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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반도체’ 효과누린 디어유·지오엘리먼트 더 오를까

상장 후 디어유 주가 25%, 지오엘리먼트 34% 올라
팬 플랫폼 ‘버블’, 스퍼터링 타겟 수요에 주가 더 오를듯

 
 
최근 증시에 입성한 팬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기업 디어유와 반도체 제조기계 생산업체 지오엘리먼트가 상장 후 주가가 강세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디어유와 지오엘리먼트는 오후 2시 55분 기준 각각 9.59%, 29.85% 상승 중이다. 
 
이들 주가는 상장 후 고공행진하고 있다. 디어유 주가는 지난 10일 코스닥 상장 후 15일까지 4거래일 동안 25.41% 올랐다. 지오엘리먼트도 코스닥 상장 첫날인 11일 시초가(2만원) 대비 20.50% 내린 1만5900원으로 거래를 마친 후 12일부터 15일까지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기간에 68% 넘게 급등했다. 지오엘리먼트 주가는 현재 3만4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디어유의 상승세는 증권업계의 기대치 훨씬 웃돈다. 삼성증권은 디어유의 목표주가를 4만7000원, 한양증권은 7만3000원을 제시했다. 디어유 주가는 15일 종가 기준으로 8만3400원으로 이들 증권사의 목표주가를 뛰어넘었다. 지오엘리먼트의 목표주가를 제시한 증권사는 없지만 기대치를 시장 기대치를 상회한 것으로 판단된다. 
 
증권업계에서는 두 회사의 주가는 당분간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 디어유는 회사가 운영하는 구독형 팬덤 메신저 ‘버블’의 수익 개선에 올해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아서다. 디어유 매출 가운데 93%는 버블이 차지한다. 디어유는 버블 인기에 올 상반기 영업이익 66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혜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버블 유료 구독 수는 올해 8월 기준 120만개를 달성했고, 구독유지율은 90%대를 기록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수익 기반 확보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한양증권은 올해 디어유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207.8% 증가한 402억원을, 영업이익은 154억원(흑자전환)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오엘리먼트도 향후 호실적을 바탕으로 주가를 끌어올릴 것으로 판단된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박막증착(아르곤 가스를 사용한 반도체 제조공정 중 하나) 시장의 성장과 독점적인 제품을 통해 안정적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일본 의존도가 높던 스퍼터링 타겟(점유율 50%)의 최초 국산화를 통한 수요를 기대할 수 있어 향후 실적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진투자증권은 지오엘리먼트가 올해 매출 216억원, 영업이익 6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전체 매출(132억원)과 영업이익(29억원)과 비교해 각각 63.63%, 134.48% 증가한 수치다.

강필수 기자 kang.pil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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