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위메이드 합류한 ‘지스타2022’, 역대급 흥행 가능할까?
5월 첫째 주, 6월 셋째 주에 BTC 및 BTB 각각 대형부스 접수 마감
빨라진 ‘지스타’ 준비 시계, 알차고 풍성한 ‘지스타 2022’ 개최에 만전
오는 11월 열리는 ‘지스타 2022’에 넥슨·위메이드를 비롯한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대거 참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는 게임사들의 다양한 신작이 출시를 앞두고 있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6일 지스타조직위원회는 올해 ‘지스타 2022’의 메인 스폰서 및 참가사 등 주요 현황을 공개했다.
메인스폰서는 위메이드, 넥슨 최대 규모 300부스로 참가 결정
특히 위메이드는 지난 2012년, 2020년에 이어 2022년에도 지스타 메인스폰서를 맡게 됐다. 업계 유일의 메인스폰서 3회 참여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위메이드는 지스타2022를 통해 매드엔진의 ‘나이트크로우’(Night Crow, 가제)와 위메이드엑스알의 ‘레전드 오브 이미르’(Legend of YMIR)를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블록체인 게임이라는 패러다임 시프트를 맞고 있는 중차대한 시기에, 한국 게임 산업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지스타 메인스폰서를 맡게 돼 영광”이라며 “3년 만에 정상화되는 만큼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지스타가 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게임업계 맏형 넥슨도 올해 지스타에 참가한다. 지난해 신작 개발을 위해 불참한 이후 1년 만이다. 오프라인 이용자를 만나는 건 지난 2018년 지스타 이후 4년 만이다. 넥슨은 BTC관 단일 최대 규모인 300부스와 야외 전시관을 운영하기로 했다. 아울러 BTB관에서는 30부스를 마련해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교류할 예정이다.
위메이드와 넥슨을 비롯해 BTC관에는 ‘넷마블’, ‘레드브릭’, ‘샌드박스네트워크’, ‘이루고월드’, ‘인벤’, ‘카카오게임즈’, ‘크래프톤’, ‘HoYoverse’ 등이 참가하며 BTB관에는 ‘경기콘텐츠진흥원’, ‘카카오게임즈’, ‘틱톡코리아’, ‘한아세안센터’가 참가를 확정했다.
지스타가 메인 스폰서와 주요 참가사 정보를 7월에 발표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이는 올해 처음 도입된 ‘슈퍼 얼리버드’ 때문으로 BTC와 BTB 대형부스 참가 접수는 각각 5월 첫째 주와 6월 셋째 주에 종료됐다.
조직위는 현재의 접수상황 등을 고려해 제2전시장에 구성을 계획한 ‘BTC-BTB 하이브리드 존’을 확대된 BTC관으로 변경하고 BTC 전시 참여를 희망하는 참가사들을 추가 접수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BTC관은 제1전시장과 제2전시장 3층에 구성되고, BTB관은 제2전시장 1층에 구성된다.
이와 함께 조직위는 모든 준비 단계가 빨라진 만큼 지스타 2022 개최에 더욱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참가 접수의 전체 마감을 앞당기고 실질적인 행사 준비와 프로그램 준비에 집중한다는 방침으로 9월 중 세부사항들을 추가 발표할 예정이다.
출시 예정 신작 ‘풍성’…PC·모바일·콘솔 등 장르도 다양
넥슨은 현재 ‘베일드 엑스퍼트’,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아크 레이더스’, ‘프로젝트 HP’, ‘프로젝트 매그넘’, ‘프리시아 전기’ 등 다양한 신작을 개발 중이다. 넷마블도 기대작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을 비롯해 ‘오버프라임’, ‘몬스터 길들이기: 아레나’,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 등을 준비 중이다.
크래프톤은 언노운월즈가 개발 중인 턴제 전략 장르 게임인 ‘프로젝트M’과 ‘데드스페이스’ 제작진이 설립한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의 ‘칼리스토 프로토콜’이 유저들의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경우 자회사 엑스엘게임즈의 차기작을 비롯해 '에버소울', '디스테라',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등을 개발 중이다. 특히 이번 신작들은 PC 온라인게임부터 모바일, 콘솔 장르에 이르기까지, 장르 역시 다양하다.
무엇보다 넥슨의 귀환을 반기는 유저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스타는 과거 ‘넥스타(넥슨+지스타)’라고 불릴 정도로 넥슨의 영향력이 컸던 행사다. 특히 넥슨이 뿌리는 ‘넥슨 게임 쿠폰’은 유저들에게 어마어마한 인기를 끌었다.
이번 지스타는 코로나 이후 사실상 첫 정상화되는 오프라인 지스타인 만큼, 오프라인 행사에 목말라 있는 유저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지난해 열린 ‘지스타 2021’의 경우 제한된 인원과 다소 소규모로 진행된 부스 운영에도 불구, 관람객 만족도가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올해 지스타는 넥슨을 비롯해 대형 게임사들이 대거 참여하는 만큼, 관람객 역시 역대급으로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여러 게임사들의 신작 출품이 예상되는 만큼, 신작을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는 체험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게임산업협회(K-GAMES)가 주최하고 지스타조직위원회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공동 주관하며, 위메이드가 메인 스폰서로 참여하는 지스타 2022는 11월 17일부터 20일까지 4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원태영 기자 won77@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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