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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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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다, ‘기업 맞춤형 다양성 교육 우수기관 선정’ 성평등가족부 장관상 수상

은행

핀테크 기업 핀다가 성평등가족부와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이 실시한 ‘2025년 기업 맞춤형 다양성 교육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성평등가족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시상식은 지난 1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5년 기업 맞춤형 다양성 교육 성과공유 워크숍’ 행사에서 80여 개 기업의 최고경영자(CEO)와 인사·조직관리 담당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핀다는 이번 공모전에서 일하는 방식 개선, 여성 리더십 확대, 평가 공정성 검증 강화를 통해 구성원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기업문화를 조성하여 조직 생산성과 기업가치를 높이는 전략을 실행한 점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또한 핀다는 이날 ‘금융정보 불균형 해소부터 조직 내 평등까지’라는 주제로 조직문화·제도 개선 사례를 공유했다. 발표자로 나선 이재경 핀다 인사총괄은 비즈니스 전략으로서의 다양성을 추구한 경험과 성별·나이·경력·학력 장벽이 없는 공정한 환경에서 구성원의 역량을 인정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평가 및 인사 제도로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가치를 담아 기업문화를 조성한 내용에 대해 발표했다.이재경 핀다 인사총괄은 수상소감을 통해 “핀다는 외부의 금융 정보 불균형을 해소하는 회사답게, 내부에서도 차별을 최소화하고 다양성을 키우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성과 형평성을 단순히 옳은 일이 아니라 필수적인 비즈니스 전략으로 삼고, 구성원 모두가 더욱 공정하고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제도를 가꿔나가겠다”라고 말했다.

2025.12.12 13:15

1분 소요
트럼프, 노벨상 대신 FIFA평화상 수상…“수백만 명 생명 구해”

국제 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국제축구연맹(FIFA)이 신설한 FIFA 평화상을 받았다.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이날 미국 워싱턴DC 케네디 센터에서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조 추첨식 무대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평화상을 수여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메달과 함께 인증서를 전달했다.FIFA 평화상을 받은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이다. FIFA는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이번 월드컵 조추첨을 앞두고 평화상을 급히 신설한 것으로 전해졌다.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아첨해온 인판티노 회장이 이번에는 평화상을 수여한다고 꼬집었다. 평화상 수여는 너무 급작스럽게 추진돼 FIFA 부회장과 이사들도 깜짝 놀랐다고 신문은 전했다.그러나 인판티노 회장은 “FIFA 평화상은 매년 전 세계 수십억 명의 축구 팬들을 대표해 탁월한 리더십과 행동을 통해 전 세계 평화와 단합을 증진하는 데 변함없는 헌신을 보여준 특별한 개인에게 수여된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수상자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전 세계의 평화와 통합을 촉진하기 위해 보여준 그의 뛰어나고 탁월한 노력과 행동을 기리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내 인생에서 큰 영예 중 하나”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수백만 명의 생명을 구했다”, “세계는 지금 더 안전한 곳이 됐다”며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올해 1월 출범 이후 파키스탄-인도 간 충돌 등을 해결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나는 8개의 전쟁을 멈췄다”며 노벨평화상 수상에 대한 의지를 공공연하게 드러내 왔지만, 올해 노벨평화상은 베네수엘라의 여성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에게 돌아갔다.

2025.12.06 16:45

2분 소요
SK하이닉스 2026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 단행…HBM 전담 기술 조직 등 신설

IT 일반

SK하이닉스가 풀 스택 AI 메모리 크리에이터(Full Stack AI Memory Creator)로의 도약을 본격화하기 위해 2026년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4일 밝혔다.회사는 ”2024년, 2025년 연속으로 HBM 글로벌 1위를 유지한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시장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해왔다”며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글로벌 AI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기반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번 조직 개편은 글로벌 경쟁력 확장을 위한 대대적인 체질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이를 위해 SK하이닉스는 미국과 중국, 일본 등 주요 거점에 ‘글로벌 AI 리서치 센터’를 신설한다. 안현 개발총괄(CDO, Chief Development Officer) 사장이 이 조직을 맡아 컴퓨팅 시스템 아키텍처 연구를 가속화하고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미국 AI 리서치 센터에는 글로벌 구루(Guru)급 인재를 영입해 시스템 연구 역량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다.동시에, 미국 인디애나 어드밴스드 패키징 팹 구축을 본격화하고 글로벌 생산 경쟁력 강화를 전담하는 ‘글로벌 인프라(Global Infra)’ 조직을 신설한다. 국내 이천과 청주의 생산 현장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아온 김춘환 담당이 이 조직을 이끌며 글로벌 생산 체계의 일관성을 강화해 AI 메모리 수요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글로벌 경영 환경과 지정학 이슈를 심층 분석하고, AI와 반도체 중심의 전략 솔루션(Solution)을 제시할 ‘매크로 리서치 센터(Macro Research Center/MRC)’도 세운다. 이곳에 글로벌 거시경제부터 개별 산업, 기업 분석에 정통한 전문가를 영입해 미래 대응 역량을 한층 강화한다.나아가 회사는 글로벌 수준의 인텔리전스(Intelligence) 체계를 고도화하기 위해 고객 중심 매트릭스(Matrix)형 조직인 ‘인텔리전스 허브(Intelligence Hub)’를 운영한다. 이 조직은 고객∙기술∙시장 정보를 AI 기반 시스템(System)으로 통합 관리해 고객 기대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는 데 필요한 통찰력(Insight) 확보에 주력한다.SK하이닉스는 HBM 1등 기술 리더십을 이어나가기 위한 조직 개편도 진행했다. 주요 HBM 고객들에 대한 신속한 기술 지원을 위해 미주 지역에 HBM 전담 기술 조직을 신설한다. 또, 커스텀(Custom) HBM 시장 확대에 적기 대응하기 위해 HBM 패키징 수율, 품질 전담 조직도 별도 구축해, 개발부터 양산, 품질 전 과정을 아우르는 HBM 특화 조직 체계를 완성했다.한편, SK하이닉스는 37명의 신규 임원을 선임하며 차세대 리더 육성을 가속화했다. 이 중 70%는 주요 사업∙기술 분야에서 발탁했고, 기술∙지원 조직에서는 80년대생 여성 임원도 배출하며 기술 기업의 성과 중심 인사 원칙을 일관되게 이어갔다.회사의 중장기 성장을 이끌 미래 리더십 체계도 강화한다. 제조∙기술 분야 핵심 리더 이병기 담당을 ‘C-Level’(C레벨) 핵심 임원인 ‘양산총괄(CPO, Chief Production Officer)’로 승진시켜 SK하이닉스의 글로벌 생산 체계 혁신을 맡겼다. 수율과 품질 전문가인 권재순 담당과 eSSD 제품 개발을 주도한 김천성 담당도 회사의 주요 보직인 M&T 담당, Solution 개발 담당으로 각각 승진해 향후 회사를 이끌어 갈 경영자로서의 역량을 확고히 하게 됐다.또, 전사 지원 조직 기능을 통합적으로 조율하는 코퍼레이트 센터(Corporate Center) 산하 주요 임원에 김동규 담당(미래전략), 강유종 담당(구매), 진보건 담당(기업문화) 등을 선임해 세대교체도 진행했다.SK하이닉스 곽노정 CEO는 "이번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는 풀스택 AI 메모리 크리에이터로 도약하기 위한 필수적 조치”라고 강조하며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리딩 컴퍼니로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04 14:47

3분 소요
박상신 DL이앤씨 대표이사, 부회장 승진…“경영 관리 능력 탁월”

건설

DL그룹이 1일 2026년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불확실한 대내외 경영환경 극복이라는 과제 달성을 위해 성과와 역량이 검증된 리더십을 강화하는 차원의 인사다.이번 인사를 통해 박상신 DL이앤씨 대표이사가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박상신 부회장은 2016년 고려개발 대표, 2017년 대림산업(현 DL이앤씨) 주택사업본부장, 2018년 대림산업 대표를 거쳐 지난해 DL이앤씨 대표이사로 선임됐다.박 부회장은 최근 건설업 불황 속에서도 탁월한 경영 관리 능력을 발휘하며 실적 정상화, 신사업 발굴 등 성과를 거뒀다. 특히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를 이어가며 건설업 최고 수준의 재무 안정성을 구축한 성과를 인정받았다.정인 DL이앤씨 준법경영실장은 대림 대표이사로 선임됐고, 황규선 DL이앤씨 기획관리실장은 대림 최고운영책임자(COO)로 발탁됐다.올해 초 회사의 ‘1호 여성 사내이사’로 선임된 이정은 DL이앤씨 최고디자인책임자(CDO)는 글래드 호텔앤리조트 대표이사를 겸임한다.황규선 DL이앤씨 기획관리실장은 대림 최고운영책임자(COO)로 발탁됐다.다음은 DL그룹의 2026년 사장단 인사 내용이다.◇DL이앤씨▲부회장 박상신◇㈜대림▲대표이사 정인 ▲최고운영책임자 황규선◇글래드 호텔앤리조트▲대표이사 이정은

2025.12.01 14:54

1분 소요
HDC그룹, 정몽규 회장 차남 정원선 상무보 선임…DX·미래전략 주도

건설

HDC그룹은 2026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정몽규 HDC그룹 회장의 차남 정원선 씨가 지난 26일 정기 임원 인사에서 상무보로 승진하며 본격적으로 그룹 경영에 참여하게 됐다. 정 상무보는 CEO 직속 조직인 DXT실의 책임자로 임명되며 디지털 전환과 미래 전략을 이끌어갈 전망이다. HDC그룹은 이번 인사를 통해 젊은 경영진을 전면에 배치하고 계열사 대표이사 4명을 교체하는 등 조직 쇄신에 속도를 냈다.이날 HDC그룹은 2026년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정원선 씨를 HDC현대산업개발 상무보로 임명했다. 이로써 1994년생인 정 상무보는 그룹 경영에 공식적으로 첫발을 내딛게 됐다. 그는 정준선 카이스트 교수의 동생으로, 정 회장의 세 아들 중 가장 먼저 HDC그룹 경영에 참여하게 됐다.정 상무보는 글로벌 컨설팅사에서 경영 전반에 대한 실무 경험을 쌓은 뒤 입사 후 디지털 전환과 미래전략 업무를 수행해 왔다. 향후에는 디지털 기반 경영 혁신을 주도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정기 인사에서는 주요 계열사 4곳의 대표이사도 새롭게 교체됐다.통영에코파워 대표이사에는 초기 개발 단계부터 사업을 이끌어온 김영한 상무가 임명됐다.부산컨테이너터미널은 항만 개발·운영 경험이 풍부한 이종원 상무보가 새로운 대표를 맡는다.HDC현대PCE는 엔지니어 출신인 김상균 상무가 대표이사로 선임됐으며, HDC랩스는 최선영 상무보가 대표이사 직무대행을 맡는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안전보건부, 건축본부, 인프라본부 등 핵심 조직에 전문성을 갖춘 리더십 체계를 재정비하고 주요 보직에 실무형 젊은 리더를 배치해 조직의 실행력을 강화했다. 신규 임원 9명 중 5명을 3040세대로 발탁했으며, 기술 엔지니어 부문에서는 여성 임원을 신규 선임·승진시켜 여성 리더십 확대에도 나섰다. 이에 따라 전체 임원 38명 중 40대 이하 임원은 기존 6명에서 12명으로 두 배 늘었다. HDC그룹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성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젊은 리더와 기술 중심 인재를 적극 발탁했다”며 “AI·에너지·항만·기술 제조 등 신사업 추진 동력을 강화하기 위한 CEO 교체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2025.11.27 10:57

2분 소요
롯데, 주요 계열사 CEO 20명 ‘물갈이’…2년 연속 고강도 혁신 인사

유통

롯데그룹이 지난해에 이어 고강도 인적 쇄신에 방점을 둔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롯데는 26일 롯데지주 포함 36개 계열사의 이사회를 열고 2026년 정기 임원 인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임원 인사에서 롯데는 전체 최고경영자(CEO)의 3분의 1에 달하는 20명의 CEO를 교체했다.비상 경영 상황 속 턴어라운드를 만들기 위한 거버넌스 체계 개편과 핵심 사업 경쟁력 회복을 위해 지속적인 혁신을 확산할 인적 쇄신에 중점을 뒀다고 롯데는 설명했다.주요 방향은 ▲실행력 강화 중심의 조직 변화 ▲리더십 세대교체를 통한 젊은 리더십 중용 ▲성과·능력 기반 핵심 인재 등용 등이다.부회장단 전원 용퇴…유통·건설 주요 계열사에 새 CEO▲이동우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 ▲이영구 롯데 식품군 총괄대표 부회장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이사 부회장 등 부회장단 전원이 일선에서 물러났다.사장 승진자는 2명이다. HR 혁신을 주도한 박두환 HR혁신실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박 사장은 1992년 롯데그룹 기획조정실에 입사해 ▲롯데카드 기획 부문장 ▲영업마케팅본부장을 거쳤다. 지난 2022년부터는 롯데지주 HR혁신실장을 맡아 그룹 인사 전반에 혁신을 추진해 그룹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롯데GRS를 이끌었던 차우철 대표도 사장으로 승진하며 롯데마트·수퍼 대표이사에 내정됐다. 차 사장은 1992년 롯데제과로 입사 후 ▲롯데정책본부 개선실 ▲롯데지주 경영개선1팀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21년부터 롯데GRS 대표이사를 맡아 신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사업 확장을 이끈 점을 인정받았다.롯데는 ▲유통 ▲건설 ▲화학 등 주요 계열사에 새로운 CEO를 배치했다. 롯데백화점 신임 대표이사에는 정현석 롯데백화점 아울렛사업본부장이 부사장으로 발탁 승진하며 내정됐다. 1975년생인 정 부사장은 롯데백화점 역대 최연소 대표이사다. 2000년 롯데백화점에 입사해 롯데백화점 중동점장과 롯데몰 동부산점장을 거쳤다. 지난 2020년부터 작년까지 FRL코리아 대표이사를 맡았다.불리한 시장 환경에서 전략적으로 대응하며 성공적으로 사업을 이끈 경험을 바탕으로 변화하는 고객 트렌드에 맞춘 브랜드 차별화를 추진할 적임자라는 평가다.롯데웰푸드 대표이사에는 서정호 롯데웰푸드 혁신추진단장 부사장이 내정됐다. 서 부사장은 지난 7월 롯데웰푸드 혁신추진단장으로 부임해 경영 진단과 롯데웰푸드의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을 이끌어 왔다. 앞으로 기존 브랜드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는 동시에 장기적인 수익성 개선과 미래 성장을 위한 신사업 발굴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롯데건설 대표이사에는 부동산 개발 사업 전문성과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역량을 인정받은 오일근 부사장이 승진하며 내정됐다. 오 부사장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태로 약해진 롯데건설의 재무 건전성을 조속히 회복할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받는다.롯데e커머스 대표에는 온오프라인 유통 경험을 바탕으로 e커머스사업부 구조조정과 턴어라운드 전략 수립을 추진했던 추대식 전무가 승진하며 선임됐다.신동빈 롯데 회장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의 역할은 확대됐다. 신 부사장은 박제임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와 함께 각자대표를 맡아 그룹의 주요 신사업 중 하나인 바이오사업을 공동 지휘한다. 롯데지주에 신설되는 전략 컨트롤 조직에서도 중책을 맡아 그룹 전반의 비즈니스 혁신과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주도한다.‘직무 중심’ 인사…세대 교체·여성 인재 등용그룹의 미래 사업 발굴과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역할을 하는 롯데지주는 실무형 조직으로 거듭난다. 고정욱 사장과 노준형 사장이 롯데지주 공동대표이사로 내정됐다. 롯데에 따르면 고 사장은 롯데지주 재무혁신실장으로 그룹의 재무 건전성을 개선했다. 노 사장은 롯데지주 경영혁신실장으로서 그룹 전반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계열사의 혁신을 가속화했다. 두 공동대표는 ▲재무·경영관리 ▲전략·기획 등 두 파트로 나눠 전문성과 실행력을 바탕으로 조직을 운영한다. 롯데지주 재무혁신실장에는 롯데지주 재무2팀장 최영준 전무가, 롯데지주 경영혁신실장에는 롯데케미칼 첨단소재 대표이사 황민재 부사장이 각각 내정됐다.롯데는 이번 임원 인사에도 직무 기반 인사 철학을 적용했다. 직무 전문성과 선제적인 혁신을 바탕으로 탁월한 성과를 낸 인재를 검증해 중용했다고 롯데는 전했다. 1960년생이자 대한민국 조리 명장인 김송기 롯데호텔 조리R&D실장은 APEC 정상회담 만찬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공로를 인정받아 65세에 상무로 승진했다.젊은 리더십도 중용했다. 이번 정기 인사에서 신임 임원 규모는 81명이다. 1년 전보다 30% 증가한 수준이다. 그룹 전체 60대 이상 임원 가운데 절반이 퇴임하는 등 리더십 세대 교체에도 속도를 냈다.▲황형서 롯데e커머스 마케팅부문장 ▲오현식 롯데이노베이트 AI Tech Lab실장 ▲김송호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PE팀장 ▲백지연 롯데물산 투자전략팀장 등은 각 분야의 직무 전문성을 인정받아 직급 연한과 상관없이 신임 임원으로 발탁 승진했다.여성 인재 등용 원칙도 유지했다. 여성 임원 4명이 승진했으며, 전체 신임 임원 중 10%에 해당하는 8명의 신임 여성 임원이 탄생했다. ▲조형주 롯데백화점 럭셔리부문장 ▲심미향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사업혁신부문장 ▲손유경 롯데물산 개발부문장 ▲오경미 롯데멤버스 DT부문장이 상무로 승진했다.롯데는 지난해 말 인사에서도 전체 임원 규모를 전년 말 대비 13% 줄이고, 전체 CEO의 36%인 21명을 교체하는 등 큰 폭의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롯데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 신속한 변화 관리와 실행력 제고를 위한 성과 기반 수시 임원 인사와 외부 인재 영입 원칙을 유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2025.11.26 17:13

4분 소요
삼성바이오로직스, 30‧40 최연소 여성 임원 나왔다

바이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26년 임원 인사를 통해, 부사장 2명, 상무 4명 등 총 6명을 승진시켰다. 창사 이래 최연소 여성 임원도 두 명 나왔다.이번 인사는 불확실한 글로벌 환경 속에서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생산·공정·기술 이전을 중심으로 실적과 역량을 입증한 인물들이 승진했다.우선 김희정 부사장은 신규 공장을 막 가동하기 시작하고 회사 전체 생산량이 늘어나는 상황에서도 약물 원료(DS)를 안정적으로 생산하는 시스템을 구축한 점을 인정받았다.정형남 부사장은 항체약물접합체(ADC) 사업을 주도하고 신규 서비스 론칭, 자체 항체 기술 개발 등으로 CDO(위탁개발)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는 평을 듣는다.상무 승진자에는 4공장 조기 완전가동을 이끈 안소연, MSAT(Manufacturing Science and Technology) 프로세스 개선을 주도한 유동선, 생산관리시스템(MES) 고도화를 추진한 차영필·황준호 등이 이름을 올렸다.김희정 부사장과 안소연 상무는 각각 40대·30대 여성 임원으로, 창사 이래 최연소 여성 리더라는 점에서도 주목받는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불확실한 글로벌 환경 속에서도 민첩한 의사결정 구조를 강화하고,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선도기업으로서의 기술 우위를 지속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2025.11.25 14:26

1분 소요
CJ그룹, 정기임원인사...젊은피 대거 발탁

유통

CJ그룹이 신임 경영리더 승진 중심의 정기 임원인사를 18일 단행했다. CJ그룹의 미래를 짊어질 신임 경영리더에는 지난해보다 2배 가까운 40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는 그룹의 미래∙글로벌 성장 본격 추진을 통한 중기전략 달성을 위해 성장 가능성 높은 인재를 과감히 발탁한 결과다. 이로써 지난 10월 이뤄진 선제적 CEO 인사에 이어 각 계열사별로 성장을 이끌 신임 경영리더 승진을 포함 경영진 진용 구축을 마무리했다.무엇보다 미래 준비 강화 차원에서 능력 있는 젊은 인재 중심의 발탁이 두드러졌다. 36세 여성 리더 2명을 포함해 총 5명의 30대가 신임 경영리더로 승진했다. 전체 인원 중 80년대 이후 출생자 비중은 45%에 달한다. 사업별로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차세대 영 리더를 적극 발탁함으로써 미래와 글로벌 성장 본격화에 힘을 싣겠다는 전략이다.여성 인재 발탁 기조도 확연했다. 이번 신임 경영리더 승진자 중 여성은 총 11명(27.5%)으로 크게 확대됐다. 이로 인해 그룹 전체의 여성 임원 비율도 기존 16%에서 19%로 높아졌다. 특히 여성 고객 비중이 높은 사업군(올리브영 54%, 커머스부문 46%)의 경우 여성 임원이 과반 수준까지 올라왔다.연령과 직급에 관계없이 인공지능(AI), 데이터 등 특화된 전문성을 보유한 우수 인력들과 글로벌 도약을 이끌 인재들에게도 성장의 기회가 부여됐다.CJ그룹 관계자는 “각 계열사 CEO 주도로 사업별 변화와 혁신을 이끌 역량 있는 신임 경영리더들을 발탁했다“며 “성장 의지를 보유한 젊은 인재들에게 도전의 기회를 부여하고, 이를 통해 그룹의 중기전략을 반드시 달성하는 동시에 미래 준비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이날 CJ그룹은 정기 임원인사와 함께 시너지 강화 목적으로 유사, 인접한 기능을 통합 및 재편하는 내용의 지주사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지주사 핵심 기능을 ▲그룹사업포트폴리오 견고화(포트폴리오전략그룹) ▲미래전략(미래기획그룹) ▲전략적 사업지원(전략지원그룹, 준법지원그룹) ▲인재∙문화혁신(HR그룹) 등으로 명확히 하고 유사 기능 조직을 ‘그룹’ 단위로 재편했다. 이를 통해 기능 간 협업 체계 구축 및 시너지를 제고하고, CJ그룹 차원의 중기 목표 달성에 집중하기 위해 사업 구조 최적화와 미래 성장 전략을 동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CJ그룹 관계자는 “핵심 기능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의사결정의 신속성을 높여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적시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2025.11.18 16:21

2분 소요
금투협 차기 회장 선거전 본격화…‘연임 전례 없는’ 3파전 구도

증권 일반

금융투자협회가 제7대 회장 선거전에 본격 돌입했다. 증시 반등과 제도 개편이 맞물린 전환기 속에서 자본시장을 이끌 차기 리더를 뽑는 선거가 막을 올린 셈이다. 업계의 시선은 현직인 서유석 협회장의 연임 도전 여부에 쏠려 있다. 이미 황성엽 신영증권 사장과 이현승 전 KB자산운용 대표가 공식 출마를 선언하면서 사실상 ‘삼파전(三波戰)’ 구도가 형성된 가운데, 서 회장이 출마할 경우 협회 역사상 첫 ‘현직 연임 도전’이라는 상징적 장면이 연출된다.올해 금융투자업계는 ▲공모시장 회복 ▲밸류업 프로그램 ▲토큰증권(STO) 제도화 등 굵직한 변화의 한가운데에 서 있다. 협회장 선거는 이러한 흐름을 주도할 새로운 리더십을 정하는 절차이자, 향후 3년간 자본시장 발전 전략의 방향타를 결정짓는 자리다. 그만큼 표심의 향배가 업계 전반에 미칠 파급력은 결코 작지 않다.현직 연임 가능성 ‘고조’…전례 없는 도전이 변수금융투자협회 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는 지난 11월 3일부터 19일 오전 10시까지 제7대 회장 후보자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이후 서류 및 면접 심사를 거쳐 내달 초 최종 후보자를 확정한다. 새 회장의 임기는 2026년 1월 1일부터 2028년 12월 31일까지 3년이다.현재까지 공식적으로 출마 의사를 밝힌 인물은 황성엽 신영증권 사장과 이현승 전 KB자산운용 대표 두 명이다. 여기에 서유석 협회장이 출마를 공식화한다면, 현직 연임이라는 사상 초유의 상황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유력한 여성 후보로 거론되던 박정림 전 KB증권 대표가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후보군은 사실상 좁혀졌다. 박 전 대표는 라임펀드 판매 관련 징계 취소 소송이 진행 중으로, 1심 승소에도 불구하고 2심 선고가 11월 말로 미뤄지며 불확실성이 커진 것이 부담으로 작용했다.이에 따라 이번 선거는 ‘정통 증권맨’과 ‘관료 출신 CEO’의 맞대결 구도로 먼저 불이 붙었다. 황성엽 사장은 신영증권 입사 후 최고경영자(CEO) 자리까지 오른 인물로, 자본시장 현장을 누구보다 잘 아는 실무형 리더로 꼽힌다. 반면 이현승 전 대표는 행정고시 출신으로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에서 공직을 시작해 KB자산운용 대표를 역임한 인물이다. 민관을 두루 경험한 그는 ‘조율형 리더십’을 앞세워 균형감 있는 정책 추진을 강조하고 있다.한 업계 관계자는 “황 사장은 업계 네트워크와 경험이, 이 전 대표는 정책 이해력과 공공 감각이 강점”이라며 “협회가 앞으로 정책·제도 중심의 역할을 강화하느냐, 시장 실무 중심으로 회귀하느냐에 따라 표심이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선거의 최대 변수는 단연 서유석 협회장의 거취다. 후보 공모 마감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서 회장의 출마 가능성에 업계의 촉각이 곤두서 있다.서 회장은 지난 10월 28일 열린 후추위 구성 이사회에 불참했다. 현직 협회장이 후보추천 과정에 직접 관여할 경우 공정성 논란이 일 수 있다는 점에서 ‘오해를 피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사실상 출마를 전제로 신중하게 포석을 깐 것 아니냐는 해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그는 지난해 취임 이후 ▲토큰증권(STO) 제도화 ▲공모펀드 직상장 ▲자본시장진흥위원회 설립 ▲밸류업 프로그램 지원 등 제도 혁신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코스피 지수가 4000선을 돌파하는 등 시장 활황세 속에서 업계 안정에 기여했다는 점도 긍정 요인으로 꼽힌다. 변화냐 안정이냐…자본시장 향방 가를 선택다만, 금융투자협회장 연임은 그간 단 한 번도 없었다. 나재철 전 회장 역시 단임을 약속한 뒤 연임 도전을 저울질했지만, 업계 내 반발로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이를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지켜본 서 회장이 같은 길을 택할 경우, 업계 신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시각도 존재한다.서 회장은 20년 넘게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경력을 쌓은 ‘미래에셋맨’이다. 이미 6대 협회장을 미래에셋 출신이 맡았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에는 다른 진영이 맡아야 한다”는 기류가 커지고 있다.금투협 선거는 회원사 분담금 비율에 따라 차등 의결권이 부여된다. 자연히 대형 증권사의 표심이 당락을 좌우한다. 미래에셋의 우호 표심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다른 대형사들까지 설득하기란 쉽지 않다는 전망도 있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현직 연임이 전례가 없다는 점에서 ‘공정한 선거’라는 금투협의 정통성이 흔들릴 수 있다”며 “이번 선거는 업계 세대교체와 변화의 신호탄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결국 이번 선거는 ‘변화냐 안정이냐’의 대결로 귀결될 전망이다. 서 회장의 연임 도전이 현실화되면, 업계 내 논란과 상징성이 동시에 커질 수 있다. 반면 새로운 후보가 당선될 경우 자본시장 리더십의 세대교체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있다.내달 초 최종 후보 확정과 함께 금투협 내부 표심 전쟁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대형사뿐 아니라 중소형 증권사, 운용사, 벤처캐피털 등 다양한 회원사의 이해관계가 맞물린 만큼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다.업계 고위 관계자는 “서 회장이 출마한다면 금투협 역사에 남는 선거가 될 것”이라며 “연임 도전은 전례가 없지만, 증시 활황기 속 ‘안정적 리더십’에 대한 요구도 커지고 있다. 결국 이번 선거는 ‘안정의 연속이냐, 새로운 판의 개막이냐’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또 다른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정권 교체 이후 금융권 인사 기류가 변화 중심으로 흘러온 만큼, 금투협도 새 얼굴을 선호할 가능성이 높다”며 “자본시장의 혁신을 상징할 인물이 누구인지가 이번 표심의 핵심 기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11.17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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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바이오 ‘플랫폼 전환’ 본격화… 김경아 대표 전면에

바이오

삼성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중심의 사업 단계를 넘어 차세대 기술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에 나섰다. 지난 11월 1일 출범한 바이오 투자 지주사 '삼성에피스홀딩스'의 초대 대표에 김경아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이 선임되면서다. 김 사장이 지주회사와 자회사를 함께 총괄하는 단일 리더십 체계가 구축되며, 삼성 바이오 사업은 새로운 성장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10년, 글로벌 경쟁력 입증김 대표는 삼성바이오에피스에 합류한 2015년부터 10년간 바이오시밀러 개발과 공정·품질·인허가 등 사업 전반에 걸쳐 핵심 역할을 수행해 왔다. 지난해에는 바이오 분야의 전문성과 리더십을 인정받아 삼성그룹 최초의 전문경영인 여성 최고경영자(CEO)로서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이에 삼성에피스홀딩스가 바이오 전문 투자 지주회사로서 출범한 뒤 운영 방향성을 수립하고 경영을 안정화하는 데 가장 적합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김경아 대표는 “지주회사 출범을 통한 신속하고 전문적인 경영, 그리고 적극적인 미래 사업 투자를 통해 새로운 바이오 시장의 지평을 열어갈 준비를 마쳤다”며 “지속적인 혁신과 과감한 투자를 통해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결하고 질병 치료에 기여할 새로운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출범은 삼성그룹의 바이오 사업 포트폴리오가 ‘복제약 중심에서 기술 플랫폼 중심으로’ 재편되는 분수령으로 평가된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중심으로 한 바이오의약품 개발 및 상업화 기업인 삼성바이오에피스를 100% 자회사로 둔 채 별도 자회사를 설립해 바이오 기술 플랫폼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삼성에피스홀딩스는 자회사별 최적의 사업 전략을 수립해 적극적인 연구개발(R&D) 및 투자를 통해 기업 가치와 주주 가치를 극대화해 나갈 계획이다.우선 지난 13년간 고도로 축적해 온 바이오시밀러 사업 역량을 한층 더 강화할 방침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고령화 및 만성 질환자 증가 등 전 세계적 추세와 더불어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바이오시밀러 산업에서 20개 이상의 경쟁력 있는 제품 및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개발에 매진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블록버스터급 바이오신약의 특허 만료와 임상 요건 간소화 등 우호적인 시장 환경에 힘입어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2년 설립된 이후 블록버스터 바이오의약품 11종의 바이오시밀러를 성공적으로 개발·출시했다. ▲자가면역질환 ▲종양질환 ▲안과질환 ▲혈액질환 ▲신장질환 ▲내분비질환 등 다양한 치료 영역에서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창사 후 최대 실적인 매출액 1조5377억원, 영업이익 4354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삼성에피스홀딩스는 미래 성장을 위해 신설 자회사 설립을 통해 차세대 기술을 기반으로 한 유망 신사업도 적극 발굴할 방침이다. 신설 자회사는 다양한 모달리티(치료 접근법)를 대상으로 한 차세대 바이오 기술 플랫폼 개발 사업을 통해 바이오시밀러 사업 이후의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혁신을 추진한다.신설 자회사는 항체·약물 접합체(ADC·Antibody Drug Conjugates)에 사용되는 구조 설계 플랫폼 개발, 펩타이드 관련 요소기술 플랫폼 개발 등을 통해 미래 기술 투자와 신사업 육성에 전념할 계획이다. ADC는 항체가 암세포를 정확히 찾아 약물을 전달하는 차세대 항암제 기술로, 최근 글로벌 제약사들이 주목하는 고부가가치 시장이다. 삼성은 여기에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을 접목해, 약물의 표적 정확도와 효능을 높이는 독자 기술을 개발 중이다. 펩타이드 플랫폼은 단백질의 일종인 아미노산 결합체를 기반으로 신약 효능을 향상하는 핵심 기술로, 희귀질환 및 대사질환 치료제 개발에 응용될 수 있다. ‘플랫폼 기술 기업’으로의 전환신설 자회사는 바이오텍(Biotech) 사업 모델을 기반으로 확장성이 높은 요소기술을 플랫폼화하고, 다양한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뿐 아니라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수출(License Out·라이선스 아웃) 또는 공동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즉, 삼성에피스홀딩스가 ‘바이오시밀러 생산기업’에서 ‘혁신 기술 공급자’로 진화하는 셈이다.삼성에피스홀딩스는 향후 신설 법인으로서 법적 절차 등을 거친 후 신설 자회사를 설립하고 11월 24일 유가증권시장에 재상장될 예정이다.이번 지주사 출범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바이오에피스가 이룩한 1단계 성과(바이오시밀러 상업화, 생산 규모 확대)를 기반으로, ‘삼성 바이오 2.0’ 시대의 신호탄으로 여겨진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위탁생산(CMO) 사업의 허브라면, 삼성에피스홀딩스는 혁신기술 발굴과 미래 파이프라인 확보의 전초기지 역할을 맡는다. 그룹 차원에서도 바이오가 반도체, 배터리와 함께 삼성의 ‘차세대 3대 성장축’으로 꼽히는 만큼, 이번 조직 개편의 상징성은 크다.다만 과제도 분명하다. 플랫폼 기술 사업은 개발 기간이 길고, 임상 데이터 확보가 성패를 가른다. 기술이 뛰어나더라도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업 구조를 어떻게 설계하느냐가 상업화 속도에 직접 영향을 준다. 결국 자본력·파트너십·임상 운영 역량이 모두 필요하다.업계에서도 이번 변화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대형 제약사 관계자는 “삼성의 생산·품질 역량은 이미 글로벌 톱 수준”이라며 “이제 관건은 플랫폼 기술을 임상에서 얼마나 빠르고 명확하게 증명해 낼 수 있는지”라고 말했다.

2025.11.0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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