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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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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포트폴리오 구축…사상 최대 실적 달성

CEO

삼성물산 상사부문장인 고정석 사장은 지난 1985년 삼성물산 상사부문에 입사한 이후 기능화학사업부장, 일본삼성 상사부문관장, 삼성C&T 재팬 대표이사, 화학소재사업부장, 기획팀장 등을 역임한 ‘정통 상사맨’이다.2018년 대표이사 취임 이후, 수익성과 지속가능성 중심의 적극적 성장을 위해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과감하게 사업구조를 개편했다. 현재 ‘트레이딩, 사업운영, 사업개발’ 3대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지난해 매출 20조2180억원, 영업이익 397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핵심 품목과 우량 거래선 중심으로 영업기능 다변화, 지역 간 가격과 수급 차이를 활용한 트레이딩 사업 확대, 시장 변화에 적기 대응한 신규 사업·거래선 발굴 등 차별화된 사업 경쟁력 강화를 이끌었다. 이와 함께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본질에 집중하는 조직문화 구축으로 소프트 경쟁력을 강화하며 사업 전반의 질적 성장을 이루고 있다는 평가다.고 사장은 필수 산업재 분야 사업의 확장과 함께 친환경 등 미래 유망 분야에서 종합상사의 역량과 기능을 살려 신성장 동력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2020년 국내 비(非)금융사 중 최초로 ‘탈석탄’을 선언한 삼성물산은 석탄 관련 사업을 종료했고, 특히 상사부문은 신재생 에너지 분야를 비롯해 다양한 친환경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신재생 에너지 분야는 선진 시장인 미국 중심으로 태양광 개발 사업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현재 미국과 호주에서 총 16.4GW 규모 태양광·ESS (에너지저장장치) 파이프라인을 확보 중이며, 2025년까지 25GW 규모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또한 이차전지 소재 분야에서 리사이클 사업의 해외 협업을 확대하고, 청정수소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역량 있는 기업들과 파트너십 강화를 지속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친환경 신사업을 확대하고 있다.삼성물산은 상사·건설·패션·리조트 4개 부문의 사업 영역을 아우르는 복합 기업으로서, 각 사업부문별 실행력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유망 산업 분야의 사업기회 발굴과 기술 확보를 통해 미래 성장에 대한 준비를 공고히 하고 있다.

2023.08.28 11:10

2분 소요
4개 부문 수장 전략, 모두 빛났다...삼성물산, 영업익 276% 껑충

유통

삼성물산이 상사, 건설을 포함한 모든 사업부문 호조로 지난해 높은 실적 성장을 나타내며 전년 대비 영업이익 100% 이상 상승한 기업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개별기준으로 영업이익 9394억원으로 전년 2492억원 대비 276%가 껑충 뛰었다. 연결기준으로는 매출액 43조2000억원, 영업이익 2조5000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대비 25.3%, 111.4%가 증가했다. 순이익은 2조5450억원을 기록하며 39.1% 늘었다. 이 같은 성적표에 삼성물산은 글로벌 경기둔화 속에서도 경영체질을 개선하고 상사, 건설, 패션, 리조트 사업부문별 실행력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해 매출과 영업이익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사업부문별로 보면 상사부문은 지난해 매출 20조2180억원, 영업이익 3970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6.5%, 34.1%가 늘었고, 건설부문은 전년대비 각각 32.8%, 248.6%로 급증한 매출 14조5980억원, 영업이익 8750억원을 거뒀다. 패션부분은 2지난해 매출 2조10억원, 영업이익 1800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3.2%, 80% 증가했고, 리조트부문은 지난해 매출 3조3440억원, 영업이익 1290억원으로 각각 20.4%, 126.3%가 증가했다. 상사부문은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글로벌 트레이딩 역량 강화에 따른 수익성을 개선했고, 건설부문은 전년도 수주한 프로젝트의 공정호조가 영향을 미쳤다. 패션부문은 수입상품과 온라인 중심의 전반적인 사업군이 호조를 냈고, 리조트 부문은 지난해 레저 수요회복에 따라 연간 영업이익이 대폭 개선됐다. 각 부문별 수장의 사업 방향이 통한 셈이다. 상사부문 고정석 사장은 철저한 리스크 관리로 글로벌 위기에 대응하는 한편, 화학, 철강 등 필수 산업재 중심으로 트레이딩을 확대했다. 또 현재는 '트레이딩, 사업운영, 사업개발' 3대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신재생, 수소, 리사이클링 등 친환경 분야 사업 개발을 통해 미래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건설부문 오세철 사장은 공항, 메트로, 발전 등 특화 상품의 차별적 기술력을 확보하고 핵심 시장 현지화를 통해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외에도 친환경 에너지, 스마트 시티, 홈플랫폼 등 유망 분야 기술 확보를 통해 사업 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패션부문 이준서 부사장은 해외 상품 및 신규 브랜드 출시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콘텐츠 및 서비스 차별화로 온라인 사업 역량을 강화하는데 나섰다. 추가적으로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할 수 있는 신사업 기회 발굴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진할 것을 목표하고 있다. 리조트부문 정해린 사장은 품질 차별화를 통해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노력하고 있다. 고객 데이터를 축적, 분석, 활용하는 체계 구축을 통해 고객 중심의 경험가치를 지속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삼성물산 측은 “지난해 경제적 상황이 좋지 않았지만,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와 펀더멘털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지속할 수 있었다”며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태양광, 수소, SMR, 배터리 리사이클링 등 차세대 에너지 분야 사업 확대와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5.0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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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 “K-관광, 우리 경제 ‘퍼스트 무버’로 만들겠다”[기업인 말말말]

산업 일반

지난 2일 서울시 중구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2023~2024 한국방문의 해’라는 민·관 전략 간담회가 열렸다. K-관광산업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이날 이부진 한국방문의 해 위원회 위원장은 “세계가 주목하는 매력적인 ‘K-관광’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을 했다. 항공·쇼핑·음식·숙박 등 관광업계의 역량을 결집하고 문화예술과 K-팝, 게임‧공연‧스포츠 등 K-컬처를 흥미로운 스토리텔링으로 묶어 전 세계에 판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이날 회의는 한국 여행을 ‘세계인의 버킷리스트’에 각인시키기 위한 다양한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지구촌이 열광하는 K-컬처와 관광과의 융합, 흥미롭고 독보적인 콘텐츠 개발, 편리하고 안락한 관광 인프라 확장 등 K-관광의 3C 전략 등이 장르, 주제별로 논의됐다.이부진 위원장은 “외래관광객의 불편 사항을 비롯해 관광 현장의 애로사항을 살피고 관광업계에서 쌓은 전문지식과 네트워크를 통해 ‘2023~2024 한국방문의 해’를 성공시키겠다”고 청사진을 제시했다.신라호텔 사장이기도 한 이 위원장은 2월 24일 한국방문의해위원회 신임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이사회는 이 위원장이 관광업계와 밀접한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호텔신라의 CEO로 탁월한 경영 능력을 보였다며 국내외 관광산업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창조적 리더십을 통해 2027년 외래관광객 3000만 명 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민관 협력의 초석을 다질 적임자라고 선출 이유를 설명했다.실제 이부진 위원장은 호텔신라 기획부를 시작으로 삼성에버랜드 경영전략 담당 전무, 삼성물산 상사부문 고문을 거쳐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되는 등 관광업계와 인연을 맺어왔다.지난해에는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올해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여성 100인(The World’s 100 Most Powerful Women)’에 이름을 올렸다. 포브스는 매년 세계적인 인지도와 언론 보도 등을 종합해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을 선정하고 순위를 매긴다. 이 위원장은 해당 리스트에 포함된 유일한 한국인으로 2020년에는 90위, 이듬해에는 89위, 지난해에는 85위에 랭크됐다.포브스는 이부진 위원장에 대해 “서울 최고의 숙박 및 대규모 회의 공간을 갖춘 시설 중 하나인 호텔신라의 사장 겸 최고경영자”라고 소개했다. 또 “호텔신라는 한국 최대 면세점 사업자 중 하나이기도 하다”며 “이 사장은 (삼성) 일가의 실질적 지주회사인 삼성물산 무역 부문의 고문을 맡아왔다”고 덧붙였다.한편, 박보균 문화체육부 장관은 “전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는 K-콘텐츠 산업의 경쟁력과 매력, 확장성을 압축하는 분야가 K-관광산업”이라며 “대체 불가능한 무기인 K-컬처를 관광산업에 정교하게 탑재해 2023년을 관광대국으로 가는 원년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0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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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상사, 25년만에 삼성본관으로 돌아온다

부동산 일반

삼성물산 상사부문이 올해 11월께 서울 중구 태평로 삼성본관빌딩으로 이전한다.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이날 임직원들에게 현재 위치한 서울 송파구 신천동(올림픽로35길 123)에서 서울 중구 태평로(세종대로 67) 삼성본관빌딩으로 연내 사옥을 이전한다고 공지했다. 상사부문은 삼성본관빌딩 지상 28층 가운데 7개 층을 사용할 예정이다.삼성물산 상사부문은 삼성그룹 상징인 태평로 본관빌딩에 25년 만에 다시 돌아오게 됐다.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1976년 준공한 삼성본관빌딩을 22년간 사용했다. 1998년 삼성전자에 본관을 매각하고 바로 옆에 위치한 태평로빌딩으로 이동했다. 이후 태평로에서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서울 서초구 서초동을 거쳐 2016년 현재 사옥이 있는 신천동에 입성했다.삼성본관빌딩은 현재 삼성생명이 소유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2009년 서초동 사옥으로 이전하면서 삼성생명에 빌딩을 매각했다.삼성물산은 향후 이사회를 통해 상사부문의 태평로 삼성본관빌딩 사옥 이전 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다만 삼성물산은 상사부문 외에 다른 부문들은 현재 사무실을 그대로 유지할 방침이다. 현재 삼성물산은 서울 강동구 상일동(건설부문), 서울 강남구 도곡동(패션부문)과 경기 용인(리조트부문) 등으로 흩어져있다.삼성물산 관계자는 “신천동 사옥의 임대차 계약 만료에 따른 것”이라며 “현재 태평로 삼성본관에 있는 한국은행이 자체 사옥을 완공하고 이전하는 시기에 맞춰 입주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3.02.21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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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삼성‧현대 등과 탄소 포집‧활용 사업 협력

산업 일반

GS칼텍스가 현대글로비스, 한화솔루션, 삼성물산 등 8개 기업과 협력해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사업 개발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GS칼텍스는 전날 서울 왕십리에 위치한 현대글로비스 본사에서 한국동서발전, 현대글로비스, 한화솔루션, 삼성물산, 남해화학, 린데코리아, GS에너지, GS건설과 함께 ‘CCUS 사업을 위한 기업 컨소시엄 협약’을 체결했다. GS칼텍스는 이번 협약을 통해 참여 기업의 CCUS 사업 범위를 정의하고 참여 기업 간의 협력을 강화하는 등 CCUS 사업의 모든 가치사슬을 확대하기로 했다. CCUS 기술은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배기가스 중 이산화탄소를 분리·포집해 저장하거나 활용하는 기술이다. GS칼텍스는 여수공장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활용·저장하는 CCUS 전체 사업 영역 개발에 참여하며, 블루수소 공급을 담당한다. 블루수소는 천연가스와 이산화탄소 포집 설비를 이용해 생산한 수소로, 이산화탄소를 포집·저장해 탄소 배출을 줄인 수소다. 현대글로비스는 세계 최대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 기본 승인 인증(AIP)을 획득한 노하우를 기반으로 이산화탄소 해상 운송 사업에 참여한다. GS에너지, 린데코리아는 개발한 이산화탄소 저장소에서 이산화탄소를 포집·저장 사업을 진행한다. 이산화탄소 포집·저장 사업에는 한화솔루션, 현대글로비스, GS건설, 삼성물산 상사부문, 남해화학도 참여한다. 동서발전은 탄소 포집 및 블루수소 공급 사업자이며, GS건설, 린데코리아도 포집 사업자로 협력한다. 9개 참여사들은 향후 CCUS 사업 기획에 착수해 CCUS 사업 최적 모델 도출 및 사업성 검토를 진행한다. 또한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 맞춰 정부 사업 및 과제 참여도 준비할 계획이다. 이들 기업들은 이번 CCUS 사업을 통해 GS칼텍스 여수공장을 비롯한 여수 산업단지 내 공장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화학적 전환을 거쳐 원료로 활용하고, 나머지 이산화탄소는 국내외 매립지로 운송해 지중에 저장한다. 이창훈 기자 hun88@edaily.co.kr

2022.11.15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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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SDS 첫 방문…현장경영 ‘광폭행보’

산업 일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현장경영에 속도를 내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삼성SDS 잠실캠퍼스를 방문하고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등 그룹 전반을 둘러보면서 복귀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재용 부회장은 30일 송파구 신천동에 위치한 삼성SDS 잠실캠퍼스를 방문해 경영진과 중장기 사업 전략을 논의하고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여성 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부회장이 삼성 SDS 잠실캠퍼스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부회장은 이날 회사 로비에서 기다리던 삼성SDS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기념 촬영을 했다. 이후 삼성SDS 직원 10여명과 ‘워킹맘의 일과 가정생활 양립’을 주제로 간담회를 갖고 워킹맘 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청했다. 이날 간담회 참석자들은 ▲워킹맘의 최근 관심사와 고민 ▲가정과 회사의 양립 비결 ▲코로나 이후 직장 및 가정생활 변화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자유롭게 나눴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20년 8월에는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워킹맘 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제도 혁신을 주문한 바 있다. 삼성은 ▲모성보호 인력 전면 재택근무 실시 ▲육아 휴직 확대 ▲임신 휴직 및 난임 휴가제 실시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등의 인사제도를 통해 직원들의 육아 병행을 지원하고 있다. 또 삼성은 과거의 차별적 관행을 타파하기 위해 고 이건희 회장의 뜻에 따라 1993년 국내 대기업 중 최초로 여성 인력 공채를 도입했다.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과감하고 적극적인 제도 혁신을 통해 고 이건희 회장의 '여성 중시' 철학을 계승, 발전시켜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부회장은 워킹맘 간담회 전후로 삼성SDS 및 삼성물산 상사부문 경영진과 각각 회의를 갖고 각사 사업 현황을 보고받았다. 이 부회장은 황성우 삼성SDS 사장 등으로부터 ▲디지털 트윈 및 메타버스 시장 동향 ▲글로벌 IT서비스 현황 ▲글로벌 S/W 인재 채용 현황 ▲물류 사업 현황 등을 보고받고, 삼성SDS 경영진과 중장기 사업 전략을 논의했다. 디지털 트윈은 실제 사물의 물리적인 특징을 가상 세계에 구현해 시뮬레이션하는 기술로, AI(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센서, 데이터처리 등 다양한 혁신 기술이 복합적으로 활용된다. 이 부회장은 고정석 삼성물산 상사부문 사장 등과도 만나 올해 경영 전망 및 미래사업 준비 현황 등을 점검했다. ━ 파격 행보에 이목 집중 이 부회장은 광복절 특별사면을 통해 복권된 이후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 이 부회장은 복권 직후인 지난 19일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반도체 R&D(연구개발)단지 기공식에 참석했다. 또 지난 24일에는 삼성엔지니어링을 찾아 직원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간담회를 하는 등 격의 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26일에도 삼성전자 경기도 수원사업장을 찾아 VD(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의MZ세대 직원들로부터 내년에 출시될 전략 제품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이 부회장이 전략 제품과 서비스에 대해 경영진이 아닌 MZ세대 직원들로부터 직접 보고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처럼 이 부회장이 격의 없이 파격적인 현장경영 행보를 보이면서 삼성 안팎의 기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 고조되고 있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연말 대대적인 조직개편과 함께 경영 복귀를 알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통해 회장 승진은 물론 컨트롤 타워를 재건하고 그룹 정상화에 속도를 낼 것이란 분석이다. 다른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최근 적극적인 현장경영에 나서면서 그의 복귀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건엄 기자 Leeku@edaily.co.kr

2022.08.30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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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틀렸을 수 있다” 태양광업계 다시 볕드나

산업 일반

“과연 삼성이 옳았다.” 2010년 5대 신성장동력으로 태양전지를 꼽았다가 사업을 철수한 삼성그룹을 두고 재계는 지난해 이같이 평가했다. OCI가 지난해 초 태양광 폴리실리콘 국내 생산을 중단하고 폴리실리콘으로 태양전지(셀) 소재(잉곳·웨이퍼)를 만들었던 웅진에너지마저 상장폐지 됐기 때문이다. 폴리실리콘과 잉곳·웨이퍼는 ’폴리실리콘-잉곳·웨이퍼-셀(태양전지)-모듈(패널)-발전시스템'으로 이어지는 태양광 발전산업 가치사슬의 핵심이다. 하지만, 중국의 저가 공세에 밀려 무너졌다. 삼성그룹은 2014년 이미 태양전지 사업을 접고 이듬해 폴리실리콘 사업을 매각했다. 하지만 1년이 지난 현재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재계에선 “삼성이 어쩌면 틀렸을 수도 있겠다”는 평가가 차츰 고개를 들고 있다. 그동안 위축됐던 국내 태양광 발전 산업이 조 바이든 내각이 출범하면서 최근 미국의 신재생에너지 투자 확대 기조를 타고 기지개를 켜고 있어서다. OCI는 국내 생산을 접으면서도 해외에서 폴리실리콘 생산을 이어가고 있다. 웅진에너지는 지난해 말 회생절차에 돌입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올해 미국을 중심으로 전세계 태양광 설비 설치 수요가 10%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관측이 잇따르면서 태양광 발전 산업을 바라보는 시선이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당장 지난 3년간 가파른 실적 악화를 겪었던 OCI가 어둠의 터널을 지나 빛을 볼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OCI는 지난해 연결기준 2조30억원 매출과 861억원 적자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3분기 주력사업인 폴리실리콘 호조에 힘입어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시현한 데 이어 4분기에도 흑자를 냈다. 특히 올해 들어 세계 1위 웨이퍼 제조사 중국 론지솔라와 대규모 공급계약까지 체결하는 등 실적 정상화에 불이 붙었다. OCI에 따르면 론지솔라와 계약은 말레이시아 공장에서 생산한 폴리실리콘을 향후 3년간 공급하는 내용으로 규모가 9300억원에 달한다. ━ 친환경 바람 타고 전세계 태양광 설비 증가 전망 전세계 태양광 투자 확대 분위기로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가격이 급등한 게 OCI의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실제 영국 에너지 컨설팅 업체 우드 맥킨지는 2021년 세계 태양광 설치 수요는 15만1000㎿로, 2020년 대비 12.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20년 전세계에 신규 설치된 발전소의 50%가 태양광이고, 2025년에는 3분의 2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당 6달러 초반 수준까지 추락했던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가격은 지난해 말 1㎏당 10달러를 넘어선 후 올해 들어 지난 4월말 기준 17달러를 넘어섰다. OCI뿐만 아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50년까지 미국 내 청정에너지 사용 비율 100%를 목표로 하면서 미국 태양광 발전 시장을 주무대로 정한 한화의 성장이 발 빠르다. 특히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은 지난해 미국 조지아주에 공장을 확보, 연간 1700㎿ 규모 태양광 모듈을 생산하고 있다. 우드 맥킨지에 따르면 지난해 한화큐셀은 미국 내 주거용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점유율 24.8%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업용 모듈 시장에서도 19.1%로 1위 자리를 지켰다. 한화에너지 자회사 ‘174파워글로벌’은 180㎿규모 태양광발전소를 짓고 있다. 올해 한화솔루션은 태양광 발전 시장에 더욱 힘을 쏟고 나섰다.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말 발표한 태양광 집중 투자를 추진하는데 더해 연초부터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태양광 사업부를 재편하고 세계 시장으로 사업 확대를 노리고 있다. 지난 5월 12일에는 산업은행에서 최대 5조원 규모 금융 지원을 받아 태양광 등 그린에너지 시장에 적극적으로 투자한다는 계획도 정했다. 발전업계 관계자는 “미국이 중국산 태양광 제품에 상계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것도 중국의 저가 물량 공세에 밀렸던 국내 태양광 발전 산업의 숨통을 틔워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국내 태양광 관련 종목들이 장기적으로 상승세를 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다.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의 확산은 거부할 수 없는 시대적 흐름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실제 파리기후협약 이후 세계 각국이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파리기후협약은 지구 평균 온도가 산업화 이전에 비해 2도 이상 상승하지 않도록 모든 국가들이 자체적으로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한다는 내용으로 미국 에너지정보국은 2025년부터는 태양광을 중심으로 한 신재생에너지가 전력을 생산 에너지원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미국의 태양광 수요 호조, 중국 태양광 시장의 회복 등을 감안하면 태양광을 둘러싼 기초체력과 투자심리는 좋아질 여지가 많다”고 강조했다. 황현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전세계 국가들이 기후변화라는 위기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어 친환경 관련 정책들이 지속적으로 나올 것”이라며 “온실가스 감축 산업,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 산업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실제 한국에너지공단에 따르면 국내 태양광 산업 수출액은 2019년 4조5310억원으로 2018년 3조234억원과 비교해 1조원 넘게 증가했다. ━ 삼성그룹은 접었지만, 삼성물산은 태양광 주시 투자 흐름도 긍정적이다. 지난 4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로 꼽히는 블랙록의 ‘클린에너지 ETF('iShares Global Clean Energy ETF)’가 추종하는 기초 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 글로벌 클린 에너지 인덱스(S&P Global Clean Energy Index)’에 한화솔루션, 현대에너지솔루션이 신규 편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덕분에 한화솔루션 주가는 4만4050원(5월 14일 종가 기준)으로 1년 전과 비교해 181% 뛰었다. 태양광 발전 사업을 영위하는 현대중공업 자회사 현대에너지솔루션 역시 같은 기간 주가가 2만3150원에서 3만2350원으로 40% 가까이 올랐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삼성도 다시 태양광 발전에 관심을 다시 기울이고 있다. 삼성물산이 추진하는 미국 태양광 개발 사업이 대표적이다.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미국 텍사스주 '마일럼 카운티' 일대에 20만 가구가 쓸 수 있는 700㎿에 규모 태양광발전소를 구축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발전소 착공은 내년 6월로 사업 규모가 약 7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업운영 예정 시점은 2023년 12월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최근 친환경 바람이 분 것이 발전소 설립을 이끌었다”면서 “해당 사업 외에도 미국 내 태양광 관련 사업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배동주 기자 bae.dongju@joongang.co.kr

2021.05.17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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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꿈꾸는 미래 | 삼성물산] 글로벌 주거환경 개선, 교육 인프라도 구축

산업 일반

3개국, 7개 지역에 삼성마을 조성… 국내에선 미래 세대 위한 교육 사업 진행 삼성물산은 해외 진출 국가를 중심으로 글로벌 주거환경 개선 사업인 ‘삼성마을(Samsung Village)’ 조성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진출 국가의 지역사회와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하기 위한 사회공헌 활동이다. 특히 주거환경이 열악한 국가와 지역을 선정해 주택이나 화장실을 새로 짓고, 식수위생 개선 교육을 진행하는 등 건설업 특성을 살려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삼성물산은 2014년 처음 삼성마을 조성 활동을 시작해 현재까지 3개 국가 7개 마을을 삼성마을로 선정했다. 1호 삼성마을은 인도네시아 파시르할랑 마을이었다. 2015년에는 인도 차르가온 마을을 2호 삼성마을로 선정해 50가구의 주택과 81가구의 화장실을 새로 지었다. 2016년에는 베트남 타이응우옌 성 냐미, 반닷 마을을 3호로 선정했다. 2017년에도 삼성물산은 베트남 하띤 성 껌딱, 껌줴 마을과 인도 마하라수트라주 카르잣 마을을 각각 4호, 5호 삼성마을로 선정해 주거환경 개선을 진행했다. 지난해엔 인도네시아 찔라마야 지역을 6호 삼성마을 대상지로 선정했고, 이어 베트남 타이응우옌성 푸쿠옹 마을을 7번째 삼성마을 조성 사업 대상지로 정했다. 비용은 전액 삼성물산 임직원의 기부금으로 충당한다.삼성물산은 주택을 개보수하거나 신축하는 활동에 그치지 않고 교육환경 등 생활환경 전반에 대한 개선사업까지 펼치고 있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에 화장실과 급수시설, 컴퓨터 교실을 새로 마련해주는가 하면 현지 초등학생과 비누 만들기 프로그램, 연극을 통한 위생교육 등의 활동을 함께 진행한다. 삼성마을 조성 사업 진행 기간에는 태권도 시범과 같은 문화행사도 연다.삼성물산은 최근 ‘드림 투모로우(Dream Tomorrow)’라는 이름의 교육 인프라 구축 사업에도 힘을 싣고 있다. 드림 투모로우는 교육의 기회가 상대적으로 열악한 국가의 지역사회를 선정해 학교 등 교육시설을 짓고 아이들에게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한다.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키우는데 도움을 주는 사회공헌이다. 드림 투모로우 사업은 지난 2013년 인도네시아 초등학교 건립이 시작이었다. 삼성물산은 이어 2015년 태국에서 청소년 직업 기술 교육센터를 짓는 2호 사업을 폈다. 베트남에선 드림 투모로우 3호 사업으로 공공도서관을 지었다. 4호 활동은 인도 뭄바이에 총 4개 학교를 설립하는 내용이었다. 드림 투모로우 5호 사업지로는 몽골이 선택돼 중학교 교육환경 개선이 이뤄졌다.국내에선 주니어물산아카데미로 미래 세대를 위한 사회공헌에 나서고 있다. 다양한 환경에 놓인 학생들에게 특색 있는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인재 양성에 기여하기 위해 삼성물산이 개발한 프로그램이다. 각 사업 부문의 임직원과 함께 학습을 진행하며 생생한 직업 체험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미니 교량을 제작하면서 건축물의 탄생 과정을 배우고, 상사부문 직원과 트레이딩 보드게임을 통해 국제 무역에 필요한 감각을 익히는 식이다. 현재까지 약 2000명의 학생(2018년 10월 기준)이 주니어물산아카데미 교육과정을 수료했다.- 배동주 기자 bae.dongju@joongang.co.kr

2020.01.19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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