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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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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침체 돌파구는 러닝…길거리로 나서는 유통사

유통

유통업계가 ‘러닝족’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침체된 내수 시장 속에서 소비자 접점을 넓히기 위한 새로운 마케팅 무대로 마라톤 대회가 부상하고 있어서다. 웰니스(Wellness·웰빙과 피트니스의 합성어) 열풍 속에 저비용·고효율 운동으로 주목받는 러닝이 기업들의 핵심 소통 채널로 자리 잡고 있다.주류사부터 식품사까지 함께 달린다기업들은 파트너사 등의 형태로 마라톤 대회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매일유업·에이피알·KGC인삼공사 등은 오는 11월 16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열리는 핏땀런 2025에 파트너사로 참여한다. 대회 참가자들은 매일유업의 피크닉 칠 오렌지 제로 음료와 KGC인삼공사의 정관장 에브리타임 맥스&리프레시 등을 제공받는다.올해 기업들은 마라톤 대회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롯데칠성음료(오트몬드)·스타벅스·유니클로·토니모리·SPC(삼립호떡) 등은 지난 10월 11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진행된 디즈니런 2025에 파트너사로 참여했다.주류회사인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도 마라톤 대회에 파트너사로 참여해 러너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오비맥주는 나이키 10K 러닝에서 카스 라이트를, 하이트진로는 마블런 서울에서 테라 라이트를 협찬했다.기업들이 직접 마라톤 대회를 개최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이랜드월드가 전개하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뉴발란스는 지난 9월 28일 서울 여의도공원 일대에서 ‘2025 런 유어 웨이 서울’을 진행했다. 전날(27일)에는 가족 단위 참여가 가능한 ‘뉴발란스 스타트 위드 패밀리’도 진행했다.이랜드월드처럼 스포츠 브랜드를 전개하는 곳이 아님에도 마라톤 대회를 개최하기 시작했다. 특히 올해는 패션 플랫폼부터 식음료(F&B)기업까지 다양하다.신세계그룹 패션 플랫폼 W컨셉은 지난 8월 30일 아웃도어 브랜드 머렐과 협업해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참가자 20명 내외의 소규모 러닝 행사를 진행했다. 최근 현장 상황 등을 이유로 취소를 결정했지만, 오는 11월 젝시믹스와 6000명 규모의 ‘스타일런’ 행사 개최도 추진해왔다. W컨셉 관계자는 “애슬레저 카테고리 등의 반응이 좋은 상황”이라며 “이를 지속 확장하기 위해 브랜드와의 행사를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롯데웰푸드는 지난 8월 31일 서울 상암 평화의공원에서 ‘2025 설레임런’이라는 이색 마라톤 대회를 처음 개최했다. 자사 아이스크림 브랜드 설레임의 신제품(쿨리쉬 바닐라) 출시를 기념하기 위함이다. 롯데 계열사인 롯데칠성음료·롯데GRS·한국후지필름 등은 해당 대회의 파트너사로 참여해 힘을 실어 줬다. CJ올리브영은 지난 9월 20일 서울 여의도공원 일대에서 ‘산리오X올리브영 큐티런 2025’를 주최했다. 1만5000명이 참여한 이 대회에는 닥터지·롯데칠성음료(2% 부족할 때)·스킨푸드·아디다스 등이 다양한 기업이 파트너사로 참여했다. 두드리면 열린다…수천에서 수만 명 공략 가능기업들이 마라톤 대회에 주목하는 것은 다양한 고객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최근 기업들의 가장 큰 고민은 내수 침체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8월 소매판매액지수는 전월 대비 2.4% 감소했다. 이처럼 내수 침체로 인한 소비 위축이 극심한 상황에서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하는 마라톤 대회는 효과적인 마케팅 활동의 장이 될 수 있다는 게 기업들의 판단이다.러닝은 국민 스포츠라고 불릴 정도로 인기가 높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발간한 2024 국민생활체육조사에 따르면 최근 1년 내 러닝 경험이 있는 인구(응답자 총 9000명)는 6.8%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0.5%)와 비교해 6.3%포인트(p) 늘어난 것이다. 해당 기간 수영·골프·등산·헬스·걷기 등의 체육 활동 경험이 감소세를 보인 것과 대비된다.마라톤 대회 개최와 참가 인원 수도 급증하는 추세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박정하 의원(국민의힘)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마라톤 대회 참가 인원은 100만812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73만7681명) 대비 약 37% 늘어난 것이다. 해당 기간 국내에서 열린 마라톤 대회는 205회에서 254회로 약 24% 증가했다.올해 접근성이 높은 서울 지역에서는 30개 이상의 마라톤 대회가 열렸다. 해당 대회에는 최소 수천 명 많게는 수만 명이 참가할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연말까지 예정된 행사까지 더하면 올해 서울 지역에서만 약 40개의 마라톤 대회가 열린다.마라톤 대회에 참가하는 연령층이 다양하다는 것도 기업들에 매력적인 요소다. 일례로 지난 9월 7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런서울런 2025’(일간스포츠 서울마라톤)에는 8세부터 82세까지 총 1만5470명이 참가했다.업계 관계자는 “러닝 인구가 1000만명을 넘어섰다는 얘기도 나온다. 내수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려는 마케팅 활동의 일환으로 마라톤 대회에 참여한다고 보면 될 것”이라며 “러닝은 개인뿐 아니라 가족 단위 참여자도 많다. 2030세대는 물론이고 4050세대, 그 이상으로까지 연령층이 확장되고 있다. 기업 입장에서는 폭넓게 소비자를 공략할 수 있어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2025.10.19 09:00

4분 소요
"숨 쉬기도 힘들어요"...극한 폭염에 웃는 기업들

유통

폭염과 열대야가 연일 계속되면서 빙과류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이로 인해 빙과류 제조사부터 유통사까지 무더위 특수를 누리고 있다. 당분간 숨 막히는 무더위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관련 기업들의 수혜가 예상된다.무더위로 전국 몸살...빙과류 불티나게 팔린다지난달(7월) 체감 기온이 40도에 육박하는 등 전국에 기록적인 폭염 특보가 연이어 발효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 전국 일평균 최고 기온은 34.8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32.2도)과 비교해 2.6도 높은 것이다.이처럼 역대급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소비자들이 빙과류 구매를 위해 지갑을 열고 있다. 이로 인해 주요 유통채널부터 빙과류 제조사까지 매출이 급증하는 상황이다.이마트(트레이더스 포함)의 7월(1일부터 27일까지) 아이스크림 매출은 전월 동기 대비 18%, 냉동 디저트 매출은 16.5% 늘었다. 같은 기간 롯데마트의 빙과류 매출은 약 15% 늘었다. 편의점 CU의 경우는 전월 대비 빙과류 매출이 32.8% 증가했다.빙과류 제조사들도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미소를 짓고 있다. 빙그레에 따르면 지난달 13일까지 빙과류 일평균 판매량이 전월 대비 약 40% 증가했다. 통상적으로 6월 대비 7월 매출 증가율은 약 20% 수준인데, 올해는 두 배 정도 더 늘어난 것이다.롯데웰푸드도 7월(1일부터 27일까지) 주요 빙과류 매출이 지난해와 비교해 큰 폭으로 늘었다. 인기 빙과류인 일품팥빙수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70% 증가했다. 이 기간 설레임과 월드콘의 매출도 각각 60%, 40%씩 늘었다.당분간 빙과류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찜통 더위가 8월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서다. 기상청이 지난달 24일 발표한 8월(4일부터 31일까지) 평균 기온 전망에 따르면 당월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은 60%에 달한다.증권가에서는 계속되는 폭염으로 빙그레, 롯데웰푸드 등 주요 빙과류 제조사가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빙그레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실적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는 매출액 4865억원, 영업이익 664억원이다. 회사의 지난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638억원, 647억원이었다. 롯데웰푸드의 올해 3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액 1조1225억원, 영업이익 768억원이다. 이 역시 회사가 지난해 3분기 기록한 매출액 1조785억원, 영업이익 760억원보다 높은 수치다. 8월에도 찜통 더위...신제품 출시 경쟁업계에서는 빙과류 제조사간 마케팅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한다. 제조사 입장에서는 경기침체 장기화로 내수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매출 반등을 꾀할 수 있는 모처럼의 기회가 찾아온 셈이다. 최근 빙그레와 롯데웰푸드가 신제품을 내놓은 것도 이런 이유다.빙그레는 급증하는 빙과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달 말 신제품을 출시했다. 두 가지 과일 맛을 담은 ‘밀키프룻’ 2종(딸기바나나·블루베리바나나)이다. 해당 제품은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딸기 및 블루베리에 바나나를 조합한 것으로, 제품 하나로 두 가지 과일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빙그레 관계자는 “밀키프룻은 선호도가 높은 과일 조합을 활용한 제품”이라며 “다양한 맛을 한 번에 즐길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또한 빙그레는 지난 3월 선보인 저당 브랜드 ‘딥앤로우’(DEEP&LOW) 라인업을 꾸준히 확장하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해당 제품에는 브랜드 광고모델인 가수 장원영의 포토카드가 동봉돼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롯데웰푸드도 최근 새로운 빙과류인 설레임 쿨리쉬 바닐라를 출시하며 시장 대응에 나섰다. 해당 제품은 일본 롯데가 현지에서 판매해 성공을 거둔 쿨리쉬 바닐라의 브랜드명 및 스펙을 그대로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이 같은 사례는 롯데웰푸드 창사 이래 처음이다.롯데웰푸드 또한 빙그레와 마찬가지로 저당 제품 라인업을 지속 확장 중이다. 회사는 지난 5월 인기 빙과류인 돼지바·설레임·위즐 등을 저당 제품으로 출시한 바 있다.이 외에도 롯데웰푸드는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설레임 쿨리쉬 바닐라 출시를 기념해 개최하는 브랜드 최초의 마라톤 대회인 ‘2025 설레임런’이 있다. 오는 9월 13~14일 게임사 넥슨이 주최하는 대형 축구 이벤트 ‘2025 아이콘매치’ 직관 기회를 제공하는 월드콘 구매 인증 이벤트도 이달 30일까지 진행한다.업계 관계자는 “여름철은 빙과업계의 성수기인데, 이달 들어 체감 기온이 예년에 비해 높게 나타나면서 관련 제품이 더욱 잘 팔리고 있다”며 “내수 침체로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던 소비자들도 지갑을 열고 있는 상황인데, 당분간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2025.08.03 10:00

3분 소요
'만우절 장난이 현실로'...롯데웰푸드, '미니 죠스바·스크류바' 출시

유통

롯데웰푸드가 자사 대표 빙과 브랜드인 스크류바, 죠스바의 미니 버전을 출시했다. 만우절 장난으로 시작된 아이디어가 예상을 뛰어넘는 성원에 힘입어 실제 출시까지 이어졌다.이번에 선보인 ‘미니 스크류바’, ‘미니 죠스바’는 지난 4월 만우절 당시 롯데웰푸드 공식 SNS 계정에서 큰 화제를 모은 ‘믿거나 먹거나’ 시리즈에서 비롯됐다. 해당 게시글은 만우절을 기념해 소비자들과 소통하고자 6개 아이디어로 기획한 단순 흥미성 콘텐츠였으나, 공개 하루 만에 ‘좋아요’와 댓글, 게시글 공유 등이 총 1만 2천 회 이상 발생하며 인기를 얻었다.특히 미니 스크류바, 미니 죠스바에 대한 반응이 가장 뜨거웠다. 댓글에는 ‘기존 제품을 다 먹기 힘든 자녀에게 사주고 싶다’, ‘다이어트 중 간단한 간식으로 좋겠다’는 등의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다수의 팔로워를 보유한 채널들이 자발적으로 게시글을 공유하며 화제를 견인하기도 했다.이에 롯데웰푸드는 소비자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두 제품의 정식 출시를 결정했다. 오리지널 제품의 달콤하고 청량한 과일 맛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용량을 ⅓ 가량으로 줄였다. 작은 크기 덕분에 아이들 간식으로, 어른들은 입이 심심할 때 부담 없이 찾는 디저트로 즐기기 좋다. 낱개 포장된 12개 제품이 한 박스에 구성됐다.한편, 롯데웰푸드는 월드콘, 설레임, 돼지바, 죠크박 3종(죠스바, 스크류바, 수박바) 등 기존 메가 브랜드 아이스크림에 저당, 0 칼로리 등 새로운 속성을 더한 라인업을 확대하며 빙과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일상 속 다양한 취식 환경과 개인의 취향에 따라 부담 없이 익숙한 맛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이다.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소비자분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맛과 즐거움을 모두 잡은 ‘미니 스크류바’, ‘미니 죠스바’를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소통을 바탕으로 일상에 맛있는 행복을 선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5.26 14:39

2분 소요
당 걱정 줄였더니...80일 만에 200만개 팔렸다

유통

롯데웰푸드가 기존 메가 브랜드 아이스크림에 저당 트렌드를 적용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헬시플레저 트렌드 등으로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관련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앞으로도 롯데웰푸드는 다양한 저당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7일 롯데웰푸드에 따르면 지난 2월 선보인 ‘월드콘 바닐라 저당’, ‘티코 밀크초코 저당’ 2종은 출시 80일 만에 약 200만개가 판매됐다.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비롯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기존 제품과 차이가 크게 느껴지지 않고 오히려 더 산뜻하다” “당이 적어서 밍밍할 줄 알았는데 진하고 달콤해서 만족스럽다” 등 다양한 후기가 이어지고 있다.이에 롯데웰푸드는 대표 아이스크림 브랜드인 ‘돼지바’, ‘설레임’, ‘위즐’ 3종도 저당 신제품으로 선보이기로 결정했다. 이번 저당 신제품 출시로 소비자의 선택권이 한층 넓어질 것으로 롯데웰푸드 측은 기대한다.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을 취향에 맞게 저당으로 선택할 수 있고, 콘·바·파우치·홈타입·가정용 멀티 아이스크림까지 저당 라인업 구색을 다양하게 갖춰 취식 상황에 알맞게 고르기도 좋다.돼지바 저당은 쿠키·바닐라 아이스크림·딸기잼 조합으로 만들어지는 기존 돼지바 특유의 조화로운 맛을 그대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설레임 밀크쉐이크 저당 역시 기존 제품의 시원하고 부드러운 우유맛을 충실히 재현한 제품이다. 위즐 리치바닐라 저당은 부드럽고 리치한 바닐라 향을 자랑하는 제품이다. 이는 위즐 브랜드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단일맛 아이스크림이다.각 제품의 당 함량은 100ml당 2.0g~2.4g 수준이다. 이는 동일 식품유형 유사식품 대비 최대 87.8%가량 낮은 수치다. 당류 섭취에 대한 부담은 줄이고 익숙한 맛과 즐거움은 그대로 느낄 수 있다는 게 롯데웰푸드 측 설명이다.롯데웰푸드는 향후 SNS 채널 등을 통해 신제품 관련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저당 제품은 기존 제품과 함께 운영돼 더욱 많은 소비자가 각기 다른 상황과 니즈에 따라 선택해 즐길 수 있도록 출시되고 있다”며 “맛과 품질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저당 라인업을 갖출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5.07 18:02

2분 소요
"다이어트 필요 없겠네"...빵·과자 가격 일제히 상승

유통

국민간식의 가격 허들이 높아진다. 기업들이 일제히 제품 가격 인상을 단행하고 있어서다. 원재료비 등 각종 제반 비용 상승 때문이라는 게 기업 입장이다. 다만 서민들은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서 먹거리 비용부담이 커지면서 한숨만 늘어간다.10일 업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는 이날부터 빵 96종, 케이크 25종 등의 제품 가격을 평균 5.9% 인상했다. 이번 가격 인상은 2023년 2월 이후 2년 만이다.주요 인상 품목을 살펴보면 ‘그대로토스트’ 가격이 3600원에서 3700원으로, ‘소보루빵’은 1500원에서 1600원, ‘딸기 블라썸 케이크’는 1만9000원에서 1만9900원으로 오른다.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원료비와 각종 제반 비용 상승에 따라 불가피하게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롯데웰푸드는 오는 17일부로 건빙과 26종에 대한 가격을 평균 9.5% 인상한다. 주요 인상 품목을 보면 ‘가나마일드’(70g)가 2800원에서 3400원으로, ‘크런키’(34g)가 1400원에서 1700원, ‘초코 빼빼로’(54g)가 1800원에서 2000원으로 오른다.빙과 주요 제품 중에서는 월드콘 가격이 기존 1200원에서 1400원으로, 설레임이 1200원에서 1400원으로 인상된다.롯데웰푸드 측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코코아를 비롯해 유지, 원유 등 각종 원재료비와 물류비, 인건비, 전기료 등 가공비 상승이 지속됨에 따라 원가부담이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빙그레는 오는 3월부터 커피·과채음료 및 아이스크림 일부 제품의 가격 인상을 추진한다. 주요 인상 품목을 살펴보면 ‘아카페라 사이즈업’(350ml) 가격이 기존 2400원에서 2600원으로, ‘따옴’(235ml)은 2400원에서 2700원으로 오른다.빙과 주요 제품 중에서는 ‘더위사냥’ 등의 가격이 800원에서 1000원으로, 슈퍼콘·붕어싸만코 등이 1200원에서 1400원으로 오른다. 자회사인 해태아이스의 부라보콘·시모나 가격도 1200원에서 1400원으로 오를 예정이다.빙그레 관계자는 “최근 원부자재 가격 상승 및 인건비·에너지 비용 증가에 따른 원가압박이 심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특히 이번 가격 인상 제품들의 주요 원재료인 커피, 코코아, 과채 농축액 등의 가격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으며 환율 상승으로 악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커피 프랜차이즈 등도 가격을 연달아 인상하고 있는 추세다. 스타벅스와 할리스, 폴바셋 등 유명 커피 브랜드들은 지난달 제품의 가격을 200원에서 300원가량 인상했다. 커피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제반 비용 상승 등에도 고객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말했다.올해 들어 계속되는 먹거리 가격 인상은 서민들에게 부담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이제 어쩔 수 없이 다이어트를 하게 된다” “가격은 계속 오르기만 하고 내리질 않는다” “앞으로 군것질을 줄일 것” 등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

2025.02.10 18:01

2분 소요
알레르망 스핑크스, 신학기&웨딩페스타 개최...최대 50% 할인

유통

세계 최초 알러지프리 침대 전문 브랜드 알레르망 스핑크스가 오는 3월 31일까지 전국 가두점 및 백화점 매장에서 ‘2025 신학기&웨딩페스타’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신학기를 준비하는 가정, 1인 가구 그리고 예비 신혼부부를 주요 대상으로 다채로운 할인 혜택과 사은품을 통해 특별한 시작을 응원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먼저, 매트리스와 프레임 할인 혜택이 눈길을 끈다. 프리미엄 1840 매트리스는 최대 50% 할인이 적용되며, 전 매트리스 제품군 역시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프레임도 인기 모델인 쥬아나, 샌드로, 베이, 올리버가 40% 할인되며, 단종 모델 벤자민, 데이지, 해럴드는 특별히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된다.매트리스와 프레임을 함께 구매하는 고객을 위한 패키지 할인은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다. ▲워너비, 쉐필드, 리즈 매트리스와 SS 사이즈 프레임 세트 구매 시, 매트리스 추가 10% 할인 ▲K사이즈 매트리스와 특정 프레임(쥬아나, 베이, 데이지) 세트 구매 시, 프레임 추가 20% 할인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이 주어진다. 더불어, 모든 구매 고객에게는 기존 사용 제품의 내림 서비스를 무상 제공하여 고객 편의성까지 배려했다. 구매 금액에 따른 사은 혜택도 돋보인다. 100만원 이상 구매시 알레르망 고급 매트리스 커버를, 300만원 이상 구매시 알레르망 고급 호텔 베딩 세트를 증정하며, 가성비와 가심비(가격대비 만족)를 중시하는 MZ 세대의 높은 호응이 예상된다.이번 행사의 주력 상품으로는 1인 가구와 소형 주거 트렌드에 적합한 ‘아실리 수납형 프레임’이 있다. 옆면 3구 서랍과 안쪽 2구 여닫이 수납을 포함해 하단 전체를 수납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이 프레임은 좁은 방에서도 탁월한 공간 효율을 자랑하며, 콤팩트한 SS 사이즈로 학생과 사회초년생에게 최적화된 선택지다. 더불어, 신혼의 설레임을 함께할 프레임으로는 호텔형 프레임 ‘모네(Monet)’를 추천한다. 화사한 파우더 화이트 컬러와 부드러운 패브릭 텍스처가 아늑한 침실 분위기를 연출하며, 조명 패널 협탁과 USB 충전 포트 등 현대적인 편의 기능까지 갖춰 세련된 실용성을 제공한다.알레르망 스핑크스의 매트리스는 185년 전통의 영국 프리미엄 매트리스 1위 브랜드 ‘해리슨 스핑크스’와 동일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에서 직접 생산된다. 신체 곡선을 섬세하게 받쳐주며, 영국 알러지 협회가 인증한 알러지 X-커버 포르테 원단은 집먼지진드기를 차단하고 피부 자극을 최소화해 쾌적하고 포근한 수면을 보장한다.알레르망 스핑크스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실속과 품격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며 “새출발을 준비하는 고객들이 최상의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을 준비했다”고 전했다.새 학기와 웨딩 시즌을 맞아 실용적이면서도 감각적인 선택지를 제안하는 이번 ‘2025 신학기&웨딩페스타’는 많은 고객의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자세한 내용은 알레르망 공식 홈페이지 또는 가까운 알레르망 스핑크스 매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02.07 10:16

2분 소요
국민간식 빼빼로 이젠 2000원대...롯데웰푸드, 제품 가격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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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로 허덕이는 서민들의 한숨이 깊어진다. 오랜시간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빼빼로 등 대표 국민 간식 가격이 조만간 인상되기 때문이다. 롯데웰푸드가 제품 가격 인상에 나서는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8개월 만이다. 당시 회사는 제품 10여종의 가격을 평균 12% 올린 바 있다.6일 롯데웰푸드에 따르면 회사는 일부 제품 가격을 오는 17일부로 인상한다. 대상 제품은 건빙과 26종이며, 평균 인상률은 9.5%에 달한다.건과 주요 제품의 경우 가나마일드 70g의 권장소비자가격이 기존 2800원에서 3400원으로, 크런키 34g이 1400원에서 1700원으로 오른다. 빼빼로 가격은 2000원대로 진입한다. 초코 빼빼로 54g이 1800원에서 2000원으로 인상된다.몽쉘 오리지널 12입은 6600원에서 7000원으로, 롯샌 파인애플 315g은 4800원에서 5000원으로 가격이 인상된다. 빠다코코낫 300g은 4800원에서 5000원으로, 마가렛트 오리지널 660g은 1만3200원에서 1만3500원으로 가격이 오른다.빙과 주요 제품 중에서는 월드콘 가격이 기존 1200원에서 1400원으로, 설레임이 1200원에서 1400원으로 인상된다.롯데웰푸드 측은 이 같은 가격 인상 조치에 대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코코아를 비롯해 유지, 원유 등 각종 원재료비와 물류비, 인건비, 전기료 등 가공비 상승이 지속됨에 따라 원가부담이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실제 초콜릿의 주 원료인 코코아(카카오 열매를 가공한 것)는 시세가 폭등한 뒤 좀처럼 안정세를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 12월 20일 코코아 선물가격은 톤(t)당 1만2565달러(ICE 선물거래소)를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다시 한번 경신했다. 코코아는 지난 수십 년간 t당 2000달러대의 시세를 안정적으로 유지해왔는데, 5~6배 수준으로 가격이 뛴 것이다. 지난 한 해에만 172% 올라 작년 원자재 중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설상가상 최근 환율까지 상승하면서 어려움이 가중되는 모습이다. 원재료의 많은 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국내 식품 사업의 특성상 환율 상승은 곧장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는 롯데웰푸드도 마찬가지다.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코코아 및 유지류 등의 원재료비와 인건비 등 가공 비용도 오른 상황인데다 고환율이 겹쳐 원재료 부담이 높은 일부 제품의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한편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온다. 눈에 띄는 의견으로는 “이제 과자 안 먹고 건강해지겠다” “가격은 계속 오르기만 하고 떨어지지 않는다” “점점 부담스러운 가격, 구매하기 겁난다” 등이 있다.

2025.02.06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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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명 젊은 작가와 전시회”...곽재선문화재단, ‘서른두개의 에필로그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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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선 문화재단은 열매컴퍼니와 함께 지난 4월 KBS2에서 방영된 아트버라이어티쇼 ‘노머니노아트’ 프로그램에 참여한 32명의 작가를 초청해 KBS 노머니노아트 남겨진 이야기 ‘서른두개의 에필로그’ 전을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한국 미술 현장에서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구축해온 작가들은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TV 프로그램이라는 신선하고 낯선 매체를 통해 다소 어려운 예술을 대중과 소통하며 친근하게 소개했다. 방송이 끝난 이후에도 저마다의 작업을 통해 고민하고 그려가는 작가의 이야기들은 대중의 마음에 파고들어 그 여운을 남기고 있다.이번 전시는 예술은 무엇인지, 예술을 통해 나를 보여준다는 행위가 어떤 것인지, 작품과 퍼포먼스로 보여준 32명 작가의 예술세계를 한자리에 선보인다. 긴장과 설레임 탓에 방송에서 미처 전하지 못했던 작가들의 마음을 32개의 에필로그로 전달할 예정이다.이 외에도 방송을 통해 선보였던 원작과 20분 라이브드로잉 작품, 자연, 풍경 그리고 구상과 추상을 넘나드는 판타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와 철학을 담은 다채로운 작품을 갤러리선 전시장에서 만날 수 있다. 곽재선 문화재단 측은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작가부터 꿈을 위해 정진하는 신진 작가까지 미래가 기대되는 서른두명의 작가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유의미한 전시가 될 것”이라며 “젊은 작가들에게 그들의 능력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다양한 스타일, 주제의 작품은 관람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재단 이사장이자 설립자인 곽재선 KG그룹 회장은 “일방적 문화 전달이 아닌 대중과 가까이 호흡하는 문화의 장을 만들겠다”며 “다양한 문화공헌 활동을 통해 공익법인으로서 선한 영향력을 주고 문화예술계 발전을 위해 정진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전시는 이달 16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갤러리 선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곽재선 문화재단은 이번 전시 수익을 국내 신진작가 발굴 및 지원 등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활용할 계획이다.

2023.08.18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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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1주년’ 롯데웰푸드 “글로벌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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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가 지난해 7월부 롯데제과와 롯데푸드의 통합 법인으로 공식 출범한 이후 1년이 지났다.1967년 롯데제과 설립 이후 지난해 롯데푸드와 통합하고 올해 3월 정기주주총회를 거쳐 ‘롯데웰푸드’로 사명을 변경했다. 제과 산업에 한정됐던 사업 영역의 확장성을 담보하고, 글로벌 기업의 정체성을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다.롯데웰푸드는 영유아기부터 노년기까지 생애주기에 맞춘 다양한 제품들을 제공할 수 있게 됨으로써 전 연령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제품을 제공하는 종합식품기업 이미지를 확고하기 위해 ‘제과’ 대신 ‘푸드’를 사용했다. 또 소비자에게 ‘웰빙(Wellbeing)’, ‘웰니스(Wellness)’가 연상되는 ‘웰(Well)’이란 키워드를 활용해 더 나은 먹거리와 행복한 삶을 고객에게 전달하고 건강한 식문화를 선도하는 기업이라는 의미도 강조했다.해외 시장, 글로벌 일류 기업으로 확장롯데웰푸드의 사명 변경과 공격적인 글로벌 시장 마케팅 활동은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통합 법인 설립 이후 해외시장 공략을 통해 거둔 실적은 2022년 매출액 7952억원에 달했다. 2021년 대비 약 23.5% 성장했다. 또 영업이익은 434억원으로 2021년 대비 약 16.9% 신장했다.현재 롯데웰푸드는 인도, 카자흐스탄, 파키스탄 등 8개국에 현지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인도는 롯데 인디아, 하브모어 등 두 개의 해외법인을 운영하며 해외사업의 핵심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2004년 인도의 패리스(Parrys)를 인수하며 롯데 인디아로 사명을 변경하며 국내 식품기업으로는 가장 먼저 인도에 진출했다. 이후 첸나이와 델리에 대규모 초코파이 공장을 설립하고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롯데 초코파이’는 인도의 초코파이 시장에서 약 90%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할 정도로 인도에서 인기있는 제품으로 성장하며 연간 약 4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롯데 인디아의 매출실적도 2022년 약 929억원에 달해 2021년 대비 약 39% 상승했다. 여세를 몰아 롯데웰푸드는 올해 9월경 인도에 세 번째 생산 라인을 증설·완료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롯데웰푸드는 소비자 수요를 충분히 해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도 시장 내 아이스크림 사업도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17년 롯데웰푸드는 현지 기업인 하브모어를 인수한 롯데웰푸드는 인도 서북부 지역에서 아이스크림을 제조·판매하는데 성공했다.특히 하브모어에서 생산하는 제품 이외에도 롯데웰푸드의 핵심 제품인 월드콘·설레임을 시장에 도입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했다. 하브모어는 2022년 약 1544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하며 2021년 대비 40%대에 달하는 성장을 이뤘다. 롯데웰푸드는 하브모어에 5년간 700억원을 투자하며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푸네시에 위치한 MIDC 탈레가온에 새로운 생산 시설을 설립할 계획이다. 업계에선 이를 통해 실적을 견인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국내 시장 “헬스앤웰니스로 선도해나갈 것”롯데웰푸드의 ‘K푸드’ 확산 전략은 빼빼로를 통해서도 활발하게 전개된다. 롯데웰푸드는 최근 필리핀의 최대 창고형 멤버쉽 체인인 ‘S&R’과 손잡고 한국식품업계 최초로 판매활성화를 위한 협약식을 진행했다. 해당 협약식을 통해 롯데웰푸드의 ‘빼빼로’를 비롯해 우수한 제품을 필리핀과 동남아 현지에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롯데웰푸드는 ‘빼빼로데이’ 문화를 전 세계로 확대하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11월 11일 빼빼로데이에 맞춰 글로벌 통합 캠페인을 지속 전개해왔다. 해당 캠페인은 국내와 동일한 내용으로 구성해 일체화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엔 카자흐스탄, 대만, 필리핀, 싱가포르 등 5개국에 영어 및 현지 언어로 번역해 공개해 통일된 모습을 보였다. 이를 통해 빼빼로의 필리핀 수출 실적은 2022년 약 73억원으로 2021년 대비 약 59% 신장했다.롯데웰푸드는 합병 이후 ‘헬스앤웰니스’를 주요 아젠다로 수립하고 브랜드 육성과 매출 확대를 위한 전략을 펼쳐 나가고 있다. 이는 건강을 중요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함에 따른 것이다. 롯데웰푸드가 내세우는 헬스앤웰니스 전략을 통해 소비자에게 선보인 브랜드는 무설탕 디저트 브랜드 ‘제로’와 ‘의성마늘 닭가슴살 소시지’ 등이 있다.롯데웰푸드는 무설탕 디저트 브랜드 제로를 선보이며 출시 6개월 만에 300억원에 이르는 매출을 달성하는 등 ‘제로슈거’ 시장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실제 롯데웰푸드는 브랜드 출시부터 지난 4월까지 누적 판매 수량은 약 2000만개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인구 약 5156만명을 기준으로 삼았을 때 2인당 약 1개씩 먹은 셈이다.또 최근 4월경엔 빙과 3종을 출시하며 과자류 4종과 빙과류 4종으로 라인업을 확대하고 제로 브랜드 운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6월엔 고단백 닭가슴살 소시지 '의성마늘 닭가슴살 소시지'를 출시했다. 건강함을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에 편승해 원료육 닭가슴살만 사용한 해당 제품은 단백질 함량이 풍부한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프랑크 제품의 경우 1팩당 단백질 함량이 22g으로 1일 기준치의 40%를 충족시킬 수 있다. 또 국내산 닭가슴살에 의성마늘을 넣고 12시간 이상 저온숙성해 닭고기 특유의 잡내 없이 깔끔한 맛을 살렸다. 닭가슴살을 갈지 않고 큼직하게 썰어 넣어 식감도 높였다. 롯데웰푸드는 향후 헬스앤웰니스 전략을 바탕으로 건강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제로’, ‘의성마늘 닭가슴살 소시지’ 등 다양한 브랜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2023.07.2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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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파이 먹고, 라네즈 바르는 인도인들…한국 유통기업 진출 러시

유통

K-푸드·뷰티의 열풍이 심상치 않다. 아시아와 북미를 넘어 인도 대륙까지 뻗어나가고 있다. 한국의 대표 간식 ‘초코파이’가 인도의 고속철도 간식 메뉴뿐만 아니라 제사상·돌잔칫상에도 올라가고 있다. K-뷰티를 대표하는 아모레퍼시픽의 화장품 라네즈·설화수도 인도 여성들의 화장대에 한 자리를 차지하며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유통업계는 인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도는 중국 대신에 떠오르는 ‘기회의 땅’으로 통한다. 한·중 갈등으로 중국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인도가 올해 중국을 제치고 ‘세계 1위 인구 대국’에 오르면서 포스트차이나 시장으로 급부상했다. 또한 K팝 등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도 높아 유통업계는 현지 사업 기회를 적극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웰푸드·오리온 인도 시장 점유율 높여롯데웰푸드는 ‘현지 밀착 마케팅’으로 인도 시장에 일찌감치 진출했다. 가능성을 보고 2004년 인도 최고의 제과업체인 패리스제과를 224억원에 인수했다. 패리스제과는 전국에 기존 캔디 제품 및 초코파이 등 건과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롯데 초코파이’는 인도 초코파이 시장에서 약 90%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며, 연간 약 400억원의 매출고를 올리고 있다. 인기의 비결은 ‘현지화’다. 초코파이에 들어가는 젤라틴을 채식주의자가 많은 인도 특성을 고려해 식물성으로 바꿨다. 매출액은 2021년 약 668억원, 2022년 약 929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39% 상승했다.인도 시장 공략은 이후로도 꾸준히 진행됐다. 롯데웰푸드는 2017년엔 빙과 라인 강화를 위해 인도 아이스크림 업체 하브모어를 1650억원에 인수했다. 현지 빙과제품뿐만 아니라 ‘월드콘’, ‘설레임’을 선보이며 글로벌화에 나서고 있다. 올 1월에는 5년간 약 700억원을 투자해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푸네시에 빙과 신공장 설립을 결정했다. 인도에서의 매출액도 상승하고 있다. 2021년 약 994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2022년에는 약 1544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대비 약 55% 상승했다. 오리온은 인수합병 대신 설비부터 마련해 현지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2021년 2월 인도 ‘라자스탄’(Rajasthan)주에 생산 공장을 완공하고 3월부터 초코파이를 생산, 판매하고 있다. 같은 해 12월에는 ‘초코파이 딸기’ 생산을 시작했다. 베트남에서 쌀과자를 수입, 제품 라인업을 확장해 주요 대도시 대형마트와 아마존을 비롯한 주요 이커머스 채널에도 입점했다. ‘꼬북칩’을 앞세워 스낵시장에도 도전한다. 올해 4월 꼬북칩의 현지 생산 체제를 갖추고 스낵 카테고리에 신규 진출했다. 향신료를 즐기는 인도의 식문화를 반영해 멕시칸 라임맛·사워크림&어니언맛·탱기토마토맛·마살라맛·스파이시 데빌맛 등 총 5종을 동시에 선보였다. 국내 제과업계 최초로 현지 생산을 통한 스낵시장에 진출한 것이다. 오리온은 꼬북칩 특유의 기존에 없던 독특한 모양, 바삭한 식감으로 K-스낵의 저력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아모레퍼시픽, 이커머스·MBS 중심 진출 뷰티업계도 인도를 ‘뷰티 대국’이라 보고 적극적으로 공략에 나섰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9년 인도 화장품 시장 규모는 148억 달러(약 18조원)로 전 세계 7위 규모다. 2025년에는 글로벌 5위 규모로 예상된다. 아모레퍼시픽은 2013년 인도법인 설립 이후 이니스프리(2013), 라네즈(2019), 에뛰드(2019), 설화수(2020)가 인도 시장에 진출시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커머스와 멀티 브랜드 숍(MBS) 중심으로 진출해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커머스는 인도 최대 뷰티 이커머스 기업인 나이카(NYKAA)와 조기 파트너십을 통해 K-뷰티 시장을 알리고 있다. 성과도 나오고 있다. 이니스프리는 인도에서 가장 인지도 높은 K뷰티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매년 5개가 넘는 어워드를 수상하며 가장 잉ㄴ지도 높은 K-뷰티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라네즈는 ‘립 슬리핑 마스크’, ‘워터뱅크’ 라인 중심으로 3년 평균 77%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실제로 인도의 주요 이커머스 채널은 코로나 이후 매년 30%씩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나이카, 아마존(Amazon), 민트라(Myntra) 등의 주요 플랫폼과 파트너십을 견고히 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최근 인도 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로컬 멀티 브랜드 숍 채널에도 집중해 오프라인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유통업계, 인도 중장기적 고성장에 주목유통업계가 인도에 꽂힌 이유는 성장성 때문이다. UN에 따르면 현재 인도는 14억2862명이 살고 있는 세계 1위 인구 대국이다. 지난해 이미 중국을 추월했다. 또 세계은행(WB)에 따르면 2023년 인도의 경제성장률은 6.3%로 5%대인 중국 경제성장률 앞설 것으로 전망된다. 젊은층·중산층의 비중이 높아 K푸드·뷰티 소비 잠재력이 높은 것도 성장 가능성을 키우는 요인이다. 현재 인도 인구의 주축을 이루는 것은 2030세대다. 이는 전체 인구의 약 67%를 차지하고 있다. 향후 20년 간 청년층 비중이 우세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기에 경제 부흥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 우호적인 환경까지 더해지면서 인도의 성장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 내 푸드·뷰티 산업은 소비재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로서 큰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한국 문화에 대한 인지도와 영향력이 높아지면서 한국산 제품이 인도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관심과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우리나라 제품이 품질 면에서 경쟁력이 있고, 또 새로운 제품을 수요에 맞게 개발하고 공급해 차별성을 가진다”면서 “인도 내에서 도시화가 진전되며 대도시는 물론 중소도시까지 현대적 유통망이 확보되고 생활 수준이 향상되는 등 다양한 발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한국 제품의 성장세는 무궁무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3.07.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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