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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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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프콘 유정 핑크빛 기류…"천천히 알아가고파" 설렘 자극

정책이슈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 유부녀 대표가 데려온 ‘완벽한 男비서’의 정체가 ‘박수무당’이었다는 충격 실화가 공개됐다. 그리고 MC 데프콘과 게스트로 함께한 ‘꼬북좌’ 유정의 ‘현커 탄생’ 분위기가 설렘을 자극했다.지난 28일 방송된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 사건 추적기 ‘탐정 24시’ 코너에서는 외도 오해를 받고 40여 년 전 쫓겨난 어머니를 찾는 딸의 의뢰가 종결됐다. 백호 탐정단은 의뢰인 어머니의 본적지에서 만난 사촌, 과거 의뢰인의 외할머니와 함께 일했던 지인을 통해 어머니의 근황에 관한 결정적인 정보를 얻었다. 의뢰인의 어머니는 힘든 과거에서 벗어나 현재는 새로운 가정을 꾸리고 살고 있었다. 백호 탐정단은 의뢰인의 어머니가 살고 있는 동네를 샅샅이 탐문한 끝에 마침내 전화 통화까지 성공했다. 그러나 의뢰인의 어머니는 “아니요. 저는 보고 싶지 않아요. 잊고 산지가 언제인데”라며 끝끝내 딸과의 만남을 거절했다.어머니의 이야기를 전해 들은 의뢰인은 “저도 가정을 이루고 살고 있기 때문에 어머니를 이해한다”며 애써 아쉬움을 달랬다. 그러나 백호 탐정단이 건넨 어머니의 SNS 속 사진을 보고 “여태 아빠를 닮은 줄 알았는데, 엄마한테 제 얼굴이 있다”며 끝내 참았던 눈물을 터트렸다. 마지막으로 “엄마를 보고 싶다는 제 욕심 때문에 피해가 안 갔으면 좋겠다. 건강하게 낳아주셔서 감사하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데프콘은 “어머니의 현재 삶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이해가 된다”고 공감했고, 유인나와 김풍도 눈물을 보였다.실화 재구성 코너인 ‘사건 수첩’에서는 회사 대표인 유부녀 언니와 잘생긴 남자 비서의 관계가 수상하다는 여동생의 의뢰 내용이 다뤄졌다. 이 남자 비서는 연예인 뺨치는 외모에 명문대 학벌, 화려한 스펙까지 갖춘 그야말로 ‘완벽한 비서’였다. 특히 대표인 언니가 비서에게 아양을 떨고, 주종 관계처럼 보일 정도로 꼼짝을 못한다는 점에서 그의 정체에 대한 추측이 쏟아졌다. 가장 유력했던 건 ‘호스트바 선수’ 출신일 것이라는 추측이었다. 이에 백호 탐정단은 “실제로 회사를 운영하시는 분들이 유흥업소 출신인 사람을 취직시키고, 후원까지 해주는 일이 번번이 일어난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그런데 이 남자 비서의 정체는 다름 아닌 ‘박수무당’이었다. 경영 능력이 없었지만 맏이라는 이유로 회사를 물려받은 언니가 그를 비서로 앉히고 ‘무당 경영’을 펼치고 있었던 것이다. 뿐만 아니라 언니는 자신의 자리를 위협하는 동생을 견제하기 위해 무당을 사주해 성추행 누명을 씌우기까지 했다. 남성태 변호사는 “어떤 대표는 회사 운영에 관한 전반을 무속인에게 의지하다가 16억 원을 편취 당한 경우도 있었다”며 무당 맹신 실화를 덧붙였다.한편, 이번 방송에서는 러블리한 미소로 대한민국 남심을 저격한 유정이 일일 탐정으로 함께 했다. 유정은 사실 ‘탐정들의 영업비밀’에 사심을 채우러 나왔다며, 데프콘을 향한 관심을 드러냈다. 이에 데프콘과 유정의 ‘갑분 소개팅’ 분위기가 형성됐다. 유정이 맥주를 좋아한다고 말하자 데프콘은 “괜찮네요”라고 화답한 뒤, “천천히 알아가겠습니다”라고 선언해 두 사람의 발전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은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일간스포츠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4.29 13:35

3분 소요
누명 벗은 '개통령' 강형욱 前대표 "갑질 무혐의...너무 기뻐"

정책이슈

유명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 지난해 5월 제기된 직원 갑질 의혹과 관련한 경찰 수사를 무혐의 처분 받으며 복귀 소감을 전했다.지난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과 SNS를 통해 “지난해 5월 제겐 어떤 일이 있었다. 다행히도 2주 전에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는 소식을 들어서 너무 기뻤다”며 당시의 상황과 함께 깊은 사과의 뜻을 밝힌 것.강형욱과 그의 아내 수잔 엘더는 지난해 5월, 자신들이 대표로 있던 보듬컴퍼니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사내 메신저 무단 열람 및 폭언, 폐쇄회로(CC) TV를 통한 감시 등으로 직장 내 갑질 의혹을 받으며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에 대해 강형욱 부부는 유튜브 해명 영상을 통해 의혹을 강력히 부인해왔으나, 최근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수사1대는 이들을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처리하며 사건을 종결지었다.강형욱은 또한 지난해 진행되던 댕댕트레킹 행사 도중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인해 행사를 중도에 빠지게 된 점에 대해 “정선까지 와주신 보호자님들과 댕댕이들한테 너무 미안하고 죄송하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지금 생각해도 너무 미안하다”라는 그의 말에서는 자신에 대한 깊은 반성과 책임감이 느껴진다.한편, 강형욱은 오는 5월 정선하이원에서 열릴 예정인 댕댕트레킹 행사에 대해 “이번에는 제가 정말 사진도 다 찍어드리고, 사인도 해드리고 상담도 다 해드리겠다. 뭐든 다 해드리겠다”고 밝히며, 이번 기회를 통해 지난 일을 만회하고 팬들과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이번 무혐의 처분과 함께 강형욱은 논란의 중심에서 벗어나 복귀를 선언하며, 향후 행사에서 더욱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팬들과 반려견 보호자들에게 다가갈 것을 약속했다.

2025.02.24 13:36

2분 소요
임지연, 추영우에 고백 후 기절…함께 뛰어내린 까닭은

정책이슈

임지연이 추영우의 손을 잡고 다시 한번 일어섰다.21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 5회에서는 가문의 명예부터 사라진 아이들까지 모든 것을 되찾기 위해 절망 속에서 박차고 일어난 불굴의 마님, 가짜 옥태영(임지연)의 움직임이 다시 시작됐다.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시청률은 7.9%를 기록했다.이날 방송에서는 역당을 처단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삭탈관직을 당하고 세상을 떠난 시부 성규진(성동일)으로 인해 집도, 식솔들도 모두 빼앗긴 채 망연자실한 가짜 옥태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 소식을 들은 천승휘(추영우)는 한달음에 그를 찾아가 왜 아직도 태영 아씨를 흉내만 내고 있냐며 옥태영이 다시금 마음을 다잡을 수 있게 의욕을 북돋웠다.곧이어 옥태영은 성규진에게 교지를 내렸던 관찰사(김종태)를 찾아가 좌수 이충일(김동균)이 아닌 채방사 박준기(최정우)에게 역당 제보를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여기에 현감 나리의 눈을 가리려고 애심각에 누명을 씌웠다는 이야기까지 시동생 성도겸(이경훈)에게 전해 들었다.역당 소동이 명주 상단 아이들을 찾는 것을 저지하기 위한 눈속임이었다는 것을 눈치챈 옥태영은 사라진 아이들이 있는 것으로 유력한 운봉산을 수색하기 위해 채비를 했다. 식솔들과 노비 동료들의 든든한 지원을 받은 것은 물론 자신을 돕겠다는 천승휘와 결국 동행하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길을 나섰다.먼저 현감이 죽기 전 증좌를 남겨두었다는 운봉산 초입의 암자에서 이좌수의 칼에 찔려 죽은 줄 알았던 윤해강(서수희)이 아직 눈을 뜨지 못한 채 옮겨져 있어 놀라움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지천에 널린 쇠뜨기를 보고 운봉산에서 아이들을 이용해 노두 채취가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까지 눈치채게 됐다.이에 빠르게 길을 나서려는 순간 가짜 옥태영과 천승휘는 명주 상단의 사병들에게 포위되면서 위기가 찾아왔다. 궁지에 몰리자 천승휘는 옥태영을 끌어안고 절벽 아래로 뛰어내렸고 물에 빠진 두 사람은 우여곡절 끝에 목숨을 건졌다.그러나 날이 저물고 밤이 깊어지면서 옥태영의 상태는 점점 위독해졌다. 결국 옥태영은 혼미해지는 의식 속에서 천승휘에게 진심을 고백한 뒤 정신을 잃었다. 설상가상으로 사방에서 횃불을 든 이들이 다가오면서 사면초가에 처한 천승휘는 절망도 잠시 비장하게 칼을 꺼내 긴장감이 극에 달했다. 과연 절체절명의 상황 속 가짜 옥태영과 천승휘의 운명은 어떻게 될지 궁금해진다.진실의 문턱 앞에서 예상치 못한 강력한 난관에 봉착한 임지연과 추영우의 이야기는 22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되는 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 6회에서 계속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2.22 09:15

2분 소요
추석 연휴에 뭐 볼까?…OTT 드라마·영화·예능 추천

IT 일반

추석 연휴를 맞아 OTT 플랫폼들은 다양한 영화 및 드라마를 준비했다. 이에 ‘이코노미스트’는 긴 연휴동안 볼만한 여러 콘텐츠를 추천하고자 한다.추억의 드라마들이 웨이브 ‘뉴클래식(New Classic) 프로젝트’로 돌아왔다. ‘ 내 이름은 김삼순 2024’와 함께 ‘궁’, ‘풀하우스’, ‘커피프린스 1호점’을 추석 연휴 4K 화질로 감상할 수 있다.여전히 멋진 언니, 김삼순이 19년 만에 돌아왔다. 웨이브 ‘뉴클래식 프로젝트’의 첫 주자, ‘ 내 이름은 김삼순 2024’는 현 시청 트렌드를 반영해 기존 16부작 버전을 OTT 시리즈로 재해석한 8부작의 드라마다. 김윤철 감독이 직접 제작에 참여, 김삼순의 일과 사랑을 통한 성장, 주인공들의 서사에 집중해 스토리텔링을 강화했다. 김선아, 현빈, 정려원, 다니엘 헤니 등 지금은 대배우가 된 이들의 풋풋한 모습도 관전 포인트다. 2006년 방영한 MBC ‘궁’은 동명의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평범한 신분의 여고생 채경(윤은혜)이 할아버지끼리 한 약속 때문에 왕위 계승자인 세자 이신(주지훈)과 정략 결혼을 하면서 벌어지는 로맨스 코미디다. 입헌군주제를 채택한 대한민국이라는 가상의 세계관을 배경으로 시작된 둘의 알콩달콩 로맨스가 많은 사랑을 받았다. 주지훈이 지성과 미모를 갖춘 황태자 ‘이신’ 역을, 윤은혜가 말괄량이 여고생에서 존경과 사랑을 받는 황태자비로 성장하는 ‘채경’ 역을 맡았다.여름이면 생각나는 대표작, ‘커피프린스 1호점’도 4K로 돌아왔다. ‘커피프린스 1호점’은 생계유지를 위해 남자로 위장하고 카페에 취업한 알바생 고은찬(윤은혜)과 정략 결혼을 피하기 위해 동성애자인 척하는 카페 사장 최한결(공유)의 로맨스 드라마. 동명 소설 원작으로, 방영 당시 ‘커프 신드롬’과 함께 여전히 사람들에게 인생 드라마로 회자되는 명작이다. 4K 화질로 업그레이드된 원작과 함께 ‘커피프린스 1호점’의 주역들이 13년 만에 재회하며 화제를 모은, ‘청춘다큐 다시 스물: 커피프린스편’도 웨이브에서 시청할 수 있다. KBS ‘풀하우스’는 부모님이 남긴 유일한 유산, 풀하우스의 주인이었던 지은(송혜교)이 친구에게 사기를 당해 영재(비)에게 집을 내주게 되며 시작되는 이야기다. 집이 필요했던 지은, 신부가 필요했던 영재는 결국 계약 결혼을 하며 서로에게 빠져든다. ‘프로듀사’, ‘그들이 사는 세상’을 연출한 표민수 감독과 당차고 엉뚱한 매력을 가진 인터넷 소설가 한지은 역의 송혜교, 까칠하지만 정이 많은 톱스타 영화배우 이영재 역의 비가 만나 레전드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를 탄생시켰다.지난 5월 극장 개봉한 영화, ‘그녀가 죽었다’가 웨이브에서 독점 공개됐다. 영화 ‘그녀가 죽었다’는 훔쳐보기가 취미인 공인중개사 구정태(변요한)가 관찰하던 SNS 인플루언서 한소라(신혜선)의 죽음을 목격하고 살인자의 누명을 벗기 위해 한소라의 주변을 뒤지며 펼쳐지는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다. 남의 삶을 훔쳐보는 관음증 구정태 역의 변요한, 남의 삶을 훔쳐사는 사이코패스 한소라 역의 신혜선. 두 배우의 열연과 함께, 반전 서사가 스릴러만의 장르적 재미를 더한다.‘라라랜드’는 재즈 피아니스트 세바스찬(라이언 고슬링)과 배우 지망생 미아(엠마 스톤)의 꿈과 사랑 이야기. LA를 배경으로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 서로의 무대를 완성해 나가는 청춘 남녀의 열정과 사랑이 담긴 뮤지컬 영화다. 특히, 감미로운 선율의 음악과 다채로운 색채로 표현된 영상미가 어우러져 제70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5개 부문,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 6개 부문을 수상하는 등 여전히 회자되는 명작이다.음악과 함께 즐기는 또 다른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다. 전설적인 록 밴드 ‘퀸’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으로, 세상에서 소외된 아웃사이더에서 월드스타가 되기까지 겪었던 우여곡절과 함께 시대를 앞서간 명곡들의 탄생기를 엿볼 수 있다. 특히, 실험적인 노래로 방송에서 외면 받을 것이라던 음반사의 반대가 무색하게 대성공을 거둔 곡인 ‘보헤미안 랩소디’ 등 영화와 함께 퀸의 노래를 들으며 추석 연휴의 무료함을 달래 보는 건 어떨까. 넷플릭스도 추석을 맞아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전 세계를 사로잡은 인기 시리즈 ‘에밀리, 파리에 가다’부터 추석을 정조준할 통쾌한 액션 영화 ‘무도실무관’, 도파민이 폭발할 대작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까지 넷플릭스만의 다채로운 시리즈가 남녀노소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넷플릭스 신작들과 함께 한다면 추석을 더욱 즐겁게 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에밀리, 파리에 가다’가 파리를 벗어나 새로운 도시 로마에서 더 시크하고 더 화려한 이야기를 시작한다. 꿈의 직장을 위해 파리로 온 에밀리가 사랑과 일에서 인생 최대의 선택을 마주하며 벌어지는 이야기 에밀리, 파리에 가다가 시즌4 파트2를 공개한다. 지난 8월 15일 공개된 에밀리, 파리에 가다 시즌4 파트1은 공개 직후 4일 만에 총 1990만 시청 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했다. 프랑스, 스페인, 호주, 아르헨티나, 멕시코, 모로코, 홍콩, 필리핀, 태국 등 글로벌 TOP 10 시리즈(영어) 부문 1위를 비롯 총 93개국에서 시리즈(영어) 부문 글로벌 TOP 10에 오르며 다시 한 번 에밀리 열풍을 일으켰다. 시즌4 파트2는 고풍스러운 로마의 거리와 건물들, 영화 ‘로마의 휴일’의 주인공을 연상케 하는 에밀리의 클래식하면서도 시크한 패션이 눈을 즐겁게 할 예정이다. 또한 로마로 떠난 에밀리가 마주할 예측불가한 사건들과 파란만장한 이야기들이 흥미를 자극할 것으로 기대된다. ‘무도실무관’은 태권도, 검도, 유도 도합 9단 무도 유단자 이정도(김우빈)가 보호관찰관 김선민(김성균)의 제안으로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전자발찌 대상자들을 24시간 밀착 감시하는 ‘무도실무관’으로 함께 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다. 전자발찌 대상자를 감시하고, 범죄를 사전에 예방하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무도실무관과 보호관찰관의 이야기를 생생하고 진정성 있게 담는다. 전자발찌 대상자를 감시하는 ‘무도실무관’이라는 신선한 소재, 완벽한 캐릭터 싱크로율 및 시너지를 보여줄 김우빈과 김성균의 열연이 기대를 더한다. 무엇보다도 ‘사냥개들’ 등 전작에서 완성도 높은 액션을 선보였던 김주환 감독표 통쾌한 리얼 타격 액션이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계급을 증명할 것인가, 계급을 넘어설 것인가. ‘피지컬: 100’을 통해 전 세계를 사로잡은 넷플릭스 코리아의 첫 요리 서바이벌이 바로 추석 당일에 찾아온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은 맛 하나는 최고라고 평가받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이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셰프 ‘백수저’들에게 도전장을 내밀며 치열하게 맞붙는 100인의 요리 계급 전쟁이다. ‘우리 동네 밥집 사장님과 미슐랭 스타 셰프가 ‘맛’으로만 싸우면 누가 이길까’라는 궁금증에서 시작했다. 정답이 없는 맛의 세계에서 100명의 무명 그리고 유명 요리사들이 계급의 자존심을 걸고 잔혹한 요리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기존의 정제된 요리 서바이벌이 아닌 상상초월의 미션과 파격적인 룰로 무장한 극한의 요리 계급 전쟁이 차원이 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도 ‘대한민국 최고의 외식 경영인’ 백종원과 ‘국내 유일 미슐랭 3스타 셰프’ 안성재가 심사위원으로 나서며 어떤 분야도 빠져나갈 수 없는 촘촘한 그물 심사를 예고하고 있다. 티빙도 이번 추석을 맞아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왕위를 노리는 이들의 표적이 된 우씨왕후가 24시간 안에 새로운 왕을 세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추격 액션 사극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우씨왕후’가 파트2로 돌아온다. 용상을 차지하기 위한 권력 쟁탈과 왕후 우희(전종서 분)의 새로운 활약이 관전 포인트. 우희는 셋째 왕자 고발기(이수혁 분) 대신 다른 이를 왕으로 세우고자 추격전에 오르고, 추격을 피해 넷째 왕자 고연우(강영석 분)의 땅에 발을 들인다. 여기에 왕후 자리를 노리며 야망을 키우는 우순(정유미), 우희를 지키려는 국상 을파소(김무열 분)의 사투가 맞물리며 긴장감을 고조시킨다.손해 보기 싫어서 결혼식을 올린 여자 손해영(신민아 분)과 피해 주기 싫어서 가짜 신랑이 된 남자 김지욱(김영대 분)의 로맨스를 그린 tvN X TVING 오리지널 드라마 ‘손해 보기 싫어서’는 손익 제로를 목표로 하는 현실적인 연애의 묘미를 선사한다. 직설적인 대사와 솔직하고 거침없는 캐릭터를 통해 ‘코믹퀸’으로 거듭난 신민아의 연기 변신과 김영대의 숨겨진 매력을 만나볼 수 있다. 정해인, 정소민 주연의 tvN ‘엄마친구아들’은 오류난 인생을 재부팅하려는 여자가 그의 살아있는 흑역사인 ’엄마친구아들’과 벌이는 파란만장한 동네 로맨스를 그린다. 첫 로맨틱 코미디에 도전해 완벽한 엄친아로 변신한 정해인(최승효 역)과 인생 리셋을 꿈꾸는 ‘고장 난 엄친딸’로 돌아온 정소민(배석류 역)은 서로의 흑역사 기록기를 넘어 유쾌하고 설레는 케미를 보여준다. 상반기를 강타한 화제작들을 놓쳤다면, 이번 연휴가 트렌드를 따라잡을 절호의 기회다. 김혜윤, 변우석 주연의 tvN ‘선재 업고 튀어’는 삶의 의지를 놓아버린 순간, 자신을 살게 해줬던 유명 아티스트 류선재(변우석 분), 그의 죽음으로 절망했던 열성팬 임솔(김혜윤 분)이 최애를 살리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 2008년으로 돌아가는 타임슬립 구원 로맨스다. ‘선재앓이’ 신드롬을 일으킨 비주얼 센터 변우석과 러블리한 매력의 김혜윤의 로코 천재 케미로 티빙에서 공개된 tvN 드라마 중 누적 유료가입기여자수 역대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절친과 남편의 불륜을 목격하고 살해당한 강지원(박민영 분)이 10년 전으로 회귀해 시궁창 같은 운명을 그들에게 돌려주는 '본격 운명 개척 드라마'다. 든든한 조력자 유지혁(나인우 분)과 함께 절친 정수민(송하윤 분), 남편 박민환(이이경 분)에게 통쾌한 복수를 날린 강지원의 서사에 국내를 넘어 전 세계 시청자이 열광하면서 아마존 프라임비디오에서 K드라마 최초로 4차례에 걸쳐 글로벌 TV쇼 부문 일간 순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고구마 같은 현실 속 시원한 마라맛을 느끼고 싶다면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제격이다.로코킹 김수현과 로코퀸 김지원이 그려내는 세기의 로맨스 tvN ‘눈물의 여왕’은 퀸즈 그룹 재벌 3세이자 백화점의 여왕 홍해인(김지원 분)과 용두리 이장 아들이자 슈퍼마켓 왕자 백현우(김수현 분)이 부부의 아찔한 위기와 사랑 이야기를 섬세하게 그린 드라마다. 3년차 부부로 만난 두 사람의 깊이 있는 감정 변화와 환상적인 케미, 숱한 위기를 이겨내고 서로의 곁을 지킨 역대급 운명 서사에 힘입어 tvN 역대 최고 시청률인 24.9%를 기록하는 쾌거를 거뒀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가구 기준) 매회 ‘백홍앓이’를 유발했던 이들의 찬란한 시간을 함께하고 싶다면 눈물의 여왕 정주행을 권한다.

2024.09.16 06:00

8분 소요
멀쩡한 사람을 성범죄자로 오인..."화성동탄경찰서장 파면하라"

정책이슈

경기 화성동탄경찰서가 최근 '성범죄 누명 논란'으로 많은 질타를 받는 가운데 동탄경찰서장에 대한 파면 서명운동이 등장했다.윤용진 변호사는 지난 28일 포털 설문 플랫폼에 '동탄경찰서장과 여성청소년수사팀장 파면 요구 서명운동' 요청서를 게재했다.윤 변호사는 "동탄 경찰서 조사관들은 상식적으로도 전혀 이치에 맞지 않는 여성의 일방적 진술에 의존해 20대 초반의 남성을 성범죄 범인으로 단정하는 듯한 태도로 반말하는 등 부적절한 처사를 해 전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다"고 지적했다.앞서 지난 23일 20대 남성 A씨는 자신이 거주하는 한 아파트 헬스장 인근 화장실을 다녀온 뒤 다음 날인 24일, 화성동탄경찰서 수사관과 마주했다. A씨는 경찰이 자신을 성범죄자로 몰았다고 호소하면서 당시 경찰과 나눈 대화 녹취록을 공개했다.녹취록에 따르면 경찰은 A씨에게 "누가 자신을 훔쳐봤다는 여성 신고를 접수했는데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특정됐다"고 말했다. A씨가 "여자를 본 적도 없고 여자 화장실에 들어간 적도 없다"고 해명했으나 경찰은 '경찰서에서 설명하라'고 딱 잘라 말했다.또 이 과정에서 경찰이 A씨를 향해 "군인이냐" "몇 살이냐" "뭐 그리 떠냐" 등 반말까지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서의 또 다른 경찰 역시 A씨에게 "떳떳하면 그냥 가만히 계시라"고 발언한 것도 알려졌다.하지만 A씨의 결백은 사실이었다. A씨를 신고한 여성 B씨는 지난 27일 화성동탄서를 찾아 "허위신고였다. 병원 약을 복용하는데, 많이 먹으면 없는 말을 하기도 한다"고 말하며 자백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 변호사는 "다행히 금일 신고 여성의 허위신고 자인으로 남성은 누명을 벗었으나 동탄 경찰서의 명백한 부당처사에는 그 누구도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그러면서 "이는 일개 경찰서 일탈이 아니라 성범죄의 수사 및 처벌에 대한 사법 시스템의 심각한 오작동에 기인한 것"이라며 "이를 바로잡지 않는다면 대한민국 남성들은 언제든지 성범죄자로 취급받을 위험에 노출될 것"이라고 우려했다.아울러 "결국 건전한 남녀교제마저 가로막아 대한민국을 망국의 길로 이끌 것"이라고 강조하며 글을 마쳤다.이와 관련 화성동탄경찰서 측은 입장문을 통해 "신고처리 절차대로 신고자와 피신고자 진술을 청취했다. 증거를 토대로 누구도 억울하지 않도록 엄정 처리하며 신고처리 과정에서 경찰관 부적절한 처신이 있었는지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겠다"고 밝혔다.결국 경찰은 A씨에 대한 입건을 취소하고, B씨에 대해 무고 혐의 입건을 검토하고 있다.

2024.06.30 11:16

2분 소요
아일릿은 뉴진스를 표절했을까[백세희의 컬쳐&로]

전문가 칼럼

2022년 여름 데뷔한 걸그룹 ‘뉴진스’(NewJeans)는 등장과 동시에 엄청난 인기몰이를 시작했다. 국내외 각종 음악 차트의 기록을 갈아치우는 것은 물론이고, 멤버 전원이 명품 브랜드의 엠버서더로 잇달아 계약을 맺으며 광고계를 점령하다시피 했다. 지난해 5월에는 미국의 유명 경제지 포브스가 ‘아시아의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30인’에 뉴진스를 선정하기도 했다. 비슷한 시기에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 역시 뉴진스를 ‘2023 차세대 리더’로 선정했다.이런 뉴진스는 방시혁 의장이 설립한 대형 기획사 ‘하이브’가 만든 걸그룹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렇지만 뉴진스 멤버들이 계약을 맺은 소속사는 하이브가 아니다. 뉴진스는 하이브가 모회사로서 지배하는 자회사인 ‘어도어’에 소속돼 있다. 뉴진스는 모회사인 하이브가 갖는 어마어마한 인지도와 영향력을 등에 업고 데뷔했다.하이브는 각기 다른 색깔의 레이블(기획사)의 지분 전부 또는 대부분을 소유하는 형식으로 이들을 자신의 산하에 두고, 각 레이블은 독립적인 운영을 하는 구조를 갖고 있다. 동시에 각 레이블의 독립적이고 독창적인 창작 활동을 강조한다. 이를테면 ‘중앙집권형’이 아닌 ‘지방분권형’ 방식인 셈이다. 이를 통해 하이브는 짧은 기간 내에 다수의 신인 그룹을 시장에 선보여 사시사철 ‘성수기’를 누릴 수 있었다.민 대표의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 사태’ 주장그런데 이런 방식이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었나 보다. 최근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이사와 하이브 사이에 벌어지고 있는 일은 하이브의 레이블 운영 방식에서 빚어질 수 있는 최악의 갈등 사태로 보인다. 하이브는 경영권 탈취 시도 등을 문제 삼으며 업무상 배임 혐의로 민희진 대표를 형사 고발했고, 민 대표는 자신이 하이브 산하 레이블 사이의 ‘문화콘텐츠 표절’을 문제 삼자 하이브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편으로 자신에게 ‘경영권 탈취’라는 누명을 뒤집어 씌운 것이라는 취지로 주장하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서로 대립하는 주장 중, ‘문화콘텐츠 표절’ 쟁점을 조금 자세히 들여다보자. 어도어의 이달 22자 입장문을 보면, 하이브의 레이블 중 하나인 ‘빌리프랩’이 올 3월 데뷔시킨 여성 5인조 아이돌 그룹 아일릿은 “헤어, 메이크업, 의상, 안무, 사진, 영상, 행사출연 등 연예 활동의 모든 영역에서 뉴진스를 카피했다”는 진술이 있다. 나아가 “하이브의 방시혁 의장이 아일릿 데뷔 앨범의 프로듀싱을 했으므로”.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는 빌리프랩이라는 레이블 혼자 한 일이 아니며 하이브가 관여한 일”인데, “어도어는 실제 하이브, 빌리프랩을 포함해 그 어느 누구에게도 뉴진스의 성과 카피를 허락하거나 양해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어도어는 뉴진스가 일궈 온 문화적 성과를 지키고, 더 이상의 카피 행위로 인한 침해를 막기 위해 모든 가능한 수단과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민 대표가 자식을 키우는 노력으로 뉴진스의 콘셉과 개별 활동 하나하나에 심혈을 기울여 온 것은 K-POP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는 이야기다. 하이브가 각 레이블의 독창적인 활동을 독려하면서도 오히려 개별 문화 콘텐츠를 모방했다고 평가하며 실망감을 드러내는 이들도 적지 않다. 반대로 뉴진스 역시 90년대 일본의 아이돌 그룹을 모방한 것이 아니냐며, 대중문화에서 용인되는 장르적 유사성을 독점하려는 욕심이 아니냐는 의견 역시 팽팽하다.문화콘텐츠의 모방‧차용 : 오마주·패러디·표절·저작권 침해민 대표의 주장은 우리 법이 인정하는 ‘피해’가 될 수 있을까? 문화 콘텐츠의 모방과 차용은 본질적으로 깔끔하게 권리의 침해인지 아닌지를 확정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다.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문화예술 영역에서의 모방은 오마주·패러디·표절·저작권 침해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이는 각기 무엇일까? 인터넷에 수년간 흘러 다니는 어떤 밈(meme)은 ‘이미 남들이 다 알고 있으면 패러디, 남들에게 알리고 싶으면 오마주, 남들이 모르게 감추고 싶다면 표절’이라고 정리한다. 사람들은 ‘오마주는 원작에 대한 존경의 의미, 패러디는 원작 자체를 희화화하거나 원작을 이용하여 사회 현상 등을 풍자하는 것, 표절은 남의 지적 노동의 산물인 창작물을 훔치는 것’이라는 정의를 받아들이는 것 같다. 민 대표의 말대로 아일릿이 실제로 뉴진스의 스타일과 분위기를 만드는 여러 요소들을 지나치게 많이 차용했다고 가정해보자. 아일릿은 뉴진스를 오마주 또는 패러디한 것일까? 모방의 대상이 된 당사자가 표절을 운운하는 상황에서 오마주를 언급한다면 이는 변명으로 들릴 것이다. 동시대에 경쟁하는 아이돌 그룹이 ‘원작에 대한 존경’을 표하는 것으로 받아들이기도 어렵다. 희화화나 풍자의 의도도 아닌 것으로 보인다.민 대표와 하이브 사이의 갈등은 결국 두 아이돌 그룹 사이 표절의 범위를 어떻게 평가할 수 있는지의 문제가 포함돼 있다. 표절은 말 그대로 남의 것을 몰래 따다 쓴 것이다. 하지만 눈으로 보거나 손으로 만질 수 있는 게 아니다 보니 마치 스펙트럼처럼 비난 가능성이 작은 것부터 큰 것까지, 차용의 정도가 작은 것부터 큰 것까지 모두 깔려있는 모호한 개념이다.우리 법도 표절이 무엇인지 정의하지 않는다. ‘산업기술혁신촉진법’ 등 몇몇 법률에서는 표절 행위를 사업비 환수 등의 사유로 들고 있기는 하지만 정확히 표절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에 대한 설명은 없다. 우리 법은 표절을 정의하지 않고 단지 개별 사건에서 ‘저작권법’, ‘상표법’, ‘부정경쟁방지법’ 등의 위반 여부만을 판단할 뿐이다. 저작권 침해냐 부정경쟁행위냐아일릿이 뉴진스를 따라했다고 해도, 그것이 저작권 침해로 연결될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낮아 보인다. 저작권법은 ‘아이디어’가 아닌 구체적으로 현출된 ‘표현’만을 보호대상으로 삼고 있다. 메이크업, 헤어, 의상, 안무, 무대에서의 대열 등이 모여 풍기는 아이돌 그룹의 분위기와 이들 각 요소의 기준이 되는 콘셉트는 구체적인 표현이 아닌 아이디어의 수준이므로 저작권법의 보호 대상이 되기 어렵다. 다만 이들 중 의상과 안무는 창작적 결과물이 현출된 표현물이므로 이들이 세부적인 면에서 대칭되는 유사성이 상당하다면 저작권 침해 여부를 깊게 들여다 볼 수 있다.하지만 우리 법이 문화 콘텐츠의 모방 문제를 오직 저작권법에 의해서만 규율하는 것은 아니다. ‘부정경쟁방지법’ 제2조 제1호 카목은 “타인의 상당한 투자나 노력으로 만들어진 성과 등을 공정한 상거래 관행이나 경쟁질서에 반하는 방법으로 자신의 영업을 위해 무단으로 사용함으로써 타인의 경제적 이익을 침해하는 행위”를 부정경쟁행위로 규정해 이를 금지하고 있다. 뉴진스의 경우 해당 아이돌 그룹의 색깔과 운영방식 등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공영역에 속하지 않고 법률상 배타적으로 보호할 가치가 있는 이익인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할 것 같다. 아일릿의 활동이 공정한 상거래의 관행이나 경쟁질서에 반하는 방법을 사용한 것인지 여부도 판단해야 한다. 하지만 뉴진스의 성공을 위해 고안한 홍보방법 등 운영방식에 있어 자본이나 시간을 투입해 얻은 성과가 있다면, 어도어 측에서는 ‘부정경쟁방지법’상의 성과도용행위를 적극적으로 주장할 필요가 있다.이처럼 민 대표가 제기한 문화콘텐츠 표절 문제가 법적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어렵고 지리한 다툼을 해야할 것 같다. 의미 있는 진짜 평가는 법원이 아닌 대중에 의해 내려질 것 같지만 말이다. 백세희 변호사

2024.04.2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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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신작 싱글 하드코어 액션 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 정식 공개

IT 일반

넥슨은 5일 네오플 액션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싱글 플레이 신작 ‘프로젝트 AK’의 정식 명칭을 ‘The First Berserker: Khazan’(퍼스트 버서커: 카잔, 이하 카잔)으로 확정하고 게임 정보를 공개했다.‘카잔’은 넥슨의 대표 IP ‘던전앤파이터’ 세계관을 배경으로 하는 하드코어 액션 RPG로 콘솔(PlayStation, Xbox) 및 PC(Steam) 플랫폼으로 개발 중이다. 반역 누명을 쓰고 추방돼 가까스로 살아남은 펠로스 제국의 대장군 ‘카잔’이 본인이 몰락하게 된 사건을 파헤치면서 벌어지는 여정을 담고 있으며, 독자적인 3D 셀 애니메이션 스타일로 처절하게 펼쳐지는 복수극을 그려냈다.플레이어는 ‘카잔’이 돼 정교하고 깊이 있는 액션 공방을 기반으로 신중하게 적과 싸워 나가게 되며, 게임 진행에 따라 본인만의 스타일로 캐릭터와 장비를 성장시키면서 더욱 호쾌하고 스타일리시하게 변화하는 전투 양상을 경험할 수 있다.넥슨은 오는 12월 8일(한국시각 기준) 열리는 북미 최대 게임 시상식 ‘더 게임 어워드’(The Game Award, 이하 TGA)에서 ‘카잔’의 신규 트레일러를 공개한다. 실제 게임 플레이 장면을 담은 영상을 올해 TGA에서 최초 공개해 글로벌 게이머에게 이름을 각인시킬 계획이다.‘카잔’ 윤명진 총괄 디렉터는 “’던전앤파이터’만의 도전적인 플레이와 성장, 그리고 강렬한 액션 쾌감을 싱글 플레이 환경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전투 디자인에 공을 들였다”며 “콘솔 게이머층의 기대치를 충족하는 완성도를 위해 개발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니 많은 기대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2023.12.05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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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갑 맞은 K-라면, 공업용 소기름 ‘우지 파동’에 갈린 라면史

산업 일반

라면은 상징적인 식품산업 중 하나다. 지난해 기준 한국인 1인당 연간 라면 소비량은 77개다. 2021년 집계에서는 73개로 이는 세계 2위에 해당하는 소비량이다. 이처럼 라면 소비 대국에서 농심과 삼양라운드스퀘어(前 삼양식품·이하 삼양)는 국내 라면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기업이다. 각각 라면 1위와 원조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삼양은 국내 최초로 라면을 선보인 선발주자이고 농심은 오랜 기간 라면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업체다. 라면 원조 vs 부동의 1위…엇갈린 운명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라면 시장 규모는 약 2조6469억원. 지난 10년간 2조원대 규모에서 횡보하고 있지만 대표적인 서민 음식인 만큼 수요는 꾸준하다. 인스턴트 라면의 원조는 삼양이다. 농심이 라면업계에 뛰어든 1965년에는 삼양라면이 업계 강자였다. 무려 80%가 넘는 시장점유율을 자랑하며 부동의 1위를 기록하고 있었다. 당시 시장에는 삼양라면을 비롯해 롯데라면(농심), 풍년라면(풍년식품), 닭표라면(신한제분), 해표라면(동방유량), 아리랑라면(풍국제면) 등의 제품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었다. 1969년 들어 삼양과 농심만이 살아남았지만 지배적 위치를 유지하던 삼양에 비해 농심은 명맥만 유지하는 수준이었다. 1969년 들어 삼양과 농심만이 살아남았고 1980년대부터 농심은 라면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차지했다. ‘라면명가’(名家)의 격차가 더 벌어진 건 30여 년 전이다. ‘우지(소기름·牛脂) 라면’ 파동이 일어나면서부터다. 1989년 11월 3일 서울지방검찰청으로 익명의 투서가 날아들었다. 투서에는 몇몇 기업이 비식용 우지로 라면을 만들었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검찰은 즉각 수사에 나섰고 미국에서 비식용 우지를 수입한 삼양·오뚜기식품·서울하인즈·삼립유지·부산유지 등 5개 업체를 적발하고 대표 및 실무 책임자 등 10명에 대해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구속 입건했다.검찰의 조사가 시작되면서 팜유를 사용하던 농심을 제외하고 거의 모든 라면 제조업체의 간부들이 줄줄이 구속됐다. 그러면서 이들이 “비누나 윤활유 원료로 사용하는 공업용 수입 쇠기름을 사용해 라면 등을 만들어 시판했다”라고 발표했다. 우지 파동 여파로 3개월간 공장 가동을 멈췄고, 시장 유통 중인 제품 전량을 회수하면서 당시 피해금액만 무려 4000억원에 달했다. 또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면서 1000여 명의 직원은 회사를 떠나 실직자로 전락했다. 공업용 소기름 누명 ‘삼양’, 혐의 벗는 데 8년 당시 업계는 반발했다. 소기름을 공업용으로 분류한 건 미국 기준에 따른 것이었다는 것이다. 미국 사람들은 내장과 사골을 먹지 않기 때문에 이를 식용으로 분류하지 않았다. 상황을 가정해 설명하자면 미국에서 김을 공업용으로 분류했다는 이유로 한국 국수에 들어간 김을 문제 삼는 것과 똑같은 케이스였다. 또 이미 20년간 우지를 통해 라면을 만들었고, 이 과정에서 정부가 국민에게 동물성 지방을 공급한다는 취지에서 사용을 권장했다는 것이다.검찰은 라면에 활용된 우지가 1989년 개정된 식품공전 중 원료조항에 위배된다고 맞섰다. 검찰은 사건 첫날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공업용 우지가 인체에 유해한지 여부는 규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건은 노태우 당시 대통령까지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을 정도로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다. 소비자 단체들도 분노에 차 성명 발표 및 불매운동으로 라면 업계를 압박했다. TV 토론에서도 학자·당국·소비자 등이 나서 갑론을박을 벌였다. 삼양이 대법원 판결로 혐의를 완전히 벗는 데는 8년 가까운 세월이 걸렸다. 사건 발생 13일 만인 11월 16일 당시 보건사회부(현 보건복지부) 장관이 라면 무해 판정을 내리면서 불을 껐지만 삼양라면은 이미 부도덕 기업으로 낙인찍힌 뒤였다. 소비자들의 항의와 환불 요구가 빗발쳤고 불매운동도 이어졌다. 정부가 인체에 무해한 기름이라고 발표하며 사태를 진화하려 했지만 불안에 떠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이후에도 논란이 잦아들지 않자 정부가 보건사회부·검찰·학계·소비자단체 대표 등 8명으로 구성된 식품위생검사 소위원회를 구성해 조사에 착수했다. 사건 발생 13일 만에 내려진 소위원회의 결론은 ‘이상 없음’이었다. 결국 법원은 구속된 5개의 업체 대표와 실무자 등 10명에 대해 보석 결정을 내렸다. 검찰이 항소했지만, 1997년까지 이른 법정 다툼 결과 최종 대법원의 무죄 판결로 사건은 마무리됐다. 하지만 우지 파동으로 라면업체들의 격차는 더 벌어졌다. 국내 라면 시장의 70% 정도를 석권한 삼양라면은 우지 파동 이후 추락을 거듭했다. 사건 발생 10년이 넘어 창업주인 전중윤 전 삼양 명예회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지 파동으로 직원 1000여 명이 회사를 떠났고 서울 도봉동 공장은 3개월 동안 문을 닫는 등 수천억원대 손해(3000억원 추정)를 가져왔다”며 “이로 인해 60%에 달했던 시장점유율은 10%대로 곤두박질쳤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업계 한 관계자는 “삼양이 빼앗긴 시장은 3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찾지 못하고 있다”며 “우지 파동으로 당시 최고의 자리에 있던 삼양라면은 순식간에 벼랑 끝으로 추락했다”며 “불량식품으로 낙인 찍히면서 소비자들은 철저하게 등을 돌렸다”고 전했다. 이어 “결국 무죄 판결을 받아 오명은 벗었으나 최종심까지는 너무 긴 시간이 소요됐다”며 “그 사이 한번 바뀐 소비자 입맛을 되돌리기는 쉽지 않아 삼양라면은 상당 기간 암흑기를 보냈다”라고 덧붙였다.

2023.10.22 11:00

4분 소요
오리지널 콘텐츠 강화하는 웨이브, 올해 토종OTT 1위 자리 되찾을까

IT 일반

토종 OTT 웨이브(Wavve)는 25일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2023년 웨이브 콘텐츠 라인업 설명회’를 개최했다.이날 웨이브가 공개한 오리지널 라인업에는 오는 28일 웨이브에서 독점 공개되는 예능 ‘피의 게임 시즌2’ 뿐만 아니라 오리지널 드라마 ‘박하경 여행기’, ‘거래’와 오리지널 영화 ‘데드맨’, ‘용감한 시민’등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들이 포함됐다. 아울러 웨이브는 HBO MAX, NBCU, CBS 등 해외 메이저 스튜디오들의 기대작 역시 선보일 계획이다.가장 먼저 소개된 ‘피의 게임 시즌2’는 두뇌, 피지컬 최강자들이 ‘사냥할 것인가, 사냥당할 것인가’를 두고 벌이는 극한의 생존 서바이벌 예능이다. 지난 2021년 웨이브 역대 오리지널 예능 중 최고 성적을 기록한 ‘피의 게임 시즌1’이 2년 만에 시즌2를 확정, 웨이브 독점으로 공개된다. ‘피의 게임 시즌2’ 등 오리지널 콘텐츠 선보이는 웨이브특히 이번 시즌2는 해외 로케이션으로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압도적인 규모의 스케일을 자랑한다. 여기에 홍진호, 하승진, 후지이 미나, 박지민, 현성주, 넉스, 서출구, 유리사, 윤비, 파이, 케리건 메이, 덱스, 이진형, 신현지까지 두뇌와 피지컬을 고루 갖춘 최강자 라인업을 구축,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총 상금 3억을 두고 각자의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른 14인의 플레이어들은 야생과 저택을 오가며 마지막까지 살아남기 위한 생존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웨이브 오리지널 예능 ‘남의 연애’도 시즌2로 돌아온다. 남의 연애는 ‘남의 집’에 입주해 서로의 진솔한 마음을 확인하는 국내 최초 남자들의 연애 리얼리티다. 시즌1은 1회차 공개 만에 2022년 웨이브 오리지널 예능 부문 신규 유료 가입 견인 1위를 기록한바 있다.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박하경 여행기’는 사라져 버리고 싶을 때 토요일 딱 하루의 여행을 떠나는, 국어 선생님 박하경의 예상치 못한 순간과 기적 같은 만남을 그린 명랑유랑기다.새로운 연기 변신을 예고한 배우 이나영과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이후 신작 드라마를 선보이는 이종필 감독이 만나 지친 일상에 공감과 위로를 전한다. 일주일에 딱 하루 특별한 여행을 떠나는 ‘박하경’(이나영)이 낯선 곳에서 겪게 되는 예상치 못한 사건들과 만남은 뜻밖의 재미를 선사한다. 구교환, 길혜연, 박세완, 박인환, 서현우, 선우정아, 신현지, 심은경, 조현철, 한예리 총 10명의 특별 출연 배우들이 이나영과 만나 매 회차마다 각기 다른 매력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완성한다. 웨이브의 또 다른 오리지널 드라마 ‘거래’는 우발적으로 동창을 납치한 두 20대 청년의 납치극을 다룬 범죄 스릴러 드라마다. 배우 유승호는 고교 시절 축구 유망주로 주목받았지만 꿈이 꺾인 채 방황하다 새 인생을 다짐하기가 무섭게 동창생 납치극에 휘말리는 이준성 역을, 배우 김동휘는 탄탄대로를 걸을 줄 알았던 의대 생활 중 맞닥뜨린 위기를 벗어나려다 충동적으로 납치극을 벌이는 송재효 역을, 배우 유수빈은 납치극의 희생양이 된 부잣집 외아들 박민우 역을 연기한다.웨이브는 오리지널 영화 2편도 선보인다. 먼저 웨이브 오리지널 영화 ‘용감한 시민’은 한때 복싱 기대주였던 소시민(신혜선)이 정규직 교사가 되기 위해 참아야만 하는 불의와 마주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평점 9.8의 네이버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며 영화 ‘너는 내 운명’, ‘그놈 목소리’, ‘오늘의 연애’ 등 다양한 장르에서 탄탄한 연출력을 선보여온 박진표 감독과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의 여지나 작가, 현충열 작가가 의기투합해 공감 200%의 작품을 탄생시킬 예정이다.또 다른 웨이브 오리지널 영화 ‘데드맨’은 이름값으로 돈을 버는, 일명 ‘바지사장계’의 에이스 이만재(조진웅)가 1000억 횡령 누명을 쓰고 ‘죽은 사람’으로 살아가게 된 후 진범을 찾기 위해 나서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지금껏 보지 못한 ‘바지사장’ 세계라는 독특한 소재와 함께 개성 넘치는 캐릭터,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 전개로 범죄 영화만의 강렬한 재미를 선사할 계획이다. 계속된 적자…흑자는 언제쯤?현재 웨이브는 위기에 빠진 상황이다. 웨이브는 지난해 121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558억원) 대비 손실이 2배 가까이 커진 것이다. 적자 폭이 커진 배경에는 오리지널 시리즈 등 콘텐츠에 대한 투자가 있다.문제는 투자만큼 회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넷플릭스가 국내 OTT 시장을 독주하고 있는 가운데, 웨이브의 월간활성사용자수(MAU)는 계속해서 감소하는 추세다. 한때 400만명이 넘던 MAU는 최근 300만명대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토종 OTT 1위 타이틀 역시 티빙에게 내준 지 오래다. 여기에 넷플릭스가 한국시장에 3조원 이상의 투자를 선언하는 등 해외 OTT 공세 강화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날 이태현 웨이브 대표도 콘텐츠 투자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이 대표는 “넷플릭스가 한국시장에 3조 이상의 자본을 투자한다는 건 반길 일이다. 자본이 시장에 들어와야 콘텐츠가 만들어지고 경쟁이 된다”며 “국내 OTT 육성 때문에 (넷플릭스 투자가) 부정적으로 비춰지는 건 반대한다”고 말했다.이어 “영업적자를 예상하고 시작했지만, 생각 보다 많이 났다. 당장 1~2년 안에 턴어라운드는 생각하지 않고, 길게 바라보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우리는 다른 플랫폼이 하지 않는 이야기, 다른 제작사가 다루지 않는 소재, 다른 패키징으로 선보이려고 한다. 오리지널을 많이 선보이진 않았지만, 타율이 높은 편”이라며 “약한 영웅, 피의 게임 등 다른 플랫폼이 하지 않는 스토리를 웨이브 만의 방식으로 국내 플랫폼에서 유통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04.25 19:51

4분 소요
JMS 신도가 만든 대검찰청 조형물 논란…“정명석 성폭행? 누명”

정책이슈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 설치된 조형물을 제작한 작가가 이단 단체 JMS(기독교복음선교회) 신도가 맞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대검찰청 정문에 설치된 8m 높이의 ‘서 있는 눈’은 1994년 대검찰청 서초 청사 신축(1995년 8월 준공) 기념 전국 공모전에서 1위로 당선돼 설치된 작품이다. 정의의 편에 서서 깨어 있는 눈으로 불의를 감시·감독하는 뜻을 담고 있다.이 조형물 작가인 전직 교수 A씨는 8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JMS에는 1990년대까지 다녔고, 2000년대 들어서부터 건강이 나빠져 가지 않는다”며 JMS 신도임을 밝혔다. 다만 작품과 JMS 교리는 관련 없다고 강조했다. A씨는 “건축계 몇십 명 법조계 몇십 명 심사위원이 공정한 심사로 선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반JMS 단체 ‘엑소더스’ 대표인 김 교수는 지난 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해당 조형물을 만든 사람이 JMS 신도라면서 “그가 (JMS) 성폭행 피해자와 가족에게 ‘선생(정명석)의 행위를 인성으로 보면 안 된다. 사람의 성질로 보면 안 되고 신성으로 이해해야 된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그는 김 교수의 주장에 “피해자에게 ‘신성으로 이해해야 된다’는 식의 말을 한 적이 없다”면서 “피해자들을 만난 적도 없고 전화한 적도 없다”고 반박했다. 엑소더스 관계자들에 대한 법적 대응도 예고했다.하지만 A씨는 JMS 총재 정명석이 억울한 누명을 쓰고 있다며 그를 두둔했다. A씨는 “제보자들이 거액의 돈을 뜯어낼 목적으로 사건을 조작했다”며 “나이가 80이 돼가고 JMS 교리에 이성 관계를 금지하는데 어떻게 성폭력을 저지를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JMS의 정 총재는 2018년부터 2019년까지 17차례에 걸쳐 여신도 2명에게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준강간·준유사강간·준강제추행·강제추행)로 구속기소돼 대전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 나상훈)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정 총재는 2009년에도 비슷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징역 10년을 복역하고 2018년 2월 출소했다.정 총재는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17차례에 걸쳐 충남 금산군 진산면 월명동 수련원 등에서 A씨를 추행하거나 성폭행하고, 2018년 7월부터 그해 말까지 5차례에 걸쳐 금산 수련원에서 호주 국적 C(30)씨의 특정 신체 부위를 만진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정 총재는 자신을 메시아로 칭하며 신도들을 세뇌한 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2023.03.09 13:41

2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