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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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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 HMM 인수해 팬오션과 합병? 규모의 경제 이룰까

증권 일반

하림그룹이 국내 최대 해운사 HMM(옛 현대상선)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정해지면서 초대형 국적선사 탄생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최종적으로 인수에 성공할 경우 팬오션과 시너지 효과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올해 인수합병(M&A) 시장 최대어로 꼽혔던 HMM 인수전이 하림의 승리로 판가름 났다. KDB산업은행(산은)과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는 HMM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에 하림그룹을 선정했다. 하림그룹은 산은과 해진공이 보유한 HMM 지분 57.9%(3억9879만156주)에 대한 인수 희망가로 6조4000억원의 입찰금액을 써내 최종 낙점된 것으로 전해진다. ‘새우 삼킨 고래’…글로벌 국적선사 5위 겨냥HMM 인수가 마무리되면 하림그룹은 재계 순위 27위에서 13위로 올라선다. 자산총액 25조8000억원인 HMM을 인수해 17조원인 하림그룹의 자산규모가 42조8000억원까지 불어난 것이다. 이 때문에 시장 전반에서는 ‘새우가 고래를 삼켰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하림그룹은 연내 주식매매계약(SPA)을 맺고 내년 초 인수 작업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인수 과정에서 하림의 자금력 문제 등이 불거졌음에도 HMM 인수를 단행한 건 팬오션과의 시너지 효과를 노리기 위해서다. 팬오션은 하림그룹이 지난 2015년에 인수한 벌크선사다. 표준화된 형태의 화물들을 운반하는 컨테이너선과 달리 벌크선은 포장하지 않은 화물을 그대로 적재할 수 있는 화물전용선을 말한다. 이번 인수를 통해 하림그룹은 벌크선과 컨테이너선을 고루 갖춘 포트폴리오를 완성할 수 있게 된다. 하림그룹 지주사 하림지주는 지난 19일 입장문을 내고 “협상을 잘 마무리하고 본계약을 체결하게 되면 벌크 전문 해운사인 팬오션과의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안정감 있고 신뢰받는 국적선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HMM과 팬오션은 컨테이너-벌크-특수선으로 이상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으며 양사가 쌓아온 시장수급 및 가격변동에 대한 대응력이라면 어떠한 글로벌 해운시장의 불황도 충분히 타개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글로벌 1·2위를 다투는 덴마크의 머스크와 스위스의 MSC와도 견줄 만한 국적선사가 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현재 HMM은 글로벌 컨테이너 시장에서 점유율이 3% 수준으로 8위에 안착해 있다. 1위인 MSC와 2위인 머스크의 점유율을 합산한 30%의 10분의 1에 불과하다. 하림은 HMM의 규모를 키워 글로벌 5위 컨테이너사로 키우겠다는 목표다. 하림그룹은 그간 벌크선 사업을 영위하면서 해운업 운영 경험을 쌓아왔다. 비록 초대형 컨테이너선 운영 경험은 없지만 정성 평가에서도 해운업 운영 경험 등에서 점수를 얻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익 창출력 확대는 긍정적…내년도 업황 등 고려해야일각에서는 하림그룹이 최종 인수에 성공한 뒤 HMM과 팬오션을 합병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두 회사의 합병을 통해 국제 해운 네트워크를 공유해 영업망을 확대하고 연료비 절감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해석이다. 그러나 회사는 추후 HMM과 팬오션의 합병이나 사업구조의 인위적인 조정이 있을 거란 추측에 대해서 일축했다.하림은 “하림그룹은 기본적으로 계열사간의 독립 경영과 선의의 경쟁을 촉진하는 경영원칙을 갖고 있다”며 “인수합병을 통해 하림그룹의 계열사가 된 많은 회사들이 사료부문(천하제일사료·선진·팜스코), 닭고기 부문(하림·올품·한강식품), 돼지고기 부문(선진포크·하이포크)에서 이전 회사명, 브랜드, 제품 등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팬오션과 HMM이 시너지를 내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한국신용평가(한신평)는 하림그룹의 신용도 영향을 평가하는 보고서를 내고 팬오션이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 HMM을 인수한 효과를 확인하기까지 업황 등을 고려할 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평가했다. 한신평은 사업 측면에서 “사업 포트폴리오 제고와 수익 창출력 확대는 긍정적”이라면서도 “비우호적인 컨테이너 업황 전망을 감안하면 사업다각화 효과가 발현되기까지는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내년도 해운업황의 악화가 예상되는 것도 문제다. 올들어 팬오션 실적은 운임지수 하락 및 물동량 둔화 등 업황 악화로 위축됐다. 2024년도 벌크선 업계 시황도 2023년도에 비해 더욱 부진할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가에서는 내년도 팬오션의 영업이익이 올해를 하회할 것으로 내다보는 분석도 나왔다. KB증권은 2024년 팬오션의 영업이익은 3306억원으로 전년 대비 22.2% 감소할 것으로 관측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31.8% 하회하고, KB증권의 기존 전망을 23.8% 밑도는 수치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2024년에는 2023년만큼 중국이 철광석과 석탄의 수입을 늘릴 것이라는 기대가 낮아 벌크선 시황에 대한 우려가 계속될 수밖에 없다”며 “2023년 연중 악화된 컨테이너선 시황이 2024년 온기에 걸쳐 영업손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2023.12.30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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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그룹 “HMM 유보금, 해운불황에 대응…배당도 최소화”

증권 일반

#하림그룹이 인수한 #HMM의 유보금을 해운 불황에 대응하기 위한 자금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추후 HMM을 #팬오션과 합병하거나 인위적으로 사업구조를 조정하는 것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26일 팬오션·JKL파트너스 컨소시엄은 “본계약 체결을 위한 협상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사실과 다른 의혹이나 부당한 추측들이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다”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 우선 하림그룹은 HMM의 유보금은 해운 불황에 대응하고 미래 경쟁력을 위해 사용돼야 한다고 밝혔다. 하림은 “글로벌 해운사에 비해 선대 규모 및 보유 현금이 월등히 적은 HMM은 불황에 대비하며 경쟁력을 키우는데 보유 현금을 최우선적으로 사용해야 한다는게 하림그룹의 확고한 생각”이라고 밝혔다. 또 하림이 HMM 인수 후 배당금을 통해 이익의 상당수를 가져갈 거란 의혹에 대해서도 “불황이 예견되는 상황에서 HMM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배당은 최소화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며 “하림그룹은 과거 팬오션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M&A 이후 5년 동안 배당을 하지 않은 전례가 있다”고 강조했다. 추후 HMM과 팬오션의 합병이나 사업구조의 인위적인 조정이 있을 거란 추측에 대해서도 일축했다. 하림은 “하림그룹은 기본적으로 계열사간의 독립 경영과 선의의 경쟁을 촉진하는 경영원칙을 갖고 있다”며 “인수합병을 통해 하림그룹의 계열사가 된 많은 회사들이 사료부문(천하제일사료·선진·팜스코), 닭고기 부문(하림·올품·한강식품), 돼지고기 부문(선진포크·하이포크)에서 이전 회사명, 브랜드, 제품 등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림은 영구채 전환 유예를 통해 추가 배당금을 받을 의도도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영구채 전환과 관련한 의견을 충분히 마크업(제시)했으며, 향후 본계약 체결 과정에서도 논의할 예정이라는 방침이다. 하림은 “예비입찰 단계에서부터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이슈 해소를 통한 이해관계자 보호를 위해 일정 기간 영구채 전환 유예와 관련한 의견을 제시했으며 이는 협상 과정에서 충분히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26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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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한가 찍은 하림지주에 증권사가 ‘매수’ 의견 낸 이유는? [이코노 株인공]

증권 일반

매주 월요일 아침, 빠르게 변하는 주식 시장에서 주목할 종목을 짚어 드립니다. 한 주 동안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주식을 ‘이코노 주(株)인공’으로 선정합니다. 주가가 급등락했던 원인과 배경, 앞으로의 전망까지 집중 해부합니다. 무더기 하한가를 기록한 8개 종목 중 하림지주에 증권사 매수 의견이 나오면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양재 IC 개발 기대감이 주효했다. 하림지주 주가는 지난 24일 하한가를 기록한 이후 또 하락하는 등 주가 그래프는 출렁였지만 기업 가치는 변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5월 2~4일) 코스피는 전주(2501.53)보다 0.59포인트(0.02%) 하락한 2500.94에 마감했다. 한 주 동안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927억원, 개인은 219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3038억원 순매도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번주(5월 8~12일) 코스피는 2420~255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가장 주목받은 주목은 하림지주다. 하한가를 기록하고 주가 하락폭이 IBK투자증권에서 ‘매수’ 의견을 냈다. 하림지주는 지난달 21일 종가 기준 1만6310원에서 4일 9040원까지 44.57% 하락했다. 하림지주는 앞서 무더기 하한가를 기록한 8 종목 중 하나다. 이들은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 증권 창구를 통해 CFD(차액결제거래) 매물이 쏟아졌다. 하한가를 기록한 이후에도 연달아 하락했지만 일명 ‘하한가 따라가기’로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세도 유입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월 24일~5월 4일 동안 하림지주는 개인 순매수 17위에 올랐다. 이 기간 개인은 하림지주를 495억원어치 사들였다. 주가가 빠지고 있음에도 증권사에서 하림지주 ‘매수’ 의견을 유지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IBK투자증권에서 하림지주 ‘매수’ 의견을 낸 건 양재 IC 개발 호재, 비상장 자회사 가치 현실화 등의 기대감이 있어서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과속이 문제지 본질은 아니다’ 보고서에서 하림지주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 주가를 기존 1만4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하림그룹은 팜스코, NS홈쇼핑, 팬오션 등을 주요 계열사로 뒀다. 축산, 사료, 해운, 유통 판매, 식품 제조업까지 사업 범위를 확장해 왔다. 특히 부동산 개발 산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하림그룹은 양재동 한국화물터미널(파이시티) 부지에 도시첨단물류단지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위치는 양재 IC 근처로, 서울시가 최근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양재 나들목(IC) 주변 약 300만㎡ 개발을 의미하는 ‘양재 택지 지구단위계획 결정안’을 가결하면서 개발 기대감을 높였다. 용적률 800%로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데다 양재동 부지 개발은 물류 기반 식품 사업 성장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하림지주 5대 계열사(하림, 선진, 팜스코, 팬오션, NS쇼핑) 배당금이 늘어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부동산 개발 등 자금이 필요하지만 계열사 배당금으로 감당할 수 있어서다. 2021년 225억원이던 하람지주 5대 계열사 배당금은 2022년 390억원으로 증가했다. 하람지주가 추정한 올해 배당금은 719억원이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 그래프만 달라졌을 뿐 기업의 내용과 사업 계획은 변함이 없다”면서 “양재IC 일대가 규제에서 벗어나 개발이 가시화된다면 사업성이 기대되고 팬오션 배당 재개로 지주가 계열사에서 얻는 배당금도 2021년 6.5배 증가했다”고 말했다. 다만 변동성이 큰 점은 주의해야 한다. 김 연구원도 “올해 1월 보고서를 냈을 때에도 가치 대비 저평가였기에 의견을 제시했지만 투자 심리 위축과 과도한 변동성 후유증 등 투자 심리 안정을 위한 조정 필요성이 이해된다”고 설명했다.

2023.05.0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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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먹은 치킨에 투자해 볼까…‘치킨 ETN’ 17일 코스피 상장

증권 일반

치킨 관련 기업들만 골라 투자하는 상장지수증권(ETN)이 나온다. 16일 한국거래소는 신한투자증권이 발행한 ‘신한 FnGuide 치킨 ETN’이 오는 17일 코스피에 상장한다고 밝혔다. ‘신한 FnGuide 치킨 ETN’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산출하는 ‘FnGuide 치킨 지수’를 기초 지수로 삼는다. 이 지수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종목 중 양계, 사료 제조, 계육 가공· 유통 기업 등 치킨 산업과 관련이 높은 10개 종목을 포함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교촌에프앤비, 마니커,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 팜스코가 포함된다. 코스닥 시장에선 하림, 한일사료, 마니커에프앤지, 푸드나무, 동우팜투테이블, 이지홀딩스 등이다. ETN은 ETF(상장지수펀드)처럼 국내외 주가나 원자재, 금리 등 기초자산 가격 움직임에 따라 수익을 올리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ETF처럼 거래소에 상장돼 쉽게 사고팔 수 있다. ETF는 자산운용사가 상장하지만 ETN은 증권사가 상장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발행 증권사가 파산하는 최악의 경우 투자자들이 원금을 잃을 수도 있다. 반면 ETN은 펀드 규제를 받는 ETF보다 상품 다변화에는 유리하다. 투자자들은 발행 회사의 재무건전성 관련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한국거래소는 “식생활 서구화로 1인당 닭고기 섭취가 증가하고, 1인 가구 증가·웰빙 열풍에 따라 닭고기로 만든 가정 간편식 수요도 함께 늘어나면서 치킨 산업의 성장성은 긍정적으로 전망된다”면서 “친숙한 치킨을 테마로 관련 기업들에 투자할 수 있는 새로운 투자 수단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다원 기자 daone@edaily.co.kr

2022.11.16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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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하락 출발, 곡물가 상승에 식품주 강세 [개장시황]

증권 일반

25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04포인트(1.04%) 내린 2676.67에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24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개인투자자는 1461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25억원, 844억원 순매도에 나서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은 하락세다.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는 0.75%(500원) 내린 6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LG에너지솔루션(-0.69%), SK하이닉스(-1.81%), 삼성바이오로직스(-0.62%), 삼성전자우(-0.66%) 등도 내림세다. 네이버는 이날도 전일 대비 2.17%(6500원) 내린 29만3500원에 거래되면서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 시각 네이버 시총은 48조1484억원으로 코스피 시총 6위로 떨어졌다. 시총 7위 카카오(-0.76%), 8위 삼성SDI(-2.18%), 9위 현대차(-1.39%), 10위 LG화학(-1.44%) 등 시총 상위 10개 종목 모두 파란불을 켰다. 이날 시장에선 국제 곡물 가격 상승에 따라 식품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곡물 판매 무역업을 영위 중인 신송홀딩스가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달성한 가운데 대상홀딩스우(24.20%), 팜스코(20.57%), 샘표(20.36%), 사조대림(18.94%) 등 식품주 대부분이 20%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3.25포인트(1.44%) 하락한 909.53에 장을 시작했다. 코스닥에선 개인이 643억원을 순매수 중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37억원, 243억원 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은 내림세다. 코스닥 대장주 에코프로비엠은 전 거래일보다 1.12%(5300원) 내린 46만84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펄어비스(-0.32%), 카카오게임즈(-0.96%), 위메이드(-1.22%) 등 게임주도 일제히 약세다. 셀트리온헬스케어(-2.33%)와 셀트리온제약(-3.09%), 코스피 시장의 셀트리온(-1.26%) 등 ‘셀트리온 3형제’는 이 시각 모두 하락하고 있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선 고려산업과 신송홀딩스가 장중 상한가를 달성했고 코스닥시장에선 제이씨케미칼, 한탑이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허지은 기자 hur.jieun@joongang.co.kr

2022.04.25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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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사임·총수 부당 승계 작업 논란…하림그룹의 오너리스크?

산업 일반

하림그룹이 오너·경영진 리스크로 홍역을 앓고 있다. 고가의 프리미엄 라면으로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하림은 제품 출시 3개월 만에 이를 담당하던 수장이 물러났다. 하림그룹 계열사들은 지난해 총수 아들 회사를 부당지원한 사실이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에 적발되면서 과징금을 물게 됐고, 경찰은 일감 몰아주기 의혹 등과 관련해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프리미엄 라면 사업 이끌던 윤석춘 대표 사임 하림은 지난해 12월 31일 윤석춘 대표이사가 사임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하림은 김홍국, 박길연, 윤석춘 각자대표 체제에서 김홍국, 박길연(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윤 전 대표는 하림그룹의 라면사업 진출이라는 중책을 맡으며 새로운 시작을 알렸지만, 임기를 2년이나 남기고 물러났다. 장인라면은 개당 2200원의 고가 제품으로 출시 당시부터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10월 장인라면 출시 미디어데이에는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직접 나와 라면을 소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호응을 끌어내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윤 전 대표가 책임을 떠안은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윤석춘 대표의 사임에 대해 유통업계 관계자는 “일신상 사유라는 이야기도 있지만, 대표의 사임이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라며 “신제품 출시와 성과, 이에 대한 책임 등 복합적인 평가를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CJ씨푸드 대표, CJ제일제당 영업총괄 부사장, SPC삼립 대표 등을 역임한 윤 전 대표는 식품업계 전문가로 2018년 하림에 합류했다. 그룹이 라면사업을 막 시작한 상황에서 이를 책임지던 수장이 물러나면서 향후 회사의 사업 방향에도 변화가 생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총수 일가에 일감 몰아주기, 불법 승계 의혹 남아 대표이사 사퇴 외에 하림그룹의 총수 일가에 대한 일감 몰아주기도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공정위는 하림그룹 계열사들이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장남 회사에 부당하게 이익을 제공했다고 발표했다. 공정위는 공정거래법을 위반한 하림 계열 8개사(팜스코, 선진, 제일사료, 하림지주, 팜스코바이오인티, 포크랜드, 선진한마을, 대성축산)와 올품에 시정 명령 및 과징금 48억8800만원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하림 계열사들이 김홍국 회장과 그룹본부의 개입 아래 김홍국 회장 아들 회사에 구매물량을 몰아주거나 제품을 고가에 매입하는 방식으로 경제적 이익을 제공했다고 판단했다. 2021년 12월에는 경찰이 김홍국 회장 등 하림 그룹에 대한 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에 따르면 55개 계열사를 거느린 하림그룹의 자산총액은 2021년 10월 기준 13조1000억원으로, 재계 순위 31위다. 하림지주는 하림(57.37%), 제일사료(88.11%), 엔에스쇼핑(47.96), 선진(50%), 팜스코(56.34%), 팬오션(54.70%) 지분을 보유한 하림그룹 지주회사다. 이 회사의 최대주주가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일가다. 지난해 9월 기준 김홍국 회장이 보유한 하림지주 지분은 22.95%, 한국인베스트먼트(주)와 올품은 각각 20.25%와 4.36%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베스트먼트(주)가 올품의 100% 자회사이고, 올품의 지분 전량을 김홍국 회장의 장남 김준영씨가 갖고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사실상 하림 지주 최대주주는 김준영씨가 되는 셈이다. 공정위 조사에 따르면 하림그룹 계열사들은 최대주주 회사에 이익을 안겨주기 위해 일감 몰아주기 등의 부당한 혜택을 줬다는 해석이다. 공정위는 하림그룹 계열회사들이 올품에서 제품을 시장가보다 비싼 값으로 사들이거나 올품을 거쳐 제품을 구매해 올품에 이익을 올려주는 방식으로 올품을 부당 지원했다고 판단했다. 일감 몰아주기는 그 자체로도 문제가 되지만, 대기업 오너나 그 일가가 이렇게 얻은 이익을 기업 승계에 활용하는 사례도 있어 ‘부당 승계 지원’ 수단으로 지적받기도 한다. 공정위는 당시 보도자료를 통해 “이 사건 지원행위는 하림그룹 내에서 동일인 2세가 지배하는 올품을 중심으로 한 소유집중 및 자신의 경쟁력과 무관하게 올품의 사업상 지위를 강화하는 시장집중을 발생시킬 우려를 초래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이 조사하는 부분도 일감 몰아주기와 부당한 지원 등에 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 과거 재벌 승계 논란 답습 지적도 이런 논란은 과거 대기업 오너 일가의 승계 과정에서 문제로 불거진 바 있다. 일부 대기업 총수가 일감 몰아주기 등으로 비상장회사를 키워 승계 자금을 마련했다는 의혹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1994년 고 이건희 회장에 증여받은 61억원을 불려 삼성그룹 정점에 있던 에버랜드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에버랜드-삼성생명-삼성전자·삼성물산으로 연결되는 지배구조 정점에 선 것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현대글로비스도 비슷한 논란을 겪었다. 현대글로비스는 정의선 회장이 지분(23.29%)을 가장 많이 보유한 현대차그룹 계열사 중 하나다. 향후 그룹 지배구조 개편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곳이기도 하다. 지난해 말 기준 시가총액은 6조3000억원. 정 회장이 보유한 현대글로비스의 주식 가치는 약 1조5000억원에 달한다. 2001년 한국로지텍으로 시작한 현대글로비스의 자본금은 12억5000만원 수준이었다. 이후 현대차그룹 계열사 일감을 받아 성장하고, 상장에 성공하면서 기업 가치도 순식간에 불어났다. 그러나 2006년 정몽구 명예회장이 계열사에 1000억원이 넘는 비자금을 조성하고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로 구속되는 가운데 현대글로비스도 연루됐다는 사실이 드러나 문제로 지적되기도 했다. 이병희 기자 yi.byeonghee@joongang.co.kr

2022.01.04 17:21

4분 소요
“아~라면시장 막 진출했는데…” 아들 때문에 179억 출혈을

정책이슈

닭고기로 유명한 하림그룹 계열사가 김홍국 회장의 장남 회사에 일감을 몰아주다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에 적발돼 49억원가량의 과징금을 물게 됐다. 앞서 지난 6일엔 하림과 계열사 올품은 삼계탕용 닭고기 담합 혐의로 검찰 고발과 공정위 과징금 부과를 받았다. 하림그룹은 10월 들어서만 두 번의 공정위 제재로 총 179억3300만원의 과징금을 받은 것이다. 공정위는 27일 하림그룹 소속 계열사 8곳(대성축산·선진·선진한마을·제일사료·팜스코·팜스코바이오인티·포크랜드·하림지주)이 김홍국 회장의 장남 김준영씨가 지분 100%를 보유한 회사 올품을 부당하게 지원하고, 이익을 제공한 행위에 시정 명령과 과징금 총 48억8800만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회사별 과징금은 올품 10억7900만원을 비롯해 대성축산 1억5900만원, 선진 1억1200만원, 선진한마을 3억5200만원, 제일사료 2억4700만원, 팜스코 5억1500만원, 팜스코바이오인티 7억4900만원, 포크랜드 5000만원, 하림지주 16억2500만원이다. ━ 장남 지배구조 정점에 오르자 갖가지 부당 지원 시작 하림의 위법 행위는 크게 ▶동물 약품 고가 매입을 통한 부당 지원 ▶사료 첨가제 ‘통행세’ 거래 ▶NS쇼핑(NS홈쇼핑) 주식 저가 매각을 통한 지원 등 총 세가지다. 세가지 위법 행위 한가운데에는 ‘올품’이 자리하고 있다. 2012년 1월, 김홍국 하림 회장은 그룹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올품(당시 한국썸벧판매) 지분 100%를 장남 준영씨에게 증여했다. 이를 통해 준영씨는 올품→한국인베스트먼트(당시 한국썸벧)→하림지주(당시 제일홀딩스)→하림그룹으로 이어지는 지분 구조를 통해 아버지를 뛰어넘는 그룹 지배력을 확보했다. 공정위는 “증여 이후 하림그룹 계열사들은 김 회장과 그룹 본부의 개입 하에 올품에 과다한 경제상 이익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하림은 2012년 1월부터 팜스코·팜스코바이오인티·포크랜드·선진한마을·대성축산 등 5개사에 동물약품 구매방식을 종전 계열농장 각자 구매에서 ‘올품을 통해서만 통합 구매’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올품(당시 한국썸벧)은 2011년 초부터 계열농장들의 동물약품 구매를 올품이 관장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기 시작했다. 올품은 당초 양계용 동물약품만 제조했지만 2012년경부터 동물약품 전체 시장에서 40%가 넘는 양돈용 동물약품으로 진출을 결정하고 양돈용 복제약 생산에 돌입했다. 그런데 복제약의 경우 가격이나 품질 측면에서 타사 제품과 차별화가 어려운데다, 특히 올품은 양돈용 동물약품에서 사업역량이 검증되지 않고 인지도도 낮은 신규 진입자여서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매출을 늘리는 데 한계가 존재했다. 공정위는 “결국 계열농장의 통합구매를 비용절감이라는 명분으로 내세웠으나 실제 의도는 올품 제품 판매를 확대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올품은 대리점들의 적극적인 자사 제품 판매를 유도하기 위해 ‘충성 리베이트’ 전략을 사용했다. 계열농장에 동물약품을 공급하는 대리점별로 자사 제품의 판매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면 내부시장에 대한 높은 판매마진을 제공하는 식이었다. 그 결과 2012∼2016년 자사 제품의 대리점 외부 매출액은 지원 행위 전과 비교해 약 2.6배 증가했다. ━ 아들에게 ‘통행세’로 이득 챙겨주고 저가로 주식 넘겨 하림은 배합사료를 제조하는 계열 사료회사들에게는 기능성 사료첨가제 구매방식을 종전 제조사 직접 구매에서 2012년부터 올품을 통해 통합구매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이를 통해 2012년 2월∼2017년 2월 거래상 역할이 사실상 없는 올품이 구매 대금의 약 3%를 중간 마진으로, 이른바 통행세 명목으로 가져갔고, 그 이익은 총 17억2800만원으로 집계됐다. 물론 통합구매로 인한 원가절감 효과는 발생하지 않았다. 계열 사료회사들은 올품을 거래단계에 추가할 경우 시장 상황 등에 대한 정보 파악이 늦어지고 단가경쟁에도 뒤처질 수 있다는 이유로 부정적 입장을 표명했다. 하지만 김 회장과 그룹본부의 지시와 개입에 의해 선택의 여지 없이 수용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 공정위의 설명이다. 공정위는 2011년 1월 지주사 체제 전환 과정에서 당시 제일홀딩스(현 하림지주)가 보유하던 옛 올품의 주식 매각 과정도 문제 삼았다. 당시 하림은 올품이 보유하던 NS쇼핑 주식 3.1%를 외부에 팔아야 했다. 공정위의 ‘손자회사 외 국내 계열사 주식 소유 금지’ 규정 위반에 해당했기 때문이다. 이에 제일홀딩스는 당시 지주사 체제 밖에 있던 회사였던 당시 한국썸벧판매에 매각하면서 법 위반 소지를 피했다. 이후 한국썸벧판매는 올품과 합병했지만, 당시에는 지주사 체제 밖 회사였기에 가능했던 일이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NS쇼핑 주식을 지나치게 낮게 평가해 매각했다는 것이 공정위의 판단이다. 공정위에 따르면 제일홀딩스가 한국썸벧판매에 매각했던 올품의 주식 가치는 1주당 1129원으로 평가했다. 해당 시기 올품이 보유하던 NS쇼핑 주식 가치는 1주당 7850원으로 계산해 반영했다. 해당 시기 비상장 상태였던 NS쇼핑은 장외 시장에서 5만3000~15만원에 거래된 기록이 있다. 하림은 이를 6.7~19.1배 싸게 넘긴 것이다. 이처럼 약품과 사료첨가제 구매, 주식 저가 매각 등을 통해 올품이 부당하게 지원받은 금액은 약 70억원에 달한다고 공정위는 밝혔다. ━ 중견기업 시절 이뤄져 김홍국 회장 고발은 피할 듯 육성권 공정위 기업집단국장은 “이번 제재는 동일인 2세 지배회사에 대한 지원행위를 통해 승계자금을 마련하고 그룹 지배권을 유지·강화할 수 있는 유인구조가 확립된 후 행해진 계열사들의 지원행위를 적발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총수일가 경영권 승계와 관련한 부당지원행위를 철저히 감시하고 위반행위에 대해서도 엄정하게 처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 회장에 대한 검찰 고발 등의 조치가 제외된 것에 대해서는 “공정위가 기업집단의 부당지원 행위를 규제할 때 대규모 집단 중심으로 조사와 제재를 하는데 하림의 경우는 사건 기간 대부분 (대기업집단이 아닌) 중견기업 시기에 이뤄졌다”며 “부당지원금액이 크지 않은 점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6일 공정위는 2011년 7월부터 2017년 7월까지 삼계탕용 닭고기의 가격과 출고량을 담합한 7개 닭고기 신선육 제조·판매사업자들에 대해 과징금 총 251억 3900만원을 부과한 바 있다. 당시 공정위는 7개사 가운데 하림과 올품에 각각 78억7400만원, 51억7100만원 등 총 130억45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두 회사에 대해서만 검찰 고발을 결정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올품한국썸벧 등 55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는 하림그룹의 자산총액은 2021년 10월 기준 13조1000억원으로 재계 순위 31위에 올라있다. 최근엔 가정간편식으로 영역을 확장하면서 첫 발걸음으로 라면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허인회 기자 heo.inhoe@joongang.co.kr

2021.10.2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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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소비자 선정 최고의 브랜드 대상

산업 일반

포브스코리아는 품질의 가치 그 이상을 보여주는 브랜드를 살펴보고 최고의 브랜드를 선정했다. 고객이 뽑은 60개 기업 64개 브랜드가 가진 힘을 살펴봤다. 소비자 지갑은 더 철옹성 같아졌다. 매일 수백 개의 기업이 내놓은 상품이 시장에 쏟아진다. 제품 개발에만 집중해선 실적 내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세계적인 마케팅 컨설팅 회사 칸타르 밀워드브라운도 거들었다. 소비자가 제품을 고를 때 브랜드를 중요한 기준으로 삼는다는 비율이 86%나 된다는 것이다. 가격을 중시한다는 의견은 절반도 안 됐다. 브랜드가 모든 비즈니스의 출발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중앙일보 포브스코리아가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2018 소비자 선정 최고의 브랜드 대상’은 분야별 브랜드 가치를 평가∙확인하는 행사다. 올해로 7회째인 이 행사는 소비자 집단 및 전문가 심사를 거쳐 금융·가전·유통 등 14개 분야에서 총 60개 기업, 64개 브랜드를 선정했다. ━ 소비자 선정 60개 기업 64개 브랜드 7년 연속 대상을 받은 브랜드는 소비자들의 실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생활 속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리브(Liiv)’를 안착시켰다.금호타이어는 180개국에 연 6000만 개에 달하는 타이어를 판매하는 기업이다. 최근엔 도심형 SUV에 최적화된 타이어를 개발해 인기를 끌고 있다.롯데슈퍼는 국내에서 가장 신선한 제품을 빠르게 공급하는 슈퍼마켓이다. 도심형 고급 매장인 ‘마이슈퍼’, 신선 편의형 균일가 매장인 ‘마켓999’ 등을 오픈하며 변화무쌍한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롯데월드 어드벤쳐는 미래형 첨단 테마파크로 도약하기 위해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기술을 접목한 옴니채널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현재 1100여 개 매장을 직영하며 국내 음료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40년 이상의 로스팅 기술로 업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1973년 론칭한 코오롱스포츠는 국내 No.1 아웃도어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하이포크는 양돈기업 팜스코가 국내 최초로 출시한 냉장육 브랜드로 전국 17개 생산기지까지 갖춰 최단시간 냉장배송을 할 수 있다. 엘리트 학생복은 49년간 국내 대표 학생복 제작업체로 자리매김한 형지엘리트가 만든 교복 브랜드다.6년 연속 대상을 받은 브랜드는 신(新) 트렌드 개척에 앞장서 왔다. KB국민은행은 프라이빗뱅킹(PB) 브랜드인 ‘골드앤와이즈’를 운영한다. 전국에 21개 PB센터를 운영 중이며, 대형 PB센터인 강남스타PB센터·도곡스타PB도 개점했다.아시아 최대 규모의 도심형 아울렛인 마리오아울렛은 패션뿐만 아니라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원스톱 쇼핑몰을 구현했다. 코베아는 등산 및 캠핑용품 개발로 국내 대표 아웃도어 브랜드로 아웃도어 불모지였던 국내 시장에서 다양한 캠핑용품을 선보였다.서울 논현동 석플란트치과병원은 정직한 의료와 합리적인 가격으로 치과병원 부문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병원은 지난해 임플란트 누적 수술 11만여 건을 달성했다. 베니키아 호텔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개발한 국내 최초 중저가 관광호텔 체인 브랜드다.5년 연속 대상을 받은 브랜드는 글로벌화를 중시했다. 친환경기업을 표방하는 그린알로에는 합성보존료∙합성감미료∙합성착색료가 없는 ‘3무 제품’ 생산을 강조한다. 브랜드 대상은 건강식품 ‘그린프리미엄베라골드’가 5회, 화장품 ‘알로에스테’ 브랜드가 3회 수상했다. 글로벌 브랜드 육성에 집중한 국내 대표 여행업체 모두투어는 2017년 사상 최대 영업실적을 달성했다.삼성 QLED TV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출시한 ‘TV 이상의 TV’란 평가를 받았다. 최신 디스플레이 메탈 퀀텀닷을 기반으로 세계 유일의 컬러볼륨 100%도 구현했다. 싱가포르항공은 비즈니스 여행 전문지 ‘비즈니스 트래블러’가 7년 연속 최고의 항공사로 꼽은 곳이다. 동남아와 미주∙호주∙유럽 등 35개국 104개 도시로 가는 싱가포르항공은 최근 주 7회 인천~LA직항 노선도 추가했다.SK텔레콤은 에릭슨∙퀄컴과 같은 세계적인 통신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글로벌 5G 표준 마련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생각하는 피자’는 재능교육이 사고력∙문제해결력을 길러주기 위해 만든 학습교재 브랜드다. 전주세계소리축제는 판소리와 전 세계 음악이 교류하는 음악 축제다. 야외 특설무대인 ‘음악의 집’과 편백나무숲을 무대로 한 공연장도 갖추고 있다. 뉴트리나 건강백서는 카길애그리퓨리나의 대표적인 동물용 사료 브랜드로 대형할인점 판매 1위를 6년째 지키고 있다.4년 연속 대상을 받은 브랜드는 자신만의 색깔을 한층 더 강조했다. 패션기업 슈페리어 홀딩스가 골프선수 최경주와 함께 골프 의류브랜드 ‘KJ CHOI GOLF & SPORTS’를 론칭했다. 충주 미소진은 ‘전국 쌀 대축제 품평회’에서 3년 연속 대통령상을 받은 농식품 브랜드다. 스크린골프 브랜드의 강자 티업비전2가 대화형 인공지능 음성인식 기술을 접목했다. ‘제트워셔’는 파나소닉코리아의 구강세정기 브랜드로 치석과 음식물 찌꺼기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초음파 제트수류 기술을 채택했다. 전자담배 전문업체 하카코리아는 인체미세 전류를 이용한 전자담배 ‘HAKA X5’를 개발한 기업으로 세계 최초로 특허 등록까지 마쳤다. ━ 생활 속 상품성 인정받은 브랜드 3년 연속 수상한 브랜드는 생활 속에서 상품성을 상당히 인정받은 경우다. 끌리메는 얼굴 근육의 노화를 막고 탄력을 되찾아주는 리프팅 기법을 개발한 에스테틱 전문 브랜드다. 리스킨은 소비자 맞춤형 기능성 화장품 브랜드를 표방한다.부산관광공사에서 운영하는 아르피나는 해운대 명품 컨벤션 휴양시설을 지향한다. 삼성전자의 삼성 셰프 컬렉션 패밀리허브는 뛰어난 상품성으로 주방문화까지 선도하고 있다. 음성인식 기술을 통해 레시피 실행, 인터넷 검색, 쇼핑, 일정 관리 등 다양한 기능을 제어한다.스페쉬는 비타민 건강기능 식품 브랜드다. 성장기 어린이부터 고령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능성 건강제품을 내놨다. 신한은행은 2014년부터 고객의 은퇴 후 자산 설계서비스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도 각종 은퇴사업 플랫폼 강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에프앤디넷의 유·소아 유산균 제품 ‘락피도엘’과 ‘락피도’는 전반적인 장 건강에 도움을 준다. 충청남도 대표 농특산물 온라인 쇼핑몰인 ‘농사랑’은 도내 대기업과 제휴해 각종 지역 농특산물 유통망을 확대하고 있다. TS샴푸는 탈모닷컴이 28가지 한방 성분으로 독자 개발한 탈모 기능성 제품 브랜드다.프리드라이프는 국내 프리미엄 장례의전 산업을 주도하는 상조업계 1위 기업이다. 올해는 복합장례문화 공간인 ‘쉴낙원’ 장례식장 브랜드를 론칭해 새로운 장례문화를 전파할 계획이다. 한솥도시락은 국내 최장수 도시락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가맹점과 상생 전력을 펼치는 윤리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쉐보레 ‘더 넥스트 스파크’는 한국지엠이 내놓은 국내 대표 경차로 국내외 경차 부분에서 최고의 안정성을 자랑한다.브랜드 기반을 확고히 다져가는 2년 연속 수상 브랜드는 총 10개다. 강화군은 수도권 제1의 관광도시를 향해 올해 유치 관광객 목표를 500만 명으로 잡았다. 교보 라이프플래닛생명보험은 국내 최초로 인터넷 전업 생명보험사로 전화 영업을 없애 PC나 모바일 기기로 보험상품을 ‘직구’할 수 있게 했다. 메가박스는 국내 대표 멀티플렉스 극장 브랜드로 클래식 공연, 콘서트, 연극 등 다양한 공연 콘텐트 신사업 영역을 발굴하고 있다.씨스팡의 ‘관절팔팔’은 국내 최초 식약처로부터 관절 기능성에 대한 개별 인정을 획득했고, 관절 소재 중 국내 매출 1위를 차지했다. 외국어교육 기업 시원스쿨은 외국어 왕초보를 대상으로 한 콘텐트 개발에 힘쓰고 있다. LJ비뇨기과는 남성 특화 비뇨기과 치료를 선도하는 병원이다. 굽네치킨이 만든 닭가슴살 전문 쇼핑몰 ‘굽네 몰’은 닭가슴살뿐만 아니라 닭가슴살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취급하고 있다.동계훈련의 메카 창녕군은 축구∙사이클∙농구∙야구 등 6만여 명에 달하는 각종 스포츠 선수들이 찾는 인기 훈련지다. 심리상담센터 헬로스마일은 아동·청소년·성인종합심리, 영유아발달검사와 연령별 심리 상담 등의 서비스로 전국 16개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온라인 숙박 예약 플랫폼 호텔스닷컴은 전 세계 50만 곳의 숙박시설과 제휴할 정도로 방대한 제휴망을 자랑한다.브랜드 비즈니스계에 첫발을 내디딘 신예들의 면면도 빠질 수 없다. 국내 1등 위스키 브랜드로 성장한 골든블루와 ‘대한민국 책의 도시 1호’로 지정된 군포시가 선정됐다. 롯데면세점의 경우 도쿄긴자점∙괌공항점 등 해외 6개 매장으로 사업을 확대하며 세계 면세쇼핑산업을 주도하고 있다.이 밖에 100만여 권의 책을 보유한 전자책 서점 리디북스, 메가스터디교육 초·중등학원 브랜드 ‘엠베스트SE’ HACCP 인증을 받은 서산어리굴젓, ‘I·SEOUL·U’, ‘안동장터’, 인천 남동구 ‘NADOGO’, 인카금융서비스, 제주삼다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등재된 청송군, 마지막으로 국내 대표 생활가전업체 쿠쿠홈시스의 ‘인앤아웃’ 브랜드가 최고 브랜드계에 첫발을 디뎠다.※ 최고의 브랜드, 어떻게 선정했나 금융·가전·유통·패션·통신·교육 등 소비생활과 밀접한 분야를 중심으로 브랜드 조사를 실시했다. 시장 정보 등을 활용해 지난해 8월 1일부터 9월 9일까지 사전 기초조사를 하고 후보 브랜드를 선정했다. 지난해 10월 10일부터 20일까지 16세 이상 65세 이하 소비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투표를 실시했다. 설문조사로 평가에 한계가 있는 전문 분야 일부 브랜드는 소비자 직접 조사와 이명호 심사위원장 등 전문가의 서류심사를 거쳤다. 평가 항목은 ▶비전 및 문화 ▶브랜드 관리 ▶소비자 리서치로 구성해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이명호 한국외대 경영학부 교수는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더라도 브랜드의 위상은 변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확고한 브랜드 이미지와 정체성으로 브랜드 파워를 지속적으로 높여온 기업의 경영철학이나 운영원칙을 본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문 기자 ymk0806@joongang.co.kr

2018.01.28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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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브스코리아가 먼저 만난 CEO 9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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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브스코리아는 한국 경제를 이끌어온 CEO들을 앞서 조명해왔다. 인터뷰 당시 경제산업계의 떠오르는 신예거나 과감한 도전으로 화제를 모았던 이들은 어느새 한국 산업의 게임체인저(game changer)가 되어 있다. 각 분야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성공한 리더로 포브스코리아의 표지를 장식한 주인공들을 담아봤다. ━ 2012년 12월호 | 카톡으로 수익 내는 파트너 3년 내 100만 만든다 '국민톡' 신화창조 l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카카오 신화가 자리매김하고 있을 2012년 말, 포브스코리아는 김범수(51) 카카오 이사회 의장을 만났다. 당시 엄청난 열풍을 몰고 온 플랫폼은 다름 아닌 모바일게임 '애니팡'. 이용자 수가 2000만 명을 넘기며 단숨에 10대에서 40~50대까지 남녀노소가 즐기는 '국민 게임'으로 등극했다. 지인과 점수를 비교하는 경쟁 유도가 주요 전략이었다.카카오톡이 성공한 비결에 대해 김범수 의장은 '타이밍'과 '속도'라고 강조했다. 2009년 미국에서 아이폰이 출시되며 모바일 메신저에 주목했고 예견은 정확했다. 카카오 전신인 '아이위랩'을 창업해 스마트폰 앱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카카오의 수익 전략은 '유통 플랫폼'으로서 다양한 콘텐트를 담아내는 것이었다.5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 카카오의 신화는 기록을 갱신하고 있다. 천문학적 수익을 거둬들인 카카오는 다음커뮤니케이션을 인수합병하면서 규모를 크게 확장했다. 지난 2분기 기준 카카오 매출은 4684억 원으로 '다음'과 합병한 2014년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카카오 계열사는 80개에 육박한다. 인공지능 시장도 곧 열릴 예정이다. 카카오는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 아이(I)'를 앞세워 생활 영역을 연결한다는 전략이다. 국내 모든 스마트폰에 카카오톡이 깔린 것처럼 자동차·TV·스피커 등 모든 전자제품에 카카오 아이를 적용하는 날도 머지 않아 보인다. ━ 2014년 4월호 | 의약품업계 최초 1조 매출 열다 약품업계 120년 새 역사 쓰다 l 조선혜 지오영 회장국내 의약품업계 120년 만에 처음이었다. 2013년 12월 약품유통업체 지오영은 설립 11년 만에 연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화제를 모았다. 제약업체나 유통업체든 약업계의 화두는 매출 1조원이었다. 이 정도 규모의 경제가 이뤄져야 제약업체는 연구개발(R&D)이 활성화되고, 유통업체는 혁신적인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약사 출신 여성 CEO가 이끈 업체의 성공신화는 의약품 유통업계를 뒤흔들었다.조선혜(62) 회장은 포브스아시아가 선정한 '2014 아시아 파워 여성 기업인'에 이름을 올렸다. 숙명여대 약대를 졸업한 조 회장은 지방공사 인천병원의 약제과장으로 일하다 1991년 성창약품을 인수하면서 경영자로 변신했다. 지오영의 경쟁력은 국내 모든 약품을 구비하고, 배송이 빠르다는 점이었다. 인수합병을 통한 지역 영업망 확보와 물류센터 구축 덕분이다. 지오영은 전국 2만1000개 약국 중 50%에 해당하는 1만여 개의 약국과 50여 개 병원에 약품을 공급했다.지오영그룹은 지난해 3조 매출시대를 열었다. 조 회장은 내년 초에 있을 한국의약품유통업회 선거에 차기 회장 후보로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500대 기업 내 여성 최고령 CEO기도 한 조선혜 회장의 행보에 여전히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 2015년 1월호 | 축산업계의 나폴레옹 배에 오르다 수익구조 다변화 l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치맥(치킨과 맥주)은 역시 한국. 치킨 한류 바람이 불면서 닭고기 사업으로 큼직한 이슈를 몰고 다니는 경제계 인물이 있었다. 김홍국(60) 하림그룹 회장이다.하림은 국내 닭고기 시장 31.6%를 점유한 국내 최대 닭고기 전문 업체다. 한 해 3억1300만여 마리의 닭을 생산했다.사실 닭고기 부문은 하림 사업의 일부에 불과하다. 닭고기 부문 매출은 전체의 4분의 1에 못 미친다.하림을 주목한 이유는 사료·돼지고기·홈쇼핑 사업으로의 확장을 통해 수익구조를 다변화한 것 때문이다. 당시 김 회장은 벌크선사 부문 국내 1위 해운사인 팬오션을 인수하면서 또 화제를 모았다. 팬오션을 통해 사료 생산에 필요한 곡물을 자체 운송하기 위해서다.하림그룹은 최근 동남아 시장까지 넘보고 있다. 아세안 최대 경제권인 인도네시아의 사료 및 종계(병아리용 계란 생산) 시장에 진출하기로 하면서다. 하림그룹의 계열사인 팜스코는 10월 11일 인도네시아 축산기업 수자야그룹의 사료 및 종계 사업 부문을 최종 인수해 현지 경영에 나선다고 밝혔다. 하림그룹의 종횡무진은 어디까지 이어질까. ━ 2016년 6월호 | "지속가능한 기업 만드는 것이 재산보다 더 중요하다" 한국 34위 부자 l 이상혁 옐로모바일 대표한국에서 처음 '벤처 얼라이언스(연합)'라는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인 이상혁(45) 옐로 모바일 대표는 지난해 6월호 포브스코리아 표지를 장식했다. 그해 4월 포브스의 '한국 50대 부자 조사'에서 34위에 오른 그가 포브스코리아와의 인터뷰로 1년 만에 언론에 등장했다.포브스가 추산한 기업 가치는 무려 40억 달러(약 4조6980억원)이다. 당시 옐로모바일 지분 26%를 보유한 이 대표의 자산은 1조2000억원 정도로 포브스가 발표한 '한국의 50대 부자' 중 34위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당시 옐로모바일의 목표는 기업공개(IPO)였다. 하지만 강조했던 상장의 꿈은 현재 미뤄진 상태다. 상반기 실적 악화로 몸값 높이기에 주력하기로 전략을 수정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4428억원, 영업손실은 280억원으로 아직 수익성 측면에서는 취약하다. 옐로모바일은 금융 신사업 쪽으로 영향력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최근 옐로모바일은 핀테크로 영역을 넓혀 데일리 금융그룹의 지분을 52% 인수하며 최대 주주로 올랐다. ━ 2009년 12월호 | "빵 굽는 냄새로 고소한 세상 엽니다" 블루 리더십 어워드 사회공헌부문 l 허영인 SPC그룹 회장블루 리더십 어워드는 포브스코리아가 세계적인 주류회사 디아지오와 함께 2009년 제정한 상이다. 경영·예술·스포츠 분야에서 사회적으로 존경 받는 리더가 대상이다. SPC그룹은 1945년 삼립식품 창업주인 고(故) 허창성 회장이 황해도 옹진에서 문을 연 상미당(賞美堂)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1988년 시작한 파리바게뜨 가맹점 사업은 당시 태극당·고려당에 비해 후발 주자였다. 허영인(68) 회장은 크루와상(croissant), 바게트(baguette) 등 프랑스풍 고급 이미지를 제품과 인테리어에 접목시켰다.인터뷰 이후 약 8년의 적지 않은 시간이 흘렀다. 파리바게뜨의 성장은 격세지감을 느끼게 한다. 지난해엔 미국 뉴욕의 명물 버거 브랜드 '쉐이크쉑'(Shake Shackㆍ쉑쉑버거)을 들여와 매출 비중이 올 1분기 처음으로 50%를 넘어서기도 했다.특히 미국에서는 성장세가 가파르다. 현재 캘리포니아와 뉴욕을 중심으로 현재 57개 매장을 운영하는 중이다. 하지만 최근 SPC는 파리바게뜨 사태로 논란에 휩싸인 상태다. 정의당은 지난 6월 파리바게뜨가 불법 파견과 임금 꺾기 등 노동관계법 다수를 위반한 정황이 있다고 밝혔다. ━ 2012년 8월호 | 명품 전기자전거 만들어 세계시장 제패하겠다 전기자전거 토마(TOMA) 출시한 자전거광 l 구자열 LS전선 회장구자열(64) LS전선 회장은 오랫동안 자전거 사업 진출을 고민해왔다. '토마(TOMA)'. LS네트웍스가 2012년 8월에 출시한 전기자전거 이름이다. 전기자전거 출시에 맞춰 포브스코리아는 당시 구자열 LS전선 회장(현 LS그룹 회장)을 만났다.구 회장이 자전거 사업에 몰두하는 데는 이유가 있었다. 자전거 라이딩은 구 회장의 오랜 취미다. 2002년 그는 동양인 최초의 트랜스알프스(자전거를 타고 해발 3000m대 알프스 산맥 봉우리를 18개나 넘어야 하는 죽음의 랠리) 완주자가 됐다. 최근 LS용산타워 2층에는 '두바쿠 바이시클 갤러리'라는 이름의 자전거 박물관을 지었다. 지난해에는 대한자전거연맹 회장을 맡았을 정도니 그의 자전거 사랑은 알만하다.LS그룹을 이끌고 있는 구자열 회장은 2013년 LS전선 경영을 사촌인 구자엽 회장에게 넘겼다. 구 회장은 꾸준히 '현장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구 회장은 그동안 수익성이 낮았던 계열사들의 실적을 개선하는 동시에 신사업 추진에도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2016년 LS전선아시아 상장으로 현금 540억원을 확보했고 2017년 이베스트투자증권 매각을 진행해 3000억원대 현금을 추가로 얻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 2013년 6월호 | 건설 영토를 넓히다 건설 불황 속 나홀로 호황 l 권혁운 아이에스동서 회장국내 건설경기 침체가 가속화되는 시점에 아이에스동서 매출만 나홀로 두 배 이상 뛰었다. 아파트 브랜드 '에일린의 뜰'로 잘 알려진 아이에스동서는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건설·제조 겸영 기업이었다. 불황의 건설사에서 탄탄한 입지를 굳힌 기업이다.권혁운(67) 회장이 이끄는 아이에스동서의 성장 핵심은 사업다각화였다. 2008년 동서산업, 2010년 삼홍테크·대한조선(아이에스해운), 2011년 한국렌탈 등을 인수합병(M&A)하면서 건설·제조·물류·렌탈 서비스를 고루 갖춘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증권가에서는 권 회장을 '코스피(KOSPI)의 작은 워런버핏'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2013년 6월호 포브스코리아는 '특히 부동산 경기가 최고조에 달했던 2007~2008년에는 보유 용지를 매각하며 현금을 확보하고 2008년 금융위기가 터진 뒤 헐값에 나오는 토지를 매입한 것을 두고 업계에서는 권 회장의 '감'을 높이 산다'고 했다. 권 회장은 인터뷰에서 평소 부동산 흐름을 파악하려고 현장을 자주 찾는다"고 말했다. 최근 아이에스동서의 호황은 계속되고 있다. 아이에스건설은 2016년 매출 기준으로 올해 1000대 기업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 아이에스동서는 현재 매립지를 개발한 부산 용호동에 69층 4개 동의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 W를 건설 중이다. ━ 2006년 6월호 | 아시아의 美로 세상을 바꾼다 한국을 이끄는 기업 200 l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아모레퍼시픽은 화장품업계에서 고공 행진을 거듭했다. 중국 및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도 아모레퍼시픽 제품은 날개 돋친 듯 팔리는 중이다. 아모레퍼시픽은 2006년 한국을 이끄는 기업으로 표지에 실렸다. 서경배(54) 회장은 '2015 포브스아시아 올해의 기업인'에 선출됐다.2011년 억만장자 반열에 오른 서 회장은 한국 부호 2위로 올라갔다. 자산은 2년 사이 무려 372%나 상승해 92억 달러를 기록했다.유커 매출에 힘입어 설화수는 2015년 국내 화장품 단일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연매출 1조원을 넘었다. 또 라네즈·설화수·마몽드·에뛰드·이니스프리 등 5대 글로벌 챔피언 뷰티브랜드를 정하고 중국과 아시아시장에서 브랜드를 키우는데 집중해왔다.하지만 국내 경기 침체와 사드 보복 여파로 최근 수익이 급감함에 따라 성장세 회복이 시급해졌다. 아모레퍼시픽그룹 매출은 2016년 같은 기간보다 17.8%, 영업이익은 57.9% 감소했다. 2017년 8월 아모레퍼시픽의 편집숍 '아리따움'의 불공정거래 혐의와 관련해 조사를 받고 있다. ━ 2011년 11월호 | "Born again the Rich" The Richest People In America l 장도원 포에버21 회장포브스코리아는 '아메리칸 드림은 이뤄졌다'고 표현했다. 무일푼으로 20대에 미국으로 건너간 장도원(58)·장진숙(54) 부부는 패스트 패션브랜드 포에버21의 성공으로 이민 30여년 만에 36억 달러(약 4조1400억원)의 재산을 모았다. 포에버21은 스웨덴의 H&M, 스페인의 자라, 일본의 유니클로에 맞서는 미국의 대표 브랜드로 성장했다. 유행에 민감한 10대와 20대 등 젊은 층을 공략해 인기를 끌었다. 한국에는 2008년 10월 서울 명동에 1호점을 오픈했고, 2011년 신사동 가로수길에 2호점을 열었다. 장도원 회장은 포브스가 선정한 미국 400대 부자 가운데서도 상위권인 88위를 차지했다. 그해 처음 400대 부자에 진입한 18명 중 최고 순위였다.안타깝게도 현재 포에버21의 순자산은 반토막이다. 지난해 64억 달러에서 올해는 34억 달러로 무려 46.9%나 급감했다. 의류업계 불황이 원인으로 꼽힌다. 최근 포에버21은 멕시 칸 패스트푸드점인 타코벨과 협업을 체결했다. 다음달 11일부터 타코벨 체인점에서 포에버21이 만든 후드티, 풀오버 스웨터, 보디슈트, 스웨트셔츠 등을 판매할 예정이다. 포에버21의 아메리칸 드림이 다시 한 번 수면 위로 오를지 주목되는 대목이다.- 박지현 기자 centerpark@joongang.co.kr

2017.10.26 10:07

8분 소요
2017 소비자 선정 최고의 브랜드 大賞

산업 일반

포브스코리아는 믿음을 넘어 품질 이상의 가치를 전달하는 브랜드를 취재해 선정했다. 고객이 뽑은 70개 기업 75개 브랜드에는 각각의 흥미로운 이야기가 있다. 그 스토리의 세계로 떠나보자. 소비자가 제품을 사는 게 아니라 가치를 사는 시대다. 강력한 브랜드는 소비자에게 믿음을 줄 뿐만 아니라 품질 이상의 가치를 전달한다. 스타벅스 회장인 하워드 슐츠가 “당신이 무엇을 상징하고 있는지 고객들이 인식해야만 한다”라며 브랜드의 중요성을 언급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중앙일보와 포브스코리아가 주최하고 미래창조과학부·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2017 소비자 선정 최고의 브랜드 대상’은 각 분야의 브랜드 가치를 평가해 최고의 브랜드를 가리고 이를 격려하는 행사다. 올해 6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에서는 70개 기업 75개 브랜드가 선정됐다. ━ 소비자 선정 70개 기업 75개 브랜드 영예의 6년 연속 대상을 받은 브랜드의 면면은 화려하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6월 생활속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바일 생활금융 플랫폼 ‘리브(Liiv)’를 출시했다. 리브는 ‘모바일에서 경험하는 금융라이프스타일’을 의미한다.금호타이어는 국내외 9개 공장에서 연 5547만 개의 타이어를 생산해 180여 개국에 수출하는 글로벌 타이어 기업이다. 세계적으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SUV 전용 타이어를 활발히 개발해 출시하고 있다.옴니채널을 도입한 롯데슈퍼는 자사 브랜드 개발도 한창이다. 우수한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의 초이스엘, 최고의 품질을 추구하는 초이스엘프라임, 안전하게 만든 신선식품 초이스엘프레시, 가격을 낮춘 초이스엘세이브 등 가치 있는 상품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한다.롯데슈퍼는 도심형 고급 매장인 마이슈퍼, 신선 균일가 매장인 마켓999, 프리미엄 매장인 롯데프리미엄푸드 마켓 등 상권 특성에 맞는 점포를 운영해 호응을 얻고 있다.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올 상반기 롯데월드타워 전망대를 오픈하며 종합엔터테인먼트 회사로서의 입지를 다진다. 롯데월드타워 117~123층에 문을 여는 전망대 ‘서울 스카이(Seoul Sky)’는 세계 3위 높이(500m)를 자랑한다.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운영하는 커피전문점 스타벅스는 1999년 7월 개점한 이대점(1호점)부터 지난해 12월 문을 연 청담스타점(1000호점)까지 가맹점 없이 본사가 직접 관리한다. 커피의 고품질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O2O 서비스인 ‘사이렌 오더’는 현재까지 누적 이용 횟수가 1000만 건을 돌파했다. 드라이브 스루 매장은 자체 개발한 화상주문시스템을 활용한다. ━ 최고의 가치를 인정받은 친숙한 브랜드 코오롱스포츠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아웃도어 브랜드다. ‘Your Best Way to Nature’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담아낸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하이포크를 생산하는 팜스코는 양돈 수직계열화를 정립해 위생적인 생산시스템을 마련한다. 하이포크 원료육을 활용한 ‘3% 저지방 날씬한 햄소시지’, ‘새우젓으로 맛을 낸 햄소시지’, ‘나트륨을 줄인 담백한햄’, ‘하이포크 Brunch Quick’과 같은 육가공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액츠는 종합생활용품 전문기업 피죤이 내놓은 순식물성 액체세제다. 자몽·유자·유칼립투스 같은 친환경 원료로 만들어져 민감한 피부를 지닌 사람과 어린아이들이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형지엘리트의 교복 브랜드인 엘리트학생복은 지난 50여 년간 대한민국 대표 학생복으로 학생과 학부모의 사랑을 받아 왔다.5년 연속 대상을 받은 브랜드도 우리에게 이미 익숙하다. KB국민은행은 프라이빗 뱅킹(PB) 브랜드인 ‘골드앤와이즈’를 통해 전국 21개 PB센터를 운영한다. 골드앤와이즈는 2011년 대형 PB센터인 강남스타PB센터를 개점한 후 2015년 12월 세 번째 대형 PB센터인 도곡 스타PB를 오픈하며 은행·증권·보험의 원스톱 자산관리 인프라를 구축했다. 마리오아울렛은 600여 개 브랜드가 입점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도심형 아울렛이다. 국내외 유명 패션브랜드부터 가구, 생활용품, 전자제품을 비롯해 프리미엄 레스토랑과 패스트푸드가 한 곳에 있어 원스톱 쇼핑을 즐길 수 있다.코베아는 등산 및 캠핑용품 개발로 수출 1000만 달러를 달성한 국내 대표 아웃도어 브랜드다. 아웃도어 불모지였던 국내 시장에서 야외용 가스버너, 텐트, 코펠 등 다양한 캠핑용품을 선보이며 캠핑문화를 선도해왔다. 서울 논현동 석플란트치과병원은 정직한 의료와 합리적인 가격으로 치과병원 부문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병원은 지난해 임플란트 수술 9만여 건을 달성했다. JB 금융지주의 자회사인 JB우리캐피탈은 자동차금융 전문 여신금융회사다. 자동차할부금융 서비스를 중심으로 리스&렌털·렌터카·개인신용대출·모기지론 등 다양한 금융상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삶의 질을 높이는 생활 밀착형 브랜드 섬유유연제 브랜드 피죤은 향 좋은 제품으로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피죤은 세계적인 조향사를 초빙해 향 테스트를 하고 소비자 모니터링을 거쳐 제품을 생산한다. 베니키아(BENIKEA)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개발한 국내 최초의 중저가 관광호텔 체인 브랜드다.4년 연속 대상을 받은 브랜드는 다양한 부문에서 나왔다. 체험 마케팅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그린알로에는 브랜드 파워 구축을 위해 제품 연구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모두투어는 브랜드 가치를 증대하기 위해 고객지원 프로그램과 서비스 표준화를 강화한다. 삼성전자의 퀀텀닷 SUHD TV는 나노 단위의 작은 반도체 입자가 정확한 자연색을 표현하며 기존 UHD TV 대비 64배 풍성한 화질로 자연 그대로의 색을 보여준다. 싱가포르항공은 혁신적인 도전정신을 내세워 글로벌 항공사의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했다.SK텔레콤은 사물인터넷(IoT), 스마트홈, 인공지능 분야에도 진출해 미래산업 생태계를 만들고 있다. 엔젤악기는 국내 최대의 교육용 악기 제조·판매 전문 기업이다. 유아부터 성인용까지 200여 종의 악기를 판매한다.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은 산하에 ‘이대목동병원’, ‘이대 여성암병원’, ‘이대여성암연구소’, ‘이대여성암정복특성화연구센터’ 등을 운영하며 여성과 관련한 교육·진료·연구를 선도하고 있다. 재능교육의 사고력 전문 프로그램인 ‘생각하는 피자’는 누적 회원 수 80만 명을 돌파하며 사고력 전문 교육시장을 이끌고 있다.전주세계소리축제는 판소리를 주요 콘텐트로 다루면서 세계 음악이 교류하는 장이다. 국내 축제로는 드물게 개막공연이나 브랜드공연을 자체 제작한다. 카길애그리퓨리나의 대표적인 브랜드는 뉴트리나 건강백서다. 반려동물이 건강하게 오래 지낼 수 있도록 영양 성분을 균형 있게 맞춘 제품이다.3년 연속 수상한 브랜드는 생활 밀착형이 많다. 다이치는 우리나라 토종 카시트 브랜드다. 수입 브랜드를 제치고 국내 대표 브랜드로 성장했다. 마음골프의 스크린골프 브랜드 티업비전은 시장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매쓰홀릭은 전국 각지의 학원에서 활발히 사용되고 있는 스마트러닝 프로그램이다. ‘임페리얼’은 패션전문 기업인 슈페리어의 골프 캐주얼 브랜드로 일상에서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캐주얼 웨어다. 액상코리아는 전자담배 ‘하카’로 해외 바이어 사이에서 기술력과 독창성을 인정받고 있다. 경북 영덕군의 ‘영덕 블루로드’는 동해안의 빼어난 절경과 함께 푸른 바다를 병풍 삼아 걷는 명품 트레킹 코스다. 충주시는 2011년 지역을 대표하는 고품질 쌀의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미소진쌀 브랜드를 개발했다. 파나소닉의 구강세정기 ‘제트워셔’는 대한치과의사협회 공식 추천 상품이다.브랜드 파워를 키워가는 2년 연속 수상 브랜드는 모두 11개다. 그린알로에의 코스메틱 브랜드 ‘알로에스테’는 미국 농림부가 인정한 유기농 알로에만 사용하여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다. 끌리메는 얼굴 윤곽·신체 선관리 등을 돕는 에스테틱 전문 브랜드다. 리스킨은 미국·캐나다·일본·중국·홍콩·대만·싱가포르에도 진출해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패밀리 허브는 단순히 식품을 보관하는 기능을 넘어 커뮤니케이션·쇼핑·엔터테인먼트 등 혁신적 기능과 다양한 콘텐트를 접목해 생활의 가치를 높인다.비타민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스페쉬(SPASH)는 다양한 건강 식품을 선보이고 있다. 신한은행은 은퇴설계시스템인 S-미래설계, 은퇴 상담 전문가인 미래설계 컨설턴트, 은퇴 준비 교육프로그램인 부부은퇴교실 등을 마련했다. 건강기능식품 기업 에프앤디넷의 유산균 제품 락피도엘과 락피도는 아이들의 장 건강을 위한 신바이오틱스 제품이다. 충남의 대표 농특산물 온라인 쇼핑몰 브랜드인 농사랑은 ‘함께 성장하는 착한 소비’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다.프리드라이프는 혁신적인 장례 시스템과 고객지향적 서비스를 통해 대한민국 상조산업의 발전과 장례문화의 선진화를 이끌어왔다. 한국먼디파마의 베타딘은 병원과 가정에서 흔히 사용하는 항균 제품 브랜드다. 한솥도시락은 도시락 업계 1위를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업체로 성장 중이다. 이 밖에 부산관광공사의 컨벤션 휴양시설인 아르피나, 탈모방지 샴푸인 TS샴푸가 2회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 브랜드 구축의 첫 발을 내딛다 강력한 브랜드 구축의 첫 발을 디딘 브랜드도 빼놓을 수 없다. 모두 27개 브랜드가 올해 첫 수상했다. 2018 올해의 관광도시 강화, 광영스너그시티 청라,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보험, 에스프레소 커피머신 드롱기, 루비성형외과, 멀티플렉스 메가박스, 백제세계유산센터의 백제역사 유적지구, SH서울주택도시공사, 건강·다이어트 전문숍 세라젬 클럽밸런스5, 신안군 섬들의 고향 신안, 관절기능 개선 건강기능식품 관절팔팔, 국민 아기책 애플비가 선정됐다.기업하기 좋은 도시 양주시, 외국어 교육 전문 시원스쿨, 음경확대수술과 조루증 치료 전문인 LJ비뇨기과, 곤충도시 예천, 이마트의 PB상품 노브랜드, 아르바이트 포털 잡코리아 알바몬, 여성용품 전문 중원 시크릿데이, 지앤푸드 굽네 닭가슴살, 동계훈련의메카 창녕군, KT GiGA IoT, 코레일네트웍스 KTX특송, 자동차 정비 전문 카포스, 심리상담 전문 헬로스마일, 호텔 예약 전문 호텔스닷컴, 미술교육 전문 머리에 그리는 홍선생미술 등도 수상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남승률 기자 nam.seungryul@joongang.co.kr ━ 최고의 브랜드, 어떻게 선정했나 금융·가전·내구재·유통·패션·통신·교육·문화 등 소비생활과 밀접한 분야를 중점으로 브랜드 리서치를 진행했다. 이어 지난해 10월15일부터 24일까지 16세 이상 65세 이하 소비자가 참여하는 온라인 소비자 조사를 실시했다. 평가 항목은 소비자만족도 및 브랜드 신뢰도와 시장에서의 지위에 대한 소비자 리서치를 비롯해 브랜드 관리, 비전과 문화로 구성됐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이명호 한국외대 글로벌경영대학교수는 “브랜드는 끊임없이 탄생하고 소멸하지만, 치열한 경쟁 속에서 가치와 경쟁력을 높이고 장수하는 브랜드의 경영원칙이나 운영원리를 본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7.01.24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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