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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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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문엔터테인먼트와 고암, 글로벌 K-컬쳐의 새 성지 문화비축기지 위한 업무협약 체결

산업 일반

㈜더문엔터테인먼트(대표 문성억)는 지난 8월6일, 건물관리 종합솔루션서비스 전문 회사인 ㈜고암과 서울 마포에 위치한 ‘문화비축기지’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더문엔터테인먼트 문성억 대표는 "문화비축기지는 서울과 세계를 연결하는 글로벌 K-컬쳐의 성지로 새롭게 탄생할 것"이라며 "K-POP과 K-컬쳐의 상징적이고 독창적인 면모를 새롭게 발견하고 단순한 유행이 아닌 글로벌 문화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더 큰 성장을 이루는데 이바지 할 것"이라 말했다.한편 고암은 1979년 창사이래 건설엔지니어링사업 및 건물종합관리, 시설물유지관리에서 물류관리, IT 사업에 이르는 다양한 사업을 아우른다. 최고의 기술력과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객 자산의 가치를 높이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고객감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솔루션서비스 전문 기업이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연간 140만명 이상의 국내외 방문객들이 찾게 될 문화비축기지가 K-POP & Culture의 글로벌 성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양사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더문엔터테인먼트의 문화비축기지 사업은 오는 9월 그랜드 오픈을 목표로 최고의 콘텐츠들로 채워지고 있다. 그 첫 포문은 바로 열한 번째 시즌으로 다시 찾아오는 ‘울트라 코리아 2025’다. ‘울트라 코리아’는 세계 유수의 EDM 페스티벌 브랜드인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의 한국 버전으로 그간 잠실 주경기장, 인천 등에서 개최돼 왔다. 올해는 복합 문화 예술 공간으로 변모해 서울의 새로운 명소로 주목받고 있는 문화비축기지에서 9월 20일, 단 하루 성대하게 개최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더문엔터테인먼트는 국제 가우디 재단과의 협업을 통해 유소년 가족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가우디 오리진 워크숍’과 디자인, 건축, 예술 전공의 글로벌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디자인 스프린트 워크숍’을 TANK1에서 연간 운영할 계획이다. TANK2에서는 K-POP 아티스트의 컴백 무대 및 차별화된 팬미팅, 신진 아티스트의 쇼케이스 공연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TANK4,5,6에서는 최신 문화 트렌드와 고객의 수요를 반영한 다양한 체험, 전시회, 글로벌 브랜드 행사 등이 연중 끊임없이 펼쳐질 것이다. T0(문화마당)는 K-POP 아티스트 뿐만 아니라 글로벌 아티스트의 빅 콘서트와 다채로운 페스티벌로 가득 채워진다. 기존의 매점 역시 K-컬쳐 컨셉트의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새롭게 조성되어, 유명 K-푸드 프랜차이즈와 문화비축기지 자체 캐릭터(레이지 몬스터) 한정판 굿즈를 만나볼 수 있다.

2025.08.07 10:33

2분 소요
‘2025 제9회 알레르망 김준호 클래식’ 역대급 규모 성료

유통

프리미엄 침구 브랜드 알레르망은 알레르망이 주최한 ‘2025 제9회 알레르망 김준호 클래식’이 파주 대교미디어센터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31일 밝혔다.올해로 9회를 맞은 이번 대회는 ▲맨즈 피지크 ▲클래식 피지크 ▲보디빌딩 ▲비키니 ▲웰니스 등 6개 종목으로 구성된 리저널 부문과 새롭게 신설된 내추럴 부문을 포함해 맨즈 보디빌딩 212 프로쇼까지 총 3개 부문에서 치열한 경합이 펼쳐졌다.이번 대회에는 국내외에서 모인 약 304명의 선수가 참가하고, 500여 명 이상의 관람객이 현장을 찾아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세계 최고 권위의 피트니스 무대인 ‘2025 미스터 올림피아’(Mr. Olympia) 진출권을 놓고 IFBB(International Federation of Bodybuilding and Fitness) 8개국 탑 클래스 프로 선수들의 높은 관심 속에 역대급으로 치열한 경합이 펼쳐졌다. 맨즈 보디빌딩 212 프로쇼 부문에서 우승한 오만 국적의 Mazin AI Rahbi 선수는 인상적인 퍼포먼스로 새로운 스타 탄생을 알렸다. 신설된 내추럴 부문에서는 각 종목에서 뛰어난 기량을 선보인 선수가 주목받았다. 맨즈 피지크 부문에서는 박요한 선수, 클래식 피지크 부문에서는 김용준 선수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알레르망 브랜드 특별상은 단순한 성과를 넘어 브랜드가 지향하는 가치에 부합하며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지닌 선수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내추럴 부문 맨즈 보디빌딩의 길선호 선수와 비키니 부문의 이다이 선수가 각각 수상했다. 두 선수는 뛰어난 경기력은 물론 품격 있는 태도와 잠재력 있는 성장 가능성을 바탕으로 알레르망이 추구하는 브랜드 철학과 깊이 있게 맞닿아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주최사 알레르망은 이번 대회를 통해 브랜드 철학인 ‘건강한 수면’의 가치를 피트니스와 웰니스 중심의 라이프스타일로 확장하고 있다. 고강도 운동과 회복을 반복하는 피트니스 선수에게 ‘수면’은 경기력 유지와 회복에 핵심적인 요소이며, 현대인의 건강한 일상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알레르망 관계자는 “건강한 아름다움을 지향하는 김준호 클래식은 알레르망이 추구하는 가치와 깊은 접점을 갖고 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소비자에게 ‘건강한 일상’과 ‘웰니스’에 대한 브랜드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전할 수 있어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2025.07.31 09:43

2분 소요
엠게임, 디김과 ‘귀혼M’ 대만·홍콩·마카오 독점 퍼블리싱 계약 체결

IT 일반

엠게임은 대만의 대표 게임 퍼블리셔 디김과 모바일 MMORPG(다중접속모바일게임) ‘귀혼M’의 대만, 홍콩, 마카오 지역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16밝혔다.디김은 2017년 설립된 게임 퍼블리셔로, 대만·홍콩·마카오 지역을 중심으로 다수의 한국 게임을 성공적으로 퍼블리싱하며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엠게임과는 ‘귀혼’, ‘나이트 온라인’을 통해 오랜 기간 파트너십을 이어왔다.이번 계약을 통해 디김은 ‘귀혼M’의 현지 퍼블리싱 서비스를 전담하며, 2026년 1분기 출시를 목표로 준비에 돌입한다.‘귀혼M’은 2005년 출시된 온라인 게임 ‘귀혼’의 세계관과 캐릭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2D 횡스크롤 모바일 MMORPG다. 원작의 감성은 유지하되, 그래픽과 UI·UX를 모바일 환경에 맞게 최적화하였으며, 커뮤니티와 전투 콘텐츠를 중심으로 이용자 몰입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대만 시장은 원작 ‘귀혼’이 2000년대 중반부터 꾸준한 팬층을 확보해온 지역으로, 캐릭터 디자인과 동양풍 세계관에 대한 선호가 높은 편이다. 이에 따라 귀혼M 역시 원작에 대한 향수와 새로운 세대의 트렌드를 동시에 반영한 작품으로서, 높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디김 임후이 대표는 “오랜 시간 함께 해온 소중한 파트너인 엠게임과 귀혼M의 대만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게 되어 진심으로 기쁘다”며 “그동안 양사가 쌓아온 신뢰와 호흡을 바탕으로 대만 유저들에게도 최고의 게임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엠게임 권이형 대표는 “디김은 ‘귀혼’을 8년 이상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IP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서비스를 이어온 퍼블리셔다”라며, “이번 ‘귀혼M’ 계약은 모바일 라인업 확대뿐만 아니라, 동남아 시장 내 브랜드 충성도를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엠게임은 현재 태국, 대만 등 동남아시아를 비롯해 미주, 유럽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열혈강호 온라인’, ‘나이트 온라인’ 등 장수 게임들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귀혼M’, ‘퀸즈나이츠’ 등 자체 개발 모바일 타이틀을 통해 글로벌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5.05.16 15:07

2분 소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위해 주주환원 높이고 공매도 재개 돼야”

증권 일반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를 해소하기 위해 중장기적으로 기업 거버넌스(지배구조) 개선과 주주 환원을 위한 상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해외 기관 투자자들의 지적이 나왔다. 또 내년 3월 공매도가 재개 돼야 한국 증시 투자에 대한 외국인들의 불확실성을 해소해 정기적인 투자를 유도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전종언 홍콩 마이알파 매니지먼트(MY. Alpha Manegmen) 한국 대표는 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한국거래소 한국자본시장 콘퍼런스(Korea Capital Market Conference·KCMC) 2024’에서 중장기적으로 기업 거버넌스 개선과 상법 개정 등이 이루어지면 한국 증시에 더 많을 투자를 할 것 같다고 했다. 전 대표는 “일부기업들이 공시 참여를 늘리고 있지만 실제 공시 내용을 보면 다소 실망감이 크다”며 “주주 환원이나 자사주 소각이 기대만큼 미치지 못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상법 개정을 통해서 대주주와 일반 주주의 이익이 일치하는 방향으로 지배구조가 개선이 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고, 독립된 사외이사가 감시와 견제의 본연의 역할을 다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피터 슈타인(Peter Stein) 아시아증권산업금융시장협회(ASIFMA) 최고경영자(CEO)는 “외환(fx)시장 개선 노력, 자본이득세 유예 등 세제 개선,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등이 긍정적이다”면서도 “코리아디스카운트 문제는 여전하고, 이는 한국증시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내년 3월 공매도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슈타인 CEO는 “가장 걱정되는 문제는 공매도 금지가 작년에 연장되면서 정책적으로 불안정한 상태다”며 “공매도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자신의 익스포져(위험노출액)를 헷지(위험 회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장기적으로 한국 증시에 투자하기 위해선 공매도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매도 규제 위반시 패널티가 엄격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 때 선의로 거래하다가 위반한 사례에 대해서는 참작하는 경우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박재영 금융감독원 자본시장감독국 팀장 “무차입 공매도 제재와 관련 형사 처벌 조사본부에서 하게 되면 최대 무기징역까지도 선고할 수 있는 부분들은 선의 또는 과실에 의한 투자자를 처벌하려고 만든 조항이 아니다”며 “시장의 가격을 왜곡하기 위해서 의도적이고 악의으로 불법 행위를 한 투자자들에게 엄격하게 처벌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용준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과 사무관은 “많은 투자자들이 우려하고 있는 주주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기업 지배구조 문제, 상법 개정 부분들이 개선될 쪽으로 정부에서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있고,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정규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상무도 코리아 디스카운트 원인에 대해 기업의 미흡한 주주환원, 그리고 낮은 기업의 수익성과 성장성 등을 꼽았다. 정 상무는 “오늘 밸류업 지수를 지수로 하는 상장지수펀드(ETF) 12개 종목 그리고 상장지수증권(ETN) 1개 등이 상장했다”며 “만약에 이러한 투자증권에 세제 혜택이 부여될 경우에 해당 기업의 투자 수요가 창출이 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 가치가 상승하고 결과적으로 대기업 투자가 확산되는 소위 선순환의 투자 문화가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만약에 그렇게 된다면 밸류업 지수에 편입이 되지 않은 그런 종목들이 밸류업 지수의 편입을 위해서 주주 환원에 적극적이고, 수익성이나 성장성을 높이기 위해서 노력을 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4.11.04 18:18

3분 소요
[인사] 우리금융지주·우리은행

은행

■ 우리금융지주 인사◇ 부사장 【전보】▲준법감시인 정규황 ▲감사부문 정찬호◇ 부장대우【승진】▲전략기획부 김원영 ▲준법지원부 김재호◇ 부장【전보】▲홍보실장(은행 겸직) 김익중■ 우리은행 인사◇ 집행부행장 【전보】▲준법감시인 전재화 ▲IT그룹(IT 데이터솔루션 ACT) 박구진 ◇ 본부장 【승진】<영업본부>▲부산서부영업본부(兼경남영업본부兼창원/녹산BIZ프라임센터) 임대진◇ 본부장 【전보】▲기업경영개선본부 한세룡 ▲부천인천북부영업본부兼인천영업본부 김호상 ▲대전충청남부영업본부兼대전/세종BIZ프라임센터 김영민 ▲충청북부영업본부兼청주/천안BIZ프라임센터 김동희 ▲본점기업영업본부 조병산 ▲트윈타워기업영업본부 류운종 ▲반월/시화BIZ프라임센터兼남동/송도BIZ프라임센터 양동혁◇ 소속장 【승진】<금융센터 지점장>▲가락중앙 방지현 ▲남역삼동 박태현 ▲노량진 김경미 ▲노원 이정연 ▲둔촌역 엄준섭 ▲명동 김난영 ▲명일동 김용준 ▲발산역 민혜정 ▲방배동 이영기 ▲사당역 김관수 ▲서울시청 유대열 ▲서초역 명경희 ▲수서역 김문정 ▲신촌 두애희 ▲아크로비스타 박성혜 ▲압구정동 김원근 ▲양재남 박정훈 ▲중부 이태희 ▲창동 김경순 ▲청량리중앙 신연숙 ▲한남동 김태완 ▲부평 김의섭 ▲송도 이나영 ▲부천내동 김민소 ▲안양 여인원 ▲진접 이교한 ▲평촌 송주환 ▲평택 최윤복 ▲성서 조창호 ▲구미공단 정제헌<지점장>▲통영 박순영 ▲익산영등동 고세인<PB지점장>▲TWOCHAIRS W 청담 최미순 ▲TCE본점센터 김혜원 ▲TCE시그니처센터 박태형 ▲TCE시그니처센터 김도아 ▲반월/시화BIZ프라임센터 고현주<BIZ프라임센터 RM지점장>▲반월/시화 심성진 ▲청주/천안 최문석 ▲청주/천안 김근배 ▲울산 정재훈 ▲창원/녹산 구정진<기업영업본부>▲신성장2 이광옥<영업본부 부장대우>▲서초1 구광미 ▲대전충청남부 김경아 ▲충청북부 류성애 ▲부산동부울산 김진선 ▲대구경북서부 류혜원 ▲NPS전북 김순희<본부부서 부장>▲소비자보호부 류재욱 <본부부서 부장대우>▲개인마케팅부 문경식 ▲부동산금융그룹 정영미 ▲구조화금융부 임채영 ▲글로벌사업플랫폼부 김민규 ▲디지털전략부 박진수 ▲혁신기술플랫폼부 정경원 ▲IT그룹 김환진 ▲코어공통개발부 장윤수 ▲중기업심사부 김태관 ▲대기업심사부 최혁준 ▲신용리스크관리부 정인라 ▲정보보호부 서승연 ▲브랜드전략부 이종건 ▲경영기획그룹 김동진 ▲검사총괄부 우대천<글로벌영업추진부 부장대우>▲베트남우리은행 빈증지점장 김형석◇ 소속장【전보】<금융센터장>▲부천 허윤서 ▲홍성 선희현 ▲부전동 조군창 ▲울산중앙 이상진 <금융센터 지점장>▲군자역 곽명철 ▲동소문로 박찬오 ▲마포 이태재 ▲선릉 박준태 ▲신도림동 한성일 ▲잠실역 김가람 ▲일산중앙 최열광 ▲판교역 프리미엄 박장주 ▲하안동 남지연 ▲대구 이은진 ▲명덕 우영준<지점장>▲디지털영업부 유숙자 ▲디지털소호영업부 고희정 ▲가산디지털밸리 성기완 ▲광장동 김대희 ▲대방동 백명화 ▲도봉 유정섭 ▲독립문 정윤철 ▲삼성E&A 서종희 ▲상봉동 정재훈 ▲선릉역 황순홍 ▲신압구정 김승일 ▲혜화동 정성훈 ▲구성 장우석 ▲김포장기 구대회 ▲민락동 이희정 ▲별내신도시 김선아 ▲산본 이승철 ▲심곡동 김윤정 ▲안산외국인특화 성흥제 ▲안중 정혜영 ▲토평 전영미 ▲대덕특구 노기자 ▲둔산 이윤희 ▲부곡동 박웅복 ▲서면 장미선 ▲진영 최돈국 ▲문흥동 김성곤 ▲순천 이선희 <기업영업본부 기업지점장>▲본점 옥창석▲본점 이민석▲종로 김광년<BIZ프라임센터 RM지점장>▲대전/세종 설재훈 ▲대전/세종 김태진 ▲대전/세종 백종기 ▲청주/천안 최종남<글로벌영업추진부 부장대우>▲중국우리은행 중경분행장 김병준 ▲중국우리은행 북경분행장 한정수 ▲우리웰스뱅크필리핀 부법인장 최성현 ▲캄보디아우리은행 법인장 손철수<본부부서장>▲글로벌전략부 강주석 ▲모바일사업플랫폼부 이원호 ▲대기업심사부(심사역) 이상헌 ▲기업경영개선부(심사역) 손종락 ▲이사회사무국 이기상 <영업본부 부장대우>▲관악동작 윤균 ▲경남 이정란 ▲광주전남 장정선<본부부서 부장대우>▲AI플랫폼부 오병익 ▲IT그룹 장태준 ▲글로벌IB심사부 권윤자 ▲검사총괄부 손민우 ▲본부감사부 조용택 ▲본부감사부 고형곤 ▲자산관리그룹 이현경 ▲기업투자금융부문 정세진 ▲준법감시실 이정완 ▲준법감시실 황기홍 ▲준법감시실 조영삼 ▲준법감시실 공종남 ▲준법감시실 조일형 ▲준법감시실 정승원 ▲준법감시실 신명철

2024.07.05 19:57

3분 소요
DAUMKAKAO IPO - 다음카카오의 ‘다음’은 신뢰 회복

산업 일반

#1. 지난 9월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의 주인공은 중국 전자상거래기업 알리바바와 마윈 알리바바그룹 회장이었다. 알리바바 주식은 공모가(68달러)보다 38% 높은 93.89달러에 첫날 거래를 마감했다. 시가총액만 2314억 달러(약 231조4000억 원)로 페이스북(2026억 달러)이나 아마존(1531억 달러)보다 높다. 마윈 회장의 총 자산은 200억 달러 이상으로 추산되어 중국 최고 부자에 등극했다. 알리바바의 성공적인 상장으로 환호성이 가득했던 뉴욕증권거래소 한 켠에서 마윈 회장은 미국 FOX TV와 인터뷰했다. 상장 이후의 경영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이 없었다. 그는 중국 정부의 규제 우려를 ‘신뢰’를 내세우며 잠재웠다.“15년 전(알리바바를 창립했던 1999년) 생존할 수 있느 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 사람들을 신뢰할 때, 사람들이 우리를 신뢰할 때, 정부가 우리를 신뢰할 때, 고객이 우리를 신뢰할 때, 주주들이 우리를 신뢰할 때, 우리의 생존은 오직 그때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인터뷰에서 마윈 회장은 신뢰를 강조했다. 알리바바 주가는 상장 후부터 10월 중순까지 88~90달러를 오가며 순항 중이다. #2. 지난 10월 1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다음카카오’의 공식 출범 행사가 열렸다. 이날의 주인공은 최세훈·이석우 공동대표였다. 다음카카오의 새로운 CI를 공개했고, ‘모바일라이프 플랫폼 기업’을 지 향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한국에서 국내 포털 점유율 80%까지 차지했던 네이버의 독주를 막을 수 있는 모바일 플랫폼 기업의 탄생에 기대감도 컸다. 이석우 공동대표는 “카카오의 강력한 모바일 플랫폼과 다음의 검색 서비스를 기반으로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10월 14일 다음카카오 합병 신주 상장에서 다음카카오가 코스닥 시가총액 10조 원을 넘는 1위 기업에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두 공동대표의 얼굴은 웃음으로 가득차 있었다.하지만 이석우 공동대표는 2주 만에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여야만 했다. 카카오톡 사용자가 민감하게 생각하는 사이버검열 문제를 안이하게 대처했기 때문이다. 10 월 1일 이 대표는 지난 9월 중순 열렸던 검찰과 관계기관의 대책회의에 당시 카카오톡 관계자도 참여했다고 시인했다. “검찰이 오라는 데 안 갈 수 없는 것 아니냐”는 무책임한 발언은 사용자의 거센 반발을 불러왔다. 8월 19일 17 만 7100원(종가기준)을 기록했던 다음카카오의 주가는 이 날을 기점으로(종가 기준 16만 6500원) 추락을 거듭했다. 3700만 명을 보유했던 카카오톡 사용자가 대거 독일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으로 갈아타기 시작했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40만 명 정도가 텔레그램으로 옮겨간 것 같다”고 밝혔다. 하지만 랭키 닷컴은 200만 명 이상이라고 밝혔다. 신주 상장을 하루 앞둔 10월 13일, 다음카카오 주 가는 12만 8400원까지 하락했다. ━ 다음카카오 신주 상장 앞두고 주가 급락 10월 13일 오후 6시, 다음카카오는 긴급기자 회견을 열었다. 기자들에게 2시간 전에 문자로 소식을 전할 정도로 급하게 이뤄진 자리였다. 이날 이 대표는 고개를 숙이며 “감청 영장에 앞으로 응하지 않겠다” “만일 법을 위반한 것이면 내가 처벌 받겠다” 등의 강경 발언을 쏟아냈다. 이 대표의 강한 대응 덕분인지, 10월 14일 신주 상장은 그나마 선방했다. 다음카카오 주가는 전날에 비해 8% 급등했다.이날 발행된 신주는 4300만 주, 전체 상장주식은 5656만 3063주였다하지만 시가총액은 7조8000억 원으로 10조 원을 넘을 것이라는 예상에 미치지 못했다. 다음카카오 지분 40%를 갖고 있는 김범수 의장의 총 자산은 1조 원에서 2조9000억 원으로 상승했다. 신주 상장 이후 10월 17일까지 다음카카오 주가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카카오톡 검열에 대한 우려보다 다음카카오에 거는 기대감이 높은 것이다.삼성증권 이남룡 연구원은 “카카오 검열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는 여론은 여전히 있다. 텔레그램 이야기가 많이 나 오지만, 사용자 규모 면에서 텔레그램이 카카오톡을 대체 하기 어렵다. 다음카카오가 문제 해결 과정에서 매끄럽지 않았지만, 다음카카오만의 잘못은 아니라는 점이 주가에 반영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IT 전문가들은 다음카카오가 이 위기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신뢰 회복’이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카카오톡 검열 사태가 불거졌을 때 다음카카오의 대응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많았다. 합병 전 다음의 경우 아고라를 둘러싼 논쟁이 수없이 벌어졌다. 수사기관 요청에 따라 개인정보를 제공해 큰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위기를 넘겨왔다. 하지만 다음의 대응 노하우가 이번 사태에서 전혀 작동하지 않았다. 다음카카오의 한 직원은 “이석우 대표의 대응을 이해하기 어려웠다. 왜 그렇게 대응했는지 우리도 궁금하다”고 말할 정도다. IT업계에서는 “다음과 카카오 가 합병한 지 얼마 안돼 서로 협조가 어려웠던 것 같다”는 분석을 내놓았다.다음카카오 경영진의 미숙한 대응은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졌다. 사이버 망명객 200만 명이 텔레그램으로 넘어 간 것이 대표적인 예다. IT 기업의 한 관계자는 “다음카카오가 처음부터 솔직하게 잘못을 시인하지 않은 것이 문제였다”고 지적했다. “IT 기업의 생존은 한순간에 결정된다.커뮤니티의 원조인 프리챌은 섣부른 유료화와 데이터 유실 등으로 갑자기 추락했다. 카카오가 이런 전철을 밟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아프리카 TV 창립자인 문용식 함께살자 이사장도 “진솔한 사과와 반성을 하고, 사용자가 안심할 수 있는 보안 솔루션을 마련해야 위기를 넘길 수 있다”고 조언했다.다음카카오도 뒤늦게 대안을 내놓았다. 영장집행에 대 한 건수 등을 자세하게 밝히는 ‘투명성 리포트’를 정기적으로 발간하고, 메시지 서버 보관기간을 2~3일로 단축하겠다고 발표했다. 서버에 저장되는 대화내용도 올해 안에 모두 암호화하고, 프라이버시 모드를 도입해 대화 내용을 암호화할 것을 약속했다. 사용자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조처였다. 다음카카오의 기반이 되는 카카오톡에 대한 신뢰를 되찾지 못하면 네이버의 대항마는커녕 다음카카오 의 앞날도 어둡기 때문이다.웹 시대에서 모바일 시대로 접어들면서 모바일 메신저는 가장 강력한 서비스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모바일 메신저는 요즘 가장 각광받는 서비스다. 지난 2월 페이스 북이 왓츠앱(Whats App)을 190억 달러에 인수했고, 일본 최대 온라인 소매기업 라쿠텐도 올해 초 9억 달러에 모바일 메신저 바이버(Viber)를 사들였다. 알리바바도 모바일 메신저 시장에 뛰어들었다. 지난 3월 왓츠앱의 강력한 라이벌인 미국 모바일 메신저 탱고(Tango)에 2억 1500만 달러를 투자했다. 다음카카오의 기반이 되는 모바일 메신저 플랫폼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비슷한 시기에 한국과 미국에서 상장한 다음카카오와 알리바바가 모바일 메신저 플랫폼에서 경쟁할 수 있는 셈이다.알리바바는 전자상거래를 플랫폼으로 글로벌 기업이 됐다. 알리바바는 타오바오, 이타오, 티몰, 알리바바 인터내셔널, 알리바바 클라우드 등 7개 사업군을 갖고 있다. B2B, B2C, C2C 등 전자상거래의 모든 것을 갖췄고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8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요즘 각광받는 알리페이는 알리바바의 자회사다. 여기에 모바일 메신저 시장에까지 뛰어든 것이다.카카오톡의 가입자는 1억 5000만 명, 국내 모바일 메신저 점유율이 90%를 넘는다. 카카오톡이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다음카카오는 메신저 플랫폼을 통해 게임과 뮤직, 페이지 등의 콘텐트 서비스를 선보였다. 지금은 뱅크월렛 과 카카오페이 등의 금융서비스와 카카오택시 서비스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글로벌 기업 전쟁터 된 모바일 메신저 플랫폼 알리바바와 다음카카오의 공통점은 내수 시장에서 독점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 다른 점은 내수 시장의 규모 차이가 크다는 것이다.중국 IT 기업의 힘은 중국 정부의 보호와 15억 인구의 거대한 내수 시장에서 나온다. 내수 시장의 힘을 바탕으로 바이두, 텐센트, 알리바바 등의 중국 IT 기업은 나 스닥이나 뉴욕증권거래소에 성공적으로 상장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규제는 상상 이상이다. 구글과 페이스북 등이 중국 시장에 진출하지 못하는 이유다. 성균관대학교 현대중국연구소 김용준 소장은 “중국 정부는 법을 통해 인터넷 기업을 강하게 규제한다”고 지적했다. “만일 중국 정부의 규제를 따르지 않으면 서비스가 중단될 정도”라며 “이런 규제 때문에 글로벌 IT 기업이 중국에서 영업하기 힘들다. 중국 기업을 지키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중국 IT 기업은 외자 기업이 뚫지 못하는 강력한 내수 시장을 기반으로 성장하는 것이다.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펴낸 ‘중국 인터넷산업의 개방화 추세분석’(2013년 12월) 보고서는 중국 인터넷 기업의 잇따른 해외상장의 이유를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중국 인터넷 시장 규모와 잠재적 발전 가능성을 고려하는 해외시장 투자자들이 중국 정보의 보호 아래 빠르게 성장하는 인터넷 기업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이 때문에 용이하게 자본을 끌어들일 수 있다.”알리바바의 글로벌 진출이 성공할지 여부는 아직 안개 속이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 국제협력실 김성옥 연구원은 “알리바바는 아직 해외에 직접 진출하여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면서 “내수에서의 성공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으로 이어질지는 아무도 확실한 전망을 내놓을 수 없다. 다만 글로벌 시장에서 어느 정도 성과를 내는 것이 불가능해 보이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다음카카오의 카카오톡도 내수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하지만 알리바바처럼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가는데 한계가 있다. 이남룡 연구원은 “다음카카오는 한국에서 독점적 지위를 누리며 국내 시장을 먹었지만 해외 진출에는 어려움이 따른다”고 지적했다. “주요 국가에서 여러 기업이 모바일 메신저 시장을 선점한 상황이다. 다음 카카오가 구축된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어떻게 해외 시장을 뚫느냐가 관건이다. 각 나라마다 문화가 다르니까 마케팅도 달라야 한다. 글로벌 시장으로 나가려면 엄청난 자본이 필요하다.”다음카카오가 우선 해야 할 일은 사용자의 신뢰를 되찾 는 것이다. 다음카카오가 준비하는 다양한 서비스가 내수 시장에 안착하려면 사용자의 신뢰가 필수적이다. 힘들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글로벌 전략은 그 다음 일이다.“신뢰를 쌓는데 시간이 걸린다. 서두르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행동으로 증명해야 한다. 말이 아니다. 누구도 오 늘날 우리가 여기까지 오게 될 것이라고 믿지 않았다. 하 지만 우리는 증명했다.” 한 달에 12달러를 벌었던 영어강 사 출신의 마윈 회장이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을 성공적 으로 한 후에 한 말이다

2014.10.28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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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 기준금리 내린 한은, 다음 선택은 - ‘전인미답 1% 시대’ 올 듯

Check Report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국은행 본부 15층에 있는 회의 실. 기준금리가 결정되는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가 열리는 곳이다. 회의가 시작되는 10월 15일 오전 9시를 2분 정도 앞두고 6명 금융통화위원이 차례로 들어섰다. 굳은 얼굴을 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이어 걸어들어왔다. 분주하게 카메라를 찍는 취재진을 향해 이 총재는 잠시 미소지었을 뿐이었다. 그는 다시 굳은 표정으로 돌아가 회의를 주재했다. 1시간 여 뒤 발표가 났다. “기준금리를 연 2.25%에서 2.0%로 하향 조정한다.”2.0%. 한은이 금리를 통화정책 수단으로 쓰기 시작한 1999년 5월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한은은 4년 만에 다시 2.0%란 ‘전시(戰時) 금리’를 선택했다. 과거엔 미국발 금융위기란 외풍을 막기 위한 조치였다면 이번은 국내에 번지고 있는 저성장·저물가 징후를 겨냥한 선택이었다. 이 총재는 금통위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준금리를 낮춘 근거로 세 가지를 들었다. “올해와 다음해 경제를 다시 전망해본 결과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하향 조정됐고, 물가 상승 압력도 예상보다 다소 약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리곤 “경제주체의 심리 개선이 미흡하다”는 이유를 덧붙였다. ━ 이주열 “성장 모멘텀 충분치 않다” 이 총재의 어두운 표정엔 이유가 있었다. 이날 한은은 ‘2014~2015년 수정 경제전망’을 내놨다. 지난 7월에 이어 석 달만에 수치를 대폭 손질했다. 올해 경제성장률 예측치를 3.8%에서 3.5%로 0.3%포인트 낮췄다. 기획재정부나 국제통화기금 (IMF)이 예상한 3.7%보다 아래일 뿐 아니라 국내외 경제예측기관을 통틀어 가장 암울한 전망이다.“경기에 대한 시각이 바뀌었다.” 이 총재가 바뀐 경제 전망 수치를 설명하면서 한 말이다. 그는 “불과 석 달 전에 봤던 것에 비해 성장 모멘텀(추동력)이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여전히 하방리스크(경기 저하 위험)가 있다”며 “경제 모멘텀을 살리려고 한다면 인하 시점은 지금이 맞다고 봤다”고 강조했다. 이날 7명 금통위원 가운데 이 총재를 포함해 6명이 금리 인하에 표를 던졌다. 우울한 경기 지표와 전망이 이들을 움직였다. 8월에 금리를 내린 명분이 세월호 사고로 인한 경제주체의 위축된 심리’였다면 이번 인하는 우울한 ‘지표’가 계기가 됐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월 21일 호주에서 이 총재를 만난 직후 “척하면 척” 발언을 했었다. 한은은 중립성 논란에 휩싸였다. 하지만 이 총재는 자존심을 일단 접고 추가 인하 카드를 들었다. 대응 시기를 놓쳤다간 저성장·저물가 수렁에서 헤어나올 수 없다는 우려가 컸던 까닭이다. 이 총재는 “정부의 재정 확대 정책이 경제성장률을 0.2%포인트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 본다”며 “그런 정책적 효과를 제외한다면 올해 성장률은 3.7%에 머물 수 있다”고 말했다. “성장 모멘텀이 충분하지 않다”는 게 그의 시각이다. 올해 쓸 수 있는 실탄은 다 쐈으니 공을 최 부총리에게 넘기겠단 의미로 풀이된다.금리 인하는 통화의 양을 늘리고 돈이 도는 속도도 빠르게 해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신호다. 중앙은행에서 기준금리를 낮추면 주식시장은 상승으로 화답하게 마련이다. 하지만 시장 반응은 달랐다. 한은은 역대 최저 금리란 선물을 안겼지만 주식·외환시장의 반응은 담담하다 못해 차가웠다. 금리 인하 결정이 내려진 15일 코스피는 오히려 3.34포인트(0.2%) 하락한 1925.91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이날 약 1800억 원을 순매도했다. 17일에도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면 코스피 지수는 장중 19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17일 종가는 1900.66포인트였다. 달러당 원화도 큰 변동이 없었다. 금리가 내려가면 시중에 풀리는 원화가 많아질 것이란 기대에 환율은 올라가게(원화 약세) 마련이다. 그런데 기준금리 발표 날 원화가치는 오히려 소폭(1.4원) 오른 1063.1원을 기록했다. 시장은 한은을 외면했다.이 와중에 미국과 유럽·일본이 각자도생하며 ‘환율전쟁’도 불사할 태세이다. 국제금융센터 김용준 부장의 얘기를 들어보자. “유로존(유로화를 쓰는 18개국)과 일본은 디플레이션(장기 저물가와 경기 침체) 위기에 직면해 있어 통화완화(돈 풀기) 정책에 나서고 있다. 저성장·저물가 우려가 번지고 있는 아시아·동유럽 신흥국에서도 이런 완화 정책에 새롭게 동참하고 있어 환율 갈등은 더욱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그는 “이와 달리 미국은 경기 회복에 따라 내년 정책금리 인상을 예고하고 있는 만큼 미국 달러화 강세 기대는 상존해 있다”는 지적도 했다. 5년 전 금융위기 때 폈던 주요국 중앙은행의 ‘공동 작전’은 이제 기대하기 힘들다는 이야기다. 그만큼 한은으로선 통화정책을 운용하기 어려워졌다. 한은이 ‘심리’에 한 발(금리 인하), ‘지표’에 한 발 더 쐈다면 비상 실탄은 결국 ‘해외’를 향해 날릴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흘러나올 정도다.이미 시장의 관심은 한은의 다음 선택으로 옮아가 있다. 시장 변동이 큰 연말엔 보통 중앙은행에서 정책금리를 만지는 일이 드물다. 올해는 2.0%로 쭉 가는 게 기정사실이다. 다음해 상황은 다르다. 유럽이나 일본에서 양적 완화 버튼을 누른다면, 물가와 경제성장 여건이 더 나빠진다면, 한은으로서도 2.0% 금리를 고집하기 힘들다. 기준금리 1%대 시대가 멀지 않았다는 얘기다. 한국 경제가 ‘가보지 않은 길’이다.그래서 금리 조정폭 ‘0.25%포인트’ 고집을 내려놓자는 주장이 나온다. 2% 이상 금리에서야 0.25%포인트가 ‘베이비 스텝(아기 걸음마처럼 작은 보폭의 금리 조정으로 앨런 그린스펀이 연준 의장 시절 주로 활용)’이지만 1%대 이하면 얘기가 달라진다. 0.25%포인트라 해도 전체 금리의 4분의 1을 조정하는 ‘자이언트 스텝’ 격이다. 한은 금통위에서도 이 문제가 논의된 적이 있다. ━ 0.25%p 조정폭 0.1~0.2%p로 바꿀 수도 지난 8월 14일 금통위에서 한 금통위원은 “0.25%포인트씩 인하하던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0.2%포인트 인하 조정하는 것이 좋겠다”고 제안했다. 그는 “향후 불확실성에 대비해 금리 조정 여력이 필요하다”며 “다소 완화적인 현재의 금융 상황에서 추가적인 금리 인하의 효과가 제한적일 것으로 생각되며, 자본 유출입에 영향을 미치는 내외 금리차에 대해서도 고려가 필요 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물론 이 의견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한은 관계자는 “0.25%포인트는 시장에 효과를 미칠 수 있는 최소한의 금리 조정폭으로 전 세계적인 검증을 받은 수치며 당분간은 금리 조정폭을 0.25%포인트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당장의 얘기는 아니지만 0%대 금리에선 0.25%포인트의 영향이 큰 만큼 0.1%포인트 또는 0.2%포인트 씩 조정하는 안이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있고, 선진 중앙은행에서도 그랬던 전례가 있다”고 말했다.

2014.10.19 18:57

5분 소요
HUAWEI - ‘늑대떼 문화’로 세계 공략한다

산업 일반

세계 IT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화웨이의 독특한 문화는 다른 기업에서 찾아보기 힘들다. 종업원지주제도, R&D에 대한 아낌없는 투자,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조직력 등이 바로 그것이다. 통신장비 사업의 강자인 스웨덴 에릭슨을 제친 화웨이. 2009년 휴대폰 제조 사업에 진출해 삼성전자와 애플의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르기까지 5년이면 충분했다. 세계 시장에서 화웨이는 ‘짝퉁’ 이미지의 중국 IT 기업이 아니다. 품질과 가격으로 세계적인 기업과 당당하게 경쟁하는 글로벌 IT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진격의 화웨이’, 그 원동력은 독특한 기업 문화에 있다는 분석이 많다.화웨이는 창업자 런정페이가 1987년 설립했다. 그는 충칭대 토목건축학과를 졸업하고 인민해방군 엔지니어링 군단의 정보기술연구 부서에서 9년간 일했다. 화웨이는 크게 통신장비 사업, 휴대폰 제조, 기업용 통신 솔루션 사업을 펼친다.런정페이 회장은 여타의 중국기업과 다른 길을 걸었다. 화웨이 설립 당시 중국은 통신장비를 100% 수입했다. 에릭슨·노키아·모토로라 등이 중국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던 때다. 중국에서 가장 큰 통신장비 회사였던 상하이 벨도 외국 기업과 합자회사를 설립해 기술력을 키웠다. 외국 기업에 대한 의존이 심했던 것. 화웨이는 정반대의 길을 걸었다. 바로 ‘독자 개발’이다.지난해 2월 미국의 전략 및 국제연구센터(Center For Strategic & International Studies, CSIS)에서 나온 ‘중국의 경쟁력, 화웨이’ 보고서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이 보고서를 작성한 나다니엘 아렌스는 “창업자 런정페이 회장은 다른 중국 기업과 차별성을 갖고 살아남기 위해서 독자 개발에 뛰어들었다”고 분석했다. 자연스럽게 화웨이는 연구개발(R&D)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화웨이 성장의 원동력은 ‘R&D 투자’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화웨이는 매출의 10% 이상을 R&D에 투자한다. 한때 화웨이에 200명의 임직원이 제조 파트를 담당할 때 R&D 분야 임직원은 500명일 때도 있었다. 성균관대 현대중국연구소 김용준 소장의 저서 『중국 일등기업의 4가지 비밀』에 따르면 현재 화웨이 직원의 85%가 대졸이고, 60% 이상이 석·박사 학위 소지자다. R&D 분야 직원은 전체 직원의 46%를 차지한다.R&D에 적극 투자한 덕분에 화웨이는 특허를 많이 갖고 있다. 2008년 현재 3만5773건의 특허를 신청했고, 9768건이 해외에 등록됐다. LTE 핵심특허 보유 비율은 8%나 된다. 삼성전자와 노키아는 각각 9%다.매출액의 10% R&D에 투자화웨이가 매출의 상당부분을 R&D에 투자할 수 있는 이유가 있다. 비상장 기업이고 회사 지분 100%를 화웨이 임직원이 나눠 갖고 있기 때문이다. 런정페이 회장의 지분도 1.4% 밖에 안된다. 일명 ‘종업원지주제도’로 운영되고 있는 것. 임직원이 퇴사하는 경우 회사가 주식을 매입한다. 이런 독특한 지배구조 때문에 ‘국영기업이 아니냐’는 의혹도 나온다.딩 넝 한국화웨이 지사장은 “외부 기업이나 중국 정부는 화웨이의 운영에 절대 관여를 하지 않는다”고 했다. 김용준 소장은 “임직원이 98%의 지분을 갖고 있는데, 아직도 구체적인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다”면서 “미국은 화웨이의 대주주가 중국 정부라고 여기기 때문에 화웨이의 통신장비 시설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화웨이의 기업 문화를 흔히 ‘늑대떼 문화’라고 부른다. 한번 목표가 정해지면 임직원이 일사분란하게 목표를 향해 뛰기 때문이다. 한국화웨이 관계자는 “회사가 목표를 정하면 임직원들은 그 업무에 포커스를 두는 문화가 있다”고 설명했다. 팀플레이와 도전정신, 그리고 과감한 공격적 경영이 화웨이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김용준 소장은 “화웨이는 가격 경쟁력, 맨파워 등이 뛰어나다”며 “삼성이 화웨이의 추격을 어떻게 따돌릴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2014.05.01 16:34

3분 소요
장관 되려면 월 1억은 받던 사람이라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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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공직자윤리법 고치기로 … 공직 복귀 막는 게 근본 처방 서울 상도동의 작은 야채 가게. 가게 주인 김문경(58)씨는 김능환(62)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의 부인이다. 대법관을 거친 5부 요인의 아내가 야채가게라니 대단한 얘깃거리라도 있나 싶지만 그저 생계를 위해서 하는 일이다. 노후를 위해 남편의 퇴직금으로 연 가게다. 김 위원장이 걸어온 삶의 궤적을 살펴보면 ‘지나친’ 소탈함이 이해된다.경기고교, 서울대 법과대를 졸업한 김 위원장은 전주지방법원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등을 거쳐 2006년 대법관이 됐다. 2011년부터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맡았다. 대법관 임기는 지난해 7월 끝났고, 중앙선거관리위원장직도 내놨다.최고의 엘리트 코스를 걸었지만 그의 마무리는 여느 법관들과 달랐다. 1월 말 김용준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총리로 지명됐다 자진 사퇴하면서 자신이 유력한 총리 후보로 떠오르자 그는 “사법부 최고위직을 지내고 공직선거를 책임지던 사람이 대통령 지휘를 받아 행정부를 관할하는 자리로 갈 수 없다”며 “제안이 와도 가지 않겠다”고 말했다.대법관 퇴임 후 막대한 연봉이 보장되는 대형 로펌 행도 거절했다. 변호사 개업 역시하지 않았다. 2006년 대법관 임명 당시 그가 신고한 재산은 불과 1억3800만원. 지금도 100㎡ 정도의 아파트 한 채를 제외하곤 별다른 재산이 없다.전 대법관 부인 생계 꾸리려 야채가게김 위원장 같은 공직자가 흔치는 않다. 새 내각을 꾸리는 과정에서 공직자의 ‘전관예우형 재산증식’을 두고 논란이 거세다. 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는 2월 21일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서 야당 의원의 집중 공격을 받았다. 정 후보자는 2006년 11월 중앙선관위 상임위원 퇴임 이후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으로 취임한 2008년 6월 사이 법무법인 로고스의 고문변호사로 일하면서 5억 4700여만원의 예금이 증가해 전관예우 의혹을 받았다.민주통합당 이춘석 의원은 “장관급인 상임위원을 마치고 로펌으로 가는 것이나 법률구조공단 이사장을 마치고 개업한 것은 전관예우”라고 꼬집었다.통합진보당 이상규 의원은 “변호사로 재직하면서 2006년 12월 1억1000만원, 2007년 12월 1억3000만원, 2008년 6월 1억1000만원 등 상여금 형태로 많은 돈을 받았다”며 “서민생활과는 동떨어진 전관예우 덕분”이라고 따졌다. 총리 지명 당시 “전관예우는 없었다”던 정 후보자는 이날 “사회에 환원하도록 하겠다”며 한 발 물러섰다. 총리가 되면 전관예우 관행을 없앨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총리 후보자뿐만 아니다. 인사청문회를 앞둔 일부 장관 후보자도 전관예우에 따른 재산증식이 검증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황교안 법무부 장관 내정자는 고검장에서 퇴임한 뒤 법무법인 태평양에서 17개월간 약 16억원을 받았다. 한 달 평균 1억원을 받은 셈이다.2011년 감사원장으로 지명됐다 로펌에서 7개 월간 7억원을 받은 사실이 밝혀져 낙마한 정동기 전 대검 차장과 비슷한 수준이다. 김병관 국방부 장관 내정자는 퇴직 후 무기 중개업체 고문으로 일하면서 2년 동안 2억8500만원을 받았다. 김 내정자는 이 업체가 수입한 독일산 부품이 K2 전차의 핵심부품으로 쓰일 수 있도록 역할을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윤병세 외교부 장관 내정자 역시 법무법인 김앤장에서 4년 동안 일하면서 5억2000만원을 받았다. 경제관료 출신도 예외가 아니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내정자는 2000년 세무대학장(1급) 시절 8억 6000만원이었던 재산이 2009년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때는 35억4000만원으로 27억원이나 급증했다. 해마다 3억원 가량 재산이 늘었다. 이 기간 현 내정자는 금융권사외이사로 활동했다.전관예우는 예우를 하는 곳이나 받는 곳 서로에게 좋다. 공직자는 그동안 못 번 돈을 벌어 좋고 고용하는 로펌이나 민간기업은 전관이 공직 생활에서 얻은 정보와 인맥을 활용할 수 있어 좋다.참여연대가 지난해 발표한 ‘퇴직 후 취업제한 제도 운영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 6월부터 2012년 5월까지 172명의 고위 공무원 중 약 60%(103명)가 퇴직 후 자신이 근무한 부처와 이해 관계가 있는 업체에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전관예우가 법조계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공직 영역에 광범위하게 퍼져있지만 이를 막을 방법은 사실상 없다.정동기 전 대검 차장의 낙마를 계기로 ‘판·검사가 퇴직 직전 1년간 근무한 법원·검찰청의 사건을 수임할 수 없다’는 내용으로 변호사법을 개정했지만 형사처벌 조항이 없다. 대한변호사협회가 자체 징계를 하도록 했으나 실제 징계한 사례는 거의 없다. 2011년 저축은행의 줄도산 사태가 벌어지자 저축은행에 취업한 퇴직 공직자들이 퇴출을 막기 위해 로비를 한 사실이 드러났다.문제가 커지자 정부는 퇴직 공직자의 취업 제한 대상에 법무법인과 회계법인을 추가하고, 공직자윤리위원회가 민간기업 취업을 원하는 퇴직 공무원의 직무 관련성을 심사해 그 결과를 온라인에 공개한다는 내용의 전관예우 방지책을 내놨다. 그러나 심사를 하고도 공개를 못했다. 개인정보보호 문제가 걸려있다는 이유에서다.심사 역시 실효성이 없었다. 4급 이상 퇴직 공직자들이 민간기업(자본금 50억원, 매출액 150억원 이상)에 취업할 때 공직자윤리위의 심사(2011년 11월~2012년 10월)를 받도록 했지만 승인율이 95%에 달했다. 사실상 가고 싶으면 다 간다는 얘기다.‘김영란 법’도 임용 자체 막진 못해억울하다는 공직자도 있다. “현직에 있을 때 박봉에 시달리지 않았나. 퇴직 후에 조금 더 버는 것이 뭐가 그리 나쁜가.” 3급으로 퇴직한 모 공직자의 말이다. 그는 “규정을 강화하면 근속기간이 짧은 판·검사나 하급 공무원의 재취업을 막는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다”며 “인지상정이라는 한국 사회 특유의 문화를 뿌리뽑지 않는 한 아예 차단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전관예우 또한 기업의 자유로운 이윤 추구 활동 아니냐는 주장도 있다. 직업선택의 자유를 지나치게 제한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관예우의 정도를 정해 얼마까지는 되고 얼마부터는 안 된다고 규정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래서 전관예우를 받지 못하도록 하는 것보다 다시 공직으로 돌아올 수 없도록 제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지적이 있다.국회부의장을 지낸 새누리당 정의화 의원은 2월 20일 “조용히 (고액 연봉을) 받으시고 살아가셨으면 국민도 모르고 지나갔을 텐데 그런 분이 새삼 나서서 출세까지 하겠다고 하니 국민들에게 위화감을 줄 수 있다”며 “스스로 판단해 고액 봉급자로 돌아가는 것이 어떨지 공개 제안한다”고 말했다.내각 후보자 일부의 전관예우 논란이 일자 행정안전부는 2월 21일 퇴직공직자에 대한 전관예우 근절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현행 법령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2011년 6월에도 했던 얘기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해 마련한 ‘부정청탁금지 및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법’도 주목 받는다. 김영란 전 대법관이 국민권익위원장 재직 시절 만든 이른바 ‘김영란법’이다. 현직 공무원이 퇴직자의 청탁을 들어주지 못하도록 규제하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하지만 김영란법 역시 관련 직무 수행을 제한하는 조항은 있지만 임용 자체를 막는 내용은 없다. 또 고위 공직자로 임명되면 직전 2년 이내 재직했던 곳에서의 자문·고객 등 이해관계를 신고하고, 관련 직무를 2년간 수행할 수 없다고 규정하면서도 국가안보와 경제 등 공익 증진 또는 민간 부문의 전문성 활용 등이 필요한 경우 허용할 수 있도록 예외 규정을 둬 실효성은 의문이다.정권 초 대통령이 ‘전관예우 차단’에 강력한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하지만 법이 규제하기 전에 스스로 자제하면 가장 바람직하다. 김능환 위원장은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다른 일은 다른 사람이”라는 말을 했다. 대법관과 중앙선관위원장까지 했으니 소임을 다했다는 얘기로 들리고,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되 무리하게 다른 자리를 욕심내지 않는다는 뜻으로도 읽힌다.

2013.02.25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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