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일반
옥스퍼드 출신 최상현 씨, 아시아 하우스 국제 연구상 수상

옥스퍼드대학교를 졸업한 한국인 최상현(Ashton Choi) 씨가 영국 런던 소재 국제 싱크탱크 아시아 하우스의 2025~2026년 펠로우로 선정되며 국제 연구 어워드를 수상했다. 상금은 약 4,100만 원(£24,000) 규모로 세계적 연구기관에서 한국인의 연구와 정책적 기여가 공식적으로 인정된 사례로 평가된다.
아시아 하우스는 아시아·중동·유럽 지역을 아우르는 정책·경제·문화 교류를 선도하는 세계적 싱크탱크다. 1996년 싱가포르 건국의 아버지로 불리는 리콴유 전 총리가 개관을 기념했다. 이후 각국 정상 및 주요 글로벌 기업과 긴밀히 협력하며 대표적으로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 전 대통령, 리셴룽 전 싱가포르 총리, 피델 라모스 전 필리핀 대통령 등과 같은 각국 정상들에게 자문해왔다. 현재 HSBC·프루덴셜·스탠다드차티드 등 글로벌 금융사들이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연구 자문단에는 스티븐 그린 남작(前 HSBC 그룹 회장·영국 통상부 장관), 스콧 보몬트(前 구글 아시아태평양 회장), 더글러스 플린트 경(前 HSBC 그룹 회장·現 스탠다드 라이프 애버딘 회장) 등 세계 금융·기술계를 대표하는 인물들이 포진해 있다.
이번 펠로우십에서 최 씨는 배양육과 인공지능(AI) 등 차세대 핵심 기술이 각국 정책과 경제 구조에 미칠 정치·사회적 파급력을 집중적으로 연구한다. 그는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해온 전문가들과 함께 연구를 수행하게 돼 영광”이라며 “스티븐 그린 남작과 도미닉 바튼 회장과 함께 아시아와 중동 지역의 정책 발전을 뒷받침하는 데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어 뜻깊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 씨와 협업하는 도미닉 바튼 아시아 하우스 회장은 2000년대 초 맥킨지 한국지사장을 지낸 뒤 2009년부터 2018년까지 맥킨지 글로벌 매니징 파트너를 역임한 바 있다. 한국과 깊은 연을 맺어온 인물과 함께 연구를 진행하게 된 점도 주목된다.
한편 최 씨는 2024년 GRE 시험에서 340점 만점을 기록해 학문적 우수성을 입증한 바 있다. GRE는 미국 로스쿨(JD)·비즈니스스쿨(MBA) 진학 과정에 활용되는 대학원 입학 표준 시험으로 매년 전 세계 25만 명 이상이 응시한다. 전체 응시자의 0.1% 미만만이 만점을 기록한다. 시험 주관기관 ETS에 따르면 2024년에는 전세계 응시자 25만6,215명 가운데 약 20명 안팎만이 이 성과를 달성했다.
옥스퍼드 졸업 후 최 씨는 JP모건, 블랙록, 바클레이즈 등 글로벌 금융사와 스페셜 시추에이션 헤지펀드 및 벤처캐피털에서 경험을 쌓으며 경제·기술·정책·법률의 접점을 아우르는 전문성을 구축했다. 앞으로는 미국에서 MBA와 JD 과정을 병행하며 국제 비즈니스와 법률, 정책을 연결하는 역할을 이어갈 계획이다.
그는 “급변하는 기술 혁신과 복잡한 정책·법률 질서를 연결하는 일은 시대가 요구하는 과제”라며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해 한국이 세계와 함께 도약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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