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확산, 차익실현 매물 쏟아지자…산타랠리 ‘잠시 멈춤’
뉴욕증시, 혼조 마감… S&P500‧나스닥 하락 전환
잘 나가던 빅테크 업종에 차익실현 매물 쏟아져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하며 산타랠리를 이어가지 못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96.29포인트 상승한 3만6398.67로 거래를 마쳤다. 27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4.72포인트 내린 4786.45로, 나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89.54포인트 하락한 1만5781.71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가 5거래일 연속 상승한 반면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5거래일 만에 하락세를 보였다. 잘 나가던 뉴욕증시에 제동이 걸린 건 차익실현 매물이 일부 나왔기 때문이다. 특히 연말 들어 강세를 보여온 빅테크 업종이 대부분 하락했다. 미국의 대장주 애플 주가는 전일 대비 0.58% 하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0.35%), 알파벳(-1.09%), 테슬라(-0.50%) 등도 전일 대비 주가가 꺾였다. 엔비디아 주가는 2.01%나 하락했다.
코로나19의 새 변이 오미크론의 확산세를 주시하는 투자자도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기준 미국의 7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24만3099명으로 집계됐다. 2주 전과 비교하면 두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미국에서 하루 평균 확진자가 가장 많았던 올해 1월 11일의 25만1232명에 근접하기도 했다. 코로나19의 가파른 확산은 오미크론 변이가 원인이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최근 1주일간의 신규 확진자 중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의 비중을 58.6%로 추정했다.
다만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해서 연말과 연초에 증시가 강세를 보이는 ‘산타랠리’를 둘러싼 기대감은 여전한 상황이다. 올스프링 글로벌인베스트먼트의 마가렛 파텔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CNBC와 인터뷰에서 “시장이 오미크론 타격을 받지 않는다면, 올해 남은 기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다린 기자 kim.dar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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