상되는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현재의 위험도 올바른 정책 대응으로 관리 가능한 수준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 부총재보는 최근 금융불안지수(FSI)가 상승하는 가운데 금융취약성지수(FVI)는 하락하고 있는 점과 관련해 “현재의 FSI는 과거 금융위기 발생 당시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며 지난해 11월 이후 정부와 한국은행의 적극적인 시장안정화조치에 힘입어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또 그는 “FVI는 기초경제 여건과 자산가격 간 괴리 축소 및 가계부채 증가세 둔화 등으로 장기평균 수준으로 수렴해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FSI는 가격변동성, 신용스프레드, 심리지수 등 단기적인 금융시스템 불안상황을 보여주는 지표이고, FVI는 신용축적, 금융시스템 복원력 등 중장기적 관점에서 금융시스템에 내재된 취약성을 나타내는 지표다. 가계의 채무상환능력과 관련해 그는 “제도 변경을 감안해 차주 단위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산출해 보면,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차주의 평균 DSR은 지난해 3분기 말 60.6%까지 높아진다”며 “아직까지는 코로나19 이전인 2016~2018년의 62~63% 수준을 하회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대출자의 부실 정도를 나타내는 주담대 연체율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시장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 대해 이 부총재보는 “PF대출과 관련 유동화증권이 크게 증가한 상황에서 지난해 10월 레고랜드 PF-자산유동화 기업어음(ABCP) 부도 사태 이후 부동산 PF에 대한 신용경계감이 크게 높아진 상황”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정부 노력과 금융권의 상호 협조로 PF사업장에 대한 원활한 자금공급이 이루어질 경우 부동산 PF 부실을 일정 수준에서 통제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면서도 “과도한 신용경계감으로 금융기관들이 경쟁적으로 자금회수에 나설 경우 정상 사업장까지 부실화되면서 부실이 예상보다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3.01.0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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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랜드발 불안 지속…한은 “신용 경계감, 시장 전반에 확산”

은행

강원도 레고랜드 사태로 인한 신용시장 불안이 쉽게 해소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이 사태로 인해 국내 단기금융 및 채권시장 불안이 시장 전반에 퍼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8일 한은은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최근 강원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관련 논란으로 기업어음(CP) 시장의 신용 경계감이 한층 높아져 단기금융·채권시장의 불안이 시장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은에 따르면 9월 말 강원도 PF-ABCP 관련 이슈가 발생한 이후 신용채권시장의 위축이 심화됐는데, 이 영향으로 주요 공사채 및 은행채 발행금리가 급등하고 초우량물인 AAA등급마저 시장에서 원활히 소화되지 않는 등 신용채권시장의 위축이 심해졌다. 특히 10월 중순 경에는 이러한 시장 불안이 국고채 투자심리에도 영향을 주면서 국고채금리가 주요국 금리보다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는 등 불안 심리가 퍼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현재 국내 금융시장은 시장안정 대책 등에 힘입어 10월 중의 경색 국면에서는 벗어났지만 CP시장을 중심으로 여전히 높은 신용 경계감이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한은은 신용채권 금리가 상당폭 하락했지만, 높은 신용 경계감 지속 등으로 CP금리와 신용스프레드 확대 추세는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회사채·여전채 발행 부진이 이어지고 증권사 CP 및 PF-ABCP 차환 어려움도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최근 시장 불안의 기저에는 그동안 저금리 기조 하에 비은행 부문을 중심으로 부동산 등 특정 부문에 대한 레버리지 투자가 지속되는 등 과도한 리스크 추구행위가 자리하고 있어, 이들 금융기관의 도덕적 해이 문제에도 유의해야 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한은은 “국내 CP·신용채권 시장은 시장안정 대책의 효과가 점차 가시화되겠으나 국제금융시장의 높은 불확실성, 부동산 PF 부실화, 연말 자금수급악화 가능성 등 리스크 요인이 상존한다”며 “적절한 시장 안정화 대책을 강구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통화신용정책보고서는 2022년 8월 통화정책방향결정회의 직후부터 2022년 11월 통화정책방향결정회의 시까지의 기간을 대상으로 작성됐다. 통화신용정책 결정 내용과 배경, 향후 정책방향 등을 정리해 국회에 제출하고 일반에게도 공개해 통화신용정책에 대한 국민 이해를 높이고자 매년 2회 이상 작성하고 있다. 이용우 기자 ywlee@edaily.co.kr

2022.12.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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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랜드發’ 기업 자금경색, 코로나19 때보다 심각해진다

은행

레고랜드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로 인한 채권시장 경색 불안이 커지고 있다. 신용스프레드는 6월 이후로 빠르게 높아져 코로나19 시절보다 심각한 수준이 되고 있다. 신용도가 높지 않은 기업들의 자금조달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분위기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경제 이슈분석’에 따르면 올해 들어 신용스프레드도 큰 폭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요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부각된 6월 중순 이후 매우 빠르게 확대된 모습이다. 신용스프레드 국고채와 회사채간금리 차이를 뜻한다. 신용스프레드가 커졌다는 것은 기업들이 자금을 빌리기가 어려워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은은 최근의 신용스프레드가 과거 장기평균 및 코로나19위기 시 고점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또 최근의 신용스프레드 확대 요인을 금리상승 국면에서 신용도와 유동성이 낮은 신용채권의 투자수요가 크게 위축된 데다 한전채, 은행채 등 초우량물 발행확대 및 신용채권 간 구축효과 등 공급요인도 가세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최근의 신용스프레드 확대를 보면 금융시장 불확실성 고조로 신용도와 유동성이 낮은 신용채권에 대한 위험프리미엄이 크게 증대된 것이 특징이다. 지난 6월 이후 국내외 경기 위축 우려 등으로 기업 예상부도확률(EDF)이 우량·비우량 등급 모두 상당폭 상승하며 신용위험에 대한 경계감이 증대된 것이다. 또 유동성 선호가 강화되면서 시장불안기 환금성이 제약되는 신용물에 대한 투자 매력이 크게 저하됐다. 상대적으로 유동성이 낮은 회사채와 여전채의 경우 투자수요 위축 → 시장유동성 추가 악화 → 채권투자 축소와 같은 악순환을 보고 있다. 신용채권에 대한 투자 센티멘트(sentiment)를 의미하는 회사채 초과 프리미엄(EBP)은 코로나19 위기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크게 확대됐다.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는 금리상승에 따른 평가손실 우려가 높은 데다, 각각 채권형펀드순유출,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여전채 편입 제한 등 채권투자가 쉽지 않은 모습이다. 보험사는 수입보험료 증가율 둔화, 내년 1월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시행으로, 연기금은 국내채권 투자비중 축소 방침 등이 채권 투자 제약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신용채권 발행물량이 한전채·은행채 등 초우량물을 중심으로 크게 확대되며 수급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1~9월중 신용채권 순발행 규모는 총 49조8000억원을 기록했는데, 이중 초우량물(AAA등급) 순발행이 48조원으로 전체 신용채권 순발행의 96%에 달했다. 특히 한전채 발행은 18조3000억원으로 전체 신용채권의 36.7%에 달해 여타 신용채권의 수요 구축을 주도했다. 한은은 “당분간 주요국의 통화긴축 강화와 금융시장의 높은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이라며 “단기간 내에 신용채권시장의 위축이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용우 기자 ywlee@edaily.co.kr

2022.10.26 11:48

2분 소요
돈줄 마른 장외시장…상장 앞둔 컬리·케이뱅크 ‘어쩌나’

증권 일반

기업공개(IPO)를 앞둔 컬리와 케이뱅크가 장외시장에서 52주 신저가로 추락했다. 금리인상 등 고강도 긴축이 이어지며 기업의 자금조달 여건을 나타내는 신용스프레드는 13년만에 최악으로 벌어졌다. 상장사 대비 자금조달 창구가 부족한 비상장기업의 어려움도 갈수록 커질 전망이다. 20일 비상장 주식 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에 따르면 장외시장에서 컬리는 전날 2만9000원에 거래됐다. 올 초 컬리 주가가 11만6000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1년새 주가가 75%(8만7000원) 급감했다. 컬리 주가는 올해 4월까지 10만원선을 유지했지만 7월엔 4만원으로 떨어졌고 이달 처음으로 3만원 밑으로 붕괴됐다. 케이뱅크 역시 지난 18일 장중 1만100원에 거래되고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케이뱅크는 지난 3월 장중 2만3400원에 거래되며 연중 최고가를 경신했지만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케이뱅크의 연초 이후 장외시장 가격은 2만1100원에서 1만1100원으로 47.39%(1만원) 내렸다. 일반적으로 비상장기업의 장외시장 주가는 상장이 임박할수록 오르는 경향이 있다. 컬리는 지난 8월, 케이뱅크는 9월 한국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해 IPO의 첫 번째 관문을 넘었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 증시 급락으로 IPO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상장을 서두르기도 곤란한 상황이 됐다. 심사 효력이 유지되는 내년 2~3월까지 시장이 좋아질 가능성도 점치기 어렵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돈줄이 막히면 가장 먼저 타격받는 시장이 장외시장”이라며 “시리즈 투자의 최종 단계로 IPO를 통해 투자금을 회수해야 하는데, 이런 상황에서는 제대로 된 기업가치 반영을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 단기자금시장, 13년만의 최악으로 경색 주요국의 통화긴축 정책이 이어지며 단기 자금조달 시장은 급격하게 위축되고 있다. 여기에 레고랜드발(發) 디폴트 우려가 커지면서 위축된 신용채권 시장이 당분간 개선되기 어려울 거란 전망도 나온다. 통상 연말은 자금조달의 계절적 비수기인 만큼 기업들의 부담은 더 커질 전망이다. 실제 기업의 자금조달 여건을 나타내는 신용스프레드는 지난 14일 1.14%포인트로 확대됐다. 이는 2009년 9월 이후 13년만의 최고치다. 지난 2012년부터 2021년까지 장기평균인 0.43%포인트는 물론, 코로나19 위기 당시 고점인 0.78%포인트보다도 높다. 국고채와 회사채 간의 금리 차인 신용스프레드가 벌어질수록 기업의 자금 조달이 어려워졌다는 의미다. 시장이 최악으로 치닫자 금융위원회는 이날 고강도 지원책을 발표했다. 우선 1조6000억원 규모 채권안정펀드(채안펀드)를 즉시 재가동하고 필요할 때마다 자금을 지원하는 ‘캐피털 콜(Capital call)’ 방식도 즉각 준비한다고 밝혔다. 또 은행권에서 요구하고 있는 단기유동성비율(LCR) 규제 정상화 조치 유예도 검토하기로 밝혔다. 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채안펀드 재가동만으로는 실효성이 적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채안펀드가 재가동되면 유동성이 공급되며 시장 기능 회복을 기대해 볼 수 있지만 완전한 회복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본다”며 “채안펀드 재가동 외에도 한은의 기업유동성지원기구(SPV) 등도 재가동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단기자금시장 경색의 원인은 레고랜드 문제도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부동산 경기 냉각에 따른 부동산PF의 신용 위험 증가 때문”이라며 “부동산 익스포져가 있는 저축은행, 캐피탈사에 대해서도 완충능력을 제고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지은 기자 hurji@edaily.co.kr

2022.10.20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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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자금조달 악화된다”...6월 이후 신용스프레드 큰 폭 상승

은행

신용스프레드가 올해 들어 국내·외 통화긴축 강화 등의 영향으로 빠르게 치솟고 있다. 특히 주요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부각된 6월 중순 이후 매우 빠르게 확대되는 모습이다. 이에 기업 등의 자금조달 비용도 상당히 높아진 상황이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최근 신용채권시장 상황 평가’에 따르면 신용채권금리와 국고채금리와의 차이인 신용 스프레드가 큰 폭으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 스프레드 수치가 높아질수록 회사채 투자를 위험하게 본다는 의미다. 한은에 따르면 본격적으로 기준금리가 오르기 시작한 올해 6월 중순 이후에는 여전채를 중심으로 신용스프레드 확대가 매우 빠르게 진행됐다. 올해 10월 14일 현재 신용스프레드확대 폭은 회사채(AA-)가 0.53%포인트, 여전채(AA0)는 0.91%포인트로 이중 0.44%포인트, 0.74%포인트가 6월 중순 이후 확대됐다. 최근 신용스프레드 수준은 장기평균뿐만 아니라 코로나19위기 시 고점을 크게 상회하고 있는데, 같은 기간 회사채(AA-) 스프레드는 1.14%포인트, 여전채(AA0) 스프레드는 1.52%포인트로 모두 2009년 9월 이후 최대 수준을 보였다. 한은은 “금리상승 국면에서 신용도와 유동성이 낮은 신용채권의 투자수요가 크게 위축됐다”며 “한국전력공사채권(한전채)·은행채 등 초우량물 발행 확대와 이에 따른 신용채권 간 구축효과 등 공급요인도 가세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한은은 또 금융시장 불확실성 고조로 신용도와 유동성이 낮은 신용채권에 대한 위험프리미엄이 크게 증대됐다고 판단했다. 기업 예상부도확률(EDF)은 지난 6월 이후 경기위축 우려 등으로 우량·비우량 등급 모두 상당폭 상승했고, 국내외 성장경로의 하방리스크 확대 전망 등으로 시장 전반의 신용위험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주요국 통화긴축 가속화 등으로 금리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됨에 따라 유동성 선호가 강화되면서 시장불안시 환금성이 제약되는 신용물에 대한 투자유인이 상당히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특히 상대적으로 유동성이 낮은 회사채와 여전채의 경우 ‘투자수요위축→시장 유동성 추가 악화→채권투자 축소’의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올해 들어 전체 신용채권 발행물량이 과거보다 크게 확대되며 수급 부담이 커지는 모습이다. 올해 1~9월 중 신용채권 순발행 규모는 총 49조8000억원으로 코로나19 시기인 2020년의 67조6000억원에 비해 적으나, 장기평균인 2012~2021년 중의 24조8000억원과 비교하면 크게 상회했다. 특히 신용채권 발행이 특수채·은행채 등 초우량물에 집중되면서 여타 신용채권 수요를 위축시키는 구축효과도 발생하고 있다. 올해 1~9월중 AAA등급 신용채권의 순발행은 48조원으로 전체 신용채권순발행의 96%에 달했다. 한전채 발행 규모는 같은 기간 18조3000억원으로 초우량물 공급확대 영향을 높였다. 한은은 “단기간 내에 신용채권시장의 위축이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며 “여전채·은행채 대규모 만기도래, 안심전환대출 MBS 및 한전채 대규모 발행이 이어지는 등 수급 부담도 상존한다”고 밝혔다. 이용우 기자 ywlee@edaily.co.kr

2022.10.20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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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줄 마른 기업들 빚으로 버틴다…‘한계기업’ 확대 우려↑

은행

기업대출 규모가 매달 증가하고 있다. 가계대출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에 막히면서 위축되고 있는 것과 다른 모습이다. 은행업계에선 최근 회사채 발행이 부진해진 데다 영업 환경이 나빠지며 기업들이 빚으로 버티고 있다고 분석한다. 경기 악화에다 기업대출 금리도 높아지고 있어, 한계기업이 더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문제로 지적된다. ━ 가계대출 감소에도 7월 기업대출 12.2조원 급증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들어 기업대출 잔액 증가 규모가 매달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7월에는 한 달 만에 기업대출이 12조원 증가했는데, 이는 7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 증가폭이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중 금융시장 동향’ 자료를 보면 국내은행의 7월에 기업대출은 12조2000억원 늘었는데 6월의 6조원과 비교하면 2배 이상 커졌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기업대출 증가액은 71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6%(14조6000억원) 급증했다. 반면 가계대출은 7월에 3000억원 줄었고, 올해에만 총 2000억원 감소했다. 지난해 1월부터 7월까지 51조3000억원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가계대출 감소 규모가 상당히 큰 것으로 풀이된다. 가계대출과 반대로 기업대출이 증가하고 있는 이유로는 DSR과 같은 규제에서 벗어나 있는 데다, 대출 만기상환 유예 등과 같은 코로나19 금융지원이 이뤄진 영향이 있다. 여기에 더해 투자심리 위축 영향으로 회사채 발행이 부진해지며 기업들이 은행을 찾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은에 따르면 회사채 순발행액은 7월에 1조5000억원 감소했다. 올해 들어 총 1조8000억원 줄어든 모습이다.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7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회사채 발행액은 6조4000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4690억원 줄었다. 황영웅 한은 시장총괄팀 차장은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우리나라 금융시장도 영향을 받는 과정에서 회사채 신용스프레드(회사채 금리-국고채 금리)가 큰 폭으로 확대됐다”며 “이에 회사채 직접 발행이 부진해지자 기업들이 직접금융보다 대출을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금리 상승기에 재무적 어려움 가중 소지 높아” 기업들이 자금조달 등을 이유로 은행을 찾고 있지만, 금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어 이자 부담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벌어들인 이익으로 이자조차 내지 못하는 한계기업이 코로나19 이후 크게 증가한 상황이라 자칫 기업들의 부실 확대가 가계보다 먼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은에 따르면 은행 가계대출 금리는 지난 5월 연 2.89%에서 6월 연 4.23%로 1.34%포인트 올랐고 기업대출 금리는 연 2.67%에서 연 3.84%로 1.17%포인트 상승했다. 이후로도 기준금리가 계속 상승한 영향에 기업대출 금리도 4%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KDB미래전략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외부감사기업 2만4515개 중 이자보상배율이 3년 연속 1 미만인 한계기업은 지난해 말 4478개를 기록해 전체의 18.3%를 기록했다. 대기업의 경우 2011년과 비교해 한계기업이 1.4배 증가했고, 중소기업은 3.5배 늘었다. KDB미래전략연구소는 “금리 상승기로 접어들면서 기업 수익성 하락과 맞물리며 한계기업의 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자상환부담이 높아지면서 동시에 원리금 상환 부담까지 겹치면 재무적 어려움이 가중될 소지가 있다”고 전했다. 이용우 기자 ywlee@edaily.co.kr

2022.08.19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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