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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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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플랫폼 선도기업 'NE능률', 이정진 신임 대표이사 선임

증권 일반

교육 플랫폼 선도기업 NE능률이 11일 임시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신임 대표이사로 이정진 대표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NE능률은 기존 주민홍 대표와 함께 2인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된다.이정진 신임 대표는 서울대학교 재료공학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글로벌 컨설팅 기업 베인앤드컴퍼니 코리아 상무를 역임하며 경영 전략 및 투자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았다. 이후 마일스톤그로쓰파트너스 대표이사로서 교육·디지털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으며 사업 전략 수립과 조직 혁신을 이끌어 온 전문경영인이다.특히 이 신임 대표는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에스티유니타스 대표이사로 재직하며 회사의 폭발적인 성장을 주도했다.재직 기간 동안 '영단기', '공단기' 등의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고 공격적인 인수합병(M&A) 전략을 통해 사업 영역을 급속도로 확장했다.2014년 '스카이에듀' 인수를 시작으로 2017년에는 미국 대표 교육기업 '프린스턴 리뷰'를 인수하며 매출 4,000여억 원, 고용인력 1,200여 명을 달성하는 등 에듀테크 시장의 '성장 신화'를 쓴 것으로 평가된다. NE능률은 이정진 신임 대표 선임을 통해 급변하는 교육 환경 속에서 에듀테크 기반의 사업 혁신과 글로벌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이정진 대표는 "NE능률이 보유한 강력한 콘텐츠 경쟁력과 브랜드 파워에 혁신적인 플랫폼 전략을 결합하여 명실상부한 글로벌 교육기업으로 도약시키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5.12.12 13:07

1분 소요
반도체·AI로 몰리는 돈…다시 쓰는 2026 산업지도 [2026 경제大전망]➄

산업 일반

2026년은 산업 구조 전반이 새롭게 재편되는 변곡점으로 평가된다. 미국과 중국 간 기술 패권 경쟁·공급망 재편·인공지능(AI) 대규모 상용화 등이 맞물리면서다. 기존 제조 기반만으로는 생존이 어려운 환경이 만들어졌다. 국가 전략 산업에 대한 투자가 집중되면서, 반도체·2차전지·방산·모빌리티·AI·로보틱스 등이 구조조정과 확장기를 동시에 맞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달라진 자본의 흐름최근 글로벌 자본의 움직임은 극명하게 나뉘고 있다. 이를 잘 나타내는 것이 '신규 외국인직접투자'(그린필드 FDI)다. 그린필드 FDI는 외국 투자자가 현지에 공장·데이터센터·연구시설 등을 '처음부터 새로 구축하는 형태의 투자'를 의미한다. 즉 단순 지분 투자나 인수합병(M&A)이 아니라, 고용·인프라·공급망까지 동반되는 '실물 구축형 투자'인 셈이다. 이 때문에 그린필드 FDI는 산업 구조 방향성을 읽는 핵심 지표로 평가된다. 맥킨지의 싱크탱크 맥킨지 글로벌연구소(MGI)에 따르면 지난 2022년부터 2025년 5월까지 발표된 전 세계 그린필드 투자 중 약 75%가 반도체·배터리·데이터센터 등 이른바 '미래 형성 산업'과 에너지·핵심 광물 분야에 집중되고 있다.반면 같은 기간 의류·식품·부동산 등 기존 제조·서비스 산업으로 향하는 투자는 30% 이상 감소했다. 투자 흐름만 놓고 보면, 글로벌 산업의 중심축이 생산 기반 산업에서 인공지능(AI)·전기차·전력 인프라 등 차세대 전략 산업으로 이동하고 있는 셈이다.이 같은 투자 이동 중심엔 AI가 있다. 생성형 AI 상용화 이후 산업 전반에서 연산력(Compute) 수요가 폭증했고, 이를 처리하기 위한 인프라가 곧 경쟁력으로 간주되기 시작했다. 이 때문에 반도체 투자 역시 다시 급격히 늘고 있다.MGI는 반도체 분야 그린필드 FDI를 연간 약 1150억달러(약 155조원) 규모로 추정했다. 이 중 3분의 1 이상이 신규 팹 건설 프로젝트다. 단순 증설이 아니라 생산 기반 자체를 재편하는 단계에 들어섰다는 평가다.데이터센터 투자 속도는 더욱 가파르다. 글로벌 데이터센터 관련 신규 투자는 연간 약 1700억달러(약 230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MGI는 기업과 정부가 이미 발표한 신설 프로젝트가 모두 실행될 경우, 전 세계 데이터센터 용량은 2022년 대비 거의 두 배 수준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국내 전문가들도 반도체 산업이 슈퍼사이클에 진입했다고 입을 모은다. AI가 기하급수적인 메모리 대역폭과 처리 능력을 요구하는 만큼, 반도체가 AI 경제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이종환 상명대학교 시스템공학과 교수는 “반도체 산업은 AI 슈퍼사이클이라는 장기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며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가속화되면서, 반도체는 단순 부품이 아닌 AI 경제의 핵심 인프라가 됐다”고 말했다. 넓게 퍼지는 AIAI의 파급력은 반도체와 데이터센터에 국한되지 않는다. AI 기반 기술이 모빌리티·배터리·방산 등 주요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산업 구조 자체가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전기차 시장에서도 AI는 이미 핵심 기술로 자리 잡았다. 자율주행 기술뿐 아니라 전기차의 전력 관리·주행 효율·OTA(무선 업데이트)·차량 제어 시스템 등 대부분의 기능이 AI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고도화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추진 중인 ‘소프트웨어 정의 자동차’(SDV)가 눈에 띈다. SDV는 차량을 단순 기계가 아니라 컴퓨팅 플랫폼으로 바라보는 산업 전환을 상징하는데, 성장률도 긍정적이다.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은 SDV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해당 기관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SDV 시장은 2019~2022년 사이 연평균 3.65% 수준으로 성장했으나, 지난해부터 2028년까지는 성장 속도가 두 배 이상 빨라져 연평균 9.15%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8년 시장 규모 전망치는 약 4197억2000만달러(약 572조원)에 이른다.배터리 산업에서도 AI 적용 사례는 빠르게 늘고 있다. 배터리 산업 전문 리서치기관 SNE리서치는 AI 기반 기술이 ▲광범위한 소재 데이터 자동 분석 ▲전해질 및 전극 성능 예측 모델 ▲제조 공정 품질 제어 등을 가능하게 한다고 설명했다.실제 AI는 배터리 소재 탐색, 수명 예측, 제조 공정 품질 관리,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알고리즘 최적화 등에 활용되고 있다. 배터리 셀 간 성능 편차를 줄이고 충·방전 패턴을 분석해 수명을 연장하는 기술 역시 AI 기반으로 상용화되는 추세다. 방산 분야도 AI 도입 속도가 빠르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는 글로벌 군사 투자가 전통 무기 체계에서 감시·정찰, 지능형 무인체계, 위성 기반 통신, 사이버 방어 등 AI 활용 가능 영역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쟁 방식이 플랫폼 교전에서 데이터 기반 네트워크전으로 전환되면서, AI는 무기 체계 내 부가 기술이 아니라 독립된 전략 자산으로 취급되고 있다.이 때문에 국내 주력 산업도 AI 전환의 분기점에 서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자동차·조선·철강·배터리·반도체·전자 등 한국 제조업의 핵심 분야는 이미 생산 인프라와 기술 기반을 갖춘 만큼, AI 적용 속도에 따라 산업 경쟁력이 다시 재편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김종기 산업연구원 산업전환전략연구단장은 “내년 AI의 산업적 활용은 본격화 될 것”이라며 “국내 주력산업은 AI 활용의 강력한 토대라 할 수 있다. 주력산업의 AI 전환은 한국 경제 발전의 새로운 전환점이자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고 평가했다.

2025.11.26 10:10

4분 소요
상위권 제약·바이오, 1조 클럽 ‘조기 가입’ [판 커지는 제약·바이오] ①

바이오

국내 상위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올해 3분기까지 두 자릿수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1조 클럽’에 무난히 안착했다. 다만 실적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기술료 의존도 ▲글로벌 수주 경쟁력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 등에 따라 기업별 성장 질은 뚜렷하게 갈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유한양행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조6406억원으로 국내 5대 제약사 중 가장 컸다. 이어 ▲GC녹십자 1조4935억원 ▲종근당 1조2656억원 ▲대웅제약 1조1738억원 ▲한미약품 1조114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5대 제약사 모두 1조 돌파 우선 유한양행은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83억원으로 17.4% 증가했다.다만 유한양행은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41억2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5.7%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511억2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줄었다.증권가는 일회성 요소를 제외하면 유한양행의 주요 사업부가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KB증권은 “지난해 3분기 미국 렉라자 병용요법 품목허가에 따라 유입된 1회성 마일스톤(기술료) 6000만달러(약 878억원)를 제외하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 성장해서 고무적”이라고 판단했다.해외 사업에 대해서는 다각화되고 있는 고객사를 바탕으로 원료의약품 공급 다변화 효과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GC녹십자의 올해 3분기까지 매출 증가율은 20.5%로 5대 제약사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증가율 역시 52.8%로 가장 높았다.GC녹십자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이 60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보다 26.3% 줄어든 292억원을 기록했다.면역글로불린제제 ‘알리글로’의 지속적인 성장과 처방의약품 매출 확대가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알리글로는 올해 들어 매 분기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전년 동기 대비 117% 매출 성장을 이뤘다.GC녹십자 관계자는 “미국의 관세 정책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상반기 중 알리글로 수출 물량을 늘려 현지 재고를 확보했다”며 “4분기에는 내년도 판매 물량 선적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종근당은 올해 3분기까지 매출 증가율이 8.1%를 기록했다. 다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8% 넘게 감소했다.종근당 측은 “고덱스·텔미트렌·이모튼 등 기존 제품과 뉴라펙, 스티바가 등 신제품이 고루 성장하면서 전년에 비해 매출액이 증가했다”면서 “영업이익은 연구개발(R&D) 투자 등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대웅제약은 올해 3분기까지 매출 증가율이 11.3%를 기록했고, 영업이익 증가율은 40.5%에 달했다. 대웅제약은 3분기 전문의약품(ETC)과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의 견고한 성장에 힘입어 성장세를 유지한 것으로 분석했다.사업별로 전문의약품 매출은 디지털헬스케어 및 스토보클로의 성과로 전년 동기 대비 5% 오른 2253억원으로 집계됐다.나보타 매출은 남미, 중동 등 글로벌 시장 출시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6% 오른 1707억원을 기록했다.한미약품은 올해 3분기까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6%, 6% 감소했다. 다만 한미약품은 올 3분기 매출 3623억원, 영업이익 55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1%, 영업이익은 8.0% 증가했다.주력 품목인 개량·복합 신약의 견고한 성장과 더불어 길리어드사이언스와 체결한 엔서퀴다 기술이전 계약에 따른 선급금 수취 등이 올 3분기 수익성 증대로 이어졌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글로벌 제조·시장 선점’ 가속화국내 바이오 업계 쌍두마차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도 올해 3분기 나란히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6602억원, 영업이익 728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9.9% 증가를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무려 115.2% 폭증했다. 이는 1~4공장의 풀가동과 5공장의 안정적인 생산량 증대(램프업),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견조한 매출 4410억원이 더해진 결과다.글로벌 최상위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으로 자리잡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간 누적 수주액 5조5959억원을 달성했다. 이미 확보된 막대한 수주 잔고와 5공장 가동률 상승이 4분기에도 이어지며 연간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셀트리온은 올해 3분기 매출 1조290억원, 영업이익 301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7%, 45.1% 성장했다.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짐펜트라’(램시마SC)를 비롯한 고수익 신규 제품군 매출이 전년 대비 51% 증가했다.이 같은 호실적은 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 이후 수익성 중심의 사업 구조 재편이 본궤도에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오는 4분기에는 짐펜트라 미국 처방 가속화와 ‘유플라이마’의 시장 점유율 확대가 예상된다.아울러 올해 3분기까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9%, 영업이익은 7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셀트리온의 매출액은 13.6%, 영업이익은 135%나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올해 3분기 실적은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이 매출 규모 경쟁을 넘어 글로벌 수익성 경쟁 단계로 진입했음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외형 성장’에서 ‘지속 가능한 수익성 모델 확보’로 시장의 기준점이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업계 관계자는 “기술료·바이오시밀러·CDMO·전문의약품등 사업 모델별 성과 차별화가 뚜렷해지고 있다”며 “미국·신흥시장 진출과 생산능력 확충 등 글로벌 확장 전략이 향후 실적 변동성을 좌우할 핵심 요인으로 부상했다”고 평가했다.

2025.11.23 08:00

4분 소요
‘차세대 비만약 개발’ 서정진 회장 실적 성장 예고…“주주와 소통”

바이오

셀트리온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평가받는 신약 개발 분야도 올 연말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신성장 궤도에 진입할 전망이다. 내년 4종의 임상을 포함해 2027년까지 임상 단계 파이프라인 10종 이상, 전체 파이프라인 20종 이상으로 확장될 전망이다.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도 차세대 4중 작용제 ‘CT-G32’를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미국 생산시설 인수와 고수익 바이오시밀러 확대 등이 맞물리며, 4분기부터 영업이익률 40%에 육박하는 ‘실적 턴어라운드’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ADC, 다중항체 이어 라이선스-인 먼저 항체-약물접합체(이하 ADC) 및 다중항체 신약의 경우, 2025년 임상 단계에 돌입하는 4종을 포함한 총 10종 이상의 파이프라인에서 출발해 2027년에는 임상 단계 10종 이상을 포함한 총 20종의 신약 파이프라인으로 제품 개발이 확대될 전망이다.셀트리온 신약 파이프라인에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후보물질 5종도 포함돼 있다. 이들 후보물질은 FcRn(태아 Fc 수용체) 타깃 단백질 물질을 비롯해 ▲삼중항체 플랫폼 ▲ADC 플랫폼 ▲공간전사체 플랫폼 등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플랫폼 기술 특성상 항체와 케미컬 간 결합 방법, 제제 유형 등이 무궁무진하게 작용할 수 있는 만큼, 하나의 물질로부터 수십, 수백가지의 신약 물질로 확장해 나갈 수 있다는 강점을 지닌다. 셀트리온은 라이선스-인 방식을 통해 도입한 플랫폼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다양성 및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는 방향으로 신약 개발의 퀀텀 점프를 한층 앞당긴다는 전략이다.또한 셀트리온은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트렌드로 자리매김한 ‘비만 치료제’ 개발에도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현재 개발 중인 비만 치료제는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을 포함한 2중-3중 작용제가 주류인데, 이를 넘어 4중 타깃이 동시에 작용하는 모델로 개발될 예정이다.4중 작용제 방식으로 셀트리온에서 새롭게 개발 중인 비만 치료제 ‘CT-G32’는 기존 치료제와의 뚜렷한 차별점을 앞세워 시장 경쟁력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전 세대 치료제의 큰 단점으로 지목되는 ▲개인 편차에 따른 치료 효과 ▲근손실 부작용 등이 개선될 것이며, 지방분해 촉진 효과와 체중 감소율도 최대 25% 수준으로 대폭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 회장은 19일 열린 온라인 기자 간담회를 통해 “4중 작용제는 비반응률이 5% 이하로 줄고, 체중 감소율은 25% 정도까지 기대한다”면서 “무엇보다 주사제가 아니라 경구용”이라고 말했다.고수익 신규 제품 바탕, 올 4분기부터 실적 성장 지속▲미국 생산시설 인수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확장 ▲신약 개발 역량 강화 등 셀트리온의 미래 사업을 견인할 실적도 올 4분기를 기점으로 직전 3분기 대비 큰 폭으로 성장한 매출과 이익을 달성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실적 성장은 신약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셀트리온의 사업 전략을 성공적으로 이끌 핵심 요소가 될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2038년까지 41개의 바이오시밀러 상업화 제품을 타깃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판매 중인 11개 바이오시밀러를 제외할 경우 연평균 2~3개씩 13년 간 총 30개의 고수익 바이오시밀러를 꾸준히 추가해 나갈 예정이다. 이러한 고수익 신규 제품 상업화 계획은 안정적인 신약 개발로 이어져 셀트리온의 ‘실적 턴어라운드’ 전략을 성공적으로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된다.서 회장은 “올 3분기 대비 최소 30% 이상 신장된 매출액, 30%대 중반의 매출원가율, 40% 내외 수준의 압도적인 영업이익률 개선 등 주요 실적 지표에서 모두 압도적인 성장세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어 “이는 합병에 따른 일시적 비용 부담 요인이 지난 3분기를 기점으로 종료됐고, 기존 주력 제품들의 글로벌 판매가 안정적인 가운데, 새롭게 출시된 고수익 신규 제품들의 가파른 성장세가 더해지면서 극대화된 실적 개선 효과가 나타나면서 이뤄질 전망”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올 4분기부터는 아마 여러분들의 기대치보다는 상당히 높은 영업이익을 내고 갈 거다”고 강조했다. 또한 주주환원 정책에 대해서는 “내년부터는 EBITDA(상각전영업이익)의 3분의 1은 주주환원, 3분의 1은 연구개발(R&D)와 시설투자, 나머지 3분의 1은 재무구조 개선과 현금 유동성 확보에 사용할 것”이라며 “R&D 비용은 내년부터 8000억원 이상, 이후에는 1조원 수준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서 회장은 상법 개정으로 인한 자사주 소각 압박 가능성에 대해서는 “자사주를 소각하면 최대주주가 가장 큰 수혜를 보기 때문에 주주들이 전량 소각하자고 해도 반대할 이유는 없다”고 했다. 이어 “자사주는 이사회에서 일방적으로 결정할 사안이 아니라 주주들과 상의해야 할 사안”이라며 “내년 정기주주총회에 50%는 소각하고, 나머지 50%는 3년 이내 유동화하지 않는다는 전제 사항으로 파트너에게 넘겨 투자재원으로 활용하는 안건을 상정해 주주들의 동의를 받아서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인수합병(M&A) 관련 질문에 대해 “한 회사와 M&A 협의를 진행 중이며, 여러 글로벌 플레이어와 경쟁하고 있다”며 “연내에는 누가 인수할지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했다.

2025.11.19 16:58

4분 소요
덴티움, ‘2025 Easy Bone Graft Consensus’ 성료…골이식 패러다임 주도

산업 일반

덴티움이 지난 11월 16일 COEX Auditorium에서 개최한 ‘2025 Easy Bone Graft Consensus’가 500여 명이 넘는 치과의사가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특히 약 80명의 중국 치과의사도 함께 참여해 국내외에서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번 컨센서스는 덴티움 재생·골이식 제품군을 기반으로 임상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술식 전략과 제품 연계 프로토콜을 공유하는 데 초점을 맞추어 실제 진료 현장에서의 실효성을 한층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정종혁 교수(경희치대)의 좌장으로 진행된 첫 번째 세션에서는 ‘피할 수 있으면 피하자’를 주제로 해부학적·보철적 제약 속에서도 불필요한 이식을 줄이는 전략이 제시됐다. 첫 연자를 맡은 이중석 교수(연세치대)는 Membrane과 Pin을 활용한 최소한의 골이식 전략을 제시하며 GBR 예측성을 높이는 임상 기준을 소개했다. 임상철 원장(미사웰치과)은 bright Implant Tissue Level을 활용해 좁은 골폭에서도 얇은 직경 임플란트를 적용해 골이식을 최소화하는 전·구치부 케이스를 공유했다. 마지막으로 정성민 원장(덴티움치과)은 bright Implant 기반 최소침습 케이스와 Regeneration 제품의 개발 배경과 특징, Easy Bone Graft 컨셉이 반영된 임상례들을 소개하며 세션을 마무리했다.두 번째 세션은 “피할 수 없다면 최소화하자”를 주제로 김기덕 교수(연세치대)가 좌장을 맡아 최소한의 제품 사용으로 술자와 환자 모두의 부담을 줄이는 최소침습 프로토콜이 공유되었다. 첫 연자인 박정철 원장(연세굿데이 치과)은 OSTEON™ Xeno Collagen과 Collagen Graft를 활용한 GBR 임상 적용법을 제시하며, 실제 케이스 중심의 술식 가이드를 전달했다. 조영단 교수(서울치대)는 Collagen Graft와 Monalisa Filler를 이용한 연조직 볼륨과 안정성 확보 방안을 공유했다. 마지막으로 박병규 원장(서울필치과)은 다수 케이스에서 bright Implant 디자인 특성에 따른 식립 기준과 Regeneration 제품 조합 시의 임상적 판단 포인트를 제시하며 마무리했다.마지막 세션에서는 “해야만 한다면 확실히 하자”를 주제로 설양조 교수(서울치대)가 좌장을 맡아 고난이도 케이스 및 합병증 대응 전략을 심도 있게 다뤘다. 첫 연자인 한승민 원장(서울이촌치과)은 임플란트 주위염 치료 프로토콜과 재발 예방 전략을 제시하며 임플란트 유지관리의 방향성을 제안했다. 김성태 교수(서울치대)는 고령 환자 및 고난이도 증례를 위한 예측성 높은 진료 전략을 소개하며, 환자별 리스크를 고려한 술식 선택 기준을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변수환 교수(한림대성심병원)는 상악동 술식 중 발생할 수 있는 문제 상황에 대해 OSTEON™ Xeno Collagen과 Collagen Membrane을 활용한 해결 전략을 제시하며 리스크 관리와 술식 안정화를 위한 실제 임상 팁을 제공하며 모든 강연이 마무리됐다.전시장에서는 덴티움의 Regeneration, bright Implant, bright CT, bright Simple 등 재생 및 연계 제품군을 한 자리에서 경험하고, 신제품을 체험할 수 공간이 마련됐다. 특히 OSTEON™ Xeno Collagen, Collagen Graft x1D, bright Implant Tissue Level 등을 활용한 임상 케이스 기반 전시 구성이 참가자들의 이해도를 높였다. 현장에는 예상보다 많은 인파가 몰려 체험 공간마다 대기 행렬이 이어지는 등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덴티움 관계자는 “Easy Bone Graft Consensus는 임상에서 술식의 안정성과 예측성을 높일 수 있는 실질적 지침을 공유하는 플랫폼”이라며 “앞으로도 임상가가 필요로 하는 실전형 교육 중심으로 컨센서스를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재생 술식에 대한 임상가들의 높은 관심 속에서 진행되었으며 덴티움 재생, 골이식 제품군에 대한 임상적 신뢰도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덴티움은 이번 컨센서스를 기반으로 글로벌 임상 교육 확대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오는 11월 20~21일 방콕에서 열리는 ‘Dentium World Symposium 2025’를 통해 bright Implant를 기반으로 한 Sinus Simple, Easy Bone Graft 개념의 최신 임상 지견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며 전세계 임상가들과의 교류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2025.11.19 12:14

3분 소요
M&A 시장서 찬밥...이랜드이츠, 반궁·테루 가맹점 확대 속내는

유통

이랜드이츠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내놓은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 반궁·테루의 가맹점주 모집에 나선다. 내수 침체 여파 등으로 M&A 시장에서는 식음료(F&B) 브랜드가 외면을 받고 있다. 이에 이랜드이츠가 전략 수정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16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이츠는 오는 27일 서울 지역에서 반궁과 테루 브랜드에 대한 창업 설명회를 진행한다.반궁은 ‘빠르게 차려낸 건강 밥상’이라는 콘셉트로 생선구이와 솥밥 반상을 주로 취급하는 한식 브랜드다. 해당 브랜드의 전국 매장 수는 지난해 말 기준 21개(가맹점 19개·직영점 2개)다. 올해(11월 현재)는 32개까지 늘어난 상황이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반궁 가맹점의 평균 영업기간은 2년 10개월이며,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5억3947만원이다.테루는 4cm 돈카츠와 일본식 덮밥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일식 브랜드다. 해당 브랜드의 전국 매장 수는 지난해 말 기준 13개(가맹 11개·직영 2개)다. 올해는 매장 수가 15개로 소폭 늘었다. 테루 가맹점의 평균 영업기간은 3년 11개월이며,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4억1106만원이다.이랜드이츠는 가맹점주 모집을 위해 다양한 창업 지원 프로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대표적으로는 ▲오픈 마케팅 광고비 지원 ▲인테리어 자율시공 ▲10년 내 갱신계약 시 추가비용 면제 등이 있다.이같은 프랜차이즈 가맹점 확장 전략은 이랜드이츠의 최근 행보와 엇갈린다. 앞서 지난 8월 이랜드이츠는 매각 주관사로 삼정KPMG를 선정하고 일부 프랜차이즈 매각을 추진해 왔다. 이번 매각 대상에는 반궁과 테루도 포함됐다.이랜드이츠가 매각 프랜차이즈의 가맹점을 지속 확대하려는 것은 브랜드 가치를 키우면서 시장 상황을 지켜보려는 것으로 읽힌다. 경기 불확실성 등으로 F&B 프랜차이즈가 최근 M&A 시장에서 환영 받지 못하는 탓이다. 실제 유명 프랜차이즈들이 M&A 시장에 매물로 대거 나온 상황이지만, 새 주인 찾기에 난항을 겪고 있다. 대표적인 프랜차이즈로는 ▲노랑통닭 ▲버거킹 ▲파이브가이즈 ▲피자헛 등이 있다.업계 관계자는 “프랜차이즈 매각에서 중요한 가치 판단 척도 중 하나가 외형”이라며 “시장에서 매물을 거두지 않고 매력도를 계속 올리면서 시장 상황이 개선되기를 기다리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외식 업계의 최근 흐름을 보면 반궁과 테루의 외형 성장 가능성은 충분하다. 두 곳 모두 1만원 초반대의 메뉴가 주를 이루는 가성비 프랜차이즈다.올해 소비자들은 가성비 프랜차이즈에 지갑을 열고 있다. 이랜드이츠의 대표 가성비 프랜차이즈인 애슐리는 올해 상반기 매출 22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0% 늘어난 수치다. 해당 기간 누적 방문객 수는 1000만명을 넘어섰다.이랜드이츠는 애슐리의 폭발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연간 매출 목표를 7000억원으로 설정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4706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이랜드이츠 측은 비주류 프랜차이즈 매각을 중단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매각과 관련해서는 추가로 추진 중인 것이 없다”며 “창업 설명회는 매월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5.11.1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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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重, 인도 함정 시장 진출

산업 일반

HD현대가 인도 코친조선소와의 협력 범위를 넓히며 인도 해군 함정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HD현대의 조선 부문 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은 최근 인도 최대 국영 조선소인 ‘코친조선소’(CSL)와 ‘인도 해군 상륙함’(LPD) 사업 추진을 위한 전략적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코친조선소는 인도 남부 케랄라주에 위치한 조선소다. 상선부터 항공모함까지 다양한 선종의 설계·건조·수리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앞서 지난 7월 HD현대의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코친조선소와 맺은 첫 번째 MOU에서는 ▲설계·구매 지원 ▲생산성 향상 ▲인적 역량 강화 등 다방면의 협력이 추진된 바 있다.이번 협약은 그 연장선상에서 인도 해군의 상륙함(LPD) 사업을 공동 수행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HD현대중공업은 이를 계기로 인도 특수선 시장 진출 기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HD현대중공업은 특히 상륙함 설계와 기술 지원을 중심으로 협력을 진행한다. 회사는 필리핀, 페루 등 여러 국가의 해군함정 건조 및 기술 이전 경험을 바탕으로, 현지 파트너와의 공동 제안 및 기술 협력 체계를 효율적으로 구축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인도 정부는 최근 국방 현대화 계획을 가속화하고 있다. 향후 15년간의 군 전력 발전 방향을 제시한 ‘TPCR 2025’(Technology Perspective & Capability Roadmap 2025)를 공개하며, 차세대 구축함·상륙함·핵추진체계 등 핵심 사업 추진 의지를 밝힌 바 있다.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의 합병이 올해 12월 완료되면, 이번 협력에도 더욱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HD현대중공업의 함정 건조 기술력과 HD현대미포의 해외 조선소 운영 경험을 결합해 경쟁력과 실행력을 한층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주원호 HD현대중공업 함정·중형선사업부 사장은 “HD현대중공업은 인도 해군의 현대화 사업에 가장 적합한 파트너”라며 “이번 협력이 인도 함정 시장 진출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1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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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의 전략가’, 라이프서 날개를 펴다[CEO열전①]

보험

이영종 신한라이프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2023년 1월 취임한 이후 올 연말까지의 임기를 아주 알차게 보낸 사례로 꼽힌다. 그는 그동안 고객 만족도 강화와 비즈니스 채널 혁신, 신사업 추진 등 여러 부문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내며 보험업계에서 주목하는 최고경영자(CEO)로 급부상했다. 특히 이영종 사장이 취임한 지난 3년은 신한라이프가 합병(신한생명-오렌지라이프) 이후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준 시기이기도 하다. 재무성과:3Q만에 전년 순익 육박...실적 ‘훈풍’신한라이프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52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했다. 지난 ▲2021년 3916억원 ▲2022년 4494억원 ▲2023년 4724억원에 이어 꾸준히 순이익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올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약 5145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순이익에 육박했다. 단일 분기 기준으로도 1700억원 안팎의 순익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이 기세라면 연말 기준 신한라이프의 순이익은 다시 한 번 최대치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올 3분기 누적 보험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4.4% 줄어든 5738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일시적 판매 호조에 따른 기저효과와 함께 상반기 이후부터 신상품 출시와 신계약 성장에 따라 회복세를 보였다. 이와 관련 3분기 보험손익은 2039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전분기 대비 각각 5.4%(104억원), 10.7%(196억원) 증가했다.9월 말 기준 총자산은 약 60조3793억원이며, 수익성 지표인 보험계약마진(CSM)은 7조6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5.3%, 전분기 대비로는 4.7% 성장했다. 보험사의 핵심 재무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K-ICS)은 9월 말 기준 189.9로 6월말 196.7%에 비해 6.7%포인트(p) 낮아졌다. 주목할 만한 점은 신한라이프가 올 상반기 생명보험업계 빅3(삼성생명·한화생명·교보생명) 중 한 곳인 한화생명의 순익을 제치며 빅3를 차지했다는 점이다. 신한라이프는 올해 상반기 345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한화생명(1797억원)을 앞질렀다. 이영종 사장은 장기적으로 신한라이프를 톱2 생보사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전략:시니어사업 낙점, 수익화에는 시간 필요신한은행과 신한금융지주 등에서 일해 온 ‘신한맨’ 이영종 사장은 그룹 내 대표적인 전략가로 꼽힌다. 그가 신한금융지주 전략기획부에서 인수합병(M&A)과 통합 전략을 다루며 그룹 내 ‘조정자’ 역할을 했던 경험은, 통합보험사 신한라이프를 이끄는 데 최적의 자산이 됐다. 특히 이영종 사장은 신한라이프에서 영업경쟁력 혁신을 통해 안정적인 신계약가치 확보에 주력했다. 보험의 본업인 영업경쟁력 강화가 곧 회사의 성장이라 판단해서다. 이를 위해 그는 올해 초 조직개편을 통해 전속채널 조직과 GA(보험대리점)조직을 보다 확대했다. 신규 시장을 적극 발굴하기 위해 영업지원 체계를 보다 강화한 것이다. 또한 신한라이프는 ‘제2의 먹거리’로 시니어사업을 낙점, 본격적인 요양업 확대에 나섰다. 신한라이프는 지난해 1월 신한라이프케어 법인을 출범시키고 같은 해 11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이매동에 데이케어센터를 개소해 주간보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연내에는 경기 하남시 미사 지역에 64인실 규모 도심형 요양시설을 개소할 예정이다. 이어 2026년 부산 해운대, 2027년 서울 은평구 등 전국 주요 거점에 복합형 시니어주거·요양시설을 잇따라 선보일 계획이다. 다만 초기 투자비용이 많아 신한라이프케어의 실적은 적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설 투자 초기 단계인 만큼 수익화까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혁신·디지털 전환:디지털로 영업 경쟁력 강화신한라이프를 계열사로 둔 신한금융지주는 지난해 12월 이영종 사장의 1년 연임을 추천하며 “이영종 사장은 명확한 전략 방향성 아래에서 비즈니스 채널 혁신을 추진했으며, 영업력을 회복하고 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성과를 창출했다”고 평가한 바 있다. 실제로 그는 비즈니스 채널 혁신을 통해 신한라이프의 영업력을 크게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영종 사장은 취임 후 “채널간 시너지를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선언하며 FC(설계사) 채널, DB(대면영업) 채널, B2B(기업간 거래) 채널 등 각 영업채널별로 전략·상품·지원체계를 맞춤화했다. 예컨대 보험설계사를 위한 특화상품 출시, DB채널에 맞춘 간편심사 상품, B2B·단체사업 채널에 특화된 리스크관리형 계약 등이 그 예다. 또한 비즈니스 채널 혁신을 위해 영업부터 계약, 심사(언더라이팅), 청구까지의 흐름을 개선했다. 자동심사(RTA) 및 디지털 채널로의 이관을 통해 심사시간을 단축시키며 설계사 및 채널사의 영업 효율도 높였다.디지털 채널과의 통합·연계도 활발하다. 영업현장에서 모바일 앱, CRM(고객관계관리) 시스템, 마이데이터 기반 추천솔루션 등이 채널사에게 제공되며, 설계사 및 영업조직이 디지털 도구를 활용해 고객 접점을 넓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영종 사장은 디지털 전환과 채널 혁신을 “보험을 플랫폼으로 바꾸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대외평판 및 소통:단단한 회사 만들다이영종 사장은 합병 이후 내부 결속력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조직문화를 하나로 묶기 위해 직접 직원들과 간담회를 열고, 본사·영업조직을 돌며 “하나의 신한라이프”를 강조하는 등 ‘현장형 CEO’를 자처했다. 또 주기적으로 영업현장과 고객센터를 방문하고, 설계사들과 직접 의견을 나누며 문제를 즉시 개선해 나갔다.대외적으로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소비자보호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올해 신한라이프는 한국기업평가로부터 18년 연속 보험금지급능력평가 ‘AAA’ 등급을 받았고, 소비자보호 우수사례로 금융감독원 표창을 받았다. 신한금융그룹 내 ESG위원회와 연계해 장애인 고용 확대, 고령층 보험금 지원, 친환경 펀드 운용 등 실질적 ESG 성과를 강화하며, ‘보여주기식 ESG’를 넘어서고 있다.언론과 업계에서도 신한라이프를 “조용하지만 단단한 회사”로 평가한다. 화려한 마케팅보다 ‘성과 중심 경영’에 집중해 브랜드 신뢰를 쌓는 방식이다. 내부적으로는 젊은 직원들과 ‘라운드테이블’ 형식의 대화를 이어가며, 수평적 소통 문화를 구축하고 있다.

2025.11.08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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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나생명, 보험료 실질 혜택 강화한 '새로담는건강보험플러스' 출시

보험

라이나생명은 건강할수록 합리적인 보험료로 가입할 수 있는 종합 건강보험을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무)새로담는건강보험플러스’는 지난 7월 출시한 종합 건강보험 (무)새로담는건강보험의 건강체(우량체) 버전으로, 진단, 입원, 수술, 치료까지 하나의 상품으로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상품이다.이번 상품은 10년 고지 건강심사 제도를 도입해 건강상태에 따라 보험료가 낮아져, 고객의 보험료 부담은 낮추고, 보장 범위는 한층 확대했다.가입 연령대에 따라 상품은 ‘BLUE’와 ‘GOLD’ 두 가지로 구분된다. BLUE는 15세부터 40세까지, GOLD는 41세부터 70세까지 가입 가능하다. BLUE의 경우 주요 특약에 대해 감액기간이 없으며 보장 한도와 납입면제 범위를 확대했다.업계 최초로 암 치료를 목적으로 거주지가 아닌 지역에서 통원 치료를 받을 시 통원비를 지원해주는 특약과 종합병원 입원 시 일수에 따라 증액된 입원비를 보장해주는 체증형 특약을 추가할 수 있다.간병인과 입원비에 대한 보장도 체계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다양한 특약을 구성해 종합보험으로의 완성도를 높였다. 특약을 통해 고혈압이나 대상포진, 통풍이나 독감 등 일상 속 경증질환에 대한 보장을 강화해 실질적인 보장 범위를 넓혔다. 또 암 관련 특약 가입 시, 암 진단 고객에게는 ‘암전장유전체서비스’를 제공한다. 유전자 변이 분석을 통해 약물치료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치료의 정밀도와 효율성을 높이는데 도움을 주는 서비스다.라이나생명 채널전략솔루션팀 정영채 팀장은 “이번 상품은 건강 상태를 반영한 보험료 체계를 도입해 실질적인 혜택을 강화한 상품”이라며 “라이나생명은 앞으로도 고객에게 딱 맞춘 보장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11.05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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