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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LG 어워즈…구광모 “고객 위하면 누구나 주인공”

올해 74개 팀 수상…2019년보다 3배 늘어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6일 서울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2022년 LG 어워즈’에서 오프라인 수상자와 온라인 화상 플랫폼으로 참석한 수상자들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 LG]
LG가 지난 6일 오후 서울 마곡에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 어워즈’를 진행했다. 지난해 제품·기술·서비스 혁신으로 고객 가치를 창출한 임직원의 성과를 격려하고 전파하기 위해서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수상자들에게 “각자 다른 위치에서 다른 일을 하고 있지만 고객의 입장에서 고객의 니즈를 확인하고 해결해 가치 있는 고객 경험을 만들었다”며 “고객을 위한 마음과 실천만 있다면 누구나 LG 어워즈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LG는 구광모 회장 취임 이후 경영 화두로 고객 가치 실천을 제시하고 해마다 이를 구체화하고 있다.
 
올해 LG 어워즈에서는 ▶고객 접점 ▶시장 선도 ▶기반 프로세스 등 3개 부문에서 남다른 고객 가치를 창출한 74개 팀(584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 수상 팀은 지난해보다 24개 팀 늘었다. 시상 첫 해인 2019년과 비교하면 2.7배 수준으로 규모가 커졌다.  
 
고객 접점 부문에서는 LG유플러스의 아이들나라팀이 일등LG상을 받았다. 이 팀은 LG유플러스의 영유아 교육 플랫폼인 아이들나라의 고객을 대상으로 지난해 3월부터 온라인 커뮤니티 유플맘살롱을 운영하고 있다. 고객이 직접 커뮤니티의 운영진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고객과 신뢰를 쌓아 오픈 1년 만에 2만4000여 명의 가입자를 유치했다.  
 
LG유플러스 마케팅 서울1센터 최용제 상담사도 고객 접점 부문에서 일등LG상을 받았다. 최 상담사는 지난해 여름 인터넷 가입을 희망하는 고객이 청각 장애가 있다는 것을 알고 전화가 아닌 문자 메시지로 연락했고, 청각 장애인을 위해 통신 중계서비스를 제공하는 손말이음센터를 찾아내 친절하게 상담했다.  
 
시장 선도 부문 일등LG상은 독자적 공법을 적용해 전기차용 인버터의 핵심 부품인 전력모듈의 성능을 높인 LG마그나팀이 차지했다. 인버터는 전기차 배터리의 전기 에너지를 모터로 전달하는 장치로, 과정상 높은 열이 발생한다. LG마그나팀이 개발한 전력모듈은 한쪽 면에서만 열을 내보내는 기존 부품과 달리 양쪽 면에서 열을 내보낼 수 있어 인버터에서 발생하는 열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기반 프로세스 부문 일등LG상은 AI(인공지능)·데이터·로봇 등 신기술을 적용해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성을 갖춘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한 LG전자 H&A본부팀이 수상했다. H&A본부팀은 LG전자의 생활가전 생산 기지인 경남 창원 LG스마트파크에 지능형 공정 시스템을 구축했다. AI와 빅데이터 등을 결합한 시스템을 통해 냉장고 생산과 부품 이동, 재고 등 공장 가동 현황을 관리자가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5G(5세대 이동통신) 기반의 물류 로봇을 투입해 최대 600㎏의 적재함을 자동으로 운반하는 기능 등을 도입해 스마트팩토리의 생산성을 20% 이상 끌어올렸다.
 
이 외에도 지난해 신설된 고객 감동 실천 특별상에는 20개 팀이 선정됐다. LG는 고객 접점 부문에서 일등LG상·특별상 수상자와 함께, 이번에 수상은 못했지만 수상 후보로 추천된 27개 팀 모두에게 금장 LG 고객 감동 배지를 수여했다. 

이창훈 기자 lee.changh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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