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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 “FI 대부분 중장기 동반자…한투파·유니슨 매도 우려 낮아”

최대주주 지어소프트 3년 자발적 의무보유
이랜드·홈앤쇼핑 등 SI도 협업 이어나갈 전망

안준형 오아시스 대표이사가 8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오아시스]
[이코노미스트 마켓in 허지은 기자] 이커머스 1호 상장을 준비 중인 오아시스가 의무보유확약이 걸리지 않은 대주주 물량에 대해 “매도 우려는 낮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준형 오아시스 대표는 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재무적투자자(FI)들의 투자가 집행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최소 5년 이상은 보고 계신걸로 안다”며 “전략적투자자(SI)로 합류한 이랜드, 홈앤쇼핑 등도 오아시스와 협업하겠다는 마음으로 중장기 동반자로 함께 갈 전망”이라고 밝혔다. 

오아시스 최대주주는 코스닥 상장사 지어소프트로 오아시스 보통주 1548만6086주(55.17%)를 보유 중이다. 상장 후 예상 지분율은 43.85%다. 2대 주주와 3대 주주는 한국투자파트너스(상장 후 12.21%)와 사모펀드(PEF) 운용사 유니슨캐피탈(10.41%)이다. 이랜드리테일(2.65%), 카카오인베스트먼트(1.47%), 홈앤쇼핑(0.87%) 등도 주요 주주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대주주 보호예수 현황을 보면 최대주주 지어소프트는 3년의 자발적 의무보유확약을 걸었다. 김영준 지어소프트 대표 등 지어소프트 관계자 4인 지분(0.25%)과 오아시스가 보유한 자기주식(0.16%)도 3년간 매도가 제한된다. 

2대 주주 한국투자파트너스의 경우 6개 펀드 전체 보유 지분 12.21%(387만5662주) 가운데 33만100주엔 1~6개월의 보호예수가 걸렸으나 354만5562주엔 별도의 보호예수를 걸지 않았다. 3대 주주 유니슨캐피탈은 ‘유니슨오아시스’ 보유 지분 (4.62%)에 6개월 보호예수를 걸었으나 ‘프레시오아시스’ 지분(5.78%)에는 보호예수가 없어 상장 직후 매도가 가능하다. 

김수희 오아시스 이사는 “여러 투자 유치를 통해 성장한 기업들과 달리 오아시스는 대주주 지분이 50% 이상 안정적으로 확보됐다는 점이 상장 심사 과정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투자자 대부분이 장기적으로 같이 가겠다고 말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아시스는 캐치프레이즈인 ‘사랑받는 오아시스’를 인용해 고객 뿐만 아니라 주주에게도 사랑받는 오아시스가 되겠다고 밝혔다. 아직 예비 상장사인 만큼 자사주 소각, 배당 확대 등 구체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공언하기는 어렵지만, 지속적인 흑자 기조와 실적에 대한 자신감으로 주가 우상향을 이끌어내겠다는 포부다. 

한편 오아시스는 이번 상장에서 523만6000주를 공모한다. 신주모집 물량은 366만5000주, 최대주주 지어소프트가 구주매출 157만1000주를 맡는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3만500~3만9500원이며 공모 예정금액은 공모가 상단 기준 2068억원이다. 7~8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오는 14~15일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상장 예정일은 2월 23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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