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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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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상반기 영업익 4307억원…전년 대비 8.2%↑

부동산 일반

현대건설이 올해 상반기 연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15조1763억원, 영업이익 4307억원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일단 수주는 경쟁 우위 상품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한 16조7344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까지 연간 수주 목표 31조1000억원의 53.7%를 채웠다.개포주공 6·7단지 재건축과 부산 범천4구역 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과 팀북투 데이터센터 등 고부가가치 사업 중심으로 수주 실적을 이끌었다. 수주 잔고는 94조7613억원으로 약 3.1년 치의 안정적 일감을 확보하며 중장기 성장 기반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매출은 15조17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8.2% 증가한 4307억원을 기록했다. 현대건설 측은 “공사비 급등기에 착공한 현장이 차례로 준공되고 수익성이 확보된 주요 공정이 본격화하면서 올해 들어 뚜렷한 영업이익 회복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울산 에쓰오일 샤힌 프로젝트, 힐스테이트 더 운정, 디에이치 클래스트 등 국내 사업 실적 견인과 사우디 아미랄 패키지4, 파나마 메트로 3호선 등 해외 주요 현장의 공정 안정화로 연간 매출 목표 30조4000억원의 49.9%를 달성했다.현금과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3조5410억원이며 부채비율은 167.9%, 지불 능력인 유동비율은 145.3%를 기록했다. 신용등급은 AA-등급을 유지하고 있다.현대건설 관계자는 “올해 대형 원전·소형모듈원자로(SMR)와 태양광 등 지속 가능한 에너지 분야에서 혁신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며 “데이터센터와 해상풍력 등 기존 건설업의 영역을 넘어설 수 있는 신규 프로젝트 또한 계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2025.07.18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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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 능력 상위 건설사 실적 희비…현대 부진·대우 반등·GS 유지

부동산 일반

시공 능력 기준 국내 상위 건설사들이 1분기 실적으로 희비가 엇갈렸다. 4월 30일까지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기업 가운데 현대건설은 영업이익이 14% 넘게 줄어든 반면 대우건설은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3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GS건설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현대건설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213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4.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4월 29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7조455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대비 12.8% 감소했다. 순이익은 20% 줄어든 1667억원을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로는 흑자 전환했다며 앞으로 수익성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공사비 급등기에 착공한 현장이 순차적으로 준공되고, 수익성이 확보된 핵심 사업지 공정이 본격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1분기 매출액은 연간 매출 목표(30조4000억원) 대비 24.5%를 달성한 수준이다. 울산 에쓰오일 샤힌 프로젝트, 반포 디에이치 클래스트 등 국내 사업과 사우디 아미랄 패키지4, 파나마 메트로 3호선 등 해외 대형 현장의 공정 본격화 등이 반영됐다. 수주잔고는 98조1475억원으로 약 3.2년 치의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대우건설은 잠정 집계 결과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2조767억원, 영업이익은 151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580억원 수준이었다. 매출은 1년 전과 비교해 16.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1148억원) 대비 3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신규 수주는 2조 823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2조 4894억원) 대비 13.4% 증가했다. 서울 개포주공5단지 재건축(6970억원), 인천 청라국제업무지구 B1BL 오피스텔(4795억원) 국내 수주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진행 현장 수 감소 영향으로 매출이 다소 줄었으나 주택 건축 및 플랜트 사업 부문 수익성 개선에 따라 영업이익은 증가했다”며 “앞으로도 내실 경영 기조와 해외 고수익 프로젝트의 실적 견인이 유지되면서 올해 말까지 사업계획 달성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GS건설은 1분기 매출액 3조 629억원, 영업이익 704억원, 세전이익 406억원, 신규 수주 4조 6553억원의 잠정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2024년 1분기 기준 GS건설의 매출액은 3조709억원, 영업이익은 704억원이었다. 매출액은 약 80억원, 영업이익은 1억원 가량 줄었지만, 큰 차이는 나지 않았다.사업본부별 매출을 살펴보면 건축·주택사업본부는 2조96억원, 플랜트사업본부는 2836억원을 달성했다. 인프라사업본부 매출은 3455억원으로 전년 동기(2642억원) 대비 30.8% 증가하며 큰 폭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GS건설 관계자는 “불확실한 대외 환경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내실 중심으로 수익성 확보에 주력하고, 지속 가능 경영의 기반을 탄탄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5.02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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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1분기 영업이익 2137억원…전년비 14.8% 감소

부동산 일반

현대건설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13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4.8%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은 7조4556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2.8% 감소했다. 순이익은 1667억원으로 20% 줄었다.현대건설은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로는 흑자 전환했다며 앞으로 수익성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공사비 급등기에 착공한 현장이 순차적으로 준공되고, 수익성이 확보된 핵심 사업지 공정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1분기 매출은 연간 매출 목표(30조4000억원) 대비 24.5%를 달성한 수준이다. 매출에는 울산 에쓰오일 샤힌 프로젝트, 반포 디에이치 클래스트, 용인 퍼시픽써니 데이터센터 등 국내 사업의 견조한 실적과 사우디 아미랄 패키지4, 파나마 메트로 3호선 등 해외 대형 현장의 공정 본격화에 등이 반영됐다.수주는 9조4301억원으로 연간 수주 목표(31조1000억원)의 30.3%를 달성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1분기 가양동 CJ복합개발, 밀레니엄 힐튼호텔 등 대규모 복합개발사업과 부산 우동3구역 재개발사업 등의 도시정비사업을 잇달아 수주했다. 수주잔고는 98조1475억원이다. 약 3.2년치의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현금 및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4조2227억원이며 지불 능력을 나타내는 유동비율은 144.2%, 부채비율은 173.4%를 각각 기록했다. 신용등급은 업계 최상위 수준인 AA-등급이다.올해도 현대건설은 압도적인 기술 경쟁력과 시공 역량, 풍부한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비경쟁․고부가가치 사업을 수주하고, '에너지 트랜지션 리더'로서 비즈니스 모델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현대건설 관계자는 "초격차 기술 기반의 고부가가치 사업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대형원전·SMR 등 에너지 혁신 전략과 데이터센터·수소와 같은 미래 성장 동력을 동시에 실현할 것"이라며 "건설산업을 둘러싼 대내외적 위기를 에너지 및 수익성 위주의 사업 구조 재편을 통해 극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4.29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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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 부진 속 정유의 ‘부활’

산업 일반

정유 사업을 영위하는 국내 석유화학업체들이 3분기 실적 개선에 성공할 전망이다. 에쓰오일과 SK이노베이션이 3분기 연결기준으로 1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2분기 대규모 손실을 냈던 정유 사업이 국제유가와 정제마진 상승 흐름 등으로 이익을 실현하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란 분석이다. 이와 대조적으로 올해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컸던 석유화학 사업은 중국의 공급 과잉 여파가 이어지며 부진에서 벗어나질 못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날 에쓰오일의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7832억원으로 집계됐다. 하나증권은 지난 17일 보고서에서 에쓰오일의 3분기 영업이익을 8690억원으로 제시하고 시장 예상치를 넘어선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해당 보고서에서 하나증권은 “석유화학과 윤활기유 이익 감소에도 국제유가와 정제마진 상승에 이익이 대폭 증가할 것”이라며 “재고 관련 이익은 2000억원 중후반 수준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같은 기준 SK이노베이션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8880억원으로 나타났다. NH투자증권 이날 보고서에서 SK이노베이션의 3분기 영업이익을 1조1000억원으로 예측했다. 3분기 정유 사업에서만 817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은 것이다. NH투자증권은 국제유가와 정제마진 동반 상승으로 정유 사업 이익이 커질 것으로 판단했다. NH투자증권 측은 SK이노베이션의 3분기 재고 관련 이익을 약 3000억원으로 추산했다. 석유화학업계에선 “2분기 정유 사업 부진에 고전을 면치 못했던 석유화학업체들이 3분기 정유 사업으로 실적 개선에 성공할 것”이란 게 중론이다. 석유화학업계 관계자는 “2분기 손익분기점 수준에서 움직이던 정제마진이 3분기 들어 꾸준히 상승하면서 정유 사업 이익 규모도 커진 것”이라면서도 “최근 들어 정제마진 다소 하락하는 등 변동성이 있어 4분기 이익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널뛰는 정제마진에 쏠린 눈 실제 석유화학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2분기에 손익분기점 수준에 머물렀던 싱가포르 복합 정제마진은 3분기 들어 꾸준히 상승하다 최근 다시 하락하는 분위기다. 9월 둘째 주에 배럴당 16.8달러를 기록한 이후 하락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0월 첫째 주엔 배럴당 12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정유 사업의 수익 악화를 우려할 정도의 정제마진은 아니지만, 지속 하락하고 있다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유 사업의 수익성 지표로 인식되는 정제마진은 휘발유와 경유 등 석유 제품 가격에서 원유 가격과 수송·운영비 등의 비용을 뺀 금액을 말한다. 통상 배럴당 4~5달러 정도가 손익분기점이다. 3분기 실적 개선이 전망되는 정유 사업과 달리 석유화학 사업은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케미칼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51억원에 불과하다. 롯데케미칼이 3분기에도 영업손실을 볼 것으로 예상하는 증권사도 있다. LG화학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7659억원으로 집계됐다. LG화학의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이 3분기 7000억원 넘는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기존 석유화학 사업의 이익 규모는 미미하다는 얘기다.

2023.10.1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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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 사업 부진에…석유화학, 2분기 ‘실적 악화’

산업 일반

정유 사업을 영위하는 국내 석유화학업체들이 정유 사업 부진과 예상보다 더딘 석유화학 사업 실적 개선 속도에 2분기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나마 윤활유 사업 등으로 실적 감소 규모를 최소화한 분위기인데, 하반기에는 정유와 석유화학 사업이 회복돼 실적 개선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18조7272억원, 영업손실 1068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2분기보다 5.9% 줄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분기보다 각각 4157억원, 4818억원 감소한 수치다. 2분기 정유 사업에서만 411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시장의 예상과 달리 1000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낸 것이다. 에쓰오일 역시 2분기 정유 사업 부진에 시달렸다. 에쓰오일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364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무려 97.89%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2분기 매출액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66% 줄어든 7조8196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정유 부문에서 2921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한 여파가 컸다. HD현대오일뱅크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조9725억원, 361억원으로 나타났다. 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20.8% 감소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7.4% 급감했다. HD현대오일뱅크 측은 “국제유가 하락의 여파로 제품, 원재료 관련 재고평가손실이 발생했고,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와 중국 경제지표 부진 등으로 복합정제마진 하락해 수익성이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국내 석유화학업체들은 2분기에 윤활유 사업에서 2000억원 넘는 영업이익을 달성, 정유 사업 등의 부진을 만회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하반기에는 정유 사업과 석유화학 사업의 시장 상황이 개선돼 실적 역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SK이노베이션 측은 하반기 정유 사업에 대해 “미국의 통화 긴축 기조 완화 예상, 드라이빙 시즌 도래 및 여행 수요 회복 등으로 석유 제품 전반에 대한 수요가 증대할 것”이라며 “아시아 지역 정기보수 시즌 진입에 따라 정제마진이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쓰오일 측은 3분기 전망에 대해 “대규모 정기보수가 이달 중에 종료돼 공장 가동률이 정상화되면서 일회성 요인인 정기보수 효과는 사라질 것”이라며 “정제마진 회복과 수요 증가에 따라 3분기 이후엔 빠른 이익 증대가 일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3.07.30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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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2분기 영업이익 364억원…전년比 97%↓

산업 일반

에쓰오일이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무려 97.89% 급감한 36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에쓰오일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7조8196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31.66% 줄었다. 에쓰오일은 2분기 실적에 대해 “정기보수에 따른 판매물량 감소와 국제유가 하락에 의한 판매단가 하락 영향이 실적에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2분기 사업 부문별 실적은 정유 부문이 매출액 6조원, 영업손실 2921억원을 기록했다. 산업용 정유 제품 수요 회복 부진에 더해 역내 정제마진 하향 조정 등으로 영업손실을 냈다는 게 에쓰오일 측의 설명이다. 석유화학 부문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91억원, 영업이익 820억원으로 나타났다. 역내 생산 설비 정기보수 등으로 공급이 다소 줄었는데, 일부 제품에 대한 신규 설비 증설로 실적 개선 폭이 크지 않았다. 윤활 부문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105억원, 2465억원으로 집계됐다. 에쓰오일 측은 “윤활기유 마진은 계절적 강세와 주요 공급사들의 정기보수에 따라 탄탄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에쓰오일 측은 3분기 전망에 대해 “대규모 정기보수가 이달 중에 종료돼 공장 가동률이 정상화되면서 일회성 요인인 정기보수 효과는 사라질 것”이라며 “정제마진 회복과 수요 증가에 따라 3분기 이후엔 빠른 이익 증대가 일어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에쓰오일은 대규모 투자와 실적 부진 등에도 주주가치 보호를 위해 2023~2024 사업 연도의 배당 성향을 당기순이익의 약 20% 이상으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2023.07.28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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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중대재해 1년…대표이사 교체 단행

산업 일반

지난해 5월 총 10명의 사상자가 발생, 외국계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에 오른 에쓰오일이 사고 1년 만에 대표이사 교체를 단행했다. 에쓰오일 측은 새 대표이사에 대해 “샤힌 프로젝트 성공 등을 위한 적임자”라는 입장인데, 일부 석유화학업계에선 “지난해 발생한 중대재해 등에 대한 문책성 인사”라는 얘기도 들린다. 통상 에쓰오일 대표 임기가 4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정례적인 인사라는 분석도 많다. 10일 석유화학업계 등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전날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새 대표이사이자 최고경영자(CEO)에 안와르 에이 알 히즈아지 전 아람코 아시아 사장을 선임했다. 에쓰오일 이사회는 “알 히즈아지 대표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 에너지 회사 아람코의 임원을 역임하고 있는 에너지 업계 전문가로, 회사 경영과 글로벌 성장,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출신의 알 히즈아지 대표는 킹파드 석유광물대학교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했으며, 1996년부터 27년 동안 아람코에서 석유‧가스 생산 시설 관리, 사업 개발, 투자 현지화, 초대형 프로젝트 관리 등 다양한 분야의 경험을 쌓은 인물이다. 2016년부터 아람코 아시아 재팬 대표이사를 역임했고 2018년 아시아 지역을 총괄하는 아람코 아시아 사장으로 재직, 한중일 기업들과 전략적 합작 투자 개발과 협력 관계 구축을 주도했다는 게 에쓰오일 측의 설명이다. 에쓰오일은 알 히즈아지 대표에 대해 “아람코 아시아 사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아시아 지역의 원유 및 액화석유가스(LPG) 판매에서 현재·잠재 고객과의 관계를 구축해 아람코의 시장점유율을 확대했다”며 “한국과 일본, 중국에서 최대의 원유 공급업체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고 했다. 여기에 저탄소 암모니아와 수소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해 아람코와 한국, 일본의 10개 주요 업체와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의 성과를 냈다. 에쓰오일 측은 “알 히즈아지 대표는 시설 운영, 프로젝트 기획과 관리,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의 마케팅 활동, 벤처 캐피털 펀드 경영 참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 지식과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며 “샤힌 프로젝트의 성공적 건설을 통한 석유화학 확장과 포트폴리오 고도화, 저탄소 수소 경제 진출, 2050년 탄소중립 실현 로드맵 추진 등 에쓰오일의 전략적 성장에서 우수한 성과를 이끌어 낼 탁월한 적임자”라는 입장이다. 사상 최대 실적 낸 대표 교체…왜?그간 에쓰오일은 4년 주기로 대표이사 교체를 단행해왔다. 아흐메드 에이 알 수베이 전 에쓰오일 대표는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재직했고, 후임인 나세르 알 마하셔 전 대표의 임기도 2012년부터 2016년까지 4년이었다. 물론 오스만 알 감디 전 대표는 2016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 대표 역할을 맡았는데, 당시 개인적인 추문에 휘말리며 불명예 퇴진한 측면이 강했다. “통상적으로 4년 주기로 대표이사 교체가 이뤄진 만큼, 이번 인사 역시 정례적 인사”라는 진단이다. 다만 에쓰오일 대표이사에 물러난 후세인 에이 알 카타니 전 대표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고 투자 규모만 총 14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석유화학 복합시설 프로젝트인 샤힌 프로젝트 기공식을 이끄는 등의 성과를 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대표 교체 배경이 뚜렷하지 않다는 목소리도 있다. 석유화학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에쓰오일 온산공장에서 발생한 중대재해에 이어 올해 3월에도 폭발 사고가 발생하는 등 안전 문제가 끊이질 않았다”며 “에쓰오일의 안전 문제가 이번 대표 교체의 이유 중 하나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본지는 아람코 측에 이번 대표이사 교체 이유에 대해 질의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

2023.05.1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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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4년 만에 CEO 바뀐다…‘알-히즈아지’ 아람코 아시아 총괄 내정

산업 일반

에쓰오일(S-OIL)이 4년 만에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후세인 알 카타니 대표가 물러나고 안와르 에이 알-히즈아지(Anwar A. Al-Hejazi) 아람코 아시아 총괄 사장이 에쓰오일 사내이사 겸 대표이사에 오를 전망이다.14일 업계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오는 5월 9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이런 결정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후세인 알 카타니 대표는 2019년 6월 에쓰오일 대표로 선임된 이후 약 4년간 회사를 이끌어 왔다. 국내 석유화학 업계 사상 최대 규모 투자인 ‘샤힌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임기 동안 회사의 성장을 견인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향후 거취는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샤힌 프로젝트는 국내 9조2580억원을 투자해 플라스틱·합성수지 원료로 쓰이는 고부가가치 석유화학제품 생산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에쓰오일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동안 하루 최대 1만7000명의 일자리가 생길 전망이다. 회사 측은 프로젝트 가동 이후에는 3조원가량의 경제 효과가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신임 대표 내정자인 안와르 에이 알-히즈아지 총괄은 현재 에쓰오일 최대주주인 사우디아라비아 국영기업 아람코 아시아의 수장을 맡고 있다. 아람코 아시아는 아람코의 글로벌 합작법인(JV)을 조율·관리하는 조직이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체를 총괄한다.

2023.04.14 19:30

1분 소요
에쓰오일, 작년 영업이익 3조4081억원…전년比 59.2%↑

산업 일반

에쓰오일이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42조4460억원, 영업이익 3조4081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공시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제품 판매 단가 상승 영향으로 2021년보다 54.6% 상승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9.2% 증가했다. 정제 설비 부족 및 지정학적 공급 차질 속에서 석유 수요 회복에 따른 높은 국제 정제마진과 윤활 부문의 수익 개선 및 효율적인 시설 운영에 힘입은 결과다. 에쓰오일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액 10조5940억원, 영업손실 1575억원, 순이익 2313억원으로 집계됐다. 에쓰오일 측은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대해 “매출액은 유가 하락으로 인한 판매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3분기 대비 4.8% 감소했다”며 “영업이익은 견조한 마진이 지속되고 있으나,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 관련 손실 등 일회성 요인으로 3분기 대비 적자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원 달러 환율이 급변동한 가운데, 일관성 있는 환위험 관리 정책의 운영을 통해 4분기 영업손실에도 순이익은 231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실적을 사업 부문별로 따지면, 정유 부문은 2조3465억원, 윤활 부문은 1조110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반면, 석유화학 부문은 489억원의 적자를 냈다. 에쓰오일은 “2022년 연간 순이익은 2조1068억원을 달성했다”며 “순이익은 회사의 지속 성장과 한국의 에너지 전환 지원을 위해 추진 중인 9조원 규모의 석유화학 프로젝트인 ‘샤힌 프로젝트’와 주주들에 대한 배당 및 재무 건전성 강화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쓰오일은 경영 환경 전망에 대해 “중국의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 진전에 따른 중국 내수 수요 반등이 전망돼, 내수 소비 물량 증가로 인한 수출 여력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또한 “단기적으로는 수요 증가보다 설비 순증설이 하회해 타이트한 수급 상황이 지속되다가 2025년 이후부터는 신규 정제 설비의 순증설이 현저하게 감소해 공급 부족이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러시아 정유 제품 생산 감소 가능성에 대해서는 “유럽연합의 러시아 정유 제품 금수 조치가 2월 5일 발효 예정으로 러시아는 일부 디젤 수출처 재편과 더불어 정유 제품 생산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정유 제품 수요 전망에 관해서는 “주요 기관들의 글로벌 석유 수요 성장 전망에 따르면, 중국 내수 및 글로벌 항공유 수요를 중심으로 글로벌 석유 수요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전 수준으로 회복 중이고, 리오프닝 수요 회복으로 인해 글로벌 석유 수요는 2024년까지 팬데믹 이전 평년을 웃도는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에쓰오일은 “업계 선도 경쟁력을 갖춘 샤힌 프로젝트를 통한 석유화학 사업 확장으로 당사의 수익 창출 능력의 새로운 도약이 가능할 것”이라며 “지난해 11월 프로젝트에 대한 최종 투자를 결정한 후 본격적인 EPC(설계‧조달‧시공) 작업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2023.02.0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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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난 정유업계, 지난해 석유제품 수출액 73조원…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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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정유업계가 수출 대박을 터뜨리며 사상 최고실적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석유협회는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S-OIL),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사의 석유제품 수출액이 570억3700만 달러(약 73조74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2012년(532억5100만달러) 이후 최대치다. 수출액 증가율은 71.2%로, 2011년(64.2%) 이후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대한석유협회는 정유업계가 석유제품 수출로 원유도입액(954억5100만 달러)의 59.8%를 회수해 국가무역수지 개선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정유업계는 2012년부터 원유도입액의 절반 이상을 수출로 회수했는데, 지난해 회수율은 이보다 많은 수준이었다.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하는 국가 수출 품목 가운데 석유제품은 2위에 이름을 올렸다. 2021년(5위)보다 3계단 올라섰다.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무력 침공 이후 글로벌 석유 수급 차질로 고유가 현상이 이어지고 수출 단가가 오르면서 정유 업계가 수혜를 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석유제품 수출단가는 배럴당 121.1 달러로 약 53% 증가했다. 석유제품 수출 단가에서 원유 도입단가를 뺀 수출 채산성도 배럴당 18.5달러를 기록했다. 2021년(8.7달러)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수출물량은 12.1% 증가한 4억7100만 배럴 수준이다. 이는 상암월드컵경기장을 31번 가득 채울 수 있는 물량이라고 협회 측은 전했다.제품별로는 경유가 전체 석유제품 수출액 중 46.3%를 차지했다. 휘발유(19.4%), 항공유(18.0%), 나프타(4.9%)가 뒤를 이었다. 항공유는 수출액 증가율이 130.8%로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수출국은 2021년 58개국에서 2022년 64개국으로 늘어났다. 국가별 수출액 기준으로는 호주(18.3%), 싱가포르(12.1%), 미국(8.3%), 중국(7.9%), 일본(7.7%) 순이었다. 중국은 2016년 이후 6년 연속 최대 수출 상대국이었으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수출액이 급감해 수출 비중도 20%에서 8%로 낮아졌다.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올해 유럽연합(EU)의 대러시아 석유제품 수출 규제 확대, 중국 방역 완화에 따른 수요 증가 등 긍정적인 여건과 글로벌 경제 성장률 둔화에 따른 수요 악화 요인이 혼재돼 있다”며 “정유업계는 고부가가치 제품 수출과 수출지역 다변화로 이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1.29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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