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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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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베트남 이어 대만 뜬다”…놀유니버스, 10월 황금연휴 여행 트렌드 공개

유통

놀유니버스가 국내외 여행·여가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해외여행에서는 일본과 베트남이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는 동시에 여행지 다변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국내에서는 긴 연휴 기간에 맞춰 체류형 여행이 대세로 떠올랐다.놀유니버스에 따르면 투숙·이용일 기준 다음 달 3일부터 12일까지 놀(NOL), NOL 인터파크투어, 트리플의 예약 데이터에서 해외 항공권 예약 건수는 1년 전보다 37% 늘었다. 노선별로는 오사카·후쿠오카·나리타(도쿄)가 차례로 1~3위를 차지했고, 투어&액티비티 부문에서도 오사카 난카이 라피트 특급열차 티켓이 최다 예약 상품으로 꼽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일본과 베트남이 나란히 해외 숙소 예약 1, 2위를 기록했다.이번 연휴 기간 가장 많이 예약된 상품은 베트남 ‘다낭+호이안 5일 패키지’와 ‘푸꾸옥 5일 패키지’다. 리조트 휴양과 자연 경관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구성이 긴 연휴에 맞춤형으로 인기를 끌었다고 놀유니버스는 설명했다. 베트남 내 하노이와 사파를 연결하는 ‘슬리핑 버스’는 투어&액티비티 예약 건수 2위에 올랐다. 도시와 인근 지역을 연계해 이동하는 방식이 확산하면서 베트남 여행 패턴이 한층 다양해지고 있다고 놀유니버스는 분석했다.이번 연휴 일본과 베트남 외에도 대만이 새로운 해외 여행지로 떠올랐다. 대만은 해외 숙소 예약 3위를 기록했다. 타이베이행 항공권 예약은 전년 대비 78% 증가했다. 미국도 숙소 예약이 2.3배 가량 늘며 해외 숙소 예약 4위를 차지했다. 지중해와 동유럽 지역 패키지 예약 인원은 1년 사이 각각 105%, 809% 뛰며 중장거리 여행 수요 회복세를 이끌었다. 국내 숙박 예약 건수는 작년 연휴 대비 65% 증가하며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강원특별자치도가 전체 예약의 18%를 차지하며 지난해에 이어 1위 자리를 지켰다. 전라남도와 경상북도는 1년 전보다 각각 131%, 124% 늘며 예약 건수 증가율 1,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긴 연휴를 활용해 이동 거리가 다소 긴 남해안이나 섬 지역까지 여행 범위를 넓히는 경향이 주효했다고 놀유니버스는 봤다. 국내 여행 트렌드로는 자연과 함께하는 체류형 여행의 인기가 두드러졌다. 전체 펜션 예약은 전년 대비 82% 증가했다. 캠핑·카라반·글램핑 카테고리는 131% 성장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단순 숙박을 넘어 ▲가족 단위 체험 ▲자연 속 힐링 ▲프라이빗한 공간에서의 휴식이 가능한 숙소에 대한 선호가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놀유니버스 관계자는 “올해 황금연휴는 일본과 베트남 같은 전통적 인기 지역의 강세 속에 대만·미국 등 신흥 여행지가 부상하고, 국내에서는 자연 체류형 숙소가 주목받는 트렌드가 뚜렷하게 나타났다”며 “긴 연휴를 배경으로 여행지는 세분화되고 숙박 형태는 다채로워지면서 소비자 선택 기준이 한층 다양해진 점이 이번 트렌드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2025.09.19 18:10

2분 소요
차 털렸는데 1400만원 결제 '화들짝'…훔친 카드로 해외여행 다녀

카드

제주에서 훔친 신용카드로 2박 3일간 해외여행을 다녀오며 1400여만원을 쓴 20대 외국인이 경찰에 구속됐다.15일 제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사기와 절도,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혐의로 인도네시아 국적의 20대 남성 A씨가 지난 14일 구속 송치됐다.A씨는 지난 6월 15일 새벽 1시께 제주 서귀포시 내 한 호텔 주차장에 세워진 렌터카 차량에 침입해 신용카드를 훔쳐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그는 훔친 렌터카를 몰고 제주시내로 이동한 뒤 훔친 신용카드로 김포공항행 항공권과 일본 후쿠오카행 항공권, 일본 후쿠오카 시내 숙소 등을 모두 예약했다.이후 A씨는 15일 오후 제주국제공항을 거쳐 김포공항으로 이동한 뒤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을 빠져나갔다.이어 17∼19일 2박 3일간 일본 후쿠오카 여행을 한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드러났다.피해자가 카드 거래를 정지하기 전까지 15∼16일 이틀간 항공권, 숙소 등 일본 여행 예약 등으로 쓴 금액은 1400여만원에 달했다.A씨는 지난달 19일 밤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 뒤 인근에 주차된 차량을 훔쳐 타고 가다가 경찰에 잡혔다.그는 2020년 어학연수 비자로 한국에 입국해 수도권 소재 대학교에 다니며 한국어를 배웠고, 이어 학교에서 제적당하자 외국을 오가며 관광비자로 한국에 체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용카드 분실·도난 시 즉시 카드회사에 신고하지 않으면 귀책 여부에 따라 피해금액 전액을 보상받지 못할 수 있으므로 소비자 주의가 필요하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카드사는 여신전문금융업법과 협회가 제정한 모범규준에 따라 부정사용 금액을 고객에게 보상하게 돼있다.다만 보상은 분실·도난 신고일의 60일 전 이후에 발생한 부정사용 금액에 대해서만 이뤄진다. 따라서 소비자는 분실·도난 사실을 인지한 즉시 카드사에 신고해야 한다.해외에서 부정사용 피해가 발생한 경우 현지 경찰에 신고해 사실확인원(police report)을 발급받아야 한다.특히 최근 해외 여행 시 많이 사용되는 전자금융업자가 발행하는 트래블 카드는 관련 법이 적용되지 않아 분실·도난 신고 전에 발생한 부정사용금액을 보상할 의무가 없다.신고 접수 이후에 발생한 부정사용 금액은 보상하고 있는 만큼, 트래블카드를 분실하거나 도난당한 경우에는 바로 트래블카드 앱 등을 통해 신고해 피해를 방지해야 한다.

2025.07.15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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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 일본 최대 20% 할인… 해외여행 항공권 특가 판매

항공

티웨이항공이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해외여행객을 겨냥한 특별 할인 행사를 연다.티웨이항공은 오는 25일까지 공식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 ‘슬기로운 여름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일본·동남아·유럽·중화권·중앙아시아·대양주 등 총 47개 국제선을 대상으로 하며, 일부 기간을 제외한 이날부터 10월 25일까지의 탑승 일정에 적용된다.특히 선착순 한정 초특가 항공권을 통해 ▲인천-자그레브 32만7900원~ ▲인천-파리 27만7900원~ ▲인천-타슈켄트 33만3090원~ ▲인천-코타키나발루 8만5900원~ ▲인천-싱가포르 10만8800원~ ▲대구-방콕 9만3030원~ ▲청주-울란바타르 9만6500원부터 구매할 수 있다. 이 가격은 유류할증료와 공항세를 포함한 1인 편도 총액 기준이다.초특가 좌석이 소진된 이후에도 할인 혜택은 이어진다. 프로모션 기간 동안 할인코드 ‘슬기로운여름’을 입력하면 일본 노선 최대 20%, 동남아 최대 15%, 유럽·중화권·중앙아시아 최대 10%, 대양주 노선 8% 할인이 제공된다.이와 함께 여름 휴가철인 7월 1일부터 10월 25일 사이 출발하는 국제선 항공권 구매 시 3만원 얼리버드 쿠폰도 추가로 적용할 수 있어 보다 저렴한 가격에 항공권을 확보할 수 있다.현재 신규 회원 가입 고객에게는 총 10만원 상당의 쿠폰팩을 즉시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아울러 장거리 노선 이용객을 위한 구독형 멤버십 ‘티웨이플러스’를 통해 항공권 추가 할인, 최대 50만 원 쿠폰팩 제공, 무료 사전 좌석 지정, 온라인 일정 변경 수수료 면제 등 다양한 혜택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티웨이항공 관계자는 “다가오는 여름, 해외여행 계획을 더욱 슬기롭게 준비하실 수 있도록 프로모션을 선보이게 됐다”며 “항상 즐거운 여행이 될 수 있도록 안전 운항 및 최상의 서비스로 보답하는 티웨이항공이 되겠다”고 전했다.

2025.05.19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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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 역대급 특가 ‘트래블 페스타’…파리 27만원·시드니 30만원대

항공

티웨이항공이 올여름 해외여행 수요를 겨냥해 대규모 특가 행사를 연다.티웨이항공은 오는 18일까지 공식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 ‘티웨이 트래블 페스타’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유럽·대양주·일본·동남아·중화권·중앙아시아 등 전 노선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탑승 기간은 지난 14일부터 오는 10월 25일까지다. 일부 노선과 날짜는 제외된다.행사의 핵심은 선착순 초특가 항공권이다. 유류할증료와 공항세를 포함한 편도 총액 기준으로 인천-파리 27만7900원부터, 인천-시드니 30만5010원부터, 인천-나트랑 8만5900원부터, 청주-울란바타르 9만6500원부터 판매된다. 물량이 한정된 만큼 조기 매진될 수 있다.특가 항공권을 놓친 고객을 위한 추가 할인 혜택도 마련됐다. 예약 시 ‘트래블페스타’ 할인코드를 입력하면 최대 15% 할인이 적용된다. 노선별 할인율은 동남아, 일본, 중화권 최대 15%, 중앙아시아와 유럽 최대 10%, 대양주 최대 8%다.여기에 여름 휴가 성수기인 7월 1일부터 10월 25일까지 사용할 수 있는 3만원 추가 할인쿠폰도 중복 적용 가능하다. 모든 혜택의 상세 내용은 티웨이항공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티웨이항공은 신규 회원을 위한 추가 이벤트도 준비했다. 회원 가입 즉시 10만원 상당의 쿠폰팩을 제공하며, 장거리 여행객을 위한 ‘티웨이플러스’ 멤버십 혜택도 강화했다. 티웨이플러스는 항공권 할인, 최대 50만원 쿠폰팩, 사전 좌석 구매 무료, 온라인 여정 변경 수수료 면제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국내 항공사 최초의 구독형 멤버십 서비스다.티웨이항공 관계자는 “티웨이항공을 이용하여 여행을 준비하시는 고객분들을 위한 잔치를 열고픈 마음으로 이번 프로모션을 준비하였다”며 “앞으로도 티웨이항공은 항상 고객의 입장에서 다양한 혜택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25.05.15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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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싱가포르항공 신한카드’ 선봬…“발급 시 1.5만 마일리지 적립”

카드

신한카드는 국내 유일의 외항사 마일리지 카드인 ‘싱가포르항공 크리스플라이어 더 베스트 신한카드(이하 싱가포르항공 신한카드)’의 카드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했다고 12일 밝혔다.우선 싱가포르항공 신한카드 최초 발급 시 웰컴 기프트로 1만 5000 싱가포르항공 크리스플라이어 마일리지를 적립해주는 서비스가 새로 추가됐다. 연회비 완납 후 1년 내 누적 100만원 이상 이용 시 마일리지가 적립된다. 기존 카드 서비스인 연간 기프트 1만 5000 마일리지 적립까지 합치면 발급 1년차에 총 3만 마일리지를 적립 받을 수 있게 됐다.이용실적에 따라 싱가포르항공의 로열티 프로그램인 크리스플라이어 엘리트 멤버십 등급을 부여하는 서비스가 더해졌다. 연회비 청구 주기 내 누적 500만원 이상 이용 시 실버 등급, 2000만원 이상 이용 시 골드 등급을 제공한다.추가적립 혜택도 확대됐다. 해외·면세점·골프로 구성됐던 추가적립1 대상 가맹점에 국내 택시 업종과 국내 스타벅스가 추가됐으며, 해당 가맹점 이용 시 1500원당 2.5마일리지를 적립해준다. 싱가포르항공 가맹점 적립처로 구성된 추가적립2 대상 가맹점에는 라이프스타일 앱 ‘크리스플러스(Kris+)’와 글로벌 액티비티 티켓 구매 플랫폼 ‘펠라고(Pelago)’가 추가됐다. 추가적립2 가맹점은 1500원당 3.5마일리지를 적립해준다. 또 추가적립1, 2의 연간 적립 한도를 없애 제한없이 마일리지를 적립 받을 수 있게 됐다.신한카드는 풍성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오는 28일까지 싱가포르를 포함해 발리, 푸켓, 몰디브, 호주 등 12개 추천 노선에서 최대 25% 할인 행사를 진행하며, 싱가포르항공 신한카드 프로모션 페이지에서 인천·부산-싱가포르 항공권을 구매할 경우 추가 10% 할인이 제공된다. 행사기간 내 싱가포르항공 신한카드로 싱가포르항공 또는 스쿠트항공 직판 항공권 구매 시 추가로 최대 50만원 캐시백 혜택도 제공한다.아울러 오는 31일까지 이벤트 응모를 완료하고 국내외 일시불 및 할부 합산 이용금액 50만원 이상 이용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싱가포르행 왕복 항공권 2매 와 리조트 월드 센토사 패키지(1명) ▲싱가포르행 왕복 항공권 2매와 유니버셜 스튜디오 티켓 패키지(2명) ▲리조트 월드 센토사 패키지(4명) ▲유니버셜 스튜디오 티켓 패키지(8명) △배달의민족 상품권 3만원(50명)등을 제공할 예정이다.이 외에도 신한카드는 해외여행을 선호하는 고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자 ‘호주 원정대’ 2기 모집 이벤트를 준비했다. 이번 2기도 싱가포르항공 신한카드 소지 고객을 대상으로 모집하며,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오는 31일까지 응모를 완료하면 된다. 총 10명의 당첨자를 선정할 예정으로, 선정된 호주 원정대는 6월 21일부터 6월 29일까지 6박 8일 간의 일정으로 호주 멜버른과 브리즈번의 여행지 답사, 맛집 탐방, 각종 액티비티를 체험하게 된다.신한카드 관계자는 “싱가포르항공 신한카드는 출시 이후 싱가포르뿐만 아니라 호주, 인도네시아, 몰디브 등 전세계 다양한 여행지에서 이용되고 있는 만큼 싱가포르항공과 협업하여 여행 관련 혜택을 한층 강화했다”며 “웰컴 기프트 마일리지와 크리스플라이어 엘리트 등급 등 여행에 진심인 고객들에게 차별된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고객 편의성과 만족도가 더욱 증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싱가포르항공 신한카드의 연회비는 해외겸용(마스터 월드) 25만원, 국내전용 24만 7000원이다. 카드 서비스 및 이벤트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신한카드 홈페이지 또는 신한 SOL페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5.05.12 09:00

3분 소요
배짱 장사에 속수무책 소비자...“OTA보다 공식 항공사 이용해야”

항공

최근 해외여행 수요가 다시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여행사(OTA)를 통해 항공권을 예매한 소비자들의 피해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환불 지연과 일방적 취소, 고객 응대 부재 등 문제가 다양하게 발생하고 있으나, 플랫폼 측의 책임 회피로 인해 소비자들이 사실상 ‘사각지대’ 놓여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2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항공사들은 자체 공지를 통해 OTA 주의보를 연이어 공지했다. 먼저 진에어는 “해외 OTA를 통한 항공권 구매 시 환불 및 변경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이에 따른 민원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당사와 계약된 여행사를 통해 항공권을 구매해 줄 것”을 권고하는 공지를 게재했다.에어부산 역시 “해외 OTA 이용으로 인한 항공권 관련 민원의 약 80%가 환불 거부, 수수료 과다 청구, 항공편 일정 변경 미통지 등 문제로 발생하고 있다”며, 공식 홈페이지나 제휴된 판매 채널을 통한 구매를 적극 권장했다.에어프레미아는 항공권 관련 정보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에어프레미아는 “일부 OTA에서 무료 수하물 포함 여부 등 항공권 관련 정보가 실제와 다르게 표기되는 사례가 있다”며 구매 전 항공사 공식 홈페이지에서 규정을 직접 확인할 것을 안내하고 있다.OTA 거점 ‘싱가포르’ 불만 가장 많아OTA는 일반 여행사와 달리, 오프라인 대리점을 두지 않는다. 온라인 상으로만 영업을 영위하는데, 주로 ▲항공권 ▲숙박업소 ▲렌터카 예약 등을 대행하며 수수료로 수익을 얻는다. 소비자가 OTA를 통해 결제를 할 경우, 수수료를 업체로부터 받는 수익구조다. 편리함을 무기로 성장해 온 OTA지만, 국내 항공사들이 앞장서서 OTA에 대해 주의를 요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관련 피해가 빈번함과 동시에, 구제 조차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해외 OTA는 국내법이 적용되지 않는다. 이로 인해 소비자에 불리한 내용이 있어도 개선이 어렵다. 불편은 고스란히 소비자의 몫이 되는 셈이다. 한국소비자원 조사 결과 해외 OTA 8개 업체(고투게이트·버짓에어·아고다·이드림스·익스피디아·키위닷컴·트립닷컴·트래블제니오)의 이용 약관에 소비자에게 불리한 조항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8개 중 6개 업체가 ‘환불 불가’ 등 소비자에게 불리한 약관 조항을 사용하고 있었다. ‘특정 조건’에서만 10유로 환불 가능, 현금이 아닌 크레디트(적립금)로 환급할 수 있다는 조항도 존재했다.최근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국제거래 소비자상담 동향’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국제거래 소비자상담은 총 1만9418건으로 전년(1만6608건)대비 16.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해외 직접거래 상담은 1만1798건으로 전년 대비 68.9% 증가했으며, 특히 서비스 직접구매(항공권·숙박 등) 관련 상담은 7,29건으로 전년 대비 41.5% 급증했다.항공권을 포함한 OTA 관련 불만은 전체 국제거래 상담 건수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셈인데, 품목별로 보면, ‘항공권·항공서비스’ 관련 상담이 5254건(27.7%)으로 가장 많았다. 항공권 관련 불만은 전년 대비 27.5% 증가해, OTA를 통한 항공권 예약 피해가 크게 늘어난 것을 파악할 수 있다.한국소비자원이 글로벌 OTA 운영사의 본사 소재지를 분석한 결과, 싱가포르(2,958건)가 가장 많았다. 싱가포르는 아고다, 트립닷컴 등의 본사가 위치한 지역으로, 해당 플랫폼에서 발생한 소비자 불만이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뒤이어 ▲중국(홍콩)(1161건) ▲미국(1,047건) ▲말레이시아(608건)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소비자원은 “OTA를 통한 예약은 가격은 저렴할 수 있으나, 문제 발생 시 국내법 적용이 어려워 시정이 어렵다”며 “거래 전 판매자의 신뢰도, 취소·환불 조건, 약관 내용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피해가 발생하면 국제거래 소비자포털 또는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도움을 요청하라고” 당부했다 항공사 VS 해외 OTA...업계의 선택은소비자들 사이에서 항공권을 ‘어디서 예매하느냐’에 따라 겪는 경험이 크게 갈리고 상황인 만큼, 항공사 공식 홈페이지와 OTA의 차이에 대해 주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4가지 측면을 근거로 OTA보다 항공사를 통해 안전하게 항공권 등을 예매하라고 입을 모은다.먼저 가격이다. 가격 측면에서 항공사 공식 웹사이트는 수수료가 없고 항공사 자체 프로모션이나 마일리지 적립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반면, 해외 OTA는 초기 검색 결과에서 가격이 저렴하게 표시되지만, 결제 단계에서 별도의 발권 수수료나 부가 비용이 붙어 최종 금액이 더 높아지는 경우가 많다.다음은 환불과 변경 정책이다. 항공사 공식 채널을 통해 예약하면 취소 및 변경 규정이 명확하고, 국내 소비자보호법의 적용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해외 OTA의 경우, ‘환불 불가’, ‘일부 금액만 적립금으로 환급’ 등 소비자에게 불리한 조항이 약관에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많고, 분쟁이 발생해도 해외 본사를 상대로 시정 요구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객센터 대응력도 항공사가 우위에 있다. 항공사는 한국어 상담이 가능한 직영 고객센터를 운영하고 있어, 항공편 변경이나 긴급 상황 발생 시 비교적 빠르고 정확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반면, 해외 OTA는 이메일이나 챗봇을 통한 대응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아, 실시간 해결이 어렵고, 한국어 응대가 불가능한 경우도 적지 않다.마지막으로, 정보의 정확성 면에서도 차이가 드러난다. 항공사 공식 홈페이지는 경유지, 수하물 포함 여부, 출도착 시간 등 필수 정보를 상세히 안내한다. 해외 OTA에서는 수하물이 포함되지 않은 항공권을 명확히 표기하지 않거나, 환승 시간이 짧아 문제가 생기는 일정이 포함되는 등 정보 제공이 부정확한 경우가 있다.항공업계 관계자는 “최근 해외여행 수요가 회복세에 접어듦에 따라 관련 피해 사례도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며 “물론 소비자들이 비교 분석해 선택하겠지만, 항공권 변경과 환불 등 난감한 상황에 처했을 때 공식 홈페이지에서 처리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기 때문에 항공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2025.03.28 09:00

4분 소요
제주항공, 여행 특화 ‘트래블제로 카드’ 출시

항공

제주항공이 코나아이와 함께 해외여행에 특화된 ‘트래블제로 카드’를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트래블제로 카드’는 해외 사용 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수수료를 대폭 없앤 점이 특징이다. ▲카드 발급 수수료 ▲연회비 ▲해외 결제 수수료와 환전 수수료 ▲현지 ATM 출금 수수료까지 전면 면제된다.또한, 국내에서 카드 이용 시 결제 금액의 0.2%를 캐시백으로 돌려받을 수 있으며, 해외 가맹점에서는 결제 금액의 최대 2%에 해당하는 제주항공 마일리지 ‘J포인트’가 적립된다. 이 포인트는 제주항공 항공권 및 다양한 유료 서비스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다.카드 출시를 기념해 제주항공은 오는 6월 30일까지 다채로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기간 내 신규 가입 고객에게는 최대 5000포인트의 J포인트와 함께 eSIM 할인 쿠폰 등 추가 혜택이 제공된다. 단, 이벤트 혜택은 수량 제한으로 인해 조기 종료될 수 있으며, 자세한 정보는 제주항공 공식 웹사이트와 앱에서 확인 가능하다.제주항공 관계자는 “해외여행 시 다양한 비용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는 트래블제로 카드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3.24 09:46

1분 소요
[단독] 선넘은 아고다, ‘국적 항공사’ 둔갑 ‘코드쉐어’ 항공권 판매

항공

해외여행 예약 플랫폼 아고다가 ‘대한항공 코드쉐어(Code-share·공동 운항)’ 항공권으로 표기된 항공권을 판매했으나, 실제로는 진에어가 단독으로 운항하는 항공편인 것으로 확인됐다.21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문제의 항공권은 오는 4월30일 인천(ICN)에서 방콕(BKK)으로 향하는 19시 55분 KE5065편이다. 제보자 A 씨는 아고다 플랫폼에서 해당 편을 대한항공 코드쉐어 항공권으로 안내받고 구매했다.코드쉐어는 두 개 이상의 항공사가 하나의 항공편을 공동으로 운영하는 제도다. 즉, 한 항공사가 실제로 운항하는 항공편을 다른 항공사도 자사 항공편 번호(편명)를 붙여 판매하는 방식이다. ▲항공권 선택 폭 확대 ▲마일리지 적립 가능 ▲수하물 규정 및 서비스 일관성 등의 장점 때문에 많은 소비자들이 선호한다.KE5065 항공편은 ICN-BKK 노선에서 코드쉐어 운항편으로 사용되는 편명이다. KE5065 항공편은 일반적으로 대한항공이 코드쉐어로 활용하는 네 자리 항공편 형식을 따르고 있다. 대한항공의 경우 세 자리 항공편(KExxx)은 자사 운항 항공편, 네 자리 항공편(KExxxx)은 코드쉐어 항공편으로 운영되는 식이다.앞서 A 씨는 지난 1월 동일한 편명을 가진 코드쉐어 항공편을 이용해 대한항공 마일리지 적립 및 위탁 수하물 혜택을 받은 바 있다. 즉, A 씨가 해당 항공편이 코드쉐어 운항편이라고 인식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인 셈이다. 그러나 최근 A 씨가 아고다에서 구매한 19시 55분 출발 KE5065편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항공편이었다. A 씨가 직접 해당 편을 확인한 결과, 19시 45분 KE659편 외에 19시 55분 KE5065편은 존재하지 않았다. 대한항공 예매 내역에서도 항공기 참조 번호를 검색해도 확인되지 않았다.아고다 측에서 판매한 19시 55분 KE5065편이 실제 존재하는 코드쉐어 항공편이었다면 대한항공에서도 확인이 가능해야 했다. 하지만 대한항공 공식 사이트에서 해당 편명을 조회하지 못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A 씨는 대한항공 측에 직접 문의했다. 대한항공은 19시 55분 KE5065편이 코드쉐어 항공편이 아니며 대한항공이 공식적으로 판매하지 않는 항공권이라고 답변했다. 진에어 측에서도 해당 항공편은 코드쉐어 항공편이 아니라 진에어 단독 운항 항공편이라고 확인했다.이러한 사실을 알게 된 A 씨는 즉각 아고다 측에 항의했으나, 아고다 측은 “우리는 판매 플랫폼일 뿐이며, 판매자의 책임”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또 환불을 원할 경우 취소 수수료를 부담해야 한다고 안내했다.A 씨는 “코드쉐어 항공권이라 믿고 대한항공의 마일리지 적립 및 위탁 수하물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예매했다”며 “만약 진에어 단독 운항이라는 사실을 알았다면 절대 구매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비판했다.일반적으로 대한항공 코드쉐어 항공편의 경우 ▲대한항공 마일리지 적립 ▲대한항공 수하물 규정 적용 ▲대한항공 고객 혜택 유지 등의 장점이 있지만, 진에어 단독 운항 항공편의 경우 이러한 혜택을 받을 수 없다.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소비자들이 쉽게 인지할 수 없는 상황에서 ‘코드쉐어’로 잘못 안내된 항공권을 판매했다면 이는 소비자 기만행위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항공편 표시가 사실과 다르다면, 이는 허위 표시로 간주해 공정거래위원회의 표시광고법 위반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다”며 “플랫폼 측에서는 단순 중개 역할을 할 뿐이라고 주장할 수 있지만, 실제로 해당 표시를 제공한 이상 책임을 회피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이어 “소비자가 플랫폼을 통해 예약을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원하는 항공편이 제공되지 않았다면, 이는 사업자의 귀책 사유로 볼 수 있다”며 “이러면 소비자는 위약금 없이 취소 및 전액 환불을 받을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항공업계 관계자도 “글로벌 여행 플랫폼사(OTA)는 가격 비교 편의성 때문에 많은 소비자들이 이용하고 있지만 항공사와 제휴를 맺지 않은 경우가 많다”며 “항공권 변경 환불 등 처리 또한 구매처에서만 가능하기 때문에 항공권은 항공사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매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조언했다.현재 아고다는 소비자의 문제 제기 후 플랫폼에서 해당 항공편을 삭제한 상태다. 하지만 A 씨가 문제의 항공권을 구매한 날짜 이후 약 5일간 아고다 플랫폼에서 해당 항공권이 지속적으로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동일한 항공편을 같은 방식으로 구매한 피해자가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이 존재한다.이와 관련해 본지는 아고다 싱가포르 본사 측에 ▲KE5065 편명이 잘못 안내된 경위 ▲이와 관련한 책임 소재 ▲항공편 정보 검증 절차 존재 여부 ▲관련 피해자 규모 파악 ▲추후 대응 계획 등을 질문했다. 하지만 아고다 본사는 “위 사안에 대해 확인 중”이라는 입장만 반복했다. 아고다 한국지사도 본지의 질의에 답변하지 못했다. 아고다 한국지사 관계자는 “해당 사안에 대해서는 본사와 연결해서 알아봐야 한다”며 “이와 관련해 입장을 드리기가 어렵다”고 해명했다.

2025.03.21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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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과 빙하를 눈앞에서”…롯데홈쇼핑, 북극 크루즈 여행 첫 론칭

유통

롯데홈쇼핑이 오는 22일 전 세계 여행객들의 버킷리스트 여행지로 꼽히는 북극을 크루즈로 탐험하는 여행 상품을 업계 최초로 론칭한다고 21일 밝혔다.롯데홈쇼핑과 ‘참좋은여행’이 약 1년간 협업해 5월 17일과 6월 7일, 올해 단 2회만 출발하는 북극 여행 상품을 단독으로 선보이게 됐다. 총 13일의 일정으로, 객실, 스파 등을 갖춘 극지방 탐사선을 타고 북극의 대표 관광지를 탐험하는 코스다.북극 관광의 출발점 ‘롱위에아르뷔엔’부터 북극곰, 밍크고래 등을 볼 수 있는 ‘막달레나 피오르드’, 빙하와 바다가 만나는 경계 ‘아이스 엣지’, 최북단 연구기지 ‘뉘올레순’ 등을 방문한다. 극지방 전문 가이드가 동행하며, 보트를 타고 섬에 직접 상륙해 탐험하는 ‘조디악 랜딩’ 등 액티비티도 마련했다.왕복 비즈니스 좌석 항공권, 최대 3억원 상당의 여행자보험 가입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 가격은 1600~1800만원대이다.롯데홈쇼핑은 다변화된 해외여행 수요에 맞춰 프리미엄 장거리 여행 상품 운영을 강화하고 있다. 아이슬란드, 이집트, 남미 등 차별화된 여행지를 소개하며 최근 3년간(2022~2024년) 장거리 여행 상품 판매를 연평균 50% 이상 확대했다. 향후 북유럽, 중동, 중앙아시아 등 이색 여행지를 중심으로 중·장거리 프리미엄 상품을 계속 선보일 예정이다.송재희 롯데홈쇼핑 영업본부장은 “많은 여행객들의 버킷리스트로 꼽히는 북극 크루즈 여행을 오랜 준비 끝에 업계 최초로 선보이게 됐다”며 “13일 동안 북극의 대표 명소를 두루 둘러보는 일정으로 고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3.21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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