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기아, 작년 114조 매출에도 ‘美 관세’ 직격탄
- 기아, 2년 연속 매출 100조원 돌파
관세 여파에 영업익은 28% 감소
기아는 28일 기업설명회에서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14조1409억원, 영업이익 9조78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6.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8.3% 감소했다. 영업이익률도 8.0%로 잠정 집계돼, 2024년(11.8%)과 비교하면 4%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 2021년부터 4년 연속 이어오던 ‘사상 최대 영업이익’ 기록 경신도 지난해로 마감됐다.
판매량은 늘었다. 지난해 도매 판매량은 313만5873대로 1년 전보다 1.5% 증가하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판매 증가폭 대비 매출 증가폭이 더 컸던 것은 친환경차 등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높은 차종 판매가 확대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기아의 지난해 친환경차 판매는 74만9000대로 전년 대비 17.4% 증가했다. 이 가운데 하이브리드 판매가 45만4000대로 23.7% 늘며 증가율이 가장 높았고, 전기차는 23만8000대로 18.9% 증가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5만7000대로 19.4% 감소했다. 친환경차 비중은 24.2%로 2.8%포인트 높아졌다.
이익은 뒷걸음질쳤다. 수익성이 꺾인 핵심 요인으로는 관세가 지목됐다. 기아는 지난해 4월부터 부과된 미국 관세 비용으로 연말까지 3조원대를 부담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 비용이 영업이익 감소분(전년 대비 3조5890억원 감소) 가운데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는 것이다. 기아는 지난해 4분기에만 미국 관세로 영업이익이 1조220억원 감소했다고도 밝혔다.
물론 관세율 인하가 있었지만, 체감 효과는 제한적인 것으로 보인다. 한미 합의에 따라 11월1일부터 자동차 관세 15%를 적용받았지만, 미국 법인이 보유한 재고 영향으로 실제로 15% 관세 적용 효과가 나타난 것은 11월 말 이후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지난해 말까지는 높은 관세 부담이 이어졌고, 관세 인하 효과는 4분기 중에서도 일부 기간에 그쳤다.
수익성이 꺾였지만 주주환원은 확대한다. 기아는 올해 배당금을 주당 6800원으로 책정해 2024년(6500원) 대비 300원 올렸다. 밸류업 정책 시행 원년이었던 지난해 총주주환원율(TSR)은 35%로, 전년(33.4%)보다 1.6%포인트 높아졌다. 기아는 향후에도 경영 성과와 주주환원을 함께 추구하는 기조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 4월 ‘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어 구체적인 계획을 공개하겠다고 했다.
기아는 올해 목표로 판매 335만대, 매출 122조3000억원, 영업이익 10조2000억원, 영업이익률 8.3%를 제시했다. 판매와 매출은 지난해보다 각각 6.8%, 7.2% 늘리고, 영업이익은 12.4% 확대해 ‘10조원대’로 복귀하겠다는 구상이다.
미국 관세 인하 효과와 함께 하이브리드, SUV 등 신차 투입을 내세워 수익성 회복을 추진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핵심 시장별로는 미국에서 텔루라이드와 셀토스 등 신차에 하이브리드 신규 모델을 더해 SUV·하이브리드 중심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유럽은 EV2를 시작으로 EV3·EV4·EV5로 이어지는 대중화 전기차 라인업을 갖춰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인도에서는 신형 셀토스를 앞세워 프리미엄 SUV 수요를 겨냥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김승준 기아 재경본부장(전무)는 “4분기에 생각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건 판매가 내수와 유럽에서 작년 대비 약간 주춤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라며 “올해 1분기부터 더 나아진 실적을 보여드릴 수 있으리라고 판단하고 있다. 올해는 전년 대비 약 10% 성장한 판매 목표를 잡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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