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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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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푹 빠진다...이마트24, 디저트 맛집으로 변신

유통

이마트24가 카다이프·말차·타로 등 트렌디한 플레이버를 적용한 신상 디저트 7종을 출시해 디저트 카테고리 강화에 나선다. 전문점 수준의 맛과 퀄리티를 갖춘 차별화 디저트로 젊은 고객층 공략에 집중할 계획이다.8일 이마트24에 따르면 회사가 선보이는 신상 디저트 7종은 ▲두바이식 초콜릿 디저트 인기를 반영해 쫀득한 떡 형태로 재해석한 ‘초코카스테라카다이프모찌’·‘초코카다이프모찌’ ▲일본 편의점에서 인기 있는 모찌빵을 모티브로 한 ‘BOTD말차품은초코쫀득모찌빵’·‘BOTD타로품은초코쫀득모찌빵’ ▲서울대빵 말차·초코·딸기크림 등이다.제품 가격은 ▲초코카스테라카다이프모찌(5800원) ▲초코카다이프모찌(3100원) ▲BOTD말차품은초코쫀득모찌빵(1900원) ▲BOTD타로품은초코쫀득모찌빵(1900원) ▲서울대빵 말차·초코(각 2900원)·딸기(3200원)로 구성된다.올해 이마트24의 디저트 매출 상승세를 견인한 것은 ‘서울대빵’ 시리즈다. 서울대빵이 출시된 지난 10월 14일부터 12월 3일까지 이마트24의 디저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이마트24는 전문점 수준의 맛과 퀄리티를 갖춘 차별화 디저트를 앞세워 젊은 고객층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최근 오픈한 플래그십스토어 ‘트렌드랩 성수점’에 디저트 신상품을 선출시해 고객들의 긍정적인 반응도 확인했다. 앞으로 관련 제품을 전국 매장으로 확대 출시할 계획이다.이마트24는 이번 디저트 상품 출시를 기념해 12월 31일까지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행사카드로 디저트 상품 7종 중 2개 이상 구매 시 50% 할인을 적용하며, CJ ONE 포인트 100배 적립 혜택도 추가했다.이마트24 베이커리팀 김효진 팀장은 “젊은 소비층 중심으로 디저트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 만큼 트렌디한 맛과 식감을 갖춘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며 “편의점에서도 전문점 수준의 디저트를 즐길 수 있도록 상품 경쟁력을 강화해, 고객에게 새로운 디저트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말했다.

2025.12.08 13:54

2분 소요
추구미는 ‘젠지’…성수서 1020 공략 나선 이마트24 [가봤어요]

유통

이른 아침부터 비가 쏟아지는 27일 오전, 성수역 4번 출구로 나오자마자 ‘이마트24’ 간판이 보인다. 이마트의 상징인 노란색은 빠지고 검은 바탕에 하얀 글씨로만 디자인돼 현대적인 느낌을 준다.이마트24는 28일 서울 성수동에 브랜드의 미래 방향성을 집약한 플래그십스토어 ‘트렌드랩 성수점’ 정식 개장을 앞두고 이날 취재진에게 매장을 사전 공개했다.이마트24에 따르면 트렌드랩 성수는 이마트24가 지향하는 새로운 브랜드 정체성과 비전을 효과적으로 보여줄 목적으로 만든 공간이다. 핵심 타깃은 10~20대 젠지(1990년대 후반~2010년대 초반 출생) 세대와 트렌드에 민감한 30대 고객으로 설정했다. 트렌드의 중심지 성수에서 이마트24를 ‘1030 고객을 가장 잘 아는 편의점’이라는 인식을 본격적으로 강화하고, 젊은 고객과의 소통 접점을 한층 넓힌다는 계획이다.100㎡(약 30평) 규모로 조성된 트렌드랩 성수는 24시간 운영한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성수의 중심 상권에 자리 잡은 만큼 일반 고객뿐 아니라 외국 관광객 유입 효과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젠지 여성’ 인기 브랜드 팝업…게임 덕후 열광 굿즈도매장 입구 옆면에는 이마트24의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인 ‘올 데이 하이라이트’(All day highlight)가 눈길을 끈다. 새 슬로건에는 ‘고객의 일상 속 모든 순간을 빛나게 한다’는 뜻이 담겼다. 이마트24는 상품과 공간 혁신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1030 고객이 가장 먼저 찾는 힙하고 트렌디한 브랜드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매장 내부는 노출 콘크리트와 철물 구조물 등을 활용해 마치 산업 현장처럼 꾸몄다. 기존 편의점과는 차원이 다른 ‘힙한 편의점’의 기준을 제시하고자 했다는 게 이마트24의 설명이다.이마트24는 트렌드랩 성수 매장을 ▲브랜드 팝업 존 ▲이벤트 존 ▲투고 카페(To-Go Café) 존 ▲스타상품 존 등 4개의 핵심 공간으로 구성했다.매장 안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보이는 공간인 ‘브랜드 팝업 존’은 트렌드랩 성수의 핵심 콘셉트를 가장 뚜렷하게 드러내는 곳이다.트랜드랩 성수의 주요 타깃인 1030세대가 주로 소비하고 관심을 두는 브랜드의 상품으로 매대를 꾸몄다. 플래그십스토어의 첫 번째 팝업 브랜드로 이마트24는 1020세대가 선호하는 뷰티 브랜드 ‘어뮤즈’와 패션 플랫폼 ‘W컨셉’을 선정했다.브랜드 팝업 존에서는 어뮤즈의 산리오 캐릭터를 활용한 ▲베베틴트 ▲세라믹쿠션 등 화장품 31종과 W컨셉의 프론트로우 의류 및 겨울 시즌 패션용품을 판매한다. 브랜드 팝업 존은 젠지 세대 여성층이 선호하는 브랜드를 약 3개월마다 바꿔 선보일 예정이다.브랜드 팝업 존 맞은편의 ‘이벤트 존’에서는 10~30대가 좋아하는 차별화 신상품과 이마트24 MD의 실험적인 트렌드 상품을 볼 수 있다. 이벤트 존에는 10~30대 게임 덕후가 열광하는 ‘트릭컬 리바이브’의 ▲아크릴 퍼즐 세트 ▲아크릴 키링 ▲아크릴 블록 ▲아크릴 디오라마 등 단독 기념품(굿즈) 18종과 인기 굿즈 20종을 마련했다. ▲귀멸의 칼날 ▲스파이 패밀리 ▲주술회전 ▲최애의아이 등 일본 애니메이션 지식재산권(IP)과 협업한 굿즈 40여 종도 선보인다.트랜드랩 성수는 ▲탕화쿵푸 ▲ 응급실떡볶이 등 젠지 세대가 선호하는 브랜드와 협업한 간편식을 출시하며 고객 반응을 살피기 위한 실험적인 상품을 판매하는 테스트베드 역할도 맡을 예정이다. 내년 브랜드 협업 상품 600종 신규 출시편의점 속 작은 카페를 주제로 구성한 ‘투고 카페 존’에는 ▲즉석커피 5종 ▲과일 리얼 스무디 6종 ▲커피와 어울리는 베이커리 6종 등 포장 가능한 메뉴를 마련했다.이곳에서는 프리미엄 커피 머신으로 만든 ▲아메리카노 ▲카페라테 ▲말차라테 등을 3000원 이하 가격에 판매한다. 3000원대에 과일 스무디도 즐길 수 있다. 커피와 함께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베이커리 상품 등도 운영한다. 투고 카페 존에는 즉석조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인소싱 상품’을 도입했다. ▲닭강정 ▲피자 ▲핫도그 등 모든 먹거리 상품을 전자레인지로 직접 조리해 먹는 방식이다. 이마트24는 향후 전 점포에서 인소싱 상품을 운영할 계획이다.‘스타상품 존’은 이마트24의 상품 경쟁력을 보여주는 공간이다. 신세계푸드와 협업한 ‘서울대빵’과 손종원 조선호텔 셰프를 비롯한 ▲최현석 ▲여경래 ▲오스틴강 등 스타 셰프와 협업한 간편식, 매달 출시되는 스타상품 등을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다. 이마트24는 다음 달 출시 예정인 손 셰프의 패밀리밀 간편식 4종을 스타상품 존을 통해 선공개했다. ‘CVS 존’은 세계 1위 와인 추천 앱 ‘비비노’에서 평점 3.8 이상을 기록한 와인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외국인 관광객 비중이 높고 인근 52개 식당이 콜키지(외부에서 가져온 주류를 음식점에서 마시는 일)를 허용하는 성수 상권의 특성을 반영했다.술과 탄산음료, 시럽, 과일 등 여러 재료를 섞어 마시는 ‘믹솔로지’(Mixology)와 저도수 주류가 인기인 추세에 따라 하이볼 DIY(Do It Yourself) 키트도 마련했다. 이마트24는 정기적으로 젊은 층이 선호하는 상품을 소개하면서 브랜드 협업을 통한 이마트24만의 차별화 상품 개발에도 힘을 쏟을 방침이다. 올해 이미 400여 종의 차별화 상품을 출시했으며, 내년에는 젠지 세대 취향을 반영한 신상품 약 600종을 선보일 예정이다.성수점을 시작으로 내년 4곳의 플래그십스토어를 추가로 연다. ▲K-컬처 ▲디저트·델리 특화 등 지역 특성에 맞춰 각각 다른 주제의 특화 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다.최진일 이마트24 대표이사는 “트렌드랩 성수는 이마트24가 추구하는 미래 방향성을 담아낸 상징적인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경험과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5.11.28 07:00

4분 소요
“아들, 밥은 먹고 다니지?”…편의점, 명절 도시락·간편식으로 ‘혼추족’ 공략

유통

황금연휴에 고향을 찾는 귀성 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 추석 연휴를 혼자 보내는 ‘혼추족’도 늘고 있다. 편의점 업계는 혼자서도 간편하고 풍성하게 명절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도시락과 간편식 등을 속속 내놨다.한국교통연구원은 지난달 29일 ‘2025년 추석 통행 실태 조사 결과’를 통해 지난 2일부터 오는 12일까지 귀성·귀경과 여행 등으로 총 3218만명이 이동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추석 당일인 6일에 가장 많은 933만명이 움직일 것으로 예측됐다. 긴 연휴로 이동 인원이 분산되면서 일평균 예상 이동 인원은 775만명으로 지난해보다 2% 감소했다.작년 한국교통연구원의 추석 연휴 기간 통행 실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총 9670명 가운데 4분의 1인 25.3%는 귀성 또는 여행을 가지 않겠다고 답했다. 혼자 명절을 보내는 이유로는 ▲교통혼잡(14.8%) ▲업무(생업)(13.2%) ▲지출 비용 부담(12.7%) 등을 꼽았다.CU는 명절 간편식 수요 증가에 따라 올해 추석 간편식을 7종으로 늘렸다. 대표 상품인 ‘한가위 11찬 도시락’부터 ‘모둠전’과 ‘돼지 갈비’ 단품 도시락, ▲너비아니 삼각김밥/김밥 ▲잡채 삼각김밥 ▲당면 없는 잡채 양념김밥 등 명절 한 상을 옮겨온 듯 다양한 메뉴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성했다.CU의 명절 도시락 매출은 매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CU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명절 연휴 기간(당일 포함 3일 기준) 도시락의 전년 대비 매출은 ▲2022년 13.4% ▲2023년 18.5% ▲2024년 20.8%로 꾸준히 두 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했다.GS25도 ▲추석소불고기전골도시락 ▲혜자로운명절도시락 등 매년 설날, 추석마다 한정 기간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GS25는 지난달 24일부터 오는 9일까지 전국 매장에서 ‘혜자추석명절도시락’을 판매한다. 흑미밥, 김치볶음밥, 고구마밥 등 3종류의 밥과 ▲고추장갈비양념제육 ▲너비아니 구이 ▲잡채 ▲3색 나물 ▲모둠전 등을 담은 도시락이다. 후식으로 콩가루쑥찹쌀떡을 더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달 30일 추석 명절 대표 메뉴인 소불고기를 활용한 ‘오색찬란풍성한상도시락’과 ‘소불고기 삼각김밥’을 내놨다. 도시락 가격은 지난해 추석보다 400원 낮췄다. 추석 간편식 출시를 기념해 세븐일레븐은 오는 31일까지 오색찬란풍성한상도시락을 카카오페이머니 또는 농협카드로 결제 시 20% 현장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이마트24도 명절 대표 음식으로 구성한 ‘추석명절큰.Zip’ 도시락과 ‘추석보름달한판’을 출시했다. 이마트24는 명절 음식을 따로 준비하지 않아도 간편하게 명절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도시락이 귀향하지 않는 1인 가구 고객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매년 설과 추석 명절에만 만날 수 있는 편의점 명절 도시락에 대한 고객의 관심이 높다”며 “특히 이번 추석은 연휴가 길어 고향 방문이나 여행 후 휴식을 즐기는 고객이 편의점 간편식을 찾는 수요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06 07:00

2분 소요
이마트24, 새 PL ‘옐로우’ 론칭…믹솔로지 음료 ‘프루티’ 3종 출시

유통

이마트24가 다음 달 1일 새로운 PL(Private Label) 브랜드 ‘옐로우’(Ye!low)를 론칭하고, PL 상품 강화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이마트24는 “고물가가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PL 상품에 대한 고객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단순히 가격보다는 차별화된 상품으로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판단해 ▲가격 ▲트렌드 ▲건강 등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새로운 PL 브랜드를 론칭했다”고 설명했다.이마트24의 새로운 PL ‘옐로우’는 ‘품질은 ye! 가격은 low’라는 의미로, 시그니처 색상인 노란색을 뜻하기도 한다.옐로우는 ▲가격은 확실히 낮추고 품질은 모두 갖춘 ‘가성비 상품’(Amazing Price) ▲재료에서 공법까지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상품’(New Trend)’ ▲합리적인 가격은 기본, 고객의 건강까지 생각한 ‘건강한 상품’(Healthy) 등 3가지 콘셉트에 맞춰 상품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3가지 콘셉트에 맞춰 ▲가성비 상품은 ‘오렌지’ ▲트렌디한 상품은 ‘네이비’ ▲건강 상품은 ‘그린’으로 패키지 라벨 폰트 색상을 다르게 해 고객이 상품에 대한 정보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새 PL 브랜드를 론칭하며 이마트24는 기존 PL 상품을 모두 옐로우로 바꾸고, 새 브랜드에 맞는 신상품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각 콘셉트에 맞는 가치를 담은 옐로우 PL 상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다양한 고객층의 만족감을 높여 이마트24를 찾도록 하겠다는 전략이다.기존 ▲아임이 과자 ▲제지류 ▲간편식품 ▲유제품 등 10종 상품을 옐로우 브랜드로 개선하고, 신상품 3종까지 총 13종의 옐로우 상품을 다음 달 1일 선보인다.이마트24 옐로우의 첫 신상품은 신개념 믹솔로지 음료 ‘프루티’ 3종(▲유자&민트 ▲리치&캐모마일 ▲매실&그린티)이다. 건강과 즐거움을 동시에 추구하는 헬시 플레저 트렌드에 맞춰 기획된 것으로, 유명 카페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는 과즙티 레시피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었다.과일과 허브티를 블렌딩한 음료는 모두 제로 칼로리다. ▲비타민B3 ▲아연 ▲테아닌 등 기능성 원료를 담아 건강한 음료를 찾는 고객을 겨냥했다. 음료 용량은 500ml, 가격은 각 2300원이다. 프루티 3종 출시를 기념해 10월 한 달 간 1+1 행사도 실시한다.이마트24는 앞으로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로 칼로리, 기능성 성분을 담아 일상에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음료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방침이다. 기존 아임이 스낵, 음료, 일상용품 등의 상품도 순차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김지웅 이마트24 MD전략팀장은 “PL 상품은 고객이 편의점 브랜드를 선택하는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상품 개발 역량을 총동원해 동 업계 대비 차별화된 PL 상품을 개발해 가맹점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30 06:00

2분 소요
과자에 '이것' 넣었더니…40돌 된 칸쵸 과자가 대박 난 이유

유통

롯데웰푸드 효자 과자인 칸쵸가 제품 출시 40년을 맞아 진행하고 있는 '내 이름을 찾아라' 이벤트를 계기로 젊은 층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과자 표면에 새겨진 이름을 찾는 방식의 이벤트로, 특히 Z세대(2000년대 이후 출생자)를 중심으로 열풍을 일으키며 일부 매장에서는 품절 사태까지 벌어지고 있다.20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칸쵸의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GS25의 칸쵸 일평균 판매량은 직전월 같은 기간보다 289.6% 늘었고, 세븐일레븐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50% 늘었다. 이마트24 역시 전월 대비 102% 증가했으며, 한 편의점에서는 11일부터 16일까지의 매출이 전년 대비 180.8%, 전월 대비 207.4% 늘었다.판매량 증가의 주요 원인은 이번 이벤트로 분석된다. 지난 6일부터 판매된 칸쵸에는 최근 국내에서 많이 등록된 신생아 이름 500개와 공식 캐릭터 이름 4개(카니·쵸니·쵸비·러비)가 무작위로 새겨졌다. 각 이름 옆에는 캐릭터 얼굴과 표정이 함께 그려져 재미를 더했다. 소비자들은 본인이나 가족, 연인의 이름이 찍힌 과자를 찾아 인증샷을 올리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받을 수 있다.소셜미디어(SNS)에서는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틱톡과 인스타그램에서는 '#칸쵸이름찾기' 챌린지가 확산 중이다. '#칸쵸이름찾기' 챌린지는 칸쵸 과자에 최근 신생아 인기 이름 500개와 공식 캐릭터 4종(카니, 쵸니, 쵸비, 러비)이 무작위로 새겨진 제품을 찾아 인증샷을 올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단품, 컵, 벌크 등 모든 제품에서 참여가 가능하다.SNS에는 다양한 인증샷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10대들 사이에서는 좋아하는 아이돌 이름을 찾아 인증샷을 올리는 활동이 하나의 놀이처럼 확산되고 있다. 일부는 아이돌 이름이 적힌 칸쵸와 포토 카드를 함께 찍거나, 글자를 잘라 붙여 직접 이름을 만들어 인증샷을 올리기도 했다. 급기야 자신이 찾는 이름이 나올 때까지 반복 구매하는 '칸초깡' 현상도 확산 중이다.롯데웰푸드는 이번 이벤트를 기획하면서 "출시 40여 년을 맞은 칸쵸가 이번에는 '내 이름이 담긴 과자'라는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세대를 아우르는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칸쵸는 지난 1984년 출시돼 40여 년간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고전 과자'이자 롯데웰푸드의 효자 과자이다.

2025.09.20 13:24

2분 소요
‘로켓배송’ 시대 끝났나…배달 앱 격전지로 떠오른 ‘1시간 배송’ [불붙은 퀵커머스 전쟁]①

유통

‘로켓배송’으로 유통업계에 ‘빠른 배송’ 경쟁을 불러온 쿠팡이 ‘퀵커머스’(즉시 배송)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업계에서는 ‘비마트’(B마트)를 중심으로 퀵커머스 사업에 공을 들여온 배달의민족과 새롭게 도전장을 내민 쿠팡 사이에 치열한 ‘속도전’이 벌어질 것으로 내다본다. 쿠팡이츠 쇼핑, 서비스 지역 확대…편의점 협업도지난 1분기 쿠팡은 ‘쿠팡이츠 쇼핑’이라는 이름으로 음식점이 아닌 일반 상점을 입점시켜 상품을 판매하는 시범 사업을 강남구에서 시작했다. 쿠팡이츠 쇼핑 운영 지역은 서초·동작·관악·마포 등 서울 10개 구로 늘어난 뒤 지난 8월 26일부터 서울 전역으로 확대됐다.쿠팡이츠 쇼핑은 ▲꽃 ▲반려 용품 ▲문구 ▲패션 등 입점 소상공인의 물건을 30분~1시간 안에 배달하는 퀵커머스 서비스다. 수영복·넥타이·캠핑용 모자·파티용품 등 지역 기반 소규모 매장의 제품이 대상이다. 최근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와 슈퍼마켓 GS더프레시는 편의점 업계 최초로 쿠팡이츠 쇼핑에 입점했다. 쿠팡이츠는 서울 지역 약 1200개 GS25 매장을 시작으로 지난 8월 28일부터 GS더프레시 100여 개 매장에서도 퀵커머스 서비스를 제공한다. GS리테일은 추후 서비스 매장 확대도 검토 중이다.쿠팡이츠 관계자는 “소상공인·자영업자·편의점 등 지역 기반 소규모 매장에서 온라인 판로를 확대하려는 수요가 많아 매장 입점 방식의 퀵커머스를 시작하게 됐다”며 “당분간 쇼핑 서비스에 집중하며 여러 판매자와 협업 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GS25를 시작으로 CU, 세븐일레븐 등 주요 편의점이나 대형마트도 쿠팡이츠 입점을 적극적으로 시도할 거라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배민 B마트, 실적 개선세…지난해 흑자 전환우아한형제들이 운영하는 배달의민족(배민)은 퀵커머스 경쟁력 확보를 위해 내부 물류 플랫폼을 구축하고, B마트를 비롯한 ‘장보기·쇼핑’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우아한형제들은 배민 퀵커머스 물류 플랫폼 브랜드명을 ‘비트로지’(Bitlozi)로 정하고, 서비스의 물류 전 과정을 디지털로 관리하는 내부 통합 플랫폼 조성을 추진 중이다. 배민은 비트로지를 직매입 상품의 입출고와 재고, 피킹·패킹 등 B마트의 물류 과정을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활용할 예정이다.배민은 최근 장보기·쇼핑을 통해 배달 가능한 홈플러스 매장을 기존 6곳에서 41곳으로 늘렸다. 현재 배민 장보기·쇼핑에서는 홈플러스 외에도 ▲GS25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주요 편의점과 ▲이마트에브리데이 ▲홈플러스익스프레스 ▲GS더프레시 등 기업형 슈퍼마켓(SSM), 대형마트의 상품을 1시간 이내에 받을 수 있다.배민 관계자는 “일부 편의점과 대형마트 등에서도 자체 퀵커머스 서비스를 운영하지만, 즉시 배송 인프라를 바탕으로 월간활성이용자수(MAU)가 상대적으로 많은 배민 플랫폼을 활용하기 위해 주요 유통업체가 잇따라 입점하는 추세”라고 전했다.배민은 장보기·쇼핑의 판매 품목도 확장한다. ▲삼성스토어 ▲프리스비 ▲전자랜드 등 디지털 브랜드와 ▲영풍문고 ▲아리따움 ▲러쉬 등의 상품을 주문 1∼2시간 내 즉시 배달한다. 지난 2019년 배민이 처음 도입한 대표 퀵커머스 서비스 B마트도 성장세다. 배민에 따르면 B마트 사업 실적인 상품 매출은 ▲2020년 2187억원 ▲2021년 4217억원 ▲2022년 5122억원 ▲2023년 6880억원 ▲2024년 7568억원 등으로 증가하고 있다.B마트는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상각전영업이익(EBITDA) 기준 흑자를 달성했다. 같은 기간 B마트 고객 1인당 평균 주문 금액인 객단가도 2.8% 상승했다.배민 관계자는 “다양한 상품군에 대해 빠른 배달을 선호하는 소비자 수요에 맞춰 B마트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상품군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주요 유통·배달 플랫폼이 ‘1시간 내 배송’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안정적인 시장 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국내 퀵커머스 시장은 2025년 31억9000만달러(약 4조4389억원)에서 2030년 43억달러(약 5조9835억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장신재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음식 배달 경쟁이 심화하자 배달 플랫폼이 사업 다변화 차원에서 퀵커머스를 주목하고 있다”면서 “식품 외에도 생활용품, 전자제품 등 배송 가능한 품목을 늘려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고,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게 중요한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08.30 13:00

3분 소요
‘영케이’ 와인, 평냉에도 어울리네…아영FBC, ‘꿀조합’으로 일상 속 와인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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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냉면과 와인의 조합, 이게 되네?”최고 기온이 37도까지 올랐던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구 학동역 인근의 한 음식점에서 평양냉면과 와인의 낯선 만남이 펼쳐졌다. 와인은 특별한 날, 고급 음식점에서나 맛볼 수 있는 술이라는 인식을 깨기 위해 아영FBC가 마련한 자리다.아영FBC는 올해 초부터 ‘와식주’ 간담회를 열고 삼겹살, 회 등 ‘국민 음식’과 어울리는 편의점 와인의 조합을 소개해 왔다. 와인(Wine)·음식(食)·술(酒)의 조화를 뜻하는 와식주는 일상에서 와인을 더 친숙하게 즐기도록 돕기 위한 아영FBC의 새로운 시도다.이날 행사를 기획한 김윤하 아영FBC 대리는 “‘의식주’처럼 일상적으로 와인을 즐기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와식주라는 이름을 붙였다”며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식과의 조합을 통해 와인의 접근성을 늘리고자 한다”고 말했다.아영FBC는 와식주의 세 번째 주제로 여름철 대표 음식인 평양냉면을 선정했다. ▲오이스터베이(Oyster Bay) 샤르도네 ▲에라주리즈 맥스(ERRAZURIZ MAX) 샤르도네 ▲본테라(Bonterra) 소비뇽 블랑 등 화이트 와인 3종이 각각 ▲접시만두 ▲어복쟁반 ▲평양냉면과 상에 올랐다. 이날 첫 번째로 맛본 와인은 오이스터베이 샤르도네다. 뉴질랜드 와인 브랜드인 오이스터베이는 굴을 의미하는 오이스터(Oyster)가 제품명인 만큼 굴과 궁합이 잘 맞는 와인으로 유명하다.뉴질랜드 해양의 서늘한 기후와 고대 충적토의 영향으로 강한 과일 풍미가 특징인 오이스터베이 샤르도네에선 바닷물의 짭조름한 맛이 느껴졌다. 고기로 속을 가득 채운 접시만두에서 터져 나온 육즙으로 기름진 상태의 입안을 오이스터베이 샤르도네가 지나가며 깔끔하게 정리해 준다. 와인을 마신 뒤 남는 짭짤함이 담백한 만두의 풍미를 높여준다.진하게 우린 육수에 고기와 각종 채소를 곁들여 끓여낸 어복쟁반에는 에라주리즈 맥스 샤르도네를 곁들였다. 칠레 프리미엄 와인인 에라주리즈 맥스의 샤르도네는 파인애플·감귤류의 산뜻한 향과 바닐라·견과류의 풍성한 풍미가 조화를 이룬다. 깔끔한 맛이 인상적인 에라주리즈 맥스 샤르도네는 적절한 산도로 어복쟁반의 진한 육향과 채소의 담백함을 균형 있게 잡아준다. 우리나라 전통주인 청주와 비슷한 느낌인데, 평소 평양냉면에 소주를 즐긴다면 가장 추천할 만한 조합이다.일명 ‘영케이 와인’으로 알려진 미국 유기농 와인 본테라의 쇼비뇽 블랑은 평양냉면과 함께 먹기 좋다. 라임 제스트, 자몽, 망고 등의 시트러스 아로마와 함께 날렵하고 깨끗한 산미가 특징이다.한 모금 머금으니 부드러우면서도 청포도 향이 잘 느껴졌다. 육수의 감칠맛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기름진 입안을 씻어줘 평양냉면 국물의 맛을 온전히 즐기기에 적합한 와인이다. 이날 아영FBC가 선보인 와인은 모두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편의점에서 판매 중인 제품이다. 편의점 최저가 기준으로 오이스터베이 샤르도네는 이마트24에서 2만9900원, 에라주리즈 맥스 샤르도네와 본테라 쇼비뇽 블랑은 세븐일레븐에서 각각 2만4900원, 3만2900원에 구매 가능하다.이날 식당의 콜키지(주류를 반입할 때 받는 돈)가 와인 1병당 1만5000원임을 고려했을 때, 1병에 8잔 기준으로 계산하면 1잔당 5000~6000원 수준으로 와인을 즐길 수 있는 셈이다. 한 병에 6000원인 소주보다는 비싸지만, 아메리카노 한 잔 값으로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 번쯤 시도해 볼 만하다.아영FBC는 지속적으로 와인의 대중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밴드 데이식스(DAY6) 멤버 영케이를 본테라 모델로 발탁하고 ▲본테라 카베르네 소비뇽 ▲본테라 소비뇽 블랑 등 본테라 2병 세트를 출시하기도 했다. 영케이 포토카드와 ‘시음회’(밋 앤 그릿) 이벤트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한정 세트는 판매 시작 1시간 만에 1차 준비 물량이 매진됐다. 아영FBC에 따르면 ▲캠페인 영상 ▲한정판 세트 ▲오프라인 이벤트를 통해 본테라 브랜드 인지도가 크게 올랐고, 올해 상반기 판매량은 1년 전보다 200% 이상 늘었다.

2025.08.05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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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서 물건 쌓아놓고 팔더라고요"…소비쿠폰에 '싱글벙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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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쿠폰이 확실히 편의점에겐 많은 도움이 되는 듯합니다. 저희 아내 가게 반경 100m에 대충 10개 편의점이 있는데 앞에 막 시장처럼 상품들 쌓아 놓고 파시는 곳도 있네요."정부의 '소비쿠폰'이 풀린 지 일주일 동안 편의점 매출이 10% 넘게 늘어나고, 평균 객단가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30일 편의점 운영 4사에 따르면 소비쿠폰이 지급된 이달 22∼28일 일주일 매출과 방문객 수가 지난달 같은 기간(6월 24∼30일)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마트24의 경우 해당 기간 매출이 10.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특히 소비쿠폰 지급 후 가족 단위 쇼핑객과 중장년층 고객의 방문이 늘었다고 전했다.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 관계자는 "소비쿠폰 지급 후 생필품 등을 중심으로 편의점 장보기 고객이 늘어나면서 전반적으로 객단가가 오르는 양상을 보인다"고 말했다.또한 편의점 고객 1인당 평균 구매 금액(객단가)가 7000원 수준이었으나 최근에는 생필품, 먹거리 등을 사는 고객이 늘어나며 2~3만원 정도 구매하는 경우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GS25 관계자는 "소비쿠폰 지급 후 객단가가 평균 10%가량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며 "대량 구매를 위해 출입구나 카운터 인근에 비치된 쇼핑 바구니를 이용하는 고객도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편의점 고객들은 소고기와 돼지고기 등 고기류와 간편식, 신선식품을 비롯해 생필품, 쌀 등 평소 구매하지 않던 품목까지 다양하게 소비하고 있다.특히 소비기한의 구애를 받지 않는 담배와 술을 구매하는 고객이 증가했다. 지난 일주일간 맥주 매출을 지난달과 비교하면 GS25는 31.7%, CU 29.2%, 세븐일레븐 30.0%, 이마트24는 20.0%가 껑충 뛰었다.이밖에 편의점에서 신성장동력으로 삼는 건강기능식품과 식사 대용식 매출도 증가세를 보였다.

2025.07.3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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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클 인기 ‘까르보불닭’, 납작당면으로 MZ 입맛 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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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이 글로벌 시장에서 ‘불닭’ 브랜드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대표적 인기 제품인 ‘까르보불닭’의 풍미를 담은 신제품 ‘까르보불닭 납작당면’을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불닭은 대표 제품인 ‘불닭볶음면’과 ‘불닭소스’를 중심으로 전 세계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삼양식품은 다양한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출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삼양식품에 따르면 불닭볶음면과 불닭소스의 인기에 힘입어 확장된 라인업인 ‘불닭떡볶이’는 미국 시장에서 1년 전보다 매출이 약 374% 이상 성장했다.이러한 성장세에 발맞춰 삼양식품은 전 세계 소비자에게 가장 뜨거운 사랑을 받는 까르보불닭의 맛을 새로운 스타일의 면에 접목한 까르보불닭 납작당면을 새롭게 내놨다.최근 마라탕, 훠궈 등 중국식 음식의 인기가 지속되면서 쫄깃한 식감의 넓은 당면이 국내에서도 꾸준히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선보였던 ‘로제불닭 납작당면’은 편의점에서 ‘로제불닭볶음면’ 대비 16% 이상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불닭의 메가 히트 제품인 까르보불닭을 납작당면과 접목한 까르보불닭 납작당면은 소스를 잘 흡수하는 쫄깃한 식감의 납작당면에 까르보불닭 특유의 풍미와 크리미한 매운맛을 그대로 더했다. 당면을 따로 불릴 필요 없이 전자레인지에 2분 30초 조리만으로 간편하게 완성되고, 상온 보관이 가능하다.삼양식품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사랑 받는 불닭은 다양한 형태로 제품군을 확장하며 대표적인 K-푸드로 자리잡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소비자 니즈에 맞춘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에서 불닭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삼양식품은 이번 신제품을 시작으로 납작당면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신제품 까르보불닭 납작당면은 CU, GS25, 이마트24 등 주요 편의점에서 구매 가능하며, 오는 10일부터는 세븐일레븐에서도 만날 수 있다. 7월 한 달간 신제품 출시 기념 2+1 프로모션도 함께 실시된다.

2025.07.09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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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넘어 인도까지...해외서 답 찾는 K편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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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업계가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해외 미개척지 발굴에 속도를 낸다. 내수 시장은 이미 한계점에 임박했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시장 포화 상태에서 경기 침체 장기화로 소비는 위축됐다. 여기에 온라인 쇼핑 수요까지 급증하면서 오프라인 편의점의 영향력이 예년 같지 않다.너도나도 글로벌 영토 확장편의점 업계에서는 최근 이마트24와 CU의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그동안 누구도 진출한 적 없는 새로운 해외 시장 개척에 힘주고 있어서다.CU는 지난달 미국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미국은 세계 최초의 편의점(1927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이 탄생한 국가다.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서는 국내 편의점은 CU가 처음이다.CU 운영사 BGF리테일은 지난 1월 하와이 법인을 신설하고, 지난달 현지 기업(WKF)의 편의점 전문 신설 법인과 마스터 프랜차이즈(MFC) 계약을 체결했다. ‘MFC’는 현지 기업에 브랜드 사용 권한 및 매장 개설, 사업 운영권 등을 부여하고 로열티를 수취하는 계약 방식이다.해당 계약에 따라 CU의 해외 진출 국가는 몽골(2018년), 말레이시아(2021년), 카자흐스탄(2024년), 미국(2025년 10월) 등 총 4개국으로 늘어난다.BGF리테일은 오는 10월 중 하와이 CU 1호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이후 다양한 상권으로의 출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하와이는 연간 1000만명 이상이 다녀가는 미국 대표 휴양지다. BGF리테일은 현지에서 그동안 볼 수 없었던 K푸드 킬러 아이템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이마트24는 14억 인구 대국으로 불리는 인도 시장 개척에 나선다. 국내 편의점이 인도 시장에 진출하는 첫 번째 사례다. 이마트24는 지난달 1세대 한인 사업가 ‘피터 정’(Peter Jung)과 브랜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브랜드 라이선스 계약’은 기업이 자사 브랜드·상표·캐릭터·특허·소프트웨어 등 지식재산권(IP)을 다른 기업이 상업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하는 대가로 로열티를 받는 방식이다.이번 계약에 따라 이마트24의 해외 진출 국가는 총 3개국으로 늘어난다. 현재 이마트24는 말레이시아(2021년 6월)와 캄보디아(2024년 6월)에 진출해 있는 상태다.이마트24가 인도 시장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낙점한 이유는 높은 경제성장률 때문이다. 인도는 지난 4년(2020~2024년)간 평균 8%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전체 인구의 47%는 25세 미만이다. 그만큼 탄탄한 소비 시장이 형성돼 있다는 뜻이다.이마트24는 오는 8월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푸네(Pune) 지역에 현지 1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1호점에서는 노브랜드 상품을 비롯해 떡볶이·김밥·핫도그 등 K푸드가 판매된다. 이마트24는 오는 10월 2호점 출점 계획도 세웠다. 지속적으로 현지 점포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한국은 이미 포화 상태...성장세도 주춤국내 편의점이 해외 진출을 본격화한 것은 지난 2017년이다. 당시 CU가 이란에 편의점을 오픈하면서 국내 편의점 최초 해외 진출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후 GS25와 이마트24 등도 해외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현재 편의점 3사(CU·GS25·이마트24)의 해외 점포 수는 1400여 개에 달한다.이처럼 편의점 업계가 해외 시장 진출에 열을 올리는 것은 내수 시장의 한계가 명확해서다. 국내 편의점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내 편의점 수는 5만5000여 개에 달한다. 인구 1000명당 1개꼴로 편의점이 있는 셈이다. 이는 한국보다 인구가 2배 이상 많은 일본(약 2200명당 1개)보다 많은 것이다. 국내 편의점들이 최근 무분별한 점포 확장을 지양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소비 위축과 온라인 쇼핑의 활성화도 편의점 업계의 공격적인 해외 시장 개척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경기 불황 장기화로 소비자들이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는 추세다. 이 여파로 편의점의 매출이 역성장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편의점 매출은 총 세 차례(2·4·5월) 전년 대비 역성장했다.소비 패턴 변화로 인해 오프라인 중심인 편의점의 영향력도 약화하고 있다. 국내 주요 유통채널 매출에서 편의점이 차지하는 비중(지난 5월 기준)은 전년 대비 1.2%포인트(p) 감소한 16.6%에 머물렀다. 같은 기간 온라인 매출은 전년 대비 2.9%p 늘어난 53.1%를 기록했다.업계 관계자는 “유관 부서에서는 현재 진출한 국가 외에 다양한 시장의 진출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며 “경기 침체와 시장 포화 등으로 내수에서만 지속 성장을 도모하는 데 분명한 한계가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5.07.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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