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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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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로 가는 삼성바이오·셀트리온…CPhI서 파트너십 물색

바이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을 비롯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이탈리아 밀라노로 향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10월 8일(현지시각)부터 10일까지 사흘간 ‘2024 세계 제약·바이오 전시회(2024 Convention on Pharmaceutical Ingredients Worldwide·CPhI)’가 열린다. 이 행사는 올해 35주년을 맞는 제약·바이오 부문의 세계 최대 규모 전시회다. 매년 170여 개 국가에서 6만명 이상의 전문가가 이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발걸음을 옮긴다. 올해는 국내 기업 76곳이 CPhI에 부스를 세운다. 상당수는 의약품 개발(CDO)과 생산(CMO), 임상시험(CRO) 업체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8년부터 매년 CPhI에 단독 부스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기업 홍보와 수주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시가총액 기준 글로벌 상위 20개 제약사 중 16곳을 고객사로 확보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에도 CPhI에서도 단독 부스를 설치해 수주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4월 5공장 완공을 앞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관련 수주 논의가 활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선경 SK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를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공장부터 선수주 계약을 통해 가동률을 높게 올렸다”며 “2025년 완공될 5공장도 예상보다 빠르게 생산물량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5공장이 완공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의약품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생산 규모만 78만4000ℓ에 달한다. 수주 확대와 가동률 개선, 수익성 제고는 지켜봐야할 부분이다. SK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직전 분기 대비 9.5%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공장 가동 준비에 따른 인건비 투입과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연구개발(R&D)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2022년 부터 단독 부스를 마련한 셀트리온은 올해에도 CPhI에 50평 규모의 단독 부스를 설치해 기업 협력을 위한 여러 미팅을 수행할 계획이다. 미국에서 신약으로 출시한 짐펜트라를 비롯해 신규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의약품의 생산·공급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CPhI에서 관련 분야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셀트리온은 이번 행사에서 제품의 원가를 낮추기 위해 해외의 원부자재 공급 기업을 비롯한 의약품 CMO,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도 만날 계획이다. 신규 제형 개발, 항체-약물 중합체(ADC), 항체 신약 등 여러 사업 영역에서 해당 기술을 보유한 기업과 협력해 공동개발을 추진하기 위한 논의도 진행한다는 구상이다.셀트리온 관계자는 “셀트리온은 안정적 공급망과 다제품 전략을 갖추고 있어, 이를 통해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해외 기업과 협력 관계를 모색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올해 CPhI에서 셀트리온의 포트폴리오와 기술력, 생산역량을 선보이고, 잠재력 있는 기업을 물색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다”고도 덧붙였다.코오롱생명과학을 비롯한 원료의약품 기업도 CPhI에서 브랜드 홍보와 사업 협력을 추진하기 위해 밀라노로 향한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소염진통제 원료인 록소프로펜과 리보핵산(RNA) 기반 치료제인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의 원료인 포스포아미다이트를 신규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CPhI에서 해당 분야의 20여 개 해외 기업과 사업 미팅도 진행할 예정이다.유럽에 의약품을 출시하려는 기업들도 CPhI에서 파트너링을 확대하기 위한 채비에 나선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최근 유럽에서 허가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투즈뉴’의 유럽 판매 기술 이전 체결을 위해 CPhI에서 미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현재 해외 기업 8곳과 협력 계약을 체결하기 위한 협의도 진행하고 있다. 투즈뉴는 유방암과 전이성 위암 등에 쓸 수 있는 의약품이다.

2024.10.04 11:30

3분 소요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췌장암’ 앞세우는 이유

헬스케어

국립암센터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조사된 췌장암 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15.9%에 그친다. 췌장암 환자의 생존율이 낮은 이유는 마땅한 치료 방법이 없어서다. 기존의 치료 방법으로는 전체 췌장암 환자 10명 중 1명만 암을 치료할 수 있다. 나머지 9명의 환자는 암이 다른 조직으로 전이돼, 항암제를 쓰거나 수술을 받아도 암을 치료하기 어렵다.박소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그룹 회장이 ‘췌장암’ 신약 개발에 몰두하는 이유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현재 항체 기반 췌장암 신약 후보물질 PBP1510을 개발하고 있다. 췌장암 환자 80%에서 발견되는 단백질 ‘파우프’(PAUF)가 신약 개발의 열쇠다.파우프는 면역체계를 교란해 항암제가 암세포를 잘 공격하지 못하게 하는 단백질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에 따르면 건강한 사람의 췌장에서는 파우프가 잘 관찰되지 않지만, 췌장의 관, 이른바 췌관선암종 환자의 췌장에서는 파우프가 잘 발현된다.물론 파우프가 췌장암 환자의 췌장에서 무조건 발현되는 것은 아니다. 췌장암 환자 중 파우프가 많이 발현되지 않는 환자는 항암 치료 반응이 좋기도 하다. 쉽게 말해 췌장암 환자의 파우프 발현 정도를 낮추면 환자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란 얘기다. 박 회장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PBP1510은 파우프를 억제하는 ‘안티(anti)-파우프’로, 췌장암 환자의 예후를 좋게하는 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임상시험도 단독 투여와 병용 투여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PBP1510의 임상시험을 스페인, 미국, 호주, 싱가포르 등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임상 단계는 1·2a상으로, 임상 1상 이후 결과에 따라 2a상을 바로 진행한다. 췌장암 환자는 30여 명을 모집한다. 이들은 모두 여러 치료 방법을 쓰고도 암을 치료하지 못한 말기 환자다.박 회장은 PBP1510의 임상시험이 아직 초기 단계지만,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스페인에서 16명의 환자를 모집, 일부 환자에게 약물을 투여했더니 용량을 조금 올린 단계에서도 복막과 췌장에서 발견되는 암의 크기가 줄었다.박 회장은 “PBP1510을 췌장암 환자에게 단독 투여했을 때 병변의 성장이 억제되고, 일부 중단되는 점이 관찰됐다”며 “췌장암 치료제로 많이 쓰이는 젬시타빈과 PBP1510을 병용 투여했더니 최저 용량을 투여하고서 암이 사라진 사례도 나왔다”고 설명했다.이어 “임상 1상은 말기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하지만, 임상 2a상에서는 치료를 막 시작한 환자들만 모집할 계획”이라며 “환자의 상태가 임상 1상(말기 환자)보다 좋기 때문에, 치료 반응도 임상 1상보다 더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진단부터 치료·예방까지국내 췌장암 환자의 수는 매년 늘고 있다. 중앙암등록본부가 2022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췌장암은 2020년 한 해 8414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전체 암 중에서는 3.4%를 차지하고, 순위로는 8위다. 췌장암의 발생률 추이를 보면 1999년부터 2020년까지 연평균 1.6%씩 증가했다.췌장암은 발병 초기 특별한 증상이 없다. 이에 암이 상당히 진행된 후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아 생존율이 낮다. 현재 췌장암의 발병 여부를 조기진단할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기존 방법은 정확도가 높지 않다는 한계가 있다. 췌장암은 위와 간의 뒤쪽에 있어 초음파를 통한 진단도 어렵다.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파우프를 통해 췌장암 진단 영역으로도 사업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건강한 사람과 췌장암 환자의 혈액 속을 떠다니는 파우프를 확인했더니 다소 차이를 보여서다. 암 진단 시장은 50조~60조원으로 규모가 크기 때문에 췌장암 진단 시장의 잠재력을 노리겠다는 것이 박 회장의 구상이다.박 회장은 “건강한 사람의 파우프 혈중 농도는 1.4, 췌장암 환자는 2.7의 수치를 나타냈다”며 “이 수치가 2 이상이면 추적검사가 필요한 환자”라고 설명했다. 이어 “환자는 매년 진행하는 건강검진을 통해 췌장암 발병 여부를 80%의 확률로 진단할 수 있는 셈”이라며 “조기진단 키트와 치료제로 진단, 치료, 예방 등 췌장암 관리 프로세스를 구축할 것”이라고 했다.난소암 등 적응증 확대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PBP1510의 임상 2a상을 마친 이후 이 후보물질을 난소암과 전립선암 환자도 쓸 수 있는 약물로 개발할 계획이다. 난소암이 파우프의 발현율과 연관돼 있다는 판단에서다. 박 회장은 “난소암은 파우프와의 연관성이 30% 정도”라며 “항암제와 병용했을 때 좋은 치료 반응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난소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은 이르면 2026년 시작한다는 목표다. 전립선암에 대해서는 현재 연구를 진행 중이다.박 회장은 이날 기술이전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PBP1510을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이전한다면 조 단위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해서다. 박 회장은 “췌장암 치료제의 희귀성 등을 고려하면 3조원의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를 받을 수 있는 계약이 기대된다”며 “향후 PBP1510을 시장에 출시한다면 3%의 점유율을 잡아도 2030년에 시총 30조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2024.08.21 09:37

4분 소요
‘캔서 문샷’ 올라탄 K-바이오…美 항암 시장 진출 발판될까 [암 정복 우주선 쏜 美]②

바이오

국내 기업들이 미국 백악관이 주도하는 암 정복 프로젝트 ‘캔서 문샷’에 잇따라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이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조직 ‘캔서 엑스’에 참여 기업으로 이름을 올리면서다. 캔서 엑스는 기업의 규모나 지역에 상관없이 암 정복 분야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기업이라면 참여 신청을 받고 있다. 캔서 엑스가 수행하는 세부 프로젝트에 참여하지 않아도 재정과 자문 지원, 자료 공유 등을 목적으로 캔서 엑스 참여 기업 목록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는 뜻이다.문제는 이들 기업이 캔서 엑스에 참여할 뿐 실제 사업 성과를 내지는 못할 수 있다는 점이다. 캔서 엑스에 참여한 기업들에 따르면 캔서 엑스 측은 이 조직에 참여하려는 기업의 기술력을 평가하고는 있지만, 이 기업들에 구체적인 과제 등을 부여하지는 않았다. 캔서 엑스는 앞서 운영위원회를 조직했는데, 이 조직을 중심으로 캔서 엑스의 프로젝트 방향과 수행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캔서 엑스에 참여한 기업을 대상으로 암 치료제 개발과 조기 진단 프로젝트 등 과제에 참여한 기업을 지원받고 있으며, 이를 위한 회의도 진행했다.하지만 캔서 엑스에 참여하고 있는 국내 기업 중 구체적인 프로젝트에 참여한다고 밝힌 기업은 루닛뿐이다. 루닛은 디지털 분야의 기업 14곳과 캔서 엑스의 첫 번째 공식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루닛이 참여하는 프로젝트는 ‘솔루션 카탈로그’다. 솔루션 카탈로그는 미국 전역의 의료기관이 암 진단·치료 디지털 솔루션을 사용할 때 참고하는 지침서다. 미국 현지의 의료기관이 루닛의 제품을 우선 검토하게 된다는 뜻이다. 캔서 엑스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의료진이 디지털 기술로 환자의 암을 더 잘 치료하고, 환자는 재정 부담을 덜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캔서 엑스’ 창립 멤버 루닛, 첫 프로젝트 수행구체적으로 루닛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자사의 주요 솔루션인 ‘루닛 인사이트’를 미국 의료기관에 공급할 계획이다. 루닛 인사이트는 인공지능(AI)으로 의료 영상을 분석해 의료진이 암을 잘 진단하도록 돕는 솔루션이다. 흉부 엑스레이(X-ray) 영상 분석 솔루션인 루닛 인사이트 CXR과 유방 촬영술 영상 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 등이 있다. 루닛은 올해 4월을 기준으로 전 세계 2000여 곳의 의료기관에 루닛 인사이트 제품군을 공급했다. 이들 의료기관 중 80% 이상은 해외에 있는 의료기관이다.루닛이 국내 기업 중에서는 유일하게 캔서 엑스에 참여하게 된 데도 이 회사의 기술력과 대내외 평판이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루닛이) 논문으로 기술력을 입증하고, 해외 빅 플레이어와 협업하는 두 전략으로 해외 시장의 문을 계속 두드린 점이 효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실제 루닛은 창업 초기부터 ‘글로벌 기업’이 목표였다. 지난해 7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기 전 투자금을 유치했는데, 이 중 60%는 해외에서 끌어모았다. 솔루션을 본격적으로 상업화하면서도 다국적 의료기기 제조사인 GE헬스케어, 후지필름 등과 협업했다. 이런 노력이 미국 백악관의 ‘러브콜’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루닛은 지난 4월 미국 백악관으로부터 캔서 엑스에 참여하라는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캔서 엑스는 루닛이 참여 제안을 받고 두 달 뒤인 올해 6월 창립 멤버 92곳을 발표했다. 이 중 국내 기업은 루닛이 유일하다. 이 조직에 창립 기업으로 참여한 곳은 대다수가 아스트라제네카와 존슨앤드존슨, 다케다제약, 아마존 웹 서비스(AWS), 오라클, 인텔 등 다국적 제약사나 대형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이다. 루닛이 캔서 엑스 창립 기업에 포함된 것을 두고 루닛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문턱에 섰다는 기대가 나오는 이유다.“캔서 엑스 참여 의미 없어…프로젝트 수행해야”캔서 엑스에 참여하고 있는 국내 기업들은 루닛을 제외하고 아직 캔서 엑스 활동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 캔서 엑스가 지난 11월 초에야 첫 번째 공식 프로젝트와 여기에 참여하는 기업을 밝힌 만큼, 이들 기업은 캔서 엑스의 활동 방향과 계획이 정해져야 이 프로젝트에 본격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캔서 엑스 측에 따르면 이 조직은 내년 4월 실증 프로젝트를 발표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암 예방과 암 조기 검진, 치료법 개발 등과 관련한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하지만 일부에서는 국내 기업이 홍보 목적으로만 캔서 엑스에 참여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캔서 엑스 측에 따르면 지난 11월 말을 기준으로 이 조직에 참여한 기업과 기관은 국립암연구소(NCI)를 제외하고 141곳이다. 이 중 국내 기업은 루닛과 GC셀·HLB·HLB파나진·딥바이오·랩지노믹스·비엘사이언스·싸이토젠·아이엠비디엑스·엔젠바이오·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젠큐릭·큐브바이오·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등 10곳 이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캔서 엑스에 참여 기업으로 이름을 올린 것은 의미 없다”며 “이들 기업이 향후 어떤 성과를 낼지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3.12.18 08:00

4분 소요
‘암과의 전쟁’ 선포한 백악관, ‘캔서 문샷’ 뭐길래 [암 정복 우주선 쏜 美]①

바이오

닐 암스트롱은 달에 처음으로 발을 디딘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그를 달로 올려보낸 프로젝트가 ‘아폴로 프로젝트’다. 아폴로 프로젝트는 1960년대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수행한 유인 우주 비행 탐사 프로젝트다. 사람을 실은 우주선이 달에 착륙한 뒤, 다시 사람을 싣고 안전하게 지구로 귀환하는 것이 목표다.아폴로 프로젝트는 많은 시행착오 끝에 성공했다. 1969년 아폴로 11호에 몸을 실은 닐 암스트롱과 다른 연구자들이 성공적으로 달에 착륙하면서다. 아폴로 프로젝트의 성공 이후 ‘문샷’(Moonshot·달로 우주선을 발사하는 일)이라는 단어는 혁신을 상징하게 됐다. 혁신이 피어나는 여러 연구개발(R&D) 분야에서는 기술개발의 혁신성을 표현할 때 이 단어를 사용한다.미국의 ‘캔서 문샷’도 마찬가지다. 캔서 문샷은 미국 백악관이 추진하는 암 정복 프로젝트다. 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추진됐다. 25년 내 미국 현지의 암 관련 사망률을 50% 이상 낮추는 것이 목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연설에서 “캔서 문샷은 내가 대통령으로 출마한 이유 중 하나”라며 “국민의 의료권을 확대하기 위해 대통령으로서 모든 권한을 행사하겠다”고 말했다.美, 25년 내 암 사망률 50% 감축 목표바이든 대통령은 장남을 뇌암으로 잃었다. 캔서 문샷 프로젝트에 쏟는 애정도 크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당시 부통령이던 바이든 대통령을 캔서 문샷의 책임자로 지정한 이유이기도 하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2016년 캔서 문샷 프로젝트의 윤곽을 잡았고, 이 프로젝트에 18억 달러(약 2조원)를 투자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실제 캔서 문샷 프로젝트를 통해 70여 개의 세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240개 이상의 연구가 진행됐다.하지만 캔서 문샷은 미국 대선 이후 복병을 맞았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하며 이 프로젝트를 사실상 중단했기 때문이다. 캔서 문샷 프로젝트는 바이든 대통령이 다음 대선에서 이긴 뒤에야 다시 추진될 수 있었다.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였을 당시 주요 의제로 떠올랐으며, 현재 의료 분야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가장 핵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됐다.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부터 캔서 문샷에 본격적으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취임 1년 뒤, 트럼프 전 대통령 당시 중단됐던 캔서 문샷 프로젝트를 부활시켰다. 미국 보건복지부(HHS)와 국립보건원(NIH), 국립암연구소(NCI) 등은 지난 4월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한 세부적인 추진 계획의 초안도 발표했다. 이 초안에 따르면 캔서 문샷은 암 예방과 암 조기 검진, 치료법 개발, 암 치료를 위한 건강 관리 시스템 최적화, 데이터 사용 확대, 인력 최적화 등을 목표로 진행될 예정이다.바이든 대통령은 캔서 문샷을 더 빠르게 추진하기 위한 조직 ‘캔서 엑스’도 새롭게 구축했다. 캔서 엑스는 미국의 암 연구소인 모핏 암 센터와 디지털 의학 학회가 이끄는 공공민간 협력체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존슨앤드존슨, 다케다제약 등 92개 기업이 이 조직의 창립 멤버다. 다국적 제약사뿐 아니라 아마존 웹 서비스(AWS)와 오라클, 인텔 등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도 캔서 엑스에 창립 멤버로 참여한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인공지능(AI) 의료기기 기업인 루닛이 창립 멤버로 이름을 올렸다.‘캔서 문샷’으로 세계 암 연구 활발미국 백악관이 암 정복에 힘을 쏟는 이유는 미국에서 암이 주요한 사망 원인이기 때문이다. 미국암학회에 따르면 올해 미국에서는 암 환자가 196만명 정도 늘어나고, 61만명가량이 암으로 사망할 것으로 예상된다. 암 환자가 늘어나면 사회와 개인이 부담해야 하는 비용도 늘어난다. 미국에서는 암 환자가 파산할 확률이 건강한 사람보다 2배 수준 이상 높다고 알려져 있다. 질병이 단순히 개인의 건강에 좋지 않을 뿐 아니라 사회와 환경, 경제 측면에서도 부담을 키운다는 뜻이다.그만큼 세계적으로 항암제를 개발하려는 기업 간 경쟁도 치열하다. 암이 생기기 전 이를 조기 치료할 수 있도록 진단하거나, 다양한 정보기술(IT) 역량을 활용해 의료진의 암 진단과 치료를 돕는 R&D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캔서 문샷에 참여하는 기업도 다양한 분야에 포진해 있다. 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캔서 엑스 참여 기업은 정기 회의를 통해 암 정복을 위한 프로젝트를 구체화하고 있다. 기업으로서는 켄서 엑스를 통해 다국적 기업과 소통하고 기업의 기술력을 알릴 기회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국내 기업들도 이런 장점을 노려 캔서 엑스에 잇따라 참여하고 있다. 항암제를 개발하는 HLB와 진단 분야 기업인 HLB파나진이 대표적이다. GC셀과 딥바이오, 랩지노믹스, 싸이토젠, 아이엠비디엑스, 엔젠바이오,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 젠큐릭스, 큐브바이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등도 자사의 기술력을 앞세워 캔서 엑스 참여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캔서 엑스는 유망한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라면 지역이나 기업의 규모에 상관없이 이 조직에 참여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뒀다.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분야도 재정과 자문 지원, 자료 공유, 임상 수행 등 다양하다.

2023.12.18 07:00

4분 소요
“코스닥 오세요” 거래소, 미국으로 간 사연은?[김윤주의 금은동]

증권 일반

금융‧은행 산업이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전환·글로벌 확장 등 내부 목표는 물론, 주요국 금리인상 등 외부 요인도 영향을 끼칩니다. 횡령, 채용 비리와 같은 다양한 사건들도 발생합니다. 다방면의 취재 중 알게 된 흥미로운 ‘금융 은행 동향’을 ‘김윤주의 금은동’ 코너를 통해 전달합니다. “코스닥으로 오세요.” 한국거래소가 국내 시장의 매력을 어필하며, 해외 기업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지난 6일(현지시간) 보스턴·뉴욕 등 미국 동부 지역에서 현지 우량기업의 코스닥 상장 유치를 위한 ‘코리아 캐피탈 마켓 콘퍼런스(Korea Capital Market Conference)’를 개최했다. 거래소는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보스턴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제약·바이오 행사 ‘바이오USA’ 일정에 맞춰 이번 활동을 펼쳤다. 또한 보스턴·뉴욕 소재 기업을 방문해 코스닥 시장 상장 절차 및 준비사항에 대한 맞춤형 컨설팅도 진행했다. 거래소는 이 행사에 해외 투자에 관심있거나, 해외 법인을 운영하는 증권사, 벤처캐피탈(VC) 등과 함께 했다. 당시 행사에 참여한 곳은 증권사(미래에셋·삼성·한국투자증권), 벤처캐피탈(한국투자파트너스, KB인베스트먼트, SV인베스트먼트, 아주IB투자, 인터베스트) 법무법인(화우·태평양), 회계법인(삼일) 관계자 등이다.앞서 국내 증시에 입성한 해외 바이오 기업은 코오롱티슈진,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등이 대표적이다. 다만 지난 2021년 이후 해외기업의 국내 증시 입성은 뜸한 상황이다. 2021년 2월 싱가포르 바이오기업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상장했고, 같은해 3월 미국 바이오기업 네오이뮨텍이 상장한 이후 국내 증시문을 두드리는 해외기업은 없다. 이 가운데 한국거래소가 국내 시장을 적극 홍보하며 해외 기업 유치전에 나서 눈길을 끈다. 특히 코스닥 시장의 경쟁상대는 미국 바이오 기업이 많이 상장하는 나스닥 글로벌마켓이다. 나스닥 시장은 ▲글로벌 셀렉트 ▲글로벌 ▲글로벌 캐피탈 등 세가지 시장으로 나뉜다. 일반적으로 투자자들이 나스닥으로 받아들이는 곳은 글로벌 셀렉트마켓으로 상장 문턱이 매우 높다. 글로벌마켓은 셀렉트 마켓보다 한 단계 낮은 시장으로, 미국 바이오 회사 대부분이 상장하는 곳이다. 나스닥 글로벌마켓과 비교해 코스닥 시장은 시총 대비 거래 대금이 풍부하다는 게 자본시장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한 한국 시장은 미국 바이오 기업에 우호적이라, 코스닥에 상장하면 주가수익비율(PER)을 높게 산정받을 수 있어 유리하다. 나스닥에 비해 국내 상장이 용이하다는 점도 특징이다. 이익이 나지 않아도 상장이 가능한 ‘테슬라 상장’ 등의 방식으로 기업공개(IPO) 도전이 가능하다.해외 기업 유치 시 한국 증시의 글로벌화도 기대할 수 있다. 거래소는 해외의 유망기업을 증시로 끌어들여 한국 투자자들에겐 해외 기업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한국 자본시장 퀄리티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은 물론 일본, 싱가포르, 홍콩 등 해외 거래소들도 글로벌 기업의 자국 상장 유치에 힘쓰고 있다”면서 “거래소는 추후 유럽에서도 해외기업 유치를 위한 행사를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2023.06.1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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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덕훈 프레스티지바이오 대표, 2만주 장내매수…CDMO 수주 자신감

바이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의 현덕훈 대표가 회사 주식 2만주를 사들였다. 지난해 8월 대표 자리에 오른 지 9개월만이다. 현 대표가 자사주를 매입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달 18일부터 네 차례에 걸쳐 회사 주식을 매입했다. 매입 규모는 1억원이다.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 속도를 낼 계획인 만큼 현 대표의 장내매수 행보는 수주 성과에 자신감을 보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회사는 모회사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하기 위해 설립됐으나 최근 CDMO 사업에 도전하고 있다. 회사는 CDMO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충북 오송에 15만4000ℓ 규모의 생산설비를 구축했다. 현재 6000ℓ 규모의 1공장을 일부 가동하고 있으며 2, 3, 4공장은 의약품제조·관리기준(GMP) 인증을 준비하고 있다. 적은 물량도 생산할 수 있다는 점을 앞세워 올해 초 기업 4곳과 수주 계약도 체결했다. 원료의약품(DS) 위탁생산(CMO)과 위탁포장(CPO) 수주지만, 독자적인 사업 모델로 얻은 성과라 의미가 크다는 설명이다.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현재 1공장의 가동률은 70~80%로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생산 물량을 제외하면 20~30% 수준”이라며 “올해 상반기 내 50억원 이상의 대형 수주를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대규모 생산이 가능한 2, 4공장을 연내 가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최근 수백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CDMO 시장에 진입할 실탄도 마련했다. 싱가포르의 옥타바펀드를 대상으로 발행한 455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납입을 마치면서다. 이와 관련해 현 대표는 “지난해까진 사업 추진을 위해 공장을 건설하는 등 기반을 다졌다면 올해는 풍부한 현금 유동성을 바탕으로 도약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현 대표는 자사주를 추가 매입할 가능성도 내비쳤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가 속한 그룹 내 임직원들이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자사주를 사들이는 데 발맞추기 위해서다. 이런 행보는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의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된다. 대표를 비롯한 고위 임원이 자사주를 매입하는 건 대표적인 주가 부양 방법이다. 기업의 향후 성과에 대한 자신감으로 해석되기 때문이다.실제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의 주가는 현 대표의 취임 이후 롤러코스터를 탔다. 취임 직후인 지난해 9월에는 주가가 일시적으로 올랐으나, 올해 1월 2000원대 후반까지 고꾸라졌다. 올해 4월에는 주가가 6000원대로 솟으며 상승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이후 지속해서 하락해, 현재 4000원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이와 관련해 현 대표는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가 활발하게 영업 활동을 하고 있고, 장기적으로 기업 가치도 오를 것으로 기대되지만, 현재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고 판단해 자사주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며 “트랙 레코드를 지속해서 확보해 대규모 수주를 이룰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했다.한편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올해 1분기 매출 5356만원, 영업손실 124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은 93억원이다.

2023.05.2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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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췌장암 치료제 작용 기전 연구 결과 2건 공개”

바이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미국암연구학회(AACR) 연례학술대회에서 췌장암 치료제 후보물질인 ‘PBP1510’의 표적 단백질 ‘파프’(PAUF)에 대한 연구 결과 2건을 포스터로 발표했다고 18일 밝혔다.PBP1510은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개발 중인 췌장암 표적 항체치료제다. 췌장암 환자에서 많이 발현되는 파프 인자를 중화해 췌장암 세포의 증식을 억제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 의약품청(EMA) 등으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현재 유럽과 미국에서 임상 1·2a상이 진행 중이다.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이번에 결과를 공개한 연구는 파프와 췌장암 환자에서 과발현되는 TLR4 단백질이 상호작용해 췌장암세포의 이동능이 증가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번 결과가 PBP1510이 췌장암 치료에 효과가 있을지 예측하는 생체표지자(바이오마커)를 제시할 것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파프의 단핵구 자극과 종양 관련 대식세포 분화 유도와 관련한 연구 결과도 공개했다. 파프가 단핵구를 면역억제 기능이 있는 대식세포 TAM으로 분화시킨다는 점을 입증하기 위해 추진된 연구다. 회사는 이를 통해 PBP1510과 면역치료제를 병용 투여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3.04.18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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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해외투자금 455억원 납입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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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기관주주인 옥타바 펀드(Octava Fund Limited)를 대상으로 발행한 455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가 모두 납입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투자 자금은 글로벌 제약사의 대규모 수주와 국내외 바이오 기업의 중소 규모 수주까지 빠르게 성장하는 생물의약품 생산 수탁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대형 거래처 수주에 사용할 매입 자금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회사 측은 “경기 침체와 자금 시장 경색 상황에서 기민한 대응으로 유동성을 확보했다”며 “신규 거래처 확보와 입지 다지기에 전력을 다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그러면서 “속도와 품질, 가격 경쟁력 강화라는 생산 프로세스 혁신을 이룰 것”이라며 “재무 안정성을 기반으로 신뢰할 수 있는 기업이 돼, 글로벌 시장에서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분야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했다.옥타바펀드 관계자도 “상장 전부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그룹을 지켜본 주요 투자자로서 올해는 해외 시장에서 더 큰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올해 1월 첫 수주를 시작으로 의약품 CDMO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잠재 고객과 협력을 구축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영업 중이다.현덕훈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지난해까진 공장을 건설하는 등 사업을 전개하기 위한 기반을 다졌다”며 “올해부터는 풍부한 현금 유동성을 활용해 본격적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했다.

2023.03.20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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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췌장암 치료제 美 FDA ‘패스트트랙’ 지정

바이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췌장암 치료제로 개발 중인 ‘PBP1510’(성분명 울레니스타맙)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 대상 품목으로 지정됐다고 16일 밝혔다. 회사 측은 “신청한 지 보름 만에 패스스트랙 대상으로 지정됐다”며 “심사 기간이 이례적으로 빠른 만큼 PBP1510의 가치를 인정받았다고 본다”고 했다.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췌장암을 조기 진단하는 진단키트를 개발해 췌장암에 특화한 치료 생태계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번 패스트트랙 지정으로 임상시험 수행과 인허가 신청을 함께 진행할 수 있어 더 빠르게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PBP1510은 췌관선암과발현인자(PAUF·Pancreatic Adenocarcinoma Up-regulated Factor) 단백질을 중화하는 항체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에 따르면 췌장암 환자의 80% 이상은 PAUF 단백질이 많이 발현하는 증상을 겪는다. 회사는 PAUF 단백질을 검출하는 기술로 진단키트를 개발 중이다.PBP1510은 미국 FDA와 유럽 의약품청(EMA) 등으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현재 유럽과 미국에서 이 후보물질의 임상 1·2a상을 진행 중이다.박소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대표는 “이번 패스트트랙 지정은 PBP1510의 개발 속도를 높이고 상용화를 동시에 진행한 ‘투트랙 전략’의 성과”라며 “PAUF가 많이 발현돼 발생하는 췌장암을 빠르게 진단하고, 췌장암을 치료할 수 있는 약물을 동시에 개발해 췌장암 정복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했다.

2023.03.16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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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헝가리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임상 1상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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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로 개발 중인 후보물질 ‘PBP1502’의 헝가리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15일 밝혔다. 회사 측은 “임상 1상의 중간 데이터가 나오면 임상 3상과 동시 진행하는 ‘오버랩’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이번 임상은 3개의 임상기관에서 모집한 임상 참여자 324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임상 참여자들에게 PBP1502와 오리지널 의약품을 투여한 후 약물의 체내 동태와 면역원성 등을 관찰할 계획이다. 약물동력학적 특성과 안전성도 평가한다.PBP1502는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주요 파이프라인으로, 항체 발현량이 높은 고농도 제형의 바이오 의약품이라는 설명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관계자는 “PBP1502의 유럽 임상에 빠르게 진입하기 위해 임상 트렌드를 면밀히 파악해 프로토콜을 설계했다”며 “올해는 PBP1502뿐 아니라 다른 파이프라인의 임상 성과를 내는 데도 집중할 예정”이라고 했다.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로 개발한 ‘HD201’을 미국에서 허가받기 위해 준비 중이다. 아바스틴의 바이오시밀러 후보물질인 ‘HD204’는 임상 3상 단계다. 췌장암 치료제 후보물질인 ‘PBP1510’도 개발하고 있다.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스페인에서 PBP1502의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헝가리는 스페인과 인구 특성이 유사해 임상시험을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회사는 헝가리가 우수한 임상기관을 모집하기에 유리하다고도 했다.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임상 1상에서 안전성 데이터를 확인하는 대로 건선 환자 460명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 3상 IND를 신청할 계획이다. 오리지널 의약품과 동등한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해, 미국과 유럽 등에 개발 중인 후보물질의 품목허가를 빠르게 신청하기 위해서다.

2023.02.15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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