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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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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 빌딩의 건강수명, 검진이 먼저다… ‘빌딩 재생 의학’ 시대 열릴 것[스페셜리스트 뷰]

전문가 칼럼

서울의 오피스 빌딩은 한때 ‘불패의 자산’이라 불렸다. 경기가 흔들려도 굳건히 버텨내고, 설령 공실이 생겨도 곧바로 새로운 임차인을 맞이하며 그 가치를 입증하는 시대를 살아왔다. 그러나 2025년 현재, 서울의 오피스 시장에서는 그 불패의 공식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경고음이 울려 퍼진다.숫자로만 보면 시장은 여전히 견고한 모습을 보인다. 지속적인 임대료 상승이 그 증거처럼 여겨진다. 하지만 현장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는 전혀 다르다. 어떤 건물을 누가 어떻게 관리하는지에 따라 그 생존력이 달라지고 체감하는 시장 온도가 극명하게 갈린다. 이지스 자산운용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서울 주요 권역에서 초대형과 소형 오피스 간의 순운영비(NOC) 격차는 도심권(CBD) 기준 1.9배에서 2.5배로 확대됐다. 공급 또한 초대형 자산에 집중되며, 최근 10년간 신규 공급의 57%가 초대형 빌딩에서 발생한 반면 중대형 이하 규모는 2%에도 미치지 못했다. 수요와 자본이 대형 자산으로 쏠리면서, 중소형 오피스는 상대적으로 투자와 관리 여력이 부족해지고 임차 경쟁력도 약화되는 구조적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단기 시장 지표에서는 드러나지 않지만, 장기적으로는 ‘규모 중심의 이중 시장’이 굳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투자와 관리가 부족한 건물들은 노후화되기 마련인데, 건물의 노화는 단순히 외관이 낡는 물리적인 문제에 국한되지 않는다. 과거의 설계 기준으로 지어진 공간은 새로운 근무 환경과 급변하는 기술 변화에 적응하기 어렵다. 비효율적인 냉난방 및 조명 시스템, 비좁거나 동선이 막힌 공용부, 시대에 뒤떨어진 공간 구성은 건물을 빠르게 도태시키는 주된 요인이 된다. 그러나 모든 건물이 재건축의 대상으로만 남을 수는 없다. 여기서 새로운 해법으로 주목받는 것이 바로 ‘운영을 통한 체질 개선’이라는 패러다임의 전환이다. 인간의 몸도 꾸준하고 근본적인 개선으로 지속 가능한 건강을 찾을 수 있는 것처럼, 오피스 빌딩도 마찬가지다. 단순히 일시적으로 임대료를 낮추거나 외벽을 새로 칠하는 식의 급한 처방은 단기적인 효과에 그치며, 결국 원점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다. 진정한 경쟁력은 건물의 꾸준한 진단과 그에 따른 적절한 처방, 그리고 체계적인 관리에서 비롯된다. 즉, ‘이 빌딩에 전문 주치의가 있느냐’가 시장에서 건물의 가치와 지속가능성을 판가름하는 핵심 기준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내 건물의 건강 진단, 객관적 지표 기반 분석 필수 건물의 건강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주관적인 판단을 넘어선 객관적인 지표에 기반한 분석이 필수적이다. 건물의 생체 활력과 지속가능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들은 다음과 같은 질문에서 시작된다.첫째, 공간의 순환은 원활하게 이루어지는가? 건물의 활력은 곧 공간의 흐름에서 비롯된다. 마치 건강한 신체가 혈액 순환을 통해 각 기관에 영양과 산소를 공급하듯, 상업용 부동산의 공간 또한 일정한 흐름과 리듬 속에서 순환되어야 한다. 하지만 라운지·회의실·휴게 공간과 같은 공용부의 예약률과 실제 체류 시간이 50% 미만이라면, 이는 공간 이용 동선이 원활하지 않다는 강력한 신호로 해석된다. 실제 이용률은 건물의 신진대사율을 가장 정확하게 보여주는 지표이며, 비활성화된 공간은 곧 죽은 공간이나 다름없다.둘째, 임차 구조는 얼마나 안정적인가? 평균 임대 기간이 2년 미만이고 재계약률이 절반 이하에 머무른다면, 해당 건물은 면역력이 심각하게 약화된 상태로 진단된다. 잦은 임차인 교체는 공실 리스크를 지속적으로 증대시킬 뿐 아니라, 반복적인 관리비 및 중개비 발생으로 인해 건물의 수익 구조를 근본적으로 불안정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반대로, 꾸준한 재계약과 장기 입주는 그 자체로 자산 가치의 안정성을 보장한다. 임차 구조의 건강도는 곧 건물의 수익 구조와 직결된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셋째, 관리 데이터는 체계적으로 누적되고 있는가? 건물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노후화되며, 이를 관리하고 예방할 수 있는 수단은 데이터의 축적이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건물이 설비 점검 이력이나 운영 일지를 단순 보고용으로만 관리하고 있다. 이는 건물의 ‘병력’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을 의미한다. 데이터의 부재는 정확한 진단을 불가능하게 하고, 미래 예측 및 선제적 대응 역량을 심각하게 저하시킨다. 의사가 과거 진료기록 없이 진단하는 병원과 같다.넷째, 관리 체계는 일관성과 전문성을 유지하는가? 건물은 기술과 사람이 함께 운영하는 유기체다. 그러나 관리 담당자 교체 시마다 서비스 품질이 들쭉날쭉하고 표준화된 프로세스가 부재하다면, 이는 건물 운영 전반에 걸쳐 피로도가 누적된 상태를 초래한다. 일시적인 관리 효율보다는 시스템적 일관성이 중요하다. ▲운영 매뉴얼 ▲긴급 대응 프로세스 ▲고객 커뮤니케이션 체계가 정립되어야만 예기치 못한 문제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 예방 중심의 점검 체계가 자리 잡지 못한 건물은 결국 예상치 못한 고비용의 유지보수 문제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전문적이고 일관된 관리 체계는 장기적인 자산 보존의 핵심 인프라다.이처럼 건물의 상태는 단순히 외부적인 요인이나 건축물의 물리적 노후도보다는 운영 루틴과 그 체계성에서 결정된다. 최근 도심 오피스 시장에서는 외벽을 새로 칠하거나 로비를 교체하는 식의 표면적인 개선을 넘어, 운영 방식을 근본적으로 혁신하는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공용부의 활용도를 높이고, 이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공간 배치와 임대 전략을 유연하게 조정하는 식이다. 이는 단순한 리모델링을 넘어, 건물의 비가시적인 운영 구조, 다시 말해 ‘순환계’를 재설계하는 과정이다. 운영 중심 체질 개선…건물의 장기적 가치 높이는 대안으로 부상 실제 현장에서는 ‘운영 중심의 체질 개선’이 가져오는 변화가 점점 뚜렷해지고 있다. 최근 도심권 중형 빌딩들을 중심으로 전문 운영사와 협업해 공실을 유연한 임대공간으로 전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단순히 공간을 재임대하는 수준을 넘어, 운영사가 기획·리모델링·입주사 유치·커뮤니티 관리까지 전담하며 빌딩 전체를 하나의 브랜드로 재구성하는 방식이다.이러한 변화는 리스크를 줄이면서도 건물의 장기적 가치를 높이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일부 빌딩은 공용부와 유휴 공간을 공유오피스나 커뮤니티 시설로 재배치하고, 건물 데이터를 기반으로 관리 효율을 높인 결과 공실률이 빠르게 개선되고 임대료 상승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대규모 공사 없이도 ‘운영’만으로 건물의 체질을 바꾸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 위탁운영 모델이 주목받는 이유다.대표적으로 패스트파이브는 자사의 공유오피스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노후화된 중소형 빌딩을 경쟁력 있는 오피스 공간으로 재구성하는 빌딩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공간 기획부터 인테리어, 입주사 유치, 입주 후 관리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며 빌딩 전체를 브랜드화하고 이용자 경험 중심으로 재편한다. 이를 통해 단순히 공실을 채우는 것을 넘어 공간 자체의 가치를 높이는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를 만들어낸다.특히 빌딩의 규모와 입지, 공실 현황 등에 따라 다양한 파트너십 옵션을 제시해 건물주의 상황에 맞춘 유연한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 실제 패스트파이브와 협업한 빌딩의 상주 인구는 평균 2.2배 증가했고, 임대료는 최대 70%, 자산가치는 230% 상승한 사례도 있다. 현재 120여 개 빌딩, 누적 6만 평 이상의 공간을 관리하고 있으며, 2만 6천 개 이상의 기업이 입주해 있다. 특히 임대료 연체나 미납 사례가 단 한 건도 없을 만큼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유지하며, 건물주와 임차인 모두에게 신뢰받는 파트너로 자리 잡았다. 이는 패스트파이브와 같은 전문 운영사의 위탁 모델이 단순한 자산 관리 효율화를 넘어 도심 노후 자산의 체질을 개선하고, 나아가 도시 전반의 순환 구조를 변화시키는 핵심적인 해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인테리어 시장에서도 마찬가지다. 단순히 시각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보여주기 위한 디자인’이 아니라, 기업의 브랜드 가치와 정체성을 물리적 공간에 구현하는 전략적 수단으로 진화하고 있다. 단순히 아름다운 공간을 넘어, 기업의 비전과 핵심 가치를 공간에 담아내는 것이다. 이는 내부 직원들에게는 소속감과 자부심을 고취하고, 외부 고객이나 파트너에게는 기업의 신뢰도와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인재 유치 경쟁이 치열한 오늘날, 매력적이고 독창적인 업무 환경은 단순한 복지 차원을 넘어선다. 이는 곧 기업 문화를 대변하며 우수 인재를 끌어들이는 강력한 인센티브이자 핵심 요소가 된다. 최근 하이엔드 빌딩일수록 운영 친화형 디자인과 더불어 ‘브랜드 친화형 디자인’을 인테리어의 기본 원칙으로 도입하고 있는 추세는, 건물이 제공하는 건강한 경험의 한 축이 기업의 정체성을 담는 데 있다는 점을 명확히 보여준다.더 나아가 이러한 변화의 흐름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과도 밀접하게 맞물리며, 그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킨다. ▲에너지 효율화 ▲폐기물 절감 ▲탄소 배출 모니터링 등 ESG 요소들은 이제 건물의 신용도와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필수적인 평가 항목이 된다. 관리의 투명성과 운영 데이터화 수준이 높을수록 금융기관의 신용 평가 또한 더욱 우호적으로 변한다. 잘 관리되고 운영되는 빌딩은 더 낮은 조달 비용을 적용받고, 이는 곧 자산 가치의 상승으로 이어진다. 이제 건물의 ‘운영’은 단순한 관리를 넘어 미래를 위한 투자이자 시장에서의 신뢰를 측정하는 중요한 척도가 되는 것이다.궁극적으로 이러한 변화는 개별 빌딩을 넘어 도심 전체의 순환과 활력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오래된 빌딩이 새로운 운영 전략을 통해 새 생명을 얻으면, 그 주변 상권과 거리의 활력 또한 함께 되살아난다. 새로운 기업들이 입주하고 유동 인구가 늘어나면, 교통, 상점, 서비스 산업 전반이 다시금 활기를 되찾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한다. 반대로 노후 빌딩들이 방치되고 경쟁력을 잃어간다면, 그 주변 지역 경제는 빠르게 침체되고 활력을 상실할 수밖에 없다. 결국, 개별 빌딩의 체질 개선은 도시 전체의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회복시키기 위한 핵심적인 열쇠가 되는 것이다. 도시를 살리는 ‘빌딩 재생 의학’이제 건물의 경쟁력은 단순한 입지나 규모를 넘어, ‘운영의 지능’에서 판가름 난다.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축적하고, 그 데이터를 기반으로 현명한 의사결정을 내리며, 지속적으로 공간을 혁신하고 변화시키는 건물만이 미래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사람의 건강이 매일의 작은 습관과 꾸준한 관리에서 시작되듯이, 빌딩의 건강 또한 정교하고 체계적인 일상적 관리 루틴에서 출발한다. 이는 단순한 물리적 유지를 넘어, 공간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창조적인 과정이다.도시는 살아 숨 쉬는 유기체와 같다. 도로 위를 끊임없이 움직이는 차량들, 밤을 밝히는 거리의 불빛, 창 너머로 흐르는 공기의 미세한 떨림까지 모두 도시의 생생한 맥박을 이룬다. 그리고 그 도시의 심장부에는 바로 오피스 빌딩들이 자리 잡는다. 이제 도시는 건물 하나하나의 건강과 활력에 따라 그 숨결을 조절한다. 2026년, 서울은 ‘빌딩 재생 의학’의 시대를 맞이할 것이다. 각 건물이 스스로에게 청진기를 대고 면밀히 진단하며, 그에 맞는 처방을 내리는 순간, 도시는 다시 활기찬 호흡을 시작하고 새로운 미래를 향해 힘차게 나아갈 것이다. 필자는 포항공과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뒤 Booz & Company 컨설턴트와 스톤브릿지캐피탈 심사역으로 일하며 스타트업 투자와 경영전략 업무를 수행했다. 이후 직접 혁신을 만들고자 창업의 길을 선택해 2015년 공유오피스 기업 패스트파이브를 공동 창업해 현재 대표를 맡고 있다. 공유오피스를 넘어 공간과 서비스를 연결하는 플랫폼 기업으로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2025.12.06 10:00

8분 소요
카카오뱅크, 한국핀테크지원센터에 4년 간 51억원 기부

은행

카카오뱅크는 지난 1년간 한국핀테크지원센터와 함께 운영했던 프로그램의 성과들을 돌아보는 ‘2025년 핀넥트(FIN:NECT) 통합 성과공유회’를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핀넥트’는 금융사회 안전망 구축을 위한 핀테크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카카오뱅크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지난 2023년부터 3년 간 운영되고 있다. 지난 4일 경기 용인시 카카오AI캠퍼스에서 진행된 이번 성과공유회에서는 ▲핀넥트 챌린지 ▲핀넥트 이노베이션 스쿨 ▲핀넥트 데모데이에 함께한 기업 31곳이 모두 참여해 각 프로그램별 우수 성과를 발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핀넥트 챌린지’는 포용금융 및 핀테크 사업 분야의 유망 창업팀을 발굴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우수팀으로 선발된 12곳은 카카오뱅크의 실무자 특강과 창업 멘토링을 수강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받았다. 이날 발표에 참여한 ‘공과금도 금이다’ 팀은 소비 패턴 분석부터 카드 추천까지 가능한 ‘통합 공과금 관리 플랫폼’을 소개했으며, ‘WelKome’ 팀은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을 위한 ‘정착 가이드 모바일 앱’을 선보였다.‘핀넥트 이노베이션 스쿨’은 금융사회 안전망 구축 관련 기술과 서비스를 보유한 핀테크 기업 12개사의 성장을 종합 지원했다. 참여 기업들은 이날 발표에서 ‘AI를 활용한 소상공인 BNPL 서비스(데일리페이)’, ‘국내 최초 가축자산 증권화 서비스(스탁키퍼)’ 등을 선보였다. 올해 ‘핀넥트 이노베이션 스쿨’을 통해 핀테크 기업 12개사는 신규 투자 유치 801억 원, 연간 매출 285억 원, 우수 인재 59명 신규 채용 등 높은 사업 성과를 달성했다.‘핀넥트 데모데이’는 해외 시장 탐색을 희망하는 핀테크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데모데이에서 선발된 7개 스타트업은 올해 ‘동남아시아 실물 자산 토큰화(RWA) 금융 플랫폼(포레스트잘란)’, ‘글로벌 기관 투자자를 위한 디지털 자산 중개 서비스(웨이브릿지)’ 등을 선보였다. 이들은 지난 7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11월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핀넥트 글로벌’을 통해 현지 기업과 교류하는 기회를 가지기도 했다.성과 발표 이후 ‘2026년 금융사회 안전망 구축을 위한 핀테크 지원사업’에 대한 기부금 전달식이 이어졌다. 이날 카카오뱅크는 핀테크 기업 성장 지원과 안전한 금융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한국핀테크지원센터에 14억원을 전달했다. 카카오뱅크는 지금까지 ‘핀넥트’에 총 51억 원을 기부했다.카카오뱅크는 “AI 금융 산업 기반 강화와 인재 육성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핀넥트'에 대한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금융사회 안전망 구축과 포용금융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2025.12.05 10:10

2분 소요
인라이트벤처스, AI·블록체인 기반 인슈어테크 ‘션앤파트너스’에 투자... TIPS 선정 견인

산업 일반

기술기반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 인라이트벤처스가 인공지능(AI)과 Web3 기술을 결합해 보험 영업 시장의 구조적 문제를 혁신하는 세일즈 인텔리전스 스타트업 ‘션앤파트너스’에 투자하고,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까지 이끌었다고 밝혔다. 이번 TIPS 선정에 따라 션앤파트너스는 인라이트벤처스의 투자와 함께 향후 2년간 정부의 연구개발(R&D) 자금을 매칭 지원받게 된다. 이를 통해 핵심 기술 고도화와 상용화 플랫폼 구축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션앤파트너스가 개발 중인 ‘half N half’ 플랫폼은 보험 영업 시장의 고질적인 비효율을 해소하는 기술 기반 솔루션이다. 현재 보험 시장은 설계사에게 제공되는 영업 DB의 미팅 성공률이 25% 수준에 그쳐 영업 비용 상승을 초래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수익 악화로 신규 설계사의 48% 이상이 업계를 떠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고객 또한 암호화되지 않은 개인정보 유통으로 인해 스팸 및 유출 피해를 겪는 등 시장 내 불신이 깊은 상황이다.이에 션앤파트너스는 AI 기반 리드 효율화 기술과 Web3 기반 개인정보 비노출형 보안 시스템을 결합해 해결책을 제시한다. ‘half N half’는 단순 DB 제공을 넘어 100% 미팅 성공을 목표로 하는 고효율 매칭 구조를 지향한다. 아울러 고객에게는 데이터 활용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제공함으로써 무너진 보험 영업 시장의 신뢰를 회복한다는 목표다.인라이트벤처스는 션앤파트너스의 기술이 정부가 육성 중인 초격차 분야(빅데이터·AI’, ‘사이버보안·네트워크)에 부합하며, 국내 보험 시장의 비효율을 혁신할 잠재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박문수 인라이트벤처스 대표는 “션앤파트너스는 데이터 주권과 보상 공정성을 기술로 구현해내는 팀이며, 특히 MIT Sloan MBA 출신 박상태 대표를 중심으로 하버드,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박사 등 글로벌 전문가들이 핵심 개발진으로 포진한 점이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투자 배경을 밝혔다. 이어 “TIPS 기간 동안 멘토링과 후속 투자 연계를 적극 지원해 시장 안착과 성장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덧붙였다.션앤파트너스는 이번 TIPS 선정을 계기로 국내 대형 법인보험대리점(GA)과 MVP 테스트를 진행하며 플랫폼의 시장 적합성을 검증하고, 기술 고도화 및 서비스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박상태 대표는 “이번 투자유치와 TIPS 선정은 ‘half N half’ 플랫폼의 기술적 혁신성과 시장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기술 기반 데이터 경제의 새로운 질서를 확립해 소비자에게 혜택을 돌려주는 모범적인 인슈어테크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5.12.04 12:17

2분 소요
더핑크퐁컴퍼니, 공모가 상단 3만8000원 확정

증권 일반

더핑크퐁컴퍼니가 지난 10월 28일~11월 3일 총 5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공모 밴드 상단인 3만8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고 5일 밝혔다.이번 수요예측은 총 2300개 기관이 참여하며 최종 615.9: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더핑크퐁컴퍼니의 공모 금액은 760억원, 상장 시가총액은 5453억원 규모가 될 예정이다. 전체 참여 물량의 99.9%가 밴드 상단인 3만8000원 이상의 가격을 기재했다.2010년 설립된 더핑크퐁컴퍼니는 ▲핑크퐁 ▲아기상어 ▲호기 ▲베베핀 ▲씰룩 등 다채로운 IP 포트폴리오를 앞세워 성장한 글로벌 패밀리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기준 2024년 연결 매출은 974억원, 영업이익은 18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1%, 371% 증가했으며, 2025년 상반기에도 약 20%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대표 콘텐츠 ‘핑크퐁 아기상어 체조’는 60개월 연속 전 세계 유튜브 조회수 1위를 수성 중이며, ‘베베핀 플레이타임’ 등 후속 시리즈 역시 넷플릭스 키즈 부문 11개국 1위를 달성했다. 현재 전체 유튜브 채널은 누적 구독자 2억8000만명, 누적 조회수 1900억회를 돌파했으며, 모바일 앱 다운로드는 5억3000만건에 달한다.더핑크퐁컴퍼니는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신규 IP 개발 및 출시 ▲IP 제작 프로세스 고도화 ▲프리미엄 애니메이션 제작 ▲글로벌 LBE(Location-Based Entertainment) 사업 확장 등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글로벌 IP 출시 주기를 단축하고 장편 애니메이션 및 오프라인 체험형 콘텐츠를 중심으로 IP 라이프사이클을 극대화한다는 목표다. 특히 축적된 성공 IP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획 단계부터 흥행 가능성을 검증하는 ‘데이터 기반 글로벌 제작 시스템’을 운영해, 콘텐츠 완성도와 사업 효율성을 지속적으로 제고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더핑크퐁컴퍼니는 다국어 현지화 과정의 효율을 높이고 제작 품질을 개선하기 위해 자체 AI 솔루션 ‘OneVoice’를 개발했으며, 향후 IP 제작 전 과정에 순차적으로 적용해 나갈 예정이다.더핑크퐁컴퍼니 김민석 대표는 “상장 이후에도 기술과 데이터를 통한 콘텐츠 혁신을 가속화하고, IP 경쟁력과 사업 영역을 확장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면서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엔터 테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한편 더핑크퐁컴퍼니는 오는 11월 6일~7일 양일간 일반 청약을 거쳐 11월 1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동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이다.

2025.11.05 18:10

2분 소요
카카오톡에 ‘챗GPT’ 탑재한 카카오…‘일상 AI’ 본격화

IT 일반

인공지능(AI) 챗봇 ‘챗GPT’가 카카오톡에 본격 탑재됐다. 카카오톡에서 이용자 맞춤형 대화·검색·추천 기능을 제공하며 ‘일상 속 AI’, ‘톡 안의 AI 비서’ 시대를 열겠다는 구상이다.카카오는 카카오톡에서 챗GPT를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챗GPT for Kakao’를 출시한다고 10월 28일 밝혔다. ‘챗GPT for Kakao’는 OpenAI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개발한 것으로, 카카오 플랫폼 및 다양한 서비스를 최신 OpenAI 기술과 결합해 이용자에게 혁신적인 AI 경험을 제공한다. 챗GPT가 카카오톡 안에 들어옴으로써 5000만 카카오톡 이용자들이 일상 속에서 손쉽게 AI를 경험할 수 있게 된 것이다.카카오톡 이용자는 채팅탭 상단에 위치한 챗GPT 버튼을 클릭해 바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간단한 질문부터 복잡한 요청까지 카카오톡 내에서 대화하듯 편리하게 활용 가능하다. 챗GPT의 답변을 채팅방에 공유하거나, 채팅방에서 대화 중 챗GPT에 손쉽게 질문할 수도 있다. AI에이전트 ‘Kakao Tools’도 선보여이미 OpenAI 계정을 통해 챗GPT를 사용해오던 이용자들은 기존 계정을 통해 챗GPT for Kakao를 사용할 수 있다. 신규 이용자는 카카오 계정으로 간편하게 챗GPT 가입이 가능하며, 가입이나 로그인 없이도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단, 무료 이용자의 경우 챗GPT 사용 시와 마찬가지로 사용 한도가 존재한다. 챗GPT for Kakao는 카카오의 다양한 서비스와 연동되는 AI에이전트인 ‘Kakao Tools’(카카오 툴즈)를 통해 더욱 풍부한 경험을 제공한다. 출시 시점에는 카카오맵, 카카오톡 예약하기, 카카오톡 선물하기, 멜론이 Kakao Tools에 포함되며, 이용자의 요청에 따라 관련 서비스를 자동 연결해 가장 적절한 답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합정역 근처에 크로플 파는 곳을 알려줘”라고 질문하면 Kakao Tools가 카카오맵을 호출해 구체적인 위치와 정보를 제공하는 식이다. Kakao Tools는 이용자의 일상 속에서 AI를 더 유용하게 만드는 핵심 기능으로, 카카오 및 카카오 그룹 내 서비스를 우선 반영한 뒤 추후 외부 서비스와의 협업을 통해 생태계를 한층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챗GPT for Kakao는 사용자의 데이터 주권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이용자가 직접 대화 내용 저장 여부와 AI 학습 반영 여부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으며, 모든 이용자 정보는 카카오와 챗GPT의 개인정보 보호 정책에 따라 안전하게 보호된다. 카카오는 챗GPT for Kakao 출시를 기념해 구독 상품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카카오톡 내에서 챗GPT의 유료 구독상품인 ‘챗GPT 플러스’를 신규로 구독할 경우, 3개월 차 결제 이후 가입자에게 1개월치 구독료를 돌려주는 페이백 방식이다. 프로모션은 출시 이후부터 12월 31일까지 진행하며, 선착순으로 조기 종료될 수 있다. 카카오 유용하 AI 에이전트 플랫폼 성과리더는 “챗GPT for Kakao를 통해 누구나 더 쉽게 AI를 접하게 됨에 따라 AI 활용도가 크게 높아지리라 기대한다”며 “카카오는 이를 통해 AI를 단지 ‘기술’이 아닌 ‘일상의 일부’로 바꿔가는 일상 AI 시대를 본격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카나나 인 카카오톡 베타테스트 진행…내년 정식 서비스 출시 예정카카오는 지난 10월 16일부터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카나나 인 카카오톡’(Kanana in KakaoTalk) 베타테스트를 시작했다. 카카오톡 안에서 대화를 이해하고, 이용자의 상황과 맥락을 파악해 필요한 순간 AI가 먼저 메시지를 보내주는 서비스다. 이를 통해 정보 검색, 장소 및 상품 추천 등의 다양한 활동을 제안하고, 매일 ‘선톡 브리핑’을 제공해 놓치기 쉬운 일정도 꼼꼼하게 챙길 수 있도록 도와준다.카나나 인 카카오톡은 카카오톡 대화 이해를 위해 카카오가 자체 개발한 온디바이스 AI 모델 ‘카나나 나노’(Kanana Nano)를 활용한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나나 나노는 한국어 벤치마크에서 글로벌 모델을 압도하는 성능을 입증했다”며 “경량화된 모델로 기기 내에서 동작 가능해 높은 수준의 프라이버시 안전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카카오는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내년 1분기 중 안드로이드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이후 정식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10월부터 운영 중인 ‘카카오 AI 앰배서더’도 베타테스트에 참여 중이다. AI 앰배서더가 서비스 개선 의견을 전달하면 카카오가 이를 바탕으로 서비스 완성도와 안정성을 높일 계획이다. 카나나 인 카카오톡은 이용자가 더욱 다양한 제안을 받아볼 수 있도록 ‘선톡 브리핑’ 대상도 점차 확장할 계획이다. 카카오 자체 서비스뿐 아니라, 외부 파트너와 협력해 이용자가 받아볼 수 있는 콘텐츠를 확대한다. 동시에 양질의 답변을 제공하는 특화 에이전트 개발 및 연동도 늘려나간다는 목표다.

2025.10.28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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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넘어 월가로’…증권사들, 글로벌 IB 도전 가속

증권 일반

해외 주식 열풍이 여의도의 방향을 바꿔놓고 있다. 이제 증권사들은 단순 중개 수수료에 머물지 않고, 직접 미국 시장으로 진출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보하는 전략적 변신에 나섰다. 최근 넥스트증권·키움증권·토스증권·한국투자증권 등 주요사들이 미국 현지 법인을 설립하거나 브로커 라이선스를 취득하며 글로벌 IB 전환으로의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넥스트증권은 이르면 이달 내 미국 델라웨어주에 100만달러(약 14억원)를 출자해 ‘넥스트 마켓츠(Next Markets Corp)’를 세운다. 신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과 연계해 미국 내 투자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장기적으로 글로벌 플랫폼으로 확장하기 위한 교두보다.넥스트는 또 지난 2일 나스닥 상장사 시버트(Seibert)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자사의 AI·콘텐츠 기반 투자 기술과 시버트의 현지 인프라를 결합해 글로벌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구상이다.키움증권은 5월 미국에 두 개의 법인(홀딩스·운영법인)을 설립했다. 홀딩스가 지주사 역할을, ‘Kiwoom Securities USA’가 영업을 맡는 구조다. 여기에 신한투자증권의 현지 브로커딜러(주식 중개 라이선스 보유 법인) 인수도 검토 중이다. 인수 시 신규 인허가 없이 미국 내 영업망을 확보할 수 있어 진출 속도가 크게 단축될 전망이다.토스증권은 이미 지난해 설립한 미국 법인 ‘TSA’ 산하 손자회사 ‘TSAF’가 6월 브로커 라이선스를 취득하며 본격 영업을 시작했다. 한국투자증권 역시 미국 법인 ‘Korea Investment & Securities US’의 자본금을 3711억원 증자하며 현지 사업 확장을 본격화했다.“비용 절감 넘어 경쟁력 강화”이처럼 증권사들이 현지 법인을 직접 세우는 이유는 단순히 거래량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현재 대부분의 국내 증권사들은 해외주식 주문을 현지 브로커를 통해 집행하며 일정 수수료를 지급한다. 하지만 직접 브로커 라이선스를 확보하면 중개 수수료 절감은 물론, 거래 오류나 주문 지연 등 리스크 대응력도 높일 수 있다.또한 법인 설립을 통한 네트워크 확보는 향후 IB(투자은행) 비즈니스로의 확장 가능성을 연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미국 진출은 단기적으로는 브로커리지 강화지만, 장기적으로는 현지 IB들과 협업하며 M&A 자문·인수금융·현지 상품 패키징 등 글로벌 사업의 초석을 다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지난해 서학개미의 미국 주식 매수 금액은 2602억달러, 매도 금액은 2497억달러에 달했다. 해외 거래가 급증하며 국내 증권사들의 외화 수탁수수료가 1조원을 넘겼다.이제 증권사들은 미국 시장을 ‘수익원’이 아닌 ‘무대’로 보고 있다. 국내 MTS를 기반으로 해외 실시간 거래 기능을 강화하고, AI가 결합된 맞춤형 리포트·투자 콘텐츠를 제공하며, 현지 IB·브로커와의 협력으로 글로벌 투자상품 라인업을 확장하는 식이다. 즉, 단순한 주식 중개가 아니라 ‘글로벌 자산 연결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목표하는 셈이다.한 대형 증권사 관계자는 “AI 기반 분석과 실시간 데이터 처리 능력이 투자 판단의 속도를 좌우하고 있다”며 “결국 투자 플랫폼이 단순 중개에서 ‘정보 인프라’로 변모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2025.10.16 06:02

3분 소요
네이버가 넥슨과 손잡은 이유는?

IT 일반

네이버와 넥슨이 만나 ‘하는 게임’과 ‘보는 게임’을 결합해 인공지능(AI)·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경험을 이용자들에게 선사할 계획이다.네이버와 넥슨은 지난 9월 25일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네이버 1784에서 최수연 네이버 대표, 강대현 넥슨코리아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네이버-넥슨 전략적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 네이버와 넥슨은 업무 협약을 시작으로 양사가 보유한 플랫폼·콘텐츠·데이터를 활용한 시너지를 도모할 방침이다.우선 편의성과 보안성이 뛰어난 네이버 로그인으로 넥슨 계정 로그인이 가능하도록 순차적으로 계정 연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넥슨·네이버 계정 연동 이후 이용자는 게임·콘텐츠를 넘어 쇼핑·결제 경험도 간편해질 전망이다. 넥슨캐시 충전 과정에서의 네이버페이 단건, 정기 예약 결제 역시 가능하도록 협의하기로 했다.또한 PC 메인, 모바일 콘텐츠 탭 등 네이버 서비스 내 맞춤형 게임 콘텐츠 노출 확대를 함께 기획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라이브 영상을 AI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클립 하이라이트로 생산하는 방식도 구상중이며, 게임 스트리머와 이용자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전망이다.넥슨 유명 게임 IP 활용한 스트리밍, 온오프라인 대규모 마케팅 논의네이버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에서도 넥슨의 다양한 게임 지식재산권(IP)과 협업을 시작한다. 게임 리그 및 주요 이벤트 진행 시 치지직을 통해 중계를 하고 나아가 오프라인 리그에서 굿즈 판매, 네이버 예약을 비롯한 대규모 마케팅을 함께 진행할 방침이다. 또한 게임 플레이 중 라이브 방송, 스트리밍 버튼을 통해 손쉽게 치지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협의 예정이다. 아울러 치지직에서 넥슨 게임의 라이브 스트리밍 방송을 보던 유저가 플레이 버튼을 통해 넥슨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하는 협의도 진행 중이다.네이버 관계자는 “2025년~2032년까지 월드컵, 올림픽 중계권을 확보한 네이버와 인기 스포츠 게임 IP를 보유한 넥슨의 다양한 마케팅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는 OTT, 모빌리티에 이어 게임 분야에서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사용자에게 새로운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양사가 온오프라인 더욱 다양한 영역에서 플랫폼, 콘텐츠 생태계를 확장하고 고도화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강대현 넥슨코리아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사가 더욱 풍부해진 데이터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서비스와 이용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고도화된 서비스로 유저들의 일상에 게임이 더욱 자연스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네이버와 긴밀하게 협업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렇다면 수많은 국내 게임사 가운데 네이버가 넥슨과 손을 잡은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넥슨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의 연령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넥슨은 매출 기준 국내 1위 게임사이자 동시에 1020세대부터 3040세대에 이르는 넓은 유저풀을 가지고 있다. 특히 1020세대가 많이 즐기는 캐주얼 게임 장르에 있어서는 국내에서 독보적이다.최근 네이버의 고민은 이른바 ‘젠지 세대’라고 불리는 10대부터 20대에 해당하는 유저들의 플랫폼 체류시간을 늘리는 것이다. 이들에게 네이버는 과거의 유산이다. 네이버가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을 지난해 5월 정식으로 선보인 것도 1020세대들을 포섭하기 위함이 크다.치지직은 현재 e스포츠·예능·스포츠·버추얼 콘텐츠 등 다양한 장르의 인기 IP를 중심으로 차별화된 시청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스트리머와 함께 콘텐츠를 감상하는 ‘같이보기’, 오프라인 뷰잉파티 등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커뮤니티형 시청 문화를 통해 이용자 간 실시간 상호작용과 콘텐츠에 대한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또한 고품질 중계 기술과 3D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는 전용 스튜디오 ‘모션스테이지’ 등 기술적 인프라를 기반으로, 실시간 스트리밍의 품질과 시청 편의성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고 있다. 공격적 확장 중인 치지직, 젠지 세대 노린다치지직은 올해 콘텐츠를 공격적으로 확장하며 스트리밍 시장에서 위상을 공고히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세계 최대 규모 e스포츠 대회인 ‘e스포츠월드컵’(EWC)의 한국어 독점 중계권을 3년간 확보했다. 네이버에 따르면, 치지직은 지난 7월~8월 진행된 EWC 2025 독점 한국어 중계를 통해 이용 지표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네이버에 따르면 치지직은 대회 기간 동안 누적 시청자 수 3100만명을 기록했다. 공식 중계 채널도 4900만의 누적 페이지뷰(PV)를 달성했다. EWC에 대한 높은 관심은 신규 유입으로 이어져 7월 신규 유입자 수는 전월 대비 48% 증가했다.시장조사업체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 7월 치치직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242만명으로, 전년 동월과 비교해 17%가량 늘었다. 지난해 7월 4억4400만분이던 사용시간도 올해 두 배 가까이 오른 8억4700만분으로 집계됐다. 무려 90%를 넘는 증가율이다.치지직은 게임 콘텐츠를 넘어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스포츠로도 영역을 넓히고 있다. 그 일환으로 최근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협약을 맺고 오는 11월 야구 국가대표 평가전 4경기를 무료 생중계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6월에는 골프 경기 ‘PGA US 오픈 챔피언십’, 9월에는 축구 경기 ‘FIFA U-20 월드컵’을 중계하기도 했다.IT업계 관계자는 “네이버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미래 고객인 젠지 세대를 사로잡는 것”이라며 “10대와 20대에게 인기있는 콘텐츠 중 하나가 게임이다. 넥슨과의 협업도 그 일환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025.10.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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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주4.5일제, 지속 가능한 상생 모델을 찾아서 [스페셜리스트 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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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의 주 4.5일제 도입 여부를 둘러싸고 논란이 많다. 올해만 해도 언론 기사에 은행 주 4.5일제 관련 기사가 155건에 가깝고, 이해당사자들의 인터뷰 발언도 380건이나 된다. 그러나 최근 몇몇 언론기사를 보면 접근 방식이나 지향에 차이가 있다. 일부 기사나 사설에서는 ‘시기상조’나 ‘공감대’를 떠나 ‘고액연봉’, ‘귀족노조’, ‘황제파업’과 같은 원색적 표현도 활용된다. 그러나 주위를 둘러보면 주 4.5일제를 시행하는 기업들이 적지 않다. 미국이나 영국은 물론 독일·프랑스·스페인·이탈리아·호주 등에서는 몇 년 전부터 주 4일제를 시행하는 기업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현 정부도 주 4.5일제 시범사업 도입을 국정과제로 발표했다. 300인 미만 중소영세기업이 대상이며 참여 기업은 인건비와 세액 공제 등 지원을 할 계획이다. 특히 생명안전 분야와 교대제 사업장 등에는 우선 지원 방식도 검토하고 있다. 때문에 대기업이나 공공기관은 법제도화 이전까지는 노사 자율 도입을 통해 진행될 듯하다. 경기도는 이미 6월부터 민간부문 300인 미만 사업장을 대상으로 주 4.5일제 시범사업 참여 기업에 인건비와 인프라 도입 비용 등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약 110여개의 사업장이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다.현재 국내 일부 기업에서도 이미 주 4일제나 주 4.5일제를 노사 합의를 통해 혹은 자율적으로 시범 운영 중이다. 통신·정보기술(IT)·헬스케어 등 주요 업종의 대기업만이 아니라 중견·중소기업에서도 주 4일제 기업들도 눈에 띈다. 대표적인 취업 포털 사이트만 보더라도 올해 상반기 476건이 확인된다. 이 중에서도 20인 미만(59.9%)과 100인 미만(30%) 기업이 10곳 중 9곳이나 된다. 제도와 정책의 필요성보다 부정적 영향을 강조국내에서 은행권의 주 4.5일제 도입 요구는 금융노조가 몇 년 전부터 활발히 제기한 이슈다. 과거 주5일제 처음 도입한 사례를 바탕으로 한 선제적인 시도로 보인다. 금융노조는 주 4.5일제가 단순히 노동시간 단축을 넘어 저출생 문제 완화 및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향상 등에 기여한다고 제시한다. 그럼에도 은행 경영진 등 일각에서는 금융 서비스 접근성 제약과 인력 감축 등의 우려로 현실성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일부 대학교수들도 고액 연봉 직원의 주 4.5일제 요구가 얼마나 국민적인 공감대를 얻을지 의구심을 표한다.자본과 기업은 노동시간 단축을 반대하거나 주저한다. 이들의 반대 논리나 명제는 세 가지다. 우선 노동시간 단축 자체의 반대다. 노동시간 단축은 생산성 하락과 직결되고 추가 인력 배치 등 비용 문제가 발생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 그리고 장시간 노동으로 인한 노동자 건강 훼손이나 산업재해 등은 경미한 수준으로 치부한다. 다음은 노동시간 정책의 정당화 논리다. 현행 주 40시간 규정이나 운영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논리를 펼친다. 노동시간 단축은 일부 특정 집단에만 적용 혹은 혜택만 있다는 것인데 낙수효과가 없다는 주장이다. 물론 노동자 임금 감소까지도 걱정해 준다. 주 4.5일제 도입이 필요한 이유 찾아야그렇다면 주 4.5일제 도입은 은행 직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만약 주 4.5일제를 시행할 경우 고객 서비스는 어떤 변화가 예상되며, 생산성이나 인건비 증가 문제는 해소 가능한가. 은행 주 4.5일제 시행은 금융산업과 우리 사회에 어떤 파급효과를 미칠까. 사실 금융노사는 2018년 만성적 초과근무 감소를 위한 노동시간 단축을 합의했다. 이후 2022년 노사공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2024년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합의 등이 진행됐다. 현재 노사간 교섭이 평행선을 달리고 중앙노동위원회의 두 차례 조정이 결렬되면서 향후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예단하기 어렵다. 그렇지만 주 4.5일제와 같은 정책 도입의 필요성은 장시간 노동 해소에 있다. 은행 직원들은 한주에 평균 8.3시간 남짓 연장근무를 수행하고 있다. 영업점 기준 아침 8시 이전 출근 직원이 12.9%, 저녁 7시 이후 퇴근자는 23.1%나 된다. 국내 은행 직원들의 주당 평균 실노동시간은 약 48.8시간으로 유럽연합(EU) 14개국의 정규직(39.8시간)에 비해 10시간 정도 더 많은 일을 하고 있다.일상적인 장시간 노동의 삶은 개인과 가족의 일과 삶의 균형은 물론 사회경제적 차원에서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시중은행 7곳의 지난 8년 동안의 출생아 수는 64%나 감소했다. 2015년 2600명에서 2023년 900명대 이하로 떨어졌다. 한국 합계 출산율 0.72명의 요인을 장시간 노동에서 찾아야 한다는 논문이나 지적을 곱씹어 봐야 한다. 최근 남재욱 박사는 논문에서 “총근로시간 자체보다는 주40시간 미만 노동자 비율이 출산율을 낮추는 데 더 크게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하버드대학 클로디아 골딘(Claudia Dale Goldin) 교수 또한 “한국 기업은 사회의 변화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며 장시간 노동과 저출산·저출생 문제를 지적했다.결국 주 4.5일제나 주 4일제가 노동자의 산재·병가를 줄일 수 있다면, 이에 따른 기업 유인도 같이 따져봐야 한다. 직장생활 만족도 상승은 동기유발 및 생산성 향상에도 적지 않은 요인이 될 것이다. 스트레스·피로 감소·수면의 질 개선 등은 퇴직률을 낮추는 기제가 된다. 특히 기피 업무에서의 신규 채용 증가나 고객 불만 감소 등 생산성과 직결된 결과들도 확인되고 있다. 그 뿐만 아니라 노동시간 단축은 고령화 시기 생애주기 평생학습과 자기개발을 위한 시간과 기회를 주는 정책이 된다. 물론 여행과 문화·여가 등 다양한 내수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된다.고용주와 직원, 그리고 시민 모두의 이익 찾아야 안정적인 수익구조와 규모의 경제를 갖춘 은행에서 주 4.5일제 정책의 가장 큰 쟁점은 1인당 노동생산성과 금융 서비스 제공 역량일 것이다. 그러나 과거 국가적 차원에서 두 차례 노동시간 단축 과정에서는 생산성과 일자리 모두 증가했다. 1989년~1991년 사이 주 48시간에서 44시간으로 근로시간 단축하면서 노동생산성은 3.6% 상승했고 일자리는 4.7% 증가했다.2004년~2011년 주 44시간에서 40시간으로 근로시간을 단축할 때는 10인 이상 제조업의 1인당 실질 부가가치는 1.5% 향상하고 일자리는 5.2% 증가했다. 표준 노동시간인 법정 노동시간 단축은 중소기업에 대한 다양한 지원과 같은 국가의 제도적 개입을 통해 성공적으로 안착했다.은행의 주 4.5일제 도입 과정에서 고객의 서비스 제공과 생산성 유지 전략은 노사가 지혜를 모아 논의할 부분이다. 사실 지난 10여년 동안 은행 노사는 장시간 노동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제도를 운영했다. 예를 들면 저녁 7시30분 이후 컴퓨터 시스템 일괄 차단(PC-OFF)이나 지점장 성과평가의 노동시간 통계 반영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 몇 년 간 은행은 업무 워크플로우 최적화, 고객과의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 등을 위해 다양한 투자를 강화했다. 최신 생성형 인공지능(AI) 도구를 활용한 고객 데이터 분석, 디지털 고객 등록 프로세스 등의 신속성은 디지털 뱅킹으로 전환돼 고객의 기대치를 충족하고 있다.해외 노사 합의를 통한 주 4일제 사례에서 시사점을 찾을 필요도 있다. 호주 금융 서비스 기업 인시그니아(Insignia)는 2024년 11월 주 4일제 시범 운영을 노동조합과 합의했다. 노사합의 사항은 주 4일제 시범 운영, 재택근무 권한 확대 등이다. 노동조합은 주 4일제 시범 운영 과정에서 AI가 가져오는 생산성 향상이 노동자의 근무시간을 줄이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이는 단순히 이익만 증대시키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주 4일제 시범 운영은 호주 금융산업에서 처음 시행되는 것이다. 주요 시중은행들이 과도한 근무시간 문제로 점점 더 많은 비판을 받고 있는 시점에서 주 4일제 도입을 결정했다는 데 그 의의가 크다.호주 보험회사(Medibanks)의 주 4일제 주요 결과에서도 ▲건강 향상 ▲수면 장애 감소 ▲업무 스트레스 감소 등 적지 않은 일과 삶의 균형이 확인된다. 특히 주 4일제 도입으로 생산성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업무성과와 직원 만족도가 크게 개선됐다. 직원들에게 시간의 여유를 선물해 기업에도 도움이 됐다. 고성과 작업 시스템과 고부가치 업무로의 전환 등 역량 창출 프로그램 도입 결과는 ▲성과 향상 ▲추가 노력의지로 나타났다. 결국 기술과 조직 혁신 방식을 통해 일과 삶의 균형과 노동자 건강과 만족 모두 윈-윈하는 경영전략을 선택한 하이로드 방식(high-road)인 것이다. 저진로 방식이 아닌, 하이로드 방식에서 해법을만약 금융 노사가 주 4.5일제 도입 과정에서 고객 접근성을 높이는 조율된 정책을 펼친다면 고객 불만의 정도는 크지 않다. 우선 은행 영업시간을 기존 9시30분∼3시30분에서 9시∼4시 등 시간조정과 고령자 특화 지점 등을 운영하면서 영업차질과 고객 불편을 해소하는 방식을 모색하면 된다. 특히 은행의 서비스 채널 중 대면방문이 많은 곳은 지점을 확대하고 접근성을 높이면 된다. 이미 금융산업의 디지털 전환으로 고객 10명 중 6명은 ‘앱’을 활용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5년 사이 시중은행 765개 점포 폐쇄와 같은 방식이 아닌 채널 다변화 서비스 효율화 방식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 적정 지점과 인력 배치 및 AI 활용으로 평균 고객 대기시간을 낮추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노동시간 단축 과정에서 업무 강도를 낮추기 위해 청년 신규 일자리 확대는 사회적 책임과 서비스 질 향상 측면에서도 바람직하다.이제는 주 4.5일제와 같은 노동시간 단축에 대한 소극적이고 부정적 태도들에서 탈피하자. ‘노동의 인간화’나 ‘보람된 일터’를 위한 접근은 고객과 은행 모두에게도 이익이 될 것이다. 20년 전 은행의 주5일제 논의 당시를 되짚어보면 변한 것이 없다. 당시 경제위기와 기업 도산부터 월요병과 이혼율 증가 그리고 지역 소멸론까지 다양한 논리들이 여과 없이 언론을 통해 전파됐다. 세계보건기구와 국제노동기구는 장시간 노동이 노동자 개인의 수면과 생체리듬를 해치고, 가족생활과 사회생활을 교란한다고 지적한다. 이는 피로·기분·건강·안전·작업성과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지속 가능한 사회와 노동을 위한 해답을 얻고자 한다면 더 중요한 목표에서 해법을 찾을 시점이다.

2025.10.02 10:00

7분 소요
삼성전자, 갤럭시 워치 기반 B2B용 '스마트싱스 프로 안전 관리 솔루션' 출시

IT 일반

삼성전자가 '갤럭시 워치'를 기반으로 한 B2B 전용 솔루션 '스마트싱스 프로 안전 관리 솔루션(SmartThings Pro for Safety)'을 30일 출시한다.'스마트싱스 프로 안전 관리 솔루션'은 삼성전자의 다양한 상업 공간별 최적화된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AI 기반 B2B 솔루션 '스마트싱스 프로'와 '갤럭시 워치' LTE 모델을 활용해 산업 현장 근무자의 안전을 실시간으로 보호·관리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솔루션이다.현재 '갤럭시 워치7' LTE 모델에서 사용 가능하며, 추후 지원 제품이 확대될 예정이다.이번 솔루션을 통해 현장 관리자는 PC 또는 태블릿의 '스마트싱스 프로' 대시보드에서 '갤럭시 워치'를 착용한 근무자의 피부 온도, 심박수, 낙상 여부 등 생체 데이터와 주변의 온∙습도 데이터를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다.'스마트싱스 프로 안전 관리 솔루션'은 온열지수 이상, 낙상 발생 등 근무자의 환경 변화가 감지되면 자동으로 주변 근무자와 안전 관리자에게 긴급 알림을 전송해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또, 관리자가 미리 설정해둔 위험구역에 근무자가 출입 시 근무자 본인, 주변 근무자, 안전 관리자에게 즉시 알림을 전송해 잠재적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이와 함께 밀폐 공간에 갇히거나 화재 감지 등 근무자가 스스로 위험 상황을 인지했을 경우에 '갤럭시 워치' 안전 관리 솔루션 홈 화면의 SOS 버튼을 누르면 주변 근무자와 안전 관리자에게 즉시 알림이 전송된다.그 후, 관리자는 솔루션을 통해 위치 확인을 하고, 음성통화를 걸 수 있어 사고 상황시 도움이 될 수 있다.이 외에도, '스마트싱스 프로 안전 관리 솔루션'은 대규모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에게 업무나 주요 공지사항을 원격으로 전달하는 기능을 제공해 업무 효율 향상에도 기여한다.예를 들어, 폭염 경보 시에는 온열 질환 주의 및 휴식 권고 알림을 보내고 호우 경보 시에는 안전시설 점검 지시와 침수 유의 메시지 등을 갤럭시 워치를 통해 전달할 수 있다.또, 근무자들은 갤럭시 워치를 통해 안전보건 교육이나 시설 정기점검 등 사업장에 예정된 일정도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고, 관리자는 스마트싱스 프로와 연결된 주변 디스플레이를 통해서 안전 메시지를 전송할 수 있다.'스마트싱스 프로 안전 관리 솔루션'은 건설∙생산 현장, 물류센터, 공공, 민간 기업, 격리 병동, 리조트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안전하고 효율적인 근무 환경 제공을 위해 활용될 수 있다. 체계적인 데이터 기반 솔루션으로 지속적인 근무 환경 개선도 지원할 수 있다.삼성전자 B2B솔루션팀장 박찬우 부사장은 "'갤럭시 워치'의 헬스 모니터링 기술과 '스마트싱스 프로'의 데이터 분석을 결합한 신규 솔루션으로 스마트한 산업 현장 안전 관리를 지원하겠다"며, "다양한 산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차별화된 AI B2B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근무자 안전 보호와 업무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2025.09.30 14:44

2분 소요
"카나나부터 챗GPT까지, 모두 담는다"...카카오 ‘일상 AI’ 비전 공개

산업 일반

카카오가 카카오톡에 새롭게 추가되는 AI 기능을 경기도 용인시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이프 카카오(if(kakao)25)’ 컨퍼런스를 통해 공개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AI 시대의 도래로 우리의 일상도, 대화 방식도 빠르게 달라지고 있다. 이번 개편은 이용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시대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려는 카카오의 전략을 담은 것”이라며, 목적형 메신저에서 탐색형 서비스로 진화하는 카카오톡 개편의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AI의 문턱을 낮춰 카카오톡 하듯 쉽고 편하게, 최신 기술을 향유할 수 있게 하는 신규 AI서비스 라인업을 공개했다. 카카오는 대화요약, 통화녹음, 숏폼 생성 등의 기능을 비롯해 기존 샵(#)검색을 대체할 ‘카나나 검색’, 보안성을 극대화한 온디바이스(On-Device) 기반 AI 서비스 ‘카나나 인 카카오톡(Kanana in KakaoTalk)’ 등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베타 서비스 중인 ‘카나나앱’은 다수가 AI와 함께 소통하며 경험을 나눌 수 있는 커뮤니티형 서비스로 업데이트 된다.OpenAI와의 공동 프로덕트도 오는 10월 출시된다. 별도의 앱 설치 없이 카카오톡 채팅탭에서 바로 ChatGPT를 사용할 수 있어, 다양한 연령대의 이용자들이 대화 속에서 더 자연스럽게 AI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ChatGPT의 단순 활용을 넘어, 카카오맵, 선물하기, 멜론 등 다양한 서비스와 연결되는 ‘카카오 에이전트’를 통해 차별화된 사용성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정 대표는 “오늘을 시작으로 카카오톡의 대화창은 더 많은 것이 실현되는 ‘가능성의 창’이 될 것”이라며 “‘카톡 해’라는 말은 이제 단순히 ‘메시지 보내’라는 뜻을 넘어, 카카오 AI를 통해 더 큰 세상을 경험한다는 새로운 의미로 해석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또 홍민택 카카오 CPO는 출시 15년 만에 크게 달라지는 카카오톡의 구체적 모습을 공개했다. 홍 CPO는 이번 개편의 방향성에 대해 “이용자들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불편 사항을 해소하고, 대화와 관계, 일상을 더욱 쾌적하게 만들고자 했다”라고 밝혔다. 이중 ‘채팅탭’은 이용자의 목소리를 반영해, 대화 중 발생하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쾌적한 대화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먼저, ‘채팅방 폴더’ 기능을 새롭게 도입해 이용자가 직접 설정한 카테고리별로 채팅방을 분류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지난 8월 ‘메시지 삭제’ 기능 개선에 이어 이번에 ‘메시지 수정’ 기능을 선보였다. 채팅탭 내 ‘안읽음’ 폴더에서 채팅방을 아래로 살짝 당겨 아직 읽지 않은 메시지를 볼 수 있는 기능과 읽지 않은 채팅방 메시지를 카나나가 요약해 주는 기능도 도입할 예정이다.보이스톡에도 통화 녹음, 텍스트 변환, AI 요약, 검색 등 편의성 높은 기능들이 탑재된다. 기기 종류와 이동통신사에 관계없이 카카오톡 이용자라면 누구나 편리하게 통화를 녹음할 수 있다. 녹음된 내용은 카나나가 텍스트로 깔끔하게 정리하고 요약해 준다. 또 카카오톡 세번째 탭은 ‘숏폼’과 ‘오픈채팅’을 이용할 수 있는 ‘지금탭’으로 새롭게 개편된다. ‘숏폼’은 다양한 영상을 스크롤해 보며 친구에게 바로 공유할 수 있고, 채팅방에서 친구와 함께 영상을 보며 소통할 수 있다. ‘오픈채팅’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오픈채팅 커뮤니티’는 개별 채팅방에 입장하지 않아도 화제성 있는 대화들을 피드에서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댓글’ 기능을 통해 관심 주제에 대한 흐름을 놓치지 않고 대화를 이어갈 수 있도록 했다.친구탭은 더욱 강화된 프라이버시 기능을 바탕으로 일상을 보다 편리하게 나누고 가볍게 소통할 수 있도록 변화한다. 친구탭에서 친구의 프로필을 일일이 눌러보지 않아도 프로필 변경 내역, 게시물을 타임라인 형태로 확인할 수 있다. 이용자가 프로필의 사진, 상태 메시지, 디데이 등을 업데이트하거나 게시물을 작성하면 프로필 홈 내 격자형 피드에 표시된다. 프라이버시 보호 장치도 강화해, 사용자가 직접 프로필 내 게시물의 공개 범위, 댓글 허용 여부 등을 설정할 수 있게 했다. 친구의 소식을 보지 않길 원할 경우에는 친구 숨김 설정도 가능하다.채팅방 폴더를 비롯해 메시지 수정, 보이스톡 통화 녹음 및 AI 요약, 지금탭, 친구탭 등 카카오톡의 신규 기능 업데이트(v25.8.0)는 오늘 오후부터 이용자들에게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특히 이 날 카카오와 OpenAI의 공동 프로덕트도 처음 공개됐다. 이번에 선보인 프로덕트는 카카오의 플랫폼 및 생태계를 OpenAI의 기술과 결합시켜 이용자에게 혁신적인 AI 경험을 제공한다. 유용하 AI에이전트 플랫폼 성과리더는 “양사 협업 시 카카오톡 이용자가 ChatGPT를 안전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게 하고, ChatGPT 안에 카카오와 외부의 서비스를 연결해 AI 생태계를 확장하는 것에 집중했다”며 “이용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글로벌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카카오톡 이용자라면 누구나 채팅탭 상단의 ‘ChatGPT’를 눌러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ChatGPT로 주고 받은 대화와 생성된 콘텐츠를 대화방에 바로 공유할 수 있으며, 카카오톡 대화 중 손쉽고 빠르게 ChatGPT로 전환해 사용 가능하다. 카카오톡에서 사용하는 ChatGPT는 OpenAI의 최신 모델 GPT-5로, 텍스트와 이미지 처리와 생성 및 고도화된 컨텍스트 인지 능력을 갖췄다. 단순히 카카오톡에 ChatGPT를 적용한 것에 그치지 않고, 카카오의 다양한 서비스와 연결되는 ‘카카오 에이전트’를 통해 차별화된 사용성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별도의 앱 전환이나 메뉴 탐색 없이도 선물하기, 카카오맵, 예약하기, 멜론 등을 사용할 수 있다.대화의 맥락 파악해 필요한 순간 ‘선톡’강지훈 AI디스커버리 성과리더는 온디바이스 AI, ‘카나나 인 카카오톡’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공개했다. 카나나 인 카카오톡은 ‘필요한 순간 먼저 말을 걸어주는 AI’로, 대화 속에서 필요한 맥락을 이해하고 먼저 카톡을 보내 일정관리, 예약, 구매, 지식검색 등 일상에 필요한 활동들을 제안한다.카나나 인 카카오톡은 카카오가 직접 개발한 온디바이스 AI 모델인 ‘카나나 나노(Kanana Nano)’를 활용한다. 글로벌 최고 수준의 한국어 맥락 이해 능력을 가진 경량 모델을 적용해, 스마트폰 안에서 작동하며 안전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강 성과리더는 ‘Privacy First’ 원칙 하에 이용자 프라이버시를 지키면서도 카나나가 똑똑하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으로 온디바이스를 선택했다고 밝혔다.오늘부터 카나나 웹사이트에서 베타 테스트 신청이 가능하며, 선정된 인원은 10월 중순부터 테스트에 참여할 수 있다.강 성과리더는 카카오톡 채팅방에 탑재할 AI 검색 서비스 ‘카나나 검색’도 함께 소개했다. 채팅방 안에서 검색과 검색 결과 공유가 가능한 서비스로, ‘함께’ 그리고 ‘쉽게’ 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채팅방 입력창 옆에서 언제든 불러내 손쉽게 검색이 가능하면서도, 단순 정보 검색을 넘어 유용한 정보를 공유하고 다양한 대화 소재를 발굴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자체 개발 AI 모델 … ‘카나나 모델 패밀리’ 소개 김병학 카나나 성과리더는 자체 모델 ‘카나나(Kanana)’에 대해 글로벌 모델과 견줄 수 있는 ▲성능과 효율성 ▲서비스 특성에 맞는 최적화 ▲보안과 안전성에 집중하고 있으며, 온디바이스(On-device)와 에이전틱 AI(Agentic AI)로 진화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 2월 오픈소스를 공개한 뒤 5월 업그레이드를 거친 카나나 1.5버전에 대해 언급하며, 추론 구조의 강화와 함께 ‘MLA(Multi-Head Latent Attention)’ 기법 및 ‘MoE(Mixture of Experts)’ 구조를 적용해 2.0버전으로 고도화 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나나 모델이 적용된 사례에 대해서도 소개됐다. 현재 카나나 모델들은 ▲온디바이스AI ▲통화 녹음 ▲통화 및 대화 요약 ▲상담 매니저 ▲숏폼 분석 ▲숏폼 생성 등에 적용돼 있다. 김 성과리더는 “카카오톡 뿐 아니라 다양한 카카오 서비스에서 카나나 모델을 자연스럽게 경험하게 될 것” 이라며 “앞으로 Agentic AI 연구를 통해 이 경험을 확장하고 일상을 보다 편리하게 변화시켜 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23 18:01

6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