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이슈] 한컴위드, 아로와나토큰과 '데칼코마니'
한컴위드 주가, 아로와나토큰 가격 흐름과 동행
상장하자마자 1000배 폭등했던 아로와나토큰(ARW)이 21일 3만원선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아로와나테크 지분을 보유한 한컴위드 주식은 아로와나토큰 가격에 연동되는 모습이다. 아로와나토큰을 발행하는 아로와나테크는 한컴위드가 지분을 투자해 설립됐다고 알려졌다. 한컴위드는 한글과컴퓨터 그룹 계열사이자 블록체인 전문 기업이다.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15분 아로와나토큰은 2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일 기준 2만6520원에 거래를 마친 후, 21일 들어 3만원 안팎에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다.
같은날 한컴위드 주식은 전 거래일보다 150원(1.17%) 내린 1만2700원에 장을 마쳤다. 21일 한컴위드가 상한가를 찍을 것이란 당초 예측과는 반대의 결과이다. 20일 상장 직후 1000배 이상 폭등한 아로나와토큰은 한컴위드 주가 상승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아로와나 따라가는 한컴위드
실제로 21일 한컴위드는 장 시작부터 최고가 1만5500원을 찍었다. 20일에도 한컴위드는 전 거래일 대비 750원 오른 1만2850원에 장을 마쳤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21일 아로와나토큰이 3만원선에서 맴돌자, 한컴위드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떨어졌다. 아로와나토큰이 오전 10시40분경 3만원선 아래로 떨어지자, 한컴위드도 급락세로 접어들었다. 한컴위드는 오전 중 최저 1만2200원을 찍기도 했다.
한컴위드 주가는 온종일 아로와나토큰 가격 흐름을 따라갔다. 아로와나토큰은 오후 들어 상승 흐름을 타는가 싶더니 다시 하락 전환했다. 한컴위드도 이 흐름을 그대로 이어받아 하락으로 마쳤다.
상장하자마자 50원→5만원
한편 아로와나토큰은 20일 오후 2시 30분에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상장했다. 50원에 거래를 시작해 오후 3시1분에 5만3800원을 찍었다. 상장 30분 만에 1075배 폭등한 수치다. 만약 상장 가격에 10만원을 투자해 최고점에 판 사람이 있다면, 그는 1억 이상을 손에 넣을 수 있었다.
빗썸 측에 따르면 아로와나토큰은 금 유통에서 활용할 수 있는 가상화폐다.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금 유통 프로세스의 신뢰를 높이고, 개인이 금을 쉽게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가지고 있다.
정지원 인턴기자 jung.jeewo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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