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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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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10살 연하 아내, 임신 가능할까…"실물 처음 봐"

정책이슈

깜짝 결혼 이후 행복한 신혼 생활을 즐기고 있는 이상민의 10살 연하 아내가 최초 공개된다.6일 오후 방송되는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이상민이 그동안 베일에 싸여 있던 미모의 아내와 손을 꼭 잡은 채 등장한다.MC 신동엽과 서장훈은 이상민의 아내가 모습을 드러내자 “실물은 처음 본다”, “결혼식을 안 해서 친한 지인들조차 못 봤다”라며 시선을 떼지 못했다. 연신 ‘뽀뽀’를 요구하는가 하면 아직 프러포즈를 하지 않은 이상민에게 “프러포즈 언제 할 거냐” 질문을 던지는 등 현실 부부의 모습이 보여지자 모벤져스는 흐뭇한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한편, 이상민 부부가 시험관 시술에 도전하고 있다는 사실이 공개됐다. 아내의 제안으로 시험관 시술에 도전한 이상민 부부는 임신 성공 여부를 확인하러 가게 되었고, 뜻밖의 소식에 스튜디오의 모두가 “너무 중요한 날이다”라며 손을 꼭 모으고 지켜봤다는 후문이다. 먼저 시험관 시술 도전을 제안해 줘 고맙다는 이상민에게 아내는 “시험관부터 시도해 본 후, 이후에 웨딩 사진 정도는 남기고 싶다”라고 속마음을 털어놓았다.병원에 도착한 이상민 부부는 결과 확인에 앞서, 담당 의사에게 시험관 임신에 성공한 최고령 임산부는 몇 살인지 물어보며 노산에 대한 걱정을 내비쳤다. 담당 의사는 두 사람의 현재 상태를 긍정적으로 이야기하며 시험관 시술의 결과가 좋을 경우 쌍둥이 임신의 가능성도 있다고 답해 부부의 긴장감을 풀어주려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거 정자 검사 당시 최악의 결과 판정을 받은 적 있는 이상민은 걱정을 내려놓지 못했다. 그러나 담당 의사는 재검사한 이상민의 현재 정자 수치가 올랐다고 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이후 임신 성공 여부를 확인하는 피검사가 진행되고, 이상민 부부는 긴장감 속에서 결과를 기다렸다. 과연 이상민 부부는 임신에 성공했을지, 최초 공개되는 이상민 부부의 시험관 시술 도전기와 그 결과는 오늘(6일) 일요일 오후 9시 ‘미운 우리 새끼’에서 확인할 수 있다.일간스포츠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7.06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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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애, 남편과 변함없는 부부애…"집과 아이들에 집중"

정책이슈

지난 2009년 배우 이영애는 연상의 사업가 정호영씨와 결혼했다. 21살 나이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변함없는 부부애를 과시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24일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에서는 '우아함의 인간화 이영애가 진짜 화나면 나는 목소리는?(이태원 집 최초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이영애는 이 영상에서 "결혼한 지 오래됐다. 2009년에 결혼하고 나서는 한동안 조금 쉬면서 양평에서 아이들 키우는데 집중했다. 그 때가 제일 행복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어 "50대가 되고 나서는 더는 지체하면 안 되겠다 싶어 여러가지 역할에 도전했다"며 다시금 커리어 관리에도 신경썼다고 했다.쌍둥이 엄마인 그는 "아기가 정말 예쁘다. 지금은 속도 썩이고 그래서 옛날 사진만 보고 있다. 그 때 생각이 많이 난다. 40대 초반만 됐더라도 한 명 더 낳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라며 아이들을 향한 깊은 애정을 보였다.남편에 대한 사랑도 여전했다. 이영애는 '마지막 키스는?'이라는 홍진경의 질문에 "매일 한다. 어제도 했다"며 웃었다. 홍진경이 이에 놀라며 "뽀뽀 아니고?"라고 묻자, "왔다 갔다 한다"고 솔직하게 답했고, 홍진경은 "뽀뽀로 시작해서 키스로 가는구나. 행복이 가득한 집이네"라며 부러워하며 웃음을 남겼다.평소에는 엄마 그리고 아내로서의 삶에 오롯이 집중한다고도 했다. 이영애는 "쉴 때는 아이들 라이딩을 직접 하면서 딸과 이야기를 많이 나눈다. 집과 아이들에게만 집중한다"며 이태원 자택도 공개하기도 했다.그는 주방에서 요리를 하며 “시험 기간이라 딸이 일요일에도 학원에 갔다가 늦게 온다. 아이들이 영어 유치원은 안 다녔고, 딸 승빈이는 예중에서 성악을 하고 있다. 공부 쪽보다 예체능을 좋아해 ‘놀아라’ 하고 있다”고 이야기 했다.여배우에겐 절대 빠질 수 없는, '체중 관리'와 관련해서는 "평소에는 건강 관리 정도 하고, 입금되면 '이제 하자'라면서 움직인다"며 웃었다.더불어 "평상시 많이 스트레스 받지 않고 다 먹는다. 보톡스나 필러보단 '덴서티'를 맞는다. 덜 아프고 효과가 좋다. 약하게 할 때는 1년에 3번도 한다. 자극없이 서서히 좋아진다"고 쿨하게 덧붙였다.한편 이영애는 지난 2009년 21세 연상 사업가 정호영(75)씨와 결혼, 2년 만인 2011년 쌍둥이 아들·딸을 낳았다.

2025.04.27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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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영우 임지연 베드신에 "이마, 목, 쇄골…만족스러워"

정책이슈

배우 추영우가 ‘옥씨부인전’ 베드신에 대해 언급했다.4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에 출연한 추영우의 종영 기념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추영우는 베드신 촬영 당시 상의 탈의를 했던 것에 대해 “감독님이 되게 부끄러워하셨다”며 “작가님이 행동 하나하나를 섬세하게 지문으로 ‘이마, 코, 목, 쇄골 순서대로 뽀뽀한다’ 이렇게 적어주셔서 큰 어려움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영우는 “한복에 살색이 보이면 좀 이상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사람들이 놀라지 않을까’라는 걱정이 있었는데. 감독님이 연출을 잘 해주셔서 예쁘게 장면이 잘 담긴 것 같아서 보면서 만족했다”고 덧붙였다.한편 ‘옥씨부인전’은 이름도, 신분도, 남편도 모든 것이 가짜였던 여인 옥태영(임지연)과 그를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 걸었던 예인 천승휘(추영우)의 치열한 생존 사기극을 그린 작품이다. 추영우는 양반댁 서자로 집을 나와 전기수(조선시대 이야기꾼)가 된 인물인 천승휘를 연기했다. 동시에 추영우는 천승휘와 외모가 똑같은 청수현 현감 성규진(성동일)의 맏아들이면서 성소수자인 성윤겸 역까지 1인 2역을 소화했다.일간스포츠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2.05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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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 채종석 키스신 비하인드 "셀 수 없을 정도로…"

정책이슈

백지영이 신곡 뮤직비디오에서 진한 연인 호흡을 맞춘 배우 나나와 모델 채종석의 비하인드를 밝혔다.13일 방송된 KBS2 ‘더 시즌즈- 이영지의 레인보우’에는 올해 25주년을 맞이한 가수 백지영이 출연했다.이날 백지영은 “감독님이 ‘도깨비’, ‘미스터선샤인’, ‘스위트홈’을 연출하신 분”이라며 “주인공은 나나와 채종석이 출연했다”고 신곡 ‘그래 맞아’의 뮤직비디오를 소개했다. 나나의 캐스팅에 대해서는 “(나나의 그룹) 애프터스쿨 때부터 알고 지낸 동생이라 제가 섭외했다”고 밝혔다. 특히 화제를 모은 뮤직비디오 키스신을 두고 MC 이영지가 “5분 중 키스신 분량만 41초”라고 짚었다. 이에 백지영은 “사랑하는 사람끼리 뽀뽀하지 않나”라며 “확실히 말한다. 여기서 나오는 건 뽀뽀다. 설왕설래하지는 않는다”라고 강조했다.앞서 지난 11일 백지영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나나 또한 “뽀뽀는 셀 수 없을 정도로 했다. (백지영)언니가 백만번 뽀뽀라고 티저 이름을 붙여주셨다”라고 말했다. 이에 변기수는 “그래서 의문이 풀렸다. 나나 씨가 중간에 입술이 부어있다”고 지적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나나와 채종석은 지난 5일 열애설에 휩싸였다. 이와 관련 두 사람의 소속사 써브라임과 에스팀 모두 “사생활 영역이라 확인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역시 양측 모두 열애설과 관련해 부인하지는 않아 눈길을 끌었다.일간스포츠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2.14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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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미국보다 주거비가 저렴한 이유[김현아의 시티라이브]

전문가 칼럼

도시에 살려면 과연 소득의 얼마를 주거비로 지불해야 할까? 지난주에는 집값 대비 전세가격 비율에 대해 살펴봤다. 그렇다면 이는 집을 빌리는 차주 입장에서 적절한 수준일까?월세가 보편화된 외국의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가구소득의 30%를 주거비로 지출하는 것이 적정하다고 한다. 이는 일명 ‘소득 대비 주거비(Rent Income Ratio, RIR) 30% 법칙‘이라고도 불린다. 적정 주거비는 소득의 어느 정도일까30%라는 수치는 1910년대 미국 노동자의 주거비(임대료·전기료·난방비)조사 결과, 주거비가 가구소득의 20~25%로 나온데서 출발한다. 1940년대부터 미국 정부는 공공임대주택 임대료 결정 시 이 원칙을 적용해왔다. 즉, 공공임대주택의 임대료를 가구소득의 20~25% 이내로 제한한 것이다. 그러나 물가가 오르면서 이 수치는 결국 1980년대 30%까지 올라갔다. 이렇게 제한한 이유는 주거비 부담이 소득의 30%를 넘을 경우 식료, 의류, 교통, 의료비 등 필수비용 마련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서다. 초기 임대주택 임대료 산정에 참고자료로 사용된 이 30% 원칙은 점점 주택 구매 시 융자한도를 결정하는 자료로도 사용됐다. 실제 1930년대 미국에서 일반 가구들에게 대출을 해줄 때 매월 상환금액이 가구소득의 25%를 넘지 않도록 했다. 물론 이렇게 한 이유는 차주의 경제적인 사정보다 은행의 건전성 때문이었다. 소득의 30% 이상을 모기지 상환금액으로 갚아야 하는 가구들은 경제상황에 따라 연체나, 채무불이행의 가능성이 높다고 본 것이다.시대가 흐르면서 이 비율은 조금씩 늘어났는데 우리나라의 대출규제에서 총부채상환비율(DTI) 역시 이 원칙(적정주거비 원칙)을 차용했다고 볼 수 있다. 미 연방주택도시개발부(HUD)가 제시하는 주거비 가이드 라인에 따르면 소득의 30%이상을 주거비로 지출하는 가구는 ’주거부담가구(housing cost-burdened)‘로, 소득의 50% 이상을 주거비로 지출하는 가구는 ’심각한 주거비 부담가구(severe housing cost-burdened)‘로 정의하고 있다.(박미선외, 교통비용을 고려한 주거부담지표 개발 및 활용방안 여구, 2018, 국토연구원 참조) 소득계층별 주거비 부담비율을 조사해 보면 저소득층일수록 이 비율이 높고 고소득층일수록 낮다. 저소득층의 경우 소득의 절대금액 자체가 적은데 그나마 그것의 절반가량을 주거비로 써야 한다면 사실상 생활이 어렵다고 볼 수 있다. 정부가 이들에게 저렴한 임대주택을 공급하게 된 배경이다. 국내 주거비 부담이 낮은 이유임차방식의 40%가 전세며, 월세 역시 고액의 보증금이 보편화돼있는 우리나라의 주거비 비율은 어느 정도일까? 우리나라 주거비 통계는 국토교통부가 조사해 발표하는 주거실태조사에서 찾아볼 수 있다. 2022년 주거실태조사결과에 따르면 2021년 임차가구의 월소득 대비 월 임대료 비율은 전국 기준 15.7%다. 지역별로 수도권 17.8%, 광역시 등은 14.4%, 도지역은 12.6%로, 지방보다 수도권이 더 높다. 앞서 살펴본 미국의 경우 이 비율이 낮은 편이다. 그러나 독자들은 과연 우리나라의 주거비가 미국보다 낮다는 것을 쉽게 인정하지 못할 것이다. 이는 우리나라의 전세와 보증부 월세를 월세로 전환해 외국 통계와 비교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착시현상이다. 따라서 외국의 비율과 단순비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다만 왜 우리나라 사람들이 월세보다 전세를 선호하는지 이 대목에서 알 수 있다. 아울러 지난 정부에서 왜 그렇게 전세대출을 확대했는지도 이해할 수 있다.그러나 서울의 평균 아파트 가격이 10억원을 넘으면서 전세보증금 역시 ‘억 단위’로 치솟았다. 이 정도 자금은 직장 생활 시작 후 수년간 저축해야 모을 수 있다. 또 저축을 한다해도 마련하기 쉽지 않다.그래서 전세대출이 시작됐다. 저금리 때는 대출이라도 받아 전세로 거주하는 것이 저렴하지만 고금리 때는 이마저도 쉽지 않다. 이렇게 전세대출이 보편화됐기 때문에 우리나라는 전세대출에 대한 이자부담 역시 주거비에 포함시켜야 한다. 또한 석유를 전량 수입하는 우리나라는 유가변동에 따라 교통비가 크게 늘어난다. 미국도 교통비를 포함해서 주거비 수준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출퇴근에 거의 2시간이 소요되는 원거리 출퇴근자의 경우 교통비를 주거비에 포함하면 현재 15.7% 수준인 월소득 대비 월 임대료 비율은 크게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지난 5년 동안 서울의 집값과 전세값이 급등하면서 높은 임대료를 견디지 못하고 경기도 등으로 이주하는 가구들이 늘었다. 이때 이들의 주거비 부담은 줄어들었을 가능성이 높지만 교통비는 늘어났을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출퇴근 소요 시간에 대한 기회비용까지 감안한다면 이들의 주거비용은 결코 감소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1990년대에 ‘뽀뽀뽀’라는 어린이 방송 프로그램이 있었다. 아침 8시쯤 시작하는 방송이었는데 그 당시 직장 동료들 사이에서 “나는 ‘뽀뽀뽀’ 보고 출근한다.”라고 하면 직장에서 집이 가깝다는 뜻이었다. 결혼 초기 시부모님께서 육아를 전담해 주시다가 직장근처로 거주지를 옮긴 필자는 살림과 육아, 직장생활을 병행하느라 힘들었지만 직주근접이 주는 삶의 만족도는 매우 높았다. 1시간 30분 이상 걸려 출퇴근하다가 ‘뽀뽀뽀’를 보고 출근할 수 있게 되자 더 많은 여유 시간이 생겼다. 아침과 저녁에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 출근 전이나 퇴근 후 운동할 수 있는 시간이 생긴 것이다. 교통비도 확 줄었다. 일자리와 거주지가 가까이 있는 삶, 나뿐만이 아니라 모두가 선호하는 것이다. 특히 맞벌이 부부라면 더 그럴 것이다. 대중교통요금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우리나라는 그래서 역세권 주택에 대한 임차수요가 높다. 임대료가 높지만 교통비나 시간에 대한 기회비용을 감안한다면 결코 비싼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2023.12.10 07:00

4분 소요
S22등장에 삼성폰 vs 애플폰 논쟁…메타버스 내 성범죄 방지 대책은?

산업 일반

일명 '키워드 시대'다. 관심사는 SNS 키워드로 나타나고 해시태그로 묶인 키워드는 또 다른 검색어로 이어지는 등 집합효과를 낸다. 주요 키워드가 곧 지금의 트렌드 이슈이자 온라인 세대의 주요 관심사인 것이다. 는 이 같은 흐름에 맞춰 하루에 세계 2억1100만명이 사용하고 있는 SNS 트위터와 함께 현재 사람들이 어떤 브랜드 키워드에 집중하고 관련 연관 검색어는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본다. 조사는 매달 진행하고 키워드 랭킹은 한 달간 트위터 이용자에게 해당 키워드가 노출된 수를 집계했다. ━ 키워드1. 갤럭시 S22 등장에 삼성페이 vs 에어드롭 기능 논쟁 삼성전자의 새로운 스마트폰 ‘갤럭시 S22’가 지난 25일에 본격 출시했다. 온라인상에서 기존 삼성 스마트폰을 사용하던 소비자와 애플 아이폰을 사용하는 소비자 간의 기능 논쟁이 시작됐다. 지난 19일 트위터에 ‘아이폰 쓰는 사람은 갤럭시 삼성페이 기능을 부러워하고, 갤럭시를 쓰는 사람은 아이폰의 에어드롭 기능을 부러워한다’는 글이 게재되면서 ‘삼성페이’와 ‘에어드롭’의 노출 키워드량이 급등했다. 20일 기준으로 각 키워드 언급량은 전일 대비 각각 2.5배, 7배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페이’ 키워드는 19일 기준으로 국내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 1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연관 키워드로는 ‘맥북’, ‘안드로이드’ 등이 나왔다. ━ 키워드2. 첫 주 가입자 170만명 돌파한 ‘청년희망적금’ 만 19세에서 34세 청년을 대상으로 최고 연 10% 금리가 적용되는 ‘청년희망적금’이 지난 21일 출시하면서 관련 키워드가 인기를 끌었다. 특히 금융위원회가 지난 9일 ‘청년희망적금 미리보기’ 기능을 열면서 키워드 노출량이 증가했다. 이 기능은 참여자가 상품이 출시되기 전에 특정 은행의 상품을 ‘미리보기’하면, 출시 후 해당 은행에서 실제 상품 가입을 신청할 때 연령이나 개인소득과 같은 가입요건을 추가로 확인받지 않아도 바로 가입할 수 있는 기능이다. 또 21일부터 청년희망적금이 5부제 가입을 시작하면서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글이 20일을 기점으로 급등했다. 관련 검색어로는 ‘금리’, ‘청년’, ‘대상자’, ‘공제’ 등이 등장했다. ━ 키워드3. 가상현실 속 아이 상대로…‘메타버스 성범죄’ 논란 지난 15일 메타버스에서 30대 성인 남성이 11살 어린아이를 상대로 ‘가상현실 속 그루밍 성범죄’를 시도한 사건이 알려지면서 이에 분개하는 글들이 게재됐다. 30대 가해 남성은 아바타를 통해 가상현실에서 아이를 만나고, 채팅을 통해 대화를 나누며 상대에게 ‘뽀뽀 사진을 보내달라’, ‘입 벌린 사진을 보내달라’ 등을 요청하며 ‘이제 나의 소유물이다’ 등을 말하며 그루밍 성범죄를 시도했다. 이 같은 사건이 불거지자 지난 4일 페이스북이 모회사인 ‘메타’가 내세운 ‘아바타 간의 거리두기’ 기능에도 다시 주목했다. 메타는 한 아바타 주위에 다른 아바타가 접근해도 최소 1.2m 거리를 둘 수 있는 기능을 공개했다. 가까운 접근으로 가상현실 속에서 성희롱을 행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고안됐다. ━ 키워드4. 글로벌에 ‘워들’ 있다면 우리나라엔 ‘꼬들’ 있다 2월 1일 트위터 상에 한국판 ‘워들(Wordle)’인 ‘꼬들’이 공개되면서 온라인상에서 주목을 받았다. 꼬들은 지난해 10월부터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온라인 단어 게임인 워들을 영어가 아닌 한글로 즐길 수 있도록 제작한 게임이다. 단어를 게임 칸에 여럿 입력해, 지정된 규칙에 따라 힌트를 얻고 최종적으로 정답 단어를 찾는 게임이다. 이 게임의 특징은 매일 자정을 기준으로 1개의 문제가 출제되고 정답 단어는 전 세계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적용된다는 점이다. 즉 같은 날 이 게임을 하는 사람들은 같은 문제를 풀게 되는 셈이다. 한국어 게임인 꼬들은 2월 한 달간 국내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 순위에도 노출될 만큼 인기를 끌었고, 2월 1일에 처음 꼬들을 공개한 게시물은 1만 건이 넘는 리트윗을 기록했다. 관련 검색어로는 ‘게임’, ‘정답’, ‘한국어’, ‘소스코드’ 등이 나타났다. ━ 키워드5. NTF 열풍, ‘NFT커뮤니티’ ‘NFT트친소’ 결성 디지털 시장에서 NFT(Non-Fungible Token, 대체불가능한 토큰) 열풍이 거세면서 NFT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게시물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트위터 사용자들은 해시태그 ‘#NFT Community’, ‘#NFT트친소’ 등을 함께 내걸며 NFT 관련 최신 정보 등을 게시한다. 특히 트위터에서 활발히 활동하던 일러스트레이터 등 크리에이터가 트위터를 통해 자신들의 디지털 아트 작품을 NFT로 판매에 나서기도 한다. 판매자들은 NFT 거래소인 ‘오픈씨(Opensea)’에서 자신의 작품을 판매하는 링크를 공유하며, 판매 작품을 홍보한다. 연관 검색어로는 ‘메타버스’, ‘프로젝트’, ‘작품’, ‘작가’, ‘콜라보’, ‘컬렉션’ 등이 나왔다. 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

2022.02.27 12:50

3분 소요
[서광원의 인간과 조직 사이(11) 인사를 잘 해야 하는 이유] 더 나은 공동체 만들려는 노력의 표현

전문가 칼럼

사람과 사람 잇는 연결고리 역할… 인사를 잘 해서 손해 본 사람 없어 1963년 7월 모스크바 영화제가 끝나던 날, 파리행 특급열차가 영화제에 참석한 귀빈들을 태우고 모스크바를 출발하고 있었다. 당시 아르헨티나에서 온 여배우 로리타 토레는 떠나는 열차에서 플랫폼에 있는 모스크바 시민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헤어질 때 흔히 하던 것처럼 손을 좌우로 흔들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그런데 이 모습을 본 시민들과 TV를 보던 수많은 러시아인은 고개를 갸우뚱했다. “왜 저러지?” 러시아인들은 이별을 할 때 손을 위에서 아래로 흔드는데, 그녀는 좌우로 흔들었기 때문이었다. 다른 나라의 문화를 알고 있던 이들은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당시 많은 러시아인은 그들과 다른 인사법이 있다는 걸 잘 몰랐다.문화권마다 다른 언어가 있듯 인사도 그렇다. 지금도 수렵 채집으로 살아가는 아마존 지역의 몇몇 전통부족은 오랜만에 만나는 사람이 다가오면 그를 향해 화살을 쏜다. 처음 본 이들은 기겁을 하지만 맞추려는 게 아니다. 예포가 그렇듯 그들 앞에 떨어지도록 쏘는 ‘화살 인사’일 뿐이다. 뉴질랜드의 마오리족은 만나면 서로 코를 비빈다. 아프리카의 닐로토하미트족은 상대의 얼굴이나 발 앞에 침을 뱉는 인사를 하고, 파푸아뉴기니섬에 사는 파푸아족은 방문자를 환영할 때 부족장의 부인이 가슴을 내미는데, 방문자는 그 가슴에 살짝 키스를 한다. ━ 코를 비비거나 침을 뱉는 인사도 인사법은 천차만별이지만 인사 자체가 없는 곳은 없다. 세상 어느 곳에나 인사가 있다는 건 그만큼 필요하다는 뜻이다. 우리는 너무 흔해 그 중요성을 잘 인식하지 못하는 산소처럼 인사도 그렇게 생각하지만, 인사는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중요하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권력거리가 큰 문화권은 인사를 중시한다. 인사를 하지 않으면 당사자에게 상당한 손해가 가해진다. 권력거리란 사회적 지위 간의 거리를 말한다. 예를 들어 거의 반말투로 친근하게 지내는 아빠와 딸은 권력거리가 가까운 것이고, 반대라면 권력거리가 먼 것이다. 다가가기 어려울수록 거리가 멀다. 대체로 가족 사이는 권력거리가 가깝고, 층층시하 지위로 가득 찬 조직은 멀다. 명령과 지시로 상징되는 군대는 권력거리가 아주 멀기에 인사는 필수다. 상관을 만났는데 경례를 하지 않는 군인은 당장 처벌감이다. 그러나 같은 군대라도 문화권에 따라 인사 사용방식이 다르다.2차 대전 중 일본군에 포로로 잡힌 미군은, 미군에 잡힌 일본군 포로보다 훨씬 많은 고통을 겪었다. 포로들에게 우호적이지 않는 문화도 한몫했지만, 더 큰 이유는 인사에서 비롯됐다. 일본군은 미군 포로들보다 자신들의 지위가 높으니 당연히 합당한 예우, 그러니까 공손한 인사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미군 포로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요구해도 거절했다. 일본군은 미군들이 저항 이상의 행동을 하고 있다고 여겨 혹독하게 대했다. 하지만 미군들이 생각하기에 일본군의 요구는 자신들의 존엄성을 해치는 일이었다. 이 때문에 문화인류학자 에드워드 홀이 말했던 것처럼, 상대방의 문화와 사고방식을 알았다면 하지 않았을 불필요한 고통을 주고 받아야 했다.이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비슷한 일이 우리나라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권력거리가 가까운 곳에서 살았던 미군 포로들이 권력거리가 먼 일본군 휘하에서 고통을 겪었듯, 권력거리가 가까운 곳에서 성장한 젊은 세대들이 권력거리가 멀어도 한참 먼 회사라는 조직에서 예상치 못한 애로를 겪고 있다. 문화의 차이가 세대 간의 마찰과 갈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꼰대’라는 신조어도 그중 하나다. 젊은 세대들은 대부분 ‘민주화 되어’ 권력거리가 가까운 가정에서 자랐지만 회사는 여전히 권력거리가 먼 곳인 까닭이다.특히 갓 입사한 신입사원들이 애를 먹는다. 그렇지 않아도 낯선 일, 낯선 사람이 많아 어색하고 쑥스러운데 인사까지 하려니 죽을 맛이라 아예 사람을 피해 다닌다. 그들에게 인사는 해야 한다고 하기에 어쩔 수 없이 하는 것이고, ‘도대체 왜 이런 걸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푸념하게 하는 애물단지다. 잘 모르는 사이인데도 해야 하는 게 의아스럽고, 아침에 한 번 했는데 같은 사람을 다시 만나면 또 인사를 해야 하는지, 아니면 하지 않아도 되는지 헷갈린다. 인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가르쳐 주는 곳도 없고, 그런 사람도 없다. 머리로 아는 건 많은데 정작 직장생활에 꼭 필요한 무형의 지식은 거의 없다시피 하니 이래저래 직장생활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 ━ 온라인 세상에 더 익숙한 신입사원들 더구나 이들은 어릴 적부터 온라인 세상에서 살아왔기에 오프라인에서의 만남과 경험은 낯설고 두려울 수밖에 없다. ‘방가’ 같은 글자나 이모티콘으로 간단하게 인사하다 온몸으로 하려니 그럴 수밖에. 그냥 고개만 숙이면 되는 게 아니라 ‘온몸으로’ 표현해야 하기에 더 그렇다. 온라인에서 이들 세대는 ‘좋아요’ ‘싫어요’를 마음대로 표현하는 등 호불호가 강하지만 오프라인에서는 그럴 수도 없다. 더 큰 문제는 이걸 윗사람들이 인사성 없고 무례한 태도로 생각한다는 점이다.입사한 지 몇 개월 됐다는 한 젊은 사원이 이런 말을 했다. “이렇게 불편하고 어색한 인사라는 게 왜 생겼을까요? 안 하면 안 되는 건가요?” 정말이지 인사는 왜 생겨났을까? 모든 문화권에 있는 필수적인 것이라면 대단히 중요하다는 것인데 말이다. 일을 해야 할 이유를 알면 마음의 부담이 훨씬 덜하듯 인사를 해야 하는 이유를 알면 마음의 저항이 줄 수 있다(고개와 허리가 좀 더 가볍게(?) 굽혀질 수 있을지도 모른다).인사는 사람들이 만나거나 헤어질 때 하는 말이나 행동이다. 인사는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상하 간 지위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인사와 친하거나 애정이 있는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인사다. 앞의 것은 자신보다 지위가 높은 사람에게 하는 것이고, 뒤의 것은 친구나 가족 같은 이들에게 한다. 두 인사는 기원이 다르다.먼저, 친구나 친한 동료, 가족 같은 가까운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인사는 엄마와 아기 사이의 관계에서 생겨났다는 게 학자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지금도 그러하듯 엄마와 아기 사이에는 끊임없는 소통이 필요하고 또 이루어진다. 엄마가 “까꿍!”하며 ‘인사’를 건네면, 아기는 방글방글 웃는 미소로 답한다. 좀 더 지나면 까르르 웃기도 한다. 그러면 엄마는 눈웃음을 치고, 쓰다듬어 주고, 안아 주고 뽀뽀를 하며 사랑하는 감정을 표현한다. 아기도 크면서 똑같이 한다(늦게 들어오는 아빠는 뽀뽀라는 인사를 요구한다). 서로 더 가까워지려 하거나 친한 사이임을 확인하는 행동이다.이런 ‘인사’가 없다면 어떨까? 엄마와 아기가 무표정하게, 이래도 시큰둥하고, 저래도 시큰둥한다면 이상하기 짝이 없을 것이다. 아기는 엄마의 모습에 불안해 할 것이고, 엄마는 그렇지 않아도 힘든데 아기 키울 맛이 뚝 떨어질 것이다. 이렇듯 사이를 도탑게 하는 행동을 통해 감정적으로 서로를 연결하는 게 인사다.우리는 크면서 이런 행동을 다른 사람에게로 확대, 적용한다. 친하거나 친해지고 싶을 때 우리는 ‘안녕’이라고 말하고, 웃어주고(무표정한 건 인사가 아니다), 윙크 같은 눈웃음을 보내기도 한다. 사랑하는 연인 사이라면 쓰다듬어 주고, 안아 주고 키스한다.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났는데 조용히 눈길만 건넨다면 어떨까? 이 또한 이상할 것이다. 하이파이브를 하고 소리 높여 ‘잘 있었느냐’고 묻고, 어깨도 한 번 치고 해야 소원했던 친근함을 복원시킬 수 있다. 우리는 이렇듯 엄마와 아기 사이에 행해진 행위를 유대감을 높이는 장치로 쓰고 있다. 먹을 것을 주거나 선물을 교환하는 인사도 여기에 기반한다.유대감을 높이는 인사는 친한 사이에서만 통용되는 게 아니다. 유대감을 높일 수 있는 매개체가 있으면 잘 모르는 사이에서도 가능하다. 버스를 운전하는 운전기사들은 운행 중 반대편에서 자신과 같은 회사에 소속된 버스가 지나가면 서로 손을 들어 인사한다. 엄청나게 비싼 모터사이클 할리 데이비슨을 타는 이들은 서로 모르는 사이인데도 길에서 만나면 손을 흔든다. 이들이 하는 인사는 세상에 흔치 않은 멋진 물건을 갖고 있는 ‘우리’라는 연대의식에서 나온다. 어마어마하게 비싸고 희귀한 자동차를 타는 이들도 마찬가지다.또 다른 인사는 지위 간의 차이에 바탕을 두고 있다. 모든 동물에게서 볼 수 있듯 집단생활을 하면 지위 차이가 생긴다. 우두머리와 부하가 생기고, 넘버2와 넘버3가 생긴다. 짝짓기를 위한 경쟁에서 생기는 차이일 수도 있고, 생존 자체를 위해 집단생활을 하다 보니 생겨난 차이일 수도 있다. 지위가 높을수록 권한이 많아지고 그러면 더 잘 살 수 있으니 지위 간의 경쟁 또한 당연히 생겨난다.그런데 허구 헌 날 누가 더 센가를 두고 대결을 벌인다면 어떻게 될까? 개체는 물론 집단에게도 손해다. 외부에서 공격이 가해지면 힘을 모을 수 없다. 평소 힘을 소모하지 않을 질서가 필요하다. 그래서 생긴 게 사다리 구조의 위계서열이고 이 서열을 표면화한 게 인사라는 의례다. 이 인사는 보통 지위가 낮은 쪽이 높은 쪽에게 하는데, 한마디로 ‘당신이 나보다 높다는 걸 인정한다’는 걸 뜻한다. 대체로 고개와 허리를 숙이는데, 왜 그 많은 행동 중 하필 이런 행동이 인사가 되었을까?경쟁 상황에서 상대를 공격하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게 눈으로 상대를 관찰하는 것이다. 상대의 움직임을 잘 알아야 하기에 생사가 걸린 일일수록 눈은 강렬하게 불타 오른다. 고개를 숙인다는 건 이렇게 중요한 시선을 포기한다는 의미다. 공격과 방어에 필요한 탐색을 하지 않겠으며 상대에게 모든 걸 맡긴다는 뜻이다. 흔히 말하는 존대행동(또는 복종행동)이다. 이런 행동은 시선을 중시하면서 집단생활을 하는 동물들에게 흔하다. 개와 고양이들도 마찬가지다.권력거리가 멀수록 존대행동은 강화된다. 무릎을 꿇거나 몸을 완전히 땅바닥에 대는 절이 대표적이다. 시각 포기는 물론이고 ‘내가 너보다 더 덩치가 크다’고 과시하는 공격행위와 반대되는, 몸을 작게 보이는 행위다. 공격 의사가 ‘1’도 없다는 몸짓이다. 왕에게 다가갈 때 특히 이런 행동을 많이 했다. 1636년 조선의 인조가 남한산성에서 나와 청나라 황제에게 항복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인조는 그 추운 겨울날, 세 번 절하고 차디 찬 땅바닥에 머리를 부딪칠 정도로 아홉 번을 조아리는 삼배구고두(三拜九叩頭)를 했다. ━ 권력거리 멀수록 존대행동 강화 손을 흔드는 인사나 악수도 같은 뿌리를 갖고 있다. 둘 다 ‘당신을 해칠 어떤 무기도 들고 있지 않다’는 걸 보이는 행위다. 보통 악수를 서양식 인사로 알고 있지만 세계 각지에 같은 인사법이 있다. 파푸아족도 그렇게 하고, 아프리카의 마사이족, 반투족, 부시먼들도 악수로 인사한다. 서로 인사를 할 때 시선을 상대에게 고정시키지 않고 고개를 끄덕끄덕하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전 세계 문화권에서 공통적으로 볼 수 있는 이 행동은 동의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대체로 존대인사는 수직적이고, 친근함을 위한 인사는 수평적이다. 존대인사는 신체접촉이 많지 않지만, 친근함을 위한 인사는 신체접촉이 많다. 인류행태학자 아이블 아이베스펠트에 따르면 신체접촉을 통해 “용기와 격려를 주고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흔히 하는 시선 접촉도 그렇다. 예를 들어 갑자기 사람들 앞에 나가서 발표를 하게 되는 사람은 자기도 모르게 옆에 있는 친한 사람들을 보게 되는데, 이 눈길은 엄청나게 떨리고 두려우니 용기와 격려를 달라는 의미다. 그러면 친한 이들이 팔을 들어 ‘화이팅’을 외치거나 어떤 행동으로 ‘힘내’라는 신호를 보낸다. 존대행동에는 이런 게 없긴 하지만, 두 유형의 인사가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가장 중요한 본질이 있다. 우호를 증진하는 기능이다. 질서를 높여 집단의 안정을 도모하고, 유대감을 통해 결속을 강화한다.이것이 전 세계 모든 문화권에서 인사가 중시되는 이유다. 더 나은 공동체를 만들려는 노력이 인사에 들어있다. 그래서 존대인사를 소홀하게 하면 질서를 존중하지 않는다는 소리를 듣게 된다. ‘버릇 없다’ ‘건방지다’는 말이 당장 나돈다. 친근함을 위한 인사에 무신경하면 ‘무시한다’는 볼멘소리를 듣는다. 함께 ‘우리’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의 노력을 거부한 것에 대한 반발 작용이다(이 둘 중 굳이 더 중요한 걸 꼽으라면 당연히 존대인사다. 인사권이 상사에게 있는 데다 그들의 눈밖에 벗어나서 좋을 일이 없으니까! 하지만 즐거운 생활을 하려면 후자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어떤 기원을 가졌든, 인사는 사람과 사람 사이를 이어주는 연결고리 역할을 한다. 우리는 인사를 통해 우리 자신과 상대방을 연결하고, 더 나아가 조직 네트워크에 접속한다. 와이파이에 접속해 수많은 네트워크와 연결되듯 그렇게 인사는 우리 자신을 세상과 연결한다. 인사를 했을 때 상대가 즐겁게 받아주면 서로의 마음이 연결된다. 싫은 사람에게는 인사를 하기도 싫고, 받기도 싫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연결 자체가 싫은 것이다. 인사담당(HR)을 오래 한 이들에 따르면 사표를 낼 사람은 인사부터 달라진다고 한다. 곧 퇴사할 것이라 연결을 하지 않으려 하고, 있던 연결도 끊으려 한다. ━ 사표 낼 사람은 인사부터 달라져 왜 뛰어난 영업사원들이 고객에게 인사하는 걸 최우선으로 할까? 둘을 연결하는 무형의 선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안다. 고객이 인사를 받아 주면 드디어 그 고객의 마음 속으로 들어가는데 성공했다는 것을. 그리고 그게 관계의 시작이라는 것을.인사에 서투른 것과 인사를 하지 않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인사를 하지 않으면 사람들은 그 사람이 ‘우리’라는 네트워크를 거부하거나 곧 빠져 나갈 사람이라고 오해한다. 나는 그저 어색하고 낯설어서 그럴 뿐인데 사람들은 다르게 생각한다. 성과가 좋아도 인정 받지 못할 수 있다. 인사(人事)는 말 그대로 사람이(라면) 해야 하는 일이다. 그래서 인사는 만사다. 전 세계 어디서나 인사를 하지 않아서 피해를 본 사람은 많아도, 인사를 잘 해서 손해 본 사람은 없다. 그러니 어색해도 해야 한다. 다행히도 어색함은 하면 할수록 사라진다. 그러면 이렇게 중요한 인사,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다음 회에 알아보자.

2019.04.06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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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평

━ 이스라엘 | 베들레헴 - 트럼프는 벽을 좋아해! 지난 8월 4일 요르단강 서안지구의 베들레헴과 이스라엘을 분리하는 장벽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그린 벽화가 등장했다. 키파(유대인의 전통 모자)를 쓴 트럼프 대통령이 벽을 어루만지며 ‘동생을 세워줄게’라고 말하는 그래피티다. 분명 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세우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을 조롱하는 내용이다. 지난 5월 예루살렘을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이 유대인이 성스럽게 여기는 기도 장소인 서쪽 성벽(통곡의 벽)을 어루만지는 모습에 풍자를 더했다. 벽화를 그린 미술가는 러시석스(Lushsux)라는 이름의 오스트리아인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안 장벽을 자기 계획의 모델로 삼았다. 미국 남부와 멕시코 국경을 따라 장벽을 세워 마약밀매·인신매매·불법이민을 막겠다는 구상이다.― 잭 무어 뉴스위크 기자 ━ 시베리아 | 투바 - 푸틴은 벗는 걸 좋아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시베리아 휴가 동정이 8월 첫 주말 러시아 언론의 최대 화제가 됐다. 타블로이드 언론들은 상반신을 드러낸 그의 모습에 찬사를 날리며 영화 속 모험가 인디애나 존스에 비유하기도 했다. 시베리아의 투바 공화국으로 떠난 낚시 여행에서 찍은 그의 상반신 노출 사진은 해리슨 포드가 연기한 ‘불굴의 모험가이자 마음의 정복자’를 연상케 했다고 모스크바 타블로이드 신문 모스코브스키콤소몰레츠는 썼다. 러시아 국방부 채널 즈베즈다는 “대통령이 뛰어난 체격을 과시했다”며 그가 무릎 깊이의 물 속에서 낚시를 한 뒤 17℃도 안 되는 기온에도 불구하고 수영을 했다고 전했다. 모스코브스키콤소몰레츠는 내년 3월의 러시아 대선을 가리켜 푸틴 대통령이 이제 ‘모든 유권자의 마음을 사로잡으려 한다’고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내년 임기가 끝난 뒤 4선에 도전할지 아직 발표하지 않았지만 러시아 정치체제는 그를 잠재적인 후계자로 칭송하고 있다.― 대미언 샤코브 뉴스위크 기자 ━ 캐나다 | 빅토리아 - ‘첨버덩’ 총리 아마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다음으로 가장 스포티한 세계 지도자인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지난 8월 6일 걸프아일랜드 국립공원 보호구에서 카약에 올라타려다가 뒤로 넘어져 첨버덩 했다. 그는 “마침 현장에 있던 전국 매체에 그 장면이 포착돼 다행”이라고 CTV 뉴스에 조크를 던졌다. 머리만 물 위로 내민 채 양다리를 허공에 올리고 온몸이 물에 잠겼다. 트뤼도답게 미소를 지으며 일어났지만 주변의 카메라들이 그 장면을 놓치지 않았다. 때마침 보트 위에서 결혼식을 치른 신혼부부가 다가와 그 순간을 더 극적으로 만들었다. 트뤼도 총리는 새 신랑 하이너 그러츠너가 뒤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새 신부 미셸 그러츠너의 볼에 축하 뽀뽀를 했다. 신부 미셸은 “총리가 ‘이번에는 상의를 벗지 않겠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지난해 바닷가 결혼식 사진에서 상의를 벗은 총리 모습이 배경에 잡혔다).― H. 앨런 스콧 뉴스위크 기자 ━ 프랑스 | 파리 - ‘퍼스트 레이디’는 없던 일로 부인에게 공식 ‘퍼스트 레이디’ 타이틀을 수여하려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만만찮은 반대에 맞닥뜨린 뒤 그 논란 많은 계획을 취소했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 8월 7일 수일 내로 발표될 ‘투명성 헌장’에서 마크롱 대통령 부인 브리짓의 공식적인 역할이 명확히 정해지겠지만 그녀가 독자 예산이 배정되는 미국식 직위를 갖지는 않을 것이라고 공식 확인했다. 28만 명 이상이 서명한 반대운동은 마크롱 대통령이 국민 동의 없이 프랑스의 공직생활에 그런 변화를 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서명운동 기획자 티에리 폴 발레트는 “마크롱이 대통령이라 해도 모든 것을 혼자 결정할 수는 없다”며 “많은 사람이 그에게 표를 던진 것은 극우 정당 국민전선(FN)을 저지하기 위해서였지 그의 프로그램을 지지했기 때문은 아니다”고 썼다. 지난 5월 실시된 유고브 여론조사에선 퍼스트 레이디 안에 대한 반대가 68%에 달했다.― 조시 로 뉴스위크 기자

2017.08.21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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