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CONOMIST

62

KB자산운용, ‘KB RISE 미국 고배당 ETF 모아드림 펀드’ 출시

증권 일반

KB자산운용은 27일 미국 고배당 상장지수펀드(ETF)에 분산 투자하는 ‘KB RISE 미국 고배당 ETF 모아드림 펀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이 펀드는 자산의 50% 이상을 ETF에 투자하는 EMP(ETF Managed Portfolio) 방식으로 운용된다. 저보수 ETF를 활용한 초분산 투자로 운용 효율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전체 자산의 약 80%는 미국 고배당 지수를 추종하는 ETF에 투자한다. 투자 대상은 다우존스 미국배당, S&P 배당귀족, S&P 배당킹 지수 등으로, 중단기 성장주, 대형주, 가치주 등 다양한 성격의 고배당 종목에 분산 투자한다. 대표적인 고배당 ETF인 ‘SCHD(Schwab U.S. Dividend Equity)’의 전략을 참고했다.나머지 20%는 커버드콜 ETF에 투자해 알파(초과수익)를 추구한다. 연 분배율이 10%를 넘는 고수익 커버드콜 상품 중 장기 투자에 적합한 종목을 선별해 편입한다. 주가 상승 시 50% 이상 수익 참여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KB자산운용은 이 펀드가 배당 수익과 안정적 운용을 동시에 추구하는 투자자, 특히 연금 계좌 투자에 적합하다고 밝혔다. 2018년 이후 6년간 데이터를 기준으로, 미국 배당주 지수는 시장 하락기에도 S&P500 대비 월 평균 2%포인트 이상의 초과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또 해외 투자 펀드임에도 국내 주식형 펀드와 동일한 환매 주기(T+3)를 적용해 환금성도 확보했다.육동휘 KB자산운용 연금WM본부장은 “‘KB RISE 미국 고배당 ETF 모아드림 펀드’는 높은 배당 수익과 복리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장기 안정형 상품”이라며 “한국형 SCHD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연금 상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5.27 08:56

2분 소요
트럼프發 관세 전쟁에 ‘롤러코스터’ 탄 증시 대응 전략은

증권 일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꺼내든 고율 관세 카드가 글로벌 금융시장에 ‘공포의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증시는 하루가 다르게 출렁이고, 무역전쟁이 다시 점화될 수 있다는 불안감은 개인투자자들을 시험대에 올려놓고 있다. 국내 증시에 투자하는 ‘동학개미’와 미국 증시에 주로 투자하는 ‘서학개미’ 모두 어떤 전략을 세워야 할지 고민이 깊어진 상황이다. 는 국내 주요 증권업계 전문가들과 관세발 충격이 개인투자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앞으로의 생존 전략은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지 분석했다. 국내 증시는 역사적으로 저평가된 상태로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인 반면 미국 증시는 과도하게 오른 상태로 포트폴리오 재점검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공통적으로 트럼프발 관세 정책에 따른 단기 변동성에 너무 흔들리지 말고 트럼프 대통령의 재정정책이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에 주목하며 중장기적인 전략을 취해야 한다는 진단이다. 우선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현재 저평가된 상황으로 관세 협상에 따라 향후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 과정에서 실적과 저평가 매력을 갖춘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신승진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코스피의 주가순자산비율(P/B)은 역사적 저점인 0.8배 수준(12개월 선행 기준)에 불과하다”며 “향후 미국과의 무역 협상으로 관세 우려가 해소된다면, 우리 증시는 점차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예상했다.노동길 신한투자증권 투자전략부 연구위원은 “중국을 제외하면 다른 국가들은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통해 리스크를 낮출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증시가 보수적으로 고려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으로 봤을 때 하방보다는 상방이 열려있다”고 판단했다. 또한 국내 증시 투자 시 관세 영향이 적은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면서도 관세 피해를 받은 업종에서 고점 대비 크게 하락한 기업들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신 투자정보팀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조선사와의 협력을 원하고 있고, 방산은 글로벌 각국의 방위비 증가 압박에 우리나라의 새로운 수출주로 재평가받고 있다”며 “엔터·음식료·유통은 관세와 무관하고 경기 불황에도 견조할 수 있는 섹터”라고 짚었다. 이어 “반도체·자동차 등 美 관세 피해를 받은 업종은 이미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저점 수준으로 분할 매수가 가능한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이재만 하나증권 글로벌투자분석실 실장은 “코스피 내 2차전지·헬스케어·소프트웨어·철강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고점대비 주가가 많이 빠진 업종들 중에서 주가수익비율(PER)뿐만 아니라 이익 감소 우려까지 반영이 되며 빠진 업종들이라 향후 반등 시 더 강한 상승세를 보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아울러 국내 증시의 경우 대선 모멘텀(상승 동력)이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한국은 6월 3일 조기 대선이라는 차별적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다”며 “신정부 정책 기대감 및 추경 전망으로 관련 정책주가 단기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전문가들은 정치 테마주에 대해서는 경계하는 시선을 보냈다. 한 투자자문업계 관계자는 “최근에 정치 테마주들이 요동치고 있고 ‘정치 테마로 비싸진 주식이 더 비싸진다’고 막 투자를 하는데 절대 테마주 매매는 안 하는 게 좋다”고 지적했다. 분산·분할·리밸런싱 필요…재정‧통화 정책 ‘변수’미국 증시는 주요 빅테크 기업들을 중심으로 과도하게 오른 상황으로 포트폴리오 재조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황산해 LS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팬데믹 이후 과도하게 리레이팅(재평가)돼 있어 추가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라며 “관세 충격이 하반기부터 실적에 본격 반영될 경우, 빅테크 중심에서 방어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하는 전략이 필요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특정 국가에만 의존하는 전략은 구조적 전환기에 취약할 수 있으며, 오히려 정책 모멘텀이 뒷받침되는 유럽, 중국 등으로 시야를 넓히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분석했다. 또한 관세는 어느 정도 증시에 선반영된 상태로 앞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재정정책이나 연준의 통화정책의 향방이 미국 증시 흐름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시각이다. 조수홍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트럼프발 관세 충격은 이미 시장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며 “앞으로 주식시장은 경제지표와 연준의 정책 기조 변화에 따라 방향성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일혁 KB증권 수석연구위원은 “관세 회피 업종보다 트럼프 행정부의 재정 지출 확대 흐름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방산·사이버보안·정보기술(IT)솔루션 등은 정책적으로 지원받을 가능성이 높고, 경기방어형 소비재나 배당주 역시 유망할 수 있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동학개미‧서학개미 모두 공통적으로 단기 증시 변동성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중장기적으로 분산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노 연구위원은 “동학개미는 급격한 투매보다는 변동성 방어 중심 전략이 필요하다”며 “방어주(필수소비재·통신·제약)나 내수주,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된 낙폭과대 성장주(IT, 미디어 등)에 분산 접근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권경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서학개미는 단기 급등락에 일희일비하기보다 구조적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분할 매수를 기본 전략으로 삼고, 자산군과 지역별로 리스크를 분산하는 방식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트럼프발 관세전쟁으로 인해 혼돈에 빠진 증시에서 투자 원칙이나 대응 자세에 차이를 보였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변동성 장세는 피할 수 없지만, 버는 것보다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한 시기다”라며 “개인투자자들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공포나 탐욕이 아니라 구조적 사고와 유연한 포트폴리오 조정 능력”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공포는 기회다”라며 “비관적일 때 우량한 주식을 싸게 사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5.05.05 05:00

4분 소요
신영운용 “19년 운용 노하우 담았다…단단한 연금 포트폴리오 제안” [디딤펀드 출범]

증권 일반

“장기 투자 경험을 통해 단단한 방패를 제공하겠습니다.”신영자산운용은 16일 오후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영디딤자산배분' 펀드(이하 신영디딤펀드)의 운용전략을 설명했다. 금융투자협회 주도로 업계가 선보인 디딤펀드는 투자자들의 연금자산 성과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디딤펀드가 원리금보장형 상품과 실적배당형 상품 사이에 디딤돌 역할을 해 원리금보장형 상품에 머물고 있는 노후자산에 대해 보다 편하고 안전한 자산증식을 제시하고 있다. 신영자산운용은 협회에서 내걸고 있는 디딤펀드 슬로건과 일맥상통하는 자산배분 펀드로 대응책을 제안했다. 비교적 간단한 분산투자지만 단단한 연금준비를 위한 포트폴리오 설계를 통해 판매사와 투자자로 하여금 상품 이해도와 접근성을 높이고자 했다는 설명이다.지난달 25일 출시한 신영디딤자산배분증권자투자신탁(채권혼합)의 운용전략은 국내 단기채권을 비롯해 국내 배당주, 글로벌 성장주, 국내 장기채권 등에 자산배분되는 구조다. 투자대상인 모펀드는 신영밸류고배당 펀드를 비롯해 베일리기포드와 손잡고 출시한 신영베일리기포드글로벌그로스 및 신영밸류인컴채권 펀드와 신영퇴직연금채권 등 평균 19년에 달하는 운용 레코드를 보유하고 있는 장기투자 펀드들이다. 19년간 각종 경기, 시황 사이클을 거치며 투자자산별 검증된 레코드와 누적된 운용노하우를 통해 자산배분 설계 및 시뮬레이션, 리스크 관리에 남다른 자신감을 표했다. 장기 운용 데이터에서 확인된 자산별 낮은 상관계수를 통해 분산효과를 노렸다. 김대환 신영자산운용 투자전략본부장 전무는 “국내외 매크로 지표별 전망 판단에 따라 스코어링을 부여하고 포트폴리오에서 편입중인 투자자산별 점수를 최종 산정해 각 모펀드 별 자산배분 비중을 결정한다”며 자산별 투자매력도 판단에 따라 정기적 리밸런싱 및 분기별 비중 검토를 하는 단단한 연금 포트폴리오를 제안했다.신영디딤자산배분펀드는 신영자산운용의 장기투자 액티브 운용 역량이 고르게 배합된 펀드다. 경제상황에 따라 창(성장주·장기채권)과 방패(배당주·단기채권)로 대응해 연금포트폴리오에 필요한 중위험·중수익을 추구한다.신영디딤자산배분펀드는 현재 신영증권, 우리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현대차증권 등에서 가입할 수 있으며 판매사는 추후 확대될 예정이다.

2024.10.16 17:20

2분 소요
배당주 다 똑같다고?…‘진짜’는 따로 있다 [배당주 투자전략②]

증권 일반

연말 배당락일이 다가오면서 은행, 건설, 지주회사 등 배당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금호건설 등 주요 배당주들은 지난 11월부터 수급이 개선되면서 뚜렷한 상승 곡선을 그리는 중이다. 다만 증권가는 높은 영업이익과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종목을 중심으로 ‘옥석’을 가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의 시장 전망치가 있는 상장사 254곳 중 배당수익률 1위는 금호건설(9.84%·연결기준)이 차지했다. 우리금융지주(8.46%), JB금융지주(8.25%), BNK금융지주(8.23%), DGB금융지주(8.17%) 등 은행주들도 8%를 이상의 배당수익률을 기록했다. 은행주는 배당 수익률 상위 10개 종목의 60%를 차지할 만큼 대표적인 고배당주로 꼽힌다. 코스피 고배당 50 지수의 업종 구성비를 보면 삼성전자를 제외하고 금융이 69%로 가장 높다. 금융 내에서 은행과 보험, 증권의 구성비는 66%, 18%, 15%다.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은행주는 높은 배당수익률과 영업이익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11월부터 KRX 은행지수는 11월 1일부터 전날까지 14.38%나 오르면서 코스피 상승률(3.6%)을 크게 웃돌고 있다. 은행주의 주가는 금리 인상에 따른 3분기 호실적에 힘입어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제이피모간체이스(JPM)은 3분기 실적 발표 직전인 10월 11일 이후 전날 종가 기준까지 28% 급등했다. 금융감독원이 금융지주 주주환원의 자율적인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힌 점도 긍정적이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달 28일 “은행·금융지주의 배당 등 주주환원 정책과 가격 결정 등에 금융권의 자율적인 의사결정을 존중하고 금융당국의 개입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호실적을 거둔 4대 금융지주들은 주주가치 향상을 위해 배당 확대 및 자사주 매입, 소각 등에 나서겠다고 강조해 왔다. 구경회 SK증권 연구원은 “11월부터 상승했던 은행주가 코스피 수익률을 지속적으로 상회할 것을 기대한다”면서 “배당 기대감 등을 고려해 은행업종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 고배당·매출 성장 기대되는 지주는 내년까지 투자 비금융주에선 예상 수익률 1위를 차지한 금호건설을 주목해야 한다. 증권가도 금호건설의 성장성 확대와 배당 매력을 투자 포인트로 꼽았다. 비금융주는 연초까지 가지고 갈 종목을 골라야 하는 만큼 미래 성장성이 중요하다. 금호건설은 수주 호조로 성장성이 돋보인다. 금호건설의 3분기 누계 기준 신규 수주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4% 늘어난 2조1000억원에 달한다. 토목 부분 신규 수주는 5813억원으로 139.8%나 급증했다. 금호건설은 공공 수주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공공 부문은 도급비 증액으로 원자재 및 인건비 부담 증가에도 선방할 수 있어 경기 침체기에 유리하다. 이선일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성장 잠재력이 있고 저평가된 상태인 금호건설에 대한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면서 “금호건설은 지난해 주당 배당금인 800원을 고려하면 최고 수준의 배당수익률은 11.3%에 달한다”고 밝혔다. 건설 소재 기업인 쌍용C&E도 올해 예상 배당 수익률 9위에 올랐다. 쌍용C&E 역시 고배당주 중에서 내년 매출 성장률이 기대되는 종목이다. 쌍용C&E는 내년 유연탄 가격 안정화와 환경 사업 성과에 힘입어 수익성을 빠르게 회복할 전망이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2021년 3월 설립한 그린에코솔루션은 2022년 3월까지 총 10가 사업장을 인수, 현재 노후 설비 교체 및 증설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며 “2023년말 증설이 완료되면 생산량이 30만톤에서 150만톤으로 늘어 2000억원 가량의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신영증권은 쌍용C&E 투자 의견 ‘매수’와 목표 주가 8200원을 유지했다. 110원의 분기 배당 기조도 유지될 것으로 봤다. 이외에 지주회사인 LG, CJ, HL홀딩스, HD현대, 롯데지주 등을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배당주는 통상 배당락 이후 연초 주가 회복이 더디지만 올해 성과 기대감이 반영된다면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업종으로 보면 전기전자 기업에 관심이 쏠린다. 역대 최대 실적을 낸 데다가 주주 환원 정책에 힘입어 배당금 증가가 기대된다. 올해 초에만 LG전자, LG이노텍, 삼성SDI 등이 중장기 배당 정책을 새로 발표했다. 이에 대해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LG전자, LG이노텍, 삼성SDI, LS ELECTRIC, 대덕전자 등이 실적 개선 및 배당 확대와 배당금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LG 계열사의 배당금 증가가 두드러지고 삼성전기 LS 등은 지난해 배당금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홍다원 기자 daone@edaily.co.kr

2022.12.08 10:00

3분 소요
찬바람 불 때 주목받는 배당주…왜 사야 할까? [배당주 투자전략①]

증권 일반

국내 증시가 박스권에 갇히면서 연말 배당락일을 앞두고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주가 하락으로 배당수익률이 오른데다 금융당국의 제도개선 등으로 투자 매력이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다. 증권가는 상장사들의 배당 성향이 높아진 점을 들어 펀더멘털이 강한 배당주를 적기에 매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고배당 50 지수는 지난 1일 전 거래일 대비 1.47% 상승한 2765.14에 마감했다. 지난 10월 26일 2438.12까지 떨어졌던 코스피 고배당 50 지수는 약 한 달 만에 13.4%나 치솟았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10.2% 올랐다는 점을 감안하면 연말을 앞두고 배당주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는 얘기다. 코스피 고배당 50 지수는 지난해 4분기에도 코스피 대비 누적 초과수익률 3.6%p를 기록했다. 이처럼 배당락 이전에 투자자들의 수급이 배당주에 집중되는 만큼, 연말엔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배당주에 대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게 증권가의 판단이다. 이정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배당 점수가 높으면서 이익 모멘텀도 견고하고 펀더멘털이 양호한 배당주를 선별해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며 “주당순이익(EPS) 컨센서스 변화율과 2022년 영업이익 증가율이 모두 증가하거나 ROE(자기자본이익률)이 10%를 넘는 종목들이 좋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국내 배당주로는 기업은행‧삼성카드‧우리금융지주 등 금융주를 비롯해 LX인터내셔널‧KT‧GS건설‧애경케미칼 등이 꼽힌다. LG‧롯데지주‧CJ‧HD현대 등 지주회사들도 고배당을 기대할 수 있는 종목들이다. 배당주의 가장 큰 매력은 ‘낮은 변동성’이다. 증시 펀더멘털 약화, 인플레이션 등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투자처인 배당주는 ‘피난처’ 역할을 하기에 충분하다. 최근 금리 인상으로 투자 매력이 떨어지긴 했지만, 하루만 들고 있어도 배당금을 챙길 수 있어 은행예금보다 낫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고배당주에서 금융주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면서 “금리가 낮을 때 배당주를 사야 한다”는 투자 공식은 옛말이 됐다. 금융주는 금리 인상기에 수익성이 개선되기 때문이다. 올해는 주가 하락에 따른 예상 배당수익률 상승으로 배당주의 투자 매력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대표적인 고배당 업종으로 꼽히는 은행‧증권‧보험 업종은 올해 각각 7.1%, 5.5%, 5.2% 수준의 배당수익률이 예상된다. 코스피의 배당 성향이 매년 꾸준히 개선돼 온 점도 주목할 만하다. 코스피의 배당 성향은 지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매년 증가해왔다. 지난해 배당 성향(35.41%)은 전년 대비 줄었지만, 2020년 특별배당을 단행한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오히려 증가한 수준이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배당 전망치가 존재하는 242개 코스피 상장사의 올해 배당 성향은 전년(18.8%) 대비 증가한 21.1%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순이익 전망치(178조원)가 2021년 대비 5.5% 감소했지만 현금배당액(38조원)은 전년 대비 6.1%나 늘었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이 배당금 규모를 정한 뒤 배당받을 주주를 정하도록 제도개선을 추진하고 있는 것도 배당주에 호재다. 현재 국내 배당제도는 12월 배당기준일에 배당받을 주주를 확정(12월 결산법인 기준)하고 3월 주주총회에서 배당금을 확정해 4월에 지급하는 방식이다. 이 같은 방식은 배당 투자의 불확실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돼 왔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배당제도 변경에 따라 배당 투자의 예측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아져 배당주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배당주에 대한 투자자금 유입도 지금보다 더 강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 주가 상승률 높다면 배당락 전 매도가 유리 그렇다면 배당주를 언제 사고 언제 매도해야 할까. 배당주는 배당수익률이 높을수록 배당락일에 주가가 크게 떨어지기 때문에 매수 시점을 고민하는 투자자들이 적지 않다. 배당주를 너무 일찍 매수할 경우 수익의 변동성이 커지고, 그렇다고 늦게 사면 배당락 리스크에 노출된다. 이에 대해 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배당주의 매수시점에 따른 위험과 수익을 분석한 결과 12월 중순에 매수하는 것이 가장 유리했다”며 “12월 중순 배당주 매수 이후 배당락 전에 배당수익률보다 주가가 올랐다면 배당을 받지 않고 파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5%의 배당을 받기 위해 주식을 샀지만 배당락 전에 주가가 5% 이상 상승했다면 매도가 현명하다는 뜻이다. 김 연구원은 이어 “주가가 오르면 배당을 굳이 받지 않아도 된다는 결론은 고배당주의 12월 계절성을 추적해도 같은 결론이 나온다”며 “배당주는 12월 배당락 전까지는 시장을 이길 확률이 높지만, 배당락일 또는 월말까지는 시장대비 낮은 수익률을 보일 확률이 높다”고 부연했다. ━ ‘이익 전망치’ 안정적인 배당주 찾아야 12월에 팔지 않고 내년에도 보유할 배당주를 찾는다면 배당수익률보다 ‘실적’을 먼저 들여다봐야 한다. 매출성장률이 높은 고배당 종목은 배당 이후에도 가져갈 만하다는 얘기다. 이에 대해 김 연구원은 “고배당주 안에서 배당성향과 ROE, 매출과 이익성장률이 높은 최상위 10종목씩을 1분기 말까지 보유할 때 수익률을 측정한 결과 배당을 적당히 주면서 매출성장률이 높은 종목의 수익률이 높았다”고 분석했다. 다만 일각에선 국채 3년물 금리가 3.6%까지 오른 상황에서 배당주 위주의 투자전략은 무리라는 주장도 나온다. 기업들의 실적과 배당수익률 전망치가 함께 낮아지면서 배당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것도 부담이다. 지난 9월 말 1.96%였던 4분기 코스피 현금배당수익률 전망치는 2개월 만에 1.58%로 뚝 떨어졌다. 상장사들의 순이익 컨센서스가 15.4%나 하향 조정된 여파다. 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배당주는 변동성이 높은 시점에서 개선된 배당 성향과 낮은 밸류에이션을 바탕으로 방어주 역할은 가능하다는 판단”이라면서도 “다만 올해 4분기는 배당 전망치 하향 가능성이 있어 이익 전망이 안정적인 배당주를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경보 기자 pkb23@edaily.co.kr

2022.12.08 09:00

4분 소요
골고루 담은 배당 ETF…어떤 상품 담아볼까 [배당주 투자전략③]

증권 일반

배당주의 계절이 돌아오면서 고배당 종목만을 골라 담은 상장지수펀드(ETF)도 주목받고 있다. 배당 ETF는 여러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만큼 분산 투자로 리스크는 낮추면서도 연 환산 7~8% 수준의 안정적인 수익률을 추구한다. 특히 증권, 은행 등 금융주 주가가 최근 크게 흔들리면서 해당 종목을 담은 ETF 분배금 수익률이 두 자릿수에 달하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1년(2021년 12월~2022년 11월)간 증권·은행주 주가가 하락하면서 이들 종목을 담은 ETF의 분배금 수익률이 크게 상승했다. 이 기간 지급된 분배금을 기준으로 분배금 수익률이 가장 높은 ETF는 ‘TIGER 증권’이다. TIGER 증권의 1주당 분배금은 250원으로 지난 2일 종가로 나눈 분배금 수익률은 18.48%에 달한다. 또 다른 증권 ETF인 ‘KODEX 증권’ 역시 수익률이 11.39%로 2위에 올랐다. 3위와 4위에 ‘KODEX 은행’과 ‘TIGER 은행’도 각각 10.45%, 10.06%로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했다. 마찬가지로 증권주 비중이 높은 ‘KOSEF 고배당(7.92%)’, ‘KODEX 고배당(7.06%)’도 예상 분배금 수익률이 7%로 높았다. 주식에 배당금이 있다면, ETF에는 분배금이 있다. ETF에 편입된 주식에서 발생한 배당금은 ETF에 입금되고, 이렇게 쌓인 현금자산은 ETF 투자자에게 분배금으로 지급된다. 분배금에는 주식 배당금뿐 아니라 ETF가 보유한 현금 운용수익, 채권 이자 등이 모두 포함된다. 쌓인 배당을 분배하지 않고 재투자하는 토탈리턴(TR) ETF는 분배금이 없을 수 있다. 이때 분배금 수익률은 주가가 내려가면 수익률은 오히려 상승한다. 배당금과 마찬가지다. 주당 분배금을 현재 주가로 나눈 값이 수익률이 돼서다. 최근 증권주는 금리 인상과 증시 부진, 자금조달 시장 경색 등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급락했다. 은행주 역시 경기 침체 우려와 신용 리스크가 부각되며 주가가 크게 빠졌다. 이들 종목을 담은 ETF 수익률은 오히려 상승한 것이다. ━ 매수 시기는 지급 이틀 전…‘분배락’ 변동성 주의 올해 증시엔 배당 시기를 분기가 아닌 월 단위로 바꾼 ‘월배당 ETF’나 하락장 방어 효과가 있는 ‘커버드콜(콜옵션 매도) ETF’, 생애주기별 중장기투자에 적합한 ‘TDF ETF’ 등 차별화에 나선 상품들이 등장했다. 새로운 상품 출시로 투자자들의 선택지도 늘어난 셈이다. 지난 6월 처음 출시된 월배당 ETF는 이날 기준 16개로 늘었다. 신한자산운용의 ‘SOL 미국S&P500’을 시작으로 ‘TIGER 글로벌멀티에셋TIF액티브’ ‘KODEX 미국 배당프리미엄 액티브’ ‘TIMEFOLIO Korea플러스배당액티브’ 등 월배당 신상품이 줄지어 상장했다. 기존 분기배당, 반기배당 상품을 월배당으로 바꾸는 경우도 늘었다. 변동성 장세에 하락장 방어 전략으로 커버드콜 전략을 취한 ETF도 등장했다. 커버드콜은 기초자산 매수와 동시에 해당 자산 콜옵션을 매도하는 전략으로, 증시 하락장에서 옵션 매도 프리미엄만큼 손실이 완충돼 하락률 방어 효과가 있다. 지난 2일 기준 예상 분배금 수익률 4위와 6위에 오른 ‘KBSTAR 200고배당커버드콜ATM’ ‘KODEX 미국S&P500배당귀족커버드콜(합성H)’가 대표적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배당 ETF 투자에 있어서 배당의 지속 가능성, 배당금 증액 가능성, 거래대금 등의 요인을 꼼꼼하게 따져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윤재홍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배당 ETF 투자 시에는 주가 및 배당금 증액 가능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배당성장을 기본으로 하되, 보다 높은 현금 흐름을 원한다면 부분적으로 고배당이나 커버드콜을 편입해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배당 ETF 투자 시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분배금 지급 기준일이 ‘결제’를 기준으로 한다는 것이다. ETF도 주식과 마찬가지로 매수 체결로부터 결제까지 2영업일이 소요된다. 분배금을 받고 싶다면 지급기준일의 2영업일 전까지 매수를 마쳐야 한다. 분배금은 지급 기준일로부터 7~10영업일 이내에 입금된다. 배당금과 마찬가지로 배당소득세 15.4%가 원천징수된 후 입금된다. ETF 분배금 기준일에 발생하는 분배락도 주의가 필요하다. 지급 기준일은 통상 1·4·7·10월의 마지막 영업일로 지급 기준일에 ETF를 보유 중인 투자자에게 분배금이 지급된다. 국내 상장사 대부분이 12월 결산법인인 만큼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ETF의 경우 12월 결산법인 배당금이 들어오는 4월의 분배금이 가장 많다. 이때 분배금만큼 주가가 하락하는 분배락이 발생한다. 김인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역사적으로 분배율이 높은 고배당주 ETF를 분배락일 이전 매수하면 높은 현금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며 “단기 트레이딩 전략으로 분배락일 2주 전부터 ETF를 매수하고, 분배락일이나 주가 복원 이후 이를 매도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허지은 기자 hurji@edaily.co.kr

2022.12.06 14:04

3분 소요
고금리 수혜주는 옛말, 피난처는 ‘경기방어·퀄리티株’ [기준금리 3% 시대 그림자②]

증권 일반

기준금리가 10년 만에 3%대로 진입하면서 국내 증시의 하방압력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 경기 둔화 과정에서 이례적으로 금리가 급등한 탓에 금융주들도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증권가는 지금은 투자보다 현금 비중을 늘리고, 경기방어주와 재무건전성·성장성을 갖춘 퀄리티주, 정책수혜주 등에 눈여겨보라고 말한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은행지수는 4월 19일~10월 18일까지 지난 6개월간 25.69% 급락했다. 이는 업황 부진으로 바닥을 기었던 반도체(-29.96%) 지수의 낙폭과 비슷한 수준이다. 보통 금리인상기에는 은행·보험주가 대표 수혜주로 꼽힌다. 그러나 경기 둔화 과정에서 금리인상이 단행되면서 관련주들의 성적도 신통치 않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 은행들은 차주들의 이자 부담 급증에 따른 예대금리차 인하 압박이 커질 수밖에 없어 금리 상승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혜택을 온전히 받기가 어렵다”며 “금리 급등에 따른 수혜보다는 금융시장 불안정에 따른 우려가 더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의 은행주들이 양호한 흐름을 보이면서 일시적으로 국내 은행주에 대한 관심은 높아진 상태다. 하지만 은행주의 의미 있는 반등은 금융시장 안정이 선행돼야 한다는 게 최 연구원의 설명이다. 고금리가 은행주에 더는 호재 요인이 아니라는 얘기다. 은행주와 함께 금리상승 수혜주로 꼽혀온 보험주도 지지부진한 주가를 이어오고 있다. 보험사들은 금리 인상 시 채권투자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 하지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짙게 깔린 탓에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모양새다. 실제로 KRX 보험 지수는 지난 6개월간 13.57% 떨어지면서 1280선까지 내려왔다. 같은 기간 보험 대장주인 삼성화재 주가는 6.0% 떨어졌고, 미래에셋생명은 30.4%나 급락했다. 다른 업종 대비 선방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지만 금리인상 ‘수혜주’로 보기도 무리가 있는 수익률이다. 이에 대해 박석현 우리은행 투자상품전략부 부부장은 “금리인상 초기 국면과 달리 현재는 과도하게 오른 금리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상황”이라며 “현재 주식시장에서 고금리에 따른 수혜를 기대하려면 추가적인 금리인상이 없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재 주가가 저평가 구간에 진입한 건 맞지만, 금리 인상 가능성은 여전해 상승 여력을 제한돼 있다”며 금리가 지속해서 오른다면 지금은 은행 예금에 묻어두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고 말했다. ━ CMO·신재생·2차전지株 주목할 만 이은택 KB증권 투자전략팀장도 “경기가 나빠지는데 금리가 인상되는 경우는 흔치 않다”며 “현재는 수급에 따라 테마주만 등락을 보일 뿐, 유동성이 원활하지 않은 현재로선 수혜주로 꼽을 만한 종목이 없다”고 언급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경기방어주 위주의 포트폴리오 구성을 추천했다. 이 팀장은 “통신, 음식료업 등 방어주들이 상대적인 관점에서 그나마 버틸 수 있는 종목”이라며 “경기 상황을 고려할 때 현금 비중을 늘리거나 달러 등 안전자산을 가져가는 게 유리하다고 본다”고 조언했다. 한편에선 업황이 경기와 관련이 없으면서 성장성을 갖춘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말도 나왔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금리 상승기엔 배당주의 매력이 커질 수 있지만, 주가 자체가 안정적이지 않아 배당수익률만 기대하기엔 리스크가 있다”며 “대신 대내외적인 환경의 영향을 덜 받는 기업들을 피난처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팀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비롯한 위탁생산 기업(CMO)들이 선방할 것으로 예상했다. CMO는 수주에 따라 성장하는 산업인 만큼 금리나 경기의 영향을 덜 받기 때문이다. 정부의 든든한 지원을 받는 ‘정책 수혜주’와 실적 안정성이 좋은 ‘퀼리티주’도 금리인상기의 피난처로 꼽혔다. 김유미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을 고려해 정책 수혜를 기대할 수 있는 종목이 그나마 유리한데 신재생에너지 관련주 또는 2차전지주 등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만 내년 상반기까지 하방 리스크가 남아있기 때문에 보수적인 포트폴리오를 유지하는 게 적절하다”며 “다만 추가 조정 시 퀼리티주 등을 중심으로 선별적으로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경보 기자 pkb23@edaily.co.kr

2022.10.20 07:30

3분 소요
[상승장에서도 빛나는 가치주①] 네이버·카카오도 가치주로 편입됐다

증권 일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발생 이후 주식시장은 10년 만의 호황을 맞이했다. 코스피 3000포인트를 넘어섰고 하반기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 신한금융투자는 하반기 코스피 상단을 3700까지 오를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도 내놨다. 그러나 이런 상승장에서도 웃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기업가치(기업이익 대비 낮은 밸류에이션)를 중시하는 가치 투자자들이다. 지난해부터 주식시장에선 주가수익비율(PER)이 높은 종목군이 싼 종목군보다 수익률이 더 좋았다. ‘싼 종목을 골라 오래 보유하라’라는 원칙을 따르는 가치 투자자 입장에선 한숨이 나올 만하다. 실제로 넷마블·카카오게임즈·SK바이오사이언스 등 PER이 30배 이상 비싼 종목의 주가는 크게 올랐다. PER은 현재 주가를 1주당 순이익으로 나눈 수치다. 이 수치가 높으면 높을수록 기업의 수익에 비해 주식이 비싸다고 판단할 수 있다. 그렇다면 가치투자를 접어야 할까. 그렇지 않다.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대표는 “코스피 3000시대를 열 수 있었던 건 IT, 바이오, 게임주와 같은 일부 업종이 이끌었기 때문”이라며 “가치주로 꼽히는 지주사, 우선주 등은 여전히 주가가 싸기 때문에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 올 들어 철강·화학업종 등 주가 올라 가치주가 전혀 오르지 않은 건 아니다. 전통적인 가치주로 꼽히는 철강, 화학업종 등의 주가는 올랐다. 올초 19만원 대였던 KCC는 30만원대로 뛰어올랐다. 지난 3일 종가기준으로 34만3500원이다. 포스코도 올 들어 27% 올랐다. 경기회복에 따른 업황 개선과 기업들의 이익이 늘면서 주가는 상승했다. 올 들어 가치주 펀드 수익률도 괜찮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 이후 지난 2일까지 가치주펀드 평균 수익률은 14.5%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평균 수익률(10%)보다 높다. 3년 누적 수익률도 31%에 달한다. 사실 가치주 투자는 박스권 상황에서 유리한 투자전략이다. 저평가된 가치주는 등락폭이 크지 않아 수익률 방어가 가능하다. 증시 전망이 불투명할수록 가치주 선호현상은 뚜렷해진다. 최근 코로나 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중국 정부의 규제 등으로 증시가 주춤하고 있지만 하반기 개선된 경제 환경과 기업의 이익증가는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상승장에서도 가치주가 주목받는 이유는 세 가지다. 첫 번째는 증시가 고점 부근에 이르자 대형주보다 중·소형주나 가치 주에 돈이 몰리고 있어서다. 여기에 사상 최고점을 찍은 코스피의 고점 부담감은 지수 하락을 부추길 수 있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기엔 가치주가 적합하다. 두 번째는 가치투자에 플랫폼 기업이 편입됐다는 점이다. 지금처럼 플랫폼 시장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선 플랫폼 기업은 가치주에 적합한 투자처다. PER, PBR 등의 정량적인 지표만 보고 투자하는 가치주 시대는 이미 끝난지 오래다. 지금은 소비자의 기호가 많은 프랜차이즈 밸류를 따져 투자한다. 이런 측면에서 플랫폼 기업은 자산, 수익, 성장성을 두루 갖춘 가치주로 적합하다. 이채원 라이프자산운용 의장은 “네이버와 카카오, 미국의 애플, 페이스북과 같은 기업들은 이제 프랜차이즈 밸류 기업에 포함됐다”며 “실제로 기대치에 비해서 얼마나 성장할지는 알 수 없지만 충분히 높은 가치를 지닌 기업”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배당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서다. 지난해 코로나 19 국면에서 배당을 축소하거나 포기했던 기업들이 올해 다시 배당을 실시한다. SKT·신한지주·씨젠 등은 분기배당도 시작한다. 기업들의 주주환원정책을 펼치고, 지난해부터 개인투자자들이 늘면서 과거보다 적극적으로 주주 환원을 요구한 영향이 한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시가총액 상위 10개사의 평균 배당 성향은 2011년 12.1%에서 지난해 39.3%로 3배 이상 커졌다. 배당주 펀드는 보통 가치주 펀드로 분류된다. 배당성향이 높은 주식들은 대체로 수익가치 및 자산가치보다 현재의 주가가 상대적으로 낮게 거래되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올 들어 배당주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10%다. ━ 만기가 없는 여유자금으로 투자해야 세 가지를 종합했을 때 하반기 가치투자 유망처는 플랫폼 기업, 고배당주, 지주사, 현금이 많은 기업이다. 대표 기업으로 KT&G, SK, KB금융지주, 한국금융지주 등이다. 현금부자 대표 기업은 신도리코·삼영전자, 한국철강 등이 꼽힌다. 가치투자 하기 전 기억해야 할 점이 있다. 가치투자는 장기간 투자해야 기대수익률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만기가 없는 여유자금으로 투자하는 게 좋다. 허남권 대표는 “가치투자에 성공한 투자는 5년 동안 원금의 2배 성과, 해마다 15%의 기대수익률을 내는 것”이라며 “부동산에 투자하듯 조금 느긋하게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무조건 오래 투자하라는 말은 아니다. 그는 이어 “가치투자라고 해도 손실률이 30%가 넘으면 계속 보유할지 매도할지를 단호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성희 기자

2021.08.04 15:51

3분 소요
5兆 내다판 외국인 LG화학·SK아이이테크놀로지·삼성SDI 사들였다

증권 일반

최근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들의 ‘팔자’ 공세가 거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4차 유행 팬데믹으로 원화 약세, 미국 증시 강세로 신흥국에서 자금 이탈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5조1093억원어치를 팔아 치웠다. 3716억원을 사들였던 지난 4월과 대비되는 모양새다. 지난달 외국인 순매도 상위 3개 종목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다. 삼성전자는 한 달 동안 2조2862억원을 팔았다. 대형주 위주의 팔자 행진에 지난달 29일에 이어 지난 2일에도 코스피 시장 내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주식 보유 비율)은 금융위기 평균 수준을 하회하는 34.12%까지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16년 8월 17일(34.03%) 이후 5년 내 최저치다. 무서울 정도로 한국 주식을 팔아 치우는 와중에도 외국인이 사들인 종목이 있다. 바로 고배당주와 2차전지 종목이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이 코스피 시장에서 가장 많이 산 종목은 LG화학이다. 이유는 배당수익률은 높지 않지만 전기차 주요 부품인 배터리 제조업체라는 점이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는 평가다. 올해 상반기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 1위 종목도 LG화학이 차지했다. 순매수액이 1조7193억원에 달한다. 그 뒤를 이어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외국인 순매수 2위를 꿰찼다. 3위는 삼성SDI가 차지했다. 외국인은 지난달에만 SK아이이테크놀로지를 2837억원, 삼성SDI를 2604억원 사들였다. 2차전지 업종에 대한 외국인의 러브콜이 이어졌다. 외국인 매수 상위 10개 종목 중 6개가 2차전지 업종이다. 상위 3위 종목 외에도 POSCO, SK텔레콤, 삼성전기도 사들였다. POSCO와 SK텔레콤은 고배당주다. 작년 말 기준 POSCO의 배당수익률은 2.33%, SK텔레콤은 3.14% 보였다. 지난해 코스피 시장 배당수익률이 2.28%인 것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배당수익률은 주가 대비 배당금 비율을 말한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이 가진 주식의 시가총액 비중이 5년 내 최저치인 만큼 외국인이 사면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커진다. 실제 지난달 외국인 순매수 상위 10개 중 6개 종목의 주가가 올랐다. 특히 SK아이이테크놀로지(23.22%), 삼성SDI(6.16%), 삼성전기(8.47%)의 급등세가 돋보였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상승률은 -2.86%다. 그러나 외국인의 선호가 주가 상승의 보증수표는 아니다. 외국인이 지난달 가장 많이 산 LG화학은 오히려 -0.94% 하락했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 “외국인의 매수·매도 종목은 투자 때 참고 차원으로 활용하고, 단기적인 시세 차익을 노리고 무작정 외국인을 따라가는 ‘묻지마 투자’는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수민 인턴기자 shin.sumin@joongang.co.kr

2021.08.04 09:53

2분 소요
[이상건 투자 마인드 리셋] “편안한 투자가 가장 좋은 투자”

전문가 칼럼

종목·타이밍보다 자산배분·적립에 중점을 지난 해 여름쯤 투자 고수급에 오른 후배와 맥주 한 잔하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 ‘앞으로 어디에 투자해야 할까’라는 주제로 화제가 자연스레 모아졌다. 당시 의견 일치를 본 내용은 대략 이렇다. ‘지금까지 대한민국은 제조업으로 먹고 살았다. 앞으로 무엇으로 먹고 살아야 할까. 반도체, 2차 전지와 전기차, 바이오산업이 잘 되지 않으면, 한국의 미래는 없는 것 아닌가. 지금 이 세 분야에 투자하는 것은 대한민국에 배팅하는 것과 같지 않을까’.그 후배는 이들 분야의 기업들을 더 집중적으로 분석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필자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소속 회사가 자산운용사인지라 기업 분석을 열심히 해도 주식을 매입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예전 같았으면 테마형 주식형 펀드를 찾아서 투자하는 식으로 대응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 ETF(상장지수펀드)라는 새로운 수단(Tool)이 존재했기 때문이다. ━ 투자를 위한 기업 분석 혼자선 어려워 투자 성과를 결정짓는 세 가지 변수는 마켓 타이밍, 종목 선택 그리고 자산배분이다. 개인적으로 이중 가장 어려운 것이 마켓 타이밍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생각하게 된 계기가 있다. 2000년대 초 주가 급등기에 수많은 스타급 개인투자자들이 등장했다. 당시 투자분야 초년병 기자였던 필자는 이들을 인터뷰하면서 결코 주식으로 돈을 버는 게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됐다. 그들의 일과를 듣고는 정나미가 떨어질 정도였다. 당시 상한가 따라잡기, 데이 트레이딩과 같은 방법으로 돈을 번 이들은 하루 종일 시세판에 매달려 전투하듯 일상을 보냈다. 돈을 많이 벌 수는 있겠지만 하루의 삶이 너무 고단해 보였다. 돈을 위해 자신의 일상을 저당 잡힌 격이었다.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말처럼 저당 잡힌 인생이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되면 좋았겠지만, 극소수를 제외하고 그들의 말로는 비극이었다. 그것도 참혹한 비극이었다.레버리지를 이용해 빨리 부자가 됐던 이들은 부자가 된 속도만큼 빠르게 돈을 잃었다. 선물 투자로 대박을 쳐서 전국구 스타가 됐던 이도, 파생상품 시장의 큰 손으로 군림했던 이도, 요즘 말로 표현하면, ‘영끌’(영혼까지 끌어 모을 정도로) ‘빚투’(빚내서 투자할 정도)로 단타를 쳐 돈을 벌었던 데이 트레이딩 스타도 지금은 잊혀진 존재가 됐다.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은 권력에만 적용되는 게 아닌 듯하다.종목 선택도 결코 쉬운 작업이 아니다. 미국의 저명한 투자자 세스 클라먼 같은 이는 투자를 ‘고도의 고된 지적 노동’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좋은 투자자가 되려면, 일하고 또 일하고 일해야 한다고 말한다. 사실 종목선택을 위해서는 기업분석을 해야 하는데, 이는 쉬운 일이 아니다. 산업 분석도 해야 하고, 재무제표도 들여다봐야 한다. 필요하면 기업 탐방도 해야 하고, 실제 시장에 나가 그 기업의 제품이 잘 팔리는지 여부도 살펴야 한다. 더 깊이 기업을 알기 위해 경쟁 업체를 조사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매입을 한 이후에도 계속해서 자신의 처음 투자 판단과 맞았는지 추적 관찰도 해야 한다. 이것이 모두 너무 재미있고 적성이 맞으면 상관없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필자는 그렇지 못하다.자산배분도 엄격하게 들여다보면, 결코 만만한 작업이 아니지만 마켓 타이밍이나 종목 선택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수월하다. 상대적으로 그렇다는 것이다. 여기서 잠시 앞의 후배와의 대화 내용으로 돌아가 보자. 반도체, 2차 전지, 바이오는 엄청난 경제 지식이 없더라도 현 시대에 구조적 성장을 하는 분야라는 것쯤은 알 수 있을 것이다. 지난해에도 거의 매일 경제 뉴스에 등장을 했고, 한국 경제의 미래가 여기에 달려있다는 전문가들의 주장도 귀에 따갑게 들었을 것이다. 여기에 속한 기업들의 실적(증권사 애널리스트 보고서는 인터넷에서 공짜로 다 볼 수 있다)을 살펴보면, 점점 좋아지고 있다는 것도 알 수 있었을 것이다.여기서 기업 분석 단계로 들어가면, 그 때부터는 작업과 고민이 많아진다. 2차 전지 기업 중에서 대형주를 사야 할지, 성장성이 높은 중소형주를 사야 할지부터, 국내 기업을 사는 게 좋을지, 아니면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 중 하나인 중국의 주식을 사야 할지, 아니면 신계(神界) 주식에 진입한 테슬라를 사야 할지 등등. 이런 고민을 깊게 하기는 싫고(?), 또 분석 능력이 조금 부족한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개별 종목만큼의 대박 수익은 나지 않더라도 달콤한 과실을 얻고자 하는 이들은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 바로 ETF(상장지수펀드)를 활용하면 된다. 전기차나 2차 전지 관련 ETF는 미국·중국·한국에 모두 상장돼 있고, 누구나 살 수 있다.만일 투자 시점이 고민이 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적립식으로 매수하는 것이 가장 쉽고 편안한 방법이다. 성장의 방향은 정해져 있는데, 시간과 변동성이 문제인 경우, 적립식만큼 강력한 투자 방법은 드물다. 투자에서는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한데, 방향은 올바르더라도 가는 길에는 수많은 협곡과 험산이 놓여 있는 법이다. 미래를 알려주는 정확한 내비게이션이 있으면 협곡과 험산을 피해 목적지에 갈 수 있으련만 투자 세계에서 그런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투자 성과를 결정짓는 변수 3가지, 마켓 타이밍, 종목 선택, 자산배분을 놓고 보면 투자의 세계라는 게 아이러니 하다는 생각이 든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앞의 두 가지에 목을 맨다. 하지만 투자 이론가들의 연구 결과는 마켓 타이밍은 인간의 영역이 아니고, 종목 선택으로 성공할 수 있는 사람들은 소수이고, 게다가 자산배분이 마켓 타이밍과 종목 선택 보다 더 투자 수익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 편안하게 꾸준하게 투자하는 법 찾아야 투자자들이 먼저 고민해야 할 것은 마켓 타이밍이나 종목 선택이 아니라 자산배분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이냐이다. 자산배분을 하려면 투자 정책을 잘 세워야 한다. 이 돈의 용도는 무엇이며, 내가 투자할 수 있는 기간은 얼마인지, 시간 지평에 대해서도 생각해야 한다. 투자 방법에 있어서도 요즘 유행하는 레이 달리오의 올웨더 투자전략처럼 여러 자산에 분산해 놓고 리밸런싱을 해 나갈지, 아니면 주요 섹터를 설정한 후 적립식으로 해 나갈지를 고민해야 한다.불과 10년 전만 해도 개인투자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자산배분 전략이라고는 주식과 채권 그리고 해외투자 비중 정도였다. 성장 섹터나 자신이 선호하는 분야(예를 들어 배당주)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기업 분석에 많을 노력을 기울여야 했다. 그러나 이제는 그런 고된 지적 노동을 덜 하고서도 다양한 방식으로 투자할 수 있는 수단, 즉 ETF가 우리 곁에 있다. 지금과 같은 추세로 ETF가 성장한다면, ETF는 지금도 그렇지만 더더욱 투자 필수 수단이 될 것이다.그리고 개인투자자들은 투자대상도 중요하지만 투자 방법도 그에 못지않다는 점을 잘 생각할 필요가 있다. 적립식 투자법은 단순하지만 투자자들에게 심리적 편안함을 줄 수 있는 방법이다. 심리적 불안감을 증폭시키는 투자는 오래갈 수 없다. “투자는 편안해야 해. 어렵고 힘들면 안 돼. 일은 어렵고 힘들게 해도 돼. 끝나면 보람이 있어. 그러나 투자가 매번 어렵고 힘들다면 어떻게 견디겠니? 결과를 본인이 확신할 수도 없는데…그래서 편안해야 해.” 필자에게 많은 영향을 미친 한 선배의 얘기이다.※ 필자는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상무로, 경제 전문 칼럼니스트 겸 투자 콘텐트 전문가다. 서민들의 행복한 노후에 도움 되는 다양한 은퇴 콘텐트를 개발하고 강연·집필 활동을 하고 있다. 등의 저서가 있다.

2021.01.17 11:32

5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