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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열조짐’ SK하이닉스·카카오 등 43개 종목, 1일 하루 공매도 금지

증권 일반

한국거래소는 1일 하루 동안 국내 증시 상장사 43개사를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 중에서는 총 14개사가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됐다. 코스피 지정 목은 ▲SK하이닉스 ▲롯데지주 ▲한샘 ▲SKC ▲롯데쇼핑 ▲SK ▲디아이씨 ▲일진하이솔루스 ▲카카오 ▲한미반도체 ▲CJ제일제당 ▲HD현대일렉트릭 ▲동원시스템즈 ▲엔씨소프트다.코스닥 상장 29개사 역시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됐다. 코스닥 지정 종목은 ▲삼천당제약 ▲네이처셀 ▲제주반도체 ▲테크윙 ▲LS마린솔루션 ▲엔켐 ▲폴라리스오피스 ▲제닉 ▲에스와이 등이다공매도 과열 종목 지정제도는 공매도가 비정상적으로 급증하고 가격이 급락하는 종목에 대해 투자자 주의를 환기하고 주가 하락 가속화를 방지하기 위한 제도다. 과열 종목으로 지정되면 다음 날 공매도가 제한된다.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된 후 공매도 금지 당일 주가가 5% 이상 하락할 경우 공매도 금지 기간이 연장된다. 그렇지 않으면 지정일 익일부터는 공매도 거래가 가능하다.앞서 금융당국은 공매도 재개 이후 일부 종목에서 변동성이 증가할 가능성을 감안해 5월 31일까지 두 달간 공매도 과열 종목 지정 조건 중 공매도 거래대금 증가율, 거래대금 비중 기준을 강화·확대 운영하기로 했다.금융당국은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중 당일 공매도 거래대금이 2배 증가하고, 주가 하락률이 3% 이상이며 공매도 거래대금 비중이 30% 이상인 종목을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한다. 이 비중 기준을 4월에는 20% 이상, 5월에는 25% 이상으로 한시적으로 완화해 공매도 과열금지 적용 기준을 한층 강화한다.또한 코스닥 상장사 중 공매도 대금이 직전 40거래일 대비 5배 증가하고, 지난 40거래일의 공매도 비중 평균이 5% 이상인 경우에도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한다. 4월에는 공매도 거래대금 증가율을 3배로, 5월에는 4배로 변경한다.

2025.04.01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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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부터 공매도 전면재개...금융당국 제도개선 법규 개정

증권 일반

금융위원회가 이번달 31일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제도개선을 위한 관련 규정 정비를 마무리했다.5일 금융위원회는 공매도 제도개선 후속 조치로 금융투자업규정 개정안과 한국거래소 시장감시 규정 개정안을 의결하고 3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금융투자업규정 개정안은 무차입공매도 방지조치를 구체화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개정에 따르면 법인·기관투자자는 무차입공매도를 방지하기 위한 내부통제기준에 따라 독립거래단위, 시장조성·유동성공급 업무용 계좌, 펀드·일임·신탁 등의 계좌 별로 잔고 범위 내에서 매도주문이 나가도록 관리해야 한다.또한 각 공매도 주문별로 일시, 종목, 수량과 담당 임직원에 관한 정보를 5년간 보관해야 한다.공매도 전산시스템을 구축하는 기관투자자에 대해서는 거래소가 중앙점검 시스템(NSDS)을 통해 잔고 정보와 매매내역을 대조해 무차입공매도를 점검할 수 있도록, 공매도 등록번호(ID)를 금감원에서 발급받아 매매주문시 제출하도록 의무화된다.또한 공매도 주문을 직접 제출하는 증권사는 공매도 거래와 독립된 부서에서 12개월마다 무차입공매도 방지조치를 했는지 확인하고 그 결과를 1개월 이내 금융감독원에 보고해야 한다.금융위원회는 “공매도 재개시 발생할 수 있는 개별 종목의 변동성을 완충하기 위한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제도의 한시적 확대 운영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5.03.0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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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호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 시장 메기 역할할까

증권 일반

국내 최초 대체거래소(ATS·다자간매매체결회사)인 ‘넥스트레이드’(NXT)가 내년 상반기 출범을 예고하면서 증권시장의 ‘메기’ 역할을 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넥스트레이드가 출범하면 국내 투자자들의 주식 거래 시간이 하루 12시간으로 확대되고, 매매체결 수수료가 대폭 인하되는 등 국내 주식 시장에 큰 변화가 예고된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넥스트레이드는 올해 4분기 중으로 다자간매매체결회사 본인가를 신청하고, 2025년 3월 4일 문을 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넥스트레이드는 우선 한국거래소와 공통으로 운영하는 정규 거래 시간 전후로 프리(Pre)마켓과 애프터(After)마켓을 추가 운영한다. 프리마켓은 오전 8시부터 8시 50분까지, 애프터마켓은 오후 3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다. 이에 따라 국내 주식 거래 시간이 하루 5시간 30분에서 12시간으로 늘게 된다.시세 조종을 방지하기 위해 한국거래소의 예상 체결가 표출 시간과 종가 단일가 매매 시간도 바뀐다. 한국거래소의 시가 단일가 매매 시간은 기존처럼 오전 8시 30분부터 9시까지로 유지하되, 예상 체결가 표출 시간을 오전 8시 50분부터 9시까지 10분간으로 줄인다. 이 10분 동안 넥스트레이드 거래도 일시 중단한다. 한국거래소의 종가 단일가 매매 시간도 오후 3시 25분부터 30분까지 5분으로 단축하고, 이때도 넥스트레이드에서 거래할 수 없다.호가의 종류도 더 다양해진다. 현재 국내 증시는 시장가와 4가지 지정가(일반, 최우선, 최유리, 조건부)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최우선 매수‧매도 호가의 중간 가격으로 가격이 자동조정되는 ‘중간가 호가’와 특정 가격에 도달하면 지정가 호가를 내는 ‘스톱지정가 호가’가 추가된다. 넥스트레이드 출범 시기에 맞춰 한국거래소도 새로운 호가를 제공할 계획이다.또한 넥스트레이드는 매매체결 수수료를 한국거래소 대비 20~40% 인하할 예정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증권거래소 간 경쟁으로 거래 비용이 줄면 투자자 편익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한국거래소와 넥스트레이드가 동시에 운영되는 만큼 통합 시장 관리·감독도 도입된다. 대표적으로 증권사가 한국거래소와 넥스트레이드 중 투자자에게 유리한 시장에 주문을 내는 ‘최선집행의무’가 본격적으로 적용된다. 자본시장법에 최선집행의무가 있지만, 그동안 단일 거래소 체제였기 때문에 적용 사례가 없었다.예를 들어 투자자가 직접 주문을 집행할 증권거래소를 선택하지 않았을 때, 증권사는 테이커 주문(시장가나 이미 제출된 호가로 즉시 체결되는 주문)을 총비용(매수) 또는 총대가(매도)가 투자자에게 가장 유리한 시장에 내야 한다. 메이커 주문(매수·매도 호가를 시장에 제출한 뒤 체결을 대기해야 하는 주문) 역시 각 증권사가 호가 잔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체결 가능성이 높은 시장에 주문을 제출하게 된다. 물론 투자자가 직접 주문을 집행할 시장을 선택할 수도 있다.넥스트레이드 시장에도 공매도 관리·감독 규정은 동일하게 적용된다. 프리·애프터마켓에선 공매도가 금지되고, 정규 거래 시간에만 공매도 주문을 낼 수 있다. 공매도 주문 표시,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제도 등도 같다. 공매도로 인한 직접적 가격 하락을 방지하는 업틱룰은 한국거래소와 넥스트레이드 각각의 직전 체결가를 기준으로 운영한다.더불어 넥스트레이드는 한국거래소와 같은 가격변동폭, 시장안정장치, 시장감시 및 청산·결제를 운영한다. 넥스트레이드의 일일 가격변동폭은 전일 한국거래소 종가 기준 ±30%이고, 애프터마켓의 가격변동폭도 전일 종가 기준 ±30%이다. 한국거래소의 거래정지, 써킷브레이커, 사이드카 등은 넥스트레이드에 즉시 반영된다. 넥스트레이드의 시장감시와 청산은 한국거래소가 수행한다. 프리·애프터마켓을 포함한 넥스트레이드의 거래 역시 매매일로부터 2거래일 뒤에 결제된다. 증권시장, 경쟁 체제 구축…수수료 혜택‧차별화 관건금융당국도 ATS 운영에 맞춰 자본시장 제도를 정비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원은 ‘증권사 최선집행의무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고 증권사가 주문을 처리할 때 투자자 지시 우선 원칙을 적용하기로 했다. 투자자 별도 지시가 있는 경우 증권사 최선집행 세부기준이 있더라도 이에 우선한다는 내용이다.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우리 증권시장은 복수시장 체제로의 전환을 앞두고 있다. 본격적인 증시 인프라의 경쟁이 시작되는 것”이라며 “관련 자본시장 법규들도 신속히 정비해 복수시장 체제가 안착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업계에선 대체거래소가 한국 증권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올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내비치면서도 남은 기간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경쟁 체제 구축으로 투자자에게 호가와 비용 등 선택지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메기 역할을 위해서는 파격적인 수수료 우대 혜택이나 ATS 시장에서만 거래할 수 있는 상품을 마련하는 등 추가적인 조치가 이뤄져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7.09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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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2시간 주식거래 가능해진다”…내년 상반기, 대체거래소 출범

증권 일반

내년 3월 시장 개설을 목표로 준비 중인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에서 하루 12시간 거래가 가능해진다. 또 상장지수펀드(ETF)·상장지수증권(ETN) 거래가 허용돼 투자자 선택 폭이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9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금융투자협회, 한국거래소, 넥스트레이드 등 유관기관들은 ‘ATS 운영방안 세미나’를 이날 열고 ATS 출범 뒤 운영 계획과 통합 관리 방안을 검토했다. 넥스트트레이드는 올해 4분기 중으로 다자간 매매체결회사 본인가를 신청하고, 2025년 3월 4일 문을 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넥스트레이드는 우선 한국거래소와 공통으로 운영하는 정규 거래시간 전후로 프리(Pre)마켓과 애프터(After)마켓을 추가 운영한다. 프리마켓은 오전 8시부터 8시50분까지, 애프터마켓은 오후 3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다. 이에 따라 국내 주식 거래 시간이 하루 5시간 30분에서 12시간으로 늘게 된다.시세 조종을 방지하기 위해 한국거래소의 예상 체결가 표출 시간과 종가 단일가 매매 시간도 바뀐다. 한국거래소의 시가 단일가매매 시간은 기존처럼 오전 8시30분부터 9시까지로 유지하되, 예상체결가 표출시간을 오전 8시50분부터 9시까지 10분간으로 줄인다. 이 10분 동안 넥스트레이드 거래도 일시 중단한다. 한국거래소의 종가 단일가 매매 시간도 오후 3시25분부터 30분까지 5분으로 단축하고, 이때도 넥스트레이드에서 거래할 수 없다.호가의 종류도 더 다양해진다. 현재 국내 증시는 시장가와 4가지 지정가(일반, 최우선, 최유리, 조건부)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최우선 매수‧매도 호가의 중간 가격으로 가격이 자동 조정되는 ‘중간가 호가’와, 특정 가격에 도달하면 지정가 호가를 내는 ‘스톱지정가 호가’가 추가된다. 넥스트레이드 출범 시기에 맞춰 한국거래소도 새로운 호가를 제공할 계획이다.넥스트레이드는 또 한국거래소보다 매매체결 수수료를 20~40% 인하할 예정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증권거래소 간 경쟁으로 거래 비용이 줄면 투자자 편익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새로운 호가 도입·수수료 20~40% 인하한국거래소와 넥스트레이드가 동시에 운영되는 만큼 통합 시장 관리·감독도 도입된다. 대표적으로 증권사가 한국거래소와 넥스트레이드 중 투자자에게 유리한 시장에 주문을 내는 ‘최선집행의무’가 본격적으로 적용된다. 자본시장법에 최선집행의무가 있지만, 그동안 단일 거래소 체제였기 때문에 적용 사례가 없었다.예를 들어 투자자가 직접 주문을 집행할 증권거래소를 선택하지 않았을 때, 증권사는 테이커 주문(시장가나 이미 제출된 호가로 즉시 체결되는 주문)을 총비용(매수) 또는 총대가(매도)가 투자자에게 가장 유리한 시장에 내야 한다. 메이커 주문(매수‧매도호가를 시장에 제출한 뒤 체결을 대기해야 하는 주문) 역시 각 증권사가 호가 잔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체결 가능성이 높은 시장에 주문을 제출하게 된다. 물론 투자자가 직접 주문을 집행할 시장을 선택할 수도 있다.금융감독원은 올해 상반기 중으로 최선집행의무 가이드라인을 확정하기로 했다. 증권사는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최선집행기준과 SOR(Smart Order Routing System)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넥스트레이드 시장에도 공매도 관리·감독 규정은 동일하게 적용된다. 프리·애프터마켓에선 공매도가 금지되고, 정규 거래 시간에만 공매도 주문을 낼 수 있다. 공매도 주문 표시,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제도 등도 같다. 공매도로 인한 직접적 가격 하락을 방지하는 업틱룰은 한국거래소와 넥스트레이드 각각의 직전 체결가를 기준으로 운영한다.더불어 넥스트레이드는 한국거래소와 같은 가격변동폭, 시장안정장치, 시장감시 및 청산‧결제를 운영한다. 넥스트레이드의 일일 가격변동폭은 전일 한국거래소 종가 기준 ±30%이고, 애프터마켓의 가격변동폭도 전일 종가 기준 ±30%이다. 한국거래소의 거래정지, 써킷브레이커, 사이드카 등은 넥스트레이드에 즉시 반영된다. 넥스트레이드의 시장감시와 청산은 한국거래소가 수행한다. 프리‧ 애프터마켓을 포함한 넥스트레이드의 거래 역시 매매일로부터 2거래일 뒤에 결제된다.금융당국은 ATS 운영에 맞춰 자본시장 제도를 정비하기로 했다.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지수증권(ETN)를 ATS에서도 거래할 수 있도록 법규를 개정할 계획이다. 넥스트레이드도 관련 인가를 추가로 취득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마찬가지로 기관 투자자가 주식을 5% 이상 보유해도 공개매수 의무를 적용하지 않도록 자본시장법 개정을 추진한다. 모두 연내 마무리 짓는 것이 목표다.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세미나에서 “금융당국은 가이드라인 마련, 법규 정비 등 필요한 제도 개선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유관기관 들도 ATS 출범이 자본시장 선진화의 마일스톤(이정표)이 될 수 있도록 꼼꼼히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2024.05.09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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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공매도 조사해달라…한투연, 오는 2일 집회 개최

증권 일반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한투연)이 불법 공매도 조사를 촉구하는 집회를 오는 2일 개최한다. 한투연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시절 제출했던 공매도 개혁을 위한 제안사항을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시행해달라고 촉구했다. 한투연은 1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오는 2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불법 공매도 조사를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투연은 “한국의 공매도는 약탈적 공매도”라며 “공매도는 대다수 국가의 주식시장에서 시행 중인 순기능도 존재하는 오래된 투자기법이지만 국내의 경우 역기능이 압도적”이라며 제도 개편을 촉구했다. 공매도는 특정 종목의 주가 하락이 예상될 때 주식을 빌려서 판 뒤 실제 주가가 내려가면 싼 가격에 다시 사들여 차익을 얻는 투자기법이다. 코로나19 하락장 이후 공매도가 전면 금지됐으나 지난해 5월 3일부터 일부 재개됐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 공매도는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등 대형주에 한해 부분적으로 허용되고 있다. 한투연은 국내 공매도의 문제를 크게 4가지로 지적했다. 우선 국내 공매도가 약탈적 공매도라는 점에 대해선 한양대학교 교수팀의 연구를 근거로 삼았다. 한양대 교수팀이 2021년 1월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공매도 주체가 개인투자자 대비 39배 수익을 거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투자자 공매도가 사실상 불가능한 국내 상황을 고려하면 외국인·기관이 개인투자자를 약탈한다는 것이다. 그에 따른 근거로는 외국인과 기관에 유리한 공매도 제도가 지적됐다. 한투연은 외국인·기관의 공매도엔 △담보비율 105% △상환기간이 사실상 무기한 △공매도 시 낮은 금리 적용 등을 문제 삼았다. 또 개인은 주식을 일부 종목만 빌릴 수 있지만 외국인·기관은 거의 모든 종목을 빌릴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 한투연은 지난달 26일 이차전지 종목에 이뤄진 공매도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지난달 26일은 코스닥 시장의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유가증권시장의 #금양 등이 20% 넘게 상승하다 대규모 물량 출회에 하락 마감한 날이다. 해당 종목들은 다음날인 27일까지도 주가가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한투연은 “(해당 종목은) 무차별 대량 공매도가 쏟아지면서 대폭락한 건”이라며 “사전에 계획된 작전이 아니고서는 설명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가총액이 수십조원 이상 되는 대형주에서 이런 사태가 발생한 건 공매도 세력이 불법으로 주가를 교란시켰다고밖에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한투연은 지난달 26~27일 공매도 금지가 된 에코프로비엠에서 공매도가 발생한 점에 주목했다. 당시 거래소가 에코프로비엠을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하면서 해당 종목의 공매도가 금지됐지만 2200억원 규모 공매도가 발생했다. 한투연은 “공매도 금지 룰을 적용받지 않은 시장조성자 제도를 이용하는 증권사의 공매도였는데 이해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투연은 “시장조성자를 맡은 증권사는 유동성이 부족할 때, 즉 거래량이 적을 때만 개입해야 한다”며 “유동성이 차고 넘치는 상황에서도 증권사의 공매도가 이틀 동안 무려 54만6000주나 쏟아졌는데, 이는 명백한 주가조작행위”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한투연은 정부에 공매도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한투연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와 금융위원회에 공매도 개혁 방안을 이미 제안했다”며 “외국인·기관·개인의 공매도 상환 기간을 통일하고 담보비율을 130%로 통일하는 방안 등이 즉각적으로 실행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3.08.0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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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헤지펀드의 비밀병기?…첫 적발된 ‘악의적 무차입 공매도’[주식공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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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대가 워런 버핏은 “경기 불황과 주가 폭락에도 웃으면서 주식을 살 수 있어야 진정한 투자자”라며 “불황과 폭락은 곧 투자 기회를 의미한다”고 말했습니다. 투자의 기회를 잡기 위해선 시장을 이해해야 합니다. 이코노미스트 ‘주식공부방’이 투자의 시작을 준비 중인 독자 여러분께 주식 기본 용어와 최신 시장 이슈에 대해 조금 더 쉽게 알려드리겠습니다. 그간 의혹만 제기됐던 악의적 무차입 공매도 사례가 금융당국에 의해 처음으로 적발됐습니다. 지난 1일 금융감독원은 무차입 공매도 등 불법 공매도 사례를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무차입 공매도 사례는 꾸준히 적발됐으나 매매차익을 노리고 움직인 세력의 실체가 잡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불법 공매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금감원에 따르면 국내 주식시장에선 최근 공매도 규모와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 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에서의 일평균 공매도 거래 규모는 각각 6043억원, 356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공매도 과열 종목 지정 건수는 1월 1일부터 지난달 28일까지 전년 동기 대비 약 세 배 이상 늘어난 253건을 기록했습니다.지난해 6월 공매도 조사 전담반을 설치한 금감원은 공매도를 악용한 불공정거래를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금감원 조사 과정에서 블록딜 가격을 낮추기 위해 공매도를 한 혐의가 적발됐습니다. 블록딜은 매도자와 매수자 간의 주식 대량 매매를 의미합니다. 불공정거래 혐의자인 외국계 헤지펀드는 블록딜 매수자로서 협상 과정에서 조금 더 낮은 가격에 매수하기 위해 대규모 매도 스와프 주문을 제출해 블록딜 가격을 인위적으로 끌어내렸다고 합니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주식을 빌려 팔았다가 실제 주가가 떨어지면 다시 사들여 갚으면서 시세 차익을 얻는 투자 기법을 말합니다. 스와프 거래는 외국계 헤지펀드 등이 이용하는 거래방식입니다. 매도스와프 주문을 접수 받은 증권사가 포지션 헤지를 위해 공매도 주문을 시장에 제출하는 기법입니다. 블록딜 매수자인 외국계 헤지펀드가 블록딜 과정에서의 비용을 줄이고자 매매 가격을 의도적으로 낮추기 위해 공매도를 이용한 것입니다.주식을 빌리지 않고 매도부터 하는 ‘무차입 공매도’ 사례도 처음으로 적발됐습니다. 무차입 상태에서 고의로 매도 주문을 제출해 매매차익을 극대화한 세력이 포착된 것인데요. 국내에서 차입 공매도는 합법 거래지만 유가증권을 보유하지 않은 상태에서 미리 파는 무차입 공매도는 자본시장법 위반 행위입니다. 우리나라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주가 낙폭을 키우고 증시 변동성을 확대한다는 이유로 무차입 공매도를 금지했습니다. 다만 처벌 수위가 낮고 적발이 어려워 사실상 방치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금감원은 이번에 적발된 혐의들에 대해 증권선물위원회 안건 상정 등 신속하게 제재 조치를 추진할 예정입니다. 금감원은 “향후 금융감독원은 CFD, TRS 연계 불공정거래에 대한 기획조사, 고의적 무차입 공매도에 대한 조사 확대 등을 통해 시장 질서를 확립하고 공매도 거래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신을 해소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2023.05.02 16:01

2분 소요
금감원, 외국계 2곳에 무차입공매도 과징금 60억50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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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불법 공매도 척결을 위해 공매도 조사 전담 조직을 설치한 후 무차입 공매도 33건에 대한 조치를 완료했다. 조치 완료 33건 중 31건에 대해선 과태료 21억5000만원이 부과됐고, 외국계 투자회사 2개사에 대해선 과징금 60억5000만원이 부과됐다. 금감원이 1일 발표한 불법 공매도 조치 현황에 따르면 금감원 공매도 조사팀은 지난달까지 무차입공매도 76건을 조사해 33건에 대한 조치가 마무리됐다. 공매도 조사팀은 지난해 6월 출범한 공매도 조사 전담반이 같은해 8월 확대·개편된 조직이다. 적발된 33건 중 31건에 대해 과태료 총 21억5000만원이 부과됐다. 공매도 규제 위반 행위에 대한 과징금이 도입된 이후 제재 조치가 이뤄진 외국계 투자사 2곳에 대해선 과징금 총 60억5000만원이 부과됐다. 공매도 위반에 대해 과징금이 부과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금감원 측은 “무차입 공매도가 시장 질서를 교란하는 행태임에도 그간 과태료·주의 등의 미온적 조치로 인해 제재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지속되어 왔다”면서 “주문금액 기준으로 강화된 과징금을 부과함으로써 국내외 금융사의 경각심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조사팀은 공매도 실제 악용 사례도 다수 포착했다.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유상증자·임상 실패 등의 악재성 성보가 시장에 공개되기 전 해당 정보를 이용해 공매도한 혐의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또 외국계 헤지펀드 등이 매도스왑 주문을 하면 이 주문을 접수한 증권사가 공매도 주문을 시장에 제출하는 방식으로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내린 경우도 포착됐다. 금감원은 나머지 43건에 대한 제재 조치도 추진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적발한 불공정 혐의에 대해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 안건 상정 등 신속한 제재조치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한편 올해 증시 회복세와 함께 공매도도 급증하고 있다. 공매도 규모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일평균 6043억원, 코스닥 시장에서 3561억원을 기록했다. 2023년 1월 1일부터 4월 28일까지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 건수도 총 253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83건) 대비 3배 이상 늘어났다.금감원은 “투자자들의 불법 공매도에 대한 우려와 당국의 불법 공매도 엄단을 향한 기대를 잘 알고 있다”면서 “주식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공매도 악용 사례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불공정거래에 대한 기획 조사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5.01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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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공매도…오히려 주가 급등 부추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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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월평균 코스닥 공매도 거래대금이 급증하고 있다. 이로 인해 공매도가 최근 과열 양상을 띠고 있는 2차전지 관련주의 가파른 주가 상승을 부추긴단 지적도 나온다.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주식 빌려 공매도에 나섰는데 예상 밖으로 주가가 오르자 급하게 주식을 사서 되갚는 수요가 생겼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주가 변동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 만큼 투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타오르는 공매도 시장…타깃 된 2차전지株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코스닥 공매도는 증가세다. 1월 하루 평균 코스닥 공매도 거래대금은 835억원 수준이었지만 2월에는 1767억원으로 전월비 111.62% 늘었고 3월 들어서는 13일까지 3124억원으로 더 증가했다. 특히 지난 6일 코스닥 공매도 일일 거래대금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40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날 전체 공매도 거래대금은 총 416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외국인 대금은 2179억원, 기관 대금은 1932억원으로 외국인과 기관이 전체 중 99% 이상을 차지했다. 주가 하락을 예상한 투자자들이 늘면서 공매도 과열 종목 지정도 덩달아 늘어나는 추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월 2일부터 3월 13일까지 코스닥 시장에서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 공시는 모두 147건으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기간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 건수는 45건으로 올해는 세 배 이상 증가했다. 한국거래소는 시세 조종 등의 문제점을 예방하기 위해 공매도 급증 종목에 대해 과열 종목으로 지정하고, 다음 거래일에 공매도를 금지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공매도 규모 증가, 주가 하락, 전체 거래대금에서 공매도가 차지하는 비중 증가 등 조건을 바탕으로 공매도 과열 종목을 지정한다.올해 들어선 2차전지주가 공매도의 주요 타깃이 됐다. 이에 2차전지주에 대한 공매도 과열 종목 지정 역시 잇따랐다. 에코프로비엠이 지난달 4건, 이달 2건으로 모두 6회 지정됐다. 에코프로비엠의 모회사인 에코프로는 총 5회 지정됐다. 나노신소재는 총 3회 공매도 과열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가장 많이 지정된 종목은 하림지주(7회)다. 공매도·숏커버링, 주가 상승 부추기나연초부터 지속돼온 2차전지주에 대한 공매도가 오히려 주가 급등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일반적으로 공매도가 늘면 주가는 하락하지만 숏커버링 효과로 인해 공매도 과열 종목의 주가가 되레 오르는 경우가 있다.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등의 주가 급상승에 공매도 청산이라는 수급적 요인이 작용했다는 뜻이다.숏커버링은 공매도를 청산하기 위해 빌린 주식을 갚고자 주식을 매수하는 것을 의미한다. ‘숏스퀴즈’라고도 부른다. 공매도한 주식을 다시 사는 것이므로 공매도 후의 필연적 과정이지만 주가가 상승할때 공매도에 따른 손실을 줄이고자 더 급하게 매수에 나서기도 한다. 이렇게 숏커버링이 발생하는 동안에는 주식의 매수 체결 강도가 높아져 단기적으로 주가가 급등하는 현상이 나타난다. 주가 하락시 공매도는 약세 종목의 하락세를 더 강하게 만들지만 반대로 주가가 오를 땐 ‘패닉 매수’로 인해 주가가 급상승하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다. 실제로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의 주가는 지난 1월 2일 9만3400원에서 이날 19만6500원으로 110.39%(10만3100원) 올랐다. 같은 기간 공매도 잔고 수량은 521만 2645주에서 244만1320주로 감소했다. 지난 3일엔 하루에만 2.95%에서 2.19%로 0.76%포인트 하락하며 공매도 청산이 대거 이뤄졌는데 주가는 14% 급등했다.한 증권사 관계자는 “숏커버링으로 주가는 오르는데 공매도 세력이 이를 버티지 못하고 빠져나가면 공매도 잔고는 줄어들게 된다”며 “2차전지주의 주가는 올해 내내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 이로 인해 공매도 물량이 빠져나가면서 최근 주가는 더 치솟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판 ‘게임스톱’인가…2차전지주 주가 미래는최근엔 2차전지주 공매도 세력이 손실을 감수하고 숏커버링에 나섰다는 점에서 ‘한국판 게임스톱’ 현상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의 비디오게임 유통점 게임스톱의 주가가 공매도 세력에 대항한 개인 투자자들의 응집력에 의해 급등했기 때문이다. 2020년 말 주당 약 20만달러였던 게임스톱의 주가는 두 달 사이 347만달러를 돌파하며 약 1745% 급등했다. 주가가 고평가됐다며 멜빈 캐피털 등 헤지펀드가 공매도 포지션을 잡자 당시 미국판 종목토론방에 모인 개인투자자들이 공매도에 대한 전쟁을 선포하며 주식을 매수하기 시작했다. 결국 헤지펀드는 큰 손실을 보고 공매도를 청산해 이목을 끌었다.실제로 개인투자자들의 2차전지주 매수세로 인해 주가는 이달 들어서도 급등하고 있다. 코스닥 대장주 에코프로비엠의 경우 새해부터 2월 말까지 외국인 투자자가 2779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632억원 순매도했다. 3월부터 상황은 역전됐다. 3월 2일부터 3월 14일까지 개인은 3491억원 사들인 반면 외국인은 293억원 팔아치웠다. 개인의 매수세로 이 기간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15만9700원에서 19만6500원으로 23.07%(3만6800원) 상승했다. 다만 공매도 대기 자금 성격인 대차거래 잔고가 쌓여있는 주식의 경우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최근 2차전지주가 급등세를 보이면서 주가가 조정을 겪을 것이라는 판단에 대차거래 잔고 역시 크게 증가했다. 대차 잔고 증가는 주가 하락을 예상하는 투자자가 늘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1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에코프로비엠이 대차잔고 2조6550억원으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엘앤에프(5883억원), 에코프로(4115억원) 등 대차잔고 상위 3개 기업이 모두 2차 전지 관련주였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국내 2차전지 업종의 가시적인 성과로 매수 세력과 하락장에 베팅하는 공매도 세력이 강해지면서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 것”이라며 “공매도의 선행지표라고 불리는 대차거래 잔액도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어 공매도는 계속 출현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3.03.15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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