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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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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플레이션 논란, “우유는 억울하다”

산업 일반

‘빵플레이션(빵+인플레이션)’ 논란이 거세다. 최근 한 경제 유튜버가 990원 소금빵을 내세운 팝업 매장을 열면서 빵값이 과연 비싼가에 대한 사회적 논쟁에 불을 지폈다. 일부 보도에서는 '계란, 버터, 그리고 원유가격연동제로 낮출 수 없는 우유 가격이 빵값 인상의 원인'이라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는 의견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무엇보다 원유 가격은 2024년에 이어 2025년에도 동결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낙농진흥회에 따르면 2025년 음용유용 원유 기준 가격은 리터당 1,084원, 가공유용 원유는 882원으로 지난해와 동일하다. 또한 ‘원유가격연동제’는 이미 2023년 1월 1일부로 ‘용도별 차등가격제’로 개편되어 현재까지 시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우유 때문에 빵값이 비싸다'는 프레임이 반복되고 있는 셈이다.실제로 빵 원가 구조를 들여다보면 우유의 비중은 크지 않다. 제빵 재료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밀가루, 버터, 설탕, 견과류, 과일 퓌레 등이다. 특히 밀가루나 설탕, 버터 등 빵에 들어가는 주재료의 수입산 의존도가 높아 환율과 국제 원자재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즉 국제 곡물가, 물류비, 환율 상승 등이 겹치면 원가 상승 폭이 커져 일부 자영업자들은 빵 가격을 인상하거나 원재료 사재기에 나서기도 한다.지난 23년 12월에 발표된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 자료를 봐도 알 수 있다. 우유의 함량이 비교적 높을 것으로 예측되는 프랜차이즈 및 편의점 크림빵을 중심으로 표시와 가격 현황을 살펴본 결과 우유의 함량은 편의점 판매 제품 외에는 미표시 상태였고 유일하게 함량까지 표시된 크림빵 4종의 우유 함량은 평균 2.1%로 조사됐다. 이는 크림빵이라도 우유의 함량이 높지 않음을 알 수 있는 부분이었다.그럼에도 소비자 사이에서는 '우유 때문에 또 올랐다', '우유가격 또 오르나' 등의 불만이 적지 않다. 그러나 여기에는 또 다른 착시가 숨어 있다. 바로 ‘가공유’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시에 따르면 가공유란 원유에 다른 식품이나 첨가물을 혼합한 제품으로, 원유 함량에 대한 최소 기준은 없다. 따라서 시중에서 판매되는 초코우유, 바나나우유, 딸기우유 제품 중에는 원유 함량이 10~50% 내외에 불과한 사례가 존재한다. 성분표를 보면 나머지는 정제수, 당류, 향료, 때로는 수입산 분유가 차지한다.문제는 이 같은 가공유도 제품명에 ‘우유’ 또는 ‘밀크’라는 문구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소비자들은 ‘우유’라는 이름만 보고 구매하지만, 실제로는 국산 원유보다 첨가물과 수입 원료 비중이 훨씬 큰 음료를 마시게 된다. 소비자 입장에서 중요한 것은 ‘진짜 우유’를 구분하는 일이다. 제품 전면의 ‘우유’라는 문구에 의존하지 말고 뒷면의 원재료명과 원산지, 함유량 등을 확인해야 한다. 국산 원유는 제도적 관리 아래 안정적으로 공급되고 있다. 오히려 국제 시세에 휘둘리는 수입 원자재에 비해 안정적인 공급망을 유지하며 소비자 식탁을 지켜왔다는 입장이다.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는 “빵값 논란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하지만 논쟁의 초점을 ‘우유 탓’으로 돌리는 것은 단순한 왜곡이다. 빵의 가격은 다양한 재료와 유통 구조, 기업의 가격 정책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지금 필요한 것은 ‘우유를 희생양 삼기’가 아니라 품질과 가격의 균형을 소비자가 제대로 판단할 수 있도록 투명한 정보 제공과 현명한 소비다”고 전했다.이어 “국산 우유는 올해도 가격이 동결되어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고 있다”며 “빵값 상승을 우유 탓으로 돌리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 소비자분들께서는 제품에 사용된 원재료와 원산지를 꼼꼼히 확인해 ‘진짜 우유’를 신뢰하고 선택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5.10.02 10:29

3분 소요
‘고공행진’ K-푸드 업체들, 주가 어디까지 오르나

증권 일반

세계적인 ‘K-푸드’ 열풍에 음식료주(株)뿐 아니라 관련 밸류체인(가치사슬) 기업의 주가도 함께 급등하고 있다. ‘불닭볶음면’으로 북미·유럽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삼양식품 등 음식료 대표 종목이 최근 한달 코스피 주가 상승률 상위 종목들을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향후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소스와 재료 등을 공급하는 업체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월 8일 기준 미국으로 냉동김밥 수출을 시작한 사조대림 주가가 상한가로 향했다. 이날 기준 사조대림과 사조씨푸드의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각각 9만 9400원(+29.93%)과 7980원(+29.9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한가로 사조대림의 올해 주가 상승률을 무려 200%를 넘어섰다. 올해 4월 16일 최저점인 3만3850원으로 마감했던 사조대림의 주가가 석달 새 3배 가량 뛰면서 ▲사조오양(+13.12%) ▲사조산업(+19.24%) ▲사조동아원(+14.80%) 등 사조그룹 종목들도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사조대림은 앞서 한식 레시피를 담은 냉동김밥 3종을 출시해 미국에 수출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부터 모두 36톤(t)이 미국으로 갔다. 김밥 15만5000줄에 해당하는 분량이다. 사조대림은 앞으로 매달 7만 2000줄 가량을 수출한다고 했다. 식품소재업체 에스앤디는 8일 기준 3.90% 오른 3만9950원에 마감했다. 올 들어 상승률은 210%에 달한다. 이 업체는 삼양식품에 ‘불닭볶음면’ 액상·분말 스프 원료를 공급한다. 이밖에 오리온(+1.09%), 농심(+0.33%) 등 음식료 업종으로 묶이는 종목들이 줄줄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분·설탕 등을 공급하는 음식료 밸류체인 기업 CJ제일제당 역시 같은 기간 20%가량 올랐다. 음식료 밸류체인 종목 급등...순환매 랠리 이어져증권가에서는 삼양식품, 농심 등 음식료 테마 대표 기업의 수출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관련 밸류체인 기업의 주가도 상승세를 유지하리란 전망이 나온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월 무역수지 결과로 추정해 볼 때 삼양식품, 농심 등의 2분기 실적도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며 “5월에도 수출 증가세가 이어진다면 주가가 더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음식료 밸류체인 종목이 급등한 것은 순환매 랠리가 일어날 정도로 음식료 테마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 음식료주가 올 들어 좋은 실적을 낸 것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에스앤디의 지난 1분기 매출은 238억원, 영업이익은 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8%, 72.2% 증가했다. CJ씨푸드는 1분기 당기순이익 14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김 사업 부문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배 가량 증가한 영향이다.K-푸드 열풍에 따라 수출 실적도 고공행진할 것으로 보인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라면·과자·냉동김밥과 즉석밥 등의 쌀가공식품을 포괄하는 농식품 수출액은 상반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7% 증가한 47억6600만달러(약6조5771억원)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 추세라면 올해 연간으로도 사상 최대 수출액 경신이 예상된다.이에 ‘KOSPI 음식료품 지수’ 구성 종목들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도 3개월 전(9445억원) 보다 이달 8일 기준(9843억원) 4% 가량 늘었다. 실제 삼양식품과 롯데웰푸드, 대상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각각 48.26%, 7.94%, 7.01% 상향 조정됐다.김정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K-푸드 글로벌 시장 확대에 따라 양호한 영업 실적이 전망된다”며 “곡물 가격 하락에 따른 원재료 단가 안정화도 실적 개선에 기여할 예정”이라며 “통상 곡물가가 실적에 6개월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치는데 올들어 곡물가가 하락세를 이어가며 하반기 식품기업들의 원가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전문가들 역시 K-푸드 열풍에 음식료 섹터가 4월 이후 시장 대비 ‘시장수익률 상회’(아웃퍼폼)하고 있는 가운데 주가 랠리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을 속속 제시하고 있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K-푸드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증가하고 주요 기업의 실적 성장이 맞물리며 관련 종목의 주가 상승이 가파른 상황”이라며 “이 같은 인기가 기업의 외형 성장 뿐만 아니라 수익성 개선까지 견인한다는 것을 증명하면서 음식료 섹터 전반의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4.07.10 11:15

3분 소요
체감 어려운 대출 금리 인하…내년 상반기까지 버텨라[부채도사]

은행

“대출은 동지도 적도 아니다.” 한 은행원의 말입니다. 가계부채는 1876조원을 넘었고, 가계들의 상환 능력은 떨어지고 있습니다. 적과의 동침이 불가피할 때입니다. 기사로 풀어내지 못한 부채에 관한 생생한 이야기를 ‘부채도사’에서 전합니다. 체감할 수 있는 대출 금리 인하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오히려 기존 대출자들의 금리는 최근까지도 오름세였다. 미국을 중심으로 중앙은행들의 하반기 금리 인하가 예고돼 있지만, 얼어붙은 고금리 환경에 훈풍을 기대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런 분위기는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주담대 금리, 지난 3개월간 매달 상승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은행에서 취급하는 혼합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보면 연 3.44~5.48%로 주담대 하단 3%대로 떨어진 상황이다. 하지만 기존 대출자들의 금리를 보여주는 잔액 기준으로 보면 금리가 반대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에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잔액 기준으로 변동형 주담대 금리 평균은 지난 1월 연 4.79%를 기록했다. 지난해 9월부터 금리 추이를 보면 ▲9월 4.72% ▲10월 4.74% ▲11월 4.77% ▲12월 4.79% 등으로 매달 올랐다. 고정금리 주담대 금리도 지난해 9월 연 3.56%에서 올해 1월 연 3.66%로 높아졌다. 신용대출 금리는 0.01%포인트(p) 소폭 떨어진 6.39%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의 금리를 대출자들이 부담하고 있다. 한은의 기준금리가 3.50%에 머물러 있고, 신규 대출 금리가 떨어지고 있는데도 기존 대출자들의 금리가 오르는 이유는 대출 금리 변동시차 때문이다. 변동형 주담대의 경우 6개월 단위로 바뀌기 때문에 최근 대출 금리가 내렸다고 해서 기존 대출자에게 곧바로 적용되지 않는다. 반대로 이전 6개월의 금리 상황에 따라 오를 수 있다. 연 4% 중반 주담대 금리 장기간 이어질 수도 특히 시장에서 기대하고 있는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가 실제로 나온다고 해도 기대만큼 대출자의 금리가 낮아지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내려도 인하 폭은 0.25%p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3%대에 머물러 있고, 자칫 부동산 시장 불안정성을 높일 우려가 있어 한은 입장에선 인하를 하더라도 소폭 인하를 결정하고 시장 상황을 관찰해야 한다. 이런 이유로 주담대 금리가 코로나 팬데믹 때처럼 2%대로 떨어질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설명이 가능하다. 오히려 금리 연 4% 중반대가 장기간 유지될 수 있다. 대출 금리가 떨어져도 소수점 단위 수준에 그치기 때문에 대출자 입장에선 원리금 상환 부담에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하게 된다. 특히 다수 대출자들이 6개월 단위로 움직이는 변동금리에 적용받고 있어 기준금리가 연말에 인하되더라도 당장 금리 인하를 체감할 수 없다. 기준금리가 인하될 시 내년 상반기가 지나야 대출 금리가 소폭 인하되는 것을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결국 대출자들은 상당 기간 높은 금리를 견뎌야 하는 처지다. 지난 26일 서영경 한은 금융통화위원이 기자간담회에서 “기준금리 인하가 가계대출이나 주택가격을 자극할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가능성이) 크지는 않다”고 말한 이유도 여전히 금리 수준이 긴축적이기 때문이다. 서 위원의 말을 달리 표현하면 “대출자 부담은 기준금리 인하 후에도 비슷할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기준금리 내릴 타이밍 안 보여 문제는 모든 금리의 표준이 되는 기준금리가 연말에 인하될 수 있느냐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내 세 차례 금리를 인하한다고 해도 소폭으로 인하할 것이기 때문에 한미 금리 차는 계속 역전된 상태가 될 수 있다. 한미 금리차는 2%p로 역대 최대로 벌어져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소비자들의 향후 1년 물가 전망에 해당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월 들어와 전월보다 0.2%p 오른 3.2%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오름세, 공공요금 인상 우려가 영향을 줬다. 이 수치대로 물가상승률 3%대가 유지된다면 한은 입장에선 물가 관리를 위해 미 연준이 금리를 내려도 현 기준금리를 유지할 수 있다.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격화하는 모습이다. 국제유가와 곡물가격, 공급망 충격에 따라 국내 물가상승률이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 최근 과일 등 농산물 가격 급등세가 이어지는 중에 외부 요인이 악재로 겹칠 경우 한은의 긴축 입장은 더 견고해질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은행채 금리 상승 등으로 대출 금리가 추가로 오를 수 있다. 한 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가 동결됐어도 대출 금리는 시장의 여건에 따라 내리거나 오를 수 있다”며 “최근 정부가 가계대출 증가 속도를 조절한다고 했기 때문에 지금보다 대출 금리를 더 인하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024.03.28 07:00

4분 소요
다시 시작된 엘니뇨…KB금융 “농업 등 1차산업 직접적 영향”

은행

KB금융그룹은 전 세계적으로 기후 위기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다시 발생하고 있는 ‘엘니뇨 현상’으로 인한 파급 효과를 진단한 ‘다시 시작된 엘니뇨, 뜨거워지는 지구’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18일 밝혔다. 보고서는 엘니뇨의 발생 과정을 담은 ▲‘다시 시작된 엘니뇨’를 시작으로 ▲‘과거 엘니뇨가 가져다준 교훈’ ▲‘엘니뇨가 산업에 미치는 영향’ ▲‘향후 엘니뇨 전개 예상’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엘니뇨 현상’이란 적도 부근 태평양 해역에서 무역풍이 잦아들면서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는 현상을 말한다. 최근 ‘엘니뇨 현상’으로 지구의 평균 기온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지구 온난화 위기가 가속화되고 있는 추세이다.지구 온난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엘리뇨까지 발생하며 지난 6월은 관측 기록상 가장 더운 6월로 기록됐다. 7월 3일은 전 지구의 평균 기온이 17.18℃를 기록해 과거 최고치인 2016년 8월 16.92℃를 넘었다. 보고서는 올해 발생한 엘니뇨가 슈퍼 엘니뇨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로 인해 원두와 원당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원당 가격 상승으로 인해 빵, 과자, 음료수 등 설탕을 사용하는 식품 가격이 상승하는 ‘슈거플레이션(sugarflation)’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또 보고서는 ‘엘니뇨 현상’으로 인한 기상 이변은 자연재해에 취약한 농업, 축산업, 수산업 등 1차 산업에 직접적인 피해를 입힐 수 있으며, 엘니뇨의 전형적 특징인 따듯한 겨울이 지속되면 겨울 의류와 방한 용품 판매 부진으로 의류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KB금융은 엘니뇨가 발생하면 농작물 피해는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국내의 경우 2015 년 슈퍼 엘니뇨 당시 11월 장마로 배추, 감자, 감귤, 배 등의 채소와 과일 수확량이 크게 감소한 바 있다. 특히 곶감은 고온 다습한 겨울 기후로 곰팡이가 펴 전체 생산량의 45%가 피해를 입기도 했다. 축산업은 일반적으로 축사 온도가 27~30℃를 넘으면 가축이 스트레스를 받아 폐사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수산업은 해수 온도 상승으로 남해 인근 연안과 양식장에서 생산되는 우럭과 전복을 비롯, 해조류 양식에 타격을 주고 적조 피해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반면 엘니뇨 시기에는 글로벌 곡물 수송량이 증가하면서 곡류, 목재 등을 포장하지 않고 그대로 선창에 싣는 ‘드라이 벌크(dry bulk)’ 관련 해운업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했으며, 고온 다습한 겨울 날씨로 인해 작물이 부패되는 등의 피해를 막기 위해 냉동 창고 등의 특수 창고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마지막으로 2024년에는 ‘엘니뇨 현상’ 이후 태평양 동쪽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낮은 현상이 지속되는 ‘라니냐 현상’이 발생하여 추운 날씨와 폭설이 이어지고, 이에 따라 곡물가격이 상승하는 ‘애그플레이션(agflation)’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KB경영연구소 관계자는 “지구 온난화가 일정 수준을 넘어설 경우 지구의 항상성 유지 체계가 무너질 수 있으며, 더 큰 기후 위기가 올 수 있음을 경계해야 한다” 며 “기후변화가 실물 경기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기후 변화에 따른 경기 변동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리스크 관리를 체계화하고, 기후 위기에 대한 선제적 지원방안 등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KB금융 윤종규 회장 역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KB금융이 기후 변화 등 사회적으로 당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여 사회의 지속 가능한 변화를 이끄는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2023.10.18 10:38

3분 소요
‘라면값’에 경고 날린 정부…고심하는 라면업계 “가격인하 시기 검토중”

유통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라면값 인하’ 발언에 국내 라면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장 가격을 내리기는 어렵지만 정부 압박에 소비자 부담을 낮출 수 있는 방안 모색에 나섰다. 그러면서도 국제 밀의 추가 가격 인하 요인은 없고, 원·부자재 가격은 오히려 올랐다며 하소연하고 있다.국제 밀 가격 반토막...정부 “라면값 내려야” 압박추 부총리는 지난 18일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지난해 9, 10월 (라면값이) 많이 인상됐는데 현재 국제 밀 가격이 1년 전보다 약 50% 내려갔다”며 “기업들이 밀 가격 하락에 맞춰 적정하게 판매가를 내렸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라면과 같은 품목은 시장에서 업체와 소비자가 가격을 결정해 나가야 한다”며 “정부가 개입해서 가격을 통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소비자단체에서 적극 나서 견제하고 압력을 행사했으면 좋겠다”고 했다.이는 국제 밀 가격이 최근 절반 수준으로 내려간 것을 라면 소비자 가격에도 반영해달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라면업계는 2010년 이명박 정부 당시 제품 가격을 인하한 후 현재까지 한번도 가격을 내린 적이 없다. 당시에도 정부가 밀 가격 하락을 이유로 전방위적 압박에 나서자 라면업체를 비롯해 식품업계 전반이 대거 가격을 내렸다.지난해 9~11월에는 농심, 오뚜기 등 라면 제조사들이 원가 상승을 이유로 라면 판매 가격을 9.7~11.3% 올린 바 있다. 농심은 지난해 9월 라면 주요 제품 출고가격을 평균 11.3% 인상했다. 오뚜기 역시 지난해 10월 라면류 출고가를 평균 11.0% 올렸다. 이어 삼양식품도 지난해 11월 라면 가격을 평균 9.7% 인상했다. 통계청의 ‘소비자물가동향’도 라면 값의 상승폭을 보여준다. 지난달 라면 소비자물가지수는 124.04로, 지난해 5월과 비교해 13.1% 상승했다. 라면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9월 3.5%에서 지난해 10월 11.7%로 오른 뒤 11월(12.6%), 12월(12.7%), 올해 1월(12.3%), 2월(12.6%), 3월(12.3%), 4월(12.3%)에 이어 지난달까지 8개월 연속 10%를 웃돌았다. 등 떠밀린 라면업계, 가격 인하 검토...“원가 부담은 여전히 높아” 라면업계는 추 총리의 발언에 우선 소비자의 부담 완화를 위해 가격 인하를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면서 “다만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한 가격 인하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양식품과 농심 역시 “현재 가격 인하 계획은 없지만 국민 부담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도록 검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밀 가격 외에 원료비, 물류비, 인건비 등 생산 비용 증가로 라면업계도 가격 인하가 쉽지않다는 입장이다. 여전히 원가 부담이 있는 상황에서 국제 밀 가격도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최근 다시 격화해 반등 추세를 보이는 점을 감안하면 안심할 수 없다는 게 업계의 주장이다. 평소와 비교해 밀 가격이 여전히 높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월 국제 밀 선물 가격은 톤(t)당 276달러로 지난해 5월 가격(419달러)보다 떨어졌으나 여전히 평년(201달러)보다는 높다. 국제 곡물가 상승, 환율 등의 요인으로 크게 올랐던 밀 가격은 지난해 6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흑해 곡물 수출 협정이 타결된 이후 내렸다.농심 관계자는 “원재료값과 인건비, 물류비 등 원가 부담이 여전히 높다”라며 “밀가격 뿐만 아니라 라면을 제조하는데 들어가는 전분, 야채류 등 전반적으로 모든 비용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023.06.20 10:52

3분 소요
CJ제일제당, 1분기 영업익 반토막...“내수 부진·원가부담 상승 영향”

유통

CJ제일제당의 1분기 영업이익이 내수 소비 부진과 원가 부담 등 여파로 반토막이 났다.CJ제일제당은 대한통운을 포함한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52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했다고 8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조711억원으로 1.3% 증가했다.식품사업부문은 2조7596억원의 매출과 134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원가 부담이 지속됐고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판매량 감소가 겹치며 수익성이 줄었다.다만 해외 식품사업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5%, 50% 이상 크게 늘었다. 전체 식품 사업 매출에서 해외가 차지하는 비중도 49%로 확대됐다.미국을 비롯한 주요 사업 국가에서 비비고 글로벌전략제품(GSP)을 중심으로 견조한 성장을 이어갔고 비용 구조·생산성 개선 등을 통해 수익성도 개선됐다. 사료첨가용 아미노산이 주력인 바이오사업부문은 매출 8174억원, 영업이익 128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축산 시장 불황이 충분히 회복되지 않은 데 따른 수요 부진으로, 라이신 등 대형 제품의 판매량이 줄고 판가가 하락한 영향이 컸다.조미소재·미래식품 소재 등을 주력으로 하는 FNT(Food&Nutrition Tech) 사업부문은 주요 거래처인 식품·조미료 업계의 일시적 수요 정체로 1745억원의 매출과 50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0%, 영업이익은 9.2% 줄었다.사료·축산 독립법인 CJ F&C(Feed&Care)는 6566억원의 매출과 467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축산 부문에서 높은 곡물가로 인한 원가 부담이 지속되고 주요 사업국가인 베트남의 양돈 가격이 하락하며 수익성이 악화됐다.CJ제일제당 관계자는 “식품 사업에서 원가 부담이 컸고 소비심리 위축으로 판매량이 줄어들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면서 “바이오 부문은 글로벌 축산 시장 불황이 충분히 회복되지 않은데 따른 수요 부진 영향으로 라이신 등 대형 제품의 판매량이 줄고 판가가 하락한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2023.05.08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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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식량 가격 10개월째 하락…곡물은 나홀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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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치솟았던 세계 식량 가격이 10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31.2로 전월(132.2)보다 0.8% 하락했다. 세계식량가격지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인 지난해 3월 159.7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10개월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코로나19 발생 초기인 2020년 1월(102.5p)과 비교하면 28%나 높은 수치다.FAO는 24개 품목에 대한 국제 가격 동향을 조사해 곡물·유지류·육류·유제품·설탕 등 5개 품목군별로 식량가격지수를 매월 집계해 발표한다. 지수는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두고 비교해 나타낸 수치다.세부적으로 보면 5개 품목 중 곡물 가격지수만 상승했다. 곡물 가격지수는 전월(147.3)보다 0.1% 상승한 147.4를 기록했다. 호주와 러시아의 생산량 확대로 밀 가격이 떨어졌지만 옥수수와 쌀 가격이 수요 증가에 따라 오르며 상쇄했다. FAO는 2022~2023년도 세계 곡물 생산량이 27억6370만t으로 2021~2022년도 대비 1.7%(4750만t)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2~2023년도 세계 곡물 소비량은 27억7910만t으로 2021~2022년도 대비 0.7%(190만t)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유지류와 육류, 유제품, 설탕 4개 품목의 가격은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유지류 가격지수는 전월(144.6)보다 2.9% 하락한 140.4다. 팜유는 주요 수입자들이 재고를 다량 확보하며 수요가 둔화해 가격이 하락했다. 유채씨유와 해바라기씨유도 물량이 충분히 공급돼 가격이 낮아졌다.육류 가격지수는 전월(113.7)보다 0.1% 하락한 113.6이다. 소고기는 호주, 뉴질랜드에서 공급량이 늘어 가격이 내려갔고 돼지고기는 공급이 충분한데다 중국의 수입 수요가 예상보다 저조해 가격이 하락했다. 가금육은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에도 수출 가능 물량이 증가해 가격이 하락했다. 유제품은 전월(138.2) 대비 1.4% 하락한 136.2다. 버터는 호주, 뉴질랜드에서 공급이 늘어 가격이 하락했다. 전지분유와 탈지분유도 수요 약화에 따라 가격이 내려갔다. 다만 치즈는 신년 연휴 서유럽에서 외식·소매용 수요가 회복되면서 가격이 상승했다.설탕 가격지수는 전월(117.2)보다 1.1% 하락한 115.8이었다. 태국에서 수확이 원활했고 브라질에서 생산 여건이 개선된 것이 주요인이었다.

2023.02.04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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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 매출 첫 5조원 돌파”...CJ제일제당, 3분기 실적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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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이 3분기 매출 5조1399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대비 21.7% 증가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자회사 CJ대한통운을 제외한 CJ제일제당의 분기 매출이 5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외 매출 비중은 약 62%를 넘어섰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0% 증가한 3867억원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은 14일 공시를 통해 대한통운을 포함한 3분기 연결기준 실적도 발표했다. CJ제일제당은 CJ대한통운을 포함해 지난해 동기 대비 16.9% 성장한 8조119억원의 매출과 11.8% 늘어난 4842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밝혔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식품사업부문은 비비고 브랜드 중심의 K-푸드 해외 판매 호조 등으로 매출액이 지난해 대비 18.4% 증가한 3조558억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은 12.5% 상승한 2093억원을 나타냈다. 이는 식품사업 처음으로 분기 매출 3조원, 영업이익 2000억원을 넘긴 것이다. 이 같은 실적은 국내보다는 해외 사업 매출(+22.8%)과 영업이익(+50% 이상)이 크게 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미국을 포함한 주요 사업 국가에서 비비고 브랜드 글로벌전략제품(GSP)을 중심으로 확장을 이어갔고, 고수익 핵심제품군 판매 증가와 비용구조 개선 등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특히 슈완스는 생산성 개선과 판촉 효율화, 매출 증가에 따른 고정비 절감 등이 주효하며 영업이익이 두 배 이상(+114%)으로 늘었다. 국가별로는 GSP 매출이 40% 이상 늘어난 미국뿐 아니라 최근 사업 경쟁력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선 유럽(+67%), 중국(+29%) 등으로 확장했다. 미국의 경우 그로서리 채널 만두 매출이 62% 늘면서 시장점유율도 44%를 돌파해 1위 지위를 지켰고, 냉동 레디밀 매출은 81%, 냉동 피자 매출은 44% 늘었다. 유럽, 중국 등에서도 대표 제품인 만두를 중심으로 K-푸드 영향력을 확대했다. 국내 식품 매출은 지난해 대비 15.1% 성장한 1조 673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온라인∙B2B∙편의점 등 성장 채널의 유통 비중을 확대한 것이 적용된 것으로 분석된다. 아미노산과 조미소재 등 그린바이오가 주력인 바이오사업부문 매출은 1조 3094억원(+25.4%)으로 2개 분기 연속으로 1조3000억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원부재료 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25.8% 증가한 1603억원을 기록했다. 사료∙축산 독립법인 CJ Feed&Care는 7747억원의 매출(+28.9%)과 171억원의 영업이익(+94.3%)을 기록했다. 지난 분기까지 약 1년간 곡물가 상승으로 인한 원가 부담으로 수익성 정체를 겪었지만, 최근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주요 사업국가의 축산 가격이 상승세로 전환되고 생산성 향상을 꾸준히 지속하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한편 CJ제일제당은 구매 및 생산역량 강화를 통해 원가를 절감하고 핵심제품의 국내외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식품에서는 K-푸드 글로벌 영토확장과 수익성 개선에 역량을 집중하고, 식물성 식품(Plant-based) 육성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바이오에서는 해양 생분해 소재 PHA와 CJ바이오사이언스 중심의 레드 바이오 사업 등 미래 신수종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미래 준비를 위한 고부가가치 신제품 개발 및 신사업 강화, R&D투자를통해 구조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혁신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예진 기자 rayejin@edaily.co.kr

2022.11.1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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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곡물협정 파기’에 국제 곡물가 ‘껑충’…밀 가격 5.8% ‘폭등’ [그래픽뉴스]

산업 일반

러시아가 흑해를 통한 곡물 수출 협정 이행 중단을 선언하면서 국제 곡물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CNBC에 따르면 지난 1일(현지시간) 오전 시카고선물거래소(CBOT)에서 밀 선물 가격은 부셸당 8.93달러까지 치솟았고, 이후 상승폭이 좁혀졌지만 전일보다 5.8% 폭등한 8.77달러에 거래됐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CNN은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밀 선물 가격이 5.5% 급등했고, 옥수수 선물 가격은 2.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밀 가격 폭등에 다른 곡물 가격도 들썩였다. 상승폭은 밀보다는 크지 않았지만, 옥수수는 선물 가격이 2.6% 급등했고, 대두(콩) 선물은 0.7% 올랐다. 농업분석업체 ‘그로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세계 밀 수출의 3분의1 정도를 차지한다. 이 두 국가는 보리, 옥수수, 해바라기유, 유채씨유의 세계 3대 수출국 중 한 곳이기도 하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달 29일 크름반도(크림반도) 서부 세바스토폴항의 흑해함대 함선들이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을 받아 큰 피해를 입었다며 지난 7월 유엔과 튀르키예의 중재로 우크라이나와 합의한 흑해를 통한 곡물수출 협정 이행을 무기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 협정은 흑해를 통해 우크라이나에서 곡물을 운반하는 선박들이 안전하게 통과하며 전세계적으로 곡물 가격을 낮추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협정은 오는 11월 19일 만료를 앞두고 연장을 위한 논의가 계속 진행되고 있었지만, 러시아가 돌연 합의를 깬 것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의 자국 흑해함대 공격을 이유로 들었지만, 서방은 최근 우크라이나전에서 고전하는 러시아가 ‘식량 무기화’ 카드를 다시 꺼내 든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번 러시아의 수출 협력 중단으로 전 세계 물가 상승이 더 가팔라지고 세계적인 식량 위기가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김채영 기자 chaeyom@edaily.co.kr

2022.11.0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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