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설 지주사 설립 추진…독립 경영 본격화
파인 다이닝부터 뷔페까지 외식 사업 확장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한화갤러리아·한화비전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이 식음료(F&B)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외식 사업 확장에 집중한다. 경기 불황 장기화로 인한 내수 침체로 외식 산업 전망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홀로서기에 나선 김 부사장이 자신의 경영 능력을 입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동선의 홀로서기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 부사장은 현재 신설 지주인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가칭) 설립 관련 업무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말 한화 건설부문 해외사업본부장직에서도 물러났다. 한화그룹 삼남(김동관·김동원·김동선) 중 가장 먼저 독립 경영의 길에 발을 내디딘 것이다.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는 테크 부문 ▲한화비전 ▲한화모멘텀 ▲한화세미텍 ▲한화로보틱스와 라이프 부문 ▲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아워홈 등으로 구성된다. 인적 분할은 오는 7월 중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김 부사장이 이끌게 될 신설 지주사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외식 사업이다. 그동안 김 부사장은 프리미엄 프랜차이즈 브랜드 파이브가이즈(버거)와 벤슨(아이스크림)의 국내 도입을 주도하는 등 외식 사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낸 바 있다.
올해도 김 부사장은 외식 사업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자회사인 푸드테크는 지난 3월 서울 여의도 63빌딩 고층부 레스토랑을 63 스카이라인 다이닝을 재단장해 오픈했다. 지난달에는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과 63빌딩 고층부 레스토랑 운영을 통해 축적한 노하우를 기반으로 한 외식 플랫폼 ‘더 플라자 다이닝’을 서울 광화문에 선보였다. 김 부사장은 해당 플랫폼 준비 과정에서 다채로운 조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한화 계열사로 편입된 단체급식·식자재유통사 아워홈도 외식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지난 1일 론칭한 뷔페 브랜드 ‘테이크’를 통해서다. 해당 브랜드는 ‘글로벌 푸드마켓’을 콘셉트로 내걸고 전 세계 130여종의 메뉴를 제공한다. 아워홈은 테이크의 시장 안착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 하반기 목표로 테이크 2호점 출점도 추진 중이다.
올해는 론칭 1주년을 맞은 벤슨도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한화갤러리아는 사업보고서를 통해 오는 6월까지 100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상태다. 올해 목표는 연내 30개 점포를 출점하는 것이다. 현재 벤슨은 ▲서울역 ▲압구정 ▲마포 ▲용산 ▲잠실 ▲수원 등 14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테크 부문인 한화비전·로보틱스 등도 외식 산업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이들 기업은 테크 및 라이브 부문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신사업 개발에 착수한 상태다. 백화점부터 호텔, 로보틱스까지 김 부사장이 맡고 있는 모든 기업의 시선이 외식 사업으로 쏠려 있는 셈이다.
1989년생 오너의 경영 능력 시험대
업계에서는 독립 경영을 준비 중인 김 부사장의 외식 사업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에 주목한다. 독립 이후 외식 사업의 성과가 김 부사장의 경영 능력을 평가하는 지표로 비칠 수 있기 때문이다.
1989년생인 김 부사장 입장에서는 자신의 경영 능력을 입증할 기회다. 지난 2022년부터 한화 유통 부문 경영에 참여해 온 김 부사장이지만, 그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긍정적인 것은 김 부사장 체제에서 한화갤러리아의 F&B 실적이 오름세라는 것이다. 회사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F&B 사업 매출(내수 기준)은 ▲2023년 104억2885만원 ▲2024년 586억9763만원 ▲2025년 823억1682만원으로 성장세를 기록했다. 최근 5000억원대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백화점 부문 매출과 상반된 결과다.
다만 신사업 추진에 따른 결과는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렵다. 대표적인 실패 사례는 로봇 우동 가게 콘셉트의 ‘유동’이다. 해당 브랜드는 론칭 한 달 만에 사라졌다. 로봇이 음식을 조리하는 ‘파스타X’의 경우도 오픈 1년여 만에 폐업했다.
김 부사장이 주도해 온 것으로 알려진 신사업 중 가장 성공적으로 평가받는 파이브가이즈는 전력 외로 분류됐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해 파이브가이즈의 매각을 추진했고, 사모펀드(PEF)운용사 H&Q에쿼티파트너스와 지분 매각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런 상황에서 내수 시장이 좋지 않다는 것은 김 부사장에게 악재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외식 산업 매출 지수는 전년 대비 1.77포인트(p) 하락한 73.84를 기록했다. 지난 2024년부터 2년 연속 하락세다. 여기에 예상치 못한 중동 전쟁 여파로 소비 심리까지 꺾였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4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 대비 7.5p 하락한 99.2로 집계됐다. 이 같은 하락 폭은 지난 2024년 12·3 비상계엄 이후 최대 규모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외식은 경기 불황에 의한 영향이 매우 큰 산업인데, 올해 전망이 좋지 않다”며 “한화에서 추진하는 파인다이닝, 뷔페 모두 수익성이 낮은 사업인데 어떤 식으로 수익을 극대화할 것인지가 궁금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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