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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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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라이트메탈·티이엠씨, 올해 첫 수요예측 ‘희비’

증권 일반

올해 기업공개(IPO) 첫 타자로 나선 한주라이트메탈과 티이엠씨(TEMC)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엇갈린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양 사는 오늘(10일)부터 11일까지 일반 청약에 돌입한다. 한주라이트메탈은 미래에셋증권과 현대차증권, 티이엠씨는 한화투자증권에서 청약할 수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주라이트메탈은 수요예측 경쟁률 998대1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공모가는 희망 밴드(2700~3100원) 최상단인 3100원으로 결정됐다. 수요예측 참여 기관의 80% 이상이 희망밴드 최상단 이상의 높은 가격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무보유확약은 3.9%를 기록했다. 반면 티이엠씨는 수요예측 경쟁률 31대1을 기록하며 다소 아쉬운 성적을 냈다. 전체 참여 기관의 77%이 공모가 최하단(3만2000원) 미만으로 가격을 신청하면서 최종 공모가는 희망밴드 최하단보다 낮은 2만8000원으로 확정했다. 의무보유확약은 0.43%로 사실상 없는 수준이다. 최근 공모주 시장은 증시 부진과 작년부터 이어진 투자심리 악화로 ‘연초효과’가 사라진 상태다. 지난 2022년 첫 IPO에 나선 오토앤이 수요예측 경쟁률 2395.63대1로 흥행에 성공했고 2021년 엔비티(4397.67대1), 2020년 위세아이텍(1076.62대1) 등이 1000대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한주라이트메탈은 이러한 시장 상황 속에서도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다. 한주라이트메탈 상장을 주관한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어려운 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대다수의 기관투자자가 한주라이트메탈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했다”며 “경량화가 화두인 글로벌 자동차 시장 트랜드에 발맞춰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고 밝혔다.한주라이트메탈은 1987년 설립된 자동차 부품사다. 자체 개발한 알루미늄 주조 공법을 기반으로 경량화에 최적화된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제네시스 G80·G90과 현대차 싼타페, 펠리세이드 등 국내 차량에 너클·캐리어, 서브프레임, 하이브리드 디스크 등을 공급 중이다. 공모자금은 슬로바키아 공장 설비에 투자해 현대기아차 유럽 공장 대응과 유럽 현지 완성차 업체 수주 확대에 힘쓸 예정이다. 또 전기차 관련 배터리케이스, 모터하우징 등 초박형 제품 제조 설비 투자에도 활용할 계획이다.티이엠씨는 2015년 설립된 반도체용 특수가스 제조사다. 엑시머 레이저 가스 등 희귀가스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주목 받았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삼성벤처투자와 포스코 등으로부터 투자유치를 받았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희귀가스 가격이 급등하면서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전년동기대비 3.5배나 증가한 매출 2379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수요예측 부진에도 티이엠씨는 상장 레이스를 완주하겠다는 계획이다. 주관사인 한화증권 관계자는 “국산화 기술, 성장 잠재력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곳도 있었지만 최근 반도체 업황 부진과 연초 증시 하락 등 침체된 시장 상황을 무시하기 어렵다는 반응도 있었다”고 전했다.

2023.01.10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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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시장 뛰어든 '메기' 현대차, 경쟁사엔 위기일까 기회일까

산업 일반

현대자동차그룹 등 완성차 업체의 중고차 시장 진출이 가능해지면서 기존 중고차 사업을 하던 업체들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가 중고차 시장을 장악하면 파이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도 있지만, 소비자 신뢰가 쌓이면 전체 중고차 시장 규모가 커질 수 있어 기존 업체들이 수혜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17일 중소벤처기업부는 중고차판매업에 대한 생계형 적합업종 심의위원회를 열고 중고차 판매업을 생계형 적합업종으로 지정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존 중고차 업체들의 매출 규모가 비교적 크고 소상공인 비중이 작아서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 요건인 ‘규모의 영세성’ 기준에 부합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현대차 등 완성차 업체들의 중고차 시장 진출을 막아온 ‘생계형 적합업종’에 대한 족쇄가 풀린 셈이다. 그동안 중고차 사업자들이 현대차그룹 진출을 반대해온 가장 큰 이유는 시장 장악 가능성에 대한 우려였다. 이 때문에 현대차그룹도 5년·10만㎞ 미만의 차량을 제한적으로 거래한다는 내용을 포함한 상생안을 제시했었다. 시장점유율도 2022년 2.5%, 2023년 3.6%, 2024년 5.1% 등 상한선을 두고 자체적으로 제한한다고 했다. 하지만 향후 현대차그룹의 시장 지배력은 더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현대차와 기아의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보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양사의 시장점유율은 73.7%로 나타났다. 2021년 기준 현대차가 42%, 기아가 31.7%였다. 한국지엠·르노코리아자동차·쌍용차를 포함한 수입차의 내수 점유율을 모두 합해도 30%가 넘지 않는다. 다만 현대차그룹 이외에 다른 대기업 중고차 사업자도 수혜를 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민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고차 소매 판매업 진출 허용은 롯데렌탈에 성장 동력 확보와 사업 구조 변화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매출 가운데 중고차판매 비중이 오는 2025년 50% 이상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케이카에 대해 “현대-기아 대리점을 통한 중고차 매물 확보가 어려울 수 있지만, 대기업 진출로 온라인 중고차 시장이 커지면 시장 지배적 사업자로서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주식시장에서 투자자들은 중고차 관련주에 대해 낙관하는 분위기다. 지난 17일 기준 3만8300원을 기록했던 롯데렌탈은 22일 4만27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11%가량 오른 셈이다. 같은 기간 오토앤은 39.3%, 케이카는 2%가량 상승했다. 이병희 기자 yi.byeonghee@joongang.co.kr

2022.03.2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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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중고차 진출에 ‘줄줄이 급등’…실제 수혜주는? [이코노 株인공]

증권 일반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2661.28)보다 45.74포인트(1.71%) 오른 2707.02으로 마감했다. 한 주 동안 개인은 1조6242억원 어치를 사들이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5166억원, 1798억원 순매도했다. 이번주(3월21~25일) 코스피는 중국 선전시 봉쇄조치 향방, 유가 불안 재점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협상 등에 따른 자금 흐름을 살피며 움직일 전망이다. NH투자증권은 한 주 동안 코스피 등락 예상 범위를 2650~2800포인트, 하나금융투자는 2650~2780으로 제시했다. ━ 내리막길 걷던 현대차 주가 17만원대 회복 지난주 완성차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이 가능해지면서 자동차 관련주가 나란히 급등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 현대글로비스, 오토앤, 케이카, 롯데렌탈 등 5개 기업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10.02%에 달한다. 중고차 시장이 확대되면서 관련 기업 주가 전망에 관심이 몰린다. 지난 17일 중소벤처기업부는 ‘중고차판매업 생계형 적합업종 심의위원회’(심의위)를 열고 ‘부적합’으로 최종 결정했다. 이에 따라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입이 가능해졌다. 지난 2019년 동반성장위원회가 중고차판매업을 생계형적합업종으로 보기 어렵다고 의견을 낸 지 3년 만이다. 이 같은 결정 이후 국내 자동차 대장주 현대차 주가가 돋보였다. 현대차는 지난 18일 전 거래일 대비 1.48%(2500원) 오른 17만1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현대차 주가는 연초 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걸었다. 지난 1월 21만원대에서 2월 18만원대로 떨어지더니 3월 16만원대로 주저앉았다. 올 들어 18% 이상 빠졌다. 좀처럼 반등 기미가 없던 현대차 주가에 대기업 중고차 진출은 호재로 작용했다. 현대차는 18일 반등하며 8거래일 만에 17만원대를 회복했다. 증권가 전망은 밝다. 현대차의 중고차 사업 진출로 온라인 중고차 시장이 확대되고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등 계열사와의 시너지가 기대돼서다. 송전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고차 가격은 신차 가격과 브랜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면서 “중고차 가격 안정화로 신차 가격 상승을 기대할 수 있고 현대차그룹이 추구하는 소프트웨어(SW)·서비스 매출 활성화에도 기여해 종합적으로 주가에 긍정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나금융투자는 현대차에 대해 투자 의견 매수, 목표 주가 16만원을 유지했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자동차가 IT 기기화되는 추세인 지금 신차 시장에서 중요한 요소는 소프트웨어”라면서 “완성차 기업은 이미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중고차업체보다 우위를 점해 현대차에게 새로운 시장 진출과 모빌리티 등 관련 사업 확대 기회”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완성차 기업은 소비자와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얻기 위해 단기적인 전략보다는 시장 활성화 집중 전략을 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자사 브랜드 중고차 중 출고 후 5년 이내, 주행거리 10만㎞ 미만의 차량을 대상으로 한 중고차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 중고차 수혜주 평균 상승률 10.02%…롯데렌탈 수혜 기대 이미 중고차 도매·경매업에 진출한 현대글로비스 주가도 급등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18일 전 거래일 대비 6.19%(1만500원) 상승해 18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중고차 매집이 수월해지면서 경매 규모가 커질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도매 중고차 경매 사업에서 733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온라인 중고차 중개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의 중고차 시장 진출로 중고차 인식이 개선된다면 국내 온라인 중고차 시장 활성화까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중고차 관련주도 덩달아 뛰었다. 중고차 시장 내 경쟁 심화보다는 전반적인 시장 활성화에 따른 기대감 덕이다. 지난 18일 현대차그룹 1호 사내벤처 기업인 오토앤은 코스닥시장에서 30% 급등해 상한가까지 직행했다. 외국인이 36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개인이 62억원, 기관이 2억원 순매수하면서 주가를 견인했다. 온라인 중고차 플랫폼 기업 케이카는 3.8%, 중고차 매매 플랫폼 기업 롯데렌탈은 8.62% 각각 상승 마감했다. 김민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롯데렌탈의 수혜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국내 렌터카 1위 사업자인 롯데렌탈의 중고차 판매 부문 영업이익율 상승과 새로운 온라인 플랫폼 진출 등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22.03.21 07:01

3분 소요
자동차용품 플랫폼株 오토앤, 이틀 연속 상한가 [증시이슈]

재테크

자동차용품 전문 플랫폼 업체 오토앤 주가가 이틀 연속 상한가를 찍었다. 21일 오전 10시 20분 기준 코스닥 시장에서 오토앤은 전 거래일 대비 29.82% 오른 1만4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토앤은 상장 첫날인 전일 공모가(5300원)보다 13.64% 오른 8800원에 첫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당일 오전 10시께 상한가를 찍었다. 이날 역시 주가는 장 초반부터 급등해 개장 10분 만에 상한가로 직행했다. 공모가 대비 179.8% 오른 가격이다. 한편 지난 2008년 현대차 사내벤처로 시작한 오토앤은 신차 출시 전 미리 장착되는 제품을 파는 ‘비포마켓’, 신차 구매 후 차량 유지에 필요한 제품을 파는 ‘애프터마켓’에 유통망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 11~12일 이틀간 진행한 일반투자자 공모주 청약에선 2395.6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청약 증거금으론 4조5700억원이 모였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1@joongang.co.kr

2022.01.2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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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용품 플랫폼株 오토앤, 상장 첫날 상한가 [증시이슈]

증권 일반

자동차용품 전문 플랫폼 업체 오토앤 주가가 상장 첫날 상한가를 찍었다. 20일 오전 10시 18분 기준 코스닥 시장에서 오토앤은 시초가(8800원) 대비 29.55% 오른 1만1400원에 거래 중이다. 공모가(5300원)보다는 115.09% 높은 가격이다. 오토앤은 이날 공모가보다 13.64% 오른 8800원에 첫 거래를 시작했다. 투자자들이 기대했던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형성된 뒤 상한가)’에는 실패했지만, 장 초반 주가가 꾸준히 올라 오전 10시쯤 상한가를 기록했다. 지난 2008년 현대차 사내벤처로 시작한 오토앤은 신차 출시 전 미리 장착되는 제품을 파는 ‘비포마켓’, 신차 구매 후 차량 유지에 필요한 제품을 파는 ‘애프터마켓’에 유통망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 11~12일 이틀간 진행한 일반투자자 공모주 청약에선 2395.6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청약 증거금으론 4조5700억원이 모였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1@joongang.co.kr

2022.01.20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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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IPO 첫 타자는 코스닥 공모주 오토앤·케이옥션·애드바이오텍

재테크

지난해 역대급 호황을 누린 기업공개(IPO) 시장이 올해도 그 기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 현대엔지니어링 등 대어급 공모주들이 대기하고 있어서다. 당장 새해 IPO 시장 포문을 여는 건 코스닥 입성을 노리는 중소형 공모주들이다. 오토앤과 케이옥션, 애드바이오텍 등 3개사가 1월 둘째 주 일반 공모 청약을 준비 중이다. 올해 첫 타자인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도약 노리는 오토앤 가장 먼저 상장 채비를 마친 건 오토앤이다. 오는 11~12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을 앞두고 있다. 오토앤은 현대차 사내벤처로 시작한 자동차 신품 부품·내장품 판매업체다. 신차 출시 전 미리 장착되는 제품을 판매하는 ‘비포마켓’과 신차 구입 후 차량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제품과 서비스(부품 수입·유통·판매·정비·수리·세차 등)가 거래되는 ‘애프터마켓’에 유통망을 구축해 몸집을 키웠다. 오토앤은 현재 자체 브랜드 몰과 현대차 블루멤버스 카 라이프몰, 기아멤버스 카앤라이프몰, 현대기아 카마스터몰, 현대커머셜 고 트럭몰 등 다양한 유통 플랫폼에서 2만여 개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1~3분기 매출액은 367억원, 영업이익은 20억원이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3% 줄었다. 최찬욱 오토앤 대표는 6일 IPO 설명회에서 “올해는 차량용 반도체 이슈가 있어서 지난해보다 조금 높은 수준의 매출을 낼 것 같고, 내년엔 올해보다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선 오토앤의 시장 점유율이 3% 이하로 낮아 공모주 투자처로 개미(개인투자자)들의 주목을 끌기 어려울 것이란 분석도 있다. 오토앤은 상장 후 종합 차량관리 플랫폼 ‘모카’를 출시, 사업을 다각화할 방침이다. 공모 주식 수는 247만7916주, 희망 공모가 범위는 4200~4800원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최대 618억원(희망 공모가 상단 기준)이다. 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 맡았다. 상장 예정일은 이달 20일이다. ━ 케이옥션, 미술품 경매 시장 점유율 42% 달해 오토앤에 이은 두 번째 주자는 케이옥션이다. 이달 12~13일 이틀 간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케이옥션은 미술품 경매, 판매, 중개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지난 2006년 업계 최초 온라인 경매 시스템을 구축했고, 2015년 11만건 이상의 미술품을 표준화한 데이터베이스인 ‘케이오피스’를 만들기도 했다. 2020년엔 출품과 낙찰 작품 수, 낙찰총액 기준 국내 경매회사 1위에 올랐다. 주요 수입원은 경매 낙찰 수수료다. 국내 미술품 경매 시장 내 케이옥션의 점유율은 약 42%로, 경쟁사인 코스닥 상장사 서울옥션과 사실상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케이옥션의 지난해 1~3분기 매출액은 2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성장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105억원)도 600% 증가했다. 케이옥션은 상장 후 미술품 매입·경매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 시설에 투자하고, 시세 상승이 예상되는 미술품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자회사 ‘아트네이티브’를 통해 해외 미술품 확보처를 늘리고, ‘아르떼케이’를 통해 신진 작가 개발과 지원을 할 예정이다. 공모 주식 수는 160만주,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7000~2만원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최대 1782억원(희망 공모가 상단 기준)으로, 경쟁사인 서울옥션(6일 기준 시가총액 4821억원)에는 못 미친다. 상장주관사는 신영증권이 맡았다. 상장예정일은 오는 24일이다. ━ 난황 항체 원천기술 보유 한 애드바이오텍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하는 동물 의약품 업체 애드바이오텍도 주목된다. 일반 공모 청약 일정은 오는 13~14일 양일간이다. 애드바이오텍은 백신과 항생제를 대체할 수 있는 달걀 난황 항체(lay) 생산 원천기술을 보유, 이를 기반으로 동물용 항체의약품과 소독제 등을 제조·판매하고 있다. 대표 브랜드는 ‘팜피온’과 ‘다살린’으로, 팜피온 제품 중 송아지 설사 예방 ‘아이지드링크C' 등이 잘 알려져 있다. 애드바이오텍의 지난해 1~3분기 기준 매출액은 77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반면 영업손실은 14억원으로 같은 기간 약 2배 수준의 적자폭이 늘었다. 애드바이오텍은 상장 후 중국, 동남아시아 등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공모 주식 수는 136만주, 희망 공모가 범위는 7000~8000원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최대 727억원(희망 공모가 상단 기준), 상장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상장예정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1@joongang.co.kr

2022.01.07 08:00

3분 소요
해외 중고차 시장은 - 美·日 중고차 업체 중국 공략 시동

자동차

‘중고차 가격 하락에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 5월 미국 뉴올리언즈에서 열린 ‘미국자동차딜러협회(NADA)’ 모임을 달군 화두다. 미국 중고차 가격은 2007년부터 2013년 사이에 18% 상승했다. 경기 침체로 중고차 거래량이 크게 줄어든 탓에 유통량이 감소해 가격이 꾸준해 올랐다. 올 들어 상황이 변하고 있다.2~3년 전 증가했던 리스 차량 반납이 시작되며 중고차 딜러들이 공급받는 자동차 물량이 늘었다. 여기에 경제가 회복기조로 돌아서자 신차를 비롯한 거래량이 증가했다. 중고차 구매 교과서로 불리는 을 발행하는 세계 최대 중고차 경매전문기업 ‘만하임’은 소비자들이 임대차를 반납하면서 210만대의 차가 시장에 나올 것으로 분석했다. 2015년에는 250만대, 2016년에는 300만대에 달하는 물량이 시장에 나올 전망이다. 시장 변화를 읽은 딜러들이 효과적인 대응 방법을 의논하기 위해 모인 배경이다. NADA가 발행하는 중고차 가이드(Used Car Guide)의 자동차 애널리스트인 조나단 뱅크스는 “올해 미국 중고차 가격은 약 1% 정도 하락하겠지만 여전히 미국에는 중고차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美 중고차 시장에 리스 차량 쏟아져미국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이다. 지난해 미국 신차 판매량은 1400만대, 중고차 판매는 신차의 3배 수준인 4200만대에 달한다. 중고차 거래액만 무려 6167억 달러에 이르다. 거대 시장을 이끌고 있는 미국 중고 자동차 딜러들은 가격 변동에 대비해 빠른 움직임을 보였다. 이미 정교한 재고관리 시스템을 구축했고, 이익을 갉아먹는 판매 인센티브 과다 제공을 피하기 위한 정찰제 판매 시스템도 구축했다. 이미 불황을 겪었기에 가격 변동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경험이 있다는 것이다. 미국에서 103개의 딜러숍을 운영 중인 카맥스는 각 지점의 물량을 정교하게 관리하며 차량을 공급하고 있다. 가격 흥정 없이 100% 정찰제로 차량을 판매한다. 소비자 불만이 있었지만 신뢰 높은 자동차 인증 제도와 5일 내 무조건 환불제도, 다양한 할부금융 서비스를 통해 사세를 확장 중이다. 온라인 거래에도 적극적이다. NADA 딜러들은 자체적으로 온라인 사이트를 만들어 판매에 힘을 올리고 있다. 온라인에서 차량 정보를 제공받은 다음 견적을 뽑고, 할부와 금융정보를 제공받도록 설계됐다. 여기에 중고차 처리에 대한 도움도 받을 수 있다. 미국에서 영업 중인 딜러 3만곳 가운데 4500곳에서 온라인 24시간 영업 중이다. 물량이 과잉 공급되면 해외 수출을 통해 가격을 조종하겠다는 의견도 나왔다. 만하임의 모 회사 콕스엔터프라이즈의 샌디 슈왈츠 회장은 “물량 급증으로 시장에 혼란이 생길 경우 중고차를 중국이나 중남미·중앙아시아에 수출해 가격 급락을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최대 중고차 수출국인 일본은 미국과 다른 고민을 하고 있다. 이곳 중고차 딜러들은 요즘 ‘다마부족(玉不足)’이란 말을 입에 달고 다닌다. 거래할 자동차 물량이 부족하다는 의미다. 오랜 경기 침체에 따른 구매 수요의 감소, 길어진 자동차 사용 기간 등으로 중고차 거래량이 줄었다. 2010년 690만대에 달했던 일본 중고차 거래량은 지난해 650만대로 줄었다. 여기에 일본 중고차의 해외 수출이 매년 늘어나자 물량 확보 전쟁이 벌어진 것이다. 일본의 중고차 수출 물량은 2009년 67만대에서 지난해 116만대로 증가했다. 주요 수출국은 러시아와 중동 국가다. 최근 중국과 몽골도 주요 시장으로 떠올랐다. 일본 중고차 공공경매 시장의 가장 큰 손은 금융 기업 오릭스다. 이들은 리스, 렌터카 사업, 카 셰어링 분야에서 활발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일본에서 4개 경매장과 온라인 시장을 운영하고 있는 오릭스는 리스 후 반납된 차량을 자사 경매장으로만 돌리기 시작했다. 오릭스의 가장 큰 경쟁자는 일본 최대 매입 전문기업 걸리버다. 일본에선 중고차 매입 전문점의 대명사 같은 회사다. 일본에서 421개의 점포를 운영 중인 걸리버는 지난해 점포당 475대의 차량을 매입했다. 개인 영업 노하우가 앞선 기업이라 정교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고차를 확보하고 나섰다. 걸리버는 물량 확보를 위해 도쿄·오사카·나고야·규수에 1만대를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자동차 보관소를 건설했다. 재고 300대를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영업점도 3곳 준비하고 있다. 시장 유통 물량을 먼저 확보하기 위해서다. 일본에서 처음 자동차 매입 전문점을 시작한 애플도 물량 확보에 열심이다. 애플의 강점은 6200곳에 달하는 자영업자 네트워크다. 일본 전역의 개인 사업자들이 필요한 차량을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하며 성장했다. 예컨대 소형 트럭이 필요한 야채 판매상이 있다. 주행거리 3만km의 2011년산 도요타 픽업을 주문하면 고객이 원하는 그대로의 차량을 도매 가격에 공급한다. 차량 성능 검사, 사고 유무, 전 소유주에 대한 정보도 기본으로 제공한다. 네트워크를 살려 일본 각지의 중고차 가격과 수량을 실시간으로 파악해서 차량을 유통한다. 애플은 최근 물량 전쟁에서 앞서기 위해 가맹점 간 네트워크를 대폭 강화하고 나섰다. 가맹점주를 위한 ‘애플 아카데미’를 수시로 열어 정보 교환과 친목 도모를 돕고 있다. 신현도 피치오토앤컨설팅 대표는 “일본 내 중고차 시장이 줄었지만 수출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모습은 한국 중고차 업체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한국도 합리적인 경매제도 도입, 자동차 인증 제도 확산 등을 통해 중고차 시장의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日 중고차 업체 수출로 불황 극복시장 변화에 대응하는 미국과 일본 중고차 딜러들이 주목하는 시장이 있다. 세계에서 중고차 시장이 가장 빠르게 성장 중인 중국이다. 중국 중고차 시장은 2004년 거래량 100만대를 넘어서며 주목 받았다. 거래량이 급증하자 중국 정부는 2004년 6월 중고차 유통과 교역, 시장 발전, 그리고 유통 기업과 전문 인력육성 및 관리방법 등을 명시한 ‘자동차산업발전정책’을 공포해 시장 정비에 나섰다. 중국 내 중고차 거래량은 2000년 25만대에서, 2004년 100만대를 넘어섰고 2007년과 2009년에는 각각 200만대와 300만대를 돌파했다. 2012년 중국의 중고차 거래량은 480만대로 2011년 거래량(433만대) 대비 10.9% 증가했다. 2012년 중고차 거래금액도 2636억 위안으로 2011년보다 25% 늘었다. 2000년부터 2012년까지 중고차 거래량의 연 평균 증가율은 27.8%로 같은 기간 신차 판매량 연 평균 증가율보다 약 7.5%포인트 높았다. 미국과 일본 중고차 전문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 군침을 흘리는 이유다. 한국에선 SK엔카가 올해 상하이에 지점을 설립하고 영업 중이다. 시장이 성장하자 중국 자동차 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도 늘었다. 상하이GM은 2002년 ‘청신 중고차’를 설립해 중고차 시장에 뛰어 들었다. 지금은 전국에서 영업점 370곳을 운영 중이다. 상하이GM은 매년 약 1만대의 중고차를 거래하고 있다. 광치혼다는 ‘시웨’라는 브랜드를 내걸고 시장에 진출했다. 기존 고객들이 소유한 중고차를 매입하거나 아예 신차로 바꿔주며 점유율을 높였다. 지난해 2만대의 중고차를 판매했다. 2012년에는 광치도요타가 ‘신웨’라는 이름으로 중고차 시장에 합류했고, 지난해에는 상하이폭스바겐, 동펑웨다기아, 이치도요타 등이 시장 참여를 밝혔다. 중국자동차유통협회 선롱 부비서장은 “2014년 중국 중고차 시장 거래량은 1000만대를 넘어서고 2020년이면 3500만대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4.06.09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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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중고차 경매 - 딜러보다 제값 쳐 줄 확률 높아

자동차

기아차 포르테 1.6 Si 2010년형 소유주 최병윤 씨는 올해 중고차를 팔고 새 차를 사기로 마음먹었다. 전화로 몇 군데 중고차 딜러에게 전화해 보유 차종의 연식과 차량 상태 등을 알려주고 매입 가격대를 물었다. 딜러는 예상 매입가가 최대 700만원 정도라고 말했다. 하지만 실제 차량을 보여주니 말이 달라졌다. 차량을 살펴보며 이것저것 감가를 하더니 결과적으로 매입가를 580만원으로 책정했다. 딜러의 가격 산정에 불만을 품은 최씨는 다른 판매 방법을 찾다가 중고차 경매시장을 찾았다. KT오토옥션이란 중고차 경매 시장에서 차량 매각을 요청했다.KT오토옥션은 평균 낙찰 시세와 차량 상태를 자체 평가해 640만원에 판매될 수 있다는 예상가를 내놨다. 최씨는 급히 차량을 판매해야 하는 상황이라 경매 출품 가격을 이보다 약간 낮은 600만원으로 결정했다.6월 2일 경매시장에 출품한 최씨 차량의 최종 낙찰 가격은 660만원. 딜러 매입가보다 80만원이나 비싸게 팔렸다. 출품료와 차량 탁송비용 등 각종 비용을 제외하고 634만원이 입금됐다.최씨는 “경매 낙찰도와 가격, 업무 처리 방식, 차량 상태 평가 방식이 모두 매우 만족스러웠다”며 “지인들에게 중고차를 팔려면 경매장을 이용하라고 적극 권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개인 중고차 경매시장을 활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다른 매각 방법에 비해 자동차 경매의 장점이 확연하기 때문이다.통상 개인이 중고차를 매각하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다. 우선 직거래다. 시세와 비슷한 가격에 판매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복잡한 거래 절차를 개인이 직접 진행해야 한다는 점이 번거롭다. 또한 언제 차량이 판매될지 짐작하기도 쉽지 않아 급히 차량을 넘기기엔 부적절하다.이에 비해 중고차 매매 딜러에게 차량을 넘길 경우 거래가 비교적 신속하게 이뤄진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복잡한 거래 절차를 딜러가 대신해 절차가 간편하다. 다만 딜러가 중개수수료를 떼어가기 때문에 판매가격은 낮아질 수밖에 없다.중고차 경매는 직거래 매매와 딜러 매매의 장점을 부분적으로 조합했다고 보면 된다. 복잡한 거래 절차는 경매 업체가 대행해 간편하다. 동시에 중간 거래 과정이 없고 경매 경쟁이 붙으면 희망가보다 높은 가격으로 차량을 판매할 수도 있다. 실제로 최씨가 차량을 판매한 6월 3일 KT오토옥션 경매장에서 희망 경매가 2000만원에 나온 2012년식 포드 머스탱 3.7 쿠페는 2300만원에, 희망가 1010만원이던 2009년식 그랜저 2.7 프리미어 스마트팩은 1300만원에 각각 낙찰됐다. 당일 낙찰된 중고차 28대 중 희망가 이상으로 낙찰된 차량은 모두 25대(89.3%)다.중고차 소유주가 차량을 경매에 내놓으려면 어떤 절차를 밟아야 할까. 경매에 참여하려면 일단 등록비(출품료)를 납부해야한다. 경매장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통상 2만~6만원대다. 중고차를 경매장에 내놓으면, 경매시장에 근무하는 전문가들이 차를 점검해 점검표를 만들고 경매 시작 가격을 책정한다. 이 점검표는 중고차 거래 때 중고차 도매상들의 참고 자료로 사용된다. 파는 입장에서는 제값 받고 팔 수 있어 좋고, 도매상은 발품 팔지 않고 다양한 매물을 매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중고차를 경매장에서 구입하려면 상대적으로 절차가 복잡하다. 일단 사업자등록증이 필요하다. 등록증은 각 시·군·구청에 신청하면 발급받을 수 있다. 중고차 거래를 할 수 있는 매매계약서를 작성하고 세금계산서를 발행하기 위해서다. 중고차 경매는 모든 절차에서 세금이 포함된 가격으로 거래가 이뤄진다.연회비를 내고, 별도로 식대도 납부한다. 현장 경매를 하는 곳은 경매일마다 식사가 제공되기 때문이다. 동화엠파크옥션플러스의 경우 연간 식대는 25만원이다. 구입 때 절차가 상대적으로 복잡한 이유는 차량을 낙찰 받고 변심할 경우 경매장이 비용을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이다.경매에서 낙찰될 경우, 중고차 소유주는 최종 낙찰된 가격에서 경매장 수수료 2.2%를 뗀 금액을 현금으로 받는다. 수수료는 전국 어느 경매장이나 동일하게 적용된다. 탁송을 의뢰했을 경우 별도의 탁송료가 부과되는 경우도 있다. 서울에서 인천까지 탁송료는 3만원대. 물론 직접 차량을 끌고 경매장에 도착하면 탁송료를 납부하지 않는다.입찰한 고객도 낙찰 받을 경우 2.2%의 수수료를 낸다. 단, 수수료 상한선이 있어 고가의 차량을 구입하더라도 수수료는 상한선까지만 내면 된다. 경매장마다 다르지만 통상 33만~45만원 정도다. 억대 차량을 낙찰 받더라도 상한 수수료만 납부하면 되기 때문에 비싼 차를 구입할수록 경매장이 이득이다. 만약 유찰되면 시작가를 조금 낮춰 재입찰할 수 있고, 계속 유찰되면 소유주는 차를 되돌려 받는다.중고차 경매시장이 계속 커지는 이유는 보다 비싼 가격에 차를 팔 수 있기 때문이다. 중고차 경매장엔 차량 구매를 원하는 다수의 도매상이 대기 중이다. 이들은 가격을 5만원씩 높여가는 경쟁입찰 방식으로 중고차를 매입한다. 1대1로 거래하는 기존 중고차 딜러에게 차량을 판매하는 것보다 비싼 가격이 책정 될 확률이 높아지는 이유다.중고차 경매 시장은 소비자들이 가장 원하는 조건인 투명성도 갖췄다. 예를 들어 현대글로비스의 경우 매입한 차량의 외관·연식·주행거리·차량 하부 등 43개 항목의 등급을 매긴다. KT렌탈 역시 360도 회전 촬영 시스템을 활용해 온라인 경매 참가자의 차량 상태를 꼼꼼히 살필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이지옥션 ‘즉석 경매’ 서비스 계획소비자 편의성도 계속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동화오토앤비즈는 엠파크옥션플러스와 별도로 개인 맞춤 경매 서비스인 ‘이지옥션(Easy Auction)’ 서비스를 9월 1일 시작할 예정이다. 고객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차량 평가사가 방문해 경매장을 즉석 개설하는 서비스다. 동화오토앤비즈 소속 차량 평가사가 스마트폰으로 차량의 상태와 예상가격을 입력한다. 이 정보는 동화오토앤비즈가 운영하는 엠파크씨티매매단지에 입점한 2000여명의 딜러에게 전송되고, 이들은 실시간 경쟁입찰로 차량을 구매한다.정대원 동화오토앤비즈 대표는 “우리 매매단지에 입점한 딜러는 서류나 사진만 봐도 중고차 상태를 거의 100% 파악할 수 있다”며 “차량 정보는 동화오토앤비즈가 책임지기 때문에 판매자나 구매자 모두 안심하고 중고차를 거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대원 대표는 “과거 중고차 시장은 허위 매물(뻥카), 결함 은폐, 사고 차량, 바가지(눈탱이) 등 불투명한 거래 관행이 산재했다”며 “중고차 경매시장이 활성화해 투명한 중고차 거래 문화가 조성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14.06.09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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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er city] 송도  IBM. Business Park  글로벌 허브 된다

산업 일반

IBM 비즈니스 파크(IBM Business Park)가 오픈 1주년을 맞아 명실공히 동북아 데이터센터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인천 송도 국제도시 지식정보화산업단지에 위치한 비즈니스 파크는 2009년 11월 5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그동안 전략적 아웃소싱과 셰어드 클라우드 컴퓨팅은 물론 비즈니스 호스팅 및 재해 복구 관련 고객에게 최고의 IT운영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가용성과 안정성, 확장성, 보안성, 효율성 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픈 당시엔 아모레퍼시픽, 일진, 한글라스 등 20여 업체가 입주했다. 명성이 알려지면서 캐나다의 항공기 제조사 봄바르디어, 알리안츠생명, S-OIL, GM대우 오토앤테크놀러지 등 20여 기업이 보금자리를 틀었다. 곧 에스제이듀코(SJ Duko)도 들어올 예정이다.이 중 두성특장차, 아름다운재단, 포메탈(구 협진단철), 한국고벨, 이비 등 IBM 비즈니스 파크 인프라를 통해 EOD(ERP on Demand) 서비스를 받는 회사들은 비용 절감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또 데이터센터 인프라 운영 관리의 최적화 효과도 보고 있다.특히 봄바르디어는 중국 비즈니스를 위한 IT 인프라를 중국 대신 송도에 구축해 눈길을 끈다. IBM의 IT 인프라를 그만큼 신뢰한다는 뜻이다. GM 본사도 GM대우 오토앤테크놀러지의 IT 인프라 재해 복구를 위해 비즈니스 파크를 선택했다.최근 IBM은 하드웨어 엔지니어를 비롯해 장애 대응 능력을 강화했다. S-OIL과 알리안츠생명 운영인력이 가세했다. 아울러 발전기를 추가 도입해 보안성과 안정성을 높였다. 한국IBM은 앞으로도 전략적 아웃소싱은 물론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e-비즈니스 호스팅, 재해 복구 서비스를 더욱 확대해 간다는 전략이다.

2011.01.0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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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산업 김우중의 대우자판 삼키다

산업 일반

중견 레미콘 업체 아주산업이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심혈을 기울였던 대우자동차 계열 판매 전문 업체인 대우자동차판매를 인수, 재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본업인 레미콘 제조업에서 호텔사업과 자동차 관련사업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며 신흥 재벌그룹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1997년 서교호텔 인수를 신호탄으로 사업확장에 나선 이 회사는 2000년에는 경영난에 시달리던 제주 하얏트호텔을 인수, 관련업계의 눈길을 모았다. 하지만 이 회사가 재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최근 대우자판을 인수하면서다. 이 회사는 지난 18일 GM대우오토앤테크놀러지(GM대우)에 1백70억원을 주고 워크아웃 상태인 대우자판 지분 9.1%를 매입, 최대주주가 됐다. 이를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하면 30대그룹 축에도 끼지 않았던 중견기업이 한때 재계를 호령했던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자동차 판매 전문회사를 인수한 것. 아주산업은 그만한 실력이 있는 회사일까? 지난 60년 9월 설립된 아주산업은 레미콘·아스콘·콘크리트 등 건자재를 생산하는 업체로 냉장·택배·기술투자 등 10개 관계사를 거느리고 있다. 재무제표를 들여다보면 내실이 탄탄한 알짜기업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아주산업의 연결감사보고서를 보면 아주산업과 아주기술투자·오토리움·이렌텍 등 4개 회사와 아주벤처투자조합2호가 지난해 8백33억원의 매출에 영업이익은 1백27억원, 순이익은 무려 78억원을 올렸다. 부채비율은 86.7%, 매출액 순이익률이 8.1%에 달할 정도로 좋은 재무구조를 갖추고 있다. 재벌그룹 중에서는 가장 건실한 재무구조를 갖추고 있는 롯데그룹과 비교될 정도로 금융부채가 거의 없는 셈. 현재 아주산업의 경영은 창업주 문태식(74) 회장의 장남 문규영(51) 부회장과 차남 문재영(50) 자마이카 사장, 삼남 문덕영 전무 등이 경영에 참여하며 기업변신을 주도하고 있다. 매출액 순이익률 8.1% 재계에서는 아주산업의 자동차 관련사업 강화 배경을 주목하고 있다. 아주산업은 문회장의 보수적인 경영으로 레미콘 업계에서는 한우물을 파는 알짜기업으로 유명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본업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호텔과 자동차 관련사업까지 사업영역을 넓혀가자, 재계에서는 이 회사의 사업확장에 이상한 눈길까지 보냈던 것. 아주산업 관계자는 “기업문화가 보수적이기 때문에 회사의 사업내용이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을 뿐, 그동안 2세 경영진들이 사업다각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고 반박했다. 아주산업의 관계사인 ‘자마이카’는 이미 지난 5월 서울 상봉시외버스터미널 부지에 대형 중고차 매장을 개설하고 중고차 매매사업을 펼치고 있다. 아주산업 관계자는 “기존 중고차 매장과 택배·렌털 사업망, 대우자판의 자동차 대리점망 등을 합쳐 국내 최대 규모의 자동차 판매·유통망을 보유한 회사로 등극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아주산업은 대우자판 인수를 계기로 자동차 리스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주산업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일본·미국 등의 선진 캐피털 업체와 사업 제휴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는 것. 아주산업에서는 올해 국내 2위 렌털 업체를 인수해 차 렌털사업도 강화하고 있어 자동차 관련 업계 1위도 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아주산업의 중고자동차 사업을 맡고 있는 자마이카가 대우자판을 실질적으로 컨트롤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우자판은 우수한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관련 업체인 자마이카가 이를 진두지휘하는 것이 수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대우자판은 전국에 걸친 판매망을 보유, 향후 아주산업이 자동차 관련 업계에 미치는 영향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예를 들어 아주산업은 대우자판이 보유하고 있는 서울경매장을 통해 중고차 경매사업도 나설 기회를 얻게 됐다. 대우자판 인수로 아주산업이 누릴 수 있는 장점은 중고차 매물을 확보하는 데 용이해졌다는 점. 대우자판 인수로 전국 판매망 확보 앞으로 본격적인 차량 생산에 나설 GM대우차의 고객들로부터 중고차를 매입하기가 수월해 중고차사업에 힘을 실을 수 있는 것이다. 아주산업에서도 아직까지는 대우자판 인수 이후의 사업계획을 확정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대우자판 인수가 갖는 여러 시너지 효과에 대한 분석을 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아주산업 관계자는 “아주산업이 대주주이긴 하지만 대우자판의 경영권을 갖지는 않는다”며 “대우자판을 직접 경영하기보다는 중고차 판매와 렌털사업 진출을 위한 상호협력에 관심을 갖고 지분인수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반면 문규영 아주산업 부회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우자판의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장내에서 꾸준히 주식을 매입하는 방법으로 대우자판의 지분을 20∼30% 수준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재계 일각에서는 아주산업의 급성장에 의혹을 제기하는 사람들도 있다. 특혜시비로 법정 소송까지 진행됐던 인천공항 유휴지 개발사업을 아주산업이 따낸 것을 두고 하는 얘기다. 아주산업은 아주레미콘과 교보생명·에이스회원권거래소·대상·임광토건 등 8개 업체로 ‘클럽폴라리스’란 컨소시엄을 구성, 지난 7월 공항공사로부터 유휴지개발사업권을 따냈다. 이 컨소시엄은 오는 2006년 6월까지 신불도와 제5활주로 예정지에 각각 18홀과 54홀짜리 대중형 골프장을 건설, 2020년까지 운영한다. 총 공사비는 1천2백여억원으로 이 중 40%를 아주산업이 부담할 것으로 분석된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현재 환경영향평가를 받기 위한 여러 가지 절차를 밟고 있다”며 “본격적인 공사 착수 시기는 내년 말 이후나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계 관계자는 “아주산업이 레미콘 업계 3위로 본업에 약한 모습을 보이면서 호텔과 레저사업에 진출하는 것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2002.10.31 00:00

4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