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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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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속 조치에 최선 다한 위믹스…앞으로 전망은?

IT 일반

거래유의 종목으로 지정된 위메이드의 암호화폐 ‘위믹스’가 이번주 운명의날을 맞이할 전망이다.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위믹스가 상장돼 있는 국내 거래소들은 위믹스의 ‘거래유의’ 종목 지정을 5월 1주차까지로 연장했다. 빗썸은 지난 18일 공지에서 “유의종목 지정에 관한 사실관계 및 후속조치 등에 대해 프로젝트 측으로부터 소명을 받고 이에 대한 추가적인 검토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보다 면밀한 검토를 위해 거래유의 지정을 연장한다”고 밝혔다. 닥사는 위믹스가 지난 2월 28일 외부의 해킹 공격으로 물량을 탈취당하고, 이를 뒤늦게 공지했다면서 거래유의 종목으로 지정했다.이후 위믹스 재단은 강력한 후속 조치를 진행했다. 피해 수습을 위해 1년간 100억원 규모의 위믹스를 바이백하겠다고 밝혔다. 뒤이어 위믹스 2000만개 추가 매수 계획도 밝혔다. 이는 탈취된 위믹스 코인의 수량 및 가치를 넘어선 수준이다. 바이백은 시장에서 유통 중인 자사 토큰을 재단이 직접 매수함으로써 유통량을 조절하고 시장 가격 안정화와 투자자 신뢰 회복을 꾀하는 전략이다.최근에는 위믹스 바이백 대상 거래소를 해외 거래소까지 확장하며 해킹 피해 수습에 집중하고 있다. 위믹스 측은 “약 4주 동안의 실행 과정을 점검했으며 보다 효율적인 바이백 진행으로 생태계 안정화 속도를 높이기 위해 4월10일부터 해외 거래소들을 포함해 바이백 대상 거래소를 확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킹 탐지·대응을 위한 모니터링 시스템을 강화한다. 오염 가능성이 있는 시스템에 대한 전면 재구축 작업에 돌입했다. 또한 시스템 암호화 수준을 개선하고 다중 서명 시스템도 재구축한 상황이다.외부 보안 전문가와도 협업을 확대한다. 만일의 보안사고가 발생할 경우에도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한 온체인(블록체인에서 발생하는 모든 거래 명세를 블록체인 위에 기록) 모니터링 체계 구축과 블록체인 트랜잭션(거래) 감시 시스템을 강화해 실시간 위협 감지 능력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특히 위믹스 재단은 블록체인 보안 강화를 위해 개별 기업 차원을 넘어 업계 전반의 협력 필요성을 절감한 만큼 보안 강화를 위한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개발 협력 사업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블록체인 업계에서는 위믹스가 가진 상징성이 크다고 평가한다.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한 블록체인 게임의 기반 암호화폐라는 점과 블록체인 대중화에 기여한 공이 크다는 입장이다. 최근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대중화 전략으로 스포츠를 적극 활용해 대중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블록체인은 정보를 위변조하는 것이 불가능하고 기록이 모두에게 투명하게 공개되는 기술로 각광받고 있지만, 여전히 일반 대중에게는 낯선 영역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에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기술의 우수성과 필요성을 알리고, 보다 많은 이들이 일상 속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노력하고 있다.2023년 처음 시작돼 올해도 개최 예정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왕중왕전 ‘위믹스 챔피언십(WEMIX CHAMPIONSHIP)’이나 지난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전국 아마추어 테니스 대회 ‘위믹스 오픈 2024(WEMIX OPEN 2024)’는 모두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다.‘위믹스 챔피언십’은 세계 최초의 웹3 기반 스포츠 대회다. KLPGA 투어 포인트 시스템 ‘레이스 투 위믹스 챔피언십’ 순위 상위 24명이 출전한다. ‘위믹스 챔피언십’은 상금, 입장권, 팬 참여 이벤트 등에 블록체인 기술을 전면 도입해, 웹3 기술이 스포츠 대회 전반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가장 잘 보여준 사례로 평가받는다. 2023년 11월 개최된 ‘위믹스 챔피언십 2023’의 상금은 현금이 아닌 가상자산 ‘위믹스’로 지급됐다. 이는 2024년 말 미국 PGA 투어와 LIV골프가 공동 주최한 ‘크립토닷컴 쇼다운’보다 1년 더 앞선 사례다. 입장권도 위변조가 불가능한 NFT(대체 불가능 토큰)로 제작돼, 단순한 입장권을 넘어 대회에 대한 기억을 간직할 수 있는 디지털 자산으로의 가치를 지닌다. ‘위믹스 챔피언십 2024’에서는 블록체인 기반 투명 사회 플랫폼 ‘위퍼블릭’을 통해 골프 팬들을 위한 참여형 이벤트가 진행됐다. 선수 애장품 펀딩 프로젝트 후원 내역, 대회장 내 쓰레기를 줍는 사회공헌 이벤트 참여 내역 등이 ‘위퍼블릭’에 기록돼,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또, 24명 선수들의 마지막 퍼팅 순간을 담은 ‘더 라스트 볼’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열려, 실물 상품과 NFT 인증서가 함께 제공됐다. 참관객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사전 발행된 ‘위믹스 챔피언십 2024’의 NFT 입장권 약 4,000장이 모두 매진됐다. 이는 2023년 대비 265% 증가한 수치다. 이틀 동안 약 2만 명이 현장을 방문했다. 팬 이벤트에는 총 6,256명이 참여했으며, 위믹스로만 참여할 수 있는 펀딩 이벤트에도 300명이 넘는 인원이 참여해 약 3만 위믹스가 모금됐다. 지난해 개최된 아마추어 테니스 대회 ‘위믹스 오픈 2024’는 위메이드가 생활 체육 분야로도 블록체인 접점을 확장한 결과다. 전국에서 총 1,374팀, 2,500여 명이 참가해 국내 아마추어 테니스 대회 중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위퍼블릭’을 통해 공개적으로 대회 참가 신청을 받아, 경쟁이 치열한 아마추어 테니스 대회 모집 절차에 공정성을 더했다. ‘더 나은 세상을 향한 랠리의 시작’이라는 대회 슬로건에 맞게 사회 환원 활동도 적극적으로 진행했다. ‘위퍼블릭’에서 후원을 시작한 참가자 모두에게 기념품을 제공하는 현장 이벤트를 마련했다. 수상자에게는 상금과 동일한 금액의 후원 지원금을 위믹스로 지급해 ‘위퍼블릭’ 내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젝트에 직접 후원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했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스포츠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와 협업해 블록체인 기술 대중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4.30 17:02

4분 소요
위믹스, 거래유의 종목 지정 2차 연장…5월초 결론 예정

IT 일반

해킹 피해로 2차 상장폐지 위기에 처한 가상화폐 위믹스(WEMIX)의 거래지원 여부 결정이 재차 연장됐다.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에 참여하고 있는 빗썸은 18일 공지를 통해 거래유의종목으로 지정된 위믹스(WEMIX)에 대한 거래유의 종목 지정을 연장한다고 밝혔다.DAXA는 고팍스, 빗썸, 업비트, 코빗, 코인원 등 국내 5개 가상자산 거래소 간 협의체로, 이같은 결정은 현재 위믹스가 상장된 빗썸을 포함해 코인원, 코빗, 고팍스에 모두 적용된다.DAXA는 "유의종목 지정에 관한 사실관계 및 후속조치 등에 대해 프로젝트 측으로부터 소명을 받고, 이에 대한 추가적인 검토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보다 면밀한 검토를 위해 거래유의 지정을 연장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5월 1주차(4월 28일∼5월 2일)에 거래유의종목 지정 연장·해제 또는 상장폐지 여부를 발표한다고 덧붙였다.DAXA의 거래유의 종목 지정 연장은 이번이 두 번째다. DAXA는 위믹스에 대한 거래유의 종목 지정 2주만인 지난달 18일에도 거래유의 종목 지정을 한 차례 연장한 바 있다.위믹스는 국내 게임사 위메이드가 발행한 블록체인 게임 관련 가상화폐다.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자회사 위믹스 재단(WEMIX PTE. LTD)은 지난달 4일 홈페이지를 통해 "2월 28일 플레이 브릿지 볼트에 대한 악의적인 외부 공격으로 약 865만4860개의 위믹스 코인이 비정상 출금됐다"고 공지했다.플레이 브릿지는 위믹스를 다른 블록체인 네트워크로 전송하는 시스템으로, 플레이 브릿지 볼트는 이 과정에서 가상자산을 보관하는 지갑이다. 이는 당시 위믹스 시장 가격을 기준으로 약 90억원어치에 해당하는 액수였다.DAXA는 위믹스 측의 이같은 공지에 "이용자의 합리적인 투자 판단이나 가상자산 가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사항을 불성실하게 공시했고, 사건 발생 원인에 대한 명확한 소명과 피해자 보상 방안이 부재하다"며 위믹스를 거래유의 종목으로 지정했다.앞서 위믹스는 2022년 12월 유통량 공시 문제로 DAXA에 의해 국내 거래소에서 상장 폐지된 바 있다. 한 차례 국내 거래소에서 퇴출된 위믹스는 이듬해 2월 코인원에 재상장한 것을 시작으로 고팍스, 코빗, 빗썸에 다시 상장돼 지금까지 거래돼왔다.

2025.04.18 19:08

2분 소요
진짜로 열린 비트코인 1억원 시대…銀 시총도 추월했다 [위클리 코인리뷰]

재테크

위클리 코인리뷰는 한 주간의 암호화폐(가상자산) 시장을 돌아보는 코너입니다. 너무나도 복잡하게 흩어져있는 시장의 정보를 ‘코인러’ 여러분께 정리해 전달 드립니다. 지난 일주일에 대한 리뷰이므로 현재 시세와 크게 다를 수 있습니다. 모든 투자 판단과 그에 따른 투자 결과는 투자자 본인의 책임입니다. 설마했던 비트코인 1억원 시대가 열렸다. 지난 11일 사상 처음으로 1억원을 넘어선 이후, 며칠간 오름세를 이어갔다. 최근에는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이 1조5000억 달러를 넘어서며 대표적인 원자재인 은(銀)의 시총(약 1조4000억원)을 추월해 버렸다. 전통 금융의 눈총을 받던 암호화폐 시장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을 기점으로 확실히 제도권으로 편입되고 있다.이 때문에 업계에선 혹시 조정을 겪더라도 과거처럼 ‘크립토 윈터’(암호화폐 겨울)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폭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이 성숙하고 투자자들의 경험도 누적되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는 신뢰할 만한 투자 자산으로 인정받는 과정에 놓인 듯하다.주간 이슈①: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비트코인 추매 위해 또 전환사채 발행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를 기록하는 등 상승 랠리를 이어가는 가운데 미국 소프트웨어업체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 추가 구매를 위해 또 전환사채를 발행할 계획을 밝혔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비트코인 투자로 유명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2031년 만기 무담보 선순위 전환사채 5억 달러(약 6600억원)어치를 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앞서 지난 8일 마감된 2030년 만기 전환사채 발행으로 조달된 자금 8억2100만 달러(약 1조1000억원)로도 비트코인을 매입했다.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이번에 발행되는 전환사채 초기 구입자에게 최대 7500만 달러(약 1000억원)어치까지 추가로 구입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다만 발행계획은 변경될 수 있고 조달 자금은 일반 기업 운영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 회사의 공동창업자 마이클 세일러 회장은 2020년부터 인플레이션 헤지(위험 회피)와 현금 보유의 대안으로 비트코인을 매입해왔다. 올해 1분기에만 이미 10억 달러(약 1조3000억원) 이상을 비트코인에 투자했으며, 이는 지난해 전체 매수 금액의 절반을 넘는 규모이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현재 140억 달러(약 18조5000억원)가 넘는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 글로벌도 12일 기존 부채 상환과 일반 기업 목적으로 10억 달러어치의 선순위 전환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비트코인 관련 업체들은 암호화폐 시장이 강세를 보이자 이를 자사 주식 상승의 기회로 활용하고 있는 셈이다.비트코인 가격은 세일러 회장이 매입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8배 가까이 상승했으며, 특히 비트코인에 현물 ETF 출시로 올해 들어서만 약 70%나 상승했다. 이에 힘입어 코인베이스 주가도 올해 들어 45%나 올랐으며,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무려 180%나 상승했다.주간 이슈②: 英 법원 “호주 프로그래머 라이트, 비트코인 창시자 아냐”영국 법원이 비트코인 창시자임을 자처해온 호주 컴퓨터 프로그래머 크레이그 라이트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판결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고등법원의 제임스 멜러 판사는 이날 라이트가 비트코인 창시자인 ‘나카모토 사토시’가 아니라는 결정을 내렸다고 로이터·AFP 통신이 보도했다.멜러 판사는 “라이트 박사는 비트코인 백서의 저자가 아니며, 2008∼2011년 나카모토 사토시라는 가명을 채택하거나 운용한 사람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라이트 박사는 비트코인 시스템을 만든 사람이 아니며 비트코인 소프트웨어의 초기 버전을 작성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멜러 판사는 이런 결정의 상세한 이유를 추후 공개하겠다면서도 “압도적인 근거”가 있다고 설명했다.라이트는 2016년부터 자신이 2008년 나카모토 사토시라는 이름으로 비트코인의 개념을 설명한 백서의 저자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이런 주장에 부정적인 반응이 많았다.이번 법원 결정도 암호화폐의 오픈소스 성격을 보호하기 위한 기술업계의 비영리 단체 ‘암호화폐 개방 특허 동맹’(COPA)이 라이트의 제소를 차단하거나 방어하기 위해 소송을 제기함에 따라 나온 것이다. COPA는 문서 위조 등을 통한 라이트의 거짓 주장이 오픈소스 기술 개발을 저해하고 있다면서 라이트가 나카모토 사토시가 아님을 확인해 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5주간 진행된 이번 재판 초기에 출석한 라이트는 COPA의 주장을 부인했다. 이번 판결은 라이트가 자신의 지식재산권을 침해했다면서 개발자들을 상대로 낸 소송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주간 인물: ‘위믹스 아버지’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돌연 사임암호화폐 ‘위믹스’ 프로젝트를 이끌며 P2E 게임 진흥을 꾀하던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돌연 사임했다. 지난 14일 위메이드는 이사회를 열고 장현국 전 대표 사임에 따라 창업자인 박관호 이사회 의장을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공시했다. 박 의장은 이에 따라 경영 일선에 복귀, 위메이드 그룹 게임·블록체인 사업 수장으로 회사를 이끌어갈 계획이다.박 의장은 1971년생으로 2000년 2월 위메이드를 창립, 한국과 중국 양국에서 흥행한 PC 온라인 게임 ‘미르의 전설2’ 개발과 서비스를 진두지휘했다. 2012년부터는 기업 오너이자 이사회 의장을 맡으며 경영 지원 업무에 주력해왔다.박 의장은 현재 위메이드 지분 39.39%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박 의장이 12년 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하면서, 2014년부터 회사를 이끌어 온 장 전 대표는 한동안 위메이드 부회장으로 남아 박 회장의 경영 업무를 지원할 예정이다.다만 업계는 위믹스 프로젝트가 다른 국내 프로젝트들보다 기대감이 컸던 데다가 최근 빗썸, 코인원 등 주요 국내 거래소에 위믹스가 재상장되는 등 나름 분위기가 좋았기에 장 전 대표의 사임이 갑작스럽다는 반응이다.일각에서는 장 전 대표 체제에서 위믹스가 유통량 이슈, 당국 미신고 의혹 등 사법 리스크가 터져나왔는데 해결되지 않아 이를 제거하기 위한 결정이 아니냐는 시각도 제기된다.주간 코인 시세: 비트코인, 1억 터치했지만…하락세 전환코인게코에 따르면 지난 11~15일 비트코인 가격은 최저 8970만5874원(15일·금요일), 최고 9697만371원(14일·목요일)을 기록했다. 이번 주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1일 오후 3시께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같은 날 오후 4시 30분 업비트 등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에서는 1억원을 기록했다.이후 견조한 상승 흐름을 보였지만 15일 들어 급락하기 시작했다. 미국 달러 기준으로는 7만 달러선이 무너졌다. 시장에서는 이날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고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진 영향이라고 바라봤다. 연준이 오는 6월 첫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시장은 예상하지만, 지속되는 물가 상승에 금리 인하가 늦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2월 PPI는 전월 대비 0.6% 상승해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망치인 0.3%를 크게 웃돌았다. 다른 주요 알트코인들도 비트코인과 비슷한 가격 흐름을 보였다. 이더리움과 에이다는 지난 15일 오후 3시 30분 기준 일주일 전보다 각각 3.4%, 0.9% 내렸다. 리플의 경우 3.1% 상승했다. 다만 솔라나는 밈코인 유행의 영향으로 같은 기간 25.8%나 올랐다.

2024.03.16 07:00

5분 소요
지지부진해진 비트코인 시세, 오히려 취금이니?[위클리 코인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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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코인리뷰는 한 주간의 암호화폐(가상자산) 시장을 돌아보는 코너입니다. 너무나도 복잡하게 흩어져있는 시장의 정보를 ‘코인러’ 여러분께 정리해 전달 드립니다. 지난 일주일에 대한 리뷰이므로 현재 시세와 크게 다를 수 있습니다. 모든 투자 판단과 그에 따른 투자 결과는 투자자 본인의 책임입니다. 지난주 6000만원을 터치했던 비트코인 가격이 이번 주 한때 5300만원대로 급락했다. 어느 정도 수익을 봤다고 판단한 이들이 차익 실현을 위해 매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산타 랠리’(연말 상승장)라고 생각하고 대거 매수에 나섰던 투자자들은 가슴이 철렁했을 것이다.하지만 이 같은 단기 하락이 시장 진입의 적기라고 보는 시선도 만만찮다. 우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 기준금리 전망치를 4.6%로 제시하면서, 세 차례의 금리 인하가 기대된다. 이 소식에 지난 14일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반등한 것도 무관치 않다고 볼 수 있다.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기대감도 계속되는 상승 재료다. 더구나 지난 15일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8~12개 비트코인 현물 ETF를 들여다보고 있다 밝히면서 미 금융당국의 태도도 전향적으로 변했음이 포착된다.물론, 여러 낙관적인 지표가 나오고 있지만 무턱대고 ‘올인’하는 투자는 금물이다. ‘취금(지금)이니?’를 외치기 전에 시장을 한 번 더 들여다보자.주간 코인 시세: 단기 조정 봤지만, 파월 입에 다시 반등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지난 8~15일 비트코인 가격은 최저 5333만3650원(12일), 최고 5878만7591원(9일)을 기록했다. 이번 주초까지 5800만원 전후를 오가며 견조한 가격 흐름을 보인 비트코인은 지난 11일 들어 급락했다.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단기적인 조정을 맞은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14일 들어 비트코인 가격은 다시 반등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추가 금리 인상이 적절하지 않다는 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참석 위원들의 관점”이라며 “이날 회의에서 언제 금리 인하를 시작할지에 관한 논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주요 알트코인인 이더리움과 리플은 지난 15일 오후 4시 20분 기준 일주일 전보다 각각 4.67%, 2.24% 떨어지며 비트코인(-1.96%)과 비슷한 가격 흐름을 보였다. 반대로 같은 기간 솔라나와 에이다는 각각 5.89%, 31.78% 급등했다.주간 이슈①: 금융위 부위원장 “가상자산 발행·유통 규율 추가 검토”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가상자산 공개(ICO) 및 유통과 관련해 추가적인 시장 규율 체계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김 부위원장은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디지털 화폐의 미래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추진 전략’을 주제로 열린 국제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가상자산사업자의 의무를 명확히 하고 자본시장과 유사한 수준으로 불공정거래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의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 등을 위한 법률’이 내년 7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라며 “토큰 증권(ST)에 대해서는 기존 자본시장법 규율 적용을 위한 제도 개선 논의가 국회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규율체계의 큰 뼈대가 우선 자리잡힌 만큼 앞으로는 가상자산의 발행·유통, 그리고 가상자산사업자의 영업 행위와 시장 규제를 추가로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기존의 화폐 주권과 금융시장을 위협할 수 있는 스테이블코인에 대해서도 별도의 규율 체계를 마련해 디지털 자산시장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또한 김 부위원장은 “초국경적 거래가 빈번한 가상자산 거래의 특성상 개별국가의 규제 적용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더 이상 ‘탈중앙화’와 ‘익명성’이 탈법, 탈세를 포장하는 개념으로 활용되지 않도록 혁신적이고 스마트한 규제 체계 설계와 국제 협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도 기조연설에서 디지털 방식의 금융시스템이 안전하고 효율적인 결제·거래 측면에서 장점이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적절하게 규제되지 않을 경우 통화정책과 자본 유출입 관리 조치의 유효성을 약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암호자산 사용은 통화정책 전달을 약화시킬 수 있고, 외화보유 한도같은 자본흐름 조치도 우회할 수 있다”며 “한국의 ‘한글’처럼 보다 효율적이고 상호운용이 가능하면서 접근성이 뛰어난 올바른 인프라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주간 이슈②: 검찰 몰수 가상자산, 국고 환수 가능해졌다지난 13일 대검찰청이 재판에 따라 몰수·추징한 가상자산을 검찰청 명의로 현금화해 국고로 귀속하는 시스템을 새로 마련했다. 대검에 따르면 지금까지는 가상자산을 검찰 직원 개인 명의 계정으로 이전한 뒤 현금화하고 이를 다시 검찰의 국고 수납 계좌에 입금하는 절차를 거쳐야 했다. 가상자산거래소와 금융기관이 자금세탁 방지를 위해 법인 계정을 통한 가상자산 매각을 제한했기 때문이다. 절차가 지연될뿐더러 2025년 1월부터 시행되는 개정 소득세법에 따르면 검찰 직원의 양도 소득을 과세해야 하는 문제도 발생했다.이에 대검은 금융정보분석원(FIU),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금융기관 등과 협의해 검찰청 명의로 가상자산을 매각하고 원화로 출금할 수 있도록 절차를 마련했다.올해 11월 기준 전국 검찰청이 보관하고 있는 가상자산은 비트코인·이더리움 등 총 100여 종, 약 27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그중 몰수 선고가 확정된 가상자산은 14억원 상당이다.새로 마련된 현금화 절차에 따라 서울중앙지검은 이 중 10억2000만원 상당의 가상자산을 전날까지 검찰청 명의의 업비트·빗썸 계정을 통해 매각해 국고로 귀속시켰다.대검은 “관계 기관과 협의해 신속한 국고귀속 절차를 마련함으로써 보다 효율적인 범죄수익환수가 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주간 전망: 트럼프 당선되면 비트코인 10만 달러 간다고?내년 11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암호화폐 시장이 뜨거워질 것이란 전망들이 나온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에 다시 입성해 조 바이든 현 행정부의 적대적인 암호화폐 정책을 뒤집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미 자산운용사 반에크의 분석가 매튜 시걸과 패트릭 부시는 2024 암호화폐 및 비트코인 예측 보고서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시 비트코인 가격이 내년 11월 9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울 것으로 전망했다. 그럴 경우 비트코인 가격은 2021년 11월 기록한 역대 최고치 개당 6만9000달러(약 9000만원)를 3년 만에 넘어서게 된다.이들 분석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29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해 대통령직을 되찾는 전투적인 선거 이후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적대적 규제 접근법이 폐지될 것이라는 낙관론이 제기되고 있다”며 이같이 예측했다.영국계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의 암호화폐 조사책임자 제프 켄드릭은 미국에서 내년 1월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승인될 것이라는 전망도 언급하며 비트코인 가격이 2024년 말까지 10만 달러(약 1억3205만원)를 찍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경우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약 2조 달러(약 2641조원)로 불어난다.주간 거래소: 빗썸도 위믹스 재상장…남은 건 업비트뿐빗썸이 위메이드가 발행하는 코인 위믹스(WEMIX)를 재상장했다. 지난 12일 빗썸은 공지사항을 통해 위믹스 거래지원을 재개(재상장)한다고 밝혔다. 입금은 이날 오후 5시부터, 거래 및 출금 가능은 같은 날 6시 45분부터 재개됐다.빗썸 측은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닥사) 회원사로서 자율규제안 및 거래지원심사 공통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며, 위믹스의 거래지원 종료 사유가 해소됐다고 판단해 위믹스의 재거래지원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이어 “거래지원 종료 이후, 위믹스 재단에서는 코코아파이낸스에 예치된 담보 수량과 타블록체인 플랫폼 내의 투자 등으로 초과 유통된 수량을 회수해 기제출된 자료에 기재된 수량 이내로 유통량을 복구시켜 현시점 재단 공개자료 기준 유통량이 정상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실제 위믹스는 현재 공식 블로그, 전자공시시스템(DART) 분기보고서, 코인마켓캡, 쟁글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유통량을 비롯한 프로젝트의 주요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이로써 국내 원화마켓 거래소 중 위믹스가 상장되지 않은 곳은 업비트가 유일하다. 코인원은 위믹스가 닥사 공통으로 상장폐지된 지 두 달 만인 올해 2월 위믹스를 재상장시켰다. 고팍스는 지난달 위믹스를 신규 상장시켰으며, 지난 8일에는 코빗이 위믹스를 재상장했다.

2023.12.16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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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도 위믹스 재상장…"거래지원 종료 사유 해소"

가상화폐

암호화폐(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위메이드가 발행하는 위믹스(WEMIX)를 재상장했다.12일 빗썸은 공지사항을 통해 위믹스 거래지원을 재개(재상장)한다고 밝혔다. 입금은 이날 오후 5시부터 가능하다. 거래 및 출금 가능 시간은 추후 업데이트 예정이다.빗썸 측은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 회원사로서 자율규제안 및 거래지원심사 공통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며, 위믹스의 거래지원 종료 사유가 해소됐다고 판단해 위믹스의 재거래지원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이어 “거래지원 종료 이후, 위믹스 재단에서는 코코아파이낸스에 예치된 담보 수량과 타블록체인 플랫폼 내의 투자 등으로 초과 유통된 수량을 회수해 기제출된 자료에 기재된 수량 이내로 유통량을 복구시켜 현시점 재단 공개자료 기준 유통량이 정상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실제 위믹스는 현재 공식 블로그, 전자공시시스템(DART) 분기보고서, 코인마켓캡, 쟁글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유통량을 비롯한 프로젝트의 주요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이로써 국내 원화마켓 거래소 중 위믹스가 상장되지 않은 곳은 업비트가 유일하다. 코인원은 위믹스가 DAXA 공통으로 상장폐지된 지 두 달 만인 올해 2월 위믹스를 재상장시켰다. 고팍스는 지난달 위믹스를 신규 상장시켰으며, 지난 8일에는 코빗이 위믹스를 재상장했다.한편, 빗썸은 위믹스 재상장을 기념해 에어드롭 이벤트를 실시한다. 오는 13일 하루 동안 ‘위믹스 약 10억원 1/N 이벤트’를 진행하며, ‘매일 위믹스 거래하고 100% 당첨 위믹스 에어드롭 받아가자’ 이벤트도 함께한다.

2023.12.1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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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수사 속도…검찰, 위믹스 발행사 위메이드 압수수색

가상화폐

무소속 김남국 의원이 가상화폐 위믹스를 대량보유하게 된 경위를 둘러싼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는 지난달 24일과 26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소재 위메이드를 압수수색했다. 위메이드는 게임사이자 위믹스 발행사이기도 하다.검찰은 이번 압수수색 결과 김 의원의 위믹스 거래내역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정보분석원(FIU)은 김 의원이 지난해 1~2월 위믹스 85만5000여개를 빗썸에서 업비트 전자지갑으로 이체한 것에 대해 의심거래로 판단해 검찰에 통보했다. 이어서 다른 가상화폐 거래 기록도 나타나면서 김 의원에 대한 논란이 확대됐다. 이에 검찰은 지난달 15일 가상화폐 거래 플랫폼인 빗썸과 업비트를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정치자금법 위반, 조세포탈,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혐의가 적용됐다. 검찰은 22일 김 의원이 이용한 클레이스왑 운영사 오지스를 압수수색하는 등 김 의원 관련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클레이스왑은 가상화폐 예치·교환 서비스다.검찰은 위믹스 유통량 허위 발표 의혹에 대한 수사도 진행 중이다. 지난해 11월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는 위메이드가 공시 내용보다 많은 위믹스를 시장에 유통했다며 거래중단 처분을 내렸다.위믹스 투자자 20명은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를 사기와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이들 투자자는 “위메이드가 위믹스를 발행·판매하는 과정에서 유통량에 대해 고의적으로 허위 사실을 알려 투자자들에게 큰 손해를 입혔다”고 주장하고 있다.코인 업계에선 공시된 물량보다 초과 발행된 위믹스가 김 의원에게 무상으로 전달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이에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는 전날 업비트·빗썸·코인원을 압수수색해 위믹스의 발행·유통 내역 관련 자료를 확보한 상태다. 검찰은 자료를 분석해 위믹스 유통과정에서 위법성이 있었는지 확인하고 김 의원이 보유한 물량과 관련이 있는 지 조사할 계획이다.

2023.06.01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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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이 ‘에어드롭’ 받았다는 위믹스…대량매각·상폐로 구설 오른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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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수십억원어치를 거래해 논란이 된 암호화폐(가상자산) 위믹스(WEMIX)는 지난해 장내 대량 매각과 공시 문제로 한때 국내 거래소에서 퇴출되며 여러 차례 구설수에 올랐다.게임 업계 안팎에서는 김 의원이 대량의 위믹스를 보유하게 된 경위에 위믹스 발행사인 위메이드나 그 관계사의 ‘에어드롭’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다만 김 의원의 가상자산 관련 의혹의 진상 규명에 나선 당 자체 조사단은 프로모션 성격으로 지급된 코인인 만큼 사안의 본질과는 무관하다는 설명이다.에어드롭은 코인 거래소나 발행회사가 이벤트나 마케팅 차원에서 코인 보유자에게 투자 비율 등에 따라 신규 코인을 무상으로 주는 행위다. 위믹스는 ‘미르의 전설’ 시리즈 개발사인 국내 게임사 위메이드가 2020년 발행한 P2E(Play to Earn·플레이로 돈 버는) 게임 관련 암호화폐다.위메이드는 위믹스를 기반으로 여러 국내외 투자자·파트너사와 적극적인 제휴를 통해 P2E 게임 라인업을 확장해왔다. 또 위믹스에 기반한 대체불가능토큰(NFT), 디파이(DeFi·탈중앙화 금융) 서비스를 여럿 출시하며 게임을 하지 않는 투자자들로부터도 큰 주목을 받았다.순항하는 듯 보였던 위믹스의 블록체인 사업은 지난해 1월 ‘위믹스 대량 매각’ 논란으로 위기에 처했다. 위메이드가 2020년 11월부터 2021년 말까지 보유하고 있던 위믹스 2271억원어치(약 1억800만개)를 유동화, 즉 시장에 매각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것이다. 위메이드는 위믹스의 총발행량 한도를 10억개로 잡았는데, 당시 유동화한 양은 10%에 달했다.투자자들의 비판이 쏟아지자 위메이드는 해당 금액이 ‘애니팡’ 시리즈 개발사 선데이토즈(현 위메이드플레이) 인수 등 위믹스 생태계 확장에 쓰였다고 해명했다. 또 향후 위믹스 유동화를 통한 자금 조달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위믹스 유통량과 사용 내역을 분기별로 공시하기 시작했다.그러나 결국 위믹스는 지난해 11월 상장폐지라는 결말을 맞았다. 위믹스는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등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닥사·DAXA) 소속 국내 원화 거래소에 상장돼 있었는데, 위믹스가 공시한 실제 유통 계획보다 많은 위믹스를 시장에 유통했다며 닥사로부터 거래지원 종료(상장폐지) 처분을 받은 것이다.위메이드는 여기에 불복해 법원에 닥사를 상대로 상장폐지 결정을 무효화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위메이드가 위믹스를 초과 유통시켰다고 보고 닥사의 손을 들어줬다.위메이드는 모든 위믹스의 발행·전송 내역은 누구나 블록체인 특성상 조작하거나 숨길 수 없으며, 발행량을 분기별 보고서를 통해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는 입장이다.하지만 과거 불거졌던 논란에 더해 이번에 김남국 의원의 석연찮은 위믹스 대량 보유 정황이 드러나고, 급기야 P2E 게임 업계의 국회 ‘입법 로비설’까지 제기되는 등 위메이드를 둘러싼 의혹이 계속될 전망이다.

2023.05.13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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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을 사랑한 국회의원’ 김남국, 논란 어디까지?[위클리 코인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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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코인리뷰는 한 주간의 암호화폐(가상자산) 시장을 돌아보는 코너입니다. 너무나도 복잡하게 흩어져있는 시장의 정보를 ‘코인러’ 여러분께 정리해 전달 드립니다. 지난 일주일에 대한 리뷰이므로 현재 시세와 크게 다를 수 있습니다. 모든 투자 판단과 그에 따른 투자 결과는 투자자 본인의 책임입니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코인 논란이 일주일 내내 이어지고 있다. 위믹스로 시작된 논란은 코인 구매 자금 출처, 마브렉스·젬허브·보라 등 P2E(Play to Coin·돈 버는) 게임 코인 매매, 국회 회의 중 매매 등 일파만파로 확산했다. 김 의원은 “짠돌이로 살았다”, “굴러 들어온 돈은 하나도 없다”며 연일 반박하고 있지만 그의 해명들이 계속 거짓으로 드러나는 분위기다.주간 코인 시세: BTC, 일주일 새 10% ↓…他 알트도 동반 하락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지난 8~12일 비트코인 가격은 최저 3493만9102원(12일·금요일), 최고 3829만1721원(8일·월요일)을 기록했다.이번 주 비트코인은 꾸준한 하락세를 나타냈다. 주초 3800만원 초반대에서 지난 12일 3500만원 초반대로 수직낙하한 것이다. 장중 한때엔 3400만원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12일 오후 4시 5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일주일 전보다 9.96% 빠졌다.한주 내내 비트코인에는 악재들이 줄지었다. 우선 바이낸스에선 한국시간으로 지난 8일 오전 10시 비트코인 인출이 중단됐다가, 2시간 만에 재개됐다. 같은 날 오전 12시께에도 역시 비트코인 네트워크가 혼잡을 이유로 1시간가량 비트코인 출금을 중단한 바 있다.11일 오전 3시께에는 갑자기 미국 정부가 1만1800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매도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급락하기도 했다. 이어 12일에는 암호화폐 마켓메이커(MM)인 제인스트리트와 점프크립토가 미국 내 규제 강화에 따라 사업을 대폭 축소한다는 소식에 시장이 움츠러들었다. 다른 주요 알트코인들도 비트코인과 비슷하게 급락했다. 지난 12일 오후 4시 50분 일주일 전보다 이더리움은 7.65%, 리플은 8.07%, 에이다는 7.76%, 도지코인은 10.97% 빠졌다.주간 인물: 김남국 “하늘에서 떨어진 돈 없다”거액의 코인 보유 논란을 빚고 있는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금 출처 의혹 등에 대해 “문제가 없다”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지난 12일 김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하늘에서 떨어진 돈, 굴러 들어온 돈은 하나도 없고, 공개하면 모든 게 투명해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김 의원은 “외부에서 자금이 들어왔다면 현금이 뭉칫돈으로 ATM(현금자동입출금기)이나 (은행) 창구를 통해 들어와야 하는데, 이자가 분배돼 들어온 것 말고는 없다”고 설명했다.이어 “문제가 없어서 법원에서 영장을 두 번이나 기각했는데, 수사기관으로 의심되는 곳이 특정 언론에 흘려서 엄청나게 뭐가 있는 것처럼 부풀리고 있다”고 주장했다.또한 김 의원은 지난해 소속 상임위인 법제사법위원회 회의 도중 코인 거래를 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는 “저희도 확인이 안 돼서 거래 내역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김 의원은 지난해 5월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인사청문회 당시 암호화폐 거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회 시간을 이용해 매매를 진행한 것으로 추정된다. 같은 해 11월 이태원 참사 관련 현안 보고가 이뤄진 법사위 전체회의가 진행되던 중에도 코인을 거래했다는 정황이 발견되기도 했다.이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12일 김 의원에 대해 윤리감찰을 지시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상임위 회의 시간에 가상자산 거래와 관련한 활동이 있었는지 그와 관련한 품위유지 문제가 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품위 유지 문제만으로도 징계가 가능한 것이냐’는 질문에 권 대변인은 “그렇다”고 답했다.아울러 김 의원은 자신이 보유한 암호화폐가 게임업체인 위메이드가 발행한 ‘위믹스’(WEMIX)라는 점을 들어 게임 업계의 입법 로비를 받았다는 의혹 등이 제기됐지만, 이에 대해 직접적인 답변을 내놓지는 않았다.김 의원이 보유한 것으로 특정된 암호화폐 지갑 ‘클립’ 거래 명세에 따르면, 위믹스는 해당 지갑에서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총 262회 입금·이체됐다. 김 의원은 2022년 2월 16일 위믹스 83만8000여개를 다른 지갑에서 전송받아 보유한 뒤 이후 다른 지갑으로 이체했다. 이는 위믹스 재단이 공시한 2022년 1분기 세계 유통량 2억1500만 위믹스의 0.38%에 달하는 액수다.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는 투자자 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작년 6월부터 매달 위믹스를 매수하고 있는데, 장 대표가 올해 4월 말까지 15차례에 걸쳐 매수한 63만2000 위믹스보다 김 의원이 2월경 보유했던 위믹스가 더 많다. 위믹스를 발행하고 운영하는 장 대표보다 김 의원이 위믹스 코인을 더 많이 사들인 셈이다.한편, 김 의원은 해당 지갑을 통해 위믹스 외에도 여러 종류의 국산 P2E(Play to Earn) 게임 코인을 활발히 거래한 것으로 나타났다. 넷마블의 ‘마브렉스’(MARBLEX)는 199회, ‘젬허브’(GemHUB)는 139회, ‘자테라’(Zattera)는 78회, ‘보물’(BOMUL)은 33회, 카카오게임즈의 ‘보라’(BORA)는 6회 거래됐다.주간 이슈①: ‘가상자산 이용자보호법’ 국회 정무위 통과지난 11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전체회의에서 가상자산 불공정 거래를 규제하고 이용자를 보호하는 내용의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 등에 관한 법안’이 의결됐다. 그동안 발의된 가상자산 관련 법안 19건을 통합·조정한 이 법안은 가상자산을 ‘경제적 가치를 지닌 것으로서 전자적으로 거래 또는 이전될 수 있는 전자적 증표’로 정의했다.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 등은 가상자산에서 제외했다.이용자 자산 보호를 위해 가상자산사업자에게 ▲고객 예치금의 예치·신탁 ▲고객 가상자산과 동일종목·동일수량 보관 ▲해킹·전산장애 등의 사고에 대비한 보험·공제 가입 또는 준비금의 적립 ▲가상자산 거래기록의 생성·보관 등을 의무화했다.또 미공개 중요정보 이용행위, 시세조종 행위, 부정거래 행위 등을 불공정거래 행위로 규정하고 이를 위반한 경우 형사처벌뿐 아니라 손해배상책임을 부담하고 집단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했다. 금융위원회가 과징금도 부과할 수 있게 된다. 처벌은 1년 이상의 유기징역 또는 그 위반행위로 얻은 이익 또는 회피한 손실액의 3배 이상 5배 이하다. 과징금은 이익의 2배로 결정했다.백혜련 정무위원장은 “가상자산이 비로소 법의 테두리 안으로 들어오게 됐다”고 말했다.주간 이슈②: 여야, ‘가상자산 공개법’ 속도 낸다여야가 공직자 재산 등록 대상에 가상자산을 포함하는 내용으로 공직자윤리법을 개정하기 위해 소관 상임위인 행정안전위원회를 통해 개정안 심사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지난 11일 오전 윤재옥 국민의힘·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만나 오는 25일 국회 본회의를 열기로 합의했다.윤 원내대표는 “박광온 원내대표와 저와 생각이 같기 때문에 행안위 양당 간사를 통해서 이미 법안은 제출돼 있으니까 법안 심사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고 밝혔다.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김기현 대표가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공직자들의 가상자산 보유 현황을 재산 등록 대상에 포함하고 거래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의무화하는 ‘김남국 방지법’이 시급히 도입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박 원내대표도 정책조정회의에서 “가상자산을 재산 등록과 신고 대상으로 하고, 이해충돌 내역에 포함시켜 법의 미비점과 제도의 허점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주간 이슈③: 권도형, 몬테네그로 법원에 보석 청구몬테네그로에서 위조 여권을 사용한 혐의로 체포돼 기소된 암호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현지 법원에 보석을 청구했다. 지난 11일 오후 12시 30분(현지시간) 권 대표와 그의 측근 한모씨는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 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재판에서 보석을 청구하며 보석금으로 각각 40만 유로(약 5억8000만원)를 제시했다.상·하의 검은색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법정에 선 권 대표는 보석을 허가한다면 재판이 끝날 때까지 지정된 아파트에서 지내며 도주하지 않고 재판에 충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 아파트는 권 대표의 현지 변호사인 브란코 안젤리치가 속한 법인 소유로 알려졌다.베치치 판사가 보석금은 누가 내느냐고 묻자 권 대표는 “아내가 낸다”고 답했다. 이어 재산 규모를 묻자 권 대표는 “한국에 아파트 1채가 있다”고 답했다. 다른 재산은 뭐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언론 앞에선 밝히기 어렵다”며 난색을 표하기도 했다.

2023.05.13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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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이 주식 팔아 샀다는 ‘비트토렌트’는 무슨 코인일까

가상화폐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식을 팔아 산 코인은 당초 예측됐던 위믹스가 아닌 ‘비트토렌트’(BTT)라는 주장이 나왔다. 이 코인은 한때 최고 10배까지 폭등한 바 있다.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JTBC는 김 의원이 2021년 LG디스플레이 주식을 팔고 산 코인은 비트토렌트(BTT)라고 지난 9일 보도했다. 이에 투자 시기에 따라 김 의원이 큰 시세차익을 누렸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앞서 지난 8일 김 의원은 지난 2021년 1월 13일 보유하고 있던 LG디스플레이 주식을 전량 매도해 9억8574만원의 예수금이 생겼고, 한 달여 뒤인 2021년 2월 9, 11, 12일 세 차례에 걸쳐 업비트에 이체해 암호화폐에 투자했다고 해명했다. 당시 해당 암호화폐가 어떤 코인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암호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BTT는 김 의원이 코인 투자를 시작한 2021년 2월에는 개당 1.3원 수준이었다. 그런데 같은 해 3월 들어 폭등하기 시작해 4월 7일에는 10.96원까지 기록하며 두 달 만에 10배 이상 치솟았다. 하지만 이후 급등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다시 폭락했다. 현재는 1대 1000 액면분할을 거쳐 0.0008원 수준에서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김 의원 투자 시기로 환산하면 0.8원이다.비트토렌트, 파일 다운로드 대명사 그 ‘토렌트’ 맞다본래 비트토렌트는 P2P(Peer to Peer, 동등 계층간 통신망) 방식으로 데이터 파일을 전송·공유하는 프로토콜이다. 소위 어둠의 경로로 파일을 다운로드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유명한 그 토렌트다. 이런 토렌트 기술에 관심을 가져온 중국계 블록체인 기업 트론이 지난 2018년 6월 인수한 이후 비트토렌트로 재탄생시켰다. 토렌트 기술은 데이터 다운로드 방식을 웹하드에서 하나하나 받던 형태에서 조각 모음 형식으로 파일을 빠르게 주고받는 식으로 바꿔 업로드와 다운로드 속도를 모두 크게 높였다. 하지만 다운로드가 끝나버리면 이용자 입장에서 파일 공유를 위해 시드를 유지해야 할 유인이 없어 이탈하는 경우가 많았다.때문에 트론에서는 2019년 2월 비트토렌트 전용 코인인 BTT를 발행해 시드유 지를 위한 동기를 제공했다. 정리하면 BTT는 파일공유 프로그램인 비트토렌트에서 이용자들의 동기 부여와 보상을 위해 만들어진 트론(TRX) 기반 암호화폐다.암호화폐 평가 사이트 코인랩스에 따르면 BTT 코인의 전망은 긍정적이다. BTT 유통량은 951조 개로 총발행량 990조개 중 96%가 시장에서 유통 중이다. 또한 현재 시가총액은 7억2900만 달러로 70위에 자리해 있다. 코인랩스는 “BTT 코인 시가총액은 낮은 편이지만, 빠르게 성장하는 커뮤니티를 갖추고 있어 2030년까지 장기적으로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현재 BTT는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등 국내 4대 거래소에 모두 상장돼 있다. 바이낸스·크라켄·쿠코인 등 주요 글로벌 거래소에서도 거래가 가능하다. 다만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트론의 창업자 저스틴 선을 기소함에 따라, 여러 거래소에서 BTT를 투자 유의 혹은 경고 종목으로 지정한 상태다. 업비트 인도네시아는 BTT를 오는 19일 상장폐지할 예정이다.한편,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히며 더불어민주당에 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진상조사를 요청했다. 그는 “터무니없는 왜곡·의혹 보도가 계속 이어지고 있어서 보다 철저하고 강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진상조사단을 구성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 보다 강도 높은 진상조사에 적극 임하겠다”고 말했다.

2023.05.11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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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태식이 돌아왔구나?”…위믹스, 4대 거래소 재상장 노리나[위클리 코인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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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코인리뷰는 한 주간의 암호화폐(가상자산) 시장을 돌아보는 코너입니다. 너무나도 복잡하게 흩어져있는 시장의 정보를 ‘코인러’ 여러분께 정리해 전달 드립니다. 지난 일주일에 대한 리뷰이므로 현재 시세와 크게 다를 수 있습니다. 모든 투자 판단과 그에 따른 투자 결과는 투자자 본인의 책임입니다. 국내 코인계의 ‘탕아’ 위믹스가 돌아왔다. 코인원은 지난 16일 위믹스를 재상장시킨다 밝혀 시장을 깜짝 놀라게 했다. 코인원의 설명에 따르면 위믹스는 유통량 문제를 해결했으며, 앞으로 투자자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지 않겠다는 약속까지 했다.하지만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여전히 의아하다. 상장폐지는 디지털자산거래소공동협의체(DAXA·닥사) 차원에서 공동으로 대응했으면서, 코인원이 어떻게 단독으로 상장할 수 있냐는 것이다. 하지만 닥사는 ‘자율규제’ 협의체로 강제성이 없다는 공허한 설명만 돌아왔다. 닥사의 존재 이유는 무엇이며, 자율규제는 정말 실효성이 없는 것일까.재상장 소식에 위믹스 가격은 천정부지로 뛰어올랐다. 하지만 코인러들은 마냥 웃을 수 없었다. 그 이유를 업계는 모르는 것일까. 코인판에 ‘신뢰성’은 언제쯤 단단해질까.주간 코인 시세: BTC, 드디어 3000만원…“최악은 끝났다”코인마켓캡 따르면 지난 13~17일 비트코인 가격은 최저 2734만3261원(14일·화요일), 최고 3220만148원(17일·금요일)을 기록했다.이번 주 비트코인은 주초 2700만원대에서 크게 올라 금요일(17일) 한때에는 3200만원까지 기록했다. 비트코인이 3000만원대를 넘어선 건 지난해 9월 이후 5개월여 만이다. 일주일 전과 비교해서는 8% 넘게 급등했다.이는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미국 경제의 연착륙을 기대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됐기 때문이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미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 1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3% 증가했다. 당초 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은 1월 소매판매가 1.9% 오를 것으로 전망했지만, 전망치를 1% 포인트 넘게 상회한 것이다.암호화폐 거래소 루노의 비제이 아이야르 부사장은 CNBC와 인터뷰에서 “지난 11월 시장이 바닥을 치고 낙관적으로 변했다는 신호가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 상승은) 추진력을 얻으면서 나쁜 소식은 무시되고 있다”며 “이는 시장이 최악의 상황이 끝났다고 믿는 전형적인 신호”라고 부연했다. 다른 알트코인들도 비트코인의 급등세를 따라갔다. 지난 17일 오후 4시 30분 기준 이더리움은 일주일 전보다 7.17% 상승했다. 같은 기간 에이다와 폴리곤은 각각 8.98%, 12.94% 올랐다. 리플은 0.6% 상승에 그쳤다.주간 이슈①: 코인원, 위믹스 재상장…위메이드, 4대 거래소 소 모두 취하국내 게임사 위메이드가 발행한 코인인 위믹스(WEMIX)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원에서 재상장됐다. 지난 16일 코인원은 위믹스 거래지원(상장)을 이날 오후 6시부터 재개한다고 공지했다.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등 5개 원화마켓 거래소들이 모인 디지털자산거래소공동협의체(DAXA·닥사)가 공동 합의를 거쳐 지난해 12월 8일 일제히 위믹스를 상장폐지한 지 71일 만이다.당시 닥사가 위믹스 상장폐지를 결정한 주된 이유는 회원사에 제출된 위믹스 유통량 계획 정보와 실제 유통량이 중대하게 차이 난다는 점이었다. 이에 반발해 위믹스 측은 “문제가 된 유통량을 모두 회수하고 문제를 해소했다”며 거래지원 종료에 대한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기했다. 이후 가처분 신청은 기각돼 결국 위믹스는 닥사의 결정대로 상장폐지됐다.하지만 이날 코인원은 공지사항을 통해 위믹스 유통량 문제가 해소됐다고 설명했다. 코인원은 “위믹스 재단이 관리 전담 시스템 구축 및 조직 개편을 진행했다”며 “위믹스 재단은 유통량 위반을 판단하기 위한 유통계획서를 제출했으며, 외부 플랫폼을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 기능을 제공해 토큰 발행량 및 유통량 정보에 대한 투자자의 접근성을 높였다”고 말했다.여기에 위믹스 재단이 향후 미흡하거나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는 등 투자자에게 혼란을 야기할 수 있는 행위를 일절 수행하지 않기로 확약했다는 점도 재상장의 근거로 삼았다.코인원 관계자는 “재상장이라고 다른 기준을 두지 않고 내부 규정에 따른 ‘일반적인 상장’의 관점으로 접근・판단했다”고 설명했다.업계에선 이번 코인원의 위믹스 재상장으로 닥사의 자율규제라는 명분에 힘이 빠졌다고 평가하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선 “거래소는 홀더가 아닌 재단 편이었네” “상장폐지는 단체행동하고, 상장은 단독행동이란 게 말이 되냐” 등 비판이 이어졌다. 한편, 위메이드 측은 지난 17일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를 결정한 업비트·빗썸·코빗을 상대로 낸 소송을 취하했다. 전날 코인원을 상대로 한 소송을 취하한 데 이어 상장폐지 결정을 내린 4대 거래소에 대한 소 제기를 모두 거둬들인 것이다.또한 업계 일각에선 소송을 취하한 만큼 4대 거래소 재상장에 탄력이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그러나 업비트 관계자는 “위메이드 소송 취하 사실은 인지하고 있다”면서 “소송 취하와 거래지원 여부는 상관이 없으며, 거래지원 관련해선 코멘트하지 않는다”라고 일축했다.주간 이슈②: 美 SEC, ‘테라’ 권도형 52조 사기혐의 기소미국 SEC가 암호화폐 테라USD(UST)·루나 발행사 테라폼랩스와 이 회사의 공동창업자인 권도형 대표를 사기 혐의로 연방법원에 기소했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테라폼랩스와 권 대표는 무기명증권을 제공, 판매해 개인과 기관 투자자들에게 엄청난 손실을 입히는 등 최소 400억 달러(약 51조7000억원) 규모의 사기행각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SEC는 권 대표 등이 UST와 미 달러화가 1대 1 교환 비율을 유지한다고 광고하는 등 코인의 안전성 과대 광고해 투자자를 오도했다고 보고 있다.테라폼랩스 측은 블룸버그의 확인 요청에 “SEC로부터 관련 소송에 대한 연락을 받지 못해서 코멘트할 수 없다”고 말했다.권 대표는 지난해 말 세르비아로 체류지를 옮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 정부는 지난해 9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권 대표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추적 중이다.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도록 달러 등 법정화폐에 연동해 설계된 스테이블코인의 일종인 UST는 자매 코인 루나와의 교환을 통해 달러화와 1 대 1의 고정교환 비율을 유지하도록 설계돼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5월 해당 알고리즘이 무너지면서 UST와 루나의 대규모 투매사태가 발생, 전 세계 암호화폐 시장을 침체시켰다.이후 테라폼랩스가 무너졌고, 암호화폐 헤지펀드 스리애로우스캐피털(3AC), 코인 중개·대부업체 보이저디지털,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FTX 등의 연쇄 파산으로 이어졌다.이번 SEC의 조치는 주요 시장감독기관이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관할권을 실질적으로 행사한다는 점에서 가상화폐 규제·단속의 중요한 진전이라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주간 이슈③: 바이낸스 스테이블코인 BUSD 발행 중단미국 규제 당국이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팍소스에 바이낸스의 스테이블코인인 BUSD의 발행 중단을 명령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뉴욕주 금융서비스부는 이날 소비자 경보를 발령하고 “팍소스와 바이낸스의 관계를 조사하는 데 있어 몇 가지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이런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팍소스는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와 계약을 통해 테더(USDT), USD코인(USDC)와 함께 3대 스테이블 코인인 BUSD를 발행해 오고 있다. BUSD의 유통 규모는 160억 달러(약 20조4640억원)에 달한다.바이낸스 창업자 창펑 자오도 뉴욕주 금융감독당국의 지시에 따라 팍소스가 새로운 바이낸스USD 발행을 중단한다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전했다. 그는 “만약 법원이 BUSD를 증권으로 판단한다면 암호화폐 산업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팍소스는 성명에서 “오는 21일부터 뉴욕 금융서비스부의 지시에 따라 새로운 BUSD 코인 발행을 중단한다고 할 것”이라며 “BUSD 발행을 위한 바이낸스와 관계는 끝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암호화폐 자산운용사 ETC그룹의 브래들리 듀크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BUSD는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유동성을 유지하고 많은 양의 거래를 지원하는 중요한 수단이기 때문에 발행 중단은 바이낸스에 좋은 소식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주간 인물: ‘버핏 단짝’ 찰리 멍거 “암호화폐, 해롭고 반사회적”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단짝인 찰리 멍거 버크셔해서웨이 부회장이 재차 암호화폐에 대해 강력하게 비판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멍거 부회장은 연례 주주총회에서 “암호화폐는 가치 없고(worthless) 유용하지도 않으며(no good), 말도 안 된다(crazy)”며 “이는 해만 끼칠 뿐이며 반사회적이다”라며 맹비난했다.또 그는 “누구나 이런 물건을 사게 된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이런 헛소리(crap)를 허용한 미국이 자랑스럽지 않다”고 말했다.그는 대표적인 암호화폐 비관론자로 과거에도 암호화폐를 “바보 같고 사악하다” “성병과 같다” “쥐약” “유괴범이나 사용할 것”이라고 무차별적으로 비난하며 암호화폐 거래 금지를 촉구한 바 있다.이달 초에도 멍거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사설에서 “암호화폐는 통화도, 상품도, 담보도 아니다”며 “디지털 자산에 대한 자신의 반대 입장을 반박하는 좋은 주장이 없으며, 반박하는 이들은 바보라고 생각한다”라고도 언급하기도 했다.ㅅ

2023.02.1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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