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전용 84㎡ 10억원 넘는 아파트 거래 3배 늘었다
전용 84㎡ 10억 이상 아파트 거래량 2711건→8789건 증가
최근 5년 간 10억원 이상의 전용 84㎡ 아파트 거래가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은 전용 84㎡ 아파트의 10억원 이상 거래가 나온 자치구가 11곳에서 전체 자치구 25곳으로 확대됐다.
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실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간 전용 84㎡ 아파트가 10억원 이상에 거래된 건수는 5배 이상 늘어났다. ▶2017년 2711건 ▶2018년 3047건 ▶2019년 6909건 ▶2020년 9880건 ▶2021년 8789건으로 조사됐다.
전용 84㎡가 10억원 이상으로 거래된 시·군·구는 5년 만에 5배 이상 늘어났다. ▶2017년 13곳 ▶2018년 21곳 ▶2019년 31곳 ▶2020년 48곳 ▶2021년 68곳으로 조사됐다. 전체 226개 시·군·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7년 5.75%에서 2021년 30.08%로 커졌다.
서울에서 전용 84㎡가 10억원 이상으로 거래된 자치구는 지난 2017년 11개구에서 2021년에는 25개구로 늘어났다.
5년간 10억원 이상 거래 건수에서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92.25% ▶2018년 55.79% ▶2019년 43.94% ▶2020년 25.26% ▶2021년 15.84%로 감소세를 보였다. 부동산 시장이 전국적으로 활황을 보인 데다 강남권 가운데 잠실, 삼성 등에 토지거래허가제를 적용하면서 거래가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도는 2017년 2곳에서만 전용 84㎡ 10억원 이상의 거래가 나왔지만 2021년 25개 시·군·구로 확대됐다. 하남시는 2019년 14건에서 2021년 449건으로 급증했다.
김은혜 의원은 “아파트 평균가가 10억원이 되고 월급을 한 푼도 안 쓰고 20여년을 모아야 내 집 마련이 가능한 세상은 민주당 정권 5년 동안 극심해진 자산 양극화 실태를 보여준다”며 “국민들이 살고 싶은 곳에 살만한 집을 짓는 적재적소 공급만이 부동산 시장에 숨통을 틔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윤 기자 park.jiyo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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