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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2차전지’ LS머트리얼즈…변수는 구주 매출 [공모꾼]

케이스톤파트너스 구주 매출 40% 내놔
257억원 엑시트…12월 12일 코스닥 상장 예정

LS머트리얼즈 직원들이 경기도 군포 공장에서 커패시터를 생산하고 있다. [사진 LS머트리얼즈]
‘-꾼’은 어떤 일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 어떤 일 때문에 모인 사람을 뜻하는 접미사입니다. ‘공모꾼’은 공모주에 진심인 투자자분들께 예비 상장사 정보와 한 주간 공모주 시장에서 가장 뜨거웠던 소식을 전합니다. 기업공개(IPO) 일정부터 증권신고서를 토대로 한 실적·밸류에이션 분석까지. 매주 토요일, 공모주 투자에 꼭 필요한 정보를 보내드립니다. [편집자주]

[이코노미스트 마켓in 홍다원 기자] LS전선 자회사 LS머트리얼즈가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구주 매출이 40%로 구성됐고 증권신고서를 두 번 정정한 만큼 원하는 몸값을 인정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S머트리얼즈는 오는 22~28일 5 영업일 동안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오는 12월 1~4일 일반 청약을 거쳐 1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LS머트리얼즈 총 공모 주식수는 1462만5000주(신주 887만7000주, 구주 585만주)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4400~5500원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2976억~3720억원이다. 공동 대표 주관사는 KB증권과 키움증권이다. 

LS전선의 자회사인 LS머트리얼즈는 차세대 2차전지로 불리는 울트라커패시터(UC)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LS그룹이 2003년 계열 분리한 후 친환경 사업 영역에서 처음으로 추진하는 상장이다. 2016년 LS전선아시아에 이은 LS전선의 두 번째 자회사 상장이다.  

앞서 LS머트리얼즈는 이달 말 상장할 계획이었지만 2일과 6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증권신고서를 정정하면서 수요 예측이 약 2주 미뤄졌다. LS머트리얼즈는 정정한 증권신고서에 울트라커패시터 매출 비중과 3분기 실적 등을 반영했다. LS머트리얼즈는 올해 3분기 매출 298억원, 영업이익 24억원을 기록했다. 

11월 말에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등 기업들 상장이 집중된 만큼 상장 일정이 겹치지 않는 12월로 상장을 미룬 것으로 보인다. 

LS머트리얼즈는 비교 그룹으로 비나텍(126340), 삼화전기(009470), 남선알미늄(008350), 알루코(001780), 세아메카닉스(396300) 등을 선정했다. 

투자자들이 주목할 만한 점은 LS머트리얼즈 구주 매출이다. LS머트리얼즈 구주는 총 공모 주식의 40%에 달한다. 이는 재무적투자자(FI)인 케이스톤파트너스가 내놨다. 통상 구주 매출이 투자 매력을 반감시키지만 오히려 상장 직후 물량이 출회될 부담을 덜었다는 시각도 있다. 

케이스톤파트너스가 구주를 통해 미리 엑시트(Exit·투자금 회수)에 나선 셈이다. 케이스톤파트너스는 구주 매출로 257억~322억원의 차익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구주 매출 이후 남은 케이스톤파트너스의 잔여지분 1183만6305주(17.50%)은 6개월, 9개월, 12개월에 걸쳐 시장에서 순차적으로 풀릴 수 있다. 

한편 LS머트리얼즈 상장 예정 주식 수 6765만2659주 중 약  33.91%에 해당하는 2294만2306주는 상장 직후 유통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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