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도입 검토 중…블레이저 EV 내년 북미 출시
자체 인증 기준 주행거리 최대 515km…10분 충전으로 126km 주행
한국지엠(GM)이 국내 도입을 검토 중인 쉐보레 블레이저 EV가 북미 시장에 공개됐다. 2023년 여름 북미 시장에 먼저 출시될 예정이다.
19일 쉐보레는 제너럴 모터스(GM)의 전-전동화 전략 일환으로 '2024 쉐보레 블레이저 EV(Blazer EV)'를 북미 시장에 공개했다. 쉐보레는 블레이저 EV를 통해 고객들의 전기차 접근성을 높이고, 중형 전기 크로스오버 세그먼트에서의 경쟁을 본격화한다.
이날 공개된 2024 쉐보레 블레이저 EV는 GM의 얼티엄(Ultium)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가솔린 모델인 2018 블레이저의 디자인을 계승함과 동시에 카마로와 콜벳의 퍼포먼스에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블레이저 EV는 완충 시 최대 320마일(515km, GM 자체 인증 기준)을 달릴 수 있다. 가정용 11.5kW 온보드 AC 충전 모듈 및 최대 190kW의 고속 DC 충전 시스템을 제공하며, 약 10분 충전으로 최대 78마일(약 126km)을 주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실내의 17.7인치 대형 컬러 터치 스크린은 대시보드 중간에 위치해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커맨드 센터 역할을 한다. 운전석 계기판의 11인치 컬러 드라이버 인포메이션 센터는 중앙 터치 스크린을 보완한다.
트림은 1LT, 2LT, RS 및 쉐보레 최초의 전기차 퍼포먼스 모델 SS(Super Sports)로 구성된다. 완전히 새로워진 보디 아키텍처를 바탕으로 다양한 주행거리 옵션과 구동 시스템(전륜, 후륜, 4륜구동)도 지원한다. 이외에 경찰용 특수판매 모델인 PPV(Police Pursuit Vehicle) 제품이 제공될 예정이다.
특히 SS 모델은 라인업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제공한다. 최대출력 557마력, 최대토크 648lb-ft(89.6kgf·m)에 달하는 퍼포먼스를 낼 수 있도록 설계됐다. 4초 이내에 0~60마일(약 97㎞/h)에 도달할 수 있는 WOW(Wide Open Watts) 모드도 제공된다.
이외에도 핸즈프리 드라이빙 기술인 '슈퍼 크루즈'와 후진 자동 제동 및 첨단 주차보조 시스템 등 GM의 첨단 기술이 대거 탑재된다.
스캇 벨(Scott Bell) 쉐보레 부사장은 "블레이저 EV는 다양한 옵션과 직관적 기술로 전기 SUV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쉐보레는 매우 빠르게 성장하는 전기차 세그먼트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 가을에 출시되는 실버라도 EV와 2023년 가을 출시 예정인 이쿼녹스 EV 등을 통해 쉐보레는 탄소배출 제로의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으며 이를 위한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블레이저 EV는 2023년 여름 북미 시장에 2LT 및 RS 트림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각 트림별 가격은 4만7595달러 및 5만1995달러부터 시작된다. 2023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SS 모델의 시작 가격은 6만5995달러다. 1LT 및 PPV 관용차 모델은 2024년 1분기 출시될 예정이다. 1LT 모델의 가격은 4만4995달러부터 시작한다.
이지완 기자 anew@edaily.co.kr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SKT, SK커뮤니케이션즈 등 3개 자·손자사 삼구아이앤씨에 매각
2스마트폰 가격 내려갈까…‘단통법 폐지안’ 국회 통과
3이지스운용, 남산 힐튼 부지 ‘초대형 복합개발 사업’ 시동
410월 출생아 수 12년 만에 최대 증가…혼인도 5년 만에 최대
5 닫힌 항공기 문 ‘임의 개방’ 후 탑승...아시아나, 안전불감증 도마 위
6환율, 1460원대 마감…금융위기 이후 최고
7창립 30주년 넥슨…그동안 걸어온 길 살펴보니
8“가뜩이나 경제 어려운데”...은행권 노조 파업에 싸늘한 시선, 왜
9"나만 안하나?" 국내 코인 투자자 1500만명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