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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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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강의 보온성”…코오롱스포츠, 업그레이드 버전 ‘안타티카’ 출시

유통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하 코오롱FnC)이 전개하는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는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프리미엄 다운 ‘안타티카’를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안타티카는 2011년 남극 운석 탐사단 대원들에게 피복 지원을 계기로 개발한 헤비다운으로, 2012년 가을/겨울 시즌에 첫 출시했다. 남극 필드테스트를 거친 극강의 보온성을 자랑하는 안타티카는 이제 하나의 브랜드로 인식될 만큼 고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이번 시즌 안타티카는 미드다운, 롱 다운, 프리미어 다운 세 가지 라인으로 출시되며, 안타티카의 첫 출시였던 2012년도의 디자인을 복각한 안타티카 오리진도 함께 선보인다. 또한, 극한 기후 환경을 프린트 디자인으로 적용한 남성용 안타티카 라이트닝 리플렉티브도 선보인다.코오롱스포츠는 안타티카 첫 출시부터 현재까지 꾸준한 R&D를 거쳐 극한의 추위를 견딜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해왔다. 서울대학교와의 산학협력으로 인체 공학적 다운 퀼팅 형태를 적용하였으며, 써멀 마네킹(Thermal mannequin, 의복의 보온성 측정을 위한 등신대 인체 모형. 각 부위별로 인체의 피부온도와 동일하게 설정한 후 의복을 입혀 표면온도와 기온, 공급열량 등을 통해 의복의 보온성을 측정할 수 있다)을 활용한 공동 연구로 인체 부위 별로 발열 다운 충전재와 벤틸레이션 패딩을 적용하여 편안하면서도 최고의 보온성을 보여준다. 또한 충전재를 박스월 다운 배플 구조로 봉제하여 콜드스팟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인 퀼팅 봉제 방법은 봉제선에서 콜드스팟이 발생해 보온력이 낮아질 수 있다. 박스월 구조는 봉제선 사이에 일종의 벽을 세워 다운 충전재가 눌리는 것을 방지, 볼륨감을 풍성하게 유지하여 공기층을 형성해 보온성을 높여주게 된다. 겉감은 코오롱스포츠와 고어텍스가 공동개발한 리사이클 고어-윈드스토퍼 2L(레이어)를 적용하여, 발수, 방수, 투습 기능을 강화했다. 각 부분의 디테일도 외부 한기를 완벽하게 차단하기 위한 디자인으로 설계됐다. 앞판의 지퍼 부분은 전체에 플라켓(지퍼의 덧단)을 대어 바람을 차단하며, 모자 부분에는 뒤쪽의 스냅 단추로 머리에 잘 맞게 조절할 수 있어 강한 바람이나 활동적인 상황에서도 모자를 안정적으로 쓸 수 있다.코오롱스포츠 기획/마케팅실 양선미 실장은 “안타티카는 코오롱스포츠 브랜드를 가장 잘 보여주는 시그니처 상품이자 베스트 셀러이다. 겨울추위를 느끼는 계절이 되면 고객들이 먼저 안타티카를 찾을 정도로 다운 상품의 고유명사가 되었다”며 “앞으로 코오롱스포츠는 끊임없는 기술 개발로 고객에게 더욱 사랑받는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24.11.26 10:23

2분 소요
일본·태국으로…코오롱FnC, 글로벌 진출 박차

유통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하 코오롱FnC)이 글로벌 비즈니스에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기 시작한다. 코오롱FnC는 대표주자인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의 중국 진출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내며, 글로벌 시장에 노크하기 시작했다. 이를 기반으로 올 하반기에 본격적인 글로벌 비즈니스에 시동을 건다는 계획이다.먼저 나선 브랜드는 ‘코오롱스포츠’다. 코오롱스포츠 차이나에 이어 올 가을·겨울 시즌을 타겟으로 일본에 진출한다. 코오롱스포츠는 일본 최대 종합상사인 ‘이토추’를 파트너사로 지정, 앞으로 3년간 코오롱스포츠의 일본 현지 디스트리뷰션과 라이선스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본 계약은 코오롱FnC(코오롱스포츠), 이토추 코리아, 이토추 본사의 3자간 계약으로, 이토추 코리아는 라이선스 상품에 대한 생산을, 이토추 본사는 일본 현지에서의 유통을 담당하게 된다.코오롱스포츠는 디스트리뷰션 계약을 통해 직접 기획 및 디자인한 상품의 현지 수요와 반응을 살펴보며 상품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또한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현지 아웃도어 시장에 적합한 상품을 기획하여 코오롱스포츠의 인지도를 하이엔드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끌어올릴 계획이다.첫 선을 보이는 라이선스 상품은 일본의 글로벌 패션 편집숍인 ‘유나이티드 애로우즈’와의 디자인 협업으로 진행되며, 익스클루시브 상품 라인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모든 라이선스 상품의 기획과 디자인은 코오롱스포츠가 직접 관리하여 원브랜드 전략을 유지한다. 해당 협업 상품은 도쿄 오모테산도에 위치한 하이엔드 편집숍 ‘H Beauty Y&Youth’는 물론, 일본 전역의 유나이티드 애로우즈 53개 매장에서 판매가 시작되며, 이후 유통 채널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코오롱FnC의 이머징 브랜드 ‘아카이브 앱크’는 태국에 진출한다.아카이브 앱크는 코오롱FnC가 지난 2019년에 론칭한 이머징 브랜드로, 감도 높은 디자인과 상품력의 가방, 슈즈를 선보이며 국내에 코어팬을 확보했다. 유통 또한 온라인 기반으로 론칭, 현재는 단독 쇼룸과 주요 백화점에 입점하는 등 오프라인까지 유통을 다각화하며 전년비 120% 매출 신장율을 꾸준히 보이고 있다.아카이브 앱크는 K-패션의 트렌드와 함께 고감도 디자인을 인정받아 태국의 최대 유통기업인 ‘센트럴 백화점’과 단독 디스트리뷰션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가을·겨울 시즌을 위해 8월부터 3개 매장을 순차적으로 오픈할 예정이다. 8월 중순께에 센트럴 랏프라우, 센트럴 실롬에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하며, 9월에는 센트럴 월드점에 아카이브 앱크의 브랜딩을 살린 매장으로 고객과 만난다는 계획이다.코오롱FnC 대표이사 유석진 사장은 “코오롱FnC는 탄탄한 기획력, 디자인, 브랜딩을 기반으로 국내에서 끊임없이 도전해왔으며, 다양한 복종에서 성공사례를 만들어왔다”며 “내수 시장에 뿌리를 깊게 내리고 이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다각화하기 위해 또다른 도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4.08.06 08:44

2분 소요
불황 속 이어진 실적 악화…패션 대기업들, 생존 전략은

유통

패션업계가 지난해 소비침체와 고물가 등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을 제외한 LF·신세계인터내셔날·한섬 등 대다수 업체들의 영업이익은 반토막이 났다. 업계는 새판 짜기를 통한 복안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내수 산업에서 위기를 겪은 의류 브랜드들은 해외 진출에 적극 나서며 브랜드 포트폴리오 재편 등으로 수익성 반등을 꾀하고 있다.지속되는 소비 침체…패션 대기업 실적 일제히 악화LF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3.45% 줄어든 1조9007억원, 영업이익은 66.38% 줄어든 622억원을 기록했다. 주력 사업인 패션부문의 신규 브랜드 투자 증가와 부동산 업황 부진 등에 따른 코람코 실적 둔화 영향을 받은 탓이다.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87억원으로 전년보다 57.7% 감소했다. 매출은 1조3543억원으로 전년 대비 12.8% 줄었다. ‘셀린느’, ‘메종마르지엘라’ 등 핵심 주요 브랜드들과의 계약 종료가 실적 부진의 원인이다.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 한섬의 지난해 매출은 1조5289억원, 영업이익 100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보다 각각 0.9%(1조5442억원), 40.3%(1683억원) 줄어든 수치다. 국내 의류 소비 둔화에 따른 매출이 감소했고, 중장기 투자 비용 등이 증가한 영향이다. 코오롱FnC는 지난해 매출 1조2739억원, 영업이익 452억원을 거뒀다. 매출은 전년 대비 3.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9.8% 줄어든 수치다. 회사 측은 ESG 비즈니스 투자 및 연 이은 신규 브랜드 론칭이 영업이익에 악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패션업계의 실적 악화는 지속되는 경기 침체로 인해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고 있기 때문이다. 패션은 필수품이 아니기에 고물가 등 경기 침체 영향에 직격탄을 받는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간 패션 소비가 증가하면서 역대급 수혜를 누린 모습과 달리, 엔데믹 전환에 따른 역기저 효과와 해외 여행 수요 급증에 의한 소비 분산 등도 실적에 영향을 끼쳤다.‘각양각색’ 실적 회복 방안은올해 역시 경기가 여전히 어려운 상황으로 연내 턴어라운드(실적 개선)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에 패션 기업들은 실적 회복을 위한 활로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화장품(뷰티) 부문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라이선스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키워나갈 방침이다. 패션·뷰티 뿐만 아니라 리빙 카테고리도 강화한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자주(JAJU)의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백화점 및 쇼핑몰 등 출점을 계획하며 채널 다각화를 시도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1월 신세계인터내셔날 총괄대표이사 자리에 오른 윌리엄 김 대표는 부임 직후 브랜드 정리와 사업구조 효율화 전략을 펼쳐 지난해 4분기 기점으로 실적 개선 성과를 보이기도 했다.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해 패션 브랜드를 49개에서 지난해 기준 42개로 줄인 바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지난해 펼친 실적 개선 전략 및 신규 브랜드 론칭이 올해 매출에 반영돼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LF는 ‘헤지스’, ‘닥스’, ‘리복’ 등의 주요 브랜드를 올해 성장 주력 사업으로 삼을 예정이다. 지난해 말과 올해 초엔 헤지스와 ‘마에스트로’를 베트남 시장에 추가 출점하며 해외 진출에 시동을 걸고 있다. LF 관계자는 “현지의 주요 고객층과 아이템 수요를 면밀히 살펴보며 새로운 국가의 데이터를 쌓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 LF의 새로운 사업모델로 떠오른 ‘던스트’, ‘아떼 뷰티’ 및 ‘빠투’, ‘바버’, ‘킨’ 등 수입 브랜드 등 다양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고객 경험 혁신에 집중할 계획이다. LF 관계자는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른 MZ세대를 더 세밀하게 타겟팅하기 위해 컬래버레이션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며 “기존에 헤리티지를 갖고 있는 브랜드와 새롭게 뜨는 디자이너 브랜드들을 협업해 신선한 느낌을 주면서도 기존 브랜드 충성 고객들에게는 새로움을 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한섬은 중장기적으로 고객층 확대에 힘쓰고 있다. 여성복 위주의 브랜드였던 한섬은 자체 편집숍 ‘이큐엘’(EQL)과 ‘톰그레이하운드’를 오픈하고,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런던언더그라운드’와 ‘아스페시’, ‘무스너클’ 등 해외 브랜드를 선보이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패션뿐 아니라 향수 및 화장품 브랜드 론칭을 통해 종합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한섬은 해외 진출로도 눈을 돌리고 있다. ‘시스템’과 ‘타임’ 두 브랜드를 주축으로 프랑스 파리 패션위크를 통해 해외 시장을 공략 중이다. 한섬 관계자는 “국내에서 어느 정도 입지를 다진 브랜드들이 새로운 고객을 유입시키기 위해 해외 진출에 나서고 있다”며 “시스템은 이미 6년째 패션위크에 진출하고 있고, 해외 수출액 또한 매년 30%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코오롱FnC 또한 내수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해외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와 골프웨어 ‘왁’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섰다. 코오롱스포츠는 중국을 중심으로 북미 시장으로의 진출을 준비 중이다. 코오롱FnC 관계자는 “중국에서 코오롱스포츠는 국내 매출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며 “신장률 또한 국내보다 가팔라 중국 시장에 안착한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왁은 중국·일본·베트남·대만·미국 등 10개국 파트너사와 손잡고 해외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코오롱FnC는 올해 초 조직 개편을 통해 중국 시장을 세밀하게 살피기 위한 ‘차이나 TF’ 조직을 신설했다. 또 ‘글로벌 디자인 센터’를 설립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려는 브랜드들의 디자인을 서포트하는 등 지원에 나서고 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올해도 경기 불황 및 고물가 흐름이 이어져 국내 패션업계의 생존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며 “포화된 내수 시장보다 해외 시장으로 영역을 넓히며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4.03.17 10:01

4분 소요
‘50돌’ 맞은 코오롱스포츠, ‘북미 진출’로 미래 100년 바라본다

유통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코오롱FnC)이 전개하는 국내 최초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가 50주년을 맞았다. 1973년 무교동으로 첫 번째 매장을 선보인 이후 50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까지 국내 레저·스포츠 의류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이어온 코오롱스포츠는 중국에 이어 북미 시장까지 공략하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했다.한경애 코오롱스포츠 총괄 코오롱FnC 부사장은 지난 26일 서울 용산구에서 열린 ‘코오롱스포츠 5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원(one) 브랜드 전략으로 아웃도어의 본질을 보여주는 코오롱스포츠는 이제 글로벌 브랜드로의 도약을 위해 북미 지역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코오롱스포츠는 지난 2017년 중국의 최대 스포츠웨어 기업인 ‘안타그룹’과 전략적으로 합작사를 설립해 북경, 상해 등 주요 거점 도시의 백화점 및 대형몰에서 16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중국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올 상반기 리테일 부분 기준으로 매출 2000억원을 달성했고 연간 목표인 4000억원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중국에서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북미 지역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백패킹 카테고리를 시작으로 북미 시장을 공략해나갈 방침이다. 김정훈 코오롱FnC 코오롱스포츠 디지털마케팅실 상무는 “북미 시장은 코오롱스포츠의 기술력을 입증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라면서 “현지 환경에 맞는 상품과 관련된 R&D의 기술적인 투자를 확대하고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미 시장은 카테고리가 세분돼 있고 각 카테고리별 유명 브랜드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면서 “진출 방향성을 백패킹으로 잡고 있는데 경량 텐트, 백팩 등과 함께 경량화된 의류부터 신발까지 확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한 부사장은 북미 시장 진출과 관련해 “한국 브랜드의 위상은 이제 세계 시장에서 경쟁자가 없을 정도로 높아졌다”며 “BTS가 경쟁자가 없는 것처럼 코오롱스포츠도 경쟁자가 없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연구·개발(R&D) 투자 및 지속가능성에 진심”코오롱스포츠가 50년 동안 국내 아웃도어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비결은 ‘지속적인 R&D’에 있다. 한 부사장은 “회사는 R&D팀을 통해 선도적으로 상품개발에 힘쓰고 있다”며 “이것이 최고의 아웃도어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강조했다.코오롱스포츠를 대표하는 혁신 상품이 프리미엄 다운 점퍼인 ‘안타티카’다. 안타티카는 남극 극지연구원이 극강의 강추위를 견딜 수 있도록 개발한 점퍼를 상품화한 것이다. 2012년 출시 이후 누적 판매액이 약 2300억원에 달할 정도로 코오롱스포츠의 대표 상품으로 자리잡았다. 아웃도어 브랜드로는 국내 최초로 IT 융합형 상품인 ‘라이프텍’(LIFETECH)도 선보이고 있다. 라이프텍은 극한의 상황에서 생명을 보호하고 빠른 구조를 위한 다양한 기능을 한 상품 안에 담고 있다. 2006년 첫선을 보인 이후 현재 ‘Ver. 10 라이프텍’까지 업그레이드했다. 2023년 정식 출시를 앞둔 Ver. 10 라이프텍은 해양 조난 시 필요한 기능을 아우르고 있다. 코오롱스포츠는 지속가능성을 위해 제로-웨이스트(zero-waste)를 통한 ‘순환 패션’도 지향하고 있다. 이를 위해 단일 소재로 상품을 만들어 폐의류 재활용의 용이성을 제고하고 있다. 올해 전상품의 50%를 친환경 소재·공법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나일론 단일 소재로만 제작한 다운 상품을 선보이며 점차 상품군도 늘릴 예정이다. 한 부사장은 “지속가능성에 진심”이라며 “단일 소재로 상품을 제작하는 ‘모노 머티리얼’(mono-material)을 실시하고 있는데 환경을 위해 만드는 상품을 만들 때도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고성장을 이룬 대한민국의 다양한 시간들을 지내온 저력으로 코오롱스포츠는 미래의 50년을 위한 출발점에 섰다”라며 “끊임없는 혁신과 꾸준함으로 항상 고객을 감동시키는 감탄하게 하는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27 06:00

3분 소요
LF 하프클럽, 17만개 브랜드와 파격 할인 행사…‘세일절’ 시작

유통

LF 트라이씨클의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 쇼핑몰 ‘하프클럽’이 역대 최대 규모의 할인 프로모션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LF 하프클럽은 오는 29일까지 ‘세일절’ 프로모션을 열고 17만 개 입점 브랜드와 함께 파격 혜택을 선보인다. 지속되는 고물가 상황 속 ‘알뜰족’을 겨냥해 합리적인 쇼핑 기회를 제공하고 위축된 소비심리 회복을 응원한다는 계획이다.LF 하프클럽은 이 기간 56개 대표 브랜드의 모든 상품을 비교 불가한 수준의 최저가로 판매한다. 또, 전 회원을 대상으로 매일 정오와 자정에 최대 12% 추가 할인되는 5종의 장바구니 쿠폰을 선착순 제공하며, 이달 신규 회원에게는 최대 1만원 할인쿠폰을 한 번 더 증정한다. 하프페이, 신한카드, 카카오페이 등으로 결제 시 총 13만원의 추가 할인 혜택도 매일 누릴 수 있다.23일 자정부터는 12시간 간격으로 ‘타임 특가’ 행사를 진행한다. 타미힐피거 패딩, 헤지스 다운자켓 등 FW 시즌을 대비할 수 있는 아이템과 골프채, 온열매트 등의 고가 상품까지 총 70개 아이템을 특별 할인가로 판매한다.또한 LF 하프클럽이 추천하는 56개 ‘스포트라이트 브랜드’를 일자별로 소개하고, 이너, 아우터, 슈즈 등 추운 겨울에 필요한 상품을 ‘하이라이트 아이템’으로 구성해 선보인다. 스포트라이트 브랜드 코너에서는 뉴발란스, 코오롱스포츠, 아디다스, JJ지고트, 올리브데올리브 등 인기 브랜드를 만나볼 수 있다.경품 혜택도 준비됐다. 프로모션 페이지 내 ‘친구에게 소문내기’ 기능을 통해 지인에게 세일절을 알리는 회원에게 추첨을 통해 ▲디올 북토트 미디엄백 ▲순금 1돈 ▲LG 프라엘 더마쎄라 ▲LG 스타일러 ▲페라가모 시계 ▲LG 시네빔 ▲하프클럽 적립금 100만원 등의 상품을 선물한다.LF 하프클럽 김상욱 이사는 “이번 ‘세일절’은 LF 하프클럽이 전체 입점 브랜드와 합심해 소비자들께 역대 최대의 혜택을 선보이는 행사”라며 “최저가, 특별 할인가, 할인 쿠폰 및 경품 이벤트 등 다양한 코너를 마련한 만큼 고객분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2023.10.23 11:16

2분 소요
‘아웃도어’에 ‘해외 시장’까지 실적 개선 힘쓴다

CEO

코오롱인더스트리(코오롱인더)가 해외 아웃도어 매출 확대와 브랜드 포트폴리오 확장으로 하반기 실적 개선에 나섰다. 유석진 코오롱인더 FnC부문 대표이사 사장은 SBI인베스트먼트 투자총괄 부사장과 코오롱 전략기획실장 및 대표이사를 거쳐 코오롱FnC 대표이사로 2021년 3월 취임했다. 유 사장 취임 이후 코오롱FnC는 3년 만에 ‘매출 1조 클럽’에 복귀하기도 했다.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가 역할을 톡톡히 했다. 코오롱스포츠는 국내에서 약 200개 매장을 운영하면서 상반기에만 전년 대비 25% 신장을 이뤄냈다. 아웃도어 시장 규모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소비자들이 인식하는 아웃도어 개념이 등산, 하이킹, 트레일 러닝, 캠핑, 암벽등반, 나아가 여행과 일상까지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서다. 코오롱인더는 올해 2분기 매출 1조3472억원, 영업이익이 65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3.0%, 25.8% 감소한 수치다. 다만 지난 1분기 대비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9.7%, 127.8% 증가했다.특히 올해 2분기 패션부문 영업이익이 171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05.4%나 증가했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준성수기 효과와 함께 신규 브랜드 런칭 등 포트폴리오 개선 영향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코오롱FnC는 향후 브랜드를 넓히고 해외 시장을 공략하면서 신규 고객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코오롱스포츠는 지난 상반기 중국에서 2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코오롱FnC는 하반기 세 개 브랜드를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그 중 2개 브랜드는 각각 남성복과 여성복으로 자체 브랜드(내셔널 브랜드)로 기획했다. 남성복 브랜드 ‘프리커’는 커스텀멜로우의 일부 라인이었던 프리커 컬렉션을 브랜드로 독립한 것이다. 여성복 브랜드 ‘리멘터리’는 현대 여성에게 필요한 실용적인 의상을 제안한다.이밖에도 효율화에 초점을 맞췄다. 데이터 기반의 상품 기획 및 수량 최적화로 수익 개선에 나서겠다는 의지다.

2023.08.28 15:55

2분 소요
패션업계 2분기 줄줄이 ‘실적 한파’…생존 전략은

유통

패션업계가 올 2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후 해외여행 등 큰 지출을 동반하는 소비가 늘어나면서다. 팬데믹 기간 국내 소비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역대급 초호황을 누린 데 따른 역기저 효과가 작용, 예년만 못한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 패션업체들은 실적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신규 브랜드 론칭, 해외 시장 공략 등 저마다 외형 확장에 나서는 모습이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패션부문, 신세계인터내셔날, LF, 한섬, 코오롱FnC 등 대형 패션업체들의 올 2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들 업체 영업이익이 일제히 감소했다.삼성물산 패션부문의 2분기 영업이익은 57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1% 감소했다. 매출 5240억원으로 1.7% 증가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지난 1분기에 업계의 전반적인 부진에서도 견조한 실적을 보였으나 2분기 실적 악화를 피할 수는 없었다. 패션 수요 감소와 일시적인 비용이 증가한 영향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33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83억 9900만원으로 52.5%, 당기순이익은 194억원으로 41.7% 각각 감소했다. 지난해 셀린느 등 일부 브랜드의 계약이 종료되면서 매출 공백이 발생한 것이 패션 부문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1분기 대비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9%, 79% 증가했다. 한섬의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58억원으로 전년 대비 78.8%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457억원으로 전년 대비 3.3% 하락했다. 당기순이익은 8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5% 줄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코오롱FnC)는 2분기 매출이 33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무려 27.2% 감소한 171억원에 그쳤다.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한 데는 기존 브랜드 리뉴얼 및 3개 브랜드 신규 출시, DX(디지털 전환) 등 공격적 투자에 따른 영향이 크다.LF 패션 사업 부문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줄어든 3308억원, 영업이익은 43% 감소한 142억원을 기록했다. LF 측은 패션 사업 실적 악화에 대해 고금리·고물가로 인해 내수시장의 소비가 둔화하면서 매출이 감소하고, 리복 등 신규 브랜드 론칭에 따른 마케팅 비용, 유통망 확장 등 투자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업계에서는 부진의 원인으로 급속한 경기둔화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 해외여행 수요 폭증 등을 꼽는다. 패션업체들은 당장 영업이익이 감소하더라도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며 실적 반등의 돌파구를 모색할 계획이다. 또 해외 수입 브랜드 론칭, 자체 브랜드 개발 및 육성 등 새 먹거리 찾기에 나서고 있다. 코오롱FnC는 하반기에 기존 브랜드를 리뉴얼하고, 남성복 브랜드 ‘프리커’, 여성복 브랜드 ‘리멘터리’를 신규 론칭해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계획이다. 미국 브랜드 ‘케이트’(KHAITE)의 판권을 확보해 국내에 공식 유통하기로 했다. 해외 시장 확대에도 힘을 쏟아 붓는다.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의 중국 시장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아시아와 미주 시장으로도 사업을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2017년 현지 기업과 합작해 설립한 코오롱스포츠 차이나는 올 상반기에만 매출 2000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효자 브랜드 중 하나였던 셀린느와의 계약이 종료되면서 하반기에 패션 부문에서 3개 이상, 코스메틱에서 3개 이상 신규 수입 브랜드를 론칭해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선다. 여성복 브랜드 ‘보브’와 ‘지컷’은 영업권을 자회사인 신세계톰보이에 넘기고 콘셉트를 재정비한다. 스튜디오톰보이는 올 3월 글로벌 명품 플랫폼 파페치에 공식 브랜드관을 개설했고 보브와 지컷도 미국·유럽 e커머스 입점을 계획하고 있다. 올 상반기 미국 브랜드 ‘리포메이션’을 국내로 유통했던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하반기 프랑스 브랜드 ‘꾸레쥬’의 론칭도 앞두고 있다. 한섬은 하반기 해외 패션 포트폴리오 확대에 더 공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한섬은 올해 캐나다 럭셔리 아우터 브랜드 ‘무스너클’, 이탈리아 럭셔리 패션 브랜드 ‘아스페시’와 독점 유통 계약을 맺고 신규 매장을 선보였다. 내년 상반기 중 미국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편집숍이자 스트리트 컬쳐 기반 패션 브랜드 ‘키스’ 국내 1호 매장을 내놓는다. 자체 브랜드 ‘타임’의 30주년을 기념하며 해외 진출을 본격화한 한섬은 최근 해외 시장 전용 ‘더 타임’을 론칭하기도 했다. 한섬은 내년 파리패션위크를 기점으로 해외 공략을 확대하며 향후 5년 내 매출 5000억원대로 올라선다는 계획이다.업계 관계자는 “국내보다 글로벌 시장에서 수요가 급등하게 되면 파이 자체가 커져 수익성이 더 높아 해외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인다”며 “해외 브랜드 판권 확보에도 열을 올리고 있는데, 패션업계 특성상 변동성이 크고 트렌드가 빠르게 바뀌기 때문에 성장 가능성이 높은 브랜드를 여러 개 갖고 있다 보면 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미리 구축해놓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수기인 1분기에 비해 성수기인 하반기가 시작되면 상반기에 들여온 해외 브랜드들이 시장에 안착해 3분기부터 이익이나 매출이 반영되기 때문에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2023.08.18 13:00

4분 소요
“한여름에 패딩 산다”…백화점업계, ‘역시즌 마케팅’ 펼쳐

유통

예년보다 한달 빨리 시작한 겨울 패딩 행사가 성황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쓱닷컴을 통해 이달 1일부터 선보이고 있는 아웃도어 역시즌 행사가 지난 21일까지 221.2%의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신계백화점 측은 “합리적인 소비가 주목 받으며 역시즌 마케팅도 빨라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이번 행사에서 K2, 네파, 코오롱스포츠 등 인기 아웃도어 브랜드의 상품을 최초 가격대비 최대 7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대표상품으로는 K2 ‘씬에어 구스다운’ 15만원대, 네파 ‘숏 구스 다운’ 5만원대, 코오롱스포츠 ‘안타티카 다운’ 40만원대가 있다.또 추울 때 봐뒀던 겨울 패딩을 따뜻한 봄과 여름에 높은 할인율로 살 수 있어 해마다 역시즌 상품을 찾는 ‘체리슈머’ 소비자들이 늘고있기 때문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최근 떠오른 ‘체리슈머’라는 말은 ‘체리피커’와 ‘컨슈머’를 합친 신조어로 실속형 가치소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들이다.신세계백화점은 오는 6월까지 쓱닷컴 겨울 패딩 역시즌 행사를 계속 펼친다. 먼저 이달 22일부터 28일까지 10% 추가 할인쿠폰을 지급하는 등 겨울 패딩 행사의 열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K2 ‘숏 구스다운’은 12만원대, 코오롱스포츠의 업라이트, 밀레의 남성 헤비 구스다운 등은 최대 70% 할인된 가격으로 소개된다. 6월에는 ‘스포츠 쓱세일’을 열고 노스페이스, 디스커버리, 내셔널지오그래픽 등 MZ 인기 브랜드들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할 예정이다. ‘스포츠 쓱세일’은 상반기 스포츠 장르 최대 규모의 행사로 최대 12%의 추가 쿠폰과 카드 청구할인 혜택이 제공된다.최문열 신세계백화점 패션담당 상무는 “여름에도 겨울 상품을 찾는 합리적인 소비자들이 늘면서 예년보다 한달 빠른 대규모 역시즌 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업계를 선도하는 차별화된 행사들을 이어갈 것”고 말했다.

2023.05.23 10:16

2분 소요
“추우니 좋아”…‘더운 11월’에 울상짓던 패션업계, 한파 오니 ‘방긋’

산업 일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를 밑돌며 강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패딩 수요가 늘어나며 패션업계가 웃음을 되찾고 있다. 11월 평균기온이 10도 안팎을 나타내 50년 내 4번째로 더운 달로 기록되며 패션업계의 패딩 매출이 주춤했던 바 있다. 12월 중순부터 한파가 시작되면서 업계는 분주히 수요 대응에 나서며 본격적인 ‘겨울 전쟁’에 돌입했다. ━ 매출 70% 차지하는 패딩…뒤늦게 찾아온 추위에 ‘분위기 반전’ 업계에 따르면 뒤늦게 시작된 한파에 패션업체들의 패딩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는 이달 1~15일까지 패딩 다운자켓류 매출이 11월과 비교했을 때 60% 증가했다고 밝혔다. 네파 관계자에 따르면 네파의 대표 숏패딩 제품인 ‘에어그램 써모 후디 다운’이 인기를 끌며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코오롱스포츠는 이달 다운 패딩 매출이 11월보다 30% 증가했고, 지난해보다 누적 매출이 30% 증가했다. 코오롱스포츠 관계자는 “초반에는 쿠치다운이 판매가 좋았고, 현재는 대표 다운 패딩 상품인 안타티카가 판매 상위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리비아로렌도 12월 들어 기온이 본격적으로 영하로 떨어지면서 1일부터 15일까지 2주간 패딩 카테고리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4% 급증했고 다운은 42% 증가했다. 올리비아로렌 측에 따르면 패딩 제품 중 ‘폭스 후드 구스 롱 점퍼’가 매출을 견인했다. 배우 이지아가 착용해 일명 ‘이지아 점퍼’로 불리며 인기를 끌었단 설명이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보통 11월에서 12월 초 사이에 소비자들이 패딩 제품을 많이 구매하는데 올해는 11월이 워낙 따뜻해서 매출이 주춤한 경향이 있었다”며 “12월 들어 한파가 시작되면서 매출이 회복세를 띠고 있고, 추운 날씨에도 올해 트렌드인 숏패딩을 중심으로 판매가 많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뒤늦게 찾아온 추위에 겨울 패션 상품 수요가 늘면서 백화점 업계 매출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까지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며 한 자릿수 매출 성장세를 보였지만 12월부터 매출 성장률이 두 자릿수로 반등했단 설명이다. 한파 특보가 발효된 기간(12월 13~22일)에 롯데백화점 프리미엄 패딩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증가했다. 롯데백화점은 겨울 정기 세일 기간이었던 12월 2~3일에도 매출이 15% 신장하며 전체 매출이 10% 늘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4일까지 겨울 정기 세일 매출이 16.7% 늘며 전체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특히 롱패딩 등 겨울 아우터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며 아웃도어 매출은 44.7% 이상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도 추위가 찾아온 지난달 30일부터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8%로 매출이 증가했다. 특히 한 자릿수에 그쳤던 여성패션(8.1%)과 남성패션(9.4%), 아웃도어(10.1%) 매출은 한파와 함께 두 배 이상 올랐다. ━ 방한화·발열내의·경량패딩도 매출 껑충…“겨울 전쟁 이제 시작”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방한화와 발열내의, 경량패딩도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라이프스타일브랜드 자주(JAJU)는 이달 1일부터 21일까지 ‘자주 히트(JAJU HEAT)’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4.7% 증가했다고 밝혔다. ‘자주 히트’는 피부의 땀과 수분을 흡수해 열로 바꿔주는 흡습 발열 기능을 지닌 제품으로 매년 겨울 시즌에 완판을 기록하는 대표 상품이다. 주로 초겨울에 많이 팔리는 경량패딩도 12월 들어 매출이 55% 신장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자주 측 관계자는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면서 코트나 패딩점퍼에 경량패딩을 껴입거나 집안에서 보온용으로 입으려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자주의 머플러·장갑·비니 등 겨울철 추위를 막아주는 방한용품도 같은 기간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 올랐다. 난로·가습기 등 겨울시즌 가전 매출도 35% 증가했다. G마켓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일까지 패딩부츠의 판매량이 전주 대비 297% 늘었다. ABC마트서는 털이 달린 ‘퍼 슈즈’ 인기로 F/W 시즌 신발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90% 이상 상승했다. 이에 아웃도어 패션 브랜드들도 잇따라 방한화를 선보이고 있다. 아이더는 보온성과 친환경을 강조한 미드컷과 뮬 스타일의 ‘패딩 방한화 2종’을 선보였고, 노스페이스, K2, 레드페이스 등도 패딩 방한화를 출시하며 겨울시즌 공략에 나섰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패딩 제품은 아웃도어 브랜드 연간 매출의 70% 가까이 차지해 업체들도 매년 4분기 호실적을 위해 겨울시즌 라인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올해는 11월 기온이 20도 가까이 올라가는 날도 있는 등 이상기온 현상을 보여 업계 전반적으로 우려가 나오고 있었지만, 12월 들어 매출이 다시 올라가고 있어 내년 1월까지도 패딩 수요를 잡기 위한 업체들의 치열한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채영 기자 chaeyom@edaily.co.kr

2022.12.29 08:00

3분 소요
‘산린이’ 겨냥…‘유아인·이재용 브랜드’ 입점한 이 쇼핑 플랫폼은

산업 일반

‘산린이(등산 초보자)’, ‘캠핑족’ 등 가을맞이 단풍산행을 떠나거나 교외에서 캠핑을 즐기는 젊은 층이 증가하면서 바람막이, 등산화, 다운자켓 등 아웃도어 활동에서 입는 옷을 평범한 일상복처럼 소화하는 일명 ‘고프코어룩’이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자)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고프코어(Gorpcore)’는 그래놀라, 귀리 등 야외 활동 시 에너지 보충을 위해 먹는 견과류를 뜻하는 ‘고프(Gorp)’와 평범하면서 자연스러운 멋을 추구하는 ‘놈코어(Normcore)’의 합성어로 과거 형형색색의 등산복에서 벗어나 일상복으로 활용할 수 있는 스타일리시한 아웃도어 패션을 의미한다. 이같은 고프코어룩 인기에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는 MZ세대의 고프코어룩 열풍에 따라 브랜드 관 내 아웃도어관을 신규 오픈했다고 15일 밝혔다. 대표적인 아웃도어 아이템인 의류, 신발뿐 아니라 비니, 볼캡, 가방 등 디테일을 살릴 수 있는 액세서리 라인까지 다채롭게 선보인다는 설명이다. 에이블리 아웃도어관에선 최근 배우 유아인을 모델로 발탁한 ‘네파’부터 캠핑 계의 명품으로 불리는 ‘스노우피크’까지 주요 브랜드를 모두 만나볼 수 있다. ‘노스페이스’, ‘내셔널지오그래픽’, ‘코오롱스포츠’, ‘팀버랜드’, ‘K2’, ‘아이더’, ‘블랙야크’, ‘디스커버리’, ‘다이나핏’, ‘컬럼비아’ 등도 입점했다.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인기가 급부상하고 있는 ‘bcc’(BLIND CARBON COPY), ‘파타고니아’, ‘CNN 어패럴’, ‘모스포츠’, ‘아크테릭스’ 등도 들어와 있다. 에이블리 아웃도어관은 테스트 기간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 10월 패딩, 야상, 플리스, 바람막이 등을 포함한 아웃도어 상품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85% 증가했고, 초겨울 추위가 다가오는 10월 후반부로 갈수록 인기가 높아졌다.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연이어 입점하며 관련 상품 수도 335%가량 대폭 늘었다. 같은 기간 에이블리 아웃도어관 인기 상품을 통해 MZ세대 겨울 아웃도어 패션 트렌드를 엿볼 수 있었다. 등산, 캠핑 등 역동적인 레저 활동뿐 아니라 산책, 러닝 등 가벼운 야외활동에도 활용할 수 있는 캐주얼한 디자인이 인기를 끌었단 설명이다. 크롭 기장으로 경쾌한 느낌을 살린 숏패딩 판매량이 돋보였으며, 네파 ‘C-TR 에어그램 다운 자켓’, 아이더 ‘스투키 다운 자켓’ 등이 인기 순위에 올랐다. 일명 ‘뽀글이’로 불리는 아우터를 긴 상의 및 레깅스와 함께 입는 코디가 급부상하며 블랙야크 ‘마카롱 후드 자켓’, 파타고니아 ‘클래식 레트로 X자켓’ 등 플리스 소재 자켓도 높은 인기를 기록했다. 가방, 모자 등 포인트 아이템까지 패션의 완성으로 여기는 이들이 늘면서 패딩 소재로 만든 스노우피크 ‘에코 패딩 토트백’, 따뜻한 니트 원단의 컬럼비아 ‘커프드 비니’ 등 겨울 액세서리도 강세를 보였다. 에이블리 관계자는 “검색어, 판매량 등 다양한 지표를 통해 아웃도어 상품에 대한 고객 니즈를 파악할 수 있었고, 공식 오픈 때부터 인기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취향에 맞는 아웃도어룩을 즐기실 수 있도록 브랜드 및 상품을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채영 기자 chaeyom@edaily.co.kr

2022.11.15 16:00

2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