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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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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의료앱 사용자수, 한달 만에 161% 증가…“코로나19 재택치료 영향”

IT 일반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와 재택치료 전환의 영향으로 비대면 진료 및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와이즈앱·리테일·굿즈는 전체 비대면 의료 서비스앱 사용자수가 지난 1월 57만명에서 2월 150만명으로 161%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비대면 의료 서비스’는 상호작용이 가능한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 원거리에서 비대면으로 진료 및 약 처방까지의 전반적인 의료 활동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와이즈앱에 따르면 닥터나우, 올라케어, 굿닥 등 주요 비대면 의료 서비스앱을 1번 이상 이용한 사용자는 전체 스마트폰 사용자 4942만명 가운데 약 3% 정도인 것으로 조사됐다. 관련 수치는 향후 코로나19 확산세와 맞물리며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모든 세대를 합쳐 가장 많은 사람이 사용한 비대면 의료 서비스 앱은 닥터나우로 2월 한달 간 53만명이 사용했으며, 올라케어는 52만명, 굿닥은 45만명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비대면 의료 서비스 앱은 여성 사용자 비율이 높았으며 연령별로는 1020세대에서는 올라케어, 30대에서는 닥터나우, 50대 이상 세대에서는 굿닥의 사용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와이즈앱이 만 10세 이상의 스마트폰 사용자(Android + iOS)를 표본조사한 것으로, 코로나19 관련 공공 의료 서비스앱과 일반적인 병원 예약·접수 서비스만을 제공하는 앱은 조사대상에서 제외됐다. 원태영 기자 won.taeyoung@joongang.co.kr

2022.03.15 08:23

1분 소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7만명…김부겸 "'수' 만으로 공포감 가질 이유 없다"

정책이슈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23일 오후 0시 기준 전국 신규 확진자 수는 17만1452명을 기록했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풍토병으로 자리잡는 초기 단계라고 평가하며 상황이 안정적으로 관리되면 '일상회복'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지 하루만의 일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지금 우리는 일상회복의 마지막 고비가 될 오미크론과 싸우고 있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지금 52만명의 확진자가 재택치료를 받고 있다. 최근 매주 2배씩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일선 보건소의 업무부담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면서도 "단순히 확진자 수만으로 공포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가 지자체 인력 재배치 등을 통해 6500여명을 확충한 데 이어, 곧 중앙부처 공무원을 추가로 일선 방역현장에 파견할 계획"이라며 "과거와 같이 확진자 수만 가지고 두려움이나 공포감을 가질 이유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또 "오미크론이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지만, 위중증과 사망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판단이 서면,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정책도 큰 틀에서 개편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방역당국은 오미크론을 확산세에 대해 풍토병 관리체계로 전환하기 위한 초입 단계라고 언급한 바 있다. 22일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온라인 정례 브리핑에서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출구를 찾는 초입에 들어선 셈"이라고 했다. 중수본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는 전파 속도가 빠르지만, 치명률과 중증화율은 각각 0.18%, 0.38% 수준이다. 오미크론에 앞서 번졌던 코로나19 델타 변이의 4분의 1 수준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50대 이하에서는 오미크론 변이 치명률은 0% 수준이다. 하지만 60대 이상 고령자나 미접종자가오미크론에 확진되면 상대적으로 치명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2일 기준 2만명대를 기록한 뒤 5일에는 3만명, 9일에는 4만명, 10일 5만명대로 집계됐다. 18일에는 10만명을 돌파했다. 이후 꾸준히 9만~10만명 수준을 유지하는 듯했으나 다시 폭증세로 전환했다. 국내외 연구기관들은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다음 달에는 국내 오미크론 유행이 정점을 찍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때 하루 신규 확진자는 14만∼27만명에 달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이병희 기자 yi.byeonghee@joongang.co.kr

2022.02.23 09:27

2분 소요
거리두기 완화 언제쯤…밤 9시 제한 등 현행 지침 2주 연장

정책이슈

정부가 사적 모임 최대 6인,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오후 9시 제한 등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20일까지 2주 연장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오는 6일부터 20일까지 현행 거리두기 지침이 적용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설 연휴가 지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거침없이 상승하고 있다”며 “지금은 안전운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거리두기를 일부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고심 끝에 현재 조치를 2주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결정에 대해 답답한 마음이 들 수도 있겠지만, 이해와 협조를 간곡히 요청한다”며 “방역 상황을 어느 정도 관리할 수 있다는 판단이 선다면, 그(2주) 사이라도 방역 조치의 조정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또한 오는 7일부터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처방 대상을 기존 60세 이상에서 50대까지 확대한다. 김 총리는 “오미크론의 기동성에 맞서 재택치료 체계도 더 빠르고 더 촘촘하게 보완하는 방안을 다양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내주부터 ‘자기기입식 역학조사’가 도입된다. 앞으로는 스스로 감염 위험을 파악해서 행동하는 방식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2만7443명으로 집계돼 사흘째 2만명대를 기록했다. 이창훈 기자 lee.changhun@joongang.co.kr

2022.02.04 09:18

1분 소요
동네 병·의원서도 코로나19 검사·처방·관리 원스톱으로

의료

정부가 3일(목)부터 병원·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 검사와 경구용(먹는) 치료제를 처방하는 정책을 시행한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동네 병·의원에서도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한다. 보건당국은 이날부터 전국 호흡기전담클리닉 431곳에서 코로나19 진료를 시행하고, 이후 코로나19 진료 기관을 확대할 방침이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의 ‘동네 병원·의원 검사·치료체계 전환’ 방안에 따르면 이날부터 코로나19 의심 환자는 병원·의원에서 의사에게 진찰을 받고, 신속항원검사를 받을 수 있다. 신속항원검사 결과 음성이면 확인서(유효기간 24시간)를 발급받을 수 있다.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선별진료소 등에서 유전자증폭(PCR) 검사로 최종 양성을 확인하고 다시 병·의원에서 팍스로비드와 같은 먹는 치료제를 처방받을 수 있다. 병·의원의 코로나19 진료는 전국 호흡기전담클리닉 431곳에서 가능하다. 이 가운데 의원이 115곳, 병원이 150곳, 종합병원이 166곳이다. 흡기전담클리닉은 음압시설이 설치돼 있는 등 감염 관리가 가능하고 호흡기 증상이 있는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의 동선도 구분한 병·의원이다. 코로나19 진료기관으로 지정 받은 병·의원과 호흡기전담클리닉에선 코로나19 의심 환자에 대한 진찰·검사부터 먹는 치료제 처방, 재택치료 관리까지 모든 진료를 원스톱으로 수행한다. 호흡기전담클리닉과 지정 병의원 목록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와 코로나바이러스-19 홈페이지, 포털사이트 지도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3일 이후엔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자가검사키트 무료 배부를 중지한다. 다만 선별진료소 대기줄이 너무 길어 불편을 초래할 경우 지방자치단체 상황에 따라 일부 허용할 수 있다. 강필수 기자 kang.pilsoo@joongang.co.kr

2022.02.03 08:15

2분 소요
‘휴일 급증’ 코로나19 신규 확진 4000명대…오미크론도 24명

정책이슈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 전환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는 물론,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도 확산세를 이어가고 있다. 6일에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000명대를 기록했다. 휴일 최다 기록이다. 오미크론 감염자 수도 누적 24명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확진자가 4325명 발생, 누적 확진자는 47만7358명이 됐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5127명보다 802명 감소했다. 통상 주말에는 검사 건수가 감소하면서 확진자 수도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지만,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휴일 기준 첫 4000명대 기록이자 최다 수치다.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는 41명이다. 80세 이상 2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70대 14명, 60대 3명, 40대와 50대가 각 1명이다. 사망자 수는 전날 43명과 비교해 2명 감소했다. 누적 사망자 수는 3893명으로 국내 누적 치명률은 0.82%다. 위중증 환자는 727명으로 전날보다 17명 줄었다.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 1일부터 엿새 연속 700명대를 기록했다. 의료기관의 치료병상 가동률은 82.5%로 전날 81.2%보다 소폭 상승했다. 중증환자 병상 가동률은 전날 78.7%보다 4.1%포인트 82.8%를 기록했다. 이에 중증환자 병상 가동률은 70%대로 떨어진지 하루 만에 다시 80%대로 올라섰다. 중증환자 병상은 366개 중 303개(82.8%)를 사용해 전날보다 9개 줄어든 63개가 남았다. 생활치료센터 10곳의 가동률은 78.7%로 전날(75.1%)보다 3.6%포인트 올랐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수도권 중증환자 병상 가동률은 86.6%였다. 지역별로 서울 89.2%, 경기 82.7%, 인천 93.6%를 기록했다. 병상은 비상시 여유분을 확보하기 위해 100% 채우지 않는다는 점 ㅇ 코로나19의 신종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도 6일 0시 기준 12명 늘어 누적 24명이 됐다. 신규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의 감염 경로는 해외유입 2명, 국내감염 10명이다. 이에 국내 누적 감염자는 전날까지 변이 확진자로 확인됐던 12명을 포함해 총 24명으로 증가했다. 이들을 감염경로로 구분하면 해외유입이 6명, 국내감염이 18명이다. 한편 김부겸 국무총리는 6일 오미크론 변이와 관련해 “정부는 연말까지 오미크론 대응에 모든 방역역량을 집중하고자 한다”며 “방역당국은 지자체와 긴밀히 협조해 입국자 검역을 철저히 하고, 밀접 접촉자의 신속한 추적과 차단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미크론 대응과 함께 백신접종 확대, 병상확충, 재택치료 확대 등을 정부의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강필수 기자 kang.pilsoo@joongang.co.kr

2021.12.06 11:38

2분 소요
“위드 코로나는 정부통제→국민자율로 방역 전환하는 것”

정책이슈

정부가 11월부터 시행하는 ‘위드 코로나(With COVID-19·단계적 일상회복)’ 이행 계획 초안을 25일 공개한 가운데, 의료와 방역 등에선 긴장의 끈을 놓쳐선 안 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2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19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계획 공청회’를 열고, 의학계·지자체·시민단체 등 각계 참석자들과 토론하고 온라인을 통해 국민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공청회 개최에 앞서 정부는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계획’ 초안을 공개했다. 다음달 1일부터 음식점·카페를 비롯해 노래방·헬스장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을 해제하고 사적모임도 10명까지 허용한다는 계획이다. 노래방·목욕탕·헬스장 등 고위험시설엔 접종증명·음성확인제(일명 ‘백신 패스’)를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이 자리에서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단계적 일상회복이란 단어를 꺼냈을 때 상당히 긴장했다. 일상회복이라고 해도 2020년 이전으로 돌아가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안전하게 살아갈 방안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의료체계와 방역체계에 추가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확진자 증가에 대비한 준비가 미흡하다는 지적도 잇따랐다. 박건희 경기도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에 대한 언급만 했을 뿐 얼마만큼의 병상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 없다”고 지적했다. 박 단장은 “계획에는 역학대응의 중요성은 얘기했지만 인력 충원 등의 내용은 드러나지 않아 아쉽다”고도 덧붙였다. 이 같은 우려에 정은경 질병관리청장도 공감했다. 정 청장은 “1000만 명에 이르는 미접종자에게 코로나19는 여전히 치명적이며 (단계적 일상회복 후) 의료체계에 부담도 커질 수 있다”고 밝힌 것이다. 정 청장은 “감당할 수 있는 수준 안에서 안정적이고 단계적인 전환을 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중증 환자를 중심으로 의료대응체계를 보강하고 재택치료를 확대하면서 의료자원 이용도 효율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역학조사와 진단체계는 접종력 등 위험도를 고려해 효율적으로 조정하겠다”고도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일상회복으로 방역 긴장감이 떨어지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정지연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은 “일상회복은 정부가 통제하던 방역을 국민 스스로 관리하는 방역으로 전환하는 것이란 메시지를 주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정 사무총장은 제도적 지원도 요청했다. 그는 “단순히 인원이나 시간 제한 조정만 발표해선 안 된다”며 “환기 시설에 대한 점검, 환기시설 구비 지원 등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업종별로 시설 관리 수준이 다르다는 점도 지적하며 “업종별 기준을 만들고 개별 사업자의 자율규제 강화가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로 경제적 타격을 입은 자영업자·소상공인에 대한 손실 보상안이 단계적 이행계획에 포함됐어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김기홍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 공동대표는 “확진자 억제에만 주목해 민생경제를 해치는 상황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증가로 인한 생업시설(다중이용시설)이 (다시) 영업제한 될 수 있는데, 이때 경제적 지원을 동반하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공청회 말미 방역 책임자인 정 청장은 국민 협력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정 청장은 “거리두기를 완화하더라도 자율과 책임 하에 방역수칙을 철처히 준수해야 한다”며 “마스크 착용, 손씻기, 실내 환기, 아플 때 검사받기 등 개인 방역수칙을 습관화 생활화해 주시길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정 청장은 백신 미접종자에 대한 접종도 당부했다. 그는 “특히 중증화와 사망 위험이 높은 60대 이상 고령층은 꼭 예방 접종을 맞아달라”며 “이상반응에 대해서는 코로나19 백신 안전성위원회를 구성해 독립적이며 전문적으로 조사하고 소상히 설명드리고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지원 기자 jung.jeewon1@joongang.co.kr

2021.10.25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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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조건 ‘접종률 70%’ 달성, 개시 시점 11월 1일?

정책이슈

단계적 일상회복, 일명 ‘위드(with) 코로나’로 전환하는 전제 조건인 ‘전 국민 접종 완료율 70%’가 충족됐다.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지난 23일 오후 2시를 기해 우리나라 인구 대비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이 전체 인구(지난해 12월 기준 5134만9116명) 대비 70.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26일 국내에서 전국 요양병원·요양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소자·종사자를 대상으로 처음으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한 지 240일 만이다. ━ 25일 공청회 거쳐 29일 위드 코로나 계획 발표 김부겸 국무총리는 지난 23일 접종 개시 8개월 만에 접종 완료율 70%를 달성한 데 대해 자신의 SNS에 “국민 여러분 덕분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김 총리는 “11월이면 본격적인 일상 회복의 여정이 시작된다”며 “코로나19로부터의 회복을 넘어 우리 사회의 어려운 곳들을 함께 어루만지고 다독이며 가는, 포용적 회복의 길을 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접종 완료율 70%를 돌파하면서 위드 코로나로 전환도 속도가 붙게 된다. 지난 13일 출범한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일상회복위)는 13일과 22일, 2차례 회의를 열고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오는 25일 개최될 대국민 공청회에서 단계적 일상회복 초안이 공개될 전망이다. 정부는 이날 공청회를 통해 의견 수렴을 거친 후 확정된 일상회복 이행계획을 오는 29일 대국민 보고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논의된 단계적 방역 완화 방안은 의료대응체계 전환과 운영시간 제한 해제 등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먼저 정부는 확진자에 대해 기존 ‘시설 격리’ 원칙에서 ‘재택 치료’로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 재택치료는 코로나19 무증상·경증 확진자가 자택에 머물면서 자가 치료를 하는 방식이다. 이상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시설 입소 또는 별도의 의료 조치가 시행된다.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이후 주요 방역지표가 일일 확진자 수에서 치명률 등으로 변경되는 만큼 무증상·경증 환자를 재택치료로 대폭 전환하고 중환자 병상 확보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지난 21일 처음으로 재택치료 중 사망 사례가 나오면서 재택치료 대상 기준 확대 등 의료대응 체계 보완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 식당·카페·실내체육시설 운영시간 제한 해제할 듯 가장 관심이 큰 대목은 현행 거리두기 체계에 따른 각종 생활 시설의 운영시간 제한 해제 여부다. 일상회복위는 앞선 회의에서 학원·독서실, 영화관·결혼식장 등과 식당·카페·실내체육시설 등의 운영시간 제한 해제 여부를 논의했다. 유흥주점 등 고위험시설의 경우 영업을 허용하되 백신패스를 적용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백신 접종자는 접종증명서를, 미접종자는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확인서를 소지해야 이용 가능한 방식이다. 김 총리가 “방역 완화 조치는 그동안 고통이 컸던 업종이나 소외계층, 그리고 감염 확산의 위험이 낮은 시설부터 과감하고 적극적으로 취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어 이들 시설의 운영시간 제한 해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위드 코로나 개시 시점은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적용이 끝나는 오는 1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앞서 지난 1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를 적용 중인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를 오는 31일까지 재연장하기로 했다. 재연장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나는 오는 1일부터 위드 코로나를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지난 2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 출석한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도 “11월 1일, 단계적 일상회복으로의 방역 체계 전환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4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423명을 기록했다. 16일째 2000명 이하의 수치를 유지 중이며 주간 일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는 1337.9명으로 나흘째 1300명대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허인회 기자 heo.inhoe@joongang.co.kr

2021.10.24 12:31

3분 소요
오는 13일, 일상회복위원회 첫 회의… 오늘부터 미접종자 당일 접종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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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한 준비에 첫발을 뗀다. 구체적인 로드맵을 마련할 ‘코로나19 일상회복 지원위원회’는 오는 13일 활동을 시작한다. ━ 민관 합동 ‘위드 코로나’ 정책자문 시작 정부는 지난 10일, ‘코로나19 일상회복 지원위원회’를 오는 13일 출범하고, 첫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일상회복 지원위원회는 정부뿐 아니라 민간이 참여하는 정책자문 기구다. 위원회는 경제민생, 교육문화, 자치안전, 방역의료 4개 분야별로 단계 전환 전반에 대해 정책자문을 하고 사회적 의견수렴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위원회는 총확진자 수보다 중증화와 사망자 수를 줄이고 관리하는 쪽으로 방역의 초점을 옮기고, 이 과정에서 필요한 조치를 다루게 된다. 앞서 정부는 선제적 조치로 의료체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재택치료를 확대하고, 이를 위해 재택치료 대상을 입원 요인이 없는 70세 미만으로 넓히기로 했다. 구체적 로드맵은 정부가 방역체계 전환의 전제 조건으로 제시한 ‘전 국민 70% 접종 완료’가 마무리되는 오는 25일 전후에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전 국민 70% 접종 완료’는 목표 달성 시한인 이달 말까지 순조롭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0월 25일이 있는 주에 접종 완료율 70%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1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는 누적 302만6399명이다. 전체 인구 대비 접종 완료율은 약 59.3%다. 국민 70% 접종 완료(3594만4381명)까지 약 551만명이 남은 상황이다. ━ 18세 이상 백신 미접종자, 예약 없이 당일 접종 가능 계획대로라면 ‘단계적 일상회복’ 이른바 ‘위드(with) 코로나’는 11월 둘째 주 즈음에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5일경 접종하는 국민의 항체 형성 기간(2주)을 고려한 전망이다. 정 청장은 앞서 지난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질병관리청 국정감사에 출석해 “11월 9일쯤 단계적 일상 회복을 시작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정부는 성급한 일상회복이 되지 않도록, 시기와 방법 등 모든 면에서 신중을 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지난 10일 중대본 회의에서 “성급한 일상회복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비롯한 국민의 희생과 노력을 한순간에 헛되이 할 수 있기에, 보다 신중할 필요성이 있다”며 “일상회복은 단계적으로, 질서 있게, 그리고 정부와 모든 국민이 함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11일부터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은 성인은 별도 예약 없이도 당일 현장 접종할 수 있다.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18세 이상 미접종자는 이날부터 사전예약을 하지 않고도 의료기관의 백신 보유물량을 확인한 후 바로 현장을 방문해 접종할 수 있다. 당일 접종을 원하는 대상자는 먼저 해당 의료기관에 백신 접종이 가능한지 문의한 후 방문하면 된다. 추진단에 따르면 18세 이상 백신 미접종자 588만 명을 대상으로 추가 접종 예약을 받은 결과 8.9%인 52만여 명만 예약했다. 약 53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백신 부작용 등에 대한 불안감이나 기저질환 등 건강상 이유로 백신 접종을 하지 않고 있다. 허인회 기자 heo.inhoe@joongang.co.kr

2021.10.1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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