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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STX엔테크㈜, 새로운 환경기준에 맞춘 최신 탈질소산화물 설비 수주계약

세아STX엔테크㈜, 새로운 환경기준에 맞춘 최신 탈질소산화물 설비 수주계약

- 포스코 포항/광양 기력발전소 내 탈질설비 15기 EPC 건설 계약
- 새롭게 강화되는 질소산화물 배출기준에 맞춘 최신식 설비
- 글로벌세아그룹 편입 이후 첫 수주 감격 누려
글로벌 EPC 건설회사 세아STX엔테크(주)는 포스코 산하 포항, 광양 기력발전소 내 탈질설비에 대한 계약을 수주했다고 21일 밝혔다. 탈질설비는 화력발전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을 제거하기 위한 부대시설로, 2016년부터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미세먼지' 관리 특별대책에 따라 새롭게 각광받는 장비이다. 특별히 화력을 통한 증기에너지로 전기를 생산하는 기력발전소에는 반드시 추가되어야 하는 시설이기도 한다.

포항에 6기, 광양에 9기로 총 15기의 탈질설비를 건설하는 이번 계약은 총액 300억 원에 달하는 규모로, 이를 통해 두 발전소는 약 1,400MW 분량의 전력생산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을 정화하게 되었다. 일반적으로 화력발전소는 도로교통과 더불어 질소산화물의 주요 배출원으로 꼽힌다. 직접적으로는 호흡기 시스템을 자극하고 심혈관 질환, 천식, 신진대사질환 등을 일으키고 간접적으로는 초미세먼지(PM2.5) 형성에 50%에 달하는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실제로 미국 캘리포니아대 연구에 따르면, 질소산화물 1톤을 줄일 때, 대기중 미세먼지 0.13%가 사라진다는 결과도 있다.

EU에서는 이미 2017년부터 발전소에 대한 새로운 배출 지침을 채택했고, 미국 캘리포니아주 역시 전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새롭게 산정하는 등 전세계적으로 질소산화물에 대한 인식이 강화되고 있다. 대한민국 역시 화력발전소에 대한 대기오염물질 배출기준을 2배 수준으로 강화했다. 특히 질소산화물은 최대 140ppm 수준에서 최소 50ppm 수준으로 떨어뜨리는 안을 2019년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세아STX엔테크가 수주한 탈질설비 역시 이 조건을 모두 충족시키는 시설로, 이를 통해 지역 대기오염 저감에도 큰 기여를 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2018년 8월 STX중공업으로부터 분할 신설된 이후, 글로벌세아그룹에 편입되며 법정관리를 졸업한 세아STX엔테크는 경영정상화 이후 첫 수주의 감격도 함께 누렸다. 안석환 대표는 '회사의 기술 및 가격 경쟁력이 지속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반증'이라며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안정성과 새롭게 시작한다는 패기를 담아 글로벌세아그룹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EPC 건설은 설계(Engineering), 조달(Procurement), 시공(Construction) 등의 영문 첫 글자를 딴 단어다. 대형 건설 프로젝트나 인프라사업 계약을 따낸 사업자가 위 3가지 과정을 일괄적으로 제공하는 '턴키(Turn-key)' 형태의 건설사업이다. 세아STX엔테크는 법정관리 기간에도 북평화력발전소와 이라크 발전소 등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EPC 건설 수주를 따내는 등 업계의 강자로 꼽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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