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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자산 1억원 이상 ‘뉴시니어’…금융거래 83% 모바일 선호

하나금융경영연구소, 만 50∼64세 대상 설문
10명 중 6명, 토스·카카오페이 핀테크 신규 이용

 
 
19일 하나금융연구소에 따르면 금융자산을 1억원 넘게 보유한 ‘뉴시니어’ 10명 중 8명은 금융거래 시 모바일 채널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금융자산을 1억원 넘게 보유한 ‘뉴시니어’ 10명 중 8명은 금융거래 시 모바일 채널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19일 ‘뉴시니어가 원하는 금융’ 보고서를 발간하며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뉴시니어는 금융자산 1억원 이상을 보유한 만 50∼64세의 금융 소비자를 뜻한다.
 
뉴시니어의 10명 중 9명은 온라인 쇼핑, 유튜브 시청, 키오스크 주문 등 일상생활에서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도 디지털 채널을 이용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시 이용하는 채널(최근 6개월 기준) 역시 ‘뱅킹앱’이 83.3%로 가장 높았고, 인터넷뱅킹이 75.8%로 그 뒤를 이었다. 영업점은 49.3%에 머물렀다.
 
뉴시니어 금융거래 채널 이용 현황. [사진 하나금융연구소]
다만 영업점이 필요하다고 답한 응답자도 78%에 달했다. 영업점에서 처리해야 할 업무 1순위로는 상품 만기·해지 처리가 30.8%로 가장 많았고, 현금·수표 입출금(20.4%), 대출 상담(20.1%), 예·적금 가입(19.2%), 고액 이체·송금(17.8%) 등이 뒤를 이었다.
 
또 이들의 64%는 최근 1년 내 새롭게 거래를 시작한 금융기관이 있다고 응답했는데 토스, 토스뱅크, 카카오페이와 같은 핀테크 기관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보고서는 “신규 거래 이유 1순위가 금융 수익률이 아닌 모바일 채널 이용의 편리성인 것에 주목한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이들은 노후를 위한 금융 상품을 선택할 때 원금 보장(55.7%)과 정기적 수익 발생(55.3%)을 최우선으로 생각했다. 기대 수익률은 연 5∼6%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윤선영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뉴시니어가 금융시장에서 상당한 경제력을 갖추고 새로운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이들의 위상은 더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이들은 여전히 오프라인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다”며 “금융회사들은 뉴시니어의 금융거래 특징을 면밀히 이해하고, 기대에 부합하는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윤형준 기자 yoon.hyeong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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