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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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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프로야구와 손잡았다…굿즈·간식으로 '직관족' 공략

유통

최근 국내 프로야구 KBO리그가 흥행 돌풍을 일으키는 가운데, 야구와 컬래버레이션(협업)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특히 세븐일레븐과 GS25 등 국내 대표 편의점 업계에서 식품을 활용한 프로야구 협업을 잇달아 진행하고 있다. 빵류를 중심으로 스포츠 포토카드와 도시락, 햄버거 등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며 스포츠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세븐일레븐이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 키링이 포함된 스낵 기획세트 2종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출시되는 제품은 ▲'가나초코바 자이언츠 기획세트' ▲'빼빼로 자이언츠 기획세트' 등 총 2종이다. 이 상품은 롯데 구단 홈구장인 사직야구장 내 점포 등 부산에서는 15일부터, 나머지 지역에서는 22일부터 만나볼 수 있다.'가나초코바 자이언츠 기획세트'에는 롯데 자이언츠 홈 유니폼 키링 34종 중 1종과 가나초코바 2개, 가나초코바 아몬드 2개가 들어있다. '빼빼로 자이언츠기획세트'에는 원정 유니폼 34종 중 1종과 초코빼빼로, 아몬드빼빼로가 들어있다. 2종의 상품을 하나로 합치면 사직구장 전체의 모습이 완성되는 재미 요소도 갖췄다.앞서 세븐일레븐이 출시한 '거인의 함성, 마!' 시리즈 상품도 석 달간 누적 판매량 300만개를 기록했다. 박선경 세븐일레븐 스낵팀 스낵담당 MD(상품기획자)는 "야구가 IP(지식재산권) 기반의 콘텐츠 산업으로 진화하면서 야구 콘텐츠 상품을 유통가에서도 주목한다"며 "최근 야구장 직관 가방 꾸미기 열풍을 고려해 이번 스낵 상품을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GS25는 LG 트윈스, 한화 이글스와 협업해 굿즈·간식 등 다양한 상품을 출시한다. LG 트윈스와는 오리지널 핫도그와 보랭 백을 선보인다. 한화 이글스와는 보랭 백과 아크릴 디오라마, 컵홀더 트레이, 하루엔진 마그 부스터샷, 텀블러&스티커 세트를 준비했다. 이들 상품은 19일부터 우리동네GS 앱을 통해 한정 예약 판매한다.GS25는 '한화 이글스 40주년 기념 더페더럴리스트 와인' 2종도 각각 2000병 한정으로 와인25플러스에서 예약 판매한다. 이정표 GS리테일 마케팅부문장은 "GS25는 작년부터 편의점업계 야구 마케팅을 선도해왔으며 올 시즌 가장 주목받는 1·2위 구단과 협업을 한층 강화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08.14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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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다짐 ‘다이어트’ 해볼까...편의점 식단관리 상품 매출 ‘껑충’

유통

새해를 맞아 건강 관리를 목표로 내세운 고객이 늘면서 편의점 식단관리 상품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5일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최근 12월 20일부터 1월 3일까지의 보름간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대표적인 식단 관리 상품들의 매출이 직전 동기간 대비 크게 증가했다. 주요 품목별 매출 신장률은 단백질 바 32.2%, 샐러드 16.1%, 구운란 14.2%, 닭가슴살 13.7%, 단백질 음료 10.9%로 나타났다.해당 카테고리의 상승세에는 MZ(밀레니얼+Z)세대가 자리 잡고 있다. GS25 데이터에 따르면, 해당 상품들을 구매한 고객 중 20대가 33.4%, 30대가 38.5%를 차지하했다. 20~30대가 전체 구매 비중의 약 70%였다.GS25는 고객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1월 한 달간 건강 관리 프로젝트 ‘결심’ 행사를 운영한다. 먼저, 닭가슴살, 구운란, 냉장간편식 등 식단 관리 메뉴인 26종을 대상으로 GS PAY를 활용한 1+1 행사를 진행한다. 또한, 하루엔진마그부스터샷, 에너지활기력샷, 비비랩멀티비타슈퍼샷 등 활력과 에너지를 전달하는 건강 관련 식품 10종에 대해 1+1 행사를 선보인다. 이달 7일에는 단백질 함양을 강화한 주먹밥 2종(에그렌치닭가슴살, 렌치닭가슴살햄)을 출시한다. GS25는 앞으로 자기 관리는 물론 건강 지향적 삶에 대한 관심이 지속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맞춰 올해도 나트륨, 칼로리, 당 저감 등 균형 잡힌 상품 라인업 확대와 더불어 다양한 행사를 기획해 고객들의 수요와 만족을 충족시킬 계획이다.이정표 GS리테일 마케팅부문장은 “새해를 맞아 건강과 자기 관리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어나는 만큼 이를 반영한 결심 행사를 기획했다”라며, “이번 행사가 고객들이 세운 목표를 실천으로 이어가는데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고객 친화적인 행사를 통해 편의점의 역할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0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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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 글로벌 진출 시동

IT 일반

한국의 첫 번째 코로나19 백신인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코비원멀티주(영국·유럽 제품명 스카이코비원)’의 글로벌 인증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스카이코비원이 글로벌 승인을 위해 영국 의약품 규제 당국(MHRA)에 조건부 허가(Conditional Marketing Authorization, CMA)를 신청했다고 29일 밝혔다. 스카이코비원은 지난 3월부터 MHRA의 신속 승인을 얻기 위해 순차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순차심사는 최종 허가 신청 전에 유효성과 안전성 및 품질 자료 등을 순차적으로 제출해 백신 및 치료제를 신속하게 평가하는 제도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확보한 임상3상 데이터 등을 포함해 정식으로 조건부 허가 심사 신청에 들어갔다. 또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유럽의약품청(EMA) 조건부 허가 신청 및 WHO 긴급사용목록(Emergency Use Listing) 등재를 획득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스카이코비원은 임상 1/2상 추연구에서 코로나19 변이에 대한 교차중화능을 분석한 결과 오미크론 변이(BA.1)에 면역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스카이코비원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동종 부스터샷 임상 ▶이종 부스터샷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추가 오미크론 변이 대응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또한 스카이코비원 플랫폼을 활용해 독감과 코로나19를 동시에 대응하는 콤보 백신 및 코로나19와 변이주가 속한 ‘사베코바이러스’를 표적으로 한 범용 백신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이번 허가 신청으로 글로벌 빅파마 중심의 코로나19 백신 시장에 우수한 안전성과 면역원성을 갖춘 국산 코로나19 백신을 선보이기 위한 첫발을 내딛게 됐다”며 “영국 조건부 허가 신청을 시작으로 유럽, WHO EUL 등재 등을 통해 전 세계 백신 시장에 대한민국의 기술력을 선보이고, 코벡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 등을 통해 전 세계인의 안전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영진 기자 choiyj73@edaily.co.kr

2022.07.29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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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한국형 PPP” vs 尹 “국가 임대 나눔”...50조 지원은 공통

정책이슈

3월9일 제 20대 대통령선거일을 앞두고 여야 후보자들의 공약 대결이 한창이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특수 상황에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지원 공약이 주요 후보 정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자영업자 앞으로 손실보상 제대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코로나19 극복, 회복과 도약’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각 선거물에 자영업자를 위한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두 후보는 모두 ‘50조원’ 예산 지원이라는 공통적인 공약을 내밀고 있지만, 각자 특징이 다른 금융 구제책도과 방역체계를 제시하고 있다. ━ 李 “신용 대사면 지원하고 한국형 PPP 도입” 먼저 이재명 후보는 지원금 50조원에 대해서 취임 직후 긴급 재정명령을 통해 즉각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비용적 지원뿐 아니라 코로나19 장기화로 신용점수가 하락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긴급 금융 구제 지원 방안’을 내세운다. 이 후보의 긴급 금융 구제 지원 방안 중 대표적인 공약은 ‘신용 대사면’이다. 회생 가능한 채무를 국가가 매입해 떨어진 자영업자의 신용등급을 회복하게 돕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이 후보는 “고금리 사채의 늪과 폐업의 벼랑으로 내몰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신용회복을 돕고 채무 부담을 줄여 드리겠다”며 “코로나19로 신용등급이 낮아져 시중은행이 아닌 고리 대부업체를 찾을 수밖에 없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신용등급 회복을 위한 신용 대사면을 단행하겠다”고 설명했다. 다른 지원 방안으로는 ‘한국형 PPP 도입’이다. 이는 미국 급여보호프로그램(PPP)을 한국형으로 바꿔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소상공인에게 저리로 대출을 지원하고 이를 고정비로 지출할 경우 해당 금액은 대출을 상환한 것으로 인정해주는 제도다. 즉 소상공인이 대출한 돈을 임대료와 인건비 등 고정비로 쓸 경우 돈을 돌려받지 않는 것이다. 이외에도 이 후보는 지역화폐를 발행하고 소상공인 전용 소비쿠폰을 지급해 소상공인 매출을 지원하는 공약도 내세우고 있다. 지난 2월 25일 이 후보는 자신의 SNS를 통해 “당선이 되면 지역화폐형 소비쿠폰을 전 국민 대상으로 확대 발행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경기회복을 제대로 체감토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 尹 “방역패스 철폐하고 국가가 임대료 3분의 1 분담” 윤석열 후보는 50조원 지원에 대해 그 이상 액수를 재정자원으로 확보하겠다고 공약했다. 윤 후보는 “지출 구조조정을 통해 50조원을 조성하고 그중 43조원을 손실보상에 사용하고 나머지 7조원은 신용보증보험 수수료로 투입해 대출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윤 후보는 지난 2월 2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적극적인 방역지원금 확대 의지를 밝혔다. 윤 후보는 “이번 추가경정예산에서 통과한 방역지원금 300만원은 불충분한 금액”이라며 “특별한 희생을 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분들에게 실질적인 보상을 약속드리며, 대통령이 된다면 즉시 기존 정부안과 별개로 600만원을 추가해 최대 1000만원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금융 구제정책으로는 ‘임대료 나눔제’ 지원책을 내놨다. 윤 후보는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운영 방향에 관해 설명하며 코로나19 장기화 상황에 소상공인에게 큰 부담인 임대료를 임대인과 임차인, 국가가 3분의 1씩 분담하는 임대료 나눔제를 제시했다. 임대인이 임대료의 3분의 1을 삭감하면 그중 20%는 세액공제로 정부가 돌려주고, 나머지 손실분도 코로나가 종식된 이후 세액공제 등 형태로 전액을 보전하겠다는 공약을 냈다. 임차인인 자영업자에게도 임대료와 공과금의 절반을 면제하는 ‘한국형 반값 임대료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의 ‘한국형 반값 임대료 프로젝트’는 소상공인이 대출금을 임대료와 공과금 납부에 사용한 것이 확인되면 그 금액의 50%는 나라에서 면제하는 지원이다. ━ 영업시간 허용 범위서도 구분된 여야 정책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사업 운영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정부의 방역체제에 대해서도 두 후보의 의견은 갈라진다. 먼저 이 후보는 ‘스마트 방역’을 내세우며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3차) 접종자를 대상으로 자정까지 영업을 할 수 있도록 소극적인 완화 공약을 냈다. 반면 윤 후보는 방역패스를 완전히 철폐하고, 백신 접종여부와 상관없이 24시간 모두를 상대로 자유영업을 할 수 있게 기존 방역체제를 완전히 바꾸는 공약을 내세운다. 현재 정부는 3월 1일을부터 식당, 카페, PC방, 목용탕, 실내 체육시설 등 11종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방역패스 제도를 일시적으로 중단하고 있다. 방역패스 제도 중단으로 백신 미접종자가 자유롭게 다중 이용시설을 오갈 수 있게 됐지만 단 운영시간 제한은 유지된다. 두 후보 모두 ‘사후 보상이 아닌 사전 지원 개념’임을 강조하며 적극적인 지원 공약을 내세우고 있지만, 정작 소상공인 단체 반응은 차갑다. 소상공인연합회 관계자는 와의 통화에서 “각 후보자의 소상공인 지원 공약을 일일이 말할 순 없지만, 두 후보 모두 50조원 지원을 내세우고 있는데 이 공약들이 대선 전에 이뤄져서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 적용되는 것이 급선무”라며 “벼랑 끝에 서 있는 소상공인들은 당선 이후 얼마를 지원하겠다는 등의 이야기는 와 닿지 않는다”고 말했다. 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

2022.03.02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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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사, 자체개발 백신 ‘부스터샷 임상’ 개시…국내 수요 확보에 필수

바이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자체개발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부스터샷(추가접종) 임상에 속도를 낸다. 백신 접종률이 높은 국내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가 부스터샷 승인을 통해 수요를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9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을 추가 접종했을 때의 안전성과 면역원성을 평가하는 연구자 임상을 최근 승인했다. 이는 2회 접종하는 방식으로 임상이 진행 중인 GBP510을 3차 접종에도 활용하기 위한 과학적 근거를 확보하기 위한 연구다. 이번 임상은 연구자 임상이지만 SK바이오사이언스가 공동으로 참가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임상을 통해 부스터샷 접종의 안정성과 효능 데이터가 확보되면 부스터샷으로 승인받기 위한 근거 자료로 쓰일 예정이다. 임상은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만 19세 이상 50세 미만의 성인 55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기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뒤 부스터샷을 맞지 않고 12~24주가 지난 사람들이 모집 대상이다. 코로나19 백신의 종류를 명시하지 않은 것으로 미뤄 모든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한 부스터샷으로 활용을 기대하는 것으로 보인다. 임상시험용의약품은 현재 임상 3상이 진행 중인 GBP510과 같으며, 동일한 용량(약0.5㎖)을 1회 근육 투여한다. GBP510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빌앤드멜린다게이츠재단(BMGF),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과 협력해 개발하는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이다. 지난해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3상 시험 계획을 승인 받아 투여가 진행되고 있으며 유럽, 동남아 등 5개국에서 3990명을 대상으로 임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정부는 현재 개발중인 GBP510의 1000만회 분을 선구매하기로 했지만 국내 백신 접종률이 높아 이를 사용하기 위해선 부스터샷 승인이 꼭 필요한 상황이다. 다만 국내에서 부스터샷으로 본격 사용되기 위해선 오미크론이나 델타 변이 등 주요 변이에 대한 효능을 입증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윤신 기자

2022.01.09 13:10

2분 소요
비상계획 선포하나…돌파감염 첫 등장, 신규확진 3000명 초과

정책이슈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시행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3000명대를 넘어섰다. 추가 접종(부스터샷)까지 맞고도 확진된 첫 돌파감염 사례도 나타났다. 3000명대 확진자는 추석 연휴 직후였던 지난 9월 25일 3270명에 이어 두 번째다. 위중증 환자는 정부가 ‘비상계획’ 발동의 한 기준으로 제시한 500명 기준을 넘어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7일 0시 기준으로 확진자가 국내 3163명, 해외유입까지 포함해 전체 3187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위중증 환자도 522명으로 정부가 당초 일상회복 시행을 일시 중단하는 ‘비상계획’ 발동 예시 기준으로 제시한 500명을 훌쩍 넘어섰다. 지역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서울 1436명, 경기 956명, 인천 157명 등 총 2545명(80.5%)으로 수도권 중심으로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서울에서만 1436명을 기록하는 등 역대 최다 확진자가 나왔다. 수도권 전체 확진자 수도 역대 최다치였던 지난 9월 25일의 2511명을 넘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은 17일 0시 기준 78.37%를 기록했다. 지금까지 총 4024만3219명이 접종을 완료했다. 1차 접종률은 인구 대비 81.9%를 기록 중이다. 접종 완료율이 인구 대비 80% 선에 근접하고 있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그칠 기미를 보이지 않자 정부는 부스터샷 간격을 줄이기로 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돌파감염을 막기 위한 추가접종이 시급하다”며 부스터샷 시기를 기본 접종 완료 뒤 6개월에서 4개월로 단축하기로 했다. 김 총리는 “이번 결정으로 연말까지 추가접종을 받게 될 국민이 총 1378만명인 것으로 예상하고 당초 계획했던 인원의 두 배를 훌쩍 넘는 수준”이라며 “신속하고 원활한 접종 진행을 위해,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예약 참여와 협조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정부가 접종 간격을 줄이면서 부스터샷 독려에 나섰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부스터샷까지 맞고도 확진된, 돌파감염 사례가 보고됐기 때문이다. 지난 1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7일 기준으로 추가접종을 완료한 2만6272명 중 2명이 돌파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추가접종 후 돌파감염된 환자는 1·2차와 추가접종 모두 화이자 백신을 맞은 30대이고, 현재 중증으로 진행된 상태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추가접종자의 돌파감염 사례를 확인한 것은 처음이다. 방대본 집계에 따르면 돌파감염은 백신 접종완료자 10만명당 99명꼴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허인회 기자 heo.inhoe@joongang.co.kr

2021.11.17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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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계적 '일상 회복', 이제 영화관에서 팝콘 먹고 콜라 마신다

정책이슈

“일상으로 돌아간다” 다음 달 1일부터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 1단계를 시행한다. 정부는 식당‧카페의 경우 24시간 운영할 수 있게 하고 백신 접종과 관계없이 수도권에서는 10명이 모일 수 있도록 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 계획’을 29일 발표했다. 위드코로나 정책은 기본 6주 간격으로 3단계에 걸쳐 시행한다. 1단계에서는 ‘생업시설 운영 제한 완화’, 2단계는 ‘대규모 행사허용’, 3단계는 ‘사적 모임 제한 해제’라는 큰 틀에서 정책이 시행된다. 1일부터 바뀌는 정책을 보면 음식점과 카페 영업 제한 시간이 사라진다. 지금은 밤 10시까지만 운영이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24시간 운영할 수 있다는 뜻이다. 독서실과 스터디카페 역시 시간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자정까지만 영업했던 영화관도 제한을 풀었고 좌석 띄우기 규제도 폐지했다. 백신 접종자는 영화를 보며 팝콘을 먹거나 음료를 마실 수도 있게 된다. 결혼식은 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500명 미만 입장을 허용하거나 현재와 같이 미접종자 49명을 포함한 250명 입장을 허용할 방침이다. 헬스장과 노래연습장도 이용 제한 시간 규제를 폐지했지만 접종증명서나 음성확인서를 보는 이른바 ‘백신 패스’를 도입한다. ━ 규제 완화 따른 부작용 우려…단계적·점진적·장기적 시행 문제는 ‘위드 코로나’ 시행으로 확진자 수가 다시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남아있다는 것이다. 해외에서 위드 코로나를 먼저 시행한 나라들 가운데 최근 확진자 수가 늘어난 사례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일일 확진자 수가 3만 명대를 기록한 가운데서도 위드 코로나를 시행했던 영국은 1일 확진자 수가 3개월 만에 50% 이상 늘었다. 지난 26일 기준 확진자 수는 4만3739명을 기록했다. 영국의 백신 접종 완료율은 66.8% 수준이다. 접종 완료율 65.7%인 독일은 지난해 겨울 이후 확진자 수가 감소세를 보여 4월부터 거리두기를 완화한 이후 7월 이후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 26일 기준 1일 확진자 수는 3만1402명이었다. 전문가들도 규제를 풀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다. 지난 25일 ‘코로나19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계획 공청회(공청회)’에서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단계적 일상회복이란 단어를 꺼냈을 때 상당히 긴장했다. 일상회복이라고 해도 (코로나 사태 발발 전인) 2020년 이전으로 돌아가는 건 아니다”라고 했다. 코로나19 연구를 지속한 영국 런던 킹스칼리지의 팀 스펙터(Tim Spector) 역학 교수는 “세계가 다시 코로나19 대유행을 맞게 된 주요 이유 중 하나는 너무 빨리 규제를 해제했기 때문”이라며 “지금이라도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을 다시 시행해 사태 악화를 막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 돌파 감염 최소화 위해 추가 접종 앞당겨 이런 사례를 참고해 정부는 일상회복의 단계적 완화, 백신 접종률 상향 등 단계적‧점진적‧장기적 정책 시행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백신 접종 후 시간이 지나면서 예방 효과가 사라지고 변이 코로나바이러스가 등장하는 등 변수가 터져 나오는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돌파 감염으로 인한 코로나 재확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정부가 11월부터 얀센 백신 접종자를 포함해 50대 연령층, 기저질환자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을 시작하려는 이유도 이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1차대응요원·돌봄 종사자·사회필수인력 등 업무 특성상 감염·전파 위험이 높은 이들을 비롯해 얀센 백신 접종자는 돌파감염 가능성이 높다고 본 것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8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11월·12월 시행계획은 단계적 일상회복을 보다 안전하게 이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감염과 중증·사망 위험, 돌파 감염 등을 고려해 추가 접종 대상을 50대 연령층, 기저질환자, 얀센 백신 접종자, 우선 접종 직업군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병희 기자 yi.byeonghee@joongang.co.kr

2021.10.29 15:33

3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