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공모가 30만원 확정, 코스피 시총 3위 입성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이어 시총 100조원 돌파 기대
주문액 1경 돌파, 경쟁률 2023대 1로 모두 사상 최고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의 공모가가 30만원으로 확정됐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 70조200억원으로 코스피 시장에 입성한다. 삼성전자(461조 4642원·14일 종가 기준), SK하이닉스(93조5483억원)에 이어 코스피 상위 세 번째 종목이 된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공모가를 30만원으로 확정했다. 앞서 지난 3일부터 12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의 기관 수요예측에서 국내 기관 1536곳, 해외 기관 452곳 등 모두 1988개 기관이 참여했다. 경쟁률은 ‘2023 대 1’을 기록, 코스피 기업공개 수요예측 역사상 최고 경쟁률이다. 전체 주문 규모는 1경 5203조원으로 ‘경’ 단위의 주문 규모가 모인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증권가에서는 상장 후에도 주가가 꾸준히 상승하면서 LG에너지솔루션의 시총이 100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NH투자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의 목표주가 기준 적정 시가총액을 101조원으로 예상했다. 목표주가는 43만원이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배터리 업체 중 가장 많은 합작법인을 설립해 향후 추가 수주, 신기술 개발, 원료 확보 측면에서 경쟁사 대비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달 18~19일 개인투자자 청약에 이어 이달 27일 코스피에 상장한다. 개인투자자는 대표 주관사인 KB증권과 공동 주관사인 대신증권·신한금융투자, 인수회사로 참여하는 미래에셋증권·하나금융투자·신영증권·하이투자증권 등 7개 증권사를 통해 청약에 참여할 수 있다. 대신, 신영, 하이투자증권은 청약 당일 계좌 개설 후 참여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전날인 17일까지 미리 계좌를 개설해야 한다.
이번 청약에선 다수의 증권사에 중복 청약하는 것이 금지된다. 마감 직전까지 청약 건수와 유입 증거금을 두고 눈치싸움이 치열할 전망이다.
김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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