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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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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의 아들’ 아닌 내부 구성원으로…승계 수업 이어가는 김동윤

증권 일반

한국투자금융지주의 경영 승계가 점차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김남구 회장의 장남 김동윤 대리가 리테일 영업부터 IB, 전략실까지 차례로 실무를 경험하며 동시에 지주사 지분을 늘려가고 있어서다. 창업주 김재철 명예회장으로부터 시작된 '현장경영' 철학이 김남구 회장을 거쳐 3세인 김동윤 대리에게로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김동윤 대리는 1993년생으로, 영국 워릭대학교를 졸업한 뒤 해병대 복무를 마치고 2019년 한국투자증권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했다. 첫 근무지는 강북센터지점에서 평사원 신분으로 리테일 영업을 담당했다. 이후 기업금융(IB) 본부에 합류해 SK바이오사이언스와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등 대형 IPO에 참여했고, 현재는 한국투자금융지주 경영전략실에서 그룹 차원의 장기 전략 수립을 맡고 있다.이처럼 현장에서 시작해 핵심 수익 부서를 거쳐 그룹의 컨트롤 타워에 이르는 경력 경로는 미래의 리더가 그룹의 전체 가치사슬을 깊이 있게 이해하도록 만들기 위한 의도된 설계로 해석된다. 리테일-IB-전략실로 이어지는 전형은 단순히 오너의 아들이 아니라 ‘제너럴리스트형 리더’를 만들기 위한 커리큘럼인 셈이다.김동윤 대리의 이러한 성장 경로는 특권이 아닌 자격 증명을 중시하는 김남구 회장의 경영 철학을 그대로 반영한다. 김 회장 역시 1991년 동원증권 명동지점 대리로 입사해 금융인으로서의 첫발을 내디뎠고, 부친인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의 뜻에 따라 북태평양 원양어선에 승선했던 경험은 그의 현장 중심 리더십의 근간이 됐다. 아들 역시 아버지와 유사한 경로를 밟게 함으로써 미래의 리더가 갖춰야 할 운영 능력과 내부적 정통성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전략적 포석으로 해석된다.경영 훈련과 함께 지분 확보 작업도 점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김동윤 대리는 2023년 7월 처음으로 5만2739주(0.09%)를 매입한 데 이어 2024년 1월 4만2000주를 추가로 사들여 지분율을 0.17%로 높였다. 이후에도 장내 매수를 이어가며 같은 해 4월 기준 지분율을 0.6%까지 끌어올렸다. 증여나 상속이 아닌 직접 매수를 택한 것은 투명성과 책임 의식을 강조하는 경영 철학과 맞닿아 있다는 평가다.장기 승계 계획이 안정적으로 진행될 수 있는 배경에는 김남구 회장이 약 20.7%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로서 확고한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는 점이 꼽힌다. 지주사인 한국투자금융지주는 한국투자증권과 한국투자캐피탈을 비롯해 핵심 계열사 대부분의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다. 이는 소유가 분산된 여타 금융지주와 달리 단순하고 수직적인 지배구조로, 지주사 지분만 확보하면 그룹 전체 경영권을 통제할 수 있는 구조다.다만 김동윤 대리가 가까운 시일 내에 경영 전면에 나설 가능성은 낮다. 김남구 회장이 여전히 그룹의 전략 수립과 핵심 의사결정을 주도하고 있고, 핵심 계열사인 한국투자증권이 국내 증권사 중 처음으로 상반기 당기순이익 1조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내는 등 경영 능력을 입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1963년생인 김 회장의 나이를 감안하면 은퇴를 논의할 단계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다. 경영권 승계를 위해서는 김 회장으로부터 지분을 상당 부분 이전받아야 하는 만큼,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상속·증여세 재원 마련이 중요한 문제로 꼽힌다. 또한 체계적인 경영 수업을 마치는 것과 함께 급변하는 금융 시장 환경 속에서 그룹의 성장을 이끌 독자적인 비전과 리더십을 입증하는 일도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5.09.01 07:00

3분 소요
SKIET, 북미에 전기차 최대 30만대 분량 분리막 원단 공급

산업 일반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글로벌 고객사에 북미 프로젝트용 전기차 배터리 분리막 원단을 공급을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SKIET는 4월부터 내년까지 최대 30만대의 전기차에 해당하는 분량의 분리막 원단을 공급할 계획이다. 다만, 양사간 계약 조건에 따라 고객사명과 구체적인 계약 금액 등 세부사항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최근 미국 정책의 영향으로 글로벌 고객사들이 비(非)중국산 소재 조달에 나서고 있다. SKIET는 이미 시장에서 인정받은 품질 경쟁력에 더해 중국산 분리막에 대한 관세 효과로 가격 경쟁력에서도 우위를 선점한 결과 이번 북미 수주를 이끌어냈다. 미국의 대중국 무역 정책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비중국산 소재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배터리 분리막 시장의 중국 점유율은 88.8%다. 미중 무역 불확실성이 계속될 경우, 비(非)중국 국가의 점유율은 점점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배터리 분리막은 중국을 제외하면 한국과 일본의 소수 업체만 생산하는 품목이다. 한국산 분리막 수요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이러한 국제 정세 속에 SKIET의 글로벌 고객 다변화 전략도 연이어 성과를 거두고 있다. SKIET는 지난 2월 글로벌 고객사와 2914억원 규모의 각형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분리막 수주 중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최근 진행된 컨퍼런스 콜에서도 중장기 공급계약 체결을 위한 신규 수주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SKIET 관계자는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추진해온 고객 다변화 전략이 연이어 성과를 내고 있다”며 “금번 분리막 공급은 단순 판매량 증가뿐 아니라 공장 가동률까지 상승하면서 본격적인 손익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5.04.10 17:35

2분 소요
글래스돔, 유럽법인 설립 통해 유럽 기후테크 시장 본격 진출

산업 일반

탄소배출 데이터 관리 전문 기업 글래스돔이 독일 뮌헨에 유럽법인을 설립하며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글래스돔은 제조업체가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것은 물론, 이를 모니터링 및 리포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기업들이 글로벌 환경규제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기후테크 전문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유럽은 전 세계 탄소 규제 정책의 중심지로 꼽히는 지역으로, 전기차 및 배터리 산업을 비롯한 제조업 전반에서 배출량 관리 요구가 더욱 강화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배터리 관련 규제를 통해 전기차 및 충전식 산업용 배터리의 탄소 발자국 데이터를 의무적으로 취합하도록 하고 있으며, 오는 2027년부터는 디지털 배터리 여권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이에 따라 자동차 및 배터리 제조업체들은 부품 단위의 탄소배출량을 측정하고, 글로벌 인증을 획득해야 하는 상황이다.글래스돔이 제공하는 제품탄소발자국(PCF) 솔루션은 다양한 기계와 생산라인을 운영하는 기업들이 탄소 배출량을 정밀하게 측정하고 이를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국제 표준 ‘ISO 14067’ 검증을 획득해 기업들이 글로벌 인증 절차를 보다 신속하고 경제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점이 강점이다.현재 글래스돔의 솔루션과 컨설팅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제3자 인증 서비스는 ▲롯데인프라셀 ▲조일알미늄 ▲SKIET ▲LG전자 VS사업본부 ▲신성오토텍 ▲MEMC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도입해 활용 중이다.아울러, 지난해 12월에는 독일 지멘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자동차 공급망 전반에서 제품 탄소발자국을 산출하고, 글로벌 데이터 플랫폼 ‘카테나-X’(Catena-X)와의 상호운용성 성과를 발표한 바 있다.함진기 글래스돔코리아 대표는 “유럽법인 설립은 현지 자동차, 배터리, 전기전자 제조업체들이 강화되는 EU 탄소 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라며 “한국에서 검증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유럽 제조업체들에게도 탄소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3.11 18:45

2분 소요
합병 앞둔 SK이노베이션...이르면 내일 계열사 CEO 인사

CEO

SK E&S와의 합병을 앞둔 SK이노베이션이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인사를 통해 조직을 재정비한다.23일 재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합병 법인이 출범하는 11월 1일 이전에 일부 계열사의 CEO를 비롯한 임원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일부에서는 이르면 10월 24일 인사가 날 가능성도 제기했다.이번에 교체 가능성이 거론되는 계열사 CEO는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 김철중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사장 등이다.SK그룹은 현재 고강도 리밸런싱(구조조정)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도 일부인 만큼, 이번 인사 폭에 이목이 쏠린다.앞서 SK에코플랜트는 인사를 통해 임원 수를 66명에서 51명으로 23% 줄였다.관련해 SK그룹 차원에서 임원 규모를 20% 이상 감축하라는 방침이 정해진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SK그룹의 정기 임원 인사 시기는 예년처럼 12월 첫째 주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SK이노베이션 등은 합병을 이유로 빠르게 인사가 날 것으로 보인다. 통합 SK이노베이션은 석유와 배터리, 액화천연가스(LNG), 재생에너지 등을 연계한 '토털 에너지 설루션 컴퍼니'를 지향한다.두 회사가 합병하면 매출 88조원, 자산 100조원 규모의 기업이 된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최대 규모의 민간 에너지 기업이다.

2024.10.23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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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SK E&S 합병 결정…SK그룹 106조 ‘에너지 공룡기업’ 나온다

산업 일반

SK그룹 에너지 사업회사인 SK이노베이션과 SK E&S가 합병을 결정하면서 자산 규모 100조원이 넘는 거대 ‘에너지 공룡기업’이 탄생할 전망이다.SK그룹의 에너지 중간 지주사인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17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양사 합병안을 의결했다. 올해 1분기 기준 자산 규모는 SK이노베이션 86조4000억 원, SK E&S 19조3200억 원으로 두 회사의 자산을 합하면 106조원에 이른다.SK이노베이션은 정유·석유화학·배터리·사업, SK E&S는 도시가스판매업을 주축으로 태양광·수소·풍력 등 재생에너지 사업을 하고 있다. SK그룹은 양사의 사업 연관성이 밀접한 만큼 합병 시너지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1위 주유소 사업자인 SK에너지의 인프라를 활용해 SK E&S의 전기차·충전 사업을 확대하면 플러스 효과가 날 수 있다는 뜻이다. SK E&S의 액화천연가스(LNG) 가스전 사업에 SK이노베이션의 석유개발 자회사인 SK어스온 역량을 보태는 방안도 거론된다.이번 합병은 그룹 차원에서 배터리 자회사 SK온을 살리기 위한 투자 재원 마련을 위한 방편으로도 해석된다. SK온은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다. SK그룹이 미래 먹거리로 점찍었을 만큼 중요한 회사이기도 하다. 하지만 올 1분기까지 10분기 연속 적자 본 ‘아픈 손가락’이다. 누적 적자는 2조 2962억 원 수준으로 최근에는 비상 경영에 돌입했다.반면 SK E&S는 지난해 매출액 11조1700억 원, 영업이익 1조3320억 원을 기록한 알짜 회사로 평가다고 있다. (영업이익률 11.9%)한 그룹 내 대표적인 '캐시카우'(현금창출원)인 셈이다.SK E&S와 SK이노베이션의 합병 비율은 1대 1.2(1 : 1.1917417) 수준이다. 이사회 결과에 따라 흡수 합병 대상인 SK E&S 주식 1주는 SK이노베이션 주식 1.2주로 교환된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 지분을 각각 90%, 36.22% 보유한 SK㈜의 합병회사 지분율은 약 60% 수준일 것으로 추정된다. SK㈜는 오는 18일 이사회를 열고 합병안을 검토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최근 SK그룹이 추진하는 '사업 리밸런싱'(구조조정) 작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달 말 경영전략회의에서 "그린·화학·바이오 사업 부문은 시장 변화와 기술 경쟁력 등을 면밀히 따져서 선택과 집중, 그리고 내실 경영을 통해 '질적 성장'을 추구해야 한다"며 "'새로운 트랜지션(전환) 시대'를 맞아 미래 준비 등을 위한 선제적이고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SK이노베이션의 경우 SK에너지와 SK지오센트릭, SK온, SK엔무브, SK인천석유화학,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SK어스온, SK엔텀 등 9개 사업 자회사를 두고 있는데, 이 가운데서도 합병 움직임이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4.07.17 17:43

2분 소요
SK이노베이션, SK E&S 합병설에 “결정된 바 없어”

산업 일반

SK이노베이션과 SK E&S와의 합병설이 흘러나오자 SK이노베이션 측은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합병 등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지만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고 일축했다.SK이노베이션은 20일 ‘풍문 또는 보도에 대한 해명(미확정)’ 공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일부 매체는 SK그룹 SK이노베이션과 SK E&S가 합병해 자산 100조원이 넘는 초대형 에너지 전문 기업으로 재탄생한다고 보도했다.보도가 나온 뒤 SK이노베이션은 “향후 관련 사항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내 재공시 예정”이라고 전했다.석유를 기반으로 한 국내 최대 정유기업 ‘SK이노베이션’과 액화천연가스(LNG) 등 발전 사업 중심 ‘SK E&S’는 SK그룹 지주사 SK㈜가 각각 36.2%, 90%를 보유한 중간 지주사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매출 77조2885억원, 영업이익 1조9039억원을 달성했다. 액화천연가스(LNG) 등 발전 사업을 하는 SK E&S는 지난해 기준 매출 11조1671억원, 영업이익 1조3317억원을 기록했다. 업계는 두 회사의 합병이 성사될 경우 약 100조원 규모의 초대형 에너지 전문기업이 탄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SK이노베이션의 해명에도 여전히 합병설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그 이유로 SK그룹 사업 포트폴리오 최적화를 위한 ‘리밸런싱’ 작업이 지목됐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3일 수펙스추구협의회에서 “그린·바이오 등 사업은 ‘양적 성장’보다는 내실 경영에 기반한 ‘질적 성장’을 추구하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SK이노베이션의 계열사들을 둘러싼 합병·매각설은 처음이 아니다. 앞서 그룹 안팎에서는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자회사 SK온을 SK엔무브와 합병해 상장하는 방안과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지분을 매각해 투자 자금을 확보하는 방안 등도 거론됐다. SK온은 9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는 등 현금 창출에 난항을 겪고 있다. 업계가 이번 합병의 핵심 배경으로 평가하는 이유다.SK온의 1분기 기준 순차입금은 15조6000억원이다. 순차입금은 전체 차입금에서 현금성자산(금융 상품 포함)을 뺀 것을 말한다. 지난 2021년 말(2조9000억원)보다 5배가량 늘었다. 순차입금비율은 이자를 지급해야 하는 부채를 보유 현금으로 갚아도 남는 차입금의 비율로 이자로 지출되는 돈에 대한 부담이 크다는 뜻이다. 순차입금의 증가는 수익성 악화로 직결돼 경영의 안정성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SK온이 최근 3년간 쏟아부은 투자비는 약 20조원에 이른다. 업계는 올해 설비 투자금을 7조원 규모로 전망하고 있다. SK그룹은 SK온에 대한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데, 기업가치를 높게 받기 위해서는 대규모 자금 수혈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를 위해 SK E&S를 합병시키는 결단을 내린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합병 등의 사안은 이사회와 임시 주주총회 등의 과정을 거쳐야 하고 주주들의 반발도 예상되는 만큼 여러 방안을 놓고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SK 관계자는 “합병이나 지분 매각 등에 여러 걸림돌이 있기 때문에 결정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한편 SK그룹은 오는 28부터 29일까지 경기 이천 SKMS연구소에서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등 경영진이 참석하는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SK 고유의 경영 철학인 SKMS 기본정신 회복, 사업 리밸런싱 방향성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2024.06.20 14:07

3분 소요
글래스돔, ‘글로벌배터리연합 디지털 배터리 여권 프로젝트’ 주관사 선정

산업 일반

탄소배출 데이터관리 솔루션 기업인 글래스돔코리아는 글로벌배터리연합(GBA: Global Battery Alliance)의 승인을 받아 ‘디지털 배터리 여권 프로젝트’ 주관사로 선정되었다고 21일 밝혔다. 글래스돔코리아는 삼성SDI탄소배출 데이터관리 솔루션 기업인 글래스돔코리아(대표 함진기)는 글로벌배터리연합(GBA: Global Battery Alliance)의 승인을 받아 ‘디지털 배터리 여권 프로젝트’ 주관사로 선정되었다고 21일 밝혔다. 글래스돔코리아는 삼성SDI,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에코프로, 롯데인프라셀 등 총 13개사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했으며 EU 디지털 배터리 여권(Digital Battery Passport)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파일럿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글로벌배터리연합(GBA)은 2017년 세계경제포럼에서 배터리 생산업체·원자재 채굴 기업·에너지 기업· 정부기관 등이 협력하여 설립되었다. 2050년까지 배터리 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탄소중립을 실현한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디지털 배터리 여권’ 개념을 제안했다. 디지털 배터리 여권은 EU 내 유통되는 2kWh 이상의 전기차 및 산업용 배터리의 전 생애주기 정보와 지속 가능성 정보를 추적 및 관리하여 디지털 여권 형태로 제공하는 제도로 2027년 2월부터 본격 시행 예정이다. 이에 따라, 배터리 제조사 및 협력사는 배터리 제품 탄소발자국·재활용 원료 비율·원산지 이력 등의 핵심 데이터를 취합·관리해야 한다. 글래스돔은 리얼 데이터에 기반하여 제품의 탄소발자국 생애 주기를 관리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자체 개발한 제품탄소발자국 솔루션을 통해 글로벌 환경규제에 완벽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제조 공정 과정의 데이터 수집에서부터 모니터링·리포팅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또한, 글래스돔은 올해 3월 로이드인증원(LRQA)으로부터 제품탄소발자국 평가에 대한 국제 표준 ISO14067을 획득했다. 기업이 글래스돔의 제품탄소발자국 솔루션을 통해 탄소배출량을 측정∙보고하면, ISO 14067 국제 표준을 준수한 결과를 얻게 되어 검증기간 단축 및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글래스돔 주관 컨소시엄은 파일럿 프로젝트를 통해 배터리 제조 전 주기(Life Cycle)에 걸쳐 리얼 데이터 기반으로 정확한 제품 탄소발자국을 도출할 예정이며, 제조사 및 협력사 간 데이터 보안에 입각한 데이터 전송 호환 체계도 선보일 예정이다.컨소시엄은 배터리 제조사인 삼성SDI·SK아이이테크놀로지(분리막)·에코프로(양극재)·SK넥실리스(동박)·롯데인프라셀과 조일알미늄(알미늄박)·인지컨트롤스·SK테스·피엠그로우·호주배터리연구센터(Future Battery Industries Cooperative Research Centre)·한국배터리산업협회·SK C&C 총 13개사로 구성됐다. 함진기 글래스돔코리아 대표는 “선형경제에서 순환경제로의 전환이 촉진됨에 따라 글로벌 시장에서는 제품의 탄소발자국, 재활용 비율 등을 포함한 환경영향 정보를 공개하고 지속가능성 목표 달성을 위한 법적조치가 가파르게 강화되고 있다”며 “글래스돔은 상용화된 탄소규제 대응 솔루션을 고객사들에게 제공하고 있는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국내 대기업 제조사 뿐만 아니라 중견·중소 협력사들의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5.21 10:43

2분 소요
연휴 이후 IPO 최대어 온다…에코프로머티리얼즈 몸값은 [공모꾼]

증권 일반

‘-꾼’은 어떤 일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 어떤 일 때문에 모인 사람을 뜻하는 접미사입니다. ‘공모꾼’은 공모주에 진심인 투자자분들께 예비 상장사 정보와 한 주간 공모주 시장에서 가장 뜨거웠던 소식을 전합니다. 기업공개(IPO) 일정부터 증권신고서를 토대로 한 실적·밸류에이션 분석까지. 매주 토요일, 공모주 투자에 꼭 필요한 정보를 보내드립니다. #에코프로그룹 비상장 계열사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본격적인 기업공개(IPO)에 나섰다. 2차전지 주가가 최근 부진한 만큼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상장으로 이를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상장 이후 예상 시가총액이 3조원인 만큼 올해 최대어에 등극할 것으로 보인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지난 25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이번 상장에서 1447만6000주를 전량 신주로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는 3만6200원~4만6000원으로 총 예상 공모 금액은 5240억~6659억원이다.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10월 30~11월 3일, 일반청약을 11월 8~9일로 예상하고 있다. 오는 11월 중순 코스피 상장이 목표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공동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2017년 4월 설립된 전구체 제조 기업이다. 전구체는 2차전지용 하이니켈 양극재 핵심소재 중 하나다. 이번 상장을 마무리하면 에코프로그룹 중 유일한 코스피 상장사가 된다. 연초부터 2차전지 열풍이 불면서 투자자들이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상장에 거는 기대가 컸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상장 방식은 자회사 상장이다. 통상 알짜 사업을 떼어 내는 물적분할이 아닌 만큼 에코프로그룹의 2차전지 밸류체인 구축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하이네켈 전구체를 에코프로비엠에 납품하고 있다. 2022년 기준 에코프로비엠이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2.8%에 달한다.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생산능력 확대에 투입된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이번 상장으로 최대 6600억원에 달하는 실탄을 확보하게 됐다. 현재 포항 CPM 1·2공장에서 연간 5만톤(t) 규모의 전구체를 생산하고 있다. 2027년까지 21만t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는 현재 생산 능력의 4배가 넘는 수준이다. 이를 위해 하반기에는 3·4공장을 착공하고 향후에 북미, 유럽 등에도 진출할 계획이다.에코프로머리티얼즈 흥행에는 오는 10월 상장을 앞둔 두산로보틱스의 성적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두산로보틱스가 상장 첫날 공모가 4배까지 오르는 등 좋은 성적을 거두면 에코프로머티리얼즈에도 돈이 몰릴 가능성이 높아서다. 공모주 투자 심리도 살아나고 있다. 9월 기관 수요 예측을 마친 6개 기업(두산로보틱스, 한싹, 레뷰코퍼레이션, 밀리의서재, 아이엠티, 인스웨이브시스템즈)들은 모두 공모가 최상단 또는 상단에 가격을 결정한 점은 긍정적이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EV/EBITDA 71.1배 적용 다만 고평가 논란도 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비교 기업으로 선정한 기업들의 주가가 올해 크게 뛰어서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기업가치(EV) 대비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방식을 선택했다. 이는 2차전지 기업들이 흔히 사용하는 방식이다. 지속적인 설비 투자가 이뤄지는 만큼 주가수익비율(PER) 방식으론 현금창출능력을 제대로 설명하기 어렵다는 이유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중국 2차전지 소재 기업 CNGR, #포스코퓨처엠, #엘앤에프, #코스모신소재를 비교기업으로 선정했다. EV/EBITDA 방식으로 평균치 71.1배를 에코프로머티리얼즈에 대입해 주당 평가가액 5만3477원을 결정했다. 여기에 할인율 14~32.3%를 적용해 희망 공모가 3만6200원~4만6000원을 산출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평균치 밸류인 71.1배는 2차전지 관련 기업인 #더블유씨피(42.69배), #SK아이이테크놀로지(48.1배)와 #LG에너지솔루션(51.4배) 보다 높은 수준이다. 포스코퓨처엠과 코스모신소재의 주가가 뛰면서 밸류가 크게 오른 것이다. 이들은 올해 들어 각각 92.68%, 182.12% 뛰었다. 실적과 니켈, 코발트, 망간 등의 주요 원재료 가격이 밀접한 연관이 있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전구체 원가 중 원재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원재료 가격을 판가에 연동해 2021년 영업이익 176억원, 2022년 39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올해 상반기 원재료 가격이 오르면서 영업이익이 155억원에 그쳤다. 이는 전년 동기 356억원 대비 56.4% 감소한 수치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증권신고서에 “주요 매출처의 매출 및 영업성과가 부진하거나 광물 가격이 급등락을 거듭한다면 영업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투자자들이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3.10.0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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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지주 주주명단 등판한 ‘김남구 장남’…승계 시나리오는[지배구조 돋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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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구 한국금융지주 회장의 장남인 김동윤씨가 최근 회사 주주명단에 특별관계자로 등판했다. 김씨의 지분율은 아직 0.1% 미만으로 회사 경영에 영향을 미치기엔 미미하다는 평가지만, 추후 #한국금융지주의 장자 승계 시나리오에 눈길이 쏠린다. 김동윤씨, 26억원으로 승계 발판 마련하나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11~13일에 걸쳐 장내매수를 통해 한국금융지주 주식 5만2739주를 매입했다. 김씨는 개인 보유자금 26억4030만원으로 한국금융지주 주식을 처음으로 사들였다. 이로써 김씨의 지분율은 0.09%가 됐다.1993년생으로 올해 29살인 김씨는 2017년 영국 소재 워릭대학교를 졸업했다. 대학 졸업 후 곧바로 대한민국 해병대에서 군 복무를 시작했다. 전역 해인 2019년에는 한국금융지주 내 주요계열사인 한국투자증권의 ‘2019년 한국투자증권 해외대학교 신입사원 공개 채용’ 전형으로 입사했다. 그는 입사 후 4개월 간 신입사원 연수를 마친 뒤 영업지점인 강북센터지점으로 발령 받았고, 당시 일반 직원들과 거리낌 없이 어울리면서 직장 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 말 김씨는 입사 2년 만에 한국투자증권 본점으로 이동했다. 2021년에는 기업금융1부에서 사원(주임)으로 기업공개(IPO) 관련 업무를 맡은 바 있다. 당시 IPO 대어로 불렸던 SK바이오사이언스·SKIET 등 대내외 관심도가 높은 프로젝트에 참여해 기업실사 및 서류작성 실무를 담당하며 현장경험을 쌓았다. 현재 김씨는 한국투자증권 경영전략실 대리로 근무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경영전략실은 말 그대로 전사의 실적과 추후 전략 등을 관리하는 부서”라면서 “공채로 회사에 입사한 직원인 만큼 일반적인 직원들과 같은 수준의 연봉을 받는 걸로도 알고 있다”고 말했다.김 회장의 부친인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을 비롯한 김씨 일가의 가풍(家風)이 ‘현장에서 배운다’인 만큼, 김씨 또한 현장경험을 통해 ‘3세 경영’ 밑그림을 그리는 것으로 보인다. 김 회장도 대학 졸업 후 동원산업 평사원으로 2년 근무 후, 1991년 한신증권(옛 동원증권)에 입사해 본점의 핵심부서가 아닌 명동지점 대리로 발령 받았다. 김 회장이 한신증권에 입사하기 전에는 동원산업에서 참치잡이 원양어선을 탔다는 일화 또한 유명하다. 한신증권은 한국투자증권의 전신이다. 이후 김 회장은 채권부·종합기획실·뉴욕사무소·IT본부·자산운용본부·전략기획실 등을 거쳤다. 이 덕분에 김 회장은 다양한 부서에서 실무를 경험해 전문성을 갖춘 오너 경영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김 회장이 아들 김씨를 언급한 것은 지난 2019년 9월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채용설명회에서다. 당시 김 회장은 김씨가 지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에 대해 “아버지로서 아들 평가하는 것은 아직 이르고 지켜봐야 한다”며 “제일 어려운 일부터 배우는 것이 일을 배우는 순서”라며 현장경영 원칙을 재확인했다. 김남구 주식 받고·추가 지분 매입 가능성추후 한국금융지주의 승계 시나리오로는 김 회장이 김씨에게 지분을 증여하는 방법이 거론된다. 지난 1991년 김 회장 또한 부친인 김재철 명예회장에게서 동원산업 주식 55만주를 증여받은 사례가 있다. 김 회장은 이 지분을 추후 금융지주를 만드는 종잣돈으로 사용했다. 이 경우에는 증여세 부담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한국금융지주가 ‘3세 경영’으로 본격 전환하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았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김 회장의 지분율 20.7%에 비해 김동윤씨 주식이 턱없이 부족하다. 또한 김 회장이 1963년생으로 젊은데다, 아직 20대인 김씨가 경영 일선에 나서기엔 이르다는 분석이다. 김 회장의 딸 김지윤씨 또한 1998년생으로 사회생활을 하기엔 이른 나이다.김씨는 회사 내에서 경영 능력을 기르는 것은 물론, 지분 확보에도 힘써야 한다. 현재 한국금융지주의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은 김 회장과 김씨 단 둘이다. 김씨의 지분율은 미미해 사실상 김 회장 1인 체제인 셈이다. 특히 한국금융지주 주주 명단에서 눈 여겨볼 점은 ‘오르비스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리미티드(Orbis Investment Management Limited)’의 지분이 늘어났다는 점이다. 오르비스는 버뮤다 국적의 투자회사로, 한국금융지주 지분율이 지난해 말 기준 5.80%에서 현재 8.32%로 올랐다. 오비스의 지분율은 경영권에 영향을 미칠만한 수준으로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이 같은 단순 지배구조는 추후 외국계 헤지펀드의 지분 공격에 취약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기에, 특수관계인인 김씨가 주식 매수를 통해 우호지분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에 김씨는 승계와 경영권 확보, 주가부양 등을 고려해 추가 지분 확보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김씨의 지분 매입은 개인 자금을 활용한 회사 직원의 투자나 다름없는 것”이라며 “이번 지분 매입을 당장 경영권 이슈로 논하기에는 아직 이른 것 같다”고 설명했다.

2023.08.18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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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ET, 세계은행그룹 산하 국제금융공사 투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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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분리막 생산기업 SK아이이테크놀로지(이하 SKIET)가 세계은행그룹 산하의 국제금융기구인 국제금융공사(이하 IFC)로부터 대규모 자금을 유치, 글로벌 생산기지 구축을 위한 투자금을 확보했다. 25일 SKIET에 따르면 이 회사는 전날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총 3억 달러(약 4000억원) 규모의 그린론 차입 서명식을 개최했다. 3억 달러 중 2억 달러는 IFC 자체 자금이고 1억 달러는 민간은행의 참여를 통한 조달이다. IFC는 세계 최대 개발 금융 전문 국제금융기구로, 작년 기준 약 100개 이상 국가에서 약 328억 달러(43조원)의 민간 투자와 대출을 진행했다.SKIET가 확보한 3억 달러는 폴란드 실롱스크주에 구축 중인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LiBS) 생산공장 증설을 위한 투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SKIET는 폴란드 법인(SKBMP)을 설립해 지난 2021년 유럽 내 최초의 LiBS 생산공장을 구축해 제1공장을 운영 중이다. 제2~4공장 증설도 진행하고 있다. 오는 2024년까지 제4공장 완공 예정으로, 증설 이후 폴란드 제1~4공장은 유럽 내 최대 생산 규모인 연간 15억4000만㎡에 달하는 분리막 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이는 전기차 약 205만대에 들어가는 배터리 분리막 생산 규모다.SKIET는 한국, 중국, 폴란드에 분리막 공장을 운영 중이며,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발표 등을 고려해 북미 시장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이번 IFC 차입을 계기로 폴란드 공장 증설을 비롯해 향후 북미 투자에 투입될 자금 역시 차질 없이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SKIET에 따르면 IFC의 그린론이 국내 제조업 회사의 해외 자회사를 대상으로 이뤄진 것은 이번이 최초다. IFC는 SKIET의 폴란드 전기차 배터리 분리막 생산시설 확장 지원을 통해 급증하는 유럽 전기차 배터리 수요를 충족시키고, 운송 분야 탄소 배출 저감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김철중 SKIET 사장은 “IFC의 자금 유치를 바탕으로 유럽 내 전기차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는 한편,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순조롭게 진행해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5.25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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